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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5 1,214회 0건
한수는 신문배달을 마치고 집앞에서서 내려다보이는 하얀세상을 바라보며
어젯밤 아연과의 있었던일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수는 마음이 즐거워서인지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이 너무나도 이뻐보였다...

[누나랑 이처럼 이쁜 광경을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분명 누나도 높은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하얀세상을 보며 즐거워할텐데....]

한수는 언제나 아연과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한수는 아연에게 다가가 갈수가 없었다.
왠지모르게 아연에게는 자신을 포근하게 포용하지만 반대로 왠지 다가서면 안댈것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그래서인지 한수는 아연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만 왠지 다가가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느낌이라기 보다는 본능이라고 해야할듯....
한수는 이내 생각에서 깨고는 다시금 환한미소를 지으며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방안으로 들어간 한수는 할머니와 함께 아침을 먹고는 가게로 향했다..
가게로 향하면서 한수는 어제의 일이 자꾸만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어느세 한수는 서점앞에 도착하고는 아연을 기다렸다.
몇분이 지나자 멀리서 아연의 모습이 보였다..
한수는 자신도 모르게 방가운 마음에 아연에게로 뛰어갔다..

"누나.... "
"왜... 무슨 일있어..?"

한수는 자신도모르게 방가운 마음에 아연에게 뛰어갔으나 막상 아연의 앞에 도착을 하자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 마음이 들었다..

"아니요.. 그냥.. "

한수는 대답을 못하고 그냥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아연은 한수가 갑자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는 왠지모르게 정말로 귀여워 보여, 스담아주고 싶어졌다..
하지만 아연은 그런 용기가 없어 모른척 그냥 넘어갔다.
한수와 아연은 가게문을 열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왠지모르게 둘사이가 다른날보다 더욱 가까워진듯한 분위기였다.
아연과 한수는 일을 하다가도 서로의 얼굴만보아도 웃음을 지어 보이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던중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저녁시간이 다되었을때였다.
저녁시간에는 한참바쁠때라 한수는 정신없이 계산해주고 들어오는 책들을 정리하였다..
한참을 정신없이 보내고 어느정도 손님이 줄어갈때쯤이었다.

"저....혹시.. 한수 아니니..?"

낯익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하던일을 멈추고 한수는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한수의 시야에 아직 젖살이 가시지않아 아기 같은 피부를 가진 귀여운 소녀하나게 수줍은 모습을 한채 한수를 쳐다보고있었다.

"아~~희연이 ...오랜만이다...."
"맞구나 한수.....정말로 오랜만이다..."

한수 앞에 서있는 소녀는 자신이 아는 한수가 맞다는 확인하고서야 얼굴에 환한미소를 짓고는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응.. 그래... 그런데.. 여긴 어떻게 ...."
"어...?? 그게.... 채..책 빌리로 왔지..."

희연은 한수의 물음에 말을 더듬도록 당황하였다.

[왜 저렇게 당황하지...하긴..좀 내성적인 아이니깐..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할 수도 있겠구나...}

한수는 희연의 내성적인 성격을 떠올렸다.
중학교 다닐때 같은 반이었지만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주위에 친구도 없고 언제나 혼자 다니던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반에서 알개 모르게 왕따를 당하던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 같이 학교에서 먼저 말을 붙여주었고, 그럴때면 희연은 수줍은표정으로 말을 나누던 기억이 났다.

"그래.. 집이 이근처야....?"
"아니...응....이근처야..."
"그래...미안 니가 이근처에 사는줄 몰랐어..."
"아냐..그럴수도 있지.. 책은 골랐어...?"
"아니 아직.. 그것보다.. 학교 왜 그만 뒀어...?"
"그게...좀 ...."
"아.. 미안해.. 말하기 시른걸 물었나보네..정말미안해..."
"아냐.. 괜찮아..."
"그냥 ..난 한수 니가 없어서.. 좀 서운했어.. 말도 없이 학교를 그만두니까..."
"미안해..너무 경황이 없어서..."
"미안..너랑 그렇게 친한거도 아닌대.. 너무 참견하지...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아냐...그래도 중학교 같은반 친구인대..."
"그래..고마워... 미안 책은 나중에 빌리로 올께..미안..오늘 만나서 반가워...."
"응.. 그래... 잘가..."

한수는 갑자기 허겁지겁 뛰어나가는 희연의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하였다.

[내가 무슨 말실수를 했나..왜 갑자기 화난표정을 하고 가지...]

희연은 한수가 그저 중학교 같은반 친구라는 소리에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자신이랑 그렇게 친한사이도 아닌대..
왠지모르게 서운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고 은근히 화가나서 더이상 한수의 얼굴을 쳐다볼수가 없었다.
자신의 마음도 모른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한수의 얼굴을 계속쳐다보면 더욱 서러운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날것같은 기분이 들어 허겁지겁 한수에게 인사를 하며 가게를 뛰쳐나와버렸다..
희연은 가게를 벗어나자마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
무엇이 그리도 억울하고 서러운지 ....

[내가.왜이러지 난 욕심이 많은가봐..한수를 못볼때는 그져 얼굴만 한번 볼수 있기만을 바랬는데..이제 한수의 웃는 얼굴을 보고 왜 눈물이 나는거야...난 한수에게 뭘 원하는거야...]

희연은 바뿌게 걸어가는 사람들 틈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사라져 갔다..

한편 아연은 한참일을 하다가 한수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는 아연은 그저 손님이겠거니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한수가 여자랑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자 괜시리 신경이쓰이기 시작하였다..

[누구지..뭐가 저렇게 재미있을까...]

아연은 계산을 하면서도 한수와 여자에게서 눈을 때지못하였다..
아연은 갑자기 은근히 심술이나기 시작하였다.
왠지 한수의 웃는모습이 자꾸만 눈에 거슬렸다..
평소에는 한수의 웃음이 편안하면서도 보기좋았지만..오늘은 왠지 한수의 웃음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들었다..
아니 .. 다른여자에게도 저렇게 보기좋은 웃음을 지을수 있다니게 너무나도 마음에 않들었다..

[뭐야..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웃음이나팔고 여자를 꼬셔..정말로 그렇게 안보았는데..]

아연은 이제는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아연은 자신이 왜 이토록 화를 내는지도 생각도 못하였지만 만약에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단번에 화가 난걸 알아차릴 수있을만큼 표가 많이 났다..
한참을 그렇게 한수를 처다보다가 갑자기 여자아이가 뛰어나가는걸 보고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왜..저렇게 뛰쳐나가지...? 한수랑 잘안되었나..그럼 그렇지 한수가 어떤아이인데.. 벌써부터 여자랑...호호]

아연은 방금전까지 한수에게 화났던것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리고는 오히려 한수가 의젓해보이고 더욱 듬직해보였다..

"한수야..."
"네..누나..."
"배안고프니....?"
"별루요... 아까 누나가 싸온 도시락 너무 맛있게 먹어서 별루..."

아연 안그래도 기분이 좋아져 있는 상태에서 한수가 자신이 만들어온 음식이 맛있다니깐 더욱 기분이 좋았다..
여자라면 누구에게서든 자신의 음식이 맛있다는 소릴 들으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려면 더욱 그럴것이고....

"그럼..우리 음료수나 좀 마시고 할까..?"
"네... 목은 좀 마르네요..."
"그래.. 잠시만 가서 음류수 좀 사올께....가게좀 보고있어.."
"누나.. 제가 사올께요... 아냐... 내가 갔다 올께..."

아연은 한수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 자신이 가게로 뛰어가서 음료수를 사와 한수에게 주었다..
한수는 갑자기 아연이 이상하게 다른날 보다 자신에게 더욱 친근하게 대한다는걸 느끼고는 이상하였다..

[누나가 갑자기 왜이러지... 좋은일 있으신가보네...]

한수는 아연이 기분이 좋아보이니깐 덩달아자신도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가 한수는 일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아연은 한수가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왠지 허전함과 서운함이 들었다..
아연은 차라리 가게가 마칠때까지 함께 있었으면 좋겠으나 한수에게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있다는걸 상기하고는 자신의 욕심을 접어야했다.
어느덧 12시가 되고 한수도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왔다..
아연은 다시 한수를 보게 되어서 반가움에 한수를 맞이하였다.

"와...누나.. 바깥 너무 춥네요... 귀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그렇게 추워.. 미안해....나 때문에..."
"아니에요...하나두 안 추워요..헤헤..."
"여기와서 몸좀 녹이고 가자..."
"네...."

아연은 차가운 밤공기에 빨개진 코와 귀를 보자 왠지 자신의 마음이 아팠다..
아연은 자신도 모르게 한수의 두손을 잡고는 손으로 비벼 주었다.
한수는 갑자기 아연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작은 손이 자신의 손을 잡자 너무도 놀라서 아연을 처다보았다.
아연도 그제서야 자신이 어떤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쑥였다..

"그냥 .. 한수 니손 빨리 따뜻해지라고...."
"네.. 고마워요.. 누나 손 정말로 따뜻하고 부드러워요..."
"애가.. 부끄럽게 무슨말을 하는거야...그런말하면 안해준다.."
"아니에요.. 그냥.. 그렇다고요..."

한수는 아연이 청순한 얼굴에 부끄러워 하는 표정이 너무나도 잘어울려서
꽉 껴안아주고 싶었다.

"자.. 이제 가자...."
"네..."

한수와 아연은 가게를 나왔다.

"와.. 정말로 춥네....."
"그죠... 오다가 정말로 얼어죽는줄 알았어요..."
"자꾸 그런말하지마.. 정말로 미안하자나..."
"헤헤.. 이제 안할께요....응.."

한수는 아연이 몹시도 춰하는것 같아서 아연의 손을 잡았다.
아연은 한수의 얼굴을 처다보고는 아무말 없이 한수에게 손을 내주었다.

"아까는 누나가 내손 녹여 주었으니깐.. 이제는 제가 녹여줄께요..."

아연은 한수의 말을 듯고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가슴만 두근거릴 뿐이었다.
어느세 아연의 한손은 한수의 주머니속에 들어가 한수의 손과 함께 추위를 피하였다..
어느세 아연은 한수와 연인처럼 팔짱을 낀것 처럼 걸어갔다..
아연은 갑자기 아까 한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여자가 궁금하여 한수에게 물어보았다..

"저기..한수야.. 뭐 하나 물어보도 될까...?"
"뭐든지.. 물어보세요..."
"아까 저녁쯤에 온 여자아이.. 누구니..."
"아.. 희연이요.. 중학교 다닐때 같은반 친구요..."

아연은 희연이라는 아이가 한수의 중학교 친구라는 소리에 왠지모르게 안도감이 들고 아까 자신이 너무도 흥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끄러워졌다.

"그런데.. 누나 .. 왜 희연이에 대해 물으세요...?"
"아니.. 그냥.. 너랑 잘어울리길래 .. 혹시 여자친구인가해서..."
"희연이랑.. 저랑요..."
"왜.. 그애가 싫어... ? 내가 보기엔 이쁘던데.. 귀엽게 생겼구.."
"우와.. 누나 그애 얼굴도 봤어요...하긴 이쁘긴 이쁘죠.."

갑자기 한수가 희연이라는 아이를 보고 이쁘다고하자 왠지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뻤다.

[그애만 이쁘고 나는 안 이뻐.. 나도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뭐..]

아연은 속으로 한수에게 불만을 내 배텃다..
한수는 아연의 그런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기만했다..

"이쁘면 그애랑 사귀지 그러니...?"
"음.. 이쁘다고 다 사귀야하나요...? 그럼 누나랑 결혼해야겠네..."
"뭐....?"무슨소리야...그게..."
"이쁘면 사귀야한다면.. 누난는 무지하게 아는 엄첨 나게 이쁘니깐 결혼해야자나요..."

아연은 한수가 자신을 희연이보다 더욱 이쁘다고 하니깐 심술났던것이 사라지면서 한수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서인지 얼굴이 붉어졌다.
아연은 자신도모르게 한수의 팔에 얼굴을 묻고는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었다.
한수는 갑자기 아연의 자신의 팔에 얼굴을 기대면서 몸을 맞기듣이 걸어서 왠지 모르게 불편했지만 그래도 아연이 자신을 믿고 이처럼 자신으 몸을 맞긴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한수와 아연은 서로의 가슴이 요동치는것도 모른채 자신들의 감정을 들킬까봐 조심하면서 어두워진 골목길을 서로를 의지하면서서 아연의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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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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