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방 바닥에서 잠이 들어있다
윤식이는 여자가 옆에 있으면 이틀이고 삼일이고 잠을 거의 안자고 씹에만 몰두하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2-3일 내리 잔다
날이 밝아온다 윤식은 손으로 눈을 비비며 떴다
연화와 승희는 아직 곤하게 자고 있는 거 같고 정현이는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쪼그려 앉아있었다

"정현씨 안자고 있었나봐?"
"잠이 안와서요"

옷을 다시 챙겨입고 있었다

윤식은 섹스를 할 때는 전혀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평상시는 가슴이 따뜻한 면도 있는 남자다

감정은 섹스에 도움도 되고 방해도 된다

너무 흥분해서 섹스에 임하면 조루증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섹스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남자는 조루증을 무척 부끄럽게 생각한 나머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게 되는데,

경험이 늘고 좀 요령이 생겨 냉정해지면서 섹스 시간이 길어진다 그리고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나 여기에는 조심해야할 것이 두가지 문제점으로 발생한다

작은 문제는 섹스 도중 발기가 죽어버리는 것이고 큰 문제는 시작부터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자들의 농담이 있다 2시간 빨아 세워 2분 했단다

이럴 땐 감정이 도움이 된다 감정의 도움으로 발기를 할 수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도움이란 발기만 했다는 것 뿐..

냉정함에 너무 의존한 결과 그 행동의 반복속에서 처음부터 아예 발기가 안되는 경우가 생기고 섹스 도중에 자지에 힘이 빠져버린다는 것은 남자로서 치명적이다

모든 남자의 오래 전부터 가지고있는 문제로 옛부터 지금까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시체 썩은 물도 마시려하는 게 남자다

달콤하고 야릇하고 감미롭게 애가 타는 모습, 숨이차오고 멈출 거 같은 긴장속에서 맘대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의 욕정의 발동은 더욱더 상당한 흥분을 가져온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는 오래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정액을 발사하고 만다

생리적으로 본다면 완벽하게 수컷으로서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빨리 상대의 자궁을 향해 정액을 발사를 해야하는 원초적인 목표로 자기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게 되는 것이다

원시시대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존의 위협속에서는 빠른 섹스가 생존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주위의 위험속에서 섹스 오래하다가 죽으면 뭔 소리를 듣겠는가?

씹하다가 뒈진놈이라는 소리 밖에 더 듣겠는가?

그래서 긴장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흥분하는 거 같다, 빨리 싸기 위해서...

인간은 섹스의 원래 목적인 생식의 기능에서부터 남녀간의 인간적인 유대관계 유지와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섹스 관계로 발전했을 때의 남녀의 사이는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친밀해지는 것을 항상 느낀다

그것이 근친이던 그 외의 상황이던...

조루증은 섹스의 원래 목적인 생식기능에 최대한 충실한 결과로 본다

자신의 유전자를 살리고 세상에 남기기 위해 빨리 섹스를 마쳐야하는 게 최선이다

흥분해야 섹스는 재밌고 빨리 끝난다,

여기서 생식외의 기능을 원할 때 오래하길 원한다면?

남자는 냉정해야하고 조금은 재미가 무뎌지지만 행위 시간을 길게 유지하며 상대를 느낄 수도 있다 (현실은 상당한 만족감으로 가득 충만하지만)

서로 상반된 두가지 조건을 풀어 해결해야하는 것은 남자들의 영원한 숙제다

윤식은 최대한 말초적 신경자극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섹스의 원래 목적인 생식에는 위배되나 남녀간의 인간적인 유대와 즐거움에 있어서는 수컷의 역활에는 대단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섹스을 오래하고 싶어 행위 도중에 구구단을 외운다거나 안좋았던 일을 기억에서 꺼집어내 봐야 시간은 조금 연장하겠지만

그 순간 여자가 보지를 몇 번만 흔들어대면 결국 좆물을 보지 문전에 내질러버리고 만다

섹스를 오래하기 위해서 자잘은 감정을 버리고 감정이 없는 것이 남자에게는 유리하다고 윤식은 생각한다

큰 인물이란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지지 않아야한다

징기스칸의 엄청난 정력과 여성편력은 역사에도 유일무이하게 남아있다

다시 또 말하지만 발기부전을 조심하라는 것, 치료가 어렵다는 것...(평소 체계적인 심신을 단련과 남자다운 정신력과 체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죄송합니다 편의상 반말로 써습니다]----


윤식은 정현이에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정액을 사정하고 싶어져 대개는 그런 감정을 스스로 허용하지 않았지만 정현이가 불쌍해 보였다

"정현씨?"
"네?"

"이리와봐"

정현이는 주저주저한다

"이리와 보라니까?"
"네..."

윤식이 옆에 쪼그리고 앉는다

"심란해보여"
"네 맞아요"

"바람피운 거 힘들어"
"그런 것도 있고요"

"또 뭐?"
"그게..제가 바람을 피웠어도요 ... 지금 상대가 윤식씨잖아요"

"그렇지"
"제가...여기서 섹스를 하고나서요 뭐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에도 사귀는 남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이러는 제가 우습기도 하지만요"

"근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혼란스러워요"

"자세히 설명해봐?"
"모르겠어요 그냥 1대1로 윤식씨와 만났다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안해요 제가 욕심이 많죠?"

윤식은 이럴 때 고민이다
유행가 가사에서 고추보다 인생이 더 맵다라고 하던데 이렇게 비정상적인 섹스를 즐기면서도 그속에서도 인생은 흐르는 거 같다

"이리와봐"
"왜요?"

"안아보게"
"싫어요 이런 식은"

"그럼 어떤식?"
"저랑 따로 만나 주실 것도 아니면서.."

"따로 만나는 것이 더 어렵진 않을까?"
"그럴수도..아 모르겠어요 제가 왜 이러는지"

윤식은 정현이를 잡아 끌어 눕히고 옷을 벗긴다

"저 윤식씨 저 정말 이렇게는 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대답이 없는 윤식이... 늘 그렇다 그냥 말을 안하고 있으면 편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도 않다 그래서 할 말을 참아야 하는 경우도 별로 없다

팬티를 입고 있다
.....
팬티를 벗겨내려하자 정현이는 울거 같았다
그러더니 순순히 엉덩이를 들어준다

"윤식씨"
"응?"

"저좀 따뜻하게 안아주실래요?"
"그럴까?"

"저는 윤식씨의 마음을 더 원했었나봐요"
"첨부터?"

"그렇지는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미안해요 "

윤식은 정현이를 조심스럽게 대하면서 천천히 정현이 몸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꼬옥 매달리는 정현이
윤식이는 마음이 흔들린다
이럴 때 윤식이 가슴도 아파온다

윤식이도 가슴에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