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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산 - 4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8 742회 0건
아버지의 유산 44화.


다행이 아내의 창녀 같은 포즈는 오래가지 않았다.
날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몹시 곤란했는지, 한실장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내가 다시 조숙한 자세로 몸가짐을 새로 했다.
“이제 그만 찍으시게요?”
“아.......네. 다음에는 낮에 어디 경치 좋은 곳에서 찍죠. 오늘은 일 때문에 너무 늦어서........”
아쉬운지 한실장이 말 꼬리를 흐렸다.
아내가 눈을 반짝였다.
“찍은 거 보여주세요.”
“이상하게 나왔을 텐데........”
“괜찮아요. 실장님 실력이 워낙 좋아서 원판보다도 예쁘게 나왔을 거예요.”
아내가 조르자, 한실장이 카메라에서 메모리칩을 빼서 타블렛 PC와 연결했다. 그러자 잠깐 동안 찍은 사진이 주르륵 떴다. 태식이 살짝 고개를 들고 보니 세로로 세운 타블렛 PC 액정을 통해 사진이 보였다.
부르르-
태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한실장 저 놈은 일부러, 아내의 모습이 흐트러졌을 때를 포착해서 아주 음탕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하얀 원피 아래 갈라진 두 엉덩이가 너무 적나라했다. 순간 태식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아내는 전혀 부끄러운 표정이 아니다.
오히려 두 눈은 풀려 있었다.
“하아.......이게 저인가요?”
“네.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이런 사진만 나왔네요.”
“아.......아니에요. 예뻐요. 그런데 사진이 조금 야하게 나오기는 했네요. 올리면 댓글 정말 많이 달리겠죠?”
한실장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이런 건 못 올려요.”
“왜요?”
“싸이트 성격이 안 맞아서, 원래 제가 사진을 올리는 곳은 풍경이나 인물을 올리는 곳이거든요. 이건 대단히 아름답기는 하지만, 조금 야해서 올렸다가는 당장 강제 퇴장 당할걸요.”
“아........”
아내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어색한지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아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다른 곳은 없나요?”
“다른 곳이요?”
“네, 사진이 사이트 성격과 맞지 않다면 맞는 곳도 있을 거 아니에요. 인터넷 하다보면, 예쁜 모델들 사진들 많이 올라오던데........”
한실장이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꿀꺽 침을 삼키더니 어렵에 입을 열었다.
“사실은, 제가 가는 곳이 아니라, 친구 녀석들이 자주 들리는 사이트가 있기는 있어요.”
아내의 눈이 살짝 빛났다.
“어디죠?”
“그런데, 거긴 좀........”
한실장이 말하기 민망한지 또 말을 흐렸다.
아내가 재촉했다.
“괜찮아요.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수진씩가 저를 이상한 놈으로 볼 것 같아서 말하기가 조금 두려워요. 그냥 다음에 날이 좋을 때 멋진 사진 찍어서 건전한 곳에 올려요.”
“호호.”
갑자기 아내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실장님 같은 분들도, 그런 곳 들어가나 봐요. 뭐, 어때요? 건강하다는 증거잖아요. 괜찮으니까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아.......안 되는데.......”
그러자 한실장이 마지못해 타블렛 PC의 인터넷을 연결해서 그 사이트로 들어갔다.
순간 아내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한실장이 부끄러운 듯 급히 인터넷 창을 가렸다.
“딱 한번 접속해 봤어요. 친구 녀석들이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수진씨는 오해하지 마세요.”
아내가 급히 손을 저었다.
“아.......아니에요. 오해 안 해요. 그런데 이 소라넷 이란 곳에서 사진도 올리고 그러나요?”
“올리는 곳이 있기는 있더군요.”
“아........”
아내는 액정에 완전이 시선이 사로잡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앨범란을 클릭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그녀의 하얗게 변하고 말았다.
무슨 신세계를 발견한 표정이었다.
“여.......여긴 좀........”
아내가 말끝을 흐렸다.
한실장이 다시 손으로 액정을 가렸다.
“수진씨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인지........미안해요.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드릴게요. 오해할까봐 다시 말하지만, 저는 오늘 두 번째 접속하는 겁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아, 네. 믿어요. 그런데 여기 소프트한 사진 올리는 곳도 있네요. 우와~ 그런데 댓글이 50개가 넘어요.”
아내는 밑에 달린 댓글을 꼼꼼히 읽었다.
그러다 뭐가 불만인지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이 여자, 예쁘기는 한데, 이렇게 찬사를 받을 외모는 아니잖아요. 여기 사람들 참 점수가 후하네요. 겨우 이 정도 가지고 난리를 치다니.......”
한실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씨하고 비교하면 발가락에 낀 때보다 못하죠. 여긴 수준이 워낙 낮아서 그래요. 수진씨 오늘 사진 올라가면 댓글 수 백 개는 달릴걸요.”
아내가 호호 웃었다.
“설마요.......”
“우리 내기 할까요?”
“무슨 내기요?”
“제가 잘 아는 횟집이 있는데, 사진 올리고 1시간 안에 댓글 20개 안 달리면 제가 저녁을 쏘죠.”
“호호, 실장님도.......”
처음에 그렇게 웃어넘긴 아내가 다시 이리저리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얼굴이 잘 읽은 홍당무가 된 채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 딱 한 장만 올려요. 얼굴 안 나온걸 로요.”
“당연하죠.”
그러면서 한실장이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골라서 사이트에 올렸다. 태식은 뒤에서 타블렛 액정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었다. 벤치에서 엎드린 채 궁둥이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씨발........’
태식은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 사이 두 사람은 벤치에 서로 바짝 붙어 앉아서 시시덕대면서 소곤거렸다. 일 이야기도 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야릇한 말도 서로 주고받았는데 누가 봐도 서로 연인사이처럼 보였다.
움찔-
그때 한실장의 오른 손이 부드럽게 아내의 등을 쓰다듬었다. 아내는 한차례 화들짝 어깨를 떨다가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한실장은 더욱 대담해졌다. 한 손이 부드럽게 밑으로 내려오더니 아내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음탕하게 주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는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머리를 은근히 저 놈의 어깨에 기댔는데, 그래도 어색하기는 했는지 슬쩍 화제를 돌렸다.
“날이 좀 쌀쌀하네요.”
“아.......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가을이죠.”
이제 겨우 늦여름, 날이 쌀쌀할 리가 없지 않은가?
태식은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서로 늦은 결혼을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정숙하고, 능력 있고, 착한 여자라고 생각해온 아내였다.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꼬마 녀석의 수작질이 이토록 쉽게 넘어가 버리다니, 너무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미칠 것 같은데, 딱딱하게 고개를 세운 자지는 뭐란 말인가? 태식은 한 손으로 바지에 튀어나온 자지를 만지면서 계속 두 사람을 지켜봤다.
그 이후 한실장의 태도는 더욱 노골적이었다.
등과 엉덩이를 건드려도 가만히 있자 더욱 곁에 붙어 앉은 한실장이 바짝 아내의 허리를 자신의 쪽으로 당겨서 안은 것이다. 그리고는 어깨를 감은 손으로 은근슬쩍 아내의 가슴을 건들렸다.
“하아.......”
아내의 입에서 깊은 숨결이 토해져 나왔다.
시.......실장님 이러시면........“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완강히 한실장의 손을 뿌리치지는 못하고 있었다. 한실장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볼록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아내의 몸은 곧 물 먹은 솜처럼 풀어지고 말았다.
한실장이 속삭였다.
“수진씨, 사랑해요.”
“아.......”
순간,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아내의 어깨가 강하게 흔들렸다.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숨만 거칠게 몰아쉬던 아내는 완전히 넋을 놓고 스르륵 눈을 감았다. 치렁한 머릿결이 강가에서 불어오는 미풍에 찰랑찰랑 흔들리고 있었다.
‘개년.’
태식은 눈이 시뻘겋게 변해서 바지 안에 집어넣은 손을 앞뒤로 마구 흔들었다.
찌걱찌걱-
‘개 씨발 연놈들..........’
그때 한실장이 살짝 고개를 돌리더니 아내의 입에 얼굴을 가져갔다. 아내는 이제 아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한실장의 품에 몸을 의지하고 덮쳐오는 입술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너무나 충격적인 장면에 태식의 머리는 하얗게 변해 버렸고, 그 순간 흔들던 자지에서 강한 쾌감이 느껴졌다.
“으윽.......씻.”
곧바로 팬티 안에 대량의 정액이 사정되었고, 그는 그대로 털썩 풀숲에 주저앉고 말았다.
“헉, 헉.”
얼마나 흘렀을까?
태식이 그렇게 강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한실장이 아내의 입에서 입술을 떼어내더니 귀에 대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잘 아는 횟집이 있어요. 거기서 저녁 먹어요.”
“아.......횟집이요?”
“네, 거기 요리사가 솜씨가 좋아요.”
“네.......네 그럼........”
아내는 완전 꿈꾸는 소녀의 표정으로 변해서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한실장이 카메라와 타블렛PC를 정리해서 몸을 일으키자 아내가 그 뒤를 따랐다.
“...........”
숲 뒤, 배수로에서 숨을 죽이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태식은 배신감과 자괴감에 그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실장 저놈 돈 때문에 그런가?’
생각해 보면 그는 정말 능력 없는 남편이었다.
오로지 내세울 건 얼굴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딴 게 오래 갈 리가 없었다.
“개년.”
울컥 화가 나자 또 자지가 꼴렸다.
사타구니를 움켜잡은 그는 두 연놈이 사라진 곳을 향해 급히 뒤를 밟았다.
“어디서 붙어먹나 보자.”
아내와 한실장은 택시로 이동했다.
뒤를 ?아 택시를 잡아탄 그가 내린 곳은 어떤 번화가의 뒷골목이었다. 그 골목 중앙에 허름한 횟집간판이 걸려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누추했다.
그는 잠시 고민했다.
“따라 들어가서 이 연놈들 요절을 내야 하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처럼 추한일도 없었다.
한실장 저놈은 돈도 많고 백도 든든할 것이다. 쥐뿔도 없는 놈이 맨몸으로 헤딩을 했다가는 오히려 이쪽에서 피를 고게 될 것이다.
‘증거.’
태식의 인생경험을 결코 작지 않다.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지 않는가? 저런 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소문이었다.
‘파멸을 시키려면 사진이나 영상 증거가 필요해.’
하지만 당장 카메라가 없었다. 여자와 횟집 들어가는 모습 따위로 저 녀석에서 피해를 줄 수 없었다.
‘현장을 덮쳐야 하는데........’
아내와 저 새파란 놈이 붙어먹는 상상을 하니, 또 미치도록 화가 나면서 자지가 꼴려왔다.
“후우........”
그렇게 횟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유리도어 앞에 뭔가 큼지막하게 광고전단지가 눈에 뜨였다. 무심코 보니 구인광고였다.
“팁별도, 월수 400?”
아가씨를 구하는 전단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기사?”
태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횟집기사에게 월 400씩 준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전수에게 무슨 팁이란 말인가? 그때 흰색 타이트한 횟집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 하나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한눈에 봐도 대단한 미녀였다.
어쩐지 낯이 익기는 했지만,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태식이 그녀를 급히 잡았다.
“저기요. 잠깐 말 좀 물읍시다.”
종업원 아가씨가 살짝 놀라며 그를 경계했다.
“아.......네.”
“이 구인광고요. 여기서 기사 구하는 거 맞나요? 진짜 400씩 줘요?”
여자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여기 손님들 다들 장난 아니라서, 팁이 좋아요. 월수 600은 될걸요?”
“네?”
태식은 깜짝 놀랐다.
“사람 구했나요?”
“글쎄요. 나는 밑에 지하에서 일해서 잘 몰라요. 안에 들어가면 지배인님 있을 거예요. 한 번 물어보세요.”
“아........”
태식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600이라.......’


-------


장편은 군더더기가 많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짧게 한편 올립니다.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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