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회


프롤로그

이진수...
올해로 내 나이 20살...

178에 55로 그냥 평범한 체격이지만,
칼있으마 넘치는 내 얼굴에 많은 여자들을 사겨봤다.
덕분에 공부를 뒷전으로 한 탓에 대학교에 낙방을 하고,
지금은 재수생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족을 잠시 소개하자면,
제법 건실한 중소기업에 다니시는 아빠...
반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오지랖도 넓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시는 엄마...
나보다 5살 많고 회사에 다니는 마귀할멈 같은 누나...

엄마의 반장이라는 역할 때문에 나에게 오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달 한번씩 있는 반상회는 문제도 되지 않는다.
거의 매일을 번갈아가며 우리집에 찾아오는 아줌마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 아줌마들은 집에도 않가는지 언제나 진을 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나쁜 점만 있는건 아니다.
아줌마들 중에는 얼굴이며 몸매가 꽤 괜찮은 아줌마들이 몇 명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한명인 혜란이 아줌마...

20살의 젊은 나이에 12살이나 많은 지금의 남편에게 낚여 결혼까지 한 덕에,
39살의 나이에 아들이 고3이라고 한다.

내가 혜란이 아줌마에게 유난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얼굴도 미인이지만 몸매가 왠만한 20대 애들 못지않게 잘빠졌다.
거기다가 치마를 즐겨 입어서 가끔 아줌마가 어떤 팬티를 입고 왔는지 확인을 하곤 한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바로 그 혜란이 아줌마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