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1부를 끝까지 마무리 못하고, 중간에 그만 두는 바람에....수정을 해서 1부를 계속 쓸까 했는데, 그냥 2부로 넘기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같이 사는 그녀가 나가고, 잠시 머뭇거리면서 심호흡을 하게 된다. 왠지 모를 긴장 아니 난처함이 계속 감정을 어지럽게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그냥 일반 손님이라고 생각하자고 결심하고 손의 긴장을 서서히 풀기 시작한다.

마사지 침대에 엎드려 있는 그녀의 어깨죽지 사이와 골반 사이를 체중을 실어서 지긋히 누르기를 몇번을 하고
한쪽 타월을 들어서 그녀를 돌아떠?하였다. 어설프게 마추친 눈빛 속에서 서로 어색함이 교차한다. 이미 손님이라고 생각을 해서 인지 한결 난처함이 덜함을 느낀다.

바로 누워 자세를 잡은 그녀...
명치와 배꼽사이에 손바닥으로 지긋히 누르면서 그녀에게 깊게 숨을 쉬라고 주문을 한다. 그녀가 숨을 들이마시면 나의 손바닥은 살짝 힘을 빼고 그녀의 복부가 팽창되는 것을 느끼고, 그녀가 숨을 내뿜으로면 살짝 힘을 줘서 복부를 누르기를 몇번 반복하는 사이 그녀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이기 시작했고, 나도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지 시작했다.
다시 내 손바닥이 그녀의 배꼽 위에 위치하고 똑같이 반복하면서 그녀와 나는 웬지 모를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나를 믿고, 나는 그녀의 아픈 부분을 낫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서로의 감정으로 교감하기 시작한다.
또다시 내 손바닥이 위치를 바꿔 배꼽과 치골 사이에 위치하여 그녀에게 더 깊은 심호흡을 나지막하게 요구를 하고 그녀는 배를 뽈록뽈록하면서 완전한 신뢰감을 내게 보낸다.

타월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그녀의 손을 지긋히 잡아 내 손바닥과 완전히 밀착시킨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짝 땀이 베어나오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긴장되는 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그녀의 손바닥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끼면서 합곡혈을 누르기 시작한다. 한번 두번 세번....살짝 살짝 통증을 느끼면서도 얼굴은 편안해보인다. 다른 손도 다시 세번..........

사람이란게 참으로 이상하다.
단지 손을 마주잡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전에 가졌던 경계감은 급격하게 무너진다. 그녀 뿐만 아니라, 내가 경험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 심장에서 먼 손바닥을 마주잡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곳에서 신뢰감을 찾는걸 보면 사람은 복잡하면서도 참으로 단순함을 가진게 틀림없다.

손바닥을 누르고 나서...타월에서 손을 빼서...타월을 단단히 동여매어주고
나는 그녀의 발쪽으로 위치를 바꾼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의지해 앉아 그녀의 한쪽 발을 열기가 나는 손바닥으로 포근히 감싸쥔다. 거부감없이 그녀의 발바닥에 압력을 가하기도 하고 지긋히 태양총 신경을 자극하면서 한참을 내 몸 속으로 열기를 그녀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슬쩍슬쩍 간지러울법도 할텐데, 그녀는 그것을 무시하고 내게 자신의 온몸을 맡긴다는 신호를 보낸다. 한쪽발에 충분히 내 몸속의 열기가 전해지고 다른 발도 이어서 함에 그녀는 이제 완전히 자신의 모든것을 맡기는 듯한 편안한 얼굴 표정으로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잡으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제야 준비를 마친다.
다시, 그녀의 복부로 손을 옮겨 복부의 열기를 확인을 한다. 처음보다는 조금더 따스함이 전해진다.
다른 작은 타월로 그녀의 가슴을 가려주면서 밑에 있던 큰 타월을 서서히 그녀의 치골까지 내린다. 슬쩍 긴장하는듯한 떨림이 느껴진다. 그것은 그녀뿐만 아니라, 상대하는 모든 여성들의 공통이다. 배를 상대에게 드러낸다는 것이 여자들은 모든 것을 다 보여준다는 의미같기도하다.
오일을 손바닥에 가득담아 손바닥을 비비면서 오일의 차가움을 가라앉힌다. 내 몸의 체온과 오일의 온도가 합일이 될때 그녀의 복부에 가볍게 원을 그리면서 도포를 한다. 서서히 손바닥의 압력을 높혀가면서 배에 작은 원 큰 원을 그려갈때마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시원하다는 표정이다. 어느 정도 압력이 가해졌을때 그녀의 배 속에서 뭉클한 몇개의 덩어리를 느낀다. 어떤 사람은 비게하고 하고, 어떤 사람은 담음이라고도 하고...여하튼 그것을 풀어주지 않으면 이후에 치료하는 마사지의 수고는 헛수고가 되기에.....
그녀의 귀에 최대한 밀착해서 소곤소곤하게 이야기를 한다.
"이제부터 많이 아플거에요....하는 동안 아파도 참을 수 있을때까지는 참아야 해요..."
"네~"

몇개의 덩어리 중에서 제일 작은 덩어리를 찾았다.
그 작은 덩어리 위에 살짝 주먹을 쥔 상태에서 서서히 압력을 가하면서 누르기 시작한다.
그녀의 입에서 아픔을 알리는 신음이 계속된다.
아마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아픔을 모른다.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것보다 더한 통증을 느낀다. 어떤 사람은 너무 아파서 나에게 욕을 할 정도이다. 그래도 못 들은척 해야만 한다.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진저리칠 정도로 난 묵묵히 그 행동을 계속한다. 찔끔찔끔 눈물이 날 정도의 통증...
그녀의 입에서 "악~"이라는 신음이 연신 터져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손을 떼면 그 통증은 순식간에 날라간다. 내 손놀림이 하는 동안 잘못되었다면 내가 손을 떼도 계속된 통증을 느끼지만, 마사지 손놀림이 제대로 이루워졌다면 내가 누르는 동안만 통증을 느끼고, 내가 손을 떼면 외래 시원하다는 느낌을 느껴야만 한다.
작은 덩어리가 쉽게 사그러지지 않는다. 살짝 쥔 내 주먹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가고 누르는 압력도 조금더 강해진다.
그러면 또 연쇄 반응처럼 그녀의 입에서 나는 신음 소리는 더 커진다. 아니 몸도 점점 뒤틀려간다.
그 작은 덩어리와 씨름을 하는 동안 내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맺혀진다. 내 땀방울만큼 그녀의 통증은 그만큼 더 커졌을테고....어느 순간 그녀의 한쪽 손이 내 팔뚝을 잡는다.
"악~ 고모부....그만..."
그래도 무시하고 그 작은 덩어리를 없애려고 나는 인정 사정을 주지 않는다.
한참을 씨름을 한 후에 그 덩어리가 사그라진다. 제일 작은 덩어리가 사그러지면 그 다음 덩어리...또 그 다음 덩어리...한참을 아주 한참을 배 속의 덩어리들과 씨름하는 동안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비치고, 내 몸은 땀으로 범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