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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6 1,500회 0건

안녕하세요.. 소낙비에요..
그동안 소라에 접속이 안되더니만... 지금 글올려요...
그리고 오랜만에 격려메일 받았어요..
너무 기뻐요...^^
글 않올릴때는 메일 한통 없더니만...서러워... 허접작가의 서러움을 깨닫고는 인기작가로 거듭나기위해 .. 열심히 재미난글 마니 올리기로 맘먹었어여..
피곤한 하루하루지만 틈틈히 조금씩 적어 올릴께요...^^




아연은 방금전 까지 자신이 한수의 품안에서 정신 없이 울은걸 깨닫자 부끄러움이 밀려들었다.
한수의 품에 안긴순가 더할수 없는 편안함고 포근함에 감정을 주체할수없이 울었다. 한수에게 아무리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더라도 한수 품에 안겼다고 그렇게까지 마음놓고 울은자신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수 앞에서 추하게 그렇게 울다니.. 이제 한수 얼굴 어떻게 봐.. 내가 왜 울었는지 한수가 물어보면 뭐라고하지.. 어떻해..]

아연은 자신의 갑작스런 울음에 의문을 가진 한수가 이유를 물을까 두려웠다. 자신이 이미 다른남자의 여자였다는것과 이미 한수만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한수가 알아 챌까 두려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자신을 아연은 이해할수가 없었다..
모든게 혼란스러웠다..

한수는 극장에서 나와서는 울진 않지만 아연의 어두운표정에 마음이 몹시 편치 않았다.

[아무래도 영화떄문에 이처럼 고민스러운것 같지는 않고 .. 왜이러지..내가 조금만더 ..나이를 먹었으면.. 아니.. 나에게 누나를 지켜줄수 있는힘이 있다면... 이처럼 누나를 힘들게 하지도 않을텐데.. ]

한수는 언제나처럼 아연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아연에게 힘이 대줄수 없다는걸 자책하였다.

한수와 아연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발걸음을 무작정 옮겨갔다.
얼마쯤 걸었을까.. 한수의 눈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용 플렌카드가 눈에 띄였다..
한수는 그 글귀를 보고는 아연의 얼굴을 처다보았다.
그리고는 한수는 아연의 손을 잡고 무작정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는 가게로 들어갔다.

아연은 갑작스럽게 한수의 손에 붙잡혀 어느가게 속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크리스마스 캐롤과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취기어린 목소리로 뒤덮혀 시골 시골을 연상시키는 씨그러운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게 홀을 뒤덮혀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다고 가게 이곳저곳에 작은 조명들이 반짝거리는게 좀 과하다싶은 밝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연은 한눈에 봐도 이곳이 한수는 올수 없는 호프집이라는걸 알고는 한수가 이곳에 온게 이상하여 한수를 처다보았다.

한수 역시 이벤트를 한다고해서 아연의 기분을 풀어줄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슨 가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아연의 손을 잡고 들어와서보니 호프집인걸 알고는 적잔이 당황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게의 밝은 분위기에 아연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풀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아연의 손을 잡고 가게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수는 이번이 호프집에 온게 처음은 아니었다.
어릴적부터 산동네에서 살다보니 형편이 비슷한 또래에들과 특별난 유대감을 나눠 자주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고 한수가 어릴적부터 키가크고 힘도 쎄어 동네 또래중에서 주먹으로는 한가닥하다보니 어느세 동네 선배들과 형들에게 인정을 받아 한동안은 이곳저곳을 같이 어울려다녔다
그러다보니 이런 호프집에 몇번와보았다 .
하지만 아연과 함께 이런곳에 온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왠지 아연의 시선이 불편하였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세요..?"
"네..."
"그럼 이쪽으로 앉으세요.."

종업원은 한수와 아연을 그저 연상 연하 커플로 보았는지 잠시 아연과 한수를 처다보고는 자리를 안내하였다.
아연은 한수의 손에 이끌려 이곳까지 들어왔지만 막상 자리에 앉아 한수를 바라보자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한수가 왜 대체 이곳에 왜 왔을까.. 내가 기분이 우울해 보여서 위로해준다고..? 그래도 한수는 이런곳에 못오는 나이자...]

아연은 한수가 자신을 이곳으로 대려온 이유가 궁금하였다.
하지만 한수는 입을 열지않고 그저 자신의 얼굴만을 쳐다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처다보다가 종원원이 주문을 받으로 왔다

"주문 하시겠습니까...?"

종업원의 말에 순간 한수와 아연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맥주 1700cc하고요.. 안주는 과일 하나 주세요..."

한수는 급히 주문을 하였다.
아연은 그런 한수의 말에 더욱 당혹스러움을 느껴야만 했다.

[한수가 어떻게 주문표도 안보고 저토록.. 자연스럽게 주문을 하까.
혹시 몇번 와봤을까...? 아닐꺼야... 한수는 이런곳에 안와봤을꺼야..
그저... 그저...]

아연은 그저 한수가 착한 한수이기를 바랬다. 자신이 알고있는 착한 한수이기를 하지만 한수의 다른 모습이 보이자 왠지 모를 불안함이 들었다.

종업원이 사라지고 한수와 아연은 그저 말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느세 종업원이 두손에 맥주와 컵을 들고 와서 한수와 아연의 경계선이 되고있던 빈 테이블에 놓았다.
그리고는 바쁜지 자신의 일을보로 물러났다.
술은 왔지만 한수와 아연은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에 파묻힌듯이 조용히 움직임도 없이 침묵만을 지켰다.
얼마나 지났을까.. 처음 나왔을 당시 거품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던 맥주가 이제는 거품이 모두 가라앉아 그저 보리차 같은 아니 조금 심하게 말하면 소변같이 보일정도가 되어서 아연이 드디어 침묵을 깨었다.

"한수야 ..이런 곳에 자주 와봣니..?"
"아니요.. 그냥.. 아는 형들따라 몇번..."
"그래 와봤구나..."

아연은 왠지 한수에게 실망감이 들었다. 착하게만 보이던 한수의 다른면을 보게 되어서일까 ..? 아님 자신이 한수에 되해 아직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아연은 정체를 알수없는 실망감에 다시 입을 다물어야만 했다.

지루할정도로 기나긴 침묵이 이어지고.. 아연과 한수는 그저 테블위에 거품이 모두 가라앉은 밍밍해 보이는 맥주만을 바라보았다.

[이벤트 한다더니.. 언제 하는거야... 이럴줄알았으면.. 이곳에 않오는건대...다른방법으로 기분 풀어줘도 대는데...]

한수는 호프집에 들어와서 아연의 기분이 더욱 가라앉아 가는걸 느끼고는 후회를 하였다.
그렇다고 이렇게 앉아 있기도 그렇고해서 한수는 용기를 내어 지금껏 서로의 눈치만을 바라보다 손이 가지못한 맥주를 들어 아연의 컵에 조금씩 따르자 아연은 엉겹길에 한수가 따라주는 맥주를 두손으로 컵을 잡고 한수의 잔을 받았다.
아연은 한수가 자신의 맥주컵에 맥주를 다따르자 어떻해야할지 몰라 망설였다.
한수가 술을 따라 줬으니 자신도 따라줘야 예의인거 같고.그렇다고 미성년자한테 술을 주자니 그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자신혼자 잔에 술이 담겨있는것도 이상해서 망설이다가 한수에게 물었다.

"한수야.. 너 혹시 술마실줄 아니..?"
"네... 조금 마실수 있어요..."
"그럼 나랑 같이 한잔 할래...?"
"네..."

아연은 일어서서 한수의 잔에 술을 따랐다.
그리고 다따르고는 자리앉아 한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한수도 아연의 난처한 표정을 읽었는지.. 먼저 잔을들고는 아연에게 하잔하자면서 잔을 건하였다.
아연은 마지 못한다는 씩으로 잔을 억지로 들고는..한수의 잔에 잔을 부딪히곤는 한모금 마셨다.
거품이 빠지고 김이 빠진 맥주지만 술을 잘 않마시는 아연에게는 여전히 톡쏘고 쓴맛이 들었다.
그러면서 속이 찌리리릿 한 느낌은 그렇게 싫지 안하았다.

한수는 아연이 자꾸만 자신과 술을 마신다는걸 거북스러워하는것 같아
일부러 맥주를 원샷을 다하였다.
그러자 아연은 입을 벌리고는 한참을 한수를 처다보았다.
한수는 그런 아연의 표정이 너무나 귀여워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연은 한수가 술을 한번에 다마셔버리자 놀라워 멍하니 한수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한수가 자신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피식 웃자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왠지 자신을 보고 가소롭게 처다본다는 느낌이 들었던것이다.
아연은 왠지모를 호승심이 생겨 자신의 잔에 남겨진 맥주를 다시 잔을 들어 입대대고는 마시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한모금이 약간 넘어가자 왠지모르게 속에서 가스가 차서 트럼이 날올거 같고 자꾸만 짜릿한 느낌이 식도로 넘어가며 위속을 자극하자 거북함을 느꼈다. 나중에는 한모금 한모금 마시는게 보통 곤역이 아니라 자신도모르게 인상을 썻다.

한수는 그런 아연의 모습을 보고는 자꾸만 웃음이 나올려고 하는걸 간신히 참았다.
하지만 아연이 술을 다마시고는 잔을 내려놓고는 인상을 쓰며 무언가 간신히 참는것 같더니만은 끝내..."꺽~"하고 트럼을 하였다.
한수는 그런 아연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더이상 참지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아연은 자신도 모르게 간신히 참았던 트럼이 나오자 너무도 놀랐고 부끄러워 안그래도 얼굴이 순식간에 벌것게 달아올라 고개를 쑥인채 한수의 웃음소리를 들어야했다..

[에...이... 어떻해... 괜히 오기 부려가지고는.. 난 몰라.. 아잉...]

아연은 한수의 웃음 소리가 끊기기를 기다렸지만 한참이 지나도 한수의 웃음소리가 그치자 않아.. 서서히 심술이 나기 시작했다..

"그만 웃어.. 뭐가 웃겨서 웃니... 너..너는..그것 안해..왜 웃어.."
"푸하하하... 죄송해요... 자꾸만...하하..근대...그것이 뭔대요..?"

한수는 얼굴이 벌것게 보기좋게 달아오른 아연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여 아연에게 말장난을 하였다.

"그것.. 그거 있자너.. 내가 방금 한거...?"
"누나가 .. 방금 뭐했는데요...?"
"너.. 자꾸 그럴래...?"
"아~~트럼요.."
"그래... 트럼....?ㅇ_ㅇ::"

아연은 한수의 말장난에 다시 넘어갔다는것을 깨닫고는 다시 한번 얼굴을 벌것게 붉힌채 고개를 쑥여야만했다.
아연의 그런모습이 재밌는지 한수의 웃음소리는 그치지 못하고 이전보다 더욱 크게 웃었다.
하지만 도가지나치면 화가 찾아오는법..
아연은 고개를 쑥인채 한수의 승리에 젖은 웃음 소리에 묵묵히 패배자의 도리를 지키다가 끝나지 않는 한수의 웃음소리에 다시 폭발하는 감정에 자신도모르게 테이블 밑에 보이는 한수의 발을 사정없이 내리 밟았다.
그러자가 자신의 기를 거슬리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는 잠시간의 침묵이 지속대었다.
그제서야 만족한 아연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며 한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순간 자신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과연 한수가 맞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얼굴의 근육이라는 근육은 다 찌그려뜨려 주름살을 만들고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찔끔나올것 같이 벌것게 달아올라 무언가 참는것 같더니만 또다시 들려오는 아연의 귓속을 괴롭게하는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아연은 순간 벙찐표정을 짓더니만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지었다..

"푸풉.."
"아~~악... 누.나..지금 웃음이...아고 아파라.. 나와여... 아이고 나죽네..."
"그러길래 누가 사람 약올리라고 하던..다 자업자득이지..푸풉.."

한수는 발에 고통이 느껴지긴했지만 아연의 웃음을 보자 아픔보다는 무언가 걸린게 내려가는 시원함을 느꼈다.
한수는 아연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욱 엄살을 떨었고.. 아연은 그런 한수의 노력에 감동해서인지 더욱 크게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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