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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아, 차돌아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6:12 585회 0건



차돌아, 차돌아 [제2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전거를 타고 가던 차돌 이는 마지막 남은 신문을 담장에 날카로운 철망을 두른 집을 끝으로 아침 신문을 모두 돌렸다.
아직도 주위는 어둡고 침침하다.
차돌 이는 크게 심호흡을 한 다음 기분 좋게 페달을 밟아 지나 온 길을 달린다.
차돌이가 커브를 도는 순간 자전거 바퀴에 무슨 장애물이 걸린 듯 움찔하더니 차돌 이는 자전거와 함께 나둥그레진다.

[쿵,......]

[아야......에이. 씨......무엇이 걸리 적 거렸단 말인가.........씨이......]

차돌이가 투덜거리며 넘어진 몸을 일으키고 옷에 묻은 이물을 털어내곤 자전거를 일으켜 세운 뒤 자전거를 이리저리 살펴본다.

[휴우...다행히 자전거는 이상 없네.........씨이....]

차돌이가 인상을 그리며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곤 가려고 하는데 자전거에 걸렸음직한 물건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다.

[저게 걸렸구나......
씨이....... 가방 같은데 무엇이 들 었 길래.........]

차돌 이는 다시 자전거를 세우고는 가방 있는 곳으로 가서 가방을 들어본다.
묵직했다.
차돌 이는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였다.
가방의 지프를 열고 안을 뒤적거리며 내용물을 살펴본 차돌 이는 헛바람을 내며 뒤로 벌렁 나자빠진다.

[으이미......이게 무어냐.......돈이......돈이 가득 있네.........
보석도 있고..........]

차돌 이는 잠시 동안 그렇게 있다가 부리나케 일어나더니 주위를 살펴본 뒤 아무도 없음을 획인하곤 가방을 자전거에 싣고 내달리기 시작한다.

집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 야산 아랫자락 사람들이 별 왕래하지 않는 큰 바위 밑에 차돌 이는 쭈그려 앉아 나뭇가지로 땅을 파고 있다.
가방이 묻히고도 남을 만큼 땅을 판 차돌 이는 어디서 구했는지 랩으로 가방을 칭칭 감는다.
그리고는 가방을 땅에 묻고는 흙으로 원래처럼 만들어놓고는 발로 다진다.
이마에 송 글 송글 땀방울이 맺힌 것도 모르고 모든 작업을 끝낸 차돌이가 허리를 편다.

[휴우......이래도 되는 건지......누나가 알면 불호령이 떨어질 테니...일단 나만 알고 있자.
좌우간 이게 무슨 복인지.......
저 돈이면 누나다리를 치료하고도 남을 거야.. 암...]

혼자 말을 하고 있는 차돌이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철들고 처음으로 남의 물건을 제 것으로 하고 있으니 마음에 걸리기도 했으리라....
그러나 어렵게 사는 처지에 그렇게 많은 돈과 보석이 든 가방을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길에 버려져있는 것을 주웠으니 누가 뭐라 하겠느냐........
나만 비밀로 하면 아무도 모를 일이고 누나에게 죄스럽지만 내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니.......
차돌 이는 두툼한 재킷 안 포켓에 들어있는 고액권 한 뭉치를 옷 위로 두드려보곤 천연덕스럽게 그 자리를 벗어난다.
차돌이가 그 자리를 떠나면서 다시 한마디 말을 흘린다.

[어째...꺼름 직 하다...........]


차돌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고물을 분류하여 옮겨 나르고 있다.
지금 차돌 이가 일하는 곳이다.
차돌 이는 미성년자라 어디 마음대로 취직할 곳도 없었다.
그나마 듬직한 체구를 보고 고물상을 하는 아저씨가 하루 이틀 쓰 보기로 했는데 성실하고 부지런한 차돌이의 성품에 매료되어 적극적으로 차돌 이를 자기 자식인 냥 돌봐주고 아껴주시는 것 이였다.
해가 서산마루에 걸리고 이마에 땀방울이 가득 맺혀 온몸이 후줄근하도록 피로가 업 습해 온다.
하늘이가 옷소매로 땀을 훔치고 허리를 뒤로 제켜 몇 번인가 움직여본다.
매섭게 찬 바람이 이마에 솟은 땀방울을 식히더니 소름이 으슥하도록 찬 기운이 모공을 타고 들어와 어깨를 움츠리게 한다.

[허허허......힘들지..차돌아......
오늘은 이쯤에서 마치자꾸나..........]

차돌이가 뒤를 돌아다본다.
덩치 좋고 배가 불쑥 나온 50이 가까운 아저씨가 목에 두른 수건으로 이마에 땀을 훔치며 난로가 피어있는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예, 아저씨..........]

차돌 이는 재빨리 사무실로 들어가 난로 가에 손을 내밀고 아저씨를 쳐다보며 빙그레 웃는다.

[허허. 자식....... 어린것이......정말 밝게 사는구나......
어때... 오늘 아저씨 집에서 밥이나 먹고 가지 않겠니.......]

아저씨는 차돌이가 기특한지 얼굴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눈가에 주름을 지으며 차돌 이에게 밥이나 먹고 가라고 권한다.
생긴 것처럼 푸근한 아저씨다.

[아니에요, 아저씨.......누나가 기다리걸랑요.
나 씻고 그냥 갈래요........]

[허허..자식. 누나는 엄청 챙기네 그려..하하하.........
그래....땀 냄새 깨끗이 지우고 가라........나 먼저 들어갈 게.........]

[그러세요, 아저씨.......]

차돌 이는 난로위에 있는 한말들이 깡통에 가득 담겨 부글부글 끊고 있는 물통의 손잡이를 잡고 사무실과 붙은 세면장으로 들어간다.
말 통을 한쪽에 놓고 차돌 이는 옷을 훌훌 벗어 제킨다.
세찬 바람이 간혹 문 자락을 때리며 으스스한 소리를 내지만 차돌 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벌거숭이로 변하고 만다.
15살 나이답지 않게 벌어진 어깨하며 균형 잡힌 몸매는 벌써 어른이다.
가슴 쪽으로 아직은 덜 영 그렀지 만 꼬불꼬불한 털들이 서로 또 아리를 틀고 더부룩이 누워있다.
잘록한 허리 아래로 터 부룩 히 자라있는 수풀이 보인다.
수풀을 제치고 축 늘어진 체 힘없이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는 자지는 진정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해 보인다.
차돌 이는 뜨거운 물을 둘로 나누더니 찬물과 섞은 다음 머리를 감는다.
그리고 타 올에 비누를 묻혀 전신을 닦는다.
정면으로 보지 않고서는 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건장하기만한 육체가 따뜻한 물에 씻겨 내려간다.
그렇게 목욕을 마친 차돌 이는 올 때와 같은 옷을 차려입고는 고물상 뒤편에 있는 주택을 향해 고함을 친다.

[아저씨. 저 갑니다.]

차돌 이는 그 말을 끝으로 몸을 돌려 고물상을 벗어나려 달음박질한다.

[그래......내일보자.]

아저씨의 정겨운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온다.
차돌 이는 피식 웃으며 정문을 나오는데 그때 들어오는 여고생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엄마야...........]

갑자기 닥친 상황에 여고생은 그만 뒤로 벌렁 나자빠진다.
엉덩이가 심하게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쿵..........와당탕......]

차돌 이는 약간의 중심을 잃었으나 금방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쓰러진 여고생을 보며 어쩔 줄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여고생은 쓰러지면서 미쳐 치마가 올라 간지도 모르고 뒤로 자빠져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하얀 백색의 팬티가 송두리째 드러나 차돌이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하이 얀 피부에 그보다도 더 하얀 팬티로 가려진 여고생의 사타구니는 어린 차돌이의 눈을 어지럽히고 황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한동안 누워 정신이 없던 여고생이 고개를 들어 자기와 부딪힌 사람을 본다.
그리고 그 사람이 보고 있는 곳을 자기도 본다.

[캭............너..너...너.. 엉엉, 난 몰라..............엉엉....]

여고생은 그때서야 차돌이가 뭘 보고 있는가를 깨닫고 치마를 내리고 눈물을 터뜨린다.

[누나....그게 아냐........난................]

차돌이가 변병을 하려고 더듬더듬 입을 연다.
그러나 미처 말을 다하기도 전에 앙칼진 여고생의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엉엉. 너 빨리 안가......너 죽고 싶어.........
나 몰라..엉엉.....]

차돌 이는 더 이상 있기도 뭣하고 해서 그만 앞을 향해 내 달린다.

[누나. 미안해.....본의가 아니었어. 정말이야..]

[말미잘....개새끼........차돌이 넌 변태새끼야..엉엉..........]

울며 욕을 해대는 여고생을 뒤로하고 차돌 이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내달렸다.
숨이 차도록 달린 차돌 이는 뛰기를 멈추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차돌이의 얼굴에는 묘한 희열이 서려있다.

[요즘 왜 이렇게 기분 좋은 일만 보게 되지......
그나저나 오늘 또 누나 몰래 그 짓 안할 수가 없겠네........
인 그래도 누나가 무슨 냄새냐며. 코를 낑낑거리는 게 여간 쑥스럽지 않은데.......치이...
누가 그랬어, 남자의 본능이라고............히히히..........]

차돌이가 찾아 들어간 곳은 정육점 이였다.

[아주머니....소고기 맛있는 걸로 구워먹게 두 근만 주세요.]

[오오......차돌이구나....추운데 어린 것이 정말 고생이 많구나.....쯧쯧]

정육점 아주머니가 차돌 이를 반긴다.
차돌 이를 잘 아는 눈치다.

[옛다. 많이 넣었으니 누나랑 맛있게 먹으려무나..........]

[네, 고맙습니다.]

차돌 이는 계산을 하고 정육점을 나와 집으로 향한다.
차돌 이는 집으로 향하다가 가게 윈도우에 걸린 여자의 속옷을 보고 발길을 멈춘다.
그리고 한참을 가게 안을 기웃거리며 살피더니 큰 용기를 낸 듯 가게로 들어선다.
예쁘고 화사하게 차려입은 아주머니가 차돌 이를 보며 웃음으로 반긴다.

[어머.....차돌이구나. 여긴 웬 일이니..........]

[저어...............]

차돌이가 말을 맺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차돌이가 눈을 땅에다 주시하고 안절부절 못하자 주인아주머니는 한참을 차돌 이를 보더니 뭔가 알아맞혔다는 듯 손뼉을 치며 크게 호들갑을 떤다.

[호호호.. 그렇구나, 차돌이가 누나 속옷을 사러 왔구나........
호호..차돌이가 이제 어른이 다된 것 같군......
여자들 속옷도 살 용기가 있는걸 보니.......]

[아주머니............]

차돌이가 민망하여 아주머니를 매섭게 노려본다.

[알았어, 얘..........
그래 이정도면 되겠니........브 라가 B컵인데..........]

[몰라요 그게 제일 큰가요.......]

[호호호.. 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가 얼핏 네 누나를 봤는데 이 사이즈면 될 것 같애......
가서 선물해.....안 맞으면 다른 걸로 바꿔줄게..........
오늘 차돌이가 월급을 탔나, 좋은 일이 있는 게 분명해.........호호호.........]

아주머니가 기분 좋게 웃으면서 예쁘게 속옷을 포장한다.
포장을 끝내고 차돌 이에게 전하는 물건은 너무나 작다.
차돌 이는 그 물건을 안 주머니에 잘 간직하고는 돈을 지급하고 도망치듯 가게를 나온다.

저기 저 앞에 누나가 기다리는 집이 보인다.
비록 쓰러져가는 판자 집이지만 차돌 이에겐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한 곳이다.
그곳에 이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하는 누나기 있기 때문이다.
차돌이의 입에서 즐거운 노래 소리가 조그맣게 흘러나온다.

[누나 나 왔어..........]

차돌이가 판자 집 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가며 외친다.

[어머........차돌이구나...오늘은 조금 늦네.....
추워 어서 들어와...밥 먹게.....]

부엌에 달린 방문이 열리며 선영이가 고개를 내밀고 차돌 이를 바라보며 활짝 웃어준다.

[오...... 누나.... 추운데 어디 나가지는 않았지.]

차돌이가 신발을 벗으며 말한다.

[어머..얘 좀 봐......점점......
얘.......내가 어린애니.....네가 하라는 데 로 하게.....
너 많이 못 됐다, 누나를 구속하려들다니..........]

[치이...누가 누나를 놀릴까봐 그러지.
난 그 꼴 못 봐. 그래서 그래.......]

[점점....내일은 내가 알아서 해......
너 자꾸 그러면 정말 내가 가만 안 있는 다.]

선영 이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를 띠어간다.
차돌이의 간섭이 선영이의 자손 심을 건드린 모양이다.
차돌 이는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으며 딴소리로 누나의 신경을 돌린다.

[알았어, 누나..그런데 불판은 어디 있지..........으음...저기 있구나....]

차돌 이는 버너와 불판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온다.
선영 이는 차돌 이의 행동이 의아한지 두 눈을 멀뚱히 뜨고 쳐다본다.

[너 그것은 왜 들고 들어와.......]

[응,,,,,누나 고기 구워 주려고...헤헤헤....]

차돌 이는 버너에 불을 붙이고 불판을 올린 후 가지고 온 고기를 불판위에 올려놓는다.
선영 이는 차돌이가 아직 봉급날이 아닌데도 고기를 들고 오자 의문이 생긴 듯 두 눈을 크게 뜬다.

[웬 고기니......너 혹시........]

[누나....날 잘 알잖아......누나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치이.... 언제 우리누나가 날 믿어줄까........]

[정말이지. 누난 널 믿어......]

[그래 믿어. 그러니 고기 좀 먹어봐.....
누난 어디 통통한 구석이 없어.
아니 한군데만 빼놓고.......히히히............]

차돌 이는 가슴이 뜨끔했지만 누나에게 바른말을 하지 못한다.
그럼 이 순간도 없어지지만 누나에게 실컷 고기를 먹게 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이건 누나에게 이렇게 고기를 먹게 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다.

[딱]

[아야......]

차돌 이는 누나가 머리를 쥐어박는 바람에 한손으로 아픈 머리를 매만지며 누나를 쳐다본다.
잔뜩 노기를 띠운 누나의 눈초리를 보는 순간 조금 전에 한말 중에 누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 것이 생각나 머리를 숙인다.

[치이..바른말 했는데........]

[그래도 이게...........]

선영 이가 다시 한 팔을 머리위로 치켜든다.
차돌 이는 짐짓 피하는 시늉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알았어, 누나. 잘못했어.
어서 고기 먹어 타면 맛없다고 그랬잖아.]

선영 이는 그런 차돌 이를 말없이 쳐다보다가 올렸던 팔을 내리고 저를 들어 고기를 집어 입에 넣는다.
말없이 고기를 집어 오물거리는 누나를 보던 차돌 이가 웃으며 누나를 쳐다본다.

[맛있지 그지.......많이 먹어 누나.....]

선영 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철없이 엄마에게 매달리고 할 차돌이가 어른이 할일을 대신하며 노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더 이상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대견하게 노는 차돌이가 무엇보다 고마웠다.
누나로서 하나도 도움도 주지 못하고 해만 끼치는 주제에 큰소리치고 알밤이나 주는 것이 못할 짓을 한 것 마냥 가슴에 걸린다.
그래도 저렇게 대범하게 받아주는 동생이 너무나 고마웠다.
이 세상에 유일하게 같은 피를 타고났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착한 저 아이에게 내가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여 선영 이는 마음이 아팠다.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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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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