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렬한 자극과 혼돈 그리고 고열로 인해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건...현실이 아닐꺼야...꿈이야..." 그러나 자극적인 목소리가 다시금 이것은 현실임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자기 돌아서서 엉덩이 들고 개처럼 엎드려봐..." , "아...이렇게...아...그래..내 보지 이뻐?"


"당신 보지물이 넘처 흘러...내가 오늘 다 받아 먹어 줄께" , "어서....어서 해죠..아...아아.."


이것이 현실이라면 신은 내게 너무 가혹한 형벌을 내리셨다. 착하게 살아온 16년의 내 생에 이것은 가혹한 형벌이다.


정신을 수습해야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면 차릴수록 나도 모르게 흥분되어 오는 감정을 이겨낼 길은 없었다.


나도 모르게 그 상황에서 자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혐오스럽고 짐승처럼 느껴졌지만....


조심스레 바지를 풀어 내리고 우람하게 고개를 든 나의 물건을 잡고 서서히 자위에 몰입했다.


둘의 소리는 점점 더 자극적이고 노골적이었다. 도저히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정도의 그것이었다.


"아...자기 더 세게..해죠 보지가 찢어지게 박아죠...아...아..."


"그래 당신 보지 너무 맛있어...그렇게...손으로 당신 보지 벌려 계속 아....너무 이뻐..."


"사정이 다가온다...나는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 걸까?"


급한 마음에 이불을 살짝 들어 헤치고 정액을 마구 사정해 버렸다. 그 사정의 느낌은 극도로 자극적이였다.


아마 내 생에 그때의 그 감정은 지금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것이였다.


사정이 끝나자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다시 나가야 하나? 아님 숨어 있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갑자기 신발이 생각났다.


현관에 신발을 숨기기 위해 조심스레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들고 내방으로 오는 순간 안방에서는 극도로 격렬한 신음이 들렸다.


"아...응...다 싸줘...내 보지안에다 다...아... 좋와..뜨거워...아..."


본능적으로 둘의 섹스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나는 내방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그러기를 이십여분 둘은 또다시 샤워를 하고 엄마는 또다시 교태를 피우며 그남자와 마지막까지 사랑을 나누었다.


현관쪽으로 걸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둘이 같이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자기 나 문화센터까지 데려다 주고 갈꺼지?" , "그래 가자...우리 이쁜 마누라..."


"하하하 마누라는 무슨...하하하" , "니 서방보다 내가 났다며 아까는..."


"그랬나 내가? 하하하" , "아이고 이 여우같은 년 하하하"


현관문이 쾅하고 닺혔다. 난 한참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무엇일까? 이 상황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 엄마가 왜? 도대체 왜?"


눈물이 났다. 엄마의 불륜과 한순간 이성을 잃어버렸던 내 자신이 너무 증오스러웠다.


아까 사정했던 이불을 걸레로 닦아내고 아픈 몸을 누였다. 불결했다. 내 자신의 정액이 이토록 불결할까?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부엌에서 찌게 끓는 소리가 나고 맛있는 냄새가 내 방으로 흘러 들어 왔다.


몽롱한 기운....조금전의 충격과 평온한 이 현실사이에서 나는 아무 것도 생각 할 수없었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 엄마가 조용히 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다. 엄마가 따듯한 손으로 내 머리를 스다듬고 있다.


"아직 자니? 열이 왜이렇게 많이 나? 아파서 학원도 못가고 온거야?"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자는 척을 했다. 엄마는 잠시동안 내옆에서 나를 스다듬더니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셨다.


혼란스럽다. 아...왜 나에게 이런 형벌이 내려져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까지 그냥 자기로 했다 나에게 그렇게 최면을 걸었다. 나는 깨어있기 싫었다.


그리고 아침이 왔다. 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이 말이다.


"기태야 학교 가야지 일어나 어서...김기태!!" 엄마의 목소리다 따뜻하고 달콤한 나의 엄마의 목소리...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