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글을 읽는 독자들의 구미를 유혹 할 수 있거든요."

"선생님, 정말 제 얘기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줄까요?"

그녀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근친상간이 마약과도 같다는 사실을... 하지만 나는 그걸 알아야 한다.

"저에게 말 씀하시는 모든 사실은 모두 비밀로 작성됩니다."

"음..."

하염없이 고민하는 그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REC버튼을 끄고 다시 평온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제가 당신을 인터뷰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였으면 합니다. 그래야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신빙성을 잃지

않고 이 글에 집주 할 수 있거든요."

"제가 정말 사회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거죠?"

"네."

짧고 강인한 내말에 그녀는 긴장감이 흐트러 진 듯 자신의 대화를 이어 갔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어느정도

벽이 존재했다. 그녀는 자신의 속찍한 대화를 전개하지 못했다.

나는 녹화중인 녹음기를 잠시 껐다.

"왜 이렇게 소심하게 대화를 하시지요? 저에게 메일을 보내고 이자리에 나오셨을 땐 어떠한 비밀을 발설하기 위한

대화의 소통로로 생각하시고 오신 것 가입니까?"

나의 제지에 그녀가 당황했다.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은 경험한 일이니 만큼 독자들은 당신의 사생활을 궁금해 합니다. 있는 그대로 적나라한 사실을

말씀해 주셔야 이 모든게 현실이 됩니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엄마는 이런 날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엄마를 걱정하고 있었다. 왜? 모슨이유로....

"엄마는 내가 한말을 모두 믿지 않아요. 하지만...."

"하지만?"

녹화를 하고 있는 나의 녹화기를 그녀의 앞에 조금 더 바싹 다가 갔다. 작은 것 한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였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그날이였어요. 한달은 안된 날이였던 것 같아요."

힘든 선택을 한 듯 그녀가 어렵게 말을 이어 갔다.

"아빠가 그날은 술이 많이 취하신 듯 했어요. 그날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내가 불안했어요."

"불안했다는 것은?"

"아빠의 손이 나를 향해 움직이는 기분이랄까..."

그녀는 자신의 앞에 있는 커피를 마시며 손을 떨고 있었다.

"어떻게요?"

나의 질문에 그녀가 탈력을 받았다.

"모르겠어요. 그냥 편하게 입고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는데 엄마는 아빠가 사오신 생선을 다듬으신다며

주방에서 씨름을 하고 계셨고 나는 거실 탁자 앞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어요."

"그다음엔?"

"아빠의 손이... 정말 말도 안돼는 일이지만... 손이..."

나는 REC버튼을 다시 껐다.

"이렇게 소극적인 대화는 난생처음이군요. 영희씨가 숨기는 모든걸 말해야만 합니다."

"알지만... 부끄러워서..."

"그럼 왜 이자리에 나오셨나요? 부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용기내 볼게요."

다시 녹화 버튼을 눌렀다.

"탁자에 기대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놀랐어요."

"왜죠?"

"누군가 내 츄리링 바지 뒷쪽에 손을 집어 넣더군요.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순간 뒤를 보니 그 손은..

아빠의 것이였어요."

그녀의 얼굴은 상기되어 고개를 숙인채 나를 응시하지 못했다. 부끄러움에 대한 자책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가만히 있는데 아빠의 손이 내 바지, 팬티.... 그리고...."

1분정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STOP버튼을 눌렀다.

"부끄... 러우세요?"

나의 질문에 그녀는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며 머리를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박았다.

"아빠가... 아빠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광경 이였다. 안아주고 싶었지만 근친상간을 당한 모든 이들의 똑같은 모습이였다.

나는 테이블 위에 놓인 티슈를 두어장 꺼내 그녀에게 전했다.

"진정하세요. 힘든 시기였단걸 잘알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말도 안돼는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했다.

"죄송해요. 난 아버지를 사랑해요. 아니, 아빠 없는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요."

"편하게 말씀하시고 지금 현재를 인정하셔야 합니다."

"네...."

그녀가 눈물을 훔치고 내가 준 휴지로 코를 풀더니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아빠라는 사실을 알고 어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소리를 질러야 하나. 아니면 뭐하는 거냐고 말해야 하나."

"어떻게 아빠에게 말씀하셨죠?"

그녀가 뜸을 들인다.

"말씀해 보세요."

"음... 모르겠어요. 그날 제가 미쳤나봐요."

또 다시 움음을 터트렸다. 울보인가 하고 짜증이 밀려 왔지만 참기로 했다. 그녀도 상처가 큰법.

"진정하세요. 당신도 많이 힘들었단걸 알고 있습니다."

"흑흑... 흑.... 아빠가 손을 제 항문에... 넣었어요."

"항문?"

나는 들고 있던 녹음기를 그녀의 앞에 조금 더 바싹 밀어 넣었다.

"어떻게 말이죠?"

내 말이 그녀에게는 미웠을 것이다. 구차했을 정도로 기분 나쁜 일이였을 지도 모른다.

"모르겠어요. 기억 나지 않아요. 하지만 밤마다 그때의 아빠 모습이 생각나요."

"엄마에겐 언제 얘기 했죠?"

"최근에는 3일전에요. 하지만 엄마는 저보고 미친년이래요."

"그럴만한 이유가?"

"모르겠어요. 난 분명 아빠의 모든걸 보고 고민을 엄마에게 했는데... 엄만 그게 아닌가 봐요."

"모녀가 어떤 대화를 했나 궁금해 지는 데요?"

그녀는 엄마 얘기가 나오자 고개를 들고 나를 응시했다.

"그때 아빠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였다면 원하는 모든걸 해줬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게 현실가능하지 안흔

이야기라 더욱 가슴에 사무쳐요."

삐삐삐삐....

"응? 뭐죠?"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죄송합니다. 녹음기 테잎이 다 되어서 교체를 요구하는 소리입니다.

"아... 네."

나는 허락을 받고 화장실로 다녀온다고했다.

화장실 소변기 앞에서서 나는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다는 걸 알았다. 발기된 상태에서 소변은 아니란 생각이

났다. 그게 목적이기도 했지만 해택이였으니까 말이다.

"죄송합니다. 화장실에 사람이 많아서."

"아녀요."

나는 다시 녹화기에 REC를 눌렀다. 그녀의 모든 실화를 자세히 듣고 싶었으니까.

"자, 다시 한번 말씀해 보세요."

"아까 어디까지 했죠?"

"부모님 얘기도 하고 했죠."

그녀가 잠시 고개를 숙이고 심사 숙고 하는 동안, 나는 달래를 다듬고 싶었다. 바쁘지 않는 일이지만 번거로운

일들이 많았다.

"다시 한번 말해 주세요."

나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말했다.

"아빠의 손은 정말 크고 좋았어요. 제가 B컵이지만 아빠의 손을 벗나기가 힘들었죠."

"음... 음..."

화가 나지 않았다. 아빠가 며느리 가슴을 핥고 있는데 이런건 별게 아니였다.

"손을 내밀었어요... 제 손이 얼마나 깊은지 보녀주겠다, 그렇게 손을 내밀었어요."

부질없는 현실이 그냥 구책화 올랐네다.

"아빠가 어떻게 당신을 유린 한건지... 힘드시지만 말씀해 주실수 있나요?"

"처음엔 그냥 엉덩이를 만졌어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 왔어요.

"밑?"

"네. 항문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