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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남매 - 1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54 923회 0건
09년 9월 1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사장님 침대 매너가 아주 끝내준다고 애들이 호들갑을 떨던데요~? 어쩜 그렇게 젊으신 분이 침대매너가 좋으셔?”

이 실장이 능청스럽게 묻는다. 승기는 얼마 전 그녀들과의 광기 넘치는 섹스를 생각 하며 무표정하게 이 실장을 바라본다.

“제가 좋은게 아니라 걔들이 리드를 잘 하더군요... 경험이 참 많아 보이던데...”

승기가 묻자 이 실장은 비밀 이라는듯 아무도 없는 승기의 사무실에서 눈을 좌우로 돌리며 주변을 살피는 시늉을 하며 말한다.

“걔들 원래 레즈에요.. 바이라고 해야 하나? 둘이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고.. 애들이 워낙에 밝혀서... 뭐.. 돈받고 하는 씹이래도.. 걔들은 참 맛깔나게 즐기더라구요~ 맘에 드셨죠?”

“무튼.. 전 약속 지켰습니다. 저희 쪽도 타격이 있을 만큼 굵직한 애들로 잘라 냈으니..이제 이 실장 귀찮게 하는 일은 많이 사그러 들겁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돈데.. 나머지 지지부진한 일들은 알아서 하셔야겠죠...”

실제로 승기는 재빨리 손을 써 자리를 잡아 피알을 안해도 알아서 돌아갈 만큼 굵직한 상무 하나와 그 라인으로 크고 있는 중견들 몇을 잘라 냈다. 자신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김진만 이사의 오른손 격인 상무이기도 했거니와, 그의 중견 구좌들이 이 실장 소속 아가씨들에게 직접적인 스카우팅을 했다는 이유이기도 했다. 승기의 입장에선 일석이조의 효과 였다.


물론 반발도 적잖이 심했다. 구좌들이 처음 가게와 계약할 때 내는 보증금 부분도 있었지만 자리를 잡기 위해서라도 과감하고 빠르게 처리를 했다. 물론 윤상무의 도움이 없이는 위험했을 수 도 있었지만, 어머니와 오랜 인연이 있던 윤상무는 이 일을 깔끔하게 처리를 해줬다. 이 일로 그냥 허울뿐인 부모 잘 만난 젊은 놈에서 조금은 무시 못할 존재로 자리 매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무슨 말씀이세요.. 당연한걸 가지고... 후회 안하실꺼에요. 제가 강사장님 편을 든다는게.. 제가 이거 일이년 하고 갈아 탈 생각 이었으면 이렇게 까지 하지도 않았어요..”

“.........”

그녀가 꼰 다리를 바꿔 다른 다리를 꼬아 올린다. 승기의 눈에 그녀의 아직 탄력있는 그녀의 허벅지 안쪽이 흐릿하게 들어왔다 이내 사라진다. 짐짓 섹시한 느낌이다. 수술을 했는지 아직까지 탄력이 흘러 넘쳐 보이는 탑 안쪽의 그녀의 가슴에 가볍게 손을 대고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색기가 흘러 넘친다. 승기는 눈을 돌려 손에 들고 있던 서류로 향한다.

“오늘 제가 배정된 룸 하나 빼놨어요. 제가 대리고 있는 애들 중에 에이스가 하나 있는데.. 오늘 시간 되시면 좀 천천히 보시고 가세요~ 제 애들 하나 같이 괜찮아서... 한명 한명 얼굴 좀 익히시고 좀 귀여워 해주세요~ 애들이 어려서... 좋은 말씀 좀 해주시구요.”

“아.. 오늘은 그냥 손님 받으세요.. 약속이 좀 있어서요.”

“후회 하실 텐데요~ 전에 애들이 좀 관능적이라고 하면.. 얘는 완전 신세경이에요.. 청순 글래머 아시죠? 자기 관리도 철저해서... 2차도 안나가는 앤데.. 사장님이면 아마 지도 생각이 있으면 2차도 나갈 거구요.. 실수 안하게 제가 교육도 좀 시켜놨는데... 정 급하시면 바로 구장으로 올려 보내 드려요?”

“자꾸 애들 손대기 시작하면 좋지 않아요.. 다음 기회에 하죠.. 오늘은 제가 꼭 가봐야 하구요...”

“그럼 이따 새벽에 연락 드릴까요?”

“아.. 봐서 제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빼놓지 말고 그냥 손님 받으라 그래요. 제가 이 실장 맘에 드는 부분은 매출입니다. 대리고 있는 애들이 아니라.”

“정 그러시다면 그럴 께요~ 그럼.. 연락 주세요."

이 실장이 일어나 나간다. 다시한번 그녀의 큼직한 엉덩이에 눈길이 간다.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 쉬고 싶다.






“워.. 너 어려보인다...? 몇짤? 애기 몇짤?”

남자는 다짜고짜 승혜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묻는다. 그 작은 방에 있던 몇 명 남자와 야한 차림의 여자들의 시선이 승혜에게 쏟아진다.

“스... 스무살요...”
“오오~~~~~~ 야 스무살이래.. 아~ 저런애가 내 옆에 와야 하는데!”

“어~ 머야 오빤... 내가 옆에 있는데 그러는거야? 너무한거 아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남자가 승혜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을 하자 그의 팔에 감겨 있던 반쯤은 취해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눈이 풀려 반쯤 간긴 여자가 애교 섞인 말로 반박한다.

“제가요.. 친구들이랑 잠깐 놀러 와서요.. 죄송합니다.”

승혜가 어두운 담배 연기 가득한 방 분위기가 부담스러워 일어나려 하자 승혜의 옆에 있던 남자가 우왁스럽게 그녀의 팔을 붙잡아 당긴다.

“아.. 왔으면 술은 한잔 하고 가야지...? 한잔 해..”

“아.. 저 술 못 마셔요.. 죄송해요.. 다음에..”

승혜가 겁이난 듯한 목소리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그는 아쉽다는 표정을 보내더니 다시 왁자지껄 떠들며 눈을 돌린다. 방을 나온 승혜는 또다시 웨이터의 손에 잡혀 다른 방에 끌려 간다.

“아.... 저 부킹 안할꺼에요... 이 팔찌 안보여요? 이거 차고 있으면 부킹 안해도 된다던데.. 놔주세요.. 아파요~ 좀... ”

승혜가 울먹이며 말을 이어도 웨이터는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그녀를 근처의 한 방으로 끌고 가 한 남자 옆에 앉힌다. 사람이 두명 뿐이다. 다행히 취한 기색도 없고 생긴것도 얌전해 보이고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는다.

“왜이렇게 겁먹어 보여요? 저희 나쁜 사람들 아니에요. 끌려 다니라 힘드시죠?”

남자가 부드럽게 묻자 승혜의 긴장이 조금 풀린다.

“아.. 그런건 아닌데요... 다짜고짜 계속 끌고 다녀서.... 제가 나이트 클럽 별로 다녀 본적이 없어서...”

남자가 부드럽게 웃으며 술병을 들고 흔든다.

“한잔... 할래요? 양주 너무 독한가...? 맥주도 있고.. 딸기 우유도 있는데...”

승혜는 조금 망설이다... 맥주로 눈을 돌린다.

“그럼.. 맥주 한잔만 할께요..”

그는 맥주병을 들어 승혜 앞에 놓인 잔에 맥주를 따른다.

“근데.. 몇 살이에요? 되게 어려 보이는데...”

“저.. 스무살 됐어요.. 올해...”

“아.. 올해 졸업? 이야.. 진짜 어리네... 지금 중간고사 끝났죠? 학교 어디 다녀요..?”

“꼭.. 말씀 드려야 되요? 저 좋은데 안다니는데...”

“아.. 아니에요.. 말씀하기 싫으면 안하셔도 되요~”

그는 다른 방의 남자와는 다르게 승혜에게 팔을 두르거나 손을 잡지도 않고 그저 얌전히 승혜에게 술을 따르고 승혜를 바라보고 있었다. 승혜는 좋은 매너를 갖은 이 두 남자에게 호감 이라기 보다 편안함이 느껴져 조금씩 그 긴장이 풀린다.

“저희는 뭐하는 사람들 처럼 보여요? 나이는 그쪽 보다는 다섯 살 많은데...”

“음.. 학생...? 이세요?”

“예.... 사실 저희가 의대를 다니는데..... 오늘 중간 고사 끝나서.. 정말 한 일년 만에 와보네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분위기도 적응 안되고.. 시끄럽고.. 말 도 잘 못하겠고... 이렇게 오래 앉아 계신분 처음이에요... 앉아 마자 엉덩이에 스프링이 달렸는지 튀어 올라 없어지네요?”

승혜가 입을 가리고 웃자 그가 다시 승혜의 빈잔을 채운다..

“전 맥주는 왠지 배불러서 못 먹겠더라구요.. 화장실 계속 가게 되고.. 그쪽도 팁을 하나 드리면.. 맥주 많이 마시면 계속 잡혀 갈껄요? 화장실 가려고 가는 사이에... 그냥.. 양주를 조금씩 끊어서 마셔요.. 그게 훨 덜 취하고.. 편해요.”

“아.. 전 너무 독해서....”

“그럼 맥주랑 섞어 마시면 훨 부드러운데..”

그가 장난 스럽게 웃으며 말하자 승혜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그의 팔을 손으로 슬쩍 친다. 그의 얇은 티 속으로 잘 단련된 그의 팔이 느껴진다.

“농담이고.. 그럼 차라리 콜라를 타서 먹어요... 원래는 잭다이엘이라는 술을 섞어 먹으면 더 괜찮은데.. 지금은 시바스리갈이라 좀 들하겠지만.. 훨 부드러울 꺼에요.. 화장실 갈 이유도 없고...”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양주와 콜라를 섞어 승혜에게 내민다. 승혜가 입에 한모금 가져가 본다. 훨씬 부드럽다. 사실 아까도 친구들의 보호를 받으며 뭉쳐 있다 조금 마신 맥주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 오다 끌려 온거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전화를 하려고 해도.. 전화기도 테이블에 있어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의대.. 다니기 힘드시지 않으세요? 공부 할 것도 많고...”

“뭐.. 인턴이라 정신없죠 머..... 사람 취급도 못 받고.. 크크크크...”

“아.. 그래요? 그래도 의산데..”

“의사는 무슨... 아직은 사람도 아니에요... 그냥 막 노동꾼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껄요?”

“전공은 머에요?"

"아... 피부과요... 그나 저나 피부가 참 좋으시네요.. 남들이 부러워 하겠어요...”

승혜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감싼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얼굴이 붉으레 하다.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요즘 공부 하느라 피부 신경 쓸 시간도 없는데...”

“아니에요.. 얼굴에 잡티 하나 없는데.. 무슨..”

그가 승혜의 얼굴을 손으로 잡고 이쪽저쪽으로 돌려 본다. 둘다 그 상황이 조금 우스워 웃는다.

“진짜로.. 얼굴도 작고.. 피부도 완전 깨끗하고... 작은 잡티 하나 없는데요 멀....”

그가 얼굴에 있던 손을 천천히 내려 자연스럽게 승혜의 손을 잡는다. 승혜도 거부 하지 않는다. 편한 마음 때문일까? 말도 잘 통하고 매너도 좋고..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 갈꺼에요? 제가 바래다 줄께요.. 시간도 늦었는데...”

“아.. 조금 있다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요... 괜찮아요.. ”

“아.. 그래요? 알았어요 그럼.. 그럼.. 갈때까진 여기 있다가 가요.. 이런 저런애들 끌려오고 나가고.. 하는거.. 더 스트레스 거든요.. 친구가 오자고 해서 오긴 왔는데.. 저는 이쪽에 전혀...”

그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엑스를 그리자 승혜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에이~ 여기 맨날 사시는거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보여요? 사실.. 시간도 없어요.. 여기 올... 하루하루 지옥같다니깐요...”

그의 푸념 섞인 의국 생활이 입에서 흥미롭게 한참을 쏟아진다. 간간히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에 몰두 하자 어느새 꽤 많은 양의 술을 마신 승혜가 시계를 본다. 12시가 넘어 간다. 친구들이 걱정 할 것 같아 걱정이 된다. 그때 그의 손이 자연스럽게 승혜의 허리를 감싼다. 오른족 허리로 간지러운 그의 손길이 전달된다. 승혜는 깜짝 놀라 그의 손을 잡고 그를 바라 본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말을 한다.

“아.. 싫어요? 전 그쪽 정말 맘에 드는데... 저 그렇게 아무 여자한테 찝쩍거리는 사람 아니에요.. 사실.. 그냥 이대로 보내기 좀 그러기도 해서... 싫다면 안 할께요...근데... 사실 저 그쪽이 참 많이 마음에 드네요..”

말하곤 다르게 그의 손이 다시한번 승혜의 허리를 감싸 배쪽으로 넘어 온다... 가슴 바로 아래 부분에 그의 엄지 손가락이 닿아 찌릿한 느낌이 든다. 덜컥 겁이 나지만 그렇게 싫은 소리를 하기가 분위기상 좀 그렇다. 힘이 들어는 가 있지만 아까 다른 방의 남자들 처럼 억지스럽거나 우왁 스럽진 않다.

“아.. 싫은게 아니라.. 제가.. 좀.. ”

승혜가 말을 흐리며 그의 손을 다시 조금 내리자 그의 손은 여전히 허리를 감싸 이번엔 허벅지 쪽에 가만히 올려 둔다. 이것 까지 머라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불편하게 눈치를 보다 승혜가 일어 나며 말한다...

“즐거웠어요.. 이제.. 친구들이 걱정......”

다리에 힘을 줘 일어나려 하자 머리에 현기증이 핑 돌면서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녀는 다시 제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버린다.

“에이.. 가지 마요.. 가는 길에 또 웨이터 한테 끌려 갈껄요? 웨이터가 누구였어요? 차라리 친구를 이쪽으로 오라고 하죠..?”

“아...스카이였어요... 그래 주시겠어요?”

승혜가 자신이 취했다는걸 숨기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을 잊지만 누가 봐도 그녀는 이미 다리가 풀리고 눈도 점차 풀리기 시작했다. 그가 전화기를 열어 어딘가 전화를 건다.

“어 난데.. 너 아까 대리고 온 애 친구좀 대리고 와라.. 기억나지? 핸폰도 테이블에 있데..”

그가 전화를 끊고 승혜를 바라본다.

“이제 금방 올꺼에요. 한잔 더해요.. ”

그가 잔을 든다. 승혜도 어쩔 수 없이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조금 입에 털어 넣는다. 맛이 느껴 지지 않아 몰랐지만 그녀의 술은 조금씩 독해져 있었다. 승혜는 이미 앉아 있어도 머리가 조금씩 어지러워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잠시후 웨이터가 한 여자를 대리고 들어 와 건너편에 아까부터 아무말 없이 부킹을 하고 있던 여자 옆에 앉힌다. 승혜의 친구가 아니다.

“어.. 제 친구 아닌데...”

“아.. 제가 손님 테이블에 갔었는데 다들 부킹 중이신가 봐요.. 제가 얼굴 다 기억 하니까.. 잠시만 기다리시면 모시고 오겠습니다. ”

웨이터가 밝게 웃으며 빠른 말투로 말을 한다. 승혜가 어쩔 줄 모르고 우물거리자 재빠르게 밖으로 나가 버리는 웨이터를 바라보며 남자가 말을 잊는다.

“금방 오겠죠.. 친구들도 다 부킹 갔나 보네....?”

“저.. 핸드폰이라도..... 좀 가져 오면 안될까요?”

그러자 남자가 다시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 전화를 건다...

“어.. 핸드폰은? 그거라도 가져와... 빨리..”

전화를 끊은 남자가 자신의 핸드폰을 승혜에게 내민다.

“혹시 전화번호 외우는거 있어요? 제 폰으로 우선 불러요 그럼..”

아쉽게도 외우는 번호가 하나도 없다...

“아.. 아니에요.. 그냥 기다리면 오겠죠 머...”

그가 다시 잔을 들어 승혜에게 내민다. 승혜도 무의식적으로 또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입에 술을 조금 머뭄고 목뒤로 넘긴다. 이제 어지러움이 점차 강해져 몸을 가누기도 힘이 들고 의식이 자꾸 멀어 진다. 방금 들어온 여자와 남자가 서로 키스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서로를 쓰다듬으며 깊게 키스를 한다. 친구들 집에 놀러 거서 친구 커플들이 게임을 통해 키스를 하는 건 본적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가까운데서 서로를 애무 하며 키스하는 모습에 승혜는 더더욱 놀랐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들다.

“아.. 저 저질 같은 새끼... 너무 하네요.. 그죠?”

그가 승혜의 귀에 속삭인다. 간지럽고 점점 의식이 멀어진다. 귀에 속삭이던 그의 입술이 승혜의 귓불을 가만히 입에 문다. 승혜는 그를 밀쳐 내려 그의 가슴에 손을 올려 힘을 줘 밀어 보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의 입술이 귀에서 뺨을 지나 승혜의 입술을 덥쳐 온다. 부드러운 감촉에 승혜는 스르르 눈이 감긴다. 그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다 셔츠 안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지지만 그의 부드러운 키스에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간다... 의식이 아무리 붙잡으려 노력을 해도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의 손이 승혜의 브라를 밀어 올리고 자신의 맨가슴을 매만지며 다른 손으로 승혜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 당기자 승혜의 상체는 힘없이 그에게 쓰러진다.......자신의 유두로 찌릿찌릿한 감전되는 느낌도 점차 멀어지며 승혜는 정신을 잃는다...........






심한 어지러움과 토할 것 같은 메스꺼움에 승혜는 눈을 뜬다. 낯설은 천장이 눈에 들어 온다. 정신이 번쩍 드는듯한 기분에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몸이 너무나 무겁다. 눈에 힘을 주고 주변을 둘러 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작은 모텔 방에 벌거벗은 채로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다. 승혜의 음부로 강한 쓰라림이 밀려온다. 하얀 무언가가 자신의 음모와 허벅지에 말라 묻어 있고 그녀의 옷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상황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 핸드폰을 찾아 보지만 가방조차 보이지 않는다. 몸을 가까스로 일으켜 생각해보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겁도 난다. 서둘러 일어서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어 입고는 모텔 방을 나선다. 몇 신지도 어딘지도 모르는 곳의 복도에선 빈 방을 정리하는 중국 여자들의 중국말이 흘러나온다. 그들은 승혜에게 힐긋 눈길을 주더니 자신들의 하던 일을 묵묵히 계속한다. 모텔을 빠져나온 승혜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한다. 울음이 터져 나오지만 욱욱 거리며 울음을 참는다. 룸미러로 기사의 눈길이 한번 자신을 훑더니 이내 앞으로 옮겨진다. 여전히 승혜의 그곳은 쓰라림으로 고통스럽다.


집문을 열자 승기가 뛰어나와 다짜고짜 승혜의 뺨을 후려친다. 승기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다. 한잠도 못잔 모습... 승혜는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온다. 승기가 당황해 안겨오던 승혜의 팔을 잡아 모습을 살핀다... 승혜는 승기의 팔을 뿌리치고 엉엉 울며 안긴다. 승기의 따스함이 몸에 전달된다. 오빠의 다그치는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더니 이내 사라지고 승기의 부축에 소파로 몸을 옮긴다. 아주머니가 걱정스런 모습으로 승혜를 살피더니 물을 한잔 가져다 주신다. 강한 갈증에 물을 들이키지만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도 오지 않는다. 그저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겁이 나 몸이 부들부들 떨릴 뿐이다.


언니가 자신을 부축해서 방으로 대려가 똑畢? 아무말이 없이 그냥 부드러운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이불을 덥어준다. 자고 싶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다 뒤집어 지는 듯 하다... 승혜는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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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찾아 돌아다녔네요..... 어제 간만에 쉬는 날이라 그제 밤에 달렸는데.. 헉...

노래방에서 기집애들이 싸움이 나서.... 날아다니는 맥주병에...

제가 공들이는 애가 얻어맞아.. ㅠㅠ

암튼.. 고소를 한다는둥..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

말리느라 중간에 껴서 발로 하도 차였더니.. 저도 여기 저기 멍이..

아놔... 이제 우리 승혜도 이뻐해 줘야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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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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