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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35 567회 0건
세희는 잘 떠지지 않는 눈꺼플을 억지로 떠야만 했다.
뒤쪽에서 자신을 꼭 껴 안고 있는 무게감....그리고..무엇보다도 아랫쪽에서 느껴지는 쾌감과기분좋은 압박감 때문이었다.
한쪽 다리는 경철의 손에 의해 들려 있었고 그 사이 세희의 보지는 경철의 자지굵기만큼 벌어져 경철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오빠......”

“아.......”

뒤에서 세희의 가슴을 움켜 잡은 경철의 손에 힘이 들어갔고 세희의 젖가슴은 사정없이 찌그러지면서 경철의 손가락 사이를 삐집고 나오려했다.
세희가 고개를 돌려 경철의 입술을 찾았다.

“아...이...오빠..아침부터..왜..이러는거야....힘이 뻗혀?”

“응..너 때문에 힘이 뻗친다....”

말 그대로였다.
산삼 녹용을 주식으로 먹는지 지난밤 세 번의 사정을 했던 경철의 자지는 여전히 강하게 세희의 보지안을 휘저었다.

자신의 몸을 단단하게 욱 쥐여주는 경철의 몸....
미끈미끈한 피부 아래 단단하고 멋진 근육으로 뭉쳐진 그 경철의 몸에 세희는 매혹당했었다.
그리고 너무나 남성스러운 그의 태도와 섹스는..세희에게 새로운 느낌과 쾌감을 안겨주었다.

“좋아....오빠?”

자세를 바꾸어 마주 본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교차시켜 경철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세희가 말했다.

“응...너무너무...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마음껏....마음껏....오빠맘대로...해..”

세희의 눈에는 경철을 자극하는 강한 유혹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정말 시원한 섹스였다.
아래부터 쳐올리는 경철의 행동에는 박력이 있었고 그의 자지에는 온 몸을 부르르 떨게 하는 강함이 있었다.
세희는 손을 들어 울룩불룩한 경철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그 세희의 여유는 허세로 밝혀져야만 했다.
고개를 뒤로 한껏 꺽은 채 경철의 팔을 잡고 부들부들 떠는 세희는 보지에서 시작된 강한 쾌감이 온 몸으로 퍼져나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쪽 손으로 경철의 가슴을 밀었다.

“오빠..오빠..그만..그만..세희 죽어요...”

그러나 그런 세희의 말에 오히려 미소를 지으면서 더욱 강하게 세희의 보지에 넣은 자신의 자지에 힘을 주는 경철은 정복자의 모습처럼 움직였다.

“오빠.너무해....미워..”

가슴을 콩콩 때리면서 경철에게 안겨오는 세희의 모습...사정을 하지 않았기에 아직 단단함을 잃지 않는 경철에게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아..학..오빠...또....안되....그만...”

간신히 경철의 그물에서 빠져나온 세희는 침대 구석으로 도망가 경철에게 눈을 흘겼다.

“오빤...짐승이야....난 사람이라고....바보..”

“하하...그래 난 짐승이야..널 보면..그렇게 되버리고 마네..”

“가까히 오지마..소리지를거야....”

그러나 강하게 끄떡거리는 경철의 자지를 보는 세희의 눈에는 강한 열망과 흥분이 담겨 있었다.

“맘대로 해..난 아직이야...나도 끝을 봐야지..”

“오빠.....신혼여행에 이래도 되?”

“그 신혼여행이 너무나 짧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오빠..신혼여행은 최소한 삼박 사일이야...그러니까..제발 진정 좀 해....”

“삼박 사일이라고?”

경철은 예상치 못한 세희의 말에 온 몸을 흔들어가면서 크게 웃었다.

“바보....”

자신의 말에 경철이 안도하는 것 같자 그제서야 경철의 품에 다시 안기면서 경철의 작은 젖꼭지를 손으로 비틀었다.

세희는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그리고 강하게...세희를 안았지만 매번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세희와의 섹스는 경철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순간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세희의 행동과 모습은 경철을 사로잡았다.
적당한 애교와 말투...그리고 적절한 유혹과 도발.. 그 모든 것이 새로웠고 그 모든 것이 경철을 흥분시켰다.

진짜로 세희는 삼박 사일동안 경철과 함께 지냈다.
핸드폰도 꺼 놓은 채 모든 생각과 행동을 경철에게 집중하는 듯 느껴졌다.
경철은 그런 세희의 모습에 너무나 감사했고 고마웠다.
거의 두배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세희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경철은 세희를 잡아두고 싶은 마음은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세희와 사랑을 나누었다.
욕심같아서는 자신의 옆에 두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세희의 젊음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젊은 사람들에 못지 않는 체력과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적인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마음이...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세희와 함께 있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경철은 세희에 대한 마음의 변화를 느꼈다.
욕심나는 여자로 소유하기보다는....
한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그리고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변해갔다.

세희의 몸을 뜨겁게 안으면서 느껴지는 감정 또한 변화를 가졌다.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치밀어 오르는 흥분은 점점 따뜻하고 포근한 애정으로 변해갔다.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는 흥분으로 세희의 보지에 무조건 자신의 자지를 박아 넣었던 모습에서 점점 세희를 안고 어루만지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그런 경철의 모습에 세희 또한 반응하는 것 같았다.
도발적인 말과 유혹을 거침없이 말하던 세희도 점점 응석을 부리는 딸같은 모습이 되어갔다.
자신의 보지에 강한 쾌감을 주는 남자로서의 경철을 좋아하고 몸부림쳤지만 섹스가 끝난후에는 경철의 품에 안겨 애교를 떠는 시간이 늘어갔다.
경철과 여러군데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 남자라기보다는 자신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경철의 모습에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되어져 갔다.

그래도...밤이나 낮이나 수시로 뜨겁게 불타 오르는 두 사람의 성의 여행은 계속되어져 갔다.
삼박 사일의 길지 않은 두 사람만의 여행이....

여행의 마지막 날...
세희와 영호는 부산의 한 호텔에 있었다.
뷔페식의 저녁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여유 있게 방으로 올라갔다.

“오늘 마지막 날이지?”

약간 쓸쓸한 표정의 경철이 자신의 몸에 기대어 있는 세희에게 말했다.

“마지막... 아니요. 절대...전 오빠랑..마지막 안할래요..”

“하하...그래. 그럼 안되지..우리 예쁜 부인..”

“여보...사랑해용.”

세희의 애교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경철이 세희의 뺨을 어루만졌다.

“이제 우리 교환할까요?”

“그래..”

세희와 경철은 낮에 각자 서로의 시간을 갖기로 했었다.
경철의 앞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세희에게 경철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고 그런 경철의 제의에 세희 역시 동의하여 따로따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었기에 시내의 큰 백화점에서 따로따로 쇼핑을 했었다.

“이거야...세희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철이 작은 빨간 상자를 내 밀었다.
세희가 천천히 상자를 열자 다이아로 촘촘히 박힌 한 개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세희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그려졌다.

“호호....”

“마음에 들어?”

“네...마음에 들어요...그런데 오빠...웃긴거 알아요?”

“뭐가?”

세희는 작은 쇼핑백에서 역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 상자를 열어본 경철은 세희의 웃음의 의미를 깨달을 수가 있었다.
자신이 세희에게 준 그 시계과 똑같은 디자인의 남성시계였다.

“하하...그랬군...”

하지만 경철은 마음속으로 조금 놀라야만 했다.
사실 그 시계를 사면서 경철은 고민을 했었다.
작은 다이아가 시계 전체를 둘러 싸고 있어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는 그 시계가 세희의 아름다운 손목에 딱 어울릴 것 같아 선택을 했지만 대기업의 이사인 자신에게도 조금 부담스러웠던 금액의 시계였기에 세희가 가격을 알면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자신의 시계보다 약 한배 반의 가격을 하고 있던 시계를 서슴없이 구입한 세희에게서 의구심이 들었다.
보통의 가정주부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는 금액의 시계였기에 경철은 세희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런데....이거...”

경철이 말끝을 흐리자 세희는 대충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챘다.

“아빠...나...”

세희는 지난 며칠동안 경철이 정말 좋아져 버렸다.
비록 자신에게 흥분과 섹스의 쾌감을 주는 남자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보듬어 줄 사람으로 좋아져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선물을 준비한 것이었다.
경철과의 인연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리고 보니까...난 세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네...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랬다.
친구의 며느리..그리고..친구와의 관계...
결혼전에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를 졸업할 정도로 똑똑했고...그리고 부모가 계시지 않았다는 정도....
일찍 돌아가신건지..아니면...

경철의 말에 세희는 마음에 찡한 느낌이 들었다.

“오빠....알고 싶어요? 세희를...?”

경철이 세희의 검은 눈을 애정을 가진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세희가 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 후 경철의 품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런 세희를 꼬옥 안아주는 경철의 품은 참으로 따뜻했다.

“세희는요......”


경철은 품에 안은 세희를 더욱 꼭 안았다.
거의 세시간에 걸쳐 세희는 경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시달린 일부터 소녀가장으로 살아오던 이야기..그리고 살기 위해 무엇이던 하던 시간들....
대학교에 들어와 만났던 사람....그리고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섹스의 습관마저도...
모든 것을 이야기한 세희의 목소리는 쉬어있었다.
이야기하는 중에 목이 메어 말을 멈춘 것도 여러번이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친 세희가 자신의 품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었다.
경철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느낌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 긴시간동안 이어진 세희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기도 했고 분노하기도 했으며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세희의 평범하지 않은 섹스에 대한 연민과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품안에서 흐느끼고 있는 세희가.....사랑스러웠다.


경철은 세희를 침대에 뉘여 놓고 침대한쪽에 걸터 앉아 세희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았다.
가늘게 숨을 색색대면서 잠에 취한 세희의 볼에는 눈물자국이 남아있었다.

‘휴....그랬구나....’

경철은 마음이 복잡했다.
세희라는 한 여자를 안 이후로 하루도 편한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몸서리처질 정도의 강열한 성적 매력...
그렇게 여자로 느끼던 순간순간 찾아오는 포근한 마음...
연민과...사랑...

어떻게 한 여자에게 이런 모든 감정이 일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아직 보이지가 않았다.
또한 자신에게 보여주는 세희의 모습들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난감한 면도 있었다.
단순히 세희가 이야기 해준 금지된 성에 대한 관심만은 아닌듯 했다.
물론 처음 시작은 그런것에서 시작되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경철은 문득 손목에 채워진 채 반짝 거리는 시계를 보았다.

‘그래...적어도 그런것만은 아닐거야...’

세희가 긴 잠에서 눈을 떴다.
아직 어두운 밤이 지배하는 듯 작은 스탠드 불빛만이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세희는 살짝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사랑해. 우리딸 세희...’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멋진 필체로 쓰여진 작은 종이쪽지 하나....

세희는 그 간단한 글이 쓰여 있는 명함 하나를 품에 꼭 끌어 안았다.


붉게 물든 노을이 세상을 모두 물들이려는 듯 대지를 덮었다.
그 노을의 장엄함으로 인해 퇴근길을 재촉하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넋을 잃었다.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세희도 문득 바라본 그 노을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무엇이었을까...
세희는 그날 있었던 감정의 흔들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시작된 자신의 이야기...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했던 그 자신만의 이야기...
그러나 경철 앞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후련했다.

다음 날 아침 경철의 명함을 보았을 때 세희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경철의 따스함이 묻어있던 그 명함...
그 명함에 적혀 있는 간단한 그 글귀에 세희는 만감이 떠올랐다.

‘딸이라........’

그랬다.
딸이라는 말을 했다.
비록 자신이 영호에게 아빠란 호칭을 썼다해도 그것은 달랐다.
피 한 방울 섞여 있지 않은 사이....
사회적 제도가 만들어 놓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
그러나 그 사회적 제도를 제외한다면 둘은 엄연히 단순한 남자와 여자였다.

그러나 경철이 명함에 적어놓은 ‘딸’이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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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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