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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6:12 420회 0건
* 73부는 진아와 3남1녀로 구성된 선생님들과 제 1 라운드를 치뤘죠.
한바탕 회오리치며 들었던 학교의 어두운 비밀.
진아는 이 비밀에 호기심과 흥분을 느끼며 파고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 와중에 한쌍의 남녀는 사랑을 하죠..ㅋㅋ
그럼 진아의 비밀을 깨내기 위한 심문을 시작합니다.

* 74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드러나버린 욕정 3 >

" 에휴~~~~!! 두 분서 계세요~~~!! 자리 피해드릴게요....쳇!! "

더이상 이들 옆에 있을수가 없었다. 보기 좋았지만 왠지 슬프고 난 배가 아프기까지 했다. 요샌
어디서나 이렇게 짝없는 나를 놀리듯 이런 모습만을 보니 왠지 부아가 났다. 한번쯤 심통을 부리고
궁금한것은 침대위의 허풍쟁이들에게 묻기로 작정했다.

학교에 더 오래있었으니 더 많은걸 알고 있을테고 나에게 한번 눌렸으니 좀 강하게 나가다 달래면서
물어보면 술술 불거 같았다. 서로 살까지 섞고 알몸으로 있는데 더 이상 가릴게 뭐가 있나 싶었고
조폭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것과 정미를 통해 학교안에 추악한 사실이 있다는것도 알았다.

또 아까 진석이 정미와 현우와 같이 관계를 가질때 들렸던 3학년 학생회부회장 가족과 정늙은이라고
불리는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것을 들었다. 유선, 채영이라 불리는 예능 선생님들도 들었다. 대충
찔러보며 물어보면 그동안 몰랐던 학교의 내막을 알수 있을거라 생각하자 흥분되었다.
여태껏 몰랐던 어둡고 끈적한 비밀에 대한 호기심이 날 매료시키며 흥분시켰다.

" 죽었어! 이 허풍쟁이들!! 이왕하는거 좀 좋게 해주면 좀 좋아?!!
이것봐라?!!! 발딱 못일어나?!! 겨우 한번 했다고 이러는게 어딨어?!!
사내들이라고 쌌다고 끝이야? 요새 남자애들보다 형편없잖아!! "

이들이 불쌍하지는 않았다. 뭔가 구리니까 협박을 당한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고 특히 선규, 진석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다. 제자 그것도 14살짜리 여자애랑 하면서 내뱉던 말들이 날 자극했다. 나 말고
다른 순진한 아이가 걸렸으면 한마디로 미쳐버리기 십상인 상황이었음을 떠올리자 동정심도 없어졌다.

" 제길....저거 완전히 사내들 잡는 요물이야...으윽!! "
" ..........짜식아...난 억지로 두번이나 빨렸다구.....아랫도리에 힘이 안들어가... "
" 뭐야?!! 이거 완전 사내구실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거였어?
허우대만 멀쩡하지..... 모조성기보다 못하면서 궁상을 떨구 있어?!! "

선규와 진석은 더블침대를 가로질러 나란히 누워있었고 난 그들 사이에 뛰어들며 신경을 자극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맥아리없는체로 내 말에 대답도 하지 않은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게 더
내 짜증을 불러일으켜 난 그들의 쭈그러들어 한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아진 성기를 잡았다.

" 흐이이익!! "
" ...으으윽!! "
" 왜 대꾸도 안하는거야? 엉? "
" 크으으~~~....놓고 말해...진짜 이러다....우리 죽어!! "
" .....아흐흐흑!!...정말이야...난 정말 기운하나 없다구!! "
" 말할 기운들은 있나보네? 그럼 얘기나 해줘! "

한 손안에 쏙 들어오는 부드럽고 앙증맞은 거무튀튀한 자지가 내 하얀 손안에 있자 왠지 짜증과 분노가
사그러들며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우악스럽게 잡고있다가 손에 힘을 풀고
조심스럽게 만지작 거리자 손안에서 느껴지는 말랑한 감촉에 아랫도리에 다시 신호가 왔다.

" 으으윽!!...주물럭거리지 마...진짜 쓰려....아직도 귀두끝이 얼얼하단 말이야... 흐윽! "
" ....아으으~~~....난 불알까지 땡겨와....그만 가만히만 잡고 있어줘..울린단 말이야..으으~~ "
" ...꿀꺽!...쳇! 약골들...나 진짜 오르지도 못했단 말이야... "
" 후우~~~...고마워...ㅎㅎ. 미안해..너무 흥분해서 그랬어..ㅎㅎㅎ. 안그러냐 선규야? "
" ..하아~~...솔직히 니가 너무 태연하니까 욱해서 덤볐어.....흥분도 무척 했고 말이야... "

더이상 말랑한 앙증맞은 자지를 만지고 있다가는 달려들것 같아서 얼른 손을 떼고 선규와 진석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그들 사이에 몸을 맞대고 눕자 진석이 내 쪽으로 팔베개를 해주며 다른 한손은 내 유방을
덮은체 토닥였고 선규는 내 배에 손을 올리고 쓰다듬으며 다리를 내 하체에 올렸다. 두 남자사이에
끼어 몸이 밀착된체 있자 그들의 체온에 내 체온도 올라갔지만 내 몸속의 열기도 올라갔다.
하지만 궁금한게 있었기에 이들에게 바로 호기심을 풀어갔다.

" 진짜...나라고 흥분안한줄 알아? 아우~~!! 그나저나 무슨일이야?
조폭들한테 무슨 협박을 받았기에 금품을 갈취당하고, 학교도 그만 두지 못하는거야?
그리고 아까 말들으니까....여러 사람 이름이 나오던데... 궁금해 대답해줘!
도대체 학교와 학교선생님들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거야?
숨기려고 하지마!! 지금 대답안하면 아까전 이름나온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보면 되니까! "
" 쳇!...아까 정미랑 할때 흥분해서 내가 많이 말했나보군.... "
" 선규가 화장실에서 정미랑 얘기할때 들은말도 있어! 당신만 말한게 아니야! "
" ......내가 무슨...젠장..유선이랑 정늙은이 얘기로군...갈취당한다는 얘기도 했구...나참.. "
" 후우~~~...뭐가 궁금해? 니가 묻는데로 대답해 줄게.
우리도 떳떳한게 아니라서 고해성사하듯 줄줄이 불고 싶지 않아.... "

진석은 이내 체념했다는듯이 뭐든 물어보라고 했다. 선규도 말은 안했을뿐 내 배와 다리를 더욱 밀착
시켜오며 내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댔다. 자신도 말할뜻임을 표시한거 같았다. 일단 난 협박에 대해서
물었다. 내 젖가슴과 배를 쓰다듬는 두 사람의 팔을 팔을 잡아당겨 더 내몸에 바짝 붙히도록 하고
잡아당긴 팔을 매만질때 그나마 상태가 좋은 진석이 말문을 열었다.

" 소문나면 곤란하고 벌받는 내용이지.... 일단 학교 미혼, 기혼 여선생들과의 성관계 .
그리고.... 미성년자인 학교 학생들과의 성관계, 미성년자 강간과 매춘방조.
학교 남자 선생들은 다 이걸로 걸려들었지.
그리고 학교내 비리, 일부 학부형들과의 염문설과 청탁, 학교 고위직들의 비리, 범죄 방조.
이런것들이야......
그 녀석들은 우리를 하룻밤 납치해서 온갖 위협과 협박으로 알고있던것에 더 추가했지.
어디서 알았는지 법과 사회에서 매장될수 밖에 없는 사실들을 알고 있더군. 증거도 있었지.
여선생들은 미성년자 강간, 매춘방조. 그리고....매춘행위들이지...
더불어 학교 교장의 비리에 동조한것. 학교내 자금횡령 건이지.
정말 우리들 재산목록까지 다 알고 있더군...어처구니가 없더라구....
학교 선생들은 동산은 거의 다 뺏겼어....
알량한 교사직 유지와 우리의 은밀한 비밀을 입다물고 차후에 다시 시키는 일을 하는 조건이었지.
어차피 이럴줄 알았어.....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지....후후후! "
" ....우리 학교는 속으로 곪을대로 곪았어.......벌써 20년전부터 시작된 일이거든....
그때이후로 이 학교에 부임해온 선생님들은 남녀 막론하고 덫에 걸린 셈이야.
다들 한통속이 되어서 올가미를 씌운거지.
빼도박도 못하게 계속 수렁에 빠져든거지....
법에 의거해 저항했던 선생들은 다들 한통속으로 똘똘뭉친 학교선생들의 위증으로 오히려 덮어쓰고
말았어...
학교에서 불우청소년 장학금으로 있는 아이들은 완전히 교장 일파들에게 성폭행과 금전 두가지로
길들여버려서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고 있지.....그 아이들이 진짜 피해자들이야...
지금 학교에 말도 없이 안나오고 있는데...그놈들이 그애들을 자기들이 데리고 있다고 했거든.
그애들만큼 학교내에서의 추잡한 사실을 잘알고 있는 아이들이 없으니 아마 다 불었을거야...
살아있는지조차 의심되서 더욱 무서워서 학교내 선생님들은 고분고분 따르고 있어...
다들 너무 오랜세월동안 만성이 되어버린거야....... "
" ............. "

말문이 막혔다. 그냥 얘기해주길레 그냥 남녀선생님들의 염문설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학교내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범법자들이라는 소리였다. 그것도 20년전부터 시작된것이라고 하면 피해 학생들의
수도 100여명이 넘는다는 소리였다. 어떻게 그동안 밖에 알려지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선규는 심드렁
하게 말해주었다.

" 깨끗한척 굴던 선생님들은 교장을 위시한 일당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내보내고 덫을 만들어 다른
선생님들을 공범들로 만든거지.
남자 선생들은 처음엔 약점을 잡혀서 울분에 쌓여있다가 주변 선생님들에게 세뇌가 된거지..
여자 선생들은 치부를 쥐고 흔들며 교장일파의 이득을 위해 몸을 팔게하고 돈으로써 회유한거지.
그와중에 교장일파들은 그런 사실들을 가지고 남녀 선생들을 통제해왔어.
여자들이 받는 돈들이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었거든....ㅎㅎㅎ.
거듭된 성관계와 돈에 길들여지고 주변에 있던 한통속으로 된 사람들 사이에서 세뇌된거지.
불우청소년 피해자 애들은 교장이 무슨수를 쓰던 생활비를 이 학교 학생일때는 두둑히 지원해줬지.
같은 재단 고등학교까지 올라가도록 해주니까..... 그후에는 지원을 하진 않지만 말이야.
그애들은 성폭행을 당하면서 어른들에게 강한 불신을 가져....
학급친구들은 가난하다고 멸시하고 따돌리지.... 그러니 그냥 풍족히 받는 지원금에 길들여지는거야.
학교내 비리? 다들 한통속인데 합심해서 조작해놓지.
교장이 그에 관련된 장부를 갖고 있다고 해서 선생들은 꼼짝도 못해. "
" 진석의 말은 짧게 말하면 우리에게 얼마든지 덮어씌울수 있기때문이야.
물론 남자선생들 같은 경우는 처음 덫에 걸릴때만 제외하고는 다들...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것들이라도 잘못을 저지른건 사실이니까.
우리 모두가 공범이고 피해자라는 소리야...아니다 피해자도 아니다!
우리도 즐기면서 해왔으니까 안그래? "
" 하긴 처음 덫에 걸릴때 빼고는 다들 건수찾아 헤맸으니까....후후! "
" 그럼 처음 시작은 교장선생님이라는 얘기에요? "
" 교장이 20년전 부임해와서 자신의 수족들로 삼은 사람이 지금의 교감, 학생주임, 교무주임이야.
서무과는 교장의 동생이 하다가 지금은 교감이 겸임으로 맞고 있지.
그리고 교장의 수족인 3명의 충실한 추종자들인 선생님들 다 남자선생들이지.
이들 모두 학교에 17년 이상 근무하고 있지.
나머지 선생들은 다 이들 이후에 부임해 와서 ...... 피해자가 되고 타락한거지. "
" 아~~ 그 조폭들이 교장과 수족들은 안건드리고 있어.
그래서 그들은 아직 몰라....낌새는 채고 있지만 말은 못하지.
말하면 ?아낼게 분명하니까....
우리가 받은 경고에 ?겨나면 이용가치가 없어진다고 했거든.....
그놈들이 무슨 짓을 우리에게 하겟어? 겁나서 말도 못해...지금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이야.
눈치 좋은 선생들은 무단결석중인 불우한 애들이 그들과 붙었다고 이를 갈고 있어...
우리들이 저지른 일은 생각치 않고 말이야....
오늘 너한테 우리가 한짓도 우리가 무서웠기 때문에 널 같이 진흙탕으로 끌어들인 셈이야.
우리가 당했던 그대로 재현한거지....여태껏 해왔던 대로 말이야... "
" 그럼 일반 학생들, 학부모들도 그렇게 당한거에요? "
" 오히려 우리 사실을 알고 협박했었거든....
아니며 스스로 다가온경우도 있었고.
음.....대략 5% 정도만 협박과 경찰에 신고를 했고, 나머지 95%는 제발로 왔었어.
제발로 온 아이들은 대부분 원조교제, 불법서클조직, 폭력등으로 걸린 애들이었어.
신고를 하거나 협박을 했던 아이들은 교장일파들이 처리했지.
그리고 학부모들은 대개.... 교장일파의 비리에 동조했던 사람들이야. 대개 남자들이지.
그 댓가로 교장일파는 여선생과 학생들로 성접대를 하고 성접대한 여자들은 두둑한 금전을 챙기는
식이었지.
여자 학부형들은 교장일파의 비리와 관련된 남자학부형들의 배우자들이 대다수야 그리고 그 여자들에게
부추김 당한 여자들이 대부분이지. 우리 학교 학부형이 아닌 여자들도 꽤 되지..
남자학부형들의 외도를 무마하기 위해 남자선생들로 하여금 족쇄를 채운거지....ㅎㅎㅎ
그외 여자학부형들은 대개 스스로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선생들과의 염문으로 엮인거지.
물론 그런걸로 한몫챙긴 남자 선생들도 몇 있어. 아~~~ 우리는 아직 그런 학부형들은 못만났어. "
" 왜 빼먹어? 변태같은 사람들도 많잖아? "
" 음....일부 비리 관련 학부형들이 자기 딸들 혹은 딸의 친구들과 관계를 갖기 원하면
남자선생들이 길을 들이지....그건 교장일파의 충실한 종들이 그짓거리를 해!
그것때문에 정신질환으로 자퇴한 애들도 그동안 여럿되지.....
어떤 아이들은 자기집 식구를 아예 통채로 끌여들여서 망가지는걸 택하는 경우도 있었어.
하여간 그런 청탁을 받으면 다 교장일파들에게 알리지.
돈이 되니까...그것도 몫돈말이야...한마디로 인간 쓰레기들이야.
우리같은 일반선생들도 거기에 끼어져서 일해야 하기때문에 우리도 결국 인간쓰레기에 해당되지. "

학교내 비리를 묻자 웃으며 간단히 말하면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 재단에서 나오는 운영자금, 학부형
모임에서 걷는돈들을 전횡, 횡령하고 교장일파들이 내는 세금을 기부를 가장해 탈세, 학교 재단명의로
하는 투기등등 이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알아들을수 있었던건 횡령,탈세 두가지였다. 투기는 너무 복잡해서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놀라운건
학부형모임의 간부급 학부형들은 대부분 교장일파와 그렇고 그런 상부상조 관계라는 것이었다. 심지어
이 학교에 다니는 자식들까지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성적이 전교 상위권에 있을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교장과 그 수족을 3명의 충실한 하수인들은 모두 5명이었다. 5명의 18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남자
선생님들이었다. 나이 많으신 여자 선생님들은 그들의 정부로서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여자들이라서 믿을수 없다고까지 했다.

일부 여선생님들은 성접대로 만난 학부형과 눈이 맞아 결혼한 선생님들도 있다고 했다. 물론 그
남편들은 교장일당과 현재까지 상부상조하는 사이라고 했다. 35살 이상된 여선생들은 대부분 이런
경우에 속하는 경우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유독 우리학교 여선생님들은 나이가 젊었다. 남자선생님의 수보다도 여자 선생님이 많은건
여학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남자선생님들이 적다보니 젊은 총각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항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했다.

지금 있는 3명도 그 축에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남자선생님들도 나이가 대체로 40살 전이라는게 떠올
랐다. 선규에게 물으니 그동안 교장일파에게 대들다가 ?겨난 선생님 대부분이 남자 선생님들이었다고
말하며 자신들은 부임날짜가 진석이 위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교장의 왕국이였다.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비싼 사립학교 수업료를 지불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언제든 그들이 마음만 잘못 먹으면 몸과 정신을 망치는건 한순간이었다.
그동안 안전했던건 1학년이었고 2학기들어서 혜나와 친했기 때문이었다는걸 알았다.
도덕선생님인 정미마저 내가 혜나의 친구라는걸 알고 주의를 준것을 보면 여선생들 사이에선 혜나가
얼마나 미혼 여선생들에게 부담을 주었는지 알수있었다.

선규는 아연해진 나를 다독이며 지금 재단에서 중학교 교장을 바꾸려하고 있는데 재단이사장의
큰손자가 새로 온다고 했다. 그래서 교장일파들은 일반교사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공교롭게 지금의 일이 터진게 수상하다고 했다. 학교 내부의 인물이 이런 모든걸 알리고 지금의 일이
벌어지는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이 혜나라고 여긴다고 선규와 진석이 말했다. 불우청소년 지원명단에 있지만 오히려
교장일당들이 껄끄러워 하는점, 현재 무단결석중인 불우청소년 지원대상 학생들과 같은 시기에 장기
결석 사유서를 써놓고 안나오는점. 그리고 혜나의 환경이었다. 불우청소년이라고 불리기 안맞는다는
것이었다. 학기중에 전학 온점등등 수상한것 투성이라고 했다.

학교내의 여선생들은 그런 혜나를 멸시,냉대, 경계 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두려움이라고 했다. 뒤에
교장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 혜나를 보호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분명 고아로 기록되어 있는데
왠만한 부자집은 흉내 못낼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긴 학생들도 아가씨라고 알고 있거나 무시무시한
범죄조직의 양녀로 들어갔다는 등 뒤배경이 항상 화려한 공통점이 있었다.

한시간 조금 넘게 이야기를 듣고 나자 정말 한숨이 나왔다. 방송매체에서 청소년에게 위해하다고 늘
경고하는곳보다 지금 내가 다니는 학교가 더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는체 하여도 위험했고 모른체
있기에도 굶주린 늑대들과 여우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이었다.

선규와 진석은 내게 말하고나서 맨마지막에 오늘일은 미안하다고 했다. 요 근래 조폭들에게 시달리다
문득 자신들이 저질러왔던 인과응보라고 여기게 되었다고 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냉정하게
이들의 사과를 냉정하게 외면했다. 결국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니 이미 늦었다고 말해주었다.
일단 사실대로 말해줘서 고맙다고 덧붙혀 말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다.

이들이 내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선생님들이 위협이었다. 분명 이들처럼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여기고 자신들의 죄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게 틀림없었다. 여선생님들이 불쌍하긴 했지만
선의의 피해자라고만 보기는 힘들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분명 자신의 제자들까지 팔았을게 틀림
없었다. 정미의 오늘일만 봐도 알수 있었다. 물귀신처럼 같이 물고 늘어질 사람들이었다.

남자 선생님들 또한 시작은 타의에 의해서였겠지만 아직 이 학교에서 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말한대로 죄의식 자체가 그동안 없었음이 분명했다. 아까전까지 이들이 나와 정사를 가질때
죄의식따윈 보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어떤 일이 되돌아올지 계산하는동안 망설인게 다였다. 비교적
때가 덜묻은 학교에서 제일 젊은 남자선생님들이 이 정도면 이들 윗사람들은 안봐도 뻔했다.

이 학교에서 전학가면 나 혼자는 안전하겠지만 다른 아이들은 어찌할지 깜깜했다. 새로 온다는
교장이 어떤 사람일지도 걱정이었다. 지금 교장이 ?겨나가면 남아있는 교장일파의 움직임도 어떻게
될지 몰랐고, 한창 조폭들에게 시달리는 선생들이 일반 학생들에게 어떤 위해를 가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나혼자의 힘으론 뭔가 해볼수 있는게 없다고 결론 내렸다. 힘이 없었다. 혜나가 강조하던 힘과
능력이 없었기에 이런 것을 알면서도 무엇하나 할 수 없다는것에 화가 났다. 지금 있는 학교 교장일파
와 추종자들을 제외한 일반선생님들 모두 결국은 힘이 없어 지금처럼 타락했다고 여겼다.

불의에 불복해 저항했던 학생, 학부형, 선생님들이 교장일파에게 당했던건 결국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일반선생님들이 저질러온 일들은 용서받을수 없는 죄인것은 사실이었지만 결국 이런 일들의
시발점은 이들이 힘이 없어 굴복하며 살아남았기에 지은 죄였다. 나름 현명하다고 볼 수 있었다.

힘이 없으면 힘이 있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에겐 혜나가 있고 늦게 뉘우친 사람도 있다.
개개인은 약하더라고 그런 개인들이 일단 뭉치면 강해진다고 생각했다. 일단 최강의 우군인 혜나가
있으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나와 윤아에게 해가 되는거라면 자신에게 이빨을 내미는것이라고
말하던 혜나가 떠오르자 든든해졌다.

일단 여기있는 사람들부터 모으기로 했다. 혜나가 신혼여행겸 밀월여행을 간것은 말안해도 상관없었다.
이들은 혜나가 지금 선생들을 몰아붙히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보고 있으니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개과천선해서 존경받는 선생님들로 남는게 이들이 속죄하는것이라고 믿는다면 된다. 계속 자신이 이번에
잃은 것들에 미련을 가지며 아쉬어 한다면 학교에서 없어져야 할 사람일 뿐이었다.

사람들을 모으고 나면 조폭들에 대한 일은 혜나에게 부탁해볼 생각이었다. 혜나가 하는 콜걸일과
혜나의 뒤를 봐주는 사람을 고려하면 혜나가 어떤 대응책이든 생각해 낼수 있을것이라고 믿었다.
저번에 데려갔던 병원도 대학종합병원이었음에도 전화 한통화 말한마디에 일사천리로 나와 윤아를
검사, 진료, 치료받게 했던것을 떠올리자 더 든든해졌다.

마음을 정하자 이들이 아까처럼 못볼 벌레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들이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보이자
빛이 보였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본다면 이들은 파렴치한 범죄자에 다름아니었다.
자신이 같은 일을 겪어보기전엔 모르는게 남의 일이라는게 새삼 깨닳아졌다. 그렇다고 무작정 사정을
봐줄 필요도 없었다. 이제 이들이 변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뭉치게 해야 했다.

내 옆에 달라붙어 눈을 감고 이젠 고른 숨을 내쉬는 선규와 진석의 팔을 잡고 흔들며 이들을 깨우며
아래에 있는 현우와 정미를 보니 둘이 마주안고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 둘 다 자요? "
" 아니....왜? "
" 안자....왜? "
" 그럼 정미와 현우도 같이 모여서 얘기 좀 해요. 거기 밑에~~~!! 얘기 좀 해! "
" 대답안하는데? "
" 못들은척 하는걸? "

순간 울컥했지만 참았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사람들이니 나같은 발랑까진애가 부른다고 답할리가
없을거라고 여겼다.

" 다 같이 내려가요! 걸을 수 있죠? "
" 으...응! "
" 어!..그러지 뭐! 중요한 얘기야? "
" 중요한 얘기죠! 지금 당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얘기니까! "

그들에게 대꾸해주자 둘이 관심을 보이며 눈빛이 살아났다. 그들을 뒤로 하고 아래로 내려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녀의 옆에 가서 말을 걸었다.

" 지금 당신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할 말이 있어! 같이 모여서 얘기 좀 해! "
" 무슨 헛소리야? 니가 뭐라도 돼? "
" 정미씨...잠깐만! 어떤 얘기인데? "
" 무슨 얘기긴! 지금 처한 상황을 해결할 방법에 대한 얘기지! 일어나! 거기둘 이리 다 모여봐! "

현우는 정미를 슬쩍바라보며 내 말에 관심을 보였다. 정미가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말한다는
것에 관심을 표하는 모습을 보니 현우는 정미에게 완전히 빠져 있는것 같았다. 정미는 현우만 잘
구슬리고 현우가 정미를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냥 따라올것 같았다.

이윽고 밑에 이부자리위에 다들 알몸으로 둥그렇게 모여 앉았다. 중요한 얘기를 하긴 민망한 모양새
였지만 숨길것 없이 솔직하게 말한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말문을 열었다.

" 다들 이번에 겪고 있는 일들의 배후가 누구일꺼라고 생각해?
선규와 진석은 자기들이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내게 말해줬어!
현우와 정미는 누가 배후일꺼라고 생각해? "
" .....형들이 전에도 말했는데......난 교장일파가 아닐까 생각해... "
" 정미는? "
" ........나도 마찬가지로 교장일파일꺼라고 생각해!...
우리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은 교장일파 밖에 없어! "
" 그럼 지금 등교하지 않는 불우청소년 장학금 받고 있는 아이들은 진짜로 조폭에게 있다면....
교장일파가 그들에게 팔았다고 생각해? 전에도 이런 조폭들을 동원했던 적이 있어? "

내 질문에 정미는 곰곰히 생각했다. 나머지도 곰곰히 생각했지만 현우는 멀뚱거렸다. 이윽고 진석이
말문을 열었다.

" 전에 교무주임이 지나가는 소리로 했던 말이 있는데 돈으로 못부릴 사람은 없다고 했었지. "
" 진석아! 그 얘기는 전임 양호선생이 경찰에 신고했을때 회식자리에서 했던 말이잖아?
그때....담당 경찰서에 뇌물로 무마했었다는 말을 들었어. 검사에게도 말이지.
조폭과는 관계없어. 양호선생을 위협했던 사람들은 5명의 똘마니 추종자들이었지. "
" 그랬나? 쩝!.... "
" 내가 들었던 소문중에 예전에 협박하던 애들하고 그 친구들을 건달을 통해서 몽땅 인신매매에게
팔았다는 소문이 있었어! "
" 아~~ 그거? 그건 아니야....내가 알아! 똘마니 추종자들 가운데 신가놈에게 술좌석에서 들었어.
협박한 애는 하나고 친구들이 아니라 걔 괴롭히던 문제아 3명이야.
그 4명 다 건드렸는데 잘못되어서 괴롭힘 당하던 애가 경찰에 신고했다가 교장까지 나서서 무마했데.
신가놈하고 학생주임하고 저지른 일인데 신가놈이 혼자 목돈 끌어다 수습할때 써야했지.
그거 벌충하려고 같은 똘마니들 5명 모여서 문제아 3명을 유인해서 윤간하고 부산에서 인신매매하는
업자한테 연락해서 팔았다고 하더라고.
조폭들이 나서서 일처리 해준적이 없어!
비밀때문에 다른 외부인에게 다 맡기지 않아!
마지막 마무리만 개별적으로 학교와 관계없는곳에서 은밀하게 처분하지..
걔네들 여전히 가출한걸로 알려져 있어... "
" 진석이 들은거 나도 같이 들었어. 현우도 들었을걸?
작년 겨울방학전에 신가놈이 방과후에 안마시술소 데려간적 있잖아? "
" 아~~~!! 기억나요! 룸살롱에서 마실때 들었던거 기억나네요! 그후에 안마받으러 갔으니까요 "
" 그 룸살롱이랑 안마시술소 모두 교장일파 소유부동산에 있던거야...현우씨 거기도 갔었어? "
" 어...쫄따구가 어딜 빼? 부르면 가야지...뻔히 혼자 사는거 아는데...애인도 없고.... "
" 거기가 어떤덴지 알아? 이 학교 출신들 모아놓고 뼈골까지 빨아먹는데얏! "
" 아~~! 정미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그거 불우학생들하고 여선생들 겁주려고 말한거야!
거기 애들은 우리 학교하고 전혀 관련없는 여자들만 써....
남자 선생들은 거기가면 다들 대리, 과장, 부장, 사장 호칭 써...하하하 "
" ......잘났어! 진석씨는 그런데 다 가봤군? "
" 나도 현우랑 마찬가지지 뭘? 혼자살고, 애인없고.... 선규도 마찬가지지! "
" 교장일파 추종자들이 우리들같은 가장 밑에 있는 남자선생들 다독이는 차원에서 벌이는 연례행사야!
그렇게 신경세우지 말아, 정미씨!..... 우리들같은 밑바닥은 월급밖에 수입이 없잖아? "
" 흥! 우리 여자들은 가랭이 벌리고 생판모르는 늙은이들 받아서 수입올려! 獰? "
" 그만!!!! 왜 서로 신경전을 벌여?!
결론은 조폭들을 직접적으로 불러서 일을 시킨적이 없다?! 이거잖아? 맞지? "
" 응! 근석이와 내가 여태껏 5명의 똘마니들한테 따로따로 들어서 확인한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직접적인 험한일은 똘마니 추종자 5명이 해! 교장일파가 믿는 유일한 손발들이지! "
" 그럼 교장일파가 이런일을 조폭들에게 부탁해서 뭘 얻어?
갈취한 돈? 선생님들한테는 지금 돈만 뜯은후 가만히 놔두잖아?
오히려 학교를 그만두지 못하게 한다며? 조폭들이 여선생들 강간이라도 하고 매춘하라고 해?
교장일파가 이런일로 얻는게 뭔데? "
" 아마도...교장이 ?겨날게 확실하니 자금을 모으는게 아닐까? "
" 조폭이 중간에 끼는데 얼마나 모은다고? 조폭들에게 주는 몫이 더 많을걸?
우리들비리가 그들의 비리야....제 살 깎는데 조폭들이 그 사람들을 그대로 놔둘까?
나중에 잠적해서 뒤통수 치는것보다 지금 건드리는게 많이 나올텐데? "
" 음.... "
" 정미와 현우, 진석이 모르는게 있어.... 불우학생들중 부양가족이 있는 애가 몇명있어.
그런데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고 있었어...가정도우미가 와서 돌봐주고 있다는거야.
새로 후원자가 되는 사람이 학교 불우학생들을 격려하는 모임을 주체하며 가정도우미까지
보내줬다고 믿고 있었어. 그것도 전문 가정도우미였어....
조폭이 그런것까지 해?
교장일파가 그런데다 돈까지 쓸까?
아니야....이건 원한에 의한 일이야!
마치 그물로 호수를 둘러싸서 하나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거야...
대어들인 교장일파는 자기들 보신문제로 추종자들까지 모른체하고 있어....
이번에 협박받은 추종자 5명도 교장일파에게 물어봤을텐데....그들도 지금 털리고 있다구...
지금 중학교에서 건드리지 않은 사람은 교장일파 4명 밖에 없어!
교장일파가 우리들 통장잔고까지 알고 있을까?
젠장....난 1원단위까지 불러주더라...협박받은 다음날 통장정리해보고 소름이 끼치더라.. "
" 선규씨 말이 맞아...아무래도 교장일파라도 우리 동산, 부동산까지 꿰차고 있지 못해...
내 신용등급까지 알고 있었어....금융정보까지 알고 있다는거야.... "
" 정미 말처럼 우리 개인정보, 금융정보, 심지어 미혼남선생들은 집으로 가지않고 딴데로 새던
사람들까지도 하룻밤사이에 다 잡혀서 납치당해서 협박을 당했지....
그 다음날은 기혼 남선생들이 모조리 잡혀서 똑같은 일을 겪었고....
단 이틀! 이틀만에 우리 남선생들은 모조리 당했지.
그리고 교장일파가 모르던 사실까지 알고 있었어. "
" 내가 동료 여선생들에게 다 물어봤어!
남자선생들과 모텔, 호텔, 여관 다들 각자 다른데로 갔는데 다 찍혔어.
현우한테 아까 물어보니 가라는데로 갔다는거야...
유선도 마찬가지고...채영도...다른 여선생들도 다들 다른곳으로 갔는데도 다들 섹스비디오가 찍혔어.
그런 모든 곳을 도대체 조폭들이 다 장악했을까?
정말 선규씨 말대로 그 사실을 어제 확인하고 무서워서 간밤에 자지도 못했어.....
내 통장잔고, 교장일파도 모르던 일들까지 알고 있었어... "
" 정미씨, 형들말들어보면 저에 대해선 여선생들과의 관계를 다 꿰차고 있었어요.
그럼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학교 남녀 선생님들 모두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소리잖아요?
교장일당도 모르는 일까지 꿰차고 있고....
누구 그동안 이상한 낌새 느낀 사람있어요?
감각이 예민한 여자들도 못느꼈어요! 빌어먹을....이것들은 절대 조폭들이 아니에요...
마치 군사작전같이 정찰하고 치밀하게 계획에 맞춰서...!!! "
" 군사작전? 정찰? 계획? ...... 진짜로 그러면.... "
" 계획이라..... "
" 뭐야? 현우씨!, 진석씨!, 선규씨! ...뭐라고 말을 해줘... "
" 선규야! 니가 먼저 말해봐라! "
" 우리 학교 관련자 전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우리를 압박하고 있어.
협박을 할때 강조하던게 학교를 떠나지 말라는거였어.
아예 학교월급빼곤 우리 개인 돈줄은 다 막아버리고!
한마디로 벌어먹고 사는수단은 교직만 남겨뒀어.....
뭔가 위험이 오면 튈 가능성이 많은 미혼남자들부터 마지막으로 기혼여성으로의 순서야!
잡혀서 협박당할때 우리가 토설한것을 통해서 점점 뒤로 갈수록 기차게 옭아맸어...
우리 미혼 남선생들이 서로에게 물어본게 이틀이 지나서 여선생들하고 지시대로 한 다음날 부터야
그때부터 미혼여성들한테 섹스비디오 협박이 들어갔거든....
같이찍힌 상대외에 다른 상대남자에 대한것까지 ....
딱 3일만에 70명이 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 금융정보, 학교안에 아무도 모르던 사적인 관계까지...
더구나 남녀 구별없이 죄질의 고하없이 전부 똑같이 인정사정없이 협박하고 필요한것을 얻어갔지.
전문적으로 심문하는것 같이 말이야....
마치 딱딱 하루에 하나씩 완전히 마무리짓고 그 다음을 진행했어...
이런건 어지간한 조직력과 전문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해.....
우리에게 원한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것도 아니야...
그랬다면 교장일파 추종자들은 정말 멀쩡히 살아있지도 못해...
다똑같이 동일한 절차를 거치고있어...
가지고 있는 재산에 따라 갈취하는 시간이 늘어나는것 뿐이야!
우리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게 아니야!
현우말대로 군사작전처럼 모든것을 딱부러지게 구분하고 오차없이 계획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어.
아직 끝난게 아니야.....
이런식이면 이건 조폭들이 하는 방법이라고 볼수 없어!
예쁘고 고 싱싱한 여자들의 약점을 쥐고 있는데 가만히 놔두는 조폭이 어딨어?
우릴 협박하는 사람들은 군대같은 규율이 있고, 군대처럼 행동해!
마치 전문적인 군사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작전을 펴고 있는것처럼 말이야...
그런 사람들이 우리같은 사람들을 괴롭혀? 괴롭히는게 목적이 아니야....
이 학교 전체를 상대로 군대처럼 작전을 펴고 있어....
학교전체.....군대....학교....군대... "
" .....점령...점령?! 점령!! "
" 마....맙소사?!!! 누가 이 학교를 통채로 집어삼키려고 하는거야?!!
젠장!! 우리 완전 생포된 전쟁포로잖아??!! 이 학교가 포로수용소야!
교직, 월급이 배식이고, 학교라는 울타리에 우릴 가둬놓은거라구! "
" 도대체 어떤 작자야? .....교장일파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거잖아?
우리가 말하지 못한다는것을 알고 있어! 학교밖에 나오면 입을 막겠다는 거잖아? "
" 그....그럼...죽인다는거야? "
" 그..그렇겠지...빌어먹을!! 진짜 이 학교에서 뼈를 묻어야 하는거야? "
" 교장일파를 건드리지 않는건....원하는게 없다는건가? "
" 아니야....마지막에 정리하려고 하는거야...뭔가 미진한 구석이 있진 않을거야..
송사리인 우리의 모든걸 알아낸 놈들이 교장일파같이 굵직한 상대를 분석 안했을까? 아니야....
때를 기다리는거야....작전개시 시간이 아직 안된거지.
아니면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일하는 우리를 남겨놓은건 제대로 굴러가는 학교가 필요하다는거야!
지금 학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해가고 있어. 학교의 기능은 살려두고 싶다는거야.
그런데 시기가 묘해..... "
" 으음~~......맞다!! 교장퇴출!! "
" 맞아! 새로올 교장을 위해 정리해 놓으려는것 같아!
그런데.....교장과 교장의 핵심인물 3명은 필요없는데 굳이 놔두고 있어..
새로운 교장에게 구세력이 필요없잖아? 자기세력이 필요하지! 자기부하말이야! "
" 그럼 왜 기다리는걸까? "
" 혹시....교장이 도망가려는거 아닐까? 교장일파도 말이야!
그러면 굳이 손댈 필요없잖아?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
" 지금 우리한테 협박하는 사람들은 대신 일해주는 사람들이야! 그럼 댓가가 필요하지... "
" 돈? 우리한테 갈취한거면 거액이잖아? "
" 지금 일벌리고 있는 사람들 머릿수 생각해봐! 10~20명 가지고 못해!
최소한 학교 선생님 숫자만큼의 사람이 필요해 80~ 90명정도?
그럼 우리한테 뺏은돈으로 이들에게 일당을 줘야되는데 일이백만원은 아니겠지... "
" 말단도 일이천만원은 쥐어줘야 할테니까....군대같다면 계급도 있겠지? "
" 그럼....중간은 2~4천만원?.. 히야~~ 우리한테 모은돈으론 택도 없겠는데?
말단만 60명이라고해도 6~12억원이야...또 6명의 중간간부라면 2~3억원....
그럼 제일 윗놈은 받을것도 있을테고.....그동안 지출된 돈까지 하면..... "
" 입벌어지는 액수네? "
" 그걸 다 감안하고 회수하며 이득볼수 있는 상대가 과연 누굴까? "
" 교장! "
" 맞아......교장하고 심복 3명이지..... "
" 거액이 왔다갔다하니....송사리인 우리가 밖으로 입을 놀리면? "
" 끽! 이지....그날이 내년 제삿날이 되는거야.....제길! "

여태껏 사람들이 겪은걸 서로 늘어놓으며 말한내용을 선규가 분석해서 내놓은 답안은 누가 이 학교
전체를 가지려 한다는 거였다. 학생, 선생들까지 다 포함한 제대로 굴러가는 학교를 원했다.
교장일당 4명은 그들에게 필요없음을 깨닳았다. 새로운 교장을 위해서건, 아님 제3자를 위해서건
말이다.

아마 새로운 교장이 오면 사고치는 선생들은 퇴출시킬게 분명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정해줘야 했다. 지금처럼 중구난방 제각각 서로 다른 마음을
먹고 지내면 언제가 되었든 학교에서 사라질게 뻔했기 때문이다. 여태껏 지은 죄들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한 그런 약점을 새로운 학교의 주인은 놓지 않을테니까...

" 자~~~! 누가 학교의 새로운 주인이 되던간에 당신들이 학교내에서 살아남으려면
첫째! 외부에 소문내지 말것!
둘째! 쓸모있어야 한다!
그렇지? "
" ....그렇지... "
" 남자건 여자건 선생님들이잖아? 그럼 선생님의 역활에만 충실해지면 되네?
첫번째는....
괜히 뺏긴돈 찾겠다고 날뛰다가 외부에 소문나면 지금 작업중인 사람들한테 해를 입을테니까!
뺏긴돈은 잊어버려!
그리고 외부에 소문나기 쉬운 성관련 문제는 아예 일으키지 마!
지금은 무마해줄 사람이 없잖아? 무마해도 댁들한테 결코 좋게는 안될것 같으니까!
두번째는...
교직을 그대로 유지시켜 줄거 같으니까 누가 이 학교의 주인이 되건 선생님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
이자리를 유지할수 있을거야! 그런걸 좋아하는 주인이라면 당신들이 측근이 될수도 있겠지?
즉!! 문제 일으키지 말고 선생님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하면 되는거야!
이제까지 학교생활에서 지내온 타성은 버려! 당신들은 변해야 해! 그것도 올바르게 말이야.
계속 이제까지 지내온대로 버티려고 하면 또 이용당하거나 버려지는 두가지중 하나가 될거야!
그러니 이번 기회에 다들 맘을 고쳐먹어! 당신들은 현재 아주 절박한 상황이야!
지금은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려있어!
살고 싶다면 생각을 바꾸고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서 행동해야만 해!
벌써 죽고 싶지는 않을거 아니야? "

나의 결론에 이 자리에 있는 네사람은 긍정을 했다. 이건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렸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크게 다가왔는지 심각했다. 누가 이 학교를 통체로 삼킨다고 해도 지금처럼 모든 죄가 까발려진 이들의
입장에서 학교에 있지 못하고 ?겨나면 그대로 놔둘리 없다는 점은 변함이 없었기에 다들 동의했다.

피해자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면 사회에서 매장이 되고, 학교의 새로운 주인이 ?아낸다면 학교의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음성적인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매장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결국 생사의
기로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것은 뻔했고 새로운 주인에게 더욱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면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했고 이들이 따로따로 있어서는 그런 자세를 보여주기 힘드니 살아남기위해 뭉쳐 있으라는
나의 조언을 이들은 받아들였다.

이번 기회에 이들 네명의 우두머리를 선규가 맞도록 했다. 다혈질인 진석보다 차분하게 주변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선규가 맞는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사람이었다. 정미는 미혼 여선생들을 대상으로
, 현우와 진석에게는 미혼 남자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갖고온 타성을 깨고 나와 새사람이 될수
있는 사람을 물색해서 회유하면서 학교내의 정보를 더 모아 선규가 그걸 가지고 궁리를 하도록 했다.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되던 혜나의 힘과 능력은 살아있으니까 최소한 목숨보전은 혜나를 통해 해주겠다는
약속을 이들에게 했기때문에 나는 혜나와 이들를 잇는 중요한 생명줄이라는것을 이들은 바로 알아
들었다. 혜나가 이번 사태에 어떤식으로든 연결이 되었을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비상구명줄의 역할을
자처했기에 나에 대한 대우도 달라질수 밖에 없어 이들은 지금처럼 평대를 하라고 했다.

정미가 발끈했으나 다시 수그러들었다. 여선생님들의 입장은 아주 난처할게 틀림없었다. 피해자의
성격이 더 짙은데 만약 학교에서 ?겨난다면 남자들보다 더 가혹한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지옥같았던 학교의 교사직이라도 달고 있기위해 악착같이 메달려야 할 입장이었다.

정말 더러운 사회라고 정미가 분통을 터트렸고 남자들은 그저 고개를 수그리고 있어야만 했다.
희한하게 여자 피해자가 욕을 더 먹고 더 나쁜 대우를 받으니 미칠지경이라고 했다. 그런 정미에게
힘이 없기때문이라고 말했고 이번 기회에 학교내에서 같은 처지의 미혼여자들을 규합해 이제까지
받던 대우를 벗어나는게 좋지않겠냐고 했지만 정미는 회의적이었다.

가장 나중에 부임한 여자들도 지금의 생활에 너무 물들었다고 했다. 오히려 젊은 미혼 여성들일수록
교사직을 방패로 빠르게 몫돈과 경력을 쌓아서 나가는게 목표였다고 말하며 요번에 갈취당한 돈에
목메는 여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돈이 주는 편의와 향락에 깊게 빠져있어 힘들거라고 얘기했다.

기혼여성들은 배우자까지 모두 교장일파와 협력관계이기 때문에 제외대상이었고, 기혼남성들은 그들의
부와 성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교장일파에게 적극 가담해왔기때문에 제외했는데 미혼여성들 대부분이
돈의 유혹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했다. 미혼남성들은 두려움과 자책, 음습한 욕망이 뒤섞인 굶주린
하이에나 같다고 말해 갑갑해졌다.
또한 학교안의 극히 일부 여학생들과 학부모모임의 학부형들도 육욕에 빠져 미혼남선생들의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과연 몇명이나 새출발할수 있을지 암담했다. 그러나 상태가 이렇다면 오히려 새로운 주인에게 훨씬
새롭고 신선하게 비춰질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 이런 상태를 만들고 있는 세력이 새로올 교장이건
다른 제3자이건 현재 있는 선생들을 학교에 묶어두고 교장일파를 제거하면 그 공백을 메꿔줄 사람이
필요했다.

누가 새주인이 되건간에 지금 당장 학교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려면 선생들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었고 금새 인원을 교체할수도 없기때문에 얼마가 되었든 대리자가 필요한건 사실이니 이들이
쓸모있고 새주인에게 절대복종하겠다고 한다면 새주인의 수족이 되는것은 분명했다.

학교선생들을 감시해 왔다고 하면 지금부터 달라진 태도로 지내다보면 교장일파를 제거한 후에 분명
어떤식으로든 손을 뻗어올거라고 우리들은 확신했다. 그때 기회를 잡으면 살아남는것이고 기회를 놓치면
인생은 끝난다고 믿었다. 기회를 잘 살리면 일약 학교 중추에 자리잡을수 있다는 희망에 이들은 벌써
얼굴이 환해졌다.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리하고 나니 다들 오랜시간동안 벌인 열띤 토론과
한바탕 치뤘던 정사로 인해 허기가 느껴져 야식을 시켜 조촐한 새출발 기념식을 하자고 했다. 시간을
보니 자정이 넘어있었다. 밤샘 영업하는 분식집과 여러 배달음식점이 있다는 말에 나를 뺀 나머지는
술과 함께 족발과 보쌈을 주문했다. 난 그럼 딸려오는 막국수를 먹겠다고 하자 다들 웃었다.

잠긴 학교 정문에서 음식을 받겠다고 주문한뒤 나와 진석, 선규 나갔다. 진석과 선규는 알몸에
반바지와 면티를 걸쳤고 나는 현우가 벗어놓은 면티하나만을 알몸에 걸치고 이둘을 따라나섰다.

학교건물을 나서자 새벽의 찬공기가 면티밑으로 파고들어 소름이 와락 돋아났고 갑작스럽게 심한
요의가 닥쳐왔다. 두사람사이에서 양팔을 꼭 붙잡고 있던 내가 몸을 비비꼬며 그 둘을 잡아당기자
진석이 나를 바라보며..


< 진아의 선도작업은 다행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학교도 혜나의 작두춤과 더불어 어떤 결과가 나오겠죠.
역시 솔직담백한 고백의 시간과 새출발을 결의했으니 다들 맘이 전보다 편하겠죠.
사람이 몸이 편해지면 근질거리기 마련이죠....ㅎㅎㅎ
진아도 이들을 맘편히 대하기 시작했으니 몸도 마음도 느슨해지겠죠.
그러면 슬슬 딴생각이 떠오를테고 말입니다....ㅋㅋㅋ
약간의 자극만 오면 바로 펑! 이죠..ㅎㅎㅎ
밤은 아직도 남았습니다.
원래 전투도 야간에 벌어지고, 만리장성도 밤에 쌓기 마련이죠 ㅋㅋㅋ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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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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