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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36 627회 0건
어떻게 하든지 남편의 페니스가 발기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었다. 남편은 배고픈 어린아이처럼 젖꼭지를 빨며 물고 늘어지고 다른 쪽 젖꼭지를 주물렀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몸은 점점 흥분이 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자궁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진액이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흘러나오려는 신음을 참으며 남편의 하복부 밑에 엎드렸다. 남편의 허벅지와 다리는 신경이 마비되어 뼈가 들어나도록 여윈 상태였다. 앙상한 남편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었다. 차음과는 다르게 남편의 페니스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꿈틀거리는 페니스를 입술로 문질렀다. 그때서야 성감을 느꼈는지 남편의 입에서 신음이 흘렀다.

“음, 으 흡........!”

남편의 허리가 들썩거리는 것을 보고 애무를 한 보람을 느꼈다. 페니스를 혀로 핥다가 입속으로 빨아 들였다. 드디어 남편의 페니스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크지는 않지만 제법 빳빳하게 일어선 페니스가 목구멍 속을 헤집고 들어오려고 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남편의 허벅지위에 올라앉았다.

그리고 남편의 발기된 페니스를 잡고 촉촉하게 젖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어찌 보면 종족의 번식을 위한 성스러운 의식이었으나 성감에 휘말린 몸속의 세포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쾌감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었으나 신음이 흘러 나왔다.

“아~! 읍. 으.........”
“허 으......”

점점 달아오르는 성감을 참지 못한 남편이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남편의 페니스를 자궁까지 깊숙이 받아드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남편의 몸에서 쏟아내는 정액을 아낌없이 받아 드려 생명을 잉태하려는 노력이었다. 아니 어쩌면 오래간만의 성교로 성욕에 달아오르지만 너무도 볼품없는 남편의 페니스에 안타까운 몸부림이었다.

“으 읍! 하.......”

뼈만 남은 남편의 페니스가 보지 속의 질 벽을 찌르는 것 같았다. 남편의 몸 위에 올라타고 앉아 춤을 추듯이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려앉기를 반복했다. 여자는 반듯이 남자의 페니스가 크다고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자궁 속의 숨겨진 살갗을 헤집는 묘한 희열이 몸 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고 있었다.

엑스터시를 느끼는 남편의 손이 우악스럽게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나는 좀 더 높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싶어 몸부림쳤다. 그런데 쾌감에 젖었던 남편이 발짝을 일으키는 것처럼 눈을 치뜨고 경직되었다. 그리고 남편의 페니스에서 뭉클거리는 정액이 쏟아져 나와 자궁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절정을 향해 달리던 내 몸은 애타게 들썩거렸다.

“아, 안 돼. 아직.......”
“허 억!”

안타까움에 몸부림쳤다. 남편을 부둥켜안고 허리를 흔들며 남편의 페니스를 보지 깊숙이 받아 드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정액을 쏟아낸 남편의 페니스는 금방 시들해졌다. 볼품없이 쪼그라진 남편의 페니스가 힘없이 자궁 속에서 빠져 나왔다. 무엇인가 부족하고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다시 남편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진액을 뒤집어쓰고 늘어진 남편의 작은 페니스를 입속으로 빨아 당겼다. 혀로 페니스를 마찰시키며 흡입하기도 하고 고환을 주물렀다. 다시는 발기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페니스를 일으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무를 하였다.

그러나 한번 풀이 죽은 남편의 페니스는 발기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 몸속에서는 채우지 못한 욕정의 불길이 치솟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다. 남편의 젖꼭지를 손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고 나의 젖꼭지를 남편에게 빨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남편의 페니스를 손에 쥐고 귀두를 혀로 핥아 마찰을 했다. 긴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남편의 페니스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허겁지겁 남편의 몸 위에 올라앉아 발기된 페니스를 이미 축축해진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채우지 못한 오르가즘을 향해 치닫는다. 둔부를 들썩이는 내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하 응. 아 하! 으.......읍.”
“으 읍!”

숨을 크게 들이키는 남편의 페니스가 이번에는 제법 긴 시간동안 발기되어 있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편의 페니스를 자궁 깊숙이 받아 드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뿜어낸 진액이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등줄기에 땀방울이 흘렀다. 결국은 남편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 나는 깊은 늪 속으로 추락하는 황홀감에 젖는다.

남편이 쏟아낼 정액을 자궁 속 깊숙이 받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급히 남편의 몸 위에서 내려와 똑바로 누웠다. 불구로 움직일 수 없는 남편의 몸을 끌어 당겨 몸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남편의 페니스를 쥐고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남편의 페니스가 자궁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질 벽을 달군다.

“하 윽~! 하 아!”
“허 윽!”

내 젖가슴을 움켜쥔 남편의 상체가 꿈틀거린다. 그리고 다시 남편의 페니스에서 뭉클거리는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용암처럼 달구어진 정액이 자궁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한동안 부둥켜안은 남편이 거친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기진맥진한 남편의 몸뚱이가 힘없이 옆으로 쓸어졌다.

시아버지의 소원인 손자를 갖기 위해 힘겨운 정사를 치룬 남편은 그 날로 일주일간이나 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만큼 남편은 허약해져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나는 아기를 잉태할 수 있었다. 임신 소식을 전해들은 시아버지는 무척 기뻐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자고 하였다. 시아버지의 집으로 들어와 생전 처음으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시아버지의 소원이고 내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준 아들을 낳았다.

나보다 일곱 살이나 어린 남편은 의외로 착하고 선량하였다. 나에게는 소년처럼 부끄러운 표정을 짓지만, 사람들을 싫어하는 자폐증세 마저 있었다. 언어장애가 있는 남편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한다는 것에 열등의식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나와의 의사소통도 메모지로 시작되었다. 부부가 된 남편이 어느 날 처음으로 메모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왔다.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더욱 아름다운 것은 나를 이해해주는 당신의 마음!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통스러워서 다시는 당신을 안을 수 없다는 것이요.]

남편은 내가 낳아준 아들 영민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때로는 지루한지도 모르고 잠든 영민이를 하루 종일 보고 있었다. 비록 같은 침대에 잠이 드는 경우도 없었고,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있지만 남편과 눈빛만 마주쳐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안락함을 주는 것은 시아버지의 주선이기도 하지만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남편에게는 불행일지 몰라도 불구의 남편이기 때문에 나의 삶이 윤택해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시아버지는 내 운명을 바꾸어 준 은인이다. 시아버지가 재산관리나 집안 살림을 내게 맡기지는 않지만, 손자를 낳아준 며느리로 나를 인정하고 끔찍하게 여기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나를 보는 시아버지의 눈빛이 변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여자로서만 느낄 수 있는 직감이 있다. 며느리로서 바라보기보다는 여자로 보는 것만 같다. 어느 날인가는 운전기사 최씨가 술이 몹시 취한 시아버지를 부축하고 들어왔다. 가정부 아줌마는 잠이 들었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운전기사가 돌아가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시아버지가 냉수를 달라고 하였다. 냉수 한 컵을 쉬지 않고 마신 시아버지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위해 층계로 다가갔다.

시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아들을 생각해서 자신은 이층 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물끄러미 층계를 오르는 시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애틋한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불구자인 아들 하나를 의지하고 사는 나이든 남자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문득 층계를 오르던 시아버지가 발을 헛딛고 휘청거렸다. 다급하게 다가가 시아버지를 부축했다. 하마터면 층계 밑으로 굴러 떨어질 순간을 모면한 것이다. 나의 부축을 받은 시아버지가 술에 취한 눈빛으로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층 침실 안으로 시아버지를 데려다 놓고 돌아서다가 당혹스러웠다. 뒤에서 시아버지가 나를 끌어안는 것이었다.

“미안해........ 영민아!”
“.........주, 주무세요.”

당황스러웠으나 술에 취한 시아버지가 오랜 세월동안 홀아비로 지낸 외로움 때문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등 뒤에서 끌어안은 시아버지에게서 술 냄새와 함께 남자의 체취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런 내 생각을 더욱 확실하게 느끼도록 한 것은 시아버지의 다음 동작이었다. 등 뒤에서 뻗친 시아버지의 손길이 젖가슴을 보듬어 안는 것이었다.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아, 아버님. 이제 그만 주무세요.”
“..........”

돌아서서 시아버지에게서 벗어났다. 나를 바라보는 시아버지의 눈빛이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한 걸음 뒷걸음치며 시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내게 다가올 것 같은 표정이 두려웠다. 나를 끌어안기라도 할 듯 뚫어지게 바라보던 시아버지의 얼굴에 쓸쓸한 표정이 짙게 흐르며 한숨을 내쉰다.

“규원이만 아니었다면........ 은미를........”
“........!?”

내 이름을 부르며 아리송한 말을 흘린 시아버지가 뒤돌아섰다. 생전 처음으로 안정된 삶이라고 느꼈었는데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 아울러, 어깨가 축 늘어진 시아버지의 측은한 모습에 동정심도 느꼈다. 부리나케 시아버지의 방을 나왔지만, 어쨌든지 나에게 온정을 베푸는 남편이나 시아버지를 고맙게 생각한다.

태어나서부터 불행하고 외롭게 자라나서 정에 굶주려 살아왔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격 탓인지 아무리 슬퍼도 미소를 잃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항상 고독함에 시달려서인지 누군가의 작은 관심에도 행복함을 느꼈다. 어쩌면 작은 관심에도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가시밭길의 삶을 살아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나에게는 남자들을 유혹하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글래머도 아니고 각선미가 뛰어난 미녀도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조숙했고 무척 귀엽다는 칭송을 받아온 나는 조금은 작아 보이는 키와 오동통한 몸매를 지녔다. 짙은 눈썹과 깊은 보조개를 드리운 미소는 남자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내가 부모로 물려받은 유산이라고는 고독과 가난이고, 그리고 운명적인 삶을 살아올 수밖에 없는 여자라는 것뿐이다. 그동안의 삶을 살아오면서 여자라는 내 몸뚱이가 한탄스러웠다. 그리고 욕망의 기로에서 가장 소중했던 것도 나의 육체였다. 역경 속에 휘말렸던 나의 운명이 새로운 삶을 맞이하여 행복했으면 하는 희망이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운명을 마지하게 해준 이 순간에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아들이 영민이다. 가슴에 안겨 잠든 영민을 꼭 끌어안고 입맞춤을 한다. 물론 과거에 임신을 한 경험도 있고 유산을 시키지 않았으면 아기가 있을 수도 있었다. 뱃속에 든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것도 운명인 모양이다. 아무런 권한도 없는 썰렁한 집안이기는 해도 나를 구속하는 사람은 없다.

현관문이 열리고 시장을 갔던 가정부 아줌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들어왔다. 무거운 장바구니가 힘들어 보이기에 받으려고 잠든 영민을 소파에 눕히고 일어섰다. 가정부 아줌마는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딸 하나가 대전에 살고 있었다. 가정부아줌마의 이름이 최숙경이지만, 고향이 광주라서 모두들 광주댁이라고도 부른다. 광주댁이 들고 들어온 장바구니를 받으려고 손을 내 밀었다. 그런데 광주댁이 손을 뿌리치며 눈살을 찌푸린다.

“놔두고 영민이나 봐요!”
“.......!?”

어떻든지 나는 이 집안에 며느리이고 안주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렇지만 광주댁이 한 번도 나를 주인으로 대접한 경우가 없었다. 나이 오십이 가까운 나이의 광주댁은 부리부리하게 큰 눈동자와 조금은 심술 맞게 생긴 얼굴이었다. 체구가 건장하고 뚱뚱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글래머인 것처럼 착각하는 모양이다. 언제나 화장기 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큰 체구 때문인지 그녀의 모습만 보면 왠지 무섭다. 그리고 식구가 아닌 타인처럼 나를 대하는 그녀의 말에 번번이 기분이 상한다. 행복이란 항상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안주인처럼 행동하는 그녀가 밉살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무안을 당한 나는 겸연쩍은 마음으로 물러섰다. 차라리 그녀를 보지 않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해서 영민을 안고 침실로 들어간다. 넋을 놓고 앉아 있는데 벨소리가 들린다. 남편이 도움을 필요할 때 부르는 초인벨 소리이다. 서재로 가려고 부리나케 침실을 나섰다.

그런데 주방에서 나온 광주댁이 나를 못마땅하다는 눈빛으로 힐끔 쳐다보더니 앞질러 서재로 들어간다. 모멸감을 느끼며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서재로 들어갔던 광주댁이 나오더니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음료수와 컵을 쟁반에 받쳐 들고 나온다. 그리고 나를 업신여기는 눈빛으로 흘깃 바라보고는 서재로 들어간다.

항상 느끼는 기분이지만 오늘따라 이 집안에서 나라는 존재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광주댁이 쟁반을 들고 나오고 난후에 나는 서재로 들어갔다. 컴퓨터를 마주하고 앉은 남편이 휠체어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다가 뒤돌아본다. 남편의 등 뒤로 다가서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리고 남편의 어깨를 주무른다.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은 어눌한 말이 싫어서인지 메모지를 집어 들었다. 자잘한 미소를 지은 남편이 메모지에 글을 써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고마워. 행복한 미소를 짓는 당신이 있어서 좋아.]
“.........!”

남편의 메모를 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남편이나 시아버지는 내가 가정부에게 어떤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아니 내가 집안에 대한 어떤 권리를 갖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른다. 한동안 남편의 연약한 어깨를 주물러주며 야속한 마음도 든다. 고맙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인 남편이 좌판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서재를 나온다.

주방에서 나오는 가정부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마치 서재에는 왜 들어가느냐는 표정이다. 식구들과 나를 자꾸만 고립시키려는 그녀가 원망스럽다. 혹시나 시아버지의 지시를 받아 나를 내쫓으려는 음모가 아닌가하는 의심까지도 해보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퇴근한 시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영민을 안고 사랑스러워 한다. 광주댁이 안주인이나 된 것처럼 쫄랑쫄랑 시아버지를 따라 나의 침실까지 들어왔다. 처음 보는 모습도 아니지만 쌓여가는 불만의 감정으로 광주댁을 바라본다. 시아버지가 영민을 내려놓고 돌아서며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오늘 힘들었지! 어디 아픈 곳은 없어?”
“아뇨! 영민이가 순해서 편했어요.”
“그래! 모두 엄마를 닮아서 그런 거 같아.”
“........!”

시아버지의 자상한 말에 나는 그때서야 불안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광주댁을 바라본다. 여자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시샘인가! 시선이 마주친 광주댁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침실을 나갔다. 역시 내가 의지할 것은 변함없는 시아버지의 배려였다. 시아버지의 온정어린 시선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시아버지가 방을 나가고 잠시 있다가 거실로 나서다가 다시 우울해졌다. 광주댁과 시아버지가 무슨 말인가 소곤거리고 있었다. 광주댁은 뚱뚱한 몸매를 비틀며 시아버지에게 애교 섞인 표정을 짓는다. 광주댁의 모습에 역겹기도 했다.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나를 흘깃 쳐다보는 광주댁의 눈빛은 나를 무시하고 경계하는 것 같다. 나에 관한 험담을 고자질하는 것만 같았다. 가끔 있는 일이지만 그들이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궁금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모두 잠자리에 들었지만 광주댁과 시아버지가 무슨 귓속말을 주고받았는지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서재로 들어가 보니 남편은 작은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 있었다.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갑자기 어깨가 시리고 고독함이 몰려든다. 밤새 가정부가 시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렸다.

다음날 아침에 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광주댁은 한 달에 이틀씩 딸이 있는 대전에 내려간다. 그런데 토요일이고 하니 아마도 연휴를 끼고 삼 일간 쉬려고 시아버지에게 간청을 했던 모양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가정부가 집을 나서며 나에게 말한다.

“나, 대전 다녀올 테니, 집안일 좀 부탁해요. 내가 다해놔서 할 일도 없지만.”
“네........!? 다녀오세요.”

그때서야 안심할 수 있었고 며칠 안 되지만 광주댁이 집안에 없다는 것에 반가웠다. 한 달에 한번이지만 광주댁이 없는 날이면 사는 보람을 느낀다. 광주댁이 집을 나서고 집안 청소와 세탁을 하고 남편에게 식사 시중을 하는 즐거움에 빠진다. 영민이를 돌보며 하루 종일 집안을 돌아다니며 힘들게 일해도 기분이 상쾌하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게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짙어 질 무렵에 귀가한 시아버지의 시중을 드는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진다. 술을 한잔 마셨는지 시아버지에게서 술 냄새가 풍긴다. 시아버지와 식탁을 마주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한다. 그동안 살림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의견을 말한다.

“아버님! 영민 아빠 휠체어가 오래돼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아! 그래 나도 생각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인데, 잘 말해 줬어. 내일이라도 사서 배달 시켜줄게.”

“그리고....... 냉장고도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왜.......?”
“문이 잘 닫히지 않고 음식이 변질되는 것 같아요.”
“음......! 냉장고도 오래 됐지. 이번 기회에 좀 더 큰 것으로 바꿔야겠어. 그런데 광주댁은 그런 것도 몰랐나? 무식해서 원........! 앞으로 영민 애미가 잘 살펴 줘.”
“네!”
“요즘 정원 관리도 잘 안 돼는 것 같은데,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 테니까, 연락을 해봐.”

나는 오래간만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광주댁을 무식하다고 하는 시아버지의 말에 왠지 통쾌함을 느낀다. 시아버지의 말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편의 식사시중을 드는 나 자신이 행복감에 가득 차있다. 설거지를 하면서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이따금 나를 주시하는 시아버지의 눈빛이 따뜻하게 느낀다.

시아버지가 이층으로 올라가고 나서야 하루 일과가 끝났다는 안도감에 빠진다. 문득 남편이 밤에 마시도록 기정부가 보리차를 가져다주던 생각이 떠오른다. 보리차를 끓인 물을 주전자에 담아 서재로 들어갔다. 남편은 여전히 컴퓨터 좌판을 두들기고 있었다. 주전자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남편의 볼에 입맞춤을 한다. 돌아앉은 남편이 나를 끌어안는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남편이 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하지만 다시 좌판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남편에게서 돌아서며 허전함에 젖는다. 서재를 나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세면장으로 향한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또 하루가 지난다고 생각한다. 세면을 하고 침실로 들어가서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침대위로 올라가려는데 어디선가 영민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침실 문을 열고 귀를 기울이니 이층에서 들리는 목소리였다.

“영민아!”
“.......!?”

시아버지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 내가 할 일이 또 있었던가를 생각하다가 광주댁이 하던 일을 되짚어보고 아차 싶었다. 식사 후에는 언제나 광주댁이 찻잔을 받쳐 들고 이층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모습이 떠오른다. 시아버지가 침대에 들기 전에 중국에서 가져온 보이차를 한잔씩 하기 때문이었다.

“네. 차 드릴게요.”

급히 대답을 하고 주방으로 들어간다. 광주댁이 보이차를 끓이는 방법을 옆에서 보고 익혀 알고 있었다. 보이차 잎을 커피포트에 넣고 끓인다. 처음 울어난 물을 버리고 다시 끓여 찻잔에 옮겨 담았다. 찻잔을 받쳐 든 쟁반을 들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시아버지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침대 옆의 탁자에 쟁반에 담긴 찻잔을 내려놓았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시아버지는 가운만을 걸치고 있었다. 가운 사이로 시아버지의 앞가슴이 그대로 들어나 보였다. 그러고 보니 늦은 시간에 시아버지의 방에 들어오는 것도 처음이고 , 아무리 시아버지라 해도 남자였기에 부끄럽기도 하고 겸연쩍었다.
미리 알아서 보이차를 챙기지 못한 미안함을 대신해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죄송해요. 깜빡 잊었어요.”
“괜찮아. 하던 일이 아니니까........”

말끝을 흐린 시아버지의 시선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문득 시아버지의 시선이 내 몸의 아래위를 훑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때서야 나는 급한 마음에 잠옷 차림으로 올라 온 것을 알았다. 속살이 비칠 것만 같은 잠옷 사이로 앞가슴이 들어나 보이고 팬티만 걸친 알몸의 윤곽이 뚜렷하였다. 급히 놀라면서 벌어진 앞가슴을 여미었다. 그리고 방을 나서려고 돌아섰다.

“잠간만!”
“네.......!?”

시아버지의 다급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침대에서 일어난 시아버지가 나를 끌어안았다. 방망이로 맞은 것처럼 아찔하였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쩌면 직감으로 느끼던 예감이 현실로 나타나 것이다. 시아버지의 앞가슴을 밀치며 떨리는 목소리를 흘렸다.

“아, 아버님. 왜, 왜 이러세요?”
“난 네가 좋다. 조금만 있어줘.”
“이, 이러지 마세요! 영민이를.........”
“은지만을 믿고 싶다.”

나만을 믿고 싶다는 시아버지의 말이 유혹처럼 들렸다. 하지만 나는 엄연한 시아버지의 며느리였다. 시아버지에게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럴수록 나를 껴안는 시아버지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시아버지의 가슴에 안긴 내 몸은 달달 떨리고 있다. 시아버지가 나를 밀치더니 침대위에 팽개치듯이 눕혔다.

아무리 남자들을 경험했다고 해도 시아버지에게 당할 수는 없었다. 나를 깔아 뭉기려는 시아버지의 가슴을 있는 힘을 다해 발로 걷어차며 밀쳤다. 발에 채인 시아버지가 뒤로 밀려나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침대위에서 일어나 방문 쪽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방바닥에 나둥그러졌던 시아버지가 벌떡 일어나면서 다리를 낚아채었다. 다시 시아버지가 나를 꼼짝 못하게 부둥켜안았다. 나는 다시 침대위에 눕혀졌다. 내 몸을 깔고 앉은 시아버지가 양팔을 머리위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충혈 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헐떡이며 내뱉는다.

“사람은 다 마찬가지야. 세상에는 숨겨진 일도 많고, 어차피 규원이는 남자 구실을 못해.”
“그렇지만, 이럴 수는 없어요. 어떻게 아버님이.......!?”
“내 말을 들으면 죽을 때까지 편하게 살 수 있어. 이건 너와 나만의 비밀이야. 너를 정말 좋아해! 모처럼의 행복을 깨트리고 싶어?”
“그, 그래도 싫어요. 차라리 이집을 나갈래요.”

진땀을 흘리며 반항을 했다. 그래도 시아버지는 나를 깔고 앉아 꼼짝 못하게 했다. 양팔을 한손에 잡은 시아버지가 걸치고 있는 나의 잠옷을 거칠게 벗겨냈다.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을 쳤으나 찢겨나가듯이 잠옷이 벗겨진 나는 팬티만 걸친 알몸이 되었다. 젖가슴이 들어난 내 몸을 내려다보는 시아버지의 눈빛이 더욱 광채를 뿜어낸다. 그 순간의 시아버지 표정은 마치 성난 들짐승 같았다. 시아버지에게 깔린 나는 사정조로 애원하였다.

“아버님 제발......! 차라리 다른 여자와 재혼하세요. 저 이러면 죽어버리고 말거에요.”
“그렇다고 해결 될 줄 알아? 영민이는 어쩔 거야! 너의 행복을 정말 포기할 거야? 소란을 피우면 영민 애비가 알게 되고,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 아냐?”
“아! 아버님 제발........으 흑!”

흐느껴 울며 애원을 했다. 정말 시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죽을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시끄러워지고 남편도 알게 될 것이다. 아니면 누군가가 다칠 것만 같다. 어찌 해야 할런지 혼란스럽다. 시아버지의 말대로 모처럼 찾아온 행복도 깨트리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버둥거린다.

엎치락뒤치락하느라고 온몸에 땀이 흥건해진다. 시아버지의 손에 우악스럽게 팬티마저 벗겨지고 발가벗겨진 하복부가 들어난다. 시아버지의 입술이 젖가슴을 탐하는 순간 좌절감에 빠져든다. 그의 입안으로 젖꼭지가 빨려 들어가는 순간 신경이 짜릿하게 곤두섰다. 강제로 당하는 것이지만 뜨거운 남자의 열기가 젖가슴을 파고든다.

“아, 안 돼........”
“난 정말, 네가 좋아. 영민 애비 아니면 내 여자로 맞이했을 거야.”
“제발, 안.........돼요.......”
“날 이해해 줘.”

협박 하듯이 달려들던 시아버지는 어떻게 하든지 욕구를 채우려고 했다. 처음으로 마지한 안정적인 삶을 깨트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시아버지를 거부해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이 혼란스럽게 뒤엉킨다.
양팔을 꼼짝 못하게 누르고 젖가슴을 파고드는 시아버지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진다. 허벅지 사이를 더듬는 시아버지의 손길이 클리토리스를 건드리고 다녔다. 내 의지와는 달리 온몸에 성감의 돌기들이 일어섰다. 발기된 시아버지의 페니스가 하복부와 허벅지를 오가면서 마찰하는 감촉을 느낀다.

“제발 아버님 이러시면.........으흐흑!”
“미안해! 하지만.......너와 영민이를 행복하게 해줄게.”

씨근덕거리는 숨소리를 내뱉는 시아버지의 페니스가 보지 입구를 꾹꾹 찔렀다. 어떤 불상사가 벌어지던지 사력을 다해 반항을 하면 시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만 해도 뻔히 들어날 결과가 두려웠다. 시아버지의 입속으로 들어간 젖꼭지가 유린을 당하고, 보지 입구의 음순을 불방망이처럼 달구어진 페니스가 짓이긴다.

상체를 들어 올려 반항하는 시야에 시아버지의 발기된 페니스가 보인다. 나이든 남자 같지 않게 핏줄까지 돋아난 페니스는 우람하고 흉물스러웠다. 여자의 신체적 본능인가! 내 몸속에서는 성감의 불씨가 살아나고 맑은 진액이 음부를 적시고 있었다. 보지 속으로 헤집고 들어오려는 페니스를 피해 엉덩이를 뒤틀며 안간힘으로 발버둥 쳤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외마디를 지른다.

“아, 안 돼! 으 읍.”
“허 윽!”

나를 깔아 뭉기던 시아버지가 급히 숨을 들이켰다. 굵게 발기된 페니스는 진액으로 매끄러워진 젖은 보지 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시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 할수록 페니스가 보지 속 깊숙이 밀려 들어오며 숨겨진 살갗들을 짓이겼다. 끝까지 반항하려던 내 몸이 의지를 잃고 축 늘어졌다. 강제로 당하지만 숨겨진 감각의 세포들이 예민한 반응을 일으킨다.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울먹인다.

“으흐흑~! 이러면.......안돼요.”
“조금만.......”

페니스를 보지 속에 가득 채운 시아버지가 젖가슴을 물고 늘어지며 아래위로 둔부를 흔든다. 내 몸속을 점령한 시아버지의 페니스가 깊숙한 곳으로 치밀고 들어올 때마다 내 몸은 힘없이 흔들거린다. 의지와 상관없이 뼈 속으로부터 밀려오는 성감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적어도 성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긴 싫었다.-----[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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