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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47 870회 0건
* 86부에서 진아는 아빠와 진실을 교환하며 자신의 결심을 밝히고 어느정도 납득을 받앗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개는 남았죠.
그러나 막강 우군인 혜나가 있죠.
설마 진아 아빠에게 성질부리겠습니까? ㅎㅎㅎ
여하간 진아는 혜나를 믿고 진석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속빈강정같은 남자 진석과의 외박편 시작합니다.

* 87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자라나는 소녀 7 >

눈을 뜨고 힘차게 기지개를 켜서 잠기운을 훨훨 털어버린 나는 어제 입었던 원피스를 손에 들고 방을
나섰다. 가족들이 있건 없건 아침에 욕실갈때는 무조건 알몸으로 가는게 편했다. 방을 나서니 언니도
마침 안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 좋은 아침~~!! 잘 잤어? "
" 넌 아침부터 그게 뭐야? 옷좀 입어! "
" 말했잖아? 잘때 알몸으로 자라니깐! 어차피 욕실에서 씻을걸 가지고 뭘! 그나저나....흐흐흐~! "
" 이상하게 웃지말고 어서 먼저 씻어! "
" 그럼 언니는 아빠랑 같이 샤워해! 나 먼저 들어갈게~! "

언니는 곱게 눈을 흘기며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조만간 언니옷도 안방으로 옮기고 화장대도 옮기고
해야 할것 같았다. 아빠방의 책상은 남는방으로 옮기고 해서 따로 공간도 만드는게 낳을것 같았다. 내
방은 뭐 빌테니 아기방으로 꾸미면 되고 말이다.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머리까지 정리한다음 몸단장을 마치고 타월로 몸을 가리며 나오니 아빠가
부엌에서 언니를 안고 뭔가 속삭이고 있었다. 보기 좋아서 훼방놓지 않으려고 내방으로 가려는데 아빠가
불렀다.

" 진아야! 흠!흠! 옷은 좀.... "
" 옷 입었다 벗었다 귀찮아서요...헤헷! 뭐 어제 볼것 다보셧으면서..히힛! "
" 야!! 저게! 진짜~~!! "
" 부부끼리 그냥 그러려니 여겨요! 언니도 신경쓰이면 벗고 다녀! 아빠앞에선 훌렁훌렁 잘 벗더만! 키킥!"
" 나..난 잠자리 할때만... "
" 아아~~! 어제는 낮잠 자서 그랬어? 키키킥! "
" 흠! 그럼 난 이만... "
" 언니! 아빠랑 같이 씻어! 내가 아침 준비해줄까? "
" 됐어!! 어서 들어가! "
" 치잇! 괜히 역정이야....그럼 아빠도 좋은 아침~~!! 히히힛! "

아빠가 뭔가 얘기하려 했지만 막아버렸다. 아침부터 아빠의 말로 고민하기 싫었고 이젠 이해하길 강요
하는게 더 빠를거라고 여겼다. 어차피 어제 다 말해버린것 도로 주워 담을수 없었다. 괜히 집에서 조신한
척 순진한척 구는것도 피곤하고 말이다. 당당하고 활력에 넘치는 나를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것이였다.

아침 식탁에서도 아빠는 뭔가 할말이 있는듯 우물쭈물 하셔서 나중에 다시 말하자고 했다. 등교시간에
늦었다는 핑계를 대며 오늘은 특별히 언니, 아빠 모두의 볼에 뽀뽀를 해주며 등교인사를 한뒤 집을 나서
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류장가는 길목에서 윤아네를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평소보다 약간 이른 등교길이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여유있게 구경하며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걸어갔다.
요새 교복상의가 좀 끼어서 타이트하게 보여서인지 남자들이 마른몸에 비해 큰 내가슴을 슬쩍 곁눈질하며
지나쳤다. 교문에 들어서서 교실에 도착하니 아이들로 소란스러웠다. 얼마뒤에 윤아도 여전히 활기차게
들어왔다. 윤아는 들어오자 마자 가방을 자기자리에 놓고 내 손을 잡아끌며 밖으로 나왔다.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무슨 일은...ㅎㅎㅎ. 어제 정숙언니하고 통화했어. 명훈이 들어오고 말이야..키키킥! "
" 난 또...궁금해서 그런거야? "
" 아니~!! 뭐 어제 명훈이 제대로 간거 확인하니 니가 대견해서 그렇지! 키키킥! "
" 그거야 정숙언니 생각해서 내가 참은거지! 명훈씨 걱정은 안해! 히히힛! "
" 아참! 오늘 우리 남매들이랑 정숙언니 만나는 날인거 알지?
혹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오면 같이 영화보러왔다구 해줘! 알았지? "
" 나도 오늘 외박인데....알았어! 뭐 오빠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다들 믿음직한 아들들이잖아? "
" 그야 그렇지만....혹시 모르잖아?
너하고 같이 넷이서 영화구경하고 들어온다구 했는데 잘있나 확인차 전화걸어오면 둘러대라고! "
" 알았어~~! ㅎㅎㅎ. 나두 오빠들하고 하고 싶은데~~ "
" 됐어~ 이년아~~! 내일부터 주말이니까...혹시 모르지 ㅎㅎㅎ. 윤주오빠도 너 보고 싶어해! "
" 정말? 헤헤헷! "
" 어이구~~?! 넌 영원한 나의 아래야! 알았어? "
" 야! 윤수오빠랑 맺어지면 넌 내 아래야! "
" 본처가 나라는 사실은 잊었냐? "
" 치잇! .... 니가 내 위라니..기분나빠! "
" 뭐어?! 키키킥! 그나저나 집은 어때? "
" 아~~~! ㅎㅎㅎ. 어제 내가 두사람의 현장을 보다가 들켰어. 그래서 어제 다 털어놨지..ㅎㅎㅎ "
" 진짜?! 크흐~~!! 아깝다~!! 근데.....아빠가 무지하게 반대할텐데? "
" 일단 내 결심은 말씀드렸으니까....혜나가 돌아오면 한번 가족들이랑 만나게 해야겠지.
난 아주 떠나는것도 아니잖아? 두사람 안심시키려면 혜나가 한번 와줘서 안심시켜 드리는게 나을꺼야 "
" 흐음....하긴 그렇다. "
" 그러는 넌? 어제 그쪽 사람들 만나러 갔잖아? "
" 말도 마라~~! 그 변태 악덕 디자이너한테 잡혀서 신체치수 재고 가족관계 심문당하고 했지..ㅎㅎㅎ.
그리고 모델쪽 관계자, 의류회사 관계자, 카탈로그 작업관계자 등등 사람 7~8명이 와서 품평받았지.
후우~~~!! 그냥 옷입고 사진찍는게 아니야....
아예 청바지, 치마들도 한 30벌은 가져와서는 다 갈아입어봤지....후우~~
내가 무슨 연기자도 아닌데 이런저런 표정지어봐라~ 걸어봐라~ 포즈취해봐라~ 하면서 지들끼리
수근거리고 변태 디자이너는 연신 정신사납게 굴고....어제 다 뒤집어 엎고 나오려다 참았어! "
"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 전에 명훈씨가 샘플사진 찍을때도 그 난리를 쳤는데...ㅎㅎㅎ "
" 사람들이 무지하게 딱딱해! 재미가 하나도 없었어! "
" 니가 처음이라서 그렇지! 잘瑛만?좋겠다~!! "
" 으응~! 어제 나 빼놓고 지들끼리 숙덕거리다가 변태 디자이너하고 따로 얘기하고 가더라구.
변태 악덕업자가 와서 희희낙락거리면서 99%라고 말하더라구!
아주아주 반응이 좋아서 지금 당장 계약하려고 하는걸,
자신이 일단 막아서 손해안보게 해준다고 으스댔지....고마운데 왜 그리 한대 때리고 싶어지는지..후우~
나중에 계약할때 부모님 동의서 필요하니까 미리 말해놓으라고 하더라구...
그리고 무슨 모델 에이전시라고 하나? 하여간 모델 관리해주는 데서도 계약서를 쓰고 싶다고 했데.
그런 자질구레한건 자기가 다 알아서 깔끔하게 해놓을테니 부모님에게 미리 말해놓으라고 하더라구 "
" 잘 楹? 축하해~~!! 하하하! "
" 난 복잡한거 싫은데.....후우~~! 그래도 어쩔수 없지! 어쩌겠어? 집나올 구실인데...ㅎㅎㅎ. "
" 혜나 돌아오면 니 모델일부터 보자구 해야겠다! 히히히~~! "
" 지는 구경하면 된다는거지? 아주 못獰?~!! "
" 자~~! 조회할 시간 獰? 들어가자~!! 키키킥! "
" 거기 안서?! 아우~~!! 저걸 그냥~!! "

그 속옷 디자이너 아저씨도 혜나에게 쩔쩔매니 윤아를 잘 돌봐줄거라고 생각했다. 원래부터 윤아를 눈독
들이고 있었으니 윤아에게 해될일은 알아서 막아줄터였다. 쉼없이 윤아에게 속옷모델을 은근히 말하며
귀찮게 굴었다니까 말이다. 잘하면 유명한 친구하나 생기게 된다고 생각하니 신이 났다. 뭐 조금 샘나긴
했지만 질투까진 나지 않았다. 친구가 잘되면 떨어지는 콩고물도 많을테니 말이다.

학교수업은 여전히 까칠한 선생님들 때문에 재미가 없었다. 아이들도 슬슬 지겨워하고 말이다. 조만간
다른 변화가 없으면 아이들과 선생님간의 충돌이 생길지도 몰랐다. 언제까지 눈치볼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슬슬 선생님들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불안해 하면서도 노골적으로 불쾌해 했다.

점심시간때 진석에게서 문자가 왔다. 집주소가 적혀있고 그곳에 방과후에 만나자고 자기는 오늘 수업이
끝났으니 먼저 땡땡이 친다는 내용이었다. 집주소는 윤아네 집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아파트 단지였다.
윤아에게 오늘 같이 우리집에 들렸다가 같이 가자고 했다.

윤아도 어차피 5시쯤에 만나니 여유가 있다고 흔쾌히 승낙하고 같이 집으로 왔다. 윤아와 같이 욕실에서
씻은후 서로 몸단장을 해주었다. 윤아의 탄력이 넘치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는 정말 침이 절로 삼켜질
정도로 탐이 났다. 윤아도 나의 멋진 굴곡이 살아난 몸매와 투명하듯 뽀얀 아기 피부를 부러워했다.

교복과 화장품, 갈아입을 속옷등을 넣은 숄더백과 내일 학교 가방까지 준비하고 난 다음 약간 야한
느낌이 있는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며 사타구니는 밀착되는 팬티와 어깨끈이 없는 브라를 했다. 외출복은
윤아의 조언대로 검은색 밴드스타킹, 흑백 가로줄무늬의 면스판 핫팬츠, 아이보리색의 라운드넥에 가슴
까지 단추로 채우는 풍성하면서 얇은 시스루 스타일의 긴팔 롱티를 걸쳤다.

핫팬츠는 여름방학때 윤아와 같이 산것이고 롱티는 언니가 샀다가 한번 입어보고 내게 준 것이었다.
윤아는 타이트한 느낌의 옷을 좋아하기에 핫팬츠를 골라줬고, 롱티는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원피스형
이라 스타킹 밴드 부분까지 덮어버려 미니 원피스를 입은것처럼 보이는것이었다.

머리는 윤아가 손을 봤고 화장까지 하고 나니 전혀 중학생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브라는 가슴을
볼륨있게 보여주는 걸로 했기에 가슴라인이 시스루 롱티에 선명히 굴곡을 그렸다. 속옷은 미색으로 맞추
었기에 티밖으로 선명히 비쳐 보이지 않았다.

윤아가 목에서부터 가슴골이 시작되는 곳까지 단추를 풀러버리자 한결더 색시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윤아도
오늘 정숙언니 만날때 좀 꾸며서 가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발은 검은색의 플랫슈즈를 골랐다. 언니가
사준 것인데 학교갈때 검은스타킹을 신을때 신는 구두였다.

아직 운동화나 단화가 편해서 잘 신지는 않는 것이지만 라인이 무척 이쁘고 캐주얼이나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리는 구두였다. 내가 신는 모든 구두는 다 플랫스타일뿐이라 사실 스타킹에 맞춰 고른것이었다. 언니가
굽이 높은건 사주지도 않고 또 신을 자신도 없었다. 신다가 다칠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같이 집을 나서서 윤아네에 책가방을 맡겼다. 윤주오빠를 보고 싶었지만 아직 오지도 않았고 다른 남자랑
자려고 가는데 보고 가면 속상해 할것 같아서 그냥 윤아네 집앞에서 헤어져 진석의 아파트로 갔다. 달랑
두개의 동만 있는 아파트여서 찾기는 쉬었다. 복도형이 아닌 좌우 두집만 있는 형태였다.

역시나 꼭대기층이어서 17층까지 올라갔다. 엘레베이터 안의 거울을 보면 몸매무새를 살폈다. 머리도
화장도 옷맵시도 모두 집에서 나올때와 같이 했다. 거울에 비친 나를 보자 가슴이 설레어졌다. 처음 만나
관계를 가졌던 기억들이 떠오르자 웃음이 새어나오며 긴장이 풀렸다. 남자와 잔다는 사실에 사실 조금
긴장되고 흥분했는데 긴장이 풀리자 여유가 생겨났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주소대로 아파트 가장 바깥쪽의 집인 왼쪽 집의 호수를 확인하고 초인종을 누르자
곧바로 인터컴으로 진석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라고 밝히자 현관문이 열리며 나온 진석은 날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뜬체 굳어버렸다.

" 뭘 그렇게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만 봐? 밖에 세워 둘거야? "
" 아...아니...그게...흠! 크흠! 어서와! ㅎㅎㅎ. 급하게 치우느라 좀 어수선해..이해해라! 들어와~! "
" 참 빨리도 말한다...흐음~~! "
" 크흠! 뭐...마실거라도 줄까? "
" 응! 시원한거 한잔 줘! 가방은.... "
" 이리줘! 내가 정리할게..뭘 들고 온거야? "
" 뭐긴? 내일 학교가야 되니 교복이랑 여자들한테 필요한 이것저것!
들여다 보지마! 하여간~~ 예의가 없어! "
" 흠! ..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음료수 갖고 올게.. "

진석은 연신 날 힐끔거리며 내 숄더백을 식탁의자에 걸어놓고 냉장고에서 작은 유리병음료를 가져왔다.
교복아닌 옷을 입은 나를 보고 저리 혼자 설레발 치는게 한심해 보이면서 귀여웠다.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아저씨뻘이 단둘이 있으니 뻘쭘해 하는것을 보니 괜히 긴장했던게 바보스러웠다.

집안은 선규집과 달리 잘 꾸며져 있었다. 넓은 쇼파와 장식장까지 구비되어있는게 선규집의 약간 썰렁함
과는 전혀 틀렸다. 등도 이쁘고 벽지도 시원한 블루톤으로 꾸며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시원스러우면서
선이 굵게 꾸며져 있어 굉장히 넓어 보였다. 안은 에어컨을 켰는지 시원했다.

" 흐음~~! 혼자 사는 남자집치곤 잘 꾸며놨네? 이런 재주도 있었어? "
" 뭐.. 사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아무래도 칙칙한 집구석은 맘에 안들어서 말이야.. "
" 여자들 불러 들이느라 꾸민게 아니라? "
" 겸사겸사지..ㅎㅎㅎ. 대학때 인테리어 하는곳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보고 배운거지 뭐..하하! "
" 돈버는건 다 집에다 쏟았구나? ㅎㅎㅎ "
" 그렇진 않아! 내 집 사기전에 한번 연습해보느라 꾸며본거야. 거의 들지 않았어...ㅎㅎ.
가구들이나 가전제품들은 다 중고나 주워서 갖고 온거 재활용한거야..ㅎㅎㅎ. "
" 이야~~! 정말 알뜰하네? 겉은 터프한체 하면서...의왼데? 후후훗! "
" 아니 내가 무슨 동굴에서라도 살 줄 알았어? "
" 누가 그렇게 생각했데? 좀 우중충하고 지저분하고 그럴줄 알았지...헤헷! "
" 그나저나....밖에서 보면 몰라 보겠다....
초인종 소리가 나서 방범창으로 봤다가 혹시나 해서 인터컴으로 확인한거였어...
선규 녀석이 너 꾸민거 보면 놀랄거라고 했는데 진짜네...대학생? 여하간 그정도로 보여..하하하! "
" 나이 들어 보여? 으음~~! 화장을 잘못했나? "
" 아니야~! 성숙해 보인다는 뜻이야! 뭐랄까?.... 발랄하면서도 섹씨해 보인달까?
대학 1학년짜리 여자애들보다 더 성숙해 보여....ㅎㅎㅎ "
" 그렇게 보이려고 꾸민거지~! 어린 여자애가 남자 혼자 사는데에 들어가면 보기 않좋을거 아니야? "
" 흠!크흠! "

긴 쇼파 현관쪽 팔걸이에 몸을 기댄체 다리를 모아 약간 세운체 음료수를 마시며 베란다쪽 1인용 쇼파에
앉은 진석을 보았다. 적당히 근육이 드러나 보기 좋은 상체를 뽐내려 흰 나시티를 입고 무릎까지 오는
흰 세로줄 무늬가 옆에 새겨진 파란 트레이닝 7보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산뜻해 보였다.

진석도 베란다 창을 통해 비쳐드는 햇빛을 그대로 받은체 핫팬츠와 검은색 스타킹 사이의 투명하고 흰
다리와 상의의 단추가 풀린체 보이는 내 목과 가슴을 번갈아 곁눈질하며 캔맥주 하나를 마시고 있었다.
진작에 달려들줄 알았는데 의외로 꾸물거리는게 내 모습에 놀라 그런것 같아 귀여워 보였다.

그대로 놔두면 내 눈치만 보다가 시간이 다 갈것 같았다. 진석은 날 힐끔 곁눈질하며 연신 침을 삼키는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망설이는게 눈에 확연히 들어와 내가 선수를 치기로 했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어째 학교에선 그리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건방진건지 도통 이해가 안榮? 그저 마른침을 삼키며
한모금씩 캔맥주를 홀짝여댔다.

난 마시던 음료수병을 바닥에 내려놓고 가슴의 단추를 다 풀러내며 일어선 후에 일인용 쇼파에 앉아
멀뚱히 맥주캔에 입을 댄체 놀란 토끼눈을 한체로 날 바라보는 진석의 다리위에 올라 앉으며 그의 나시티
사이로 드러난 맨가슴을 손가락으로 매만지고 다른 한손은 그의 맥주캔 든 팔은 어루만졌다.

입에 댄체 굳은 그의 손에서 반정도 찬 맥주캔을 빼내어 톡 쏘는 맥주를 입안에 채운후 그의 목을 감으며 입술을
붙히고 그의 고개를 위로 젖힌체 입안에 든 맥주를 그의 입안에 흘려넣어 주었다. 완전히 굳어 버렸는지
팔로 날 안지도 못한체 앉아있던 그 자세로 꼼짝도 못했다.

" ...꿀꺽!..꿀꺽!... "
" 파하~~~!...쩝!..맥주맛이 원래 이래? 쓰고 맛 없네? "
" 어....어? 난 시...시원하고 맛만 좋은데...? "
" ...후후훗!....왜 그렇게 얼어붙었어? 학교에선 안 이랬잖아? 내가 무서워? "
" 아...아니 그...그저... 좀...놀라서 그럴뿐이야! "

눈을 똥그랗게 뜬체 입안에 든 맥주를 두어번 나눠서 다 삼켜 마신 진석은 얼떨떨한지 여전히 굳은체였다.
캔을 들지 않은 손의 엄지 손가락으로 그의 입가에 약간 흘러나온 맥주를 훔쳐내고 속삭이며 떠 보았더니
마른침을 삼키며 당황해 했다. 생각과 몸이 따로 노는것처럼 보여 재미있었다.

" 목말라? 한모금 더 줄까? "
" 어...어? 으...응... "

내게 띄엄띄엄 말하며 입안이 바짝 말랐는지 연신 입술을 달짝이는 모습에 한번 더 좀전처럼 맥주를
마시게 해주면 나을것 같았다. 입안에 남아있던 쓰고 톡 쏘는 맥주를 살짝 삼킨 나도 흥분때문인지 술기운
때문인지 몸에서 열기가 뻗어 올라와 내 목소리와 행동은 점점 끈적해졌고, 눈도 열기에 그을려 일렁거려
졌다.

내 사타구니를 그의 사타구니에 바짝 밀어붙히자 진석의 자지가 꿈뜰거려지는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의 목을 감은 팔을 풀지 않은체 캔을 들지 않은 손으로 샴푸냄새가 풍기는 그의 머리를 매만지며 그의
귓볼에 열기에 달뜬 내 핑크빛 입술을 붙히고...

" 쪼옥!..ㅎㅎㅎ. 입으로? 아님 그냥 캔을 줄까? 응? 쪼옥! "
" 이...입으로.... "
" 쪼옥!...좋았어?...쪼옥! "
" 으...응! "
" 쪼옥!...다행이네...첨으로 해보는건데...후훗!..그럼 줄게!...으음!~~ 흐웁! "
" 흐웁!.....꿀꺽!...꿀꺽!...꿀꺽!.... "
" 주우~~웁! 핥짝!...꿀걱!....흐음~~!...으으응~~~! "

그의 귓볼과 목에 연신 입을 맞추며 속삭인후 다시 한번 더 입을 붙히고 맥주를 흘려넣어주고 난후
이번엔 그의 입술을 살짝 빨고 입가를 혀로 핥아 주었다. 진석도 몸에 뻗친 열기에 긴장되었던 몸이
풀렸는지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살며시 잡아왔다.

" 어...어지러워? ...술 취한거야? "
" ㅎㅎㅎ. 아니.....쪼옥!....우리들의 체취에 취했어...정신이 지금 몽롱해...후훗! "

그의 조심스러운 손길이 타이트하게 달라붙은 얇은천으로 된 핫팬츠를 통해 맨살과 다름없이 느껴져왔다.
서로의 열기때문인지 몸에서 각자 강한 체취를 품어내었고 난 나의 향수냄새와 진석의 향수와 체취와
입안에 남아있던 맥주를 마신탓인지 머릿속이 잠시 아찔해져와 살짝 비틀리자 진석은 재빨리 내 허리를
잡으며 중심을 잡게 해줬다. 난 감사의 뜻으로 그의 입술에 살짝 입맞추었다.

" 맥주....남기면 못마시지? 마저 줄게....흐으응~~!...
내가 흘려주고 난 다음에....지금하면 흘려...알았지?...ㅎㅎㅎ "
" 으...응! "
" 쪼옥!...착하네? 말두 잘 듣구...후훗! 그럼~~!...으음~~~!...후웁! "
" 후웁!.....꿀꺽!꿀꺽!꿀꺽!... 하아아~~.... "
" 주우웁! 핥짝!....흐으응~~!...으음~~! 후웁! "
" 후웁!.....꿀꺽!..꿀꺽!..꿀꺽!..하으윽!..하아아~~ "

우리둘 모두 열기에 눌린 목소리로 속삭인후 난 입으로 맥주를 흘려주고 난후 진석이 다 마시면 반쯤
게게풀린 서로의 눈을 응시한체 입술을 닿을락말락 떨어뜨리고 그의 잔뜩 발기한 자지위를 내 사타구니로
비빈후 다시 입을 대고 맥주를 흘려넣기를 반복해갔다.

진석 역시 사타구니를 비빌때 탱탱히 부푼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알콜기운 섞인 거친 숨결을
내 입에 토해냈다. 난 그때마다 입술을 핥았고 맥주를 전해주고 나면 그의 입술을 점차 진하게 빨아갔다.
오늘 패드를 대지 않아 이미 핫팬츠는 내가 토해낸 애액으로 보지구멍주변이 축축해져 있을 정도였고
안쪽은 뜨거워 미칠 지경이었다. 진석의 불룩 솟은 바지앞섭은 내 애액으로 젖어들어갔다.

" 흐읍! 주우~~웁!..쭈우~~~웁!..흐응~~!!..흐으응~~!..주우~~웁! ~~~ "
" 흐웁!....주우~~웁! 쭈우~~웁!....으으음~~~!!!..쭈우~~웁! ~~~ "

이윽고 맥주캔이 비었고 난 맥주캔을 바닥에 떨어뜨린후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술을 덮치고 혀를
집어넣고 휘저어댔다. 진석도 마찬가지로 혀로 저항하며 감아오고 빨아댕겼다. 난 연신 애액을 토해내며
그의 자지위를 비벼대며 뜨거워진 몸을 주체 못했고 진석의 두손은 롱티안으로 들어와 내 브라를 풀어
빼내 던져버리고 내 젖가슴과 엉덩이, 허벅지 등을 쉬지않고 오르내리며 주무르고 쓰다듬었다.

" 하아악~~...하아악~~~...으으응~~!...안쪽이...흐으응~~!!...익어버릴것 같앗!..흐으윽!.. ~~~ "
" 하아악~~...하아악~~...으으윽!... 난...터져나갈것 같앗!..크흐윽!...이이익!! "
" 히이이익!!..하아앙~~!!..어떻게 하려고?....하아앙~~!! "
" 이이익!..흐아압!! 쭈우~~웁!쭈우~~웁!..꿀꺽!...아음~~!...쭈우~~웁! ~~ "
" 아아앙~~!!...흐아악!!..하흥~~!!...더~!!..더..빨아?!!..하아앙~~~!! ~~ "

난 열기를 도저히 참을수 없어 롱티를 벗어 던져버린체 그의 사타구니위를 연신 비벼대며 가슴을 주무
르며 핫팬츠안 보지속 뜨거움을 호소하자 진석은 날 번쩍 안아올리더니 쇼파에 날 앉히고서 가랑이가
축축히 젖은 핫팬츠를 우악스럽게 벗겨 내버리고 내 다리를 잡아올려 벌리더니 팬티로 가려진 보지둔덕을
잘근 물며 빨아 팬티에 맺힌 애액을 목마른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빨아먹었다.

핫팬츠가 벗겨지자 익어버릴것 같던 열기가 식으며 살것 같았고, 진석이 이빨로 보지둔덕을 물어올땐
앓던 이가 빠지는듯 시원해지며 쩌릿해졌고 질구멍에서 애액이 흥건히 흘러나와 팬티를 적셨고 진석은
거침없이 질구멍을 가린 얇은팬티위에 입을 빨판처럼 붙힌후 힘차게 빨자 전신이 심한 간질거림에 물들어
진저리쳐댔다. 몸이 불편한건 둘째치고 애간장이 녹아내리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 주우~~웁!! 꿀꺽!...크흐윽!!....후욱! 후욱!...진아얏!....나좀!!..제발!..응?..흐윽! ~~ "
" 하아악~~! 아으으~~..하아악~~!...으응!...어서!어서!..하앙~~!! 하웁! 쭈우~~웁!쭈우~~웁! ~~~ "
" 흐허억!!!..크흐으윽!!..흐아아~~~!...흐윽! ~~ "

잡아올린 다리가 내려지자 난 쇼파위에서 거실바닥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듯 내려앉아 쇼파에 등을 기댄체
간혈적으로 몸을 떨어대며 숨을 몰아쉬었다. 진석은 얼마나 급했던지 칠보바지와 팬티를 찢어버리듯 아래로
내려서는 힘줄이 터질듯 솟아오른 거대한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겉물을 뚝뚝 흘리며 내게 애원했다.

나 역시 그의 거대한 자지를 보자 불같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무릎걸음으로 재빨리 다가가 무릎을
꿇은 자세로 상체와 허벅지를 세워 그의 자지를 두손으로 움켜쥐고 귀두를 입안에 구겨넣듯 넣은후
정신없이 빨며 혀로 핥아 자지속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겉물을 삼켰다. 입안을 가득채우는 자지의 감촉에
열기에 막혀있던 가슴이 뻥뚫리듯 시원해져 왔지만 내 안의 열기를 식히기엔 아직 한참 모자랐다.

그제서야 몸안의 열기가 식는것 같아 한방울이라도 더 짜내기위해 손으로 자지를 흔들어대며 빨아재꼈다.
오른손으론 진석의 자지를 흔들고 왼손은 그의 고환을 매만져주며 입안구석구석 귀두를 문지르며 오럴을
해주는동안 진석은 내머리를 헝끄러트리며 간간히 몸을 발작하듯 떨어댔다.

" 주우~~웁! 으음~~~! 쭈우~~웁!주우~~웁!쭈우~~웁!...흐음~~!! 하아~~..할짝!핥짝!..하압! 주우~~웁! "
" 흐히익!!!..크하흑!!..와!!..흐으윽!!...나와!!...크흐으윽!!..프하아악!!!..크흐으~~~!!! "
" 우음~~~!!....꿀꺽!.....꿀꺽!...꿀꺽!....흐으응~~~!!...꿀꺽!... 주우~~웁!....꿀꺽!... "
" 흐이이익!!..흐하악!! "

내 머리를 헝끄러뜨리던 진석의 손에 힘이 실리며 자지를 훑고 있던 손에 벌컥이며 입안에 들어와있는
귀두가 심하게 벌렁이는 순간 진석은 이를 악문 신음소리를 크게 내며 허리를 앞으로 튕겨 내 입안으로
더욱 자지를 밀어넣은채 몸을 떨었고 이내 목젖을 거세게 때리는 사정이 연달아 세번이 이어졌다.

지난 토요일이후 한번도 정액을 싼적이 없는지 입안에 자지를 물고 머금기엔 양이 많아 귀두만 입안에
넣은채 4번에 걸쳐 나눠 삼키고서야 다 마실수 있었다. 그의 고환을 주무르던 손까지 사용해 자지 밑둥
부터 양손으로 고리를 만들듯 조이며 빨자 자지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마저 나왔고 난 구멍을 핥으며
목안쪽으로 삼켰다.

진석은 내가 자지기둥을 훑으며 빨자 괴로운지 내 머리를 밀쳐내려 했지만 별 힘이 없었다. 정액을
삼키며 코로 숨을 쉬자 입안을 가득 매운 진한 밤꽃내음이 맡아져왔고 신기하게 몸안을 불태울듯 일렁이던
열기가 가라앉아갔다. 아까전에 마셨던 차가운 쥬스보다 진석의 정액이 내 갈증과 열기를 식혀주며 내
목안을 넘어갈때는 정신이 몽롱해지며 몸에 힘이 빠져나갈만큼 황홀했다.

" 주우~~웁! 쭈우~~웁!...우웁!웁!웁!웁!웁!음~~~~!!...흐으음~~! 쭈우~~웁! 꿀꺽!...하아아~~~! "
" 하아악~~!하아악~~!..그만!..흐하악~~!..흐하~~~!...더 이상 안나와!...흐윽!!..흐하아~~~! "

사정을 마치고 성기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말끔히 뽑아내었음에도 진석의 자지는 수그러들줄 모른체
여전히 내 입안에서 껄떡여댔다. 난 목안쪽으로 넘기며 자지밑둥까지 입술이 닿게 한후 조이며 빨아삼키자
진석은 이번엔 진짜 괴로운지 제법 강한힘으로 날 밀쳐내려했다.

빨리 뱉어내기 아쉬워 천천히 빼내면서 양손으로 떨리는 진석의 허벅지를 쓸어주자 심호흡을 쉬며 양손
으로 내 어깨를 짚은체 서있어 진석의 몸의 잔떨림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내 몸의 열기는 가라앉았지만
질구멍 안쪽은 뭐가 불만인지 여전히 욱씬거려올 정도로 조여오며 옴찔거리는 질구멍을 통해 맑은 애액을
연신 토해내어 진석이 빨아낸 팬티가 다시 축축해지다 못해 팬티천을 지나 길게 바닥으로 이어진체 흘려
졌다.

손으로 지금 만지면 진정되어가는 진석에게 달려들것 같아 참아야했다. 오늘은 같이 보낼테니 여유있게
즐기고 싶었기도 하고 지금 연달아 하게되면 진석이 뻗어버릴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갓사정한 정액을 바로 마셔본거라 기분이 좋았다. 오죽하면 입안에 맴도는 진한 밤꽃향기에 마치 오르가즘을
느낀것처럼 심신을 나른하게 만들었다.

" 핥짝!핥짝!...하아~~~....이제 살 것 같아~~!....하아~~...쪼옥!...괜찮아?...쪼옥!..응?..핥짝! "
" 하아악~~!...하아악~~!...좀...쉬어야 할것 같아....후우~~!...하아~~~..하아~~... "
" 쪼옥!...나한테 기대! 쇼파에 좀 누워!...자~~!..끄응!... "
" 하하...하아~~...하아~~...미안!...너무 오랜만이라 참지 못하겠더라....하아~~......하아~~... "
" 끄응~~~!...휴우~~~!! 좀 누워서 쉬어!...나도 지금 무척 기분좋을 만큼 나른해....헤헷!
같이 누워두 되지? 이크~~!! 팬티가 다 젖어버렸네? 읏차~~! "

밑에서 진석의 귀두를 입에서 빼내 살짝 핥으며 위를 올려다보자 진석이 상당히 피곤해보이는것 같았고
진석도 사정후의 허탈감이 심한지 무릎까지 내려간 바지와 팬티를 마저 벗을때 비틀거리기까지해서 내가
부축해 긴 쇼파위에 뉘였고, 나도 흠뻑 젖은 팬티를 벗어던지고 진석을 마주 껴안으며 쇼파에 누었다.

난 검은색 스타킹만 신고, 진석은 위에 하얀 민소매 쫄티만 입은체 다리는 서로 얼켜 진석의 자지를
내 보지계곡에 끼우고 상체를 밀착한체 누워 그를 쓰다듬자 진석도 나의 맨등을 쓰다듬으며 기력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렸다.

" 하하하!...미안...내가 벗겨줘야 했는데....너무 급했어...후우~~!!..쪽팔리게 이게 뭔지...후우~~ "
" 흐으응~~!!..헤헷!...뭐가? 이제 시작인걸? 아직 해도 안떨어졌다구!..쪼옥!..
피곤하면 이대로 한숨잘까? 으으응~~~!!...아~~ 따뜻하다~~!!..에어컨 끄자!..응? "
" 응....후우~~~....진아야 미안하다...너무 좋아서 그만.... "
" 쪼옥!...괜찮아!...내가 워낙 잘나서 그런걸 어떻하겠어? 안그래? 후후훗! "
" 하하하!..맞아! 니가 참을수 없게 만들어서 그래!...후우~~!!...
근데...괜찮아? 그냥 내꺼 .... 삼켰는데? "
" 빨리두 말한다~~!..후후훗! 괜찮아! 오히려 내 애액을 빨아먹었는데 괜찮아? ㅎㅎㅎ "
" 쩝!...사실 다른 여자들건 삼키는체하고 뱉어내는데 니껀 어찌나 달던지 말이야..
내가 급하지 않았으면 계속 빨아삼켰을껄? "
" 나두 아까 몸이 뜨거웠는데...정액을 삼키고 냄새를 맡으니까 나른해지는거 있지? 헤헷!
그나저나 바지가 다 젖어버려서 큰일이네....팬티도 그렇구.... "
" 내가 일어날 기운차리면 빨아줄게....ㅎㅎㅎ. 내 쫄티보다 작은건데 뭐....ㅎㅎㅎ. "
" 아냐! 누워서 쉬고 있어! 내가 지금 욕실에서 빨지 뭐! 저거 세탁기에 못넣어! 손빨래해야돼! "
" 아니!....잠시만 더 나랑 같이 있어줘! 너 안고 있으니까 너무 편안해서 말이야...하하하 "
" 그래? 그럼 뭐~~! 히히힛! 으으음~~~~!! 난 이러고 있을때가 참 좋아..... "
" 안고 누워있는거? "
" 응!...한없이 편안해져....관계가진후에 이러고 있으면 그냥 꼼짝도 하기 싫어져! 후훗! "
" ......이 학교오기전엔 나도 그랬어.....너 만나기전에는 사정하면 끝이었어!....
기운차리면 바로 물건 빼서 닦고, 누워서 잠시 더 쉬다가 씻고, 그런후에 빠이빠이 하는거지... "
" 되게 삭막하게 들리네? 여자가 뭐라 안그랬었어? "
" ...그냥 둘다 욕정때문에 갖는 관계였어....그저 서로 좋았는지 물어보고 답하면 대화 끝이었지...
...하다 못해 매춘부랑 하고 나서 나누는 말보다 적었었어... "
" 흐음~~~!..난 잘 모르겠다! 그냥 피곤해서 잠들면 모를까....으응~~!!...히힛! 좋다~~!! 히힛! "
" ㅎㅎㅎ..나도 좋아!....내가 너의 품에 안긴듯한 기분이라면 믿어지냐? 진짜로 난 그래...ㅎㅎㅎ "
" 어째 안고자는 쿠션취급에, 덥고자는 이불취급을 받는거 같지? 기분이 나빠지려고 하는걸? "
" 어...어? 그냥 니가 너무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는거야~~! 꼬아서 듣지 말어..하하하! "
" 우으응~~~!! 안아줘~~!! 흐으응~~~~!! "

진석은 한번 사정을 마치자 긴장이 풀렸는지 밖에서 툭툭쏘며 내뱉듯이 말할때하고 전혀 다르게 약간
수줍어하며 부드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아마도 이게 본래 성격같았다. 덩치하곤 전혀 안어울리는 귀여운
어른이었다. 내 몸을 쓰다듬을때 내가 기분좋은 신음을 흘리면 깜짝 놀라 손길을 멈출 정도로 소심한
행동도 보였다.

지금 있는 학교에 메여 있는동안 밖에선 남에게 밑보이지 않으려고 터프한척 행동하고 이렇듯 홀로
있는 집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며 살아온게 여실히 느껴졌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상처를 주는 이기적인 성격이 그래서 나타난것 같았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면 더할나위없이 상대를 조심히 하지만 소중하게 대하는 그런 성격같았다.
적당히 기가 쎈 여자를 만나면 쥐여살 것 같은 공처가타입 같아서 괜히 귀엽고 보호해주고 싶어지도록
만들었다. 왠지 어리광 피우면 한없이 받아줄것 같아 품속을 파고들며 코맹맹이 소리를 내니 눌린팔을
뻗어 내 머리를 받치며 머리를 안고 다른팔로는 등전체를 감싸듯 조심스럽게 꼬옥 안아왔다.

" .....괜히 가슴이 뛰네 이거?....... "
" ...후훗! 그냥 좀 더 쉬어~~! 괜히 무리하지 말구.....난 지금 참 좋아~~!...당신은? "
" ....기분? 무지하게 좋지~!!!....얼굴이 화끈거려질 정도로 말이야...이런 느낌 정말 처음이야... "
" 흐으응~~! 나한테 반하지 마러~~! 당신만 고달퍼 지니까~~! "
" ...쳇!....내나이 반절보다 어린 너한테 이런 느낌 받는 내가 당혹스러워서 그럴뿐이야!...쳇!... "
" ....히힛!...쑥쓰러워하긴~~! ㅎㅎㅎ....그렇게 내가 좋아? "
" ....모르겠어....그냥 이렇게 있기만 해도 가슴이 뛰어!...
아니! 아까 가만히 있는 널 바라보기만 해도 도대체 입에서 말이 안나오는거야!...
....내가 무슨 사춘기 니 또래도 아니고....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정말 나 스스로 어이가 없어지더라! "
" ....반했나 보네? 까르르륵~~! 내가 그렇게 당신 긴장시킬만큼 매력적이었어? "
" 으....응! 아마....너가 우리 네사람 휘어잡을때부터 였을거야...
우린 니가 제안했던 것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니 말을 들을때부터 너가 달라보였어.
학교에서 교복입은 널 보면 내가 가르치는 어린 여자아이라고 되새기는데도
너가 가까이 다가오거나 말을 걸면 가슴이 두근거려져...ㅎㅎㅎ "
" 키키킥! 내가 여자로 보였다는거네? 정말? 지금도 그래? "
" 으...응..ㅎㅎㅎ. "
" 그럼 키스해줘! 당신이 해줄수 있는 최고의 키스를 해줘!
난 이렇게 안고 키스해주는거 좋아해! 자기가 반한 여자 좋아하는건 알고 있어야 할거 아니야? ㅎㅎ "
" ....아까는 반하지 말라며? .... "
" 그럼 나 갈까? "
" 아....아니 내 말은 그러니까.... "
" 이렇게 단둘이 있는거......얼마나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는데 받아낼수 있을때 받아내야지! 후훗!
있을때 잘해봐~~!! 괜히 나 삐져서 안오게 만들거야?
이렇게 있는 동안은 맘껏 나한테 표현해봐!ㅎㅎㅎ.
당신은 의외로 귀엽다니깐~~!! 후훗! 소심하기도 하고...ㅎㅎㅎ "
" 소심하고 귀엽다는건 뭐야? 쩝~~!... "
" 안해줄거야? 응? ㅎㅎㅎㅎ "
" 흐..흠! "
" 떠는거야? 어머~~!! 첫키스하는 기분인걸? 후후훗! "
" 에잇~!! 후웁!.....獰?..쪼옥~~.... "
" ....하아~..아직..쪼옥~~..... "

내가 약올리자 진석은 고개를 숙여 내 입술을 가로막았다. 귓볼까지 빨개진 그가 정말 귀여웠다. 첫키스
하는 사내아이처럼 서툴게 입술을 빨고 楹캅?물어올때 전신이 짜릿해졌다. 정말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
스러워 장난처럼 아직이라고 말한뒤 그의 목을 끌어안고 나 역시 입술을 빨아갔다.

사내아이의 첫키스를 빼앗고 유혹하며 타락시키는 요부가 된듯한 느낌에 머리끝이 곤두설정도로 잔뜩
흥분한 내심과 달리 서둘지 않고 천천히 그의 머리와 목을 더듬으며 콧소리를 흘리며 그의 용기를 북돋
으며 그의 몸속으로 더욱 깊게 밀착되며 파고들어 그가 내 위를 차지하게 했다.

진석의 체중에 눌려 푹신한 쇼파에 몸이 잠기듯 가라앉은체 나의 감각은 따뜻한 물속으로 점점 깊이
가라앉아갔다.


< 음~~ 짧았죠? ㅎㅎㅎ;;;
대화부분이 조금 길었습니다...흠흠!
가족들의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 더욱 고삐풀린 상태로 돌입한 진아가 나왔죠..ㅎㅎ
아빠와의 갈등이 여전히 남았지만 진아의 결심은 단호한 상태입니다.
중간에 윤아의 문제가 살짝 나왔죠...ㅎㅎㅎ.
잘되면 다행이겠죠..ㅎㅎ
그리고 진석과의 외박을 시작합니다.
진석이 조금 굳었죠?
진아에게 눈이 돌아가버려 완전히 굳어버렸죠....ㅋㅋㅋ
아직 어린구석이 남은 진석이었습니다..ㅋㅋ
멍석깔아놓으면 엉덩이가 무거워지는 사람처럼 보였을 겁니다...ㅋㅋ
그래도 진아가 잘 리드해 가고 있습니다...ㅎㅎㅎ
다음편에서 진석과의 외박 본격적으로 나옵니다..ㅎㅎ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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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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