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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아, 차돌아 - 3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42 591회 0건
차돌아, 차돌아 [제38부]



차돌 이는 한동안 미지를 그대로 두고 움직이지 않았다.
질 내부의 압력을 감미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인상을 찡그리고 있던 미지가 천천히 안정을 찾았는지 인상을 풀고 차돌 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오빠. 이제 움직여 봐. 나 괜찮아...........]

미지는 차돌이의 자지를 한동안 몸속에 품고 있자 고통이 사그라지고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아 차돌 이에게 하고 싶은 데로 하라는 의사를 밝힌다.

[후후후. 그래........]

차돌 이는 움직인다.
눈 아래 미지의 젖가슴이 자기의 율동에 따라 덜렁거리며 춤을 춘다.
차돌 이는 슬그머니 춤을 추는 젖가슴을 잡는다.

[아...오빠..살살.........]

미지가 고통을 호소한다.
물론 처음보다는 고통의 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참기는 어려웠다.
조그만 자기의 보지를 한 치의 틈도 없이 꽉 채운 불덩이 같은 자지가 살을 밀고 나가더니 다시 그 살을 겹쳐 쪼개듯이 하며 짓쳐 밀려들어 오지 않는가.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호흡을 멈추고 그 고통을 감내하는 미지의 얼굴엔 작은 물방울이 송 글 송 글 맺히고 있다.

[다. 그런 거야........조금만 참아 봐.........]

미지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여 수긍의 뜻을 나타낸다.
그러자 차돌 이는 천천히 그리고 점점 빠르게 속도와 찔러대는 강도를 더 한다.
미지가 고통을 참고 있음을 차돌 이는 보고 있다.
굳게 입을 다문사이로 끊임없이 신음이 새어나온다.

[으............ 아파........으................]

차돌 이는 미지의 몸 위에서 무차별적인 허리 질을 한다.
서로의 깊은 속살이 맛 물린 그곳으로부터 열차가 달리는 것 같은 괴이한 음향이 터져 나온다.

[치걱.........치걱...척.....척.....]

한동안 맹렬한 속도로 피스톤운동을 하던 차돌이가 입으로 괴로운 신음을 발한다.

[으.........미지야....나. 나오려고 해.........으.....]

[아. 오빠...해버려..마음껏 해버려. 오빠............아.......]

미지는 고통 속에서도 너무나 좋았다.
자기 몸으로 차돌이가 커다란 만족과 기쁨을 표시하는 환호와 신음이 흘러나오자 그 기분을 감당할 수 없어 차돌 이를 켜 안으며 마구 소리를 질러버린다.

[아.....아 학........학....학........]

차돌이가 몸을 부르르 떨며 경직하고 있다.
그리고 뜨거운 정액을 힘차게 미지의 질 속으로 분사하고 있다.
미지는 자기의 질속 깊숙이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 들어옴을 느끼고 온몸의 기운을 풀어버린다.
차돌이의 사출은 한동안 계속 되더니 한차례 경련을 일으키고는 점점 잠잠해지면서 자지를 질속에서 빼더니 미지의 옆으로 나둥그레지고 만다.

[학. 학...좋았어.....학...]

차돌이가 만족을 표시하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미지는 다리를 벌린 체 죽은 듯이 그대로 있다.
차돌이의 숨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듯이 보이자 미지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오빠. 어제 현영이도 이렇게 했어.]

미지는 천정만 바라보며 힘없는 소리로 묻는다.
아마 미지는 질투가 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왜..그게 궁금해......난 입안에 들어 온 고기는 절대 뱉지 않아......]

우회적인 대답이다.
현영이도 먹었다는 말이다.

[알았어, 오빠......]

미지는 실망스런 목소리로 말한다.
현재 자기로서는 차돌이의 행동을 막을 아무런 이유도 처지도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자기만을 사랑하고 품어주길 바랬는데 차돌 이의 욕심을 막을 방법이나 재제를 가할 수 있는 조건이 자기에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서운하게 여겨진다.
그러다 문득 미지는 생각난 것이 있는 듯 차돌 이를 쳐다본다.

[오빠. 솔직히 말해 줘.......
엄마가 오빠에게 너무 신경을 쓰던데 왜 그런 거지.....분명 무언가 있지......]

[미지 넌 궁금한 것도 많다.
그렇게 궁금하면 사모님에게 물어보면 될 것 아냐.....
허나. 난 솔직히 사모님을 안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아.....
기회가 된다면 죽음을 무릎 쓰고 라도 안아보고 말거야.]

차돌 이는 이미 일화를 자기 손아귀에 쥐고 있음에도 안 그런 척 하면서 미지의 반응을 본다.
언젠가 이 불륜이 미지도 알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사전에 공작을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안 돼. 그건 안 돼.............]

미지는 기겁을 한다.
그리고 큰소리로 외친다.
차돌 이는 완강히 거부하는 미지가 미워진다.
매몰차게 미지의 말에 반박하고 나선다.

[왜...너는 되고 사모님은 안 되는 이유가........]

[내 엄마야......오빠는 나를 가졌잖아...그러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안 돼..]

미지는 강력하게 반발한다.
그게 어디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할 수 있는 행위란 말인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을 차돌이가 하려하기에 미지는 강하게 반발하는 것이다

[너, 이상하다.....다른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짐승이냐....
다른 사람은 되고 사모님은 안 된다니......]

차돌 이는 미지가 이일을 어떻게 수습하는지 볼 셈인지 계속 물고 늘어진다.

[어떻게 모녀가 한 남자에게 몸을 바칠 수 있어. 안 그래......
그리고 엄마는 유부녀고 아버지가 계시잖아..........
그러니 그런 마음을 버려. 응...제발.........]

미지는 차돌 이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울상을 짓는다.

[싫어, 난 그렇게 못해......
분명히 말하지만 난 내가 탐나는 것이 있다면 가지고 싶어.
난 미지가 그런 기회를 갖게 도와줄 줄 알았는데.....정말 실망이야...
그러고도 날 좋아 한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무얼 원하고 바라는지 알면서도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다니.. 정말 실망이야.....
좋아 그렇다면 난 미지를 보지 않고 사모님을 유혹해야겠어.
난 솔직히 미지보다 사모님이 더 좋아..]

미지는 차돌 이가 점점 엄마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자 어쩔 줄을 모른다.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앞으로 벌어질 난감한 사태를 막을 수 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치고 있다.

[아. 이일을 어떻게 해.....난 어쩌라고...........]

[난 미지가 조만간에 사모님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길 기대해......
그때까지 난 미지를 본체도 안할 테니 알아서 해..
그리고 지금 일어나서 집에 가...
내 뜻을 어기는 여자는 잠시라도 쳐다보기도 싫은 게 나야.,]

차돌 이는 절교할 뜻을 비추인다.
그것뿐이 아니다.
금방 정사를 마친 자기를 마치 창녀 취급하듯이 ?아내려 하지 않는가.
눈물이 핑 돈다.
그러나 지금 계속 거부의사를 보이면 차돌이 눈밖에 날것도 같다.
미지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옷을 모두 입은 미지는 침대에 누워 노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차돌 이를 바라보고는 시선을 떨어뜨리고 만다.
차돌이가 바라는 욕심이 너무나 어마어마하고 해서는 안 될 천인공노할 짓을 자기에게 행하라고 요구하지 않는가....
이 남자를 위해 살고 싶었는데.....이 남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감수하고 살고자 했는데....지금 이 남자가 바라는 것은 차마 해서는 안 될 끔직한 짓을 시키다니....어떻게 하면 이 남자의 마음을 바로잡게 할 수 있는가.....미지는 답답함에 숨이 막힌다.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남자 곁에 있으려면 엄마를 유혹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 사람이 할 짓이란 말인가.
미지는 울 수밖에 없었다.

[오빠. 정말 미워요. 어떻게 그런 짓을 시킬 수 있나요.
제발 마음을 돌리세요. 으응......오빠.]

미지를 두 손까지 비비며 빌어본다.
한번 마음먹으면 필히 성사하고야 마는 차돌이기에 자기가 그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정말 그를 볼 수 없다 여겨지기에 눈앞이 캄캄해진다.

[집에 가....그리고 내 뜻을 따르던지 말던 지 생각해.......
난 너 아니라도 여자는 많아...
그리고 네 도움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사모님은 간단히 요리할 수 있어.
그렇게 된다면 너와 사모님 입장이 곤란할 것 같아서 미연에 방지하려했지....
너 하기 싫으면 안 해도 괜찮아.......
대신 나하고는 끝이야....잘 가............]

차돌 이는 자기 말을 다한 듯 미지에게 추방령을 내리고 돌아눕는다.
그리고 미지 몰래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차돌 이는 미지가 어떻게 나올 것이다, 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 지금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오빠가 마음을 바꾸길 진심으로 바랄뿐이야.......]

미지도 더 이상 있지 못하고 어기적거리며 방문을 걸어 나간다.
걷는 모습이 불편한 것을 보면 아직 보지의 고통이 심한 것이 분명하다.
미지는 방을 나오며 생각을 정한다.
만일 차돌이가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면 자기가 차돌 이를 포기하겠다고.........
아무리 내 사랑이 중하다하지만은 어떻게 엄마를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다른 사람이라도 자손 심 상 할 텐데 어찌 엄마를 품으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차돌이가 쾌 씸 해지고 차돌 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제 자신이 불쌍해진다.
그러자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
생전 처음 찾아온 사랑인데 이렇게 마감해야한다는 것도 서럽고 사랑하는 남자가 짐승보다 못한 짓을 행하려하는 것에 더욱 마음이 아파진다.
지금 다리사이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미지는 마음을 앓고 있다.
가자. 다시는 차돌 이를 찾지 말자..........
미지는 각오를 굳건히 한다.
미지가 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걸어 천천히 집 밖으로 빠져 나간다.
문을 열어주던 곰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다.
아마 마구 눈물을 흘리고 가는 내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을까. 아니면 미친 여자 같이 보였던지 머리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어주었던 것이다.
.
.
.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온갖 곡식이나 과일이 영 글은 가을도 거의 지나가는 계절이 왔다.
차돌 이는 요즘 또 다른 공부에 빠져있었다.
불교에서 행하는 선이라는 공부였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라 여기고 시작했는데 그 선이 추구하는 바가 너무나 광대하고 크기에 그만 매료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차돌 이는 시간이 나면 산에 올랐고 옛날에 가부좌를 틀고 마음을 다스리면 되는 것인 줄 알았던 좌선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고 뭔가 깨닫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산에 운동하러 올라오던 알지 못 할 조직 배와 서로 눈인사를 할 만큼 안면을 틀수 있었고 그 장소에 장정들이 없을 때에는 자기의 기력을 연마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 누구에게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않고 숨기고 있었다.
또한 사신은 무엇이 바쁜지 가끔 차돌 이를 보고는 급히 사라지곤 했다.
차돌 이는 사신이 예전처럼 자기와 오랜 시간을 갖지 않는 것에 이상한 마음이 들었으나 나름대로 무슨 일이 있겠지 하고 내버려 두고 있었다.
딱히 사신이 자기 옆에서 할일이 없었기도 했고 사신도 나름대로 삶이 있으니 제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 것이다.
오늘도 차돌 이는 늦게야 산에서 내려와 어둑해질 무렵에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문에 들어서니 외팔이가 운동을 하고 있었고 곰이 멀 찌 감히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한쪽 팔이 팔꿈치 근처에서 사라지고 없지만 외팔이의 몸놀림은 운동선수 못지않게 빠르고 파워가 있었다.
벗어버린 상체의 맨몸에 그려진 문신이 화려하게 수놓은 체 그 상체에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외팔이는 그때 땅을 박차고 솟아올라 샌드백을 발로 힘차게 강타하고 착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착지의 순간 몸을 비틀거리며 허점을 보이더니 금 새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아닌가...
차돌 이는 집으로 들어가다가 외팔이의 무술을 보고는 빙그레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운동에 빠진 두 사람은 차돌 이가 서서 보는 줄 모르고 한동안 운동에 열중하더니 우연히 차돌이가 자기들을 보고 있음을 알고는 운동을 접고 멋쩍은 듯 웃는다.

[하하. 대장이 온 줄도 모르고.......]

[이제 오시는가, 대장..........]

두 사람이 차돌 이를 반긴다.
그제 서야 차돌 이는 발길을 안채로 향한다.
몇 발자국 걷다가 차돌 이는 외팔이를 쳐다보며 조그만 소리로 충언한다.

[형, 목표를 공격하고 착지할 때 빈틈이 보이던데....그건 아마 형이 옛날에 하던
그대로의 습성이 몸에 배여 있어서 일거야...
착지할 때 상체의 힘을 아주 조금만 오른쪽으로 이동시켜봐..
한결 착지의 자세도 좋아 질 거고 다음동작의 연결도 더 빨리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형, 사실 지금 너무 멋졌어.......후후후...]

말을 마친 차돌이가 빙그레 웃어주며 집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외팔이와 곰은 멍하니 차돌 이의 말을 듣고 있었다.
더군다나 외팔이의 놀람은 보통 이상이었다.
한 번도 운동하는 모습을 본적도 없었고 어디에도 운동을 한 표시도 없는 차돌이가 운동의 대가가 하는 말을 자기에게 하면서 지적을 하다니.....
외팔이는 곰을 쳐다보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곰은 무얼 생각하는지 웃고만 있다.
외팔이는 자손심이 상하는지 아님 차돌이의 말이 진실인지 알기 위함인지 얕은 기함을 지르며 다시 땅을 차고 치솟는다.

[얍..........퍽.........]

다시 샌드백을 차고 차돌이가 지적한대로 오른쪽으로 상체의 힘을 분산한다.
순간 조금 전까지 약간씩 비틀거리던 자기의 몸이 이상하게도 흔들림이 없고 안정된 착지와 다음 자세를 더 빨리 연결할 수 있는 자세가 스스로 잡히는 것이다.
외팔이는 크게 놀랐다 눈을 크게 뜨고 곰을 쳐다본다.
곰도 외팔이의 모습을 지켜보고는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인다.

[내가 언젠가 그랬지....
대장이 솜씨를 보이면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덤벼도 당하지 못한다고.......
난 벌써 대장한테서 그런 예기를 느꼈어. 허허허...]

[형님, 정말 착지가 편해지네요.
그런데 형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그렇다 해도 어찌 형을 당할 수가 있단 말인가요.
농담도 너무 지나치게 하는 게 아니십니까...]

외팔이는 곰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믿고 안 믿고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자연히 알아질 거야......
그럼 그때는 네놈이 내말을 믿을 거야.......
대단해. 나도 몰랐던 동작을 한번 보고 지적하여 자세를 바로 잡게 해 주다니.......]

곰은 차돌 이가 들어간 안채를 향하여 고개를 돌리고는 고개를 연신 끄덕인다.
.
.
.
저녁을 먹고 침대에 옷을 입은 체 누운 차돌이가 머리 뒤에 팔을 끼고 있다.
침대에는 무엇을 적은 메모지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래, 내년에 떠나자.......
이왕 하는 공부 중단 없이 해버리자.......]

그렇다. 차돌 이는 그간 유학을 결심하고 어디로 갈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정하였고 그 곳에 가기위한 절차와 그 곳에서의 배움터를 알아보곤 했었다.
차돌 이는 벌떡 일어나 창가로 가서 밖을 본다.
가을 낙엽이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날려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낙엽위로 현영이의 모습이 나타난다.
현영 이는 차돌 이와 밤새 지나칠 정도의 섹스로 3일을 결석하고서야 학교에 나왔었다.
그리고 한동안 차돌 이에게 접근도 못하고 멀리서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했다.
그러나 차돌 이는 그런 현영이의 마음을 모르는 듯 한마디 따뜻한 말이나 위로의 인사조차 건네는 법도 없이 다른 여자와 테이트를 하며 즐겁게 보내지 않는가.
현영이의 눈에 불이 날것만 같았지만 그 일은 자기가 원해서 일어난 일이었고 또 한 차돌이의 자유를 구속할 아무른 이유가 없기에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결국 현영 이는 모든 자손 심을 팽개치고 차돌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차돌이의 무릎 치에 무릎을 꿇고 종이라도 좋으니 옆에 두고 사랑을 나누어주길 애원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받아들인 현영이의 결실은 또다시 찢어지는 아픔과 그 아픔 속에 가득히 정액을 받아들이는 그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전처럼 차돌 이가 외면하지 않고 자기를 볼 때면 웃어준다는 점이었다.
현영 이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자기가 왜 이렇게 차돌 이에게 집착하는지 몰라 몇 번이나 마음을 돌리려했으나 그럴수록 더욱 머리에 떠오르는 얼굴은 차돌이었고 이제는 차돌이의 한마디에 전혀 반항 없이 하는 순종적인 여자가 되어 있었다.
차돌 이는 그런 현영 이를 생각하며 피식 웃는다.

다시 그 낙엽은 미지와 일화의 얼굴로 이어진다.
미지는 근 보름여를 차돌이 곁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나타난 미지의 얼굴은 초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마 무슨 고민이 있었는지 식사를 하지 못했는지 얼굴이 많이 상해 있었다.
매끄럽고 윤기 나는 피부는 찾아볼 수도 없었고 퍼석한 피부에 광대뼈가 보일정도로 여위어 있었다.
미지는 차돌 이를 찾아와 다시 빌었다.
그러나 차돌 이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고 냉소만 뱉은 체 쳐다보지도 않았다.
미지는 차돌 이를 잊을 수가 없었다.
첫 순정을 바친 남자를 못 잊는 것도 있지만 이미 차돌이의 매력에 빠져 버린 터라 아무리 잊고자 노력해도 어린 미지의 마음속에 뿌리박힌 차돌이의 영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국 미지는 엄마를 유혹하기에 이르렀고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일화와 차돌 이는 미지의 계략에 속아주는 체하여 미지를 꼼작 못하게 옭아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미지는 자기를 거실에 두고 엄마와 차돌이가 벌이는 섹스를 들어야만 했었다.
미지로서는 그 짓을 엄마에게 하게 만든 장본인이라 아무 변명이나 하소연도 할 처지가 못 되었고 그저 엄마의 명이 하늘의 명으로 여길 만큼 엄마에게 주눅이 들어있었다.
엄마는 차돌 이와 그 짓을 하고도 태연할 만큼 자기에게 너 때문이야 라며 큰소리를 쳤고 미지는 그러한 잘못을 저질렀기에 엄마의 불륜을 옆에서 방관하고 협조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 일로 일화는 더욱 차돌 이에게 편하게 올수 있었고 조금 더 자유로운 변태섹스를 즐길 수가 있었다.
이제 변태행위는 일화가 더욱 바랄정도로 즐기고 있었고 일화는 남편과의 일관된 자세의 섹스행위에서 변화되고 무한한 여러 가지 체위와 함께 거칠고 남이 하기 어려운 자세와 행위에서 얻어지는 커다란 쾌락에 스스로 나락에 빠져버린 것이다.

다시 보고픈 얼굴이 드러난다.
자기를 거두어준 마음씨 착한 중국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리고 민 철 이와 선주......
선주가 생각난다.
떠날 때 짖 궂은 장난으로 선주를 당황스럽게 한 정경이 생각난다.

[후후후. 지금쯤 많이 자랐을 거야.......
참 착한 사람들인데..........]

언제 한번 찾아가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했음에도 잊고 살았던 사람이다.
유학가기 전에 꼭 한번 찾아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도 많은 사람이 떠오른다.
자기가 주운 물건을 갖다 줄때 그때 사모님의 속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있는 모습에 자지를 불끈 세우고 그것을 잠재우기 위해 ?기 듯 그 집을 나와 버린 일도, 고물상 지은이 누나의 하얀 순백색의 팬티생각도 난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도 지금 떠오르는 이 사람보다는 그립지 않다.
항상 자기를 염려하고 걱정하며 자기의 불편이 당신 때문인 것처럼 미안해하고 눈물짓던 자기에게 그 무엇보다 귀하고 그를 위하여 살고 죽는 그런 사람이 되기로 한 누나 선영이의 얼굴이 떠오른 것이다.
차돌이의 눈에 금 새 눈물이 고인다.
그토록 보고 싶은 누나를 이제껏 한 번도 찾지 않았으니 지금쯤 누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못나고 철면피한 동생을 죽도록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지.......
가슴 저리도록 보고픈 누나이기에 누나에게 천인공노할 짓을 지은 죄인이기에 남들이 우러러보는 성공하기 이전에 누나를 찾지 않겠다고 결심하지 않았던가..
그리하여 언제고 성공해서 누나를 찾는다면 그리고 그때까지 시집을 가지 않았다면 평생을 누나의 종으로 살기로 하지 않았던가...
누나는 나의 이런 마음을 헤아리고 있을까.....
혹 시집을 가버리면 어쩌나.........
너무나 궁금하여 당장이라도 옛날에 살고 있던 집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것도 운명일거고 모든 것은 하늘이 점지할거라 여기고 차돌 이는 누나를 빨리 만나기 위해서도 보란 듯이 성공해야 했다.
지금의 이런 부가 아니고 내 스스로 노력하여 이룬 출세로 누나를 감복하게 하고 싶었고 그리해서 누나에게 잘못을 빌고 영원히 누나와 같이 살자고 청혼할 예정이었다.
차돌 이는 자기의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모르는지 하염없이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가도 금방 실죽거리며 웃기도 한다.
아마 누나와 지냈던 과거가 떠올랐음이 분명해 보인다.
갑자기 차돌 이는 몸을 돌려 침대에 엎어지고 만다.
그리고 한없이 어깨가 들썩이며 슬프게 울어댄다.

[누나......누나..............]

눈물이 마르지도 않는지 차돌 이는 울음을 그치질 않는다.
창문 밖으로 별들은 아름답게 수를 놓으며 반짝거리고 있는데 차돌이의 울음은 그칠 줄을 모른다.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간다.


39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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