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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그리고 여자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34 1,657회 0건
原題 ; 사랑했지만






잠시 있으니 대문의 초인종 벨이 울렸다. 윤희는 벌떡 일어나 인터폰을 들어 귀에 대며 켜진 화면을 들여다 보았다. “누구세…… 아! 선생님이시네. 어서 와요.”
집 안에서 대문을 열 수도 있었건만 윤희는 대문을 열어주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한 여자가 대문 안으로 들어서며 잠시 망설이다 이리 저리 살피며 집이 넓음에 순간 주눅이 드는 듯 하다가는 이 쪽을 향해 걸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사모…… 어머님.”
“어서 오세요. 선생님!”
세영의 가정교사인 소위 Sky대에 다니는 숙경이었다. 윤희의 안내를 받으며 거실로 들어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끈적이는 속살을 식혀주는 밝은 불빛 아래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앉으셔요. 선생님! 많이 덥죠?”
숙경은 약간 불편한 자세로 다소곳이 거실 카펫트 위에 앉고 윤희는 시원한 주스 한 잔을 내왔다.
“세영아! 선생님 오셨어. 이리 나와.”
세영은 학원을 일찍 끝내고 가정교사를 기다리며 혼자 공부하다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
“안녕하세요?”
윤희는 선생님이라고 잘 부르지만 세영은 아직 그렇게 부르기에 좀 부끄러운지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만 했다.
“네가 세영이냐? 참 똑똑하게 생겼어. 오늘 초면인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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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보자.”
숙경은 먼저 인사를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숙경은 이제 대학교 1학년, 생월이 2월이라 7살에 초등 입학했으니 지금 19살이었다. 아직 세련된 숙녀의 티도 멋쟁이 서울 아가씨의 냄새도 풍기지 않는 그냥 수수한 차림의 어린 학생이었다. 누가 대학생이라고 말해 주지 않으면 사복입은 여고생 정도로 봐 줄 만했다.
숙경은 대구에서 어느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 을 내며 소위 범생으로 알려져 왔다. 3년 내내 이과 전교 10등 안의 자리를 차지하며 얼마짜리 과외니 비싼 학원이니 과외만능풍조의 돈 많은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만들어 놓은 고질적 사교육 시장의 혜택을 전연 받지 못하고 외로이 홀어머니 밑에서 혼자 공부하여 소위 서울로 유학 온 학생이었다.
학교에서 지하철로 서너 코스 떨어진 어느 빈촌 주택가 반 지하 방 하나, 주방에 겨우 화장실 하나 있는 비좁은 셋방을 얻어 엄마와 함께 살며 학교를 다녔다. 엄마 정옥은 본사가 서울에 있는 모 대형 백화점 대구점 숙녀복코너에 근무하다가 딸애가 서울로 진학하면서 같이 서울로 이사 와서 연줄을 놓아 다시 서울에 있는 그 백화점에 다니며 같이 힘겹게 서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모두가 딸애가 한국대학교에 다닌다면 부러워할 정도여서 그 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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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힘이 생겼다.
숙경은 입학 후 반 면하여 등록입학금 600만여 원 중 약 300여만원은 받아내고, 1학기 마치고 다시 반면장학금 받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하여 등록하고 2학기를 맞고 있었다. 엄마가 돈을 대어 줄 여력이 못되어 성적을 내어 전액장학금을 받고 나머지 잡비 등 돈은 직접 벌어야 하는 힘겨운 생활에 직면하고 있었지만 얼굴만은 밝은 인상에 티없이 깨끗한 누가 봐도 탐나는 당찬 한 여자였다.
숙경은 세영을 가르치기로 세영의 아빠 태식과 서로 결정한 후에 중3 교과서를 특히 수학, 영어책을 살펴보고 왔다.
“선생님! 우리 세영이 잘 부탁해요.”
숙경이 주스를 마시고 땀을 좀 식히고
“세영아! 우리 네 방으로 들어가자.”
“예.”
“예. 선생님! 해야지?”
“예. 선생님!”
숙경은 세영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윤희는 오늘 처음 보는 선생님인 숙경을 세영의 방에 들여보내고 다시 텅 빈 거실에 혼자가 되었다. 30대 초반이면 이제 유치원 다니는 애 정도를 돌봐야 할 나이이나 이상한 운명에 이미 장성한 고등학생 중학생의 엄마가 되어 입시 전쟁 한가운데 첨병으로 나서있는 자신을 보니 우습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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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을 좋아해 주었던 태식도 결혼하고 자신을 집에 들여 앉혀놓고는 사뭇 대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음에 아쉬움을 느끼며
“아~ 아저씨는 왜 아직 안 들어 오시는 거야.”
남편 태식이 빨리 귀가하지 않아 약간은 짜증스런 말을 쏘아내며 다시 재미도 없는 TV에 시선을 옮기다가 리모컨을 옆 소파에서 주워 볼륨을 줄였다. 그래도 공부에 방해가 될까 봐서였다. 그러다가는 또
“승호 저 녀석은 제 또래 아가씨가 왔는데 내다보지도 않아? 무심한 놈!”
숙경은 일주일에 세 번씩 와서 하루에 두 시간씩 공부시켜주기로 되어 있었다.
세영이 공부가 시작된 지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윤희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무료하여 졸렸다. 승호와 세영의 방문 쪽으로 고개를 돌려 슬쩍 보니 승호 방은 조용하고 간간히 숙경의 소리만 거실로 새어 나왔다. 윤희는 다시 자기도 모르게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치마가 걷히고 하얀 허벅지 살결이 드러났다. 붉은색 계통의 백열 전등의 불빛을 받아 허벅지의 살결이 덜 익은 복숭아 껍질인양 진한 분홍 색깔을 치마 사이로 내비쳤다. 두 다리를 편안히 벌리고 소파에 앉은 채 자신의 볼록한 팬티를 쓰다듬으며 시선은 정면 TV에 고정하고 마음은 스치는 손끝의 자극에 고정했다. 쾌감이 오기엔 스치는 손의 힘이 너무 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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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미삼아 흥에 빠져보려는 듯
“아... 아응......”
신음이 흘러나올 만큼의 자극도 아니었으나 괜히 한 번 아주 약한 소리를 흘려보았다. 이상하고 불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그냥 별 자극도 없는 대도 신음 한 번 내어 보고는 제 혼자 우스운지
“호호호.......”
갑자기 방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윤희는 황급히 손을 치마 속에서 빼고 무릎을 덮어버렸다. 아무 일도 없는 듯 문 열리는 곳을 쳐다보니 승호가 자기를 빤히 쳐다보고 서있었다.
“응! 승호 나왔니?”
승호는 새엄마를 힐끗 쳐다보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소변이 마려운가 보다. 볼일을 보고 나오며
“여자 소리 나는 것 같았는데?”
“응. 승호! 세영이 선생님 오셨어. 앞으로 자주 볼 텐데 인사해. 곧 공부 끝날 거야.”
승호는 새엄마의 말을 듣고 세영이 가정교사가 여자라니 마음이 동하는 같기도 했고 인사라도 해야지 싶다 가는 하는 오락을 끝내지 않고 하는 중에 나왔기 때문에 그것도 인터넷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어서 오래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 들어가 버렸다. 승호가 들어가고 조금 있으니 세영이 공부가 끝났는지 숙경과 세영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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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나왔다.
“아유~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는요. 우리 세영이 공부 참 잘 하네요. 제가 준비 많이 해야겠어요.”
“선생님! 우리 아저씨 함 보고 갔으면 한데 아직 들어오시지 않아서.”
“사장님? 호호 아니 세영 아버님께 인사 드려야 하는데.”
“내일은 세영이 아빠께 말씀드려 선생님 계실 시간에 퇴근 하시라 말씀드릴께요.”
“그럼, 어머님 잘 계셔요. 아버님은 낼 뵙죠. 세영이도 잘 있어.”
인사하며 거실 입구로 걸어가 구두를 신으려고 몸을 구부렸다,
“아 참! 선생님 잠깐만요.”
윤희는 급히 승호의 방문을 노크하는 듯 마는 듯 두드리다 문을 열었다.
“승호야! 선생님께 인사 드려야지.”
승호는 마우스를 놓고 의자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구두를 신으려다 주춤하고 서 있는 숙경을 보고 넙죽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숙경은 승호를 쳐다보며 별 생각 없이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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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는 숙경을 쳐다보는 순간 가슴 한구석 찌릿한 묘한 기분을 느꼈다.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운 듯 두 손을 갖다 놓을 데가 없어 잠시지만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두 손바닥을 마주 붙여 비볐다.
“선생님! 우리 승호 고2여요. 앞으로 승호 공부도 좀 봐 주셔요.”
“네! 어머님!”
숙경은 서로 인사하고 한참 걸리는 듯한 넓은 정원 사이를 걸어 대문을 나가서 그기 까지 따라온 윤희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는 골목 저쪽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승호는 다시 제 방으로 들어와서 아까 하던 오락을 위해 자판을 치고 마우스를 움직이며 분주히 설치나 숙경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아! 선생님인지 그 가시나 예쁘네.”
이성에 대한 묘한 감정이 승호의 가슴을 흔들었다. 승호는 욕 섞인 말을 쉽게 밷아도 그리 불량한 학생이 아니고 아직 여자 친구도 없었다. 그냥 학교 공부는 적당히 하고 아빠가 학원 가라니 가고 집에 오면 오락에 빠지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 승호의 가슴에 일 획을 긋고 지나가는 여자가 있었으니 그가 숙경이었다.
숙경은 지하철을 한 번 환승하여 내려서는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지나 허름한 주택가 한가운데 어느 조그마한 철 대문 앞에 서서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따고 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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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에 반 지하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 안엔 이미 불이 켜져 있었고 엄마가 퇴근하고 돌아와 있었다.
“숙경이 오니?”
“엄마! 오늘은 일찍 왔네?”
“그럼 일찍 오지 언제는 늦었어?"
“하기야!......”
“오늘 아르바이트 첨인데 할만 했니? 모르는 것은 없고?”
“에이~ 엄마는! 중학생인데…….”
“그 집 잘 살더냐?”
“응. 엄마 집이 엄청 좋던데!”
“엄마가 너 학비 다 못 대줘서 미안해. 월셋방값이 너무 비싸서…….”
“엄마 두. 그런 걱정하지마.”
“저녁은 먹었니?”
“응. 학교서 나오기 전에 구내 식당에서 먹고 갔어.”
모녀는 생활은 궁핍하나 얼굴엔 근심이 없었다. 그렇게 엄마와 딸은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윤희의 귀에 ‘띵똥’ 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밤 11시는 넘은 것 같았다. 남편 태식이 들어왔다.
“여보 어서 오셔요. 오늘 좀 늦으셨네요?”
태식은 거실로 올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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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업 파트너들이 국내 들어와서 술 한잔 하느라.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여보!
“아니에요. 오늘 세영이 선생님 왔다 갔어요.”
“아~ 오늘이었지. 내가 일찍 들어왔어야 했는데. 첫 날인데.”
아빠가 들어온 인기척을 듣고 세영은 냉큼 뛰어 나와
“아빠 오셨어요?”
“오냐. 아빠가 오늘 늦어서 미안해.”
“승호야! 아빠 오셨어.”
윤희가 고함을 지르니 그제야 승호는 자기 방문을 열고 나오는 듯 하다가는 문지방에 서서는
“오셨어요?”
인사하고는 문을 열어둔 채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버렸다.
"저 눔 짜식은 아버지가 왔는데도…….”
"알았어요. 지금 여러 명 같이 하는 거라 끝낼 수 없어서. 곧 끝나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는 그것이 전부였다. 태식은 이제 막 새 아내를 맞은 탓에 아내가 친 엄마처럼 공부를 시켜내지 못할 것 같아 상당부분 아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었다. 딸애는 공부를 잘 하는데 아들 녀석이 지방으로 역유학 가던지 아니면 진짜 유학 보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렇다고 다 큰 자식을 다그치지도 못하겠고 마음만 졸이고 공부는 제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지 돈이 아무리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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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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