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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남매 - 2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54 943회 0건
09년 10월 5일 월요일


승혜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이 갑작스레 흘러.. 승혜도.. 승혜에게 퍼진 소문에 대해 말해준 친구도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승혜야.. 울지마.. 미안해~ 근데... 그게 애들이...”

“............”

승혜는 울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다.

“어.. 강승혜! 왜울어! 누가 승혜 울렸어!!”

승혜에게 관심을 보이던 몇몇 남자 애들이 다가와 승혜 앞에 서있는 친구들 안달한다. 하지만 승혜도 그 친구도, 아무도 왜 우는지 말 할 수 없었다. 그 때 한 남자 아이가 안달하는 친구를 불러 뭔가를 속삭인다.

“누가.. 누가 그랬어?”

승혜가 무표정하게 묻는다...

“난.... 잘 모르고.. 주은이가 인영이한테 들었다고... 왜 있잖아... 미정이 패거리...”

“...................”

승혜는 아무 말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승혜는 천천히 일어나 옆 반으로 걸어간다. 친구들은 혹시나 싸움이 나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걱정스런 마음으로 승혜를 뒤따른다. 혜정이 점심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창가에 앉아 있다. 승혜는 혜정을 불러낸다. 혜정은 뜸했던 승혜가 자신을 찾아온 것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앞세우며 승혜에게 다가간다. 혜정은 승혜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걸 그녀의 충혈된 눈과 표정에서 읽는다.

“나랑.. 얘기좀 해...”

“어... 왜? 무슨일이야... 너 왜 울었어...”

둘은 인파를 헤집고 밖으로 나간다. 몇몇 남학생들이 운동을 하며 운동장을 누빈다.

“혜정아... 너 저번에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때.. 내 얘기 했었어?”

혜정은 무슨 소린지 그제야 알겠다며 말을 하지 못하고 우물거린다. 당황스러워 눈물이 나올 기세다.

“무슨 소리 했었어...? 누가 그랬어...?”

“별소린 없었어... 그때 인영이가.. 정아한테서 들었다고....”

승혜의 가슴이 크게 한번 요동치고는 계속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정확히 말해줘.. 머라고... 어떻게 했어?”

“별소리 없었어.. 진짜야... 그냥.. 정아가 그 웨이터 잘 아는데.. 니네 오빠한테 끌려갔다 온 얘기며... 너가 어떤 남자랑 술 먹고 나갔다고...”

승혜의 눈이 감긴다. 당혹감과 치욕감에 몸이 떨리며 이 모든 상황에 정이 떨어진다. 끔찍하게도 그 남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다림에 힘이 풀려 풀썩 바닥에 주저앉자, 혜정이 급하게 부축한다. 혜정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승혜야.. 진짜야.. 별일 아니었어.... 인영이가 그런 애기 할때도.. 나랑 미정이가 막 말리구...”

승혜가 혜정의 부축을 뿌리치며 얼굴을 감싼다. 집에 가고 싶다. 오빠 품에 안겨 눕고 싶다.

“지금은... 지금은 그냥 혼자 있게 해줘... ”

“승혜야.... 미안해..... 응? 잘못했어.. 이러지마...”

혜정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혜정은 승혜와 이제 영원히 멀어질 것 같은 느낌에 조바심이 든다.

“그냥 지금 내비두면 괜찮아져.. 내가 몸을 판것 도 아니고.. 이 따위 소문 같은거... 괜찮아.”

“...........”

혜정의 얼굴은 이미 흘러내린 눈물로 젖어 붉게 변해간다. 주변을 지나던 학생들과 친구들이 어쩌지 못하고 그저 눈치를 살펴온다. 승혜는 얼굴을 감싸고 있다가 씩씩하게 일어나 울고 있는 혜정을 뒤로 하고 교실로 돌아온다. 얼굴은 웃음을 띠려 애를 쓴다. 그러지 않으면 눈물이 흐를것 같아서다.




“야.. 이정아.. 너 애들한테 머라고 하고 다니는거야?”

“............”

정아라는 친구는 승혜를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내가 남자랑 나가서 떡을 치든 강간을 당하든 돌림방을 당하든 니가 뭔데 그걸 애들한테 소문내고 다니는거냐구!”

승혜의 눈에 독기가 서린다. 정아는 그런 승혜의 기세에 눌려 머뭇거리며 말을 잊지 못한다. 항상 밝고 착했던 승혜였기에 그 당혹감은 더 크다.

“내..내가 멀~ 너 왜그래....”

“웨이터랑 친하다며? 너 애들한테 했던 소리... 나한테 토시 하나 숨기지 말고 불어봐..”

아무도 없는 실내악 연습실에 불려온 정아는 당혹감에 뒤를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승혜는 정아가 아무 말없이 나갈까 문 쪽으로 다가가 문 앞에 기대선다.

“나.. 그런거 막 소문내고 다닌거 아니야.. 그냥.. 니가 걱정 되서.. 그날도 얼마나 걱정했는데... 근데.. 그 오빠가.. 니네 오빠한테 잡혀 갔다 왔다고.. 너네 오빠 뭐하는 오빠냐구... 전화 와서... 잘 모른다고 그랬어.. 그게 다야... 그거 인영이 한테만 얘기 했구...”

“그럼.. 학교에 온통난 소문이 인영이 걔가 다 낸 거란 거야? 너가 내 친구야? 그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니가 나한테 먼저 확인 해봐야 하는 거 아니야? 그냥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면 되는거야?”

매섭게 몰아치는 승혜의 기세에 이미 눌린 정아는 마치 선배나 선생님에게 혼나듯 고개를 떨구고 손을 앞으로 모아 손가락을 꼼지락 거린다. 승혜는 그런 정아의 모습에 조금 마음이 약해지지만, 너무 화가나 머리끝까지 지끈거린다.

“미.. 미안해.. 승혜야.. 화 풀어.. 응?”

“그럼.. 너 가서 인영이 불러와.. 그 년 당장 불러 오라구!”

승혜가 발을 동동 구르며 정아에게 소리 지르자 정아는 실내악 연습실을 조용히 빠져나간다. 연습실을 빠져나간 승혜는 인영이 뿐만 아니라 미정도 함께 데리고 왔다. 기 싸움을 하듯 미정은 실내악 연습실 문을 쾅하고 던져 닫는다.

“뭐~”

승혜가 조금 쭈뼛거리며 그들을 바라보자 인영이 말을 잊는다.

“우리가 뭐 없는 말 했어? 너 그날 나이트에서 남자랑 나간 거 아냐? 니네 오빠한테 끌려가? 뻥치고 자빠졌네... 뭐! 잘하면 한 대 치겠다?”

미정은 그저 뒤편에서 벽에 기대 승혜를 바라본다. 인영은 팔짱을 낀 채 승혜를 다그친다.

“너가 먼데 오라가라야~ 조빱 같은년이 보자 보자 하니까 사람 무서운거 모르고.. 너 씨발 그날 니가 남자랑 나간거 아니냐구 이 씨발아....”

입이 건 인영을 승혜는 말없이 바라보다 입을 연다.

“말하는 꼬라지하고는... 그러니까 니들이 싸구려 소리 듣는 거야... 알어? 니가 먼데 내 얘기를 하고 다녀? 왜 내 얘기를 딴 애들한테 지껄이고 다니냐구!!!! 내가 남자랑 나갔던 오빠한테 잡혀갔던 니가 뭐 보태준거 있어?”

순간 승혜의 눈이 번쩍한다. 인영의 손바닥이 승혜를 내려친 것이다. 승혜의 뽀얀 얼굴이 붉게 물든다. 승혜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걸 간신히 버텨낸다. 손이 떨려 온다. 이가 떨려 딱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겁이 나지만 그 공포보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훨 크다. 승혜는 돌아간 얼굴을 들고 인영을 독기를 품은 눈으로 째려본다. 키는 5센치 이상 작은 인영이지만 눈 매는 승혜의 그것보다 훨 독하고 무섭다.

“뭘 꼬라봐~ 이 씨발아! 눈 안깔어?”

인영의 손바닥이 다시 올라가 승혜의 머리를 내려친다. 승혜는 눈이 번쩍임을 느낌과 동시에 인영에게 달려 든다. 그 순간 미정의 발이 승혜의 복부를 걷어찬다. 배에 묵직한.. 고통이라기보다 몸이 밀려나는 느낌이 들더니 미정의 주먹이 승혜의 얼굴로 쏟아진다. 한 대 한 대가 무섭게 아프게 전달된다. 미정과 인영의 주먹과 발이 승혜에게 한참을 쏟아진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뭐가 뭔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 순간 승혜는 자신이 맞고 있다는걸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다. 정아가 둘을 뜯어 말리고 밖으로 끌고 나간다. 승혜는 붉은 얇은 카펫이 깔려 있는 연습실 바닥에 쓰러진다. 끌려가던 미정이 들어와 승혜에게 침을 뱉으며 머라 소리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그때 근처를 지나던 친구들이 달려와 승혜를 부축한다. 승혜의 눈에 눈물이 줄줄 흐른다. 서러움과 억울함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눈과 입술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입안에 피가 흥건하다. 저쪽에서 혜정이 울며 달려온다. 정신이 없어 뭐가 뭔지.. 누가 누군지 구분이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혜정의 얼굴만은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 혜정은 승혜를 부축하며 계속 흐느낀다. 승혜보다 더 서럽게 우는 혜정의 어깨가 부축당하며 올려진 승혜의 팔로 느껴진다.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혜정은 아무 잘 못 없는데.. 그 딴 년들이랑 같이 어울리지만 않으면 된다. 오빠의 여자..... 혜정은 괜찮다.. 인영이.. 미정이가 나쁘지 혜정은 승혜를 위해 울어 준다. 고맙다....


“그래서... 말 똑바로 해..”

“그.. 그게.. 제가 옆에 있질 않았어요.. 근데..”

“제가 뭘 어떻게 했다고 얼굴을.. 그것도 여자애 얼굴을 저따위로 만들어? 니 가 오빠 만난다고 뵈는게 없어? 그 썅년들 지금 어딨어.. 니 친구라며! 불러!”

승희의 앙칼진 목소리가 텅빈 집안을 울려 퍼진다. 혜정은 승희의 기세에 눌려 움찔거리며 말을 잊지 못하자 소파에 비스듬이 앉아 혜정을 바라보던 승희의 발이 혜정의 허벅지를 걷어 찬다.

“부르라고.... 존말로 할때 불러!! 너까지 얻어터질래? 니 친구 년들 그렇게 주먹을 잘 써?”

혜정이 어쩔 줄 몰라 하며 핸드폰에 손이 간다. 승희는 그 핸드폰을 낚아채며 혜정을 바라본다.

“그년들 전번 머야..”

승희는 핸드폰 전화북을 불러내며 혜정에게 차분하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묻는다.

“인영이하고.. 미정이요...”

아무리 승혜를 때렸지만.. 둘 다 친구다... 그런 친구들 이름을 말하기가 쉽지 않다. 오빠의 여자 친구이기도 하고.. 승혜를 집까지 학교까지 빠져가며 데려다 준 혜정이다. 승희가 조금은 차분해진다. 승혜의 얼굴을 봤을땐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혜정에게 화풀이 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승희는 전화번호를 대충 자신의 폰으로 옮기고 혜정에게 폰을 돌려 준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잊는다.

“내가.. 좀 화가 나서.. 흥분을 좀 했어.. 아까 친거 미안한데... 그 년들은 좀 어떻게 해야 겠다.. 너 지금 다시 학교로 돌아 갈꺼니?”

“네... 가방 같은거 다 두고 와서요...”

“그럼 가서 그년들 좀 잡아놔...”

“...........”

“왜.. 좀 그래?”

“아니요.. 그게...”

“그럼 됐어... 걔들 학교에 있지 지금....”

“네....”

“몇시에 끝나 걔들.. 오늘 실기 연습있거나 하진 않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마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몇시..”

“오늘은 5시면 끝날 것 같아요...”

승희가 시계를 들여다 본다. 2시가 조금 넘었다.

“오빠한테.. 승혜 얘기 하지마... 그땐 진짜 어떻게 될지 몰라...”

“네....”

“요즘 오빠랑 사귀는거지?”

“네....”

“그럼 니가 승혜가 저꼴은 안나게 해야 될거아냐...”

“그게.. 승혜가 요즘 저랑 말을 잘 안해요...”

“너랑 오빠랑 사귄 이후부터 그래?”

승희는 뭔가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한다.

“아.. 그런건 아닌데요.. 언제부턴지.. 그냥 그래요...”

“그래.. 됐다..학교에 들어가 봐.. 얘들한테.. 내가 간다고 말이나 좀 전해줘... 도망을 치든 어떻게 되든 지옥 끝까지도 ?아 갈 꺼니까.. 갈꺼면 한번 가보라고 하고!”

“언니...”

혜정이 진짜 곤란 하다는 듯이 혜정에게 애원의 눈 빛을 보낸다.

“그럼.. 너 쟤 얼굴 못 봤어? 경찰에 신고 해서 니들 다 학교 짤리게 해줄까?”

“...............”

“암튼 가봐.. 우선...”








“승혜네 언니? 크크.. 병신.. 머래.. 맘대로 하라 그래...”

인영이 웃긴다는 듯이 웃음을 던진다. 그런 인영에 비해 미정의 얼굴을 어두워진다. 미정이 혜정에게 다시 묻는다..

“승혜네 언니? 승희 언니?”

“어.... 화 많이 났어.. 나도 때릴라고 하시고...”

혜정이 걱정스럽게 말을 한다.

“왜? 걔네 언니가 먼데?”

인영이 뭔가 아니다 싶어 물어 보자 미정이 말을 잊는다.

“너 승희 언니 몰라? 우리 입학할 때 졸업한 언닌데.... 3학년 언니들이 왜.. 개 또라이 년 하나 있었다고 했자나.. 그게 승혜네 언니야... 아.... 갑자기 흥분해서... 좆됐네....”

“뭐.. 졸업한지 그렇게 오래된 사람이 와서 뭘 어쩔 꺼야.. 잔소리나 좀 하겠지....”

“너가 몰라서 그래... 너 선배들이 승혜한테 머라고 하는 거 봤어? 아까는 흥분해서 때렸는데.. 아... 어쩌지?”

미정의 얼굴이 걱정으로 일그러진다. 갑작스레 덤벼드는 승혜를 때리긴 했어도 바로 후회를 했던 미정이었다. 뒤탈이 있어도 직접 나설 줄은 상상을 못했다. 뭔가 움직여도 선배들을 통해 움직일 거라고 예상하고 안심하고 있었던 미정에게 승희가 직접 나서서 찾아온다는 소리에 공포가 밀려온다. 미정은 인영을 째려본다. 사실 이 모든 해프닝의 원인은 인영이다. 승혜는 기분 나쁠 만 했다. 혜정도 그런 미정에게 차갑게 눈길을 피하며 참고서를 끄적인다.

“혜정아.. 그래서 몇시에 오신데?”

“몰라..”

“아.. 너까지 왜그래... 야~”

“...........”

“화났어?”

“너.. 나랑 승혜랑 친한거 몰라?”

“........”

“승혜가 너 불렀어? 인영이 부른거잖아...”

“.........”

“왜 사람을 때려? 마음에 안들면 다 때려? 나도 너한테 실수하면 때려?”

“........”

그때.. 마지막 시간이 시작하는 종이 친다. 미정의 눈이 자꾸 교문 쪽으로 돌아간다. 2~30분이 지났을까.. 교문에 소라 색 뉴비틀 차가 들어온다. 미정은 본능적으로 승희의 차임을 감지한다. 내빈용 주차장에 주차한 차에서 단발머리에 청바지로 늘씬하고 긴 다리가 돋보이는 젊은 여자가 내린다. 머리에 올려놨던 선글라스를 쓰더니 차에 기대앉아 운동장을 멍하니 바라본다. 미정의 심장이 긴장감에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인영을 돌아보니 자는 건지 엎드려 있다. 잠이 오자 않을 것이다. 긴장감에 못 이겨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종례까지 마친 미정과 인영은 승희에게 다가간다. 어쩔꺼냐는 말을 하던 인영도 승희의 포스에 눌려 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승희는 차에 타며 짧게 말을 한다.

“타...”

인영과 미정은 영문을 모른 채 승희를 바라본다.

“타라고..”

둘은 말없이 차에 오른다. 차는 교문을 빠져나가 승희의 집 쪽으로 향한다. 승희는 운전을 하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미정과 인영도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차는 고급 빌라의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승희는 차에서 내려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 올라간다. 둘은 머뭇거리며 승희를 따른다. 집에 들어온 승희는 소파에 몸을 던져 앉고 둘을 바라본다. 둘은 대리석 바닥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이 없다. 한참을 바라보던 승희가 입을 연다.

“승혜.. 내 동생인거 알면서 건들였어?”

차가운 목소리에 둘의 등골이 오싹해진다.

“..........”

“대답해...”

“아뇨.. 몰랐습니다.”

“니들이 그렇게 주먹을 잘 써?”

“.........”

“여자애 얼굴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니들도 좀 당해봐야 당하는 애들 입장을 알겠니?”

“..........."

"대답해 이 씨발년들아!“

승희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진다.

“.........”

승희는 소파위 옆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잡지를 둘쪽으로 집어 던지며 다시 소리지른다.

“대답하라고 이 씨발년아!”

“죄송해요....”

인영이 훌쩍이기 시작한다.

“뭐가.. 뭐가 죄송해? 니가 날 때렸어?”

“죄송해요.. 흑....”

승희가 벌떡 일어나 인영의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왼손은 인영의 추동복 가디건 안의 반팔 티셔츠를 멱살잡이 하고 있어 인영은 뒤로 밀려나지도 못한 채 승희의 손에 뺨을 수차례 엊어맞는다. 인영의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지만 승희의 손은 멈추지 않는다. 텅빈 집에 날카로운 뺨을 때리는 소리만 울려 터진다. 미정이 무릎을 꿇으며 빌기 시작한다. 인영도 무릎이 풀렸는지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한다. 하지만 잡힌 멱살은 놔주지 않으며 무릎 꿇은 인영의 뺨엔 계속해서 승희의 손바닥이 쏟아진다. 무릎을 꿇은 채 붉어지다 못해 입술과 코에서 피가 흐르는 인영을 승희는 발로 어깨를 차 밀어 넘어뜨린다. 승희가 흥분을 했는지 넘어져 있는 인영의 얼굴 위로 잡지와 신문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미정은 차마 볼 수 없는지 두 눈을 꼭 감고 고개를 숙이며 흐느낀다.

“아파? 엉? 아파? 니가 승혜 때릴 땐 몰랐지? 어? 이 씨발! 이제 좀 알겠냐?”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던 승희가 씩씩거리며 인영을 째려본다. 인영은 몸을 웅크리고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있다. 그런 인영의 교복 치마가 올라가 그녀의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검정 레이스가 달린 팬티가 드러나 있다.

“어쭈.. 이 거 봐라... 딱봐도 개걸레 포스가 흐르는데... 이 씨발아.. 너가 승혜가 따먹혔다고 소문을 내? 어? 이따위 팬티 입고 남자 새끼들한테 보지 벌리는 년이.. 내 동생한테 그따위 소문을 내고 다녀? 어?”

승희는 인영의 팬티를 우왁스럽게 벗겨 낸다. 인영은 승희의 손길에 깜짝 놀라 자신의 속옷을 벗겨내는 승희의 손을 재지 해 보지만 승희의 손바닥이 다시 인영의 뺨을 힘껏 내려친다. 눈에 불이 번쩍하자 인영은 포기를 하고 얼굴을 감싸 안으며 쓰러진다. 승희는 벗겨낸 속옷을 인영의 얼굴에 집어 던지며 그녀의 작은 엉덩이를 발로 힘껏 밟는다. 인영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다리를 접어 앞으로 웅크린다. 승희와 미정 앞에 인영의 그곳이 적나라 하게 드러난다. 털이 무성해 그녀의 항문 주위까지 덮고 있다. 승희는 숨이 좀 찬지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인영과 미정은 계속 흐느낀다.

“씨발년들이 말이야.. 사람 성질을 건드려? 니들 옛날 같았으면 다 죽었어.. .알어? 고소해 열받으면.. 씨발.. 내가 니들 인생 싹 말아 주고 벌금 좀 받지 머... 합의? 우리 돈 많어.. 썩어나는게 돈이야... 해봐 이 씨발년들아.. 니들은 죽이고 깜빵을 가던지 할테니까.. 깡있음 해봐 썅년아!”

승희는 자신이 하는 말에 도 흥분을 했는지 옆의 무선 전화기를 미정에게 집어 던진다. 다행이 미정을 피해 다른 곳으로 날아갔지만 굉음과 함께 무선 전화기가 박살이 난다. 둘은 더욱 공포가 치밀어 오른다. 왜 선배들이 개 싸이코라고 부르며 승혜까지 슬슬 피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싸움을 자주 경험한 미정과 인영은 누구를 때릴 때도 겁이 난다는걸 잘 알고 있다. 사고가 날까봐.. 다칠까봐.. 혹시 일이 커질 까봐.. 어느정도 선까지만 때리고 겁만 주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승희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 너무나 잔인하게 짖 밟고 뒷일 따위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승희의 손바닥은 멈출때가 한참이 지났는데도 계속 인영의 뺨을 가격했다. 보통은 사람을 그렇게 때리지 못한다. 인영과 미정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몸이 떨렸다.

승희는 분이 안 풀리는지 계속 씩씩거리며 잡아먹을 듯 한 눈초리로 두 여자를 째려본다. 승희의 눈에 인영의 거무죽죽한 음모와 그곳이 자꾸 눈에 들어와 거슬린다. 지저분하게 삐져나온 인영의 닭벼슬에 희끗희끗한게 묻어 있다. 구역질이 난다. 승희는 일어나 인영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일으켜 세운다.

“흑....”

승희는 불쾌하다는 듯이 움켜잡은 머리채를 밀어 던지고 미정이 앞에 선다. 겁에 질린 미정은 승희의 얼굴도 못 쳐다보고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눈물을 떨구고 있다. 승희의 슬리퍼 신은 발이 미정의 명치에 꽂힌다. 미정은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명치를 잡고 앞으로 고꾸라져 넘어진다. 숨이 쉬기 힘든지 꺽꺽 거리는 미정의 머리를 머리채를 잡아 일으키고 뺨을 때린다. 미정의 입이 벌어지고 침에 피가 섞여 흘러내린다. 승희는 아무리 때리고 소리쳐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벗어.”

“........”

“팬티까지 싹 벗어 썅년들아.”

승희가 머뭇거리는 인영과 미정에게 손을 치켜들며 소리치자 둘은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옷을 벗기 시작한다. 떨리는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옷을 벗자 금세 둘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가 된다. 승희는 자기 방으로 뛰어 올라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내려온다. 둘은 눈물을 흘리며 그런 승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눈빛을 보내지만 승희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둘에게 명령한다.

“화장실 들어가서 얼굴 씻고와.”

“.........”

“빨리 해 이 썅년들아!”

승희가 들고 있던 디카를 집어 던질듯 치켜들자 둘은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중요한 곳만 가린 채 화장실로 들어간다. 세수를 하는 인영과 미정의 눈에는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어.. 어떻게 하지? 사진 찍을 건가봐... 씨발...”

인영이 걱정스런 눈으로 미정을 바라보며 말을 한다.

“몰라.. 나두... 흑.. 무서워 죽겠어.. 죽일 거 같아.. 하란 대로 안하면...”

“아.... 큰일났네... 얼굴 부은것봐.. 흑... 무서워.. 미정아...”

“흑.. 나두... 흑흑... 으흑.....”

둘은 자신들이 속옷조차 입고 있지 않다는 걸 모르는 듯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터뜨린다.

“빨리 안텨나와? 씨발 진짜 니들 죽어 볼래?”

밖에서 승희의 앙칼스런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둘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서둘러 얼굴을 닦아낸다. 부어터진 얼굴 곳곳이 쓰라려 오며 아픔이 찾아와 인상이 써지지만 그런 모든 감정들을 누를 정도의 공포가 둘을 서둘러 씻게 만든다.

승희는 이층 거실로 둘을 불러 세우고 둘에게 명령한다.

“너.. 소파에 기대서 누워. 한쪽 다리는 밑으로 내리고.. 한쪽 다리는 접어서 등받이에 올려..”

승희는 미정에게 낯 부끄런 자세를 명령한다. 우물거리는 미정의 엉덩이를 발로 세차게 걷어 차자 미정은 잽싸게 자리를 잡고 눕는다. 그 와중에도 승희의 디카는 쉴세없이 셔터가 눌린다. 승희는 마치 전문 촬영 기사 처럼 인영에게 명령한다.

“넌 저년 보지에 혓바닥 대고 앞에 웅크리고 앉아.”

미정과 인영의 눈이 똥그래 지면서 일그러진다. 승희는 인영의 뒤통수이 머리채를 우왁스럽게 잡아 미정의 보지쪽으로 밀어 붙인다. 무릎을 꿇은 인영의 뒤통수를 심하게 내리치면서 소리친다.

“혀 빼라고 썅년아! 혀!!! 못알아 들어? 한국말 못해? 맞아야 귀가 트이겠어?”

눈물을 흘리며 혀를 빼 미정의 허벅지 끝쪽에 혀를 가져간다. 미정은 그 와중에도 짜릿한 느낌과 극도의 간지러움이 전신을 통해 느껴진다. 미정의 소파 밑에 두었던 다리가 들려 오무라 들자 승희의 불이 용서 없이 그녀의 허벅지를 짖밝으며 소리친다.

“움직이지 마~이 개같은년아... 이 걸레 같은 것들이... 말을 안처들어!”

수차례 미정의 허벅지를 짖이겨 밟자 미정의 두 무릎은 넓게 벌어져 인영을 받아들인다. 인영은 맞는게 두려워선지 벌어진 미정의 허벅지 사이로 자신의 얼굴을 들이 민다. 시큼한 긴장으로 인한 땀 냄새가 풍긴다. 레즈 끼가 전혀 없는 인영은 역겨웠지만 그녀의 두툼한 보짓살 쪽에 자신의 혀를 냉큼 가져간다. 그런 인영의 옆구리에 승희의 발길질이 들어온다.

“똑바로 안빨어? 죽을래?”

그제야 인영의 혀가 미정의 갈라진 틈을 따라 ?기 시작한다. 미정은 그 와중에도 간지러움을 느끼며 몸이 들린다.

“혀 빨리 움직여 씨발아! 남자 자지 안빨아 봤어? 똑바로 빨어 이 쉬발년아~!!”

승희는 셔터를 누르며 인영을 겆어 찰듯한 포즈를 취하자 인영의 혀가 더욱 깊숙이 더욱 크게 미정의 그곳을 ?아 나간다. 미정은 두눈을 질끈 감고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정의 그곳은 숨을 쉬듯.. 붕어가 아가리를 꿈뻑이듯 움직이며 젖기 시작한다.

“어쭈 이년 봐라... 벌렁벌렁.. 좋으냐? 씨발 좋아?”

인영도 처음과는 다르게 고개를 돌려가며 미정의 보지를 ?는다. 미정의 애 액이 흘러 그것을 피해 ?는 것이지만 남들이 보기엔 마치 레즈들의 애정행위처럼 보인다.

“어쭈.. 이것들 많이 해본 솜씬데.. 니들 이런거 처음 아니지? 어? 이 개보지들아... 이 개걸레 같은 년들이 머? 남자랑 나이트에서 같이 나갔다고 뒷담화를 까? 그게 머! 이 개씨발 걸레년들아!”

승희는 두 눈을 감고 누워있는 미정의 뺨을 다시 후려치고는 사진기를 들이민다.

“이제 저년 보지에 손가락 집어 넣봐. 빨리 이 씨발아.”

인영이 미정의 구멍안으로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이미 흠뻑 젖은 미정의 보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인영의 손가락을 받아들인다. 미정의 소파에 기댄 상체가 앞으로 조금 밀어올라온다. 미정은 아랫입술을 깨물으며 신음을 참는다. 눈에선 계속 눈물이 흐르지만 그녀는 짜릿함이 몰려와 몸이 덜덜 떨리기 까지 한다. 손가락을 집어 넣고 가만히 있는 인영에게 승희가 소리친다.

“손가락 안움직여? 남자 자지가 하는 것 처럼 움직여!”

인영의 손가락이 모습을 드러냈다 감췄다를 반복하자 미정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단발마의 신음을 내 뱉는다.

“아흑....”

승희가 얼굴을 가린 미정의 손을 억세게 끌어 당기며 소리친다.

“얼굴 가리지 마! 씨발년아.. 사진 찍어야 되니까! 아~이 씨별년들 젖꼭지 선 거봐.. 흥분 했네... 씨발 개 보지같은 것들..”

실제로 인영과 미정은 젖꼭지가 단단해져 있었다. 미정뿐만 아니라 인영의 그곳도 이제 조금씩 젖어 오는게 느껴진다. 그때 승희의 손이 인영의 그곳을 확 문질러 온다.

“이것봐 이것봐.. 이 썅년도 젖었어...”

인영의 갈라진 틈을 쓱쓱 문지르던 승희가 다시 명령한다.

“니년 보지도 빨아 줬음 좋겠지? 그래 그래.. 기다려봐... 너 이제 일어나서 이년이랑 거꾸로 누워... 바닥에 내려와서..”

미정이 바닥에 드러눕자 인영이 그 위에 거꾸로 올라탄다. 멈칫거릴 때 마다 승희의 발길질이 여기저기에 꽂힌다.

“자.. 이제 서로 빨아봐!”

둘은 승희의 발길과 손이 무서워 서로의 그곳에 얼굴을 파묻는다. 미정의 혀가 인영의 무성한 털을 헤집고 들어가 갈라진 틈을 더욱 갈라 벌린다. 미끈한 애 액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표면과는 다르게 벌어진 꽃잎 속은 핑크빛이 감돈다. 속 구멍이 작은게 아마 조임이 상당 할 것 같은 인영의 보지였다. 인영의 보지와는 다르게 숱이 많지 않은 미정의 그곳은 이미 인영의 침이 흥건하고 손가락이 들락거리면서 속 깊은 곳의 샘물을 끄집어내어 바닥까지 흘러 내려갈 정도였다. 승희는 그런 둘의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댄다. 승희는 자신이 약간 흥분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화가나서 흥분이 되는게 아니라.. 그 둘의 강제적인 행위와 복종에 의해 조금씩 자신도 젖어 가고 있다는걸 느꼈다. 승희는 그제야 둘을 멈추게 한다.

“씨발년들 혼나러 와서 졸라 즐기고 자빠졌어.. 떨어져 이 썅년들아.”

인영과 미정은 어색하게 느릿거리며 떨어져 승희의 눈치를 살핀다.

“무릎 꿇어”

둘은 잽싸게 무릎을 꿇어앉는다.

“니들이 승혜가 남자랑 어쩌고 했다고 소문을 냈지? 그래.. 난 이거 인터넷에 확 올려서 니들이 레즈 게걸레 보지들이라고 소문낼꺼야 이 썅년아. 고소해.. 나도 깜빵 갔다 오면 끝이고..”

“흑.. 언니..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 주세요.. 네? 잘못했어요...”

둘은 승희에게 매달리며 사정하기 시작한다.

“닥쳐 이 씨발아.. 니들이 나까지 무시하고 졸라 깔땐 언제고 이제와서 빌고 지랄이냐?”

“언니.. 제발요... 진짜 안그럴께요... 네? 흑흑..... 제발요... 다시는 안그래요.. 승혜가 시키는 데로 다 할께요.. 화풀릴때 까지 뭐든 다할께요.. 네?”

“닥치라고..... 니들 나가서 고소해.. 경찰서 가서.. 선배가 옷벗겨서 니들 서로 보지빨게 했다고 고소하라고.. 씨발.. 난 바로 이거 올리고 자수할테니까... 그전에 니들 신상 인터넷에 다 넘기고.. 조폭 새끼들한테 넘겨서 니들 인생 좆되게 만들테니까.. 빨리 옷 입고 꺼져 이 씨발년들아...”

“아흑.. 언니 제발요....”

인영과 미정은 벌거벗은 채 승희의 바짓단을 붙잡고 울며 매달렸다.

“언니.. 저희 고소 안해요.. 아니.. 절대 못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하라는거 다할께요.. 언니.. 네? 제발요.....”

승희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뭐든 다 한다고? 어? 그게 얼마나 무서운 얘긴지 알기나해? 나중에 와서 지랄 하지 말고.. 그냥 지금 깔끔하게 끝내~”

“아니에요..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다 할께요...”

둘은 동시에 소리친다.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뭐든 다 하겠다고...

“그래? 그럼 니들이 지금 뭔소리를 했는지 천천히 한번 느껴봐.. 니들은 이제 내 노예야... 알어? 뒤졌어.. ”

승희는 둘의 핸드폰 번호를 자신의 폰에 입력을 하고 애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명령했다. 둘은 눈물을 흘리며 옷을 주서 입는다. 뭘 어떻게 하려고한 행위는 아니었다. 그저 혹시 신고를 하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겁을 줄려고 한 짓이었는데 둘은 뭐든지 다하겠다고 자신이 기어 들어온다. 묘한 흥분감이 감돈다. 승희는 우선 둘을 돌려보냈다.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야 병원에 간 아주머니와 승혜가 들어온다. 아주머니는 어떤 년들인지 몹쓸 년들 이라며 소리를 치고 승혜는 풀이 죽어 방으로 아무말없이 기어 들어간다.

그날 밤..

돌아온 승기는 승혜의 얼굴을 보고 치를 떨며 승혜를 닦달하지만 승혜는 아무말 하지 않고 이불 속에 점점더 파고 들어간다. 흐느끼는 승혜를 뒤로 하고 나와 담배를 거칠게 물어 피는데 승희가 다가온다.

“오빠. 내가 학교 다녀왔어.. 그 썅년들.. 내가 처리 했으니까.. 화풀어..”

“..........?”

“걔들 끌고와서 지랄 좀 했어.. 심하게 했으니까.. 괜히 나서지 마.. 혜정이도 있고.. 오빠가 너서면 승혜도 좀 곤란해 할꺼야.. 창피해 할꺼고...”

“뭘 어떻게 했는데.. 너.. 또.. 옛날 처럼...”

승희가 급하게 말을 끊는다.

“아... 뭐... 뒤처리 깔끔하게 했으니까..... 깽값물일 없어.. 걱정마 이 쫌생아.”

“뭐? 너 진짜...”

“아... 이거 봐.. 이것보다 뒤처리 확실한게 어딨어...”

승희가 들고 있던 디카를 내민다. 승기는 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보다 깜짝 놀라 승희를 쳐다본다.

“거봐.. 뒤처리 확실하게 했다니까.. 이 썅년들 아주 질질싸더라구...”

“너.. 이게 지금 얼마나 큰일인지 알어? 얘들이 경찰서라도 가봐...”

“못간다니까.... 지들이 까닥하면 이거 인터넷에 다 뿌리고 조폭들 시켜서 갖다 판다고 얘기 해놨어!”

“조폭? 인터넷? 너 아주 막나가는구나? 니가 아는 조폭이 있어? 어서 구라야... ”

“오빠가 있잖아.. 크크크크..... 걱정하지마 알아서 할게...”

“아.. 정말.. 이것들 때문에 오빠가 늙는다....뒤처리 깔끔하게 해.. 어? 무슨일있으면 얘기 하고... 그나저나.. 이것들도.. 시킨다고 하디?”

“그냥 시켰으면 하겠냐? 줘패니까 하지..크크크.. 지들이 잘나가는 줄알어.. ?밥들이...”

“그래그래.. 잘나가서 좋겠다 이년아...”

“뭐~! 내놔.. ”

승희는 디카를 뺏어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이때까지.. 미정과 인영은 자신들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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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삼류 소설 스토리 라인을 한번 가미해봤습니다.

세배 많이 받으셨습니까~

전 이제 세배돈이 한푼도 안들어오는 나이가 됐네요.. ㅠㅠ

작년까지만 해도 좀 받았는데.....

뭐... 미정과 인영은.. 승희에 의한 비중요 케릭이니까...

그냥 즐겨 주세요~

그럼 아직은 좀 남은 마지막 연휴 잘 보내세요~

감수 못봤습니다.. ㅠㅠ 양해를~ ㅎㅎㅎㅎ





사실.. 미정이란 애는 승희랑 엮을라고 끄집어 낸 케릭이고...

스토리 라인 잡아 둔게 있기는 한데요...

연휴에 급하게 쓰느라.. 이런 부분을 다 뛰어 넘고 쓰게 됐네요.. ㅠㅠ

죄송.. 다시 읽어보니까.. 정말 삼류 스토리.. 아흑....

그대신.. 다음에 등장 시킬땐..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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