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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00 519회 0건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벌써 오전 10시가 다되가고있었다.

나는 놀라서 두나를 깨워 집에 들여보냈다.

핸드폰에서는 하나의 전화가 몇통이고 와있었다.

나는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그대로 학원으로갔다.

저녁에 약간의 보충을 받고 집에 왔다.

"오빠. 맨날 그렇게 학원을 늦으면 어떻게해. 이왕 시작한거 꼬박꼬박가야지."

"미안. 진동으로 해놔서. 몰랐어."

"새벽에 몇시까지 두나랑 했길래 그때 일어난거야."

"두나가 자꾸 보채서."

"그래도 오빠가 알아서 조절했어야지."

"정말로 미안해. 다음부터 안늦을테니까."

하나의 설교를 듣고 방에 들어오자 두나가 따라 들어왔다.

"미안해. 오빠. 나도 집에오자마자 오빠 학원보내야지. 늦게왔다고 하나언니한테 혼났어."

두나는 혀를 빼꼼 내밀며 얘기했다.

"거봐. 내가 여왕님이라고 했지?"

"응..진짜 그런거같아...으..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하나언니한테 시달렸어."

"누가 누구를 시달리게했다고그래."

밖에서 얘기를 듣고있던 하나가 방에대고 이야기했다.

"아니야. 하나언니. 언니가 잘못들은거야."

"둘이서 밤새도록 내 흉봤지?"

"흉보기는.."

나는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우리는 저녁을 챙겨먹고 거실에 같이 TV를 잠깐 보다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웹서핑이나 하려고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얼마안있어 두나가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았다.

"오빠..같이 자면 안되?"

"또? 어제 새벽에 그정도 했으면 됫자나. 오빠 지쳤다."

"에이..한참인 남자가 왜 그래?"

"알았어. 근데 오빠가 하나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뭔데?"

"너 약에 관해서 기억하지? 내가 얘기해 준 건."

"응. 오빠가 알려준 만큼은 알지. 그 약먹으면 일주일동안은 날 미치게한다는거."

"음..그것도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면 나하고 별로 하고싶지 않을수도 있자나."

"왜? 내가 약기운 없어지면 안해줄가봐 걱정했어? 대체 얼마나 나랑 하고싶어하는거야?"

"그게아니라.."

"그럼 뭔데?"

"우리 딱 하나만 약속 할래?"

"어떤거?"

"이왕 하기로 한거니까 말이야 둘 중에서 누군가 하기 싫어도 우선 하자라고하면 왠만하면 하기로."

"그러다 내가 맨날 하자고 하면 어쩌려고."

"반대로 내가 맨날 하자고 하면?"

"걱정마. 손이던 입이던 보지던 오빠 하고싶은데다 하게 해줄테니까."

"진짜?"

"응..그러니까 나 지금 하고싶어."

난 두나를 내 무릎위에 앉히며 얘기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공주님?"

"해달라는데로 해주는건가요. 오.라.버.니?"

두나는 내 목에 매달리며 얘기했다.

"당연하죠. 공주님이 해달라는데로 해드릴께요."

"오빠. 나..야동보면서 하고 싶어."

"어떤거?"

"여자끼리 하는거나 자위하는거."

"넌 무슨 여자애가 여자하는거 보고 싶다고하냐."

"요즘은 그런게 좋단말야. 좋은걸 어쩌라고."

"변태도 이런 변태가 없구만."

"오빠. 내가 해달라는데로 해준다며."

"해줄께요. 공주님."

"그럼 빨리 틀어줘."

폴더에 마침 여자 혼자 자위하는 동영상 몇개가 있어 그것들을 재생시켰다.

"오빠..여자 자위하는거 보고있으면 막 꼴려?"

"거의 그렇지. 여자가 자기 보지 들어내놓고 저렇게 하고 있는데 안꼴리겠냐?"

"그럼 오빠도 내가 저렇게 보지 만지고 있으면 나랑 하고 싶어져?"

"당연한거아냐? 너랑 하나랑 하고있을때 들어간적도 몇번있자나."

"그거야..하나언니랑 하고 싶어서 그런거아냐?"

"둘 다야. 둘 다. 누구 한사람하고 하고 싶은게 아니라."

"오빠..나 저 영상에 나오는 여자처럼 만져줘."

나는 두나의 보지를 슬쩍 만져주기 시작했다.

"오빠...내 보지만지면 기분 좋아져?"

"응. 기분좋아."

"왜?"

"니 부드러운 보지살 만지고있으면 기분이 좋아. 부드러우니까. 그리고 남자는 다 그런거야. 여자 다리만 봐도 흥분하는데 너처럼 예쁜 보지를 가지고 있는 애를 만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게 당연하지."

"오빠. 내 보지가 예뻐?"

"저기 저 여자봐봐. 완전 거무튀튀한게 무슨 검은색 돼지고기같아서 보기 흉하자나. 근데 남자들은 그런 보지에도 흥분하거든. 근데 너같이 예쁜색에 앙다문데다 털도 하나없는 어린애 같은 보지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진짜?"

"거기다 우리 두나 흥분에 겨워서 신음소리 내는 얼굴이 얼마나 귀여운지 알아?"

"정말로?"

"오빠가 거짓말 하는거봤어?"

"내 가슴이 이렇게 작은데도 좋아해줄거야?"

"작은게 아니라 귀여운거지. 앙!"

나는 파자마 단추를 풀어 가슴을 살짝 물어주었다.

"그러고보니까 가슴 조금 커진거같은데?"

"커지긴 뭐가 커져. 브래지어도 필요없을 정도로 작은데."

"두나는 그게 매력인거야. 작은 몸에 보지털도 없어서 깨끗해보이지 가슴도 작지 얼굴도 귀엽지.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자나."

"난 사실 가슴도 키도 엉덩이도 너무 작은거같아서 컴플렉스인데...언니는 같은 핏줄인데 저렇게 날씬하고 가슴도크고 엉덩이도 빵빵하고 거기다 이쁘자나."

"하나는 이쁜거고 너는 귀여운거고. 전혀 틀린거자나. 두나는 지금정도면 충분해. 오빠는 두나가 지금 이대로 안자라도 좋을거같은데."

"정말로? 진심이지?"

나는 두나에게 가벼운 키스를 해주고 얘기했다.

"맹세의 키스."

"오빠.."

두나는 내 목에 매달렸다.

나는 그런 두나의 보지를 더욱 간지럽혀주었다.

"근데...기분은 좋은데...이러고 있으니까 하나언니한테 미안해진다."

"그럼 하지 말까?"

"아니..."

"니 방으로 가서. 편하게하자.."

두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두나를 방에 먼저 들여보내고 하나의 방으로 갔다.

"하나야 자?"

대답이 없었다.

문을 살며시 열자 하나는 이불을 덮고 자는지 뒤집어쓰고있었다.

나는 자고 있는 하나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얼마나 힘들까

엄마가 된다는게

아직 많은 나이도 않은데

그렇게 하나의 얼굴을 확인하고 나오려는데 발 밑에 옷이 떨어져있는게 보였다.

하나가 잠옷대신 입는 져지하의와 팬티

혹시해서 하나의 이불을 들춰보자 하나는 밑에 아무것도 안입은채 벽쪽으로 몸을 돌린채 자고있었다.

"하나야. 일어나봐. 아직 안자지?"

그래도 하나는 꼼짝도 하지않았다.

나는 자는 척 하고있는 하나의 가랑이 사이로 고개만 박고 보지를 천천히 빨아주었다.

하나는 몸을 옆으로 돌린 채 그냥 가만히 있었고 나는 그렇게 옆으로 누워있는 하나의 다리 한쪽을 들고 보지에 고개만 쳐박은채 같이 옆으로 돌아있는 모습이었다.

하나의 보지는 방금까지 만져댔는지 애액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하나야. 정말로 자는거야? 보짓물때문에 보지냄새가 장난아닌데?"

하나의 보지에서는 약간은 비릿한 보지냄새가 풍겨왔다.

그러나 그 비릿한 냄새는 내 성욕을 더 돋우었다.

약에 의해서 나오는 애액은 양이 많아서인지 물이나 다름 없이 별 냄새는 나지않았는데 지금 하나의 보지에서 나오는 애액은 그것과 달리 냄새가났다.

많은 양이 흘러나오는건 아니지만 흥분해서 보지가 젖어있다는 걸 알아차리기에 나쁘지않은 양이었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하나의 보지

언제까지 자는 척하는지 계속 보지를 빨아대었다.

하나는 신음소리도 내지않고 참아내었다.

진짜로 자는건가

마지막으로 해보고 아니면 방을 나간다란 생각으로 보지를 빨면서 한손으로 똥구멍을 간지럽혀주었다.

하나는 다리로 보지를 빨고있는 얼굴을 조여왔다.

무의적인 행동일까

다리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이때다 싶어 이빨로 불거져있는 클리토리스를 살살 깨물면서 똥구멍에 손가락을 반쯤 쑥 하고 집어넣었다.

"하윽!"

"역시 안자고있었지."

"오빠...그냥 두나하고하지...자꾸...."

"흠....우리 하나가 뭐하고있었을까?"

"오빠때문이야...일주일넘게 참고있었는데....오빠랑 두나랑 어제 전화하는 바람에....흥분됫자나...."

나는 하나의 뒤에 누워 끌어안으며 얘기했다.

"하나야 가서 같이하자. 삽입은 안할테니까. 그렇게 욕구불만이면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한테 더 안좋을지도 모르자나."

하나는 말이 없었다.

"이리와. 두나랑 내가 기분좋게 해줄께."

나는 하나를 일으켜 두나의 방으로 들어왔다.

두나는 침대 위에서 알몸으로 혼자 보지를 만지며 기다리고있었다.

밑에 아무것도 입지않은 하나가 들어오자 침대 위에서 알몸으로 있던 두나는 무슨 일인지 알겠다는듯 하나에게 얘기했다.

"하나언니..이리와...같이하자."

하나는 내 얼굴을 보았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두나를 다시 바라보더니 침대 위로 올라갔다.

"두나야..나도 어제 전화받고 너랑 이러고싶었어.."

하나는 상의를 벗어서 바닥에 던져놓고 두나의 가랑이 사이로 갔다.

"하나언니..생각하면서 자위하니까....이렇게 됫어....."

"나도 방금전까지 두나 생각하면서 자위했어..언니 보지도 봐줄래?"

"앙....나도 언니 보지 빨아주고싶어...나도 언니 보지 보고싶어....."

하나는 두나의 몸 위로 올라가 보지를 두나에게 들이밀었다.

"하나언니......언니 나 생각하면서 자위한거야..언니도 나 생각하면서 보지만진거야....언니도 나때문에 이렇게된거야?"

"그러니까 언니 기분좋게해줄래?.....언니가 우리두나 기분좋게 해줄테니까.."

"하나언니..."

그러면서 두나는 하나의 베개로 고개를 높여 하나의 보지를 빨기시작했다.

방금까지 내가 빨던 하나의 보지

하나는 잠시동안 두나가 빨아주는걸 느끼더니 두나의 보지를 만지작 거리기시작했다.

"하아...우리 두나보지...너무 예뻐서.....질투나......아..나도 이렇게 예뻤으면.....아....두나야.."

하나는 두나의 보지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솓아나있는 애액을 자신의 손바닥에 발라 혀로 할아먹었다.

"오빠가...부러워....이런 두나보지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까......아...나한테...오빠같이..근사한 자지가 있으면.....두나랑 맨날 했을거같아....아.........부러워..."

그러더니 하나는 손가락으로 두나의 보지를 쑤시기시작했다.

"두나야...언니가 자지가 없으니까.......손가락으로 기분 좋게 해줄께........언니 자지라고 생각해야되.......언니가 자지 넣어줄께....응?....."

"하..나......언니.....기분좋아...더 쑤셔줘...언니자지...너무 기분좋아.....하나언니.....아......언니...."

나는 두나 옆에 침대 머리판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바로 옆으로 두나가 만지작거리며 빨아대는 하나의 벌름거리는 보지가 보였다.

그리고 보지가 벌름거릴때마다 엉덩이 갈라진 틈 사이로 똥구멍이 보였다 사라졌다 했다.

그런 하나의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만져주었다.

"하아....아.....미칠거같아......아......오빠랑 두나랑...동시에 만져주니까...너무좋아........아...........좋아..."

하나는 두나의 보지손에 손가락을 집어넣은채 꽉 잡으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자연히 하나의 보지를 빨던 두나는 코와 입 부분이 하나의 보지에 눌리게되었다.

"아....오...오빠...나 그냥...약먹여주면 안될까.....그냥 아이고 뭐고....나...그냥 싸고싶어...응?...오빠.....나......"

"기분좋게 해줄테니까. 참어. 나중에 후회해."

"아앙...오빠.......나 기분좋게 해줄거야?....그정도 기분좋게해줄거야?........아...두나랑 오빠랑....나.............가게 해줄거야?....."

그때 두나가 하나의 엉덩이를 탁탁쳤다.

"어..언니..숨못쉬겠어...."

그러자 하나는 엉덩이를 약간 들어주었다.

"미안해..두나야 언니가 너무 흥분해서...."

하나가 엉덩이를 약간 들어올리자 두나가 하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며 얘기했다.

"하나언니..나.....방금처럼 쎄게 만져줘......."

그리고서 다시 하나의 보지를 빨아댔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조금 뉘여 하나의 똥구멍을 빨아주었다.

"하윽.......양쪽 구멍 다 빨아주니까......너무 좋아......아.......두나야...언니가 이따...해줄게.....아...언니...먼저...갈께...아....아,...."

"아......아....아..........하..........아.................나....미칠거같아...아..............아.....두..나야...오빠.......아........아............하.........아.....아.........아....."

나는 하나가 오르가즘이 오는거같아서 할던걸 멈추고 오르가즘을 느끼기 쉽도록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주었다.

"하악!....아.....오...빠...아........하아....아...아...아.........아앙!!아!!"

하나는 아까처럼 두나의 얼굴에 보지를 쳐박은채 똥구멍으로 내 손가락을 꽉 물어왔다.

그리고는 몸을 몇번 움찔거렸다.

손가락이 너무 땡겨와 하나를 옆으로 약간 밀면서 빼내었다.

하나는 두나의 몸에서 내려와 숨을 헐떡였다.

"하아....너무 좋았어...하아..."

두나는 입술주위에 립밤을 바른것같이 애액을 묻힌채 이야기했다.

"하나언니...보지에 비벼지니까....약간 기분이 이상해..."

두나는 얼굴에 묻은 애액을 할아먹으며 얘기했다.

그런 두나와 하나를 보자 나도 자지가 땡겨왔다.

두나의 다리를 벌리고 벌어져 구멍이 살짝 보이는 보지에다 자지를 가져갔다.

"두나야 넣을께."

그렇게 애기하고 대답도 듣지않은채 그대로 집어넣었다.

혼자서 자위를 하고 있던데다 하나의 애무까지 받아 보지는 애액으로 흥건했다.

"보지속에 보짓물로 아주 꽉찼는데. 너 너무 흥분한거아냐?"

"아흑.....하나언니...랑......오빠가......날..이렇게 만든거지...."

하나는 흥분이 좀 가라앉았는지 두나를 옆에서 안아 쓰다듬으며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입술을 떼고 두나에게 얘기했다.

"두나야. 오빠자지 기분 좋니?"

"응...하나언니....최고야........아.......오빠자지...너무 기분좋아.....넣어주는...것만으로......가버릴거같아......오빠....너무좋아..."

"언니보다 기분좋아?"

"미..안해..언니...근데...진짜...너무좋아.....하아.............오빠가.....박아주니까.........흥분해서.....아..........미안해.....하나언니...아..."

하나는 손을 밑으로 뻗어 두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져주었다.

"언니가 오빠를 못받아주니까. 니가 언니대신 사랑해줘야되. 알았지."

"하....나언니....아.......아.......매일.......사랑해줄게...언니대신....바람못피게.........아...............너무....좋아서......매일...박히고싶어...아..."

하나는 계속 클리토리스를 만져주면서 키스를 해줬다 쓰다듬어줬다 안아줬다를 반복했다.

"언..니....나 혼자...이렇게...기분좋아져서...미안해...아.......근데.....너무좋아.......아..........어떻해...언니...아...........아......언니건데........."

"괜찮아. 두나야. 오빠는 반은 니꺼니까. 나한테 안미안해도되. 그러니까 기분 좋아질때까지 느껴도되."

"언니...나 그래도 되는거지?.....하나언니..가.....허락한거니까....허락해준거니까...기분 좋아져도...되는거지?"

하나는 대답대신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키스를 해주었다.

"하나언니.....나....갈거같은데.....언니...보지..비벼줄래.......얼굴에다...언니..보지냄새 맡으면서...가고싶어...응?..하..나.....언니...."

그러자 하나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쉽도록 클리토리스를 계속 만져주면서 주저없이 두나의 얼굴위로 보지를 갖다대주었다.

두나는 눈 앞에 들어온 보지에 코를 부비며 혀로 할아댔다.

"두나야...언니...또 기분좋아질라그래.....아......두나 숨결이...느껴져....언니 보지속에 느껴져.....아..."

눈앞에서 얼굴을 찡그린채 흥분하고있는 하나의 얼굴을 보자 사정감이 올라왔다.

나는 손을 뻗어 하나의 목을 당겨왔다.

두나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얼굴에 갖다대주자 하나는 알아서 입을 벌려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하나의 입에 넣자마자 바로 사정을 해버렸다.

하나는 바로 삼키지않고 입에 정액을 머금은채 두나의 얼굴쪽으로 가더니 그대로 입으로 넣었다.

그리고 입으로 전해주었다.

둘은 서로 침에 섞인 정액을 교환하며 삼키기를 반복했다.

그와중에 둘은 다리를 교차시켜 서로의 보지를 자극해주었다.

두나가 입을 떼고 얘기했다.

"하나언니 보지빨다가 오빠 좃물이 입에 들어오니까 꼭 오빠가 하나언니 보지속에 싼 좃물 빨아먹는 기분이야."

"두나야. 기분 좋아졌어?"

"응..너무 좋아."

하나는 두나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우리 오늘 같이잘까?"

"응."

두나는 대답하면서 하나의 몸에 다리를 올려 꼭 끌어안으며 대답했다.

우리는 애액과 정액 그리고 땀으로 더러워진 침구류를 갈고 큰 침대에서 같이 잠이 들었다.

그 후 두나가 약효과가 끝나는 날까지 나와 두나는 눈치를 안보고 섹스를 해댔다.

하나는 가끔 우리사이에 껴 애무를 받거나 해주거나했고 두나와 나는 삽입을 하며 기분좋게 풀었다.

심지어 어떤날은 하나가 나서서 우리 둘에게 섹스를 하라고하더니 그걸 보며 자위를 하기도했다.

덕분에 집의 분위기는 매우 부드러워졌다.

서로 눈치를 전혀보지않고 모든걸 말하게된 사이가 된거같았다.

약효과가 끝나고서도 두나는 내게 자주안겨왔다.

약효과 기간 동안은 매일 해댔다고하면 끝나고나서는 건너뛰는 날이 생겼을뿐 아무리 못해도 3일에 1번은 해댔다.

두나는 하나는 하지못하는데 자기만 한다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하나에게 어리광을 많이부렸다.

우리는 하나 정한게 있다면 남은 2알은 하나가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가 끝나 셋이서 할 수 있을때 사용하자고 약속했다.

우리는 그런 사소하지만 재밌는 우리다운 약속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갔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게는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도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하나가 임신하고 5개월에 접어들무렵이었다.

두나와 나는 둘이서 가끔 야동을 보면서 서로 자위를 돕기도하고 섹스를 하기도했다.

어느쪽이 많냐고하면 자위를 서로 해주는 쪽이 많았다.

두나는 특히 여자가 혼자 나와 자위하는 동영상을 상당히 좋아했다.

그걸보면서 나에게 저렇게 해달라며 보채기도했고

어느날 그러고있는데 한 동영상을 받아 보고있었다.

그 동영상은 배가 볼록하게 나온 한눈에 봐도 임산부라는걸 알 수 있는 여자가 나와 자위를 하는 동영상이었다.

처음에 여자 몸이 보일때는 두나와 나는 하나가 우리하는거보며 자위하는거 얘기하며 그런 얘기들을 했다.

그러나 나는 얼마 안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두나를 내려놓고 동영상을 몇번이고 다시 확인해보았다.

거기 찍혀있는건 이제는 수녀복을 벗은 마리아였다.

고화질이었던데다 불이 밝은곳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라 얼굴이 조금 부었지만 금방 알아 챌 수 있었다.

대체 왜.....저기에 찍혀있지

나는 그 동영상을 웃으며 볼 수 없었다.

두나가 내게 왜 갑자기 그러냐고 계속 물었지만 난 기분이 좋지않다며 나중에 하자고 방으로 돌려보냈다.

혹시몰라 동영상을 핸드폰에 저장한 후 지워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마리아수녀가 있던 성당에 갔다.

원장은 처음에는 알려주려하지 않았지만 내가 수녀를 임신시킨 장본인이라고하자 수첩에 적혀있던 마리아의 전화번호와 고향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고향집에 전화하자 마리아는 고향에 내려왔다가 다시 집을 구해 서울로 올라갔다고했다.

알려준 곳으로 찾아가자 그곳은 빌라촌의 반지하원룸이었다.

그 집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눌러보았다.

"누구세요?"

분명한 마리아의 목소리였다.

"접니다."

문 안쪽에서 정적이 흘렀다.

그렇게 잠시동안 기다리니 문이 열리며 마리아가 나왔다.

볼록한 배에 원피스를 입은 마리아

너무도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나때문에 고생하고있다는데서 슬퍼졌다.

"어쩐일이세요. 저희 더이상 만나면 안된다고했는데."

"잠깐 들어가도될까요?"

마리아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나를 들여보내주었다.

휑한 방안.

좁은 방안에는 작은 농하나와 냉장고,노트북 정도만이 있고 바닥에는 전기장판이 깔려있었다.

봄인데도 한기가 느껴질정도로 추웠다.

집벽에는 곰팡이가 슬어있었고 퀘퀘한 냄새가 났다.

이런 집에서 임신한 몸으로 살고있다니..

눈물이 날거같았다.

"근데 왜 이런데서 계세요. 고향집에 계시지."

"어머니 눈치보여서요. 몇년만에 찾아갔는데 이런몸으로 가니. 하나씨가 준 돈으로 나와서 집을 구하려니 여기 밖에 없었어요."

"생활비는요?"

"그냥 조금씩 일하고있어요. 이런 몸이라도 일할데는 있더라고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마리아가 얘기했다.

나는 어찌해야되나 얘기를 할까 말까 하다가 물어보았다.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그냥 사다먹어요. 집이 이렇다보니 해먹기도 마땅치않아서."

"병원은 정기적으로 가시나요?"

"예.......아니요. 가야하는데."

"잠깐만 기다리세요."

나는 집밖으로 나와 쌀과 고기 그리고 김치를 샀다.

내가 아는거라고는 이런 음식류밖에 없으니 생각같아서는 하나에게 물어봐 임산부가 먹어도되는 상비약같은것도 사고싶었지만 눈치빠른 하나가 알아챌까 무서워 그만두었다.

집에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혹시 그 사이에 어디 갔나?

문고리를 돌려보니 잠기지않아있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안의 광경을 보고 절망했다.



마리아는 혼자서 몸을 떨며 자신의 팔에다 주사를 놓고있었다.

하얀가루에 주사기

한눈에 무슨짓을 하는지 알아챘다.

나는 눈이 뒤집혀 주사를 빼앗아 던져버렸다.

그러자 마리아는 미친듯이 쫓아가 다시 주사를 집어들었다.

어이가 없었다.

임신한 임산부가...그것도 임신 7개월째인 임산부가 마약을 하고있다는 광경이 절망적이었다.

그것도 어찌됫든 내 아이를 가진 임산부가 이러고있다니.

나는 주저앉아 엉엉울었다.

마리아는 주사를 다 놓았는지 초점없는 눈으로 엉엉우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내게 기어오더니 옷을 벗기려고하였다.

나는 엉엉 울면서 손을 쳐냈다.

그러자 마리아는 전기장판 위에 눕더니 치마를 올리고 혼자서 보지를 만져대기 시작했다.

치마속에는 아무것도 입지않았었다.

내게 처녀를 주었었던 마리아

그리고 그 한번으로 임신한 마리아의 보지는 그때와는 너무도 달랐다.

너덜너덜하다 못해 쭈글쭈글해진 보지

혼자서 히히대면서 볼록한 배를 들어내놓고 자위를 해대는 마리아의 모습은 너무도 끔찍했다.

정신병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그 방안에서 진짜 긴시간동안 엉엉 울기만했다.

내가 이렇게 만든것인가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건가

왜 지금 수녀가 저러고 있는가

모든게 절망스러웠다.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그냥 성당에서 수녀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았을 그녀가

나를 만나고 내가 약을 사용해서 1년도 되지않아 이렇게 되다니

그 약이 중독성이 없는것은 하나와 두나를 통해 충분히 알고있었다.

지금도 우리는 약을 쓰지않고 평범한 섹스를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고있었다.

그런데 왜 그녀는 이렇게 됫을까

악마의 저주일까

내 업보일까

무엇이 이리 만들었는지

어이가 없었다.

몇시간을 그렇게 있었을까 얼마가 지난 후 마리아가 정신을 차리고 엉엉 우는 내 손을 잡았다.

"미안해요..이런 꼴을 보이려고 한게 아닌데."

"언제부터 했던거예요?"

말이 없었다.

"병원부터 가지않을래요? 제가 다 책임질께요."

"안되요. 이제. 저는 저거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아니 못살거같아요. 저거만 하면 제 곁에 하나님도 계시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거같고. 모든게 행복해져요."

"뭔지 아는거죠?"

말이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될까

이 여자를 구할 방법은 없을까

밤이 깊었다

얼마안되서 마리아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끊더니 마리아는 내게 얘기했다.

"저 일나가봐야 되서요. 오늘은 이만 돌아가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인데요?"

말이 없었다.

"이만 돌아가주세요. 그리고 이제 오지마세요."

마리아는 나를 억지로 일으켜 밀어내려고하였다.

"무슨 일인데 그런거예요. 예?"

나는 울면서 계속 물어봤다.

말이 없었다.

나는 집밖으로 쫏겨났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 왜 이렇게 늦은거야. 연락도 없이. 무슨일 있었어? 눈이 빨개가지고 운거야? 왜 그래?"

집에 돌아오자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하나야. 잠깐 얘기 좀 할 수 없을까?"

"집에서 하면 안되는 얘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자주오는 공원으로 와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어제 동영상 부터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전부 해주었다.

"그래서 결국은 만난거네."

"안만날수가 없자나. 그런 영상을 봤는데."

"그래도 만나면 안되는거였자나. 오빠. 나랑 약속했었자나. 만나지않기로."

"임신한 몸으로 그러고 있는데 어떻게 안만나니."

"그 여자가 다른 남자랑 만나던 말던 오빠랑 뭔 상관인데. 그 여자가 동영상을 찍던 말던 대체 뭔 상관이야. 자위는 나도 하자나. 겨우 그런거로 그 여자랑 만난거야?"

"하나야."

"결국 뽕쟁이년이네. 그래서 어쩔라고. 치료해주고 애낳으면 뒷바라지해주게? 나는 어쩌고. 응? 나도 오빠뿐이란 말야. 그런 뽕쟁이 만나서 뭘 어떻할라고 그래. 오빠가 말릴 수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알아서해. 만약 그 뽕쟁이 집에 한번만 더 가면 오빠도 같은부류라고 생각 할 거야. 절대로 집에 못들어오게 할테니까. 제발 부탁이니까 우리 가족말고 딴 사람 문제를 끼어넣지마. 제발."

그러면서 하나는 울기 시작했다.

나도 울고싶어졌다.

대체 뭔 어떻게 해야되는지.

저렇게 마약하고 몸파는 임산부

그것도 내 아이를 가진 임산부를 어떻게 못 본 척 하겠는가

그러나 더 소중한건 하나였다.

내게는 여동생이고 아내이고 엄마인 단 하나뿐인 여자이다.

그런 그녀를 실망시키고 싶지않았다.

하나는 내 손을 잡고 얘기했다.

"오빠. 진짜 더 이상 그 여자 만나면 안되는거야. 그럴수록 오빠만 힘들어져. 응? 나랑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알았지?"

"알았어. 미안해. 하나야."

우리는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확인해봤다

필로폰 암페타민 히로뽕 중독증상 마약퇴치 치료방법 치료병원

계속 뒤져봤다.

보면 볼 수록 악마에게 받은 약이 끔찍하게 느껴졌다.

내가 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내 퀘감을 풀려고 했었는가.

하나와 두나에게 사용하면서 아무 금단증상이나 중독증상이 없어보여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은 단 한번이 없었다.

그러나 이 약도 결국은 이런약과 다르지 않았다.

그저 퀘감만을 위해 이런 약을..

생각해보면 모든 시작은 내가 수녀를 만나면서였다.

수녀와 한번 해보고싶어 소원을 빌기위해 악마를 소환했고

그래서 수녀와 했고

그 한번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러나 난 결국 수녀를 버렸다.

그리고 그 화살은 지금 이렇게 나에게 돌아왔다.

약을 함부로 쓴 죄가 이렇게 나를 미치게만들고있다.

그러는 와중에 한눈에 들어오는게 있었다.

길항제

마약을 금단현상이 적은 다른 약물을 사용하므로서 치료하는 방법

더 이상 확인하고 생각하고 자시고도 할 게 없었다.

나에게는 실제 그런 약이 있으니까.

결국 이 약으로 시작된 일이었으니 이 약으로 끝내라는 계시처럼 그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날 아침 나는 하나를 내 방으로 불러 설명을 했다.

"마리아 마약치료만 도와주면 안될까? 그러면 다시는 안만날께."

"안되. 오빠. 그러고나서는. 그 약먹으면 오빠랑 하고싶어지는거아냐. 오빠랑 하는걸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 지금 장난해?"

"그런데 치료하려면 이거 밖에 없자나.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오빠가 의사야? 장담 할 수 있어? 그냥 진짜 오빠가 그 여자를 생각한다면 우선 병원에 맡겨."

"그 몸으로 치료를 어떻게 견디라고. 병원에 맡겨. 그냥 이 약만 쓰면 될 거 아냐."

"쓰는건 상관없어. 오빠 마음대로 해. 대신 뽕쟁이년이랑 잔 몸으로 나나 두나에게 더 이상 드밀지마. 더러우니까."

"하나야. 제발."

"그 여자가 무슨 성병이 걸렸는지 알아. 난 절대 반대니까. 오빠 알아서해."

그러면서 하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문을 잠가버렸다.

몇번이고 두들겼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두나가 우리에게 왜 싸우냐고 책망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어차피 밤새도록 결심 한 후였기때문에 발걸음을 마리아의 집으로 옮겼다.

하나가 언젠가 이해해줄거라 생각했다.

마리아의 집 앞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무도 없는건가.

그 몸으로 어디간걸까.

그렇게 집앞에서 계속 기다렸다.

점심때가 조금 지나 마리아가 돌아왔다.

"오지말라고했자나요."

"어디갔다 이제 오세요."

"일하고 오는거예요."

"무슨 일 하시는데요. 그 몸으로 무슨일 하시는데 밤에 나갔다 한낮이 되야 오시는거예요."

"괜찮으니까. 돌아가세요. 신경쓰지마세요. 제 일이니까요."

"어떻게 신경안써요. 그러고 다니는데."

마리아는 빠르게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했다.

내가 들어가려하자 못들어가게 막았으나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은 들어가게해주었다.

들어가자 냉장고 위에 주사기와 약이 보였다.

나는 그약을 집어들고 변기에 던져넣어 물을 내려버렸다.

그러자 마리아가 악착같이 내게 달려들며 나를 때렸다.

"너 미쳤어? 그게 얼마인 줄알아? 내가 그거 구하려고 얼마나 보지를 벌려댄줄알아? 무슨짓을 했는지 아냐고. 이 악마같은 놈아!! 날 임신시키고 버리더니 이제 날 죽이려고 약까지 버리냐. 이 사탄같은 놈."

마리아는 미친듯 나를 때렸다.

"훗. 겨우 저 약가지고 그래? 나한테 더 좋은 약있어. 그 약 줄테니까. 내가 하는 말 들어. 알았냐?"

그러자 마리아는 주저앉아 내 다리를 붙잡고 빠르게 얘기했다.

"저...거보다 좋다고요? 진짜에요? 그냥 주는거에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시켰던거처럼 보지 대줄까요? 잘빨아줄께요. 시키는거 다 해줄테니까. 진짜 줄수있어요?"

"그럼. 줄께. 그냥 줄테니까. 이제 저런 싸구려약 하지마. 알았지? 근데 방금까지 나 때렸자나. 어떻게 할거야? 기분 나빠져서 오늘은 주기싫은데."

"어떻게하면 될까요? 정말로 죄송해요. 절 패도되요. 저 아무리 맞아도 잘 견뎌낼수있어요.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제발 부탁이예요."

나는 내 앞에 주저앉아 내 다리를 붙자고 애원하는 마리아를 보고 눈물이 나올거같았다.

대체 무슨 짓을 당한것일까.

얘기를 듣는거만으로 소름이 끼쳤다.

"병원부터 가자."

"아..안되요! 걸릴거예요."

"걱정마. 내가 산부인과가는거니까. 갔다오면 좋은거 줄테니까."

"지...진짜인가요? 정말요? 거짓말아니죠?"

나는 마리아의 손을 잡아끌고 가까운 산부인과로 향했다.

산부인과에는 임신 중 강간을 당했다고 얘기했다.

의사는 몇가지 검사를 하더니 나를 따로불러 설명을해줬다.

아이는 건강하지만 몸이 너무 허약해서 주의해야된다. 그렇지않으면 산모도 위험하다.

그리고 질 외부에 자잘한 상처가 많다.

마지막으로 혹시 향정신성약물을 하는게 아닌지 물어봤지만 애때문이라도 비밀로 해달라고했다.

강제로 복용당했다고 내가 사정을 하자 의사는 어쩔수없이 납득해주었다.

의사는 입원해서 더 자세한 검사를 하자고했으나 오늘은 우선 집에 돌아가겠다고했다.

의사는 포도당을 놔준 다음에 성병에 관한 약을 처방해주고 1주일 뒤에 다시 들르라고했다.

병원을 나와 마리아의 집에 돌아오려다 그 집에는 두면 안될거 같아 집에서 조금 떨어진 모텔비를 지불했다.

다행이 예전에 하나가 준 카드가 있어서 그거로 결제했다.

나는 마리아의 속옷과 먹을것을 근처 편의점에서 샀다.

모텔에 들어오자 마리아는 말을 더듬으며 내게 말을걸었다.

"저저..저 못참을거 같...아요. 이이..제 그만 주주...주시면 안될까요."

"우선 핸드폰 줘봐."

나는 핸드폰을 받아 부숴버렸다.

혹시 또 남자들에게 전화 올 까봐서였다.

"입벌려 봐."

나는 지갑에서 약을 꺼내 입에 넣어주었다.

이제 단 한알만이 남았다.

"어어...언제 주시는건가요. 어어..어떻게 해드리면 주실건가요."

"지금 방금 줬어. 기다려봐."

"자자..장난 치지마시고요. 어어..언제주셨다고 그러세요."

그러자 마리아는 옷을 다 벗고 침대에 누워 개처럼 엎드린 다음에 보지를 벌리며 얘기했다.

"마마..마음대로 하세요. 제제...보지가 싫다면 똥구멍으로 하셔도 되요. 그그...그것도 싫으시다면 입으로 해드릴까요?"

나는 그런 마라아의 옆에 앉아 보지를 만져주었다.

털이 하나도 없는 보지는 언제 밀었는지 까칠까칠했다.

"아아....하고싶은 데로 하시고 꼬고...꼭 주셔야되요."

아마 흥분하면 기분이 좋아질테니 금단현상이 없어질거같았다.

악마의 말을 떠올리면 어떤 무시무시한 아픔을 줘도 나하고 하고싶어 한다고 했으니

역시 약의 효과는 손을 데고 만져주는 것만으로 나타났다.

"하아...뭔가...기분이...틀려요....아...."

마리아의 보지에서는 애액과 함께 흰 점액과 약간의 피까지 섞인 이상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성병때문일까?

경험도 많지 않은 여자를 어떻게 이 정도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을까.

그런 마리아에게 전혀 성욕이 일지않았다.

반대로 눈물이라도 나올거같았다.

대체 이게 뭔가.

한참을 그렇게 만져주자 마리아는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흥분이 가라앉은거같았다.

"이제 정신이 들어?"

"예....너무 기분좋아서 뭔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너무 좋아요."

"이제 약 생각 안나?"

"예.....저 조금만 자도 될까요? 하시고 싶으시면 깨워주세요."

나는 애액이 묻지 않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더니 얼마안있어 잠들었다.

욕실에 들어와 가볍게 샤워를 한 후 하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어디있는거야. 언제 와."

"지금 마리아랑 있어."

하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이제 전화 걸지마세요. 잘지내세요."

그러더니 전화가 끊어졌다.

대체 어쩌자는건지

샤워타올에 물을 묻혀 가지고 나와 자고있는 마리아의 몸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배가고파져 편의점에서 사온 빵을 먹고있으니 전화가 왔다.

두나였다.

"오빠. 하나언니 지금 아무말도 하지않고 엉엉 울기만 하는데 대체 왜그런거야. 설마 싸운거야?"

"미안. 나중에 다 설명해줄께."

"혹시 오빠 다른 여자 생긴거야? 그래서 하나언니가 저렇게 우는거야? 그런거지? 지금 어딘거야?"

"미안해. 지금은 아무 얘기 해줄수없어."

"오빠.."

"미안해. 두나야."

"오늘 언제 돌아올거야?"

"미안해. 두나야. 오늘 못들어가."

"알았어. 근데 무슨일이 있어도 하나언니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줘."

전화를 끊고 마저 마리아의 몸을 닦아주고 타올을 던졌다.

오늘 그냥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이런 마리아를 두고 가기가 걱정되었다.

아직은 하고싶은 얘기가 많아다.

왜 이렇게 된건지

누가 이렇게 만든건지

나는 의자에 앉아 잠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리아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죄송해요. 제가 깨운건가요. 배고파서.."

"아니야. 그렇지않아도 나도 배고파서 깨울까하다가 잠든거야."

마리아는 편의점봉지를 뒤적여 빵을 꺼내먹고있었다.

"몸은 괜찮아?"

"예."

약이 효과가 있는걸까.

컵에 음료수를 따라 건네주며 물었다.

"그 약은 어쩌다 시작한거야."

마리아는 빵을 우물거리던걸 넘기고 대답했다.

"꼭..대답해야하나요."

고개를 끄덕였다.

"신부는 아니지만 나한테 고해성사 한다고 생각하고 다 얘기해줄래?"

마리아는 빵을 한입 더 먹고나서 얘기를 시작했다.

"서울에 올라와서 방을 구하고. 일자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직업소개소를 갔는데 거기 소장이란 사람이 소개시켜줬어요. 그냥 술집에서 서빙만 하면 되다길래. 그런데인줄 모르고.."

마리아는 빵과 따라준 음료수를 마저 먹고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었어요. 진짜 술만 따르면 됫어요. 가끔 손님들이 몸을 더듬기는 했지만 그거만 참으면 됫으니 참을수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한 손님이 하루 데이트해주면 한달월급치를 주겠다는거예요. 무슨말인지 이해했지만...당장 생활비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거부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같이 모텔에 갔는데. 그 약을 주면서 이걸 맞고 자기랑 자면 한달월급을 준다는거예요. 어차피 나온거 1번인데 뭐 어떻게 되겠어. 하는 생각에 그만.."

"그게 시작이었어요. 그리고 3일뒤에 한번 더 주사맞고 해주면 또 같은 돈을 준다기에. 처음 했을때 기분도 좋았고 돈도 벌고 해서 좋았죠. 그리고 그 뒤로는 그런 일이 이어졌어요."

마리아는 살짝 눈물을 보였다.

"처음에는 그 남자 혼자였는데 어느 순간 세 사람이 와서 번갈아 저랑 해댔어요. 약을 받고싶으면 하라고해서...그 사람이 남자들을 불러오면 그 사람들과 자야했어요. 그러면 약간의 돈하고 약을 줬어요."

"어느날은 하루에 10명도 넘는 사람하고도 한 적도 있었어요. 어느날은 동시에 여러사람에게 하루종일 당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거부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싫다고하면 때리면서 약을 주지 않았어요."

"임신했다고 얘기했지만 그 사람은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않았어요. 사람들은 제가 임신한 몸이라는걸 더 재미있어했어요."

"저도 마음속으로는 이러면 안된다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러면 안된다고 몇번이고 생각했지만 그러고 잠들었다가 그 사람에게 전화가오면 오늘도 기분 좋아질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들었어요."

마리아는 거기까지 얘기하자 얼굴을 감싸고 소리내어 울었다.

나는 그런 마리아의 손을 잡아주었다.

아마 마리아가 방에만 있던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으면 나는 지금처럼 평범한 생활은 할 수 없었을것이다.

내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성당에서 나같은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을것이다.

나때문에 이 불쌍한 여자는 이렇게 된것이다.

있을곳도 없고

몸도 버리고

마음도 줄곳없이

하나는 혼자 살아 갈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러나 이 여자는 지금까지 성당에만 있었고 살아 가는 방법을 모르는 불쌍한 여자였다.

"이제 나랑 살자. 내가 지켜줄께."

"아...안되요. 저같이 더러운 여자하고..지금 이렇게 도와주신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럼 어떻게 혼자 살아가려고?"

마리아는 말이 없었다.

"우선 마약치료부터 받지 않을래?"

역시나 대답이 없었다.

"지금 당장 받으라는거는 아냐. 1주일만 나랑 지내자. 1주일동안 항상 옆에 있어줄께. 그리고 한번만 더 생각해볼래? 홀몸도 아니자나.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번만 생각해주지않을래?"

마리아는 한참을 고민하다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진짜...1주일동안 저랑 둘이서 있어주시는건가요?"

손을 꼭 잡아주며 얘기했다.

"걱정마. 다른데 안갈테니까."

"저...당신한테 안좋은 모습보여 줄지도 모르는데 같이 있어주시는거예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아이를 가진채 더러운 짓을 했는데도 용서해주시는건가요?"

다시 손을 꼭 잡은채 문질러주며 대답했다.

"걱정마. 아무데도 안갈께. 대신 너도 어디가면 안되. 알았지?"

"하나씨가 알면..저한테 화낼텐데. 하나씨가 만나지 말랬는데.."

"신경쓰지마. 지금 이렇게 둘이 있으니까."

그 후 욕실에 들어가 몸을 씻겨주었다.

어제 타올로 닦아주었지만 약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씻겨주는 와중에 또 발작이 왔지만 보지를 살살 만져주며 흥분시키자 가라앉았다.

아침에 모텔을 나와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왔다.

역근처 관광호텔로 들어가 5일치를 지불하고 들어갔다.

두나에게 언제들어올거냐고 전화가 왔지만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해줄 수 없었다.

그 이후에는 두나도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았다.

강원도에서 5일동안 마리아는 수없이 발작을 해댔고 너무도 힘들어했다.

어쩔때는 새벽에 일어나 미친듯이 물을 마셔대다가

어쩔때는 방안에 음식이란 음식은 다 먹어대고

어린애처럼 웃기도하다 소리를 질러대고

진짜 미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모든걸 보여주었다.

그럴때마다 흥분시켜서 달랬다.

악마가 준 약의 효과는 절대적이었던지 그렇게 흥분을 시키면 거기에 집중해서 모든 행동을 멈추었다.

처음에 강원도까지 온 이유는 바람이라도 쐬게해주려는 목적이었지만 오고나서 2일째부터는 시도때도 없이 발작을 하느라 아무데도 나가지못했다.

심지어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그나마 강원도에 온지 3일째가 되자 하루종일 달래줘야 할 정도로 발작이 심했다.

심지어 자기가 알아서 발작을 잠재우려하는지 누워있는 나에게 강간비슷한 행위까지했다.

4일째가 되자 그나마 정신이 돌아왔다.

5일째가 되자 낮에는 하루종일 발작이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놓고있다가 밤에 갑자기 발작이 와서 더 놀랐다.

그러나 한번 가라앉혀주자 금방 정신이 돌아왔다.

다음날 서울로 돌아와 다시 병원에 들렀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마리아에게 물어보았다.

"내가 책임 져줄께. 매일 힘들때마다 찾아가줄테니까. 치료 받지않을래?"

"제가 치료 받기 원하시나요?"

"응. 그랬으면 좋겠어."

"저를 위해서인가요? 아이를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당신을 위해서인가요?"

"지금 그런 너를 보기 힘든 나를 위해서. 뱃속에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런 아이와 함께 살아갈 널 위해서."

"진짜 기다려도 되는거죠?"

마리아는 결심을 하였다.

나는 마리아와 경찰서로 갔다.

마리아는 임신한 상태라 몸상태를 고려하여 약간은 편하게 조사를 받을수있었다.

나는 보호자 겸 참고인자격으로 조사를 받는 동안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첫날 조사를 마친 경찰은 마리아를 수감한 뒤 대놓고 나무라며 화를냈다.

임산부를 저렇게 될 때까지 방치한 나도 다를게 없다며 엄청나게 화를 냈다.

초범에 자수한 것과 임산부라는 점.

특히 마약공급책을 고발한 점에서 정상참작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를 낳고 산후 조리 후에 6개월가량 공주에 있는 치료감호소에 수감 되지만 이 후에 집행유예로 풀려 날 확율이 높다고했다.

경찰서에 갔던 다음날 오전 난 거의 열흘가까이만에 집에왔다.

집에 오자 열쇠가 맞지않았다.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하나야. 나야."

"누구신데요?"

"하나야."

"잘못찾아오신거같네요. 돌아가주세요."

목소리는 분명히 하나였다.

"하나야. 얘기 좀 하면 안될까."

집안에서 하나와 두나가 실랑이 버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초인종을 연이어 몇번을 눌렀지만 이제 집안에서는 반응 조차 없었다.

아파트 입구에 내려와 난간에서 내가 지금 왜 이러고있나 자책하며 앉아있었다.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되어서까지 생각해보았지만 마땅히 어찌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결국 이대로 밤을 샐수도 없어서 어디가서 밥이라도 먹자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두나가 서있었다.

"바보같이 왜 이래. 언제까지 여기 있을 작정이었던거야."

"딱히 갈데도 없어서.."

"밥은 먹은거야?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지."

두나는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어디가는데?"

"뭐라도 먹어야지. 그러다 쓰러지겠다."

근처 분식집에 가서 두나가 적당히 주문했다.

"하나언니한테 얘기는 들었어. 전부 다."

할 말이 없었다.

결국은 하나가 경고했는데도 배신하거나 다름 없으니까.

"나도 그 여자가 불쌍하다고는 생각해. 근데 그렇게 도와주는게 한번 두번 쌓이고 결국은 오빠 그 여자랑 두집살림하는거나 다름없는거아냐. 지금은 불쌍해서 도와주고 나중에는 오빠 아이있으니까 도와주고 결국은 반복되는거나 다름없자나."

"하나가 그런거야?"

"하나언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 안하는건 아냐. 내가 생각해도 불쌍하게 느껴진까. 동정은 하고있어."

"나때문에 그렇게 망가진 여자인데 어떻게 내버려두겠니."

"그러면 하나언니랑 나는..아니 나는 둘째치고 하나언니랑 아이를 생각해야 될 거 아냐. 우리는 안불쌍해?"

"미안해."

"그럼 미안 할 짓을 하지 말던지!"

때마침 음식이 나왔다.

"우선 먹어. 먹으면서 얘기하자."

음식을 보니 배고픔이 급속히 밀려왔다.

"이거..하나언니가 주래. 오빠거라고."

두나가 내민건 통장이었다.

"난..지금이라도 오빠가 다시 우리랑 살았으면 좋겠어. 나도 외롭지만 하나언니는 더 외로울거야."

"하나는 아마 날 용서하지않을거야."

통장을 집어들고 확인해보았다.

통장에는 상당히 큰 액수의 금액이 들어있었다.

"하나언니가 오빠 몫이라고 전해주라고해서.."

"다른말은 없었어?"

"응.."

"오빠 약 남은거 있어?"

"한알..남았어. 이제 그게 마지막이야."

"그거 하나언니한테 먹이면 안될까? 그러면 어쩔수없이 용서하지 않을까? 그것만 먹으면 일주일동안은 오빠가 얘기하는거 왠만큼 들어줄거아냐. 응?"

"그렇게까지해서 용서 받고싶지않아. 진정으로 용서해주지 않으면 결국 또 상처만 주게 될테니까."

"그래도 지금만이라도 어떻게 지나가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오빠. 그러지말고 한번 생각해봐. 내가 도와줄께."

"생각 좀 해보면 안될까."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랑 하나언니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이제 오빠 그 여자랑 그만 만난다고 하고 그러면 하나언니도 용서해줄거야. 응? 그러니까 지금만 어떻게 넘기면 될거같은데.."

두나는 간절하게 부탁했다.

진짜 용서해줄까?

아무리 강제적으로 나를 원한다고해도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 날 원망하지않을까?

약의 존재를 몰랐다면 몰라도 알고있는 지금이라면 먹었을 당시에는 모를지몰라도 분명히 효과가 떨어지고나서 알아차릴것이다.

그렇게되면 더 원망하지않을까?

머릿속으로 몇번이고 되내어 물어보았다.

"오빠는 우리랑 살기 싫은거야? 이제 그 여자가 더 소중한거야?"

"아니야. 난 지금도 하나랑 니가 가장 소중해. 그런데..그냥 내버려둘수가 없어. 살아가는 법도 모르고 내 아이까지 가진 여자를. 내가 어떻게 두눈 멀쩡히 뜨고 방치 할 수 있어."

"결국은 그 여자가 더 소중하다는거자나. 지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차라리 하나 말 대로 안봤으면 모를까

저렇게 몸도 마음도 허약해진 여자를 놔두는건 평생을 걱정하며 살아갈것같다.

"내일 하나언니랑 산책가던 공원에 밤 8시쯤 갈께. 그때가 마지막이야. 선택은 오빠가 알아서해. 나도 더 이상 모르겠으니까."

"미안해. 너한테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

"미안 할 짓을 안했으면 됫자나. 난 살면서 오빠랑 하나언니랑 웃으며지낸 몇개월이 가장 좋았어.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고싶고. 내가 할 말은 이게 다야."

두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고 분식집을 나갔다.

다음날 낮에 마리아를 보고왔다.

다행이 발작은 없었던거같다.

이제 마음이 편해진걸까.

중요한 조사가 다 끝나 오늘부터는 병원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필요물품 몇가지를 사주고 나는 공원으로 갔다.

아직 밤 8시가 되려면 시간이 멀었지만 딱히 가고싶은곳도 갈데도 없다보니 발걸음이 이쪽으로 움직였다.

밤 8시가 다되어 갈 무렵 공원입구쪽에서 하나와 두나가 보였다.

하나를 달래듯 어리광을 부리고 애교를 떠는 두나

그러나 하나의 표정은 무표정이었다.

어둡고 밝고 그런것이 아니라 그저 멍한 표정이었다.

얼마만에 보는 하나의 모습인가

그러나 그런 표정없는 얼굴은 나를 더 아프게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저런 표정을 한 하나에게 내가 진짜 용서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바로 건너편에서 두나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나는 아무 말도 없었다.

팔만 뻗으면 닫을거 같았다.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하는 사이에 벌써 시간은 9시가 다되어갔다.

하나가 두나에게 공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말을 건냈다.

너무늦었으니 돌아가자고

두나도 뭐라하려다 공원을 두리번거리더니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나와 두나는 벌써 공원입구를 통해 나가고있었다.

왠지 이대로 보내면 두번다시 못 볼 것 같아서 나는 뛰쳐나갔다.

뛰어 나오는 나를 보고 두나는 옆으로 살짝 몸을 빼주었다.

"하나야."

나는 달려나가서 하나를 꼭 껴안았다.

"정말로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너한테 못쓸짓만 하고. 힘들게만하고. 슬프게만하고. 걱정만끼치고."

잠시간 껴안고있었다.

하나는 내 품안에서 미동도 없이 그저 안겨있었다.

하나가 울먹이는 소리로 말을 건냈다.

"오빠가 정말로 나랑 두나를 생각한다면 이제..더 이상 안봤으면 좋겠어. 볼 수록 오빠한테나 우리나 힘들어질거같아."

"언니!"

"나도 몇날몇일 고민해봤어. 그런데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오빠가 나에게 한것처럼 다른 여자를 사랑해주고 걱정하는걸 떠올리면 미쳐버릴거같아. 그렇다고 그렇게 불쌍한 여자를 외면한 오빠도 아니자나. 착하니까."

나는 울음이 터져나왔다.

"그러니까....우리 더 이상 보지 말자. 그게 서로를 위한 일 같아. 미안해. 오빠..나도 너무 힘들어서그래. 더 이상 보지말자."

그러면서 하나는 나를 살짝 밀어 내 품안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우는 내 얼굴을 한번 바라보더니 얼굴을 한번 쓰다듬어주었다.

그런 다음 뒤를 돌아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빠. 이렇게 하나언니 그냥 보내는거야?"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두나도 아무 말없이 하나를 향해 뛰어갔다.

그렇게 멀어지는 와중에도 두나는 몇번이고 뒤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왜 자기말대로 하지 않았나 원망을 하는 눈빛이었다.

하나,두나와 헤어진 후 마리아 준 열쇠를 받아 마리아가 살던 반지하집으로 왔다.

곰팡이가 쓴 벽에 기대어 하나 생각을 했다.

얼마나 나를 원망했을까.

얼마나 내가 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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