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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7:52 909회 0건
“빗소리가 좋아”

“응?”

나는 빗소리가 좋다는 갑잡스런 그녀의 말에 되물었다.

“빗소리가 좋다고”

“그래? 그러네...”

그녀와 한강 다리 어딘가에서 1시간째 묵묵히 창밖을 보고 있다. 와이퍼는 가끔 빗물을 치우는 일 외에는 아무런 노동도 없다. 인가에는 이상하게 차도 사람도 있지 않다. 남자라면 이 기회를 노려 무언가 시도해야 될 것만 같은 시간이다. 해는 저물고 점점 캄캄해져 흐릿한 회색빛이 차 안을 투영한다. 그녀가 침묵을 깨고 와이퍼를 멈춘다. 빗물이 앞을 가린다. 괜시리 긴장감이 돈 탓에 그녀를 피한다.
나는 그녀의 학력, 취향, 경제력 등 연인들이 알아야 할 것만 같은 것들을 모른다. 다만 깊은 관계를 통해서 그녀가 선호하는 체위, 섹스 성향, 좋아하는 욕설, 성감대만을 추측할 뿐이다. 이런 어정쩡하게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쾌하지만, 그녀는 그만큼 아름다운 여성이다.

“지겨워?”

“아니”

“거짓말”

별로 지겹지 않다. 하지만 지겨운 건 그녀일 지도 모른다. 이런 침묵을 깨주기를 바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하는 것은 이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음악 틀어줄까”

“응, 좋아”

항상 듣는 노래이다. Marvin Gaye의 Sexual Healing 이 음악을 트는 건 의도적이다. 지적인 그녀가 이 노래를 그 행위에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게 분명하다. 그리고 그렇듯 그녀는 행위로 보답니다.

“으흥... 아, 아으”

신음소리가 차 전체를 울린다. 나는 그녀를 보지 않는다. 그녀는 내가 봐주기를 원한다.

“아항... 조금 더”

그녀의 신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치 그녀는 누군가와 섹스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의 상상속의 남자는 누구일까. 나는 그런 상상을 할 때마다 점점 흥분된다.

Come take control, just grab a hold Of my body and mind soon we"ll be making it

가사가 이끄는데로 움직이는건 그녀다. 빗소리에 맞춰 비트에 뭐춰 허리를 들썩인다.

Honey, oh we"re feeling fine

블라우스를 헤집고 있는 손 사이에 그녀의 부풀어 오른 가슴이 보인다. 나의 감정없는 두 눈을 의식한 듯 그녀는 강하게 쥐어짠다.

“하으....”

그녀의 신음소리만 들어도 가랑이 사이 보짓물이 얼마나 흘러내리고 있을지, 그녀가 내 자지를 얼마나 탐하고 있는지 느낌이 온다. 그녀는 분명 보지 사이에 내 두 손가락을 집어 넣고 헤집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검정색 스커트 자크를 풀고 허리 위로 끌어 올렸다.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자극적인 향기가 나를 흥분시킨다. 양 무릎을 올려 M자 자세로 자신을 정성껏 애무한다. 애무하는 손길 하나하나가 벌정난 여자 같지만 이 말을 입 밖으로 하진 않는다. 그저 속으로 개같은 년, 씨발년, 좆 같은 년, 발정난 년, 나 외에 다른 남자의 자지를 저 개같은 보지가 얼마나 먹어댔을지 상상하면 더 야릇한 느낌에 자지가 폭팔할 듯 팽창 했다.

Get up, Get up, Get up, Get up, let"s make love tonight

엇박이 섞인 비트 사이에 신음소리가 흐른다. 높아지는 비트와 함께 어느 덧 그녀도 절정이 오른다.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른다.

정적이 흐르고 야릇한 숨소리만 들린다.

“하아... 하아... 하아... 하....”

그녀는 절정을 지나 언덕을 천천히 음미하며 내려온다. 그녀가 오르는 언덕은 천국일까? 지옥일까? 그녀에게 일상은 지옥이니 그녀가 오르는 언덕은 천국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천국에 오르기 위해 나라는 남자를 찾는다. 언제까지 내가 그녀를 그 곳에 대려가 줄 수 있을까.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 나는 그녀라는 늪에 그녀는 나라는 늪에 서로 빠져 점점 죽음이 가까워 오는 것일지도....

“좋아...”

그녀는 나와 함께하고 있는 빈 공간에 나지막한 목소리를 읖조린다.

“좋았어 정말...”

“정말 좋았어”

계속 혼자서 읖조리는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주술을 건다. 이 천국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그녀는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붙잡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잦아드는 숨소리가 어느 순간 다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리를 옮겨 내 다리위로 올라온다. 보지에서부터 열기가 올라온다. 뜨겁다. 그녀는 텁텁한 내 입술을 포개어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텁텁했던 입술이 그녀의 혀끝에서 전해준 애액으로 촉촉해진다. 촉촉한 물기 사이로 혀가 들어온다. 태초의 생기를 불어 넣었듯이 그녀는 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자기 자신을 개같이 탐하는 짐승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혀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지만 딱딱한 이빨에 막혀있다. 그녀는 내 윗몸 구석구석을 탐한다. 그 정성으로 인해 그녀의 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시간이 천천히 느리게 뜨겁게 흐른다. 보이지 않은 열기로 야릇한 냄새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우리의 키스는 추잡하고 더러웠다. 보통 긴밀한 연인들이 하는 그런 키스가 아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 두 마리가 서로의 혀를 탐하고 탐하는 장면은 아름다울 수 없다. 더럽고 추잡할 뿐이다.

“추웁.. 춥... 쩝... 쩝...”

서로의 입술 사이로 끈적이는 점액이 흘러내린다. 개 같이 그녀가 나의 혀를 탐하고 이성을 잃은 손으로 내 가슴을 더듬는다. 천천히 셔츠를 풀어해친다. 셔츠 사이로 흘러내린 침을 길로 삼아 내 몸을 탐한다. 쇄골을 타고 내려와 내 가슴 젖꼭지를 혀로 애무한다.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흡입한다. 그러다 무언가 강한 충동으로 내 젖꼭지를 강하게 깨문다. 나는 아무런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그녀의 이성이 멀리 날아가 돌아오지 못할수록 나의 이성은 더욱 차가워진다. 그녀가 나를 ?히고 깨물고 상처를 내면 낼 수록 나에 대한 공포가 더욱 짙어졌다는 뜻이다. 마치 벼랑 끝에 몰린 새끼 암사자 같이 그녀는 지금 발악한다.

새끼 암사자가 나의 성기 앞에 도달했다. 발악의 끝은 굴복이다. 내 가랑이 사이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고 싶어도 나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가랑이 사이를 맴도는 그녀를 내려다 보는 기분에 취한다. 나는 내 바지의 자크를 풀고 그녀 얼굴에 내 자지를 들이민다. 그녀는 코를 가까이 대면서 자지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땀냄새를 탐닉한다. 그녀는 거룩한 무언가를 모시는 두 손으로 자지를 쥐어 잡고 귀두 위를 입술로 애무한다. 따스한 온기가 자지에서 전달 되 올라온다. 1초 1초 더 작은 단위로 그녀의 모든 것을 느낀다. 손, 입술, 머리카락, 눈, 코, 입, 모든게 내 소유다. 그녀의 혀 끝으로부터 애액이 내 귀두를 젖혀 기둥를 타고 내려온다. 기둥을 지나 나의 페이스트에 도달해 소중한 무언가를 다루듯이 섬세하게 입 안에 넣어 굴린다. 그녀의 애무에 갑작스런 사정감이 올라온다.

“입에 넣어”

나는 그녀에게 명령한다. 그녀는 애무는 그만하고 자지를 입에 문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내 기둥을 흔들다. 그녀는 입에 문 채 자지를 흔든다. 점점 사정감이 몰려온다. 나는 이 사정감을 모으고 모은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깊숙이 밀어 넣는다. 뭔가 벽에 닿은 듯 한 느낌이 드는 순간 정액을 쏟아낸다.

그녀의 머리가 강하게 뒤로 빠지려는 하는 모션에 나는 더욱 강하게 밀어 넣는다. 그녀는 부들부들 떤다. 내 손에 머리에서 떠나는 순간. 자지를 타고 정액이 흘러 내려온다.

“빼지 말고 마셔”

꿀꺽 꿀꺽

목구멍을 넘기지 못한 정액이 페이스트까지 흘러 시트를 적신다.

그녀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뒤로 젖히자 자지가 그녀의 목젖을 튕겼다. 그녀의 혀바닥 위에 정액이 고여 있다. 나는 그녀의 목을 잡고 얼굴 가까이 갔다. 그녀는 혀를 내민 채 내 눈동자를 쳐다봤다. 그녀는 변태다.

나는 정액이 고여 있는 그녀의 혀 위로 내 혀를 갔다 댔다. 그리고 혀 위에 고여있는 정액을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 구석구석 퍼뜨렸다. 역겨운 냄새가 서로를 감싸 앉았다. 이 역겨운 행위가 그녀와 나를 이끌고 하나로 만들었다. 정액인지 타액인지 추잡한 액체를 우리는 성수를 마시듯 성스럽게 ?았다.

우리는 긴 시간 서로의 몸을 탐했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흐린 걸까... 어느새 그녀의 몸 안으로 내 자지가 들어 와 있었다. 내 무릎위에서 그녀는 수없이 춤을 췄다. 가장 본능에 가까운 움직임. 깊게 삽입한 채 앞뒤로 흔들며 클토리스를 비벼댈 때 마다 신음소리가 퍼져갔다. 귀 가까이 들리는 그녀의 신음소리...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쥐고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찍었다.

“아악.....”

그녀가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를 창문에 기대게 한 채 허리를 들고 강하게 박기 시작했다.

“아... 아흐윽...”

그녀의 몸에서 자지가 떨어져 나갈까. 더욱 강하게 허리를 잡고 흔들었다. 강하게 박아댈 때 마다 강하게 옥쥐었다. 그녀는 이런 여자다 고통을 쾌감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그녀의 윗보지를 비비면서 피스톤 질을 했다. 자지가 그녀의 g스팟을 계속 자극하자 이윽고 ...

“흐흐윽... 쌀꺼 같아...”

순간 그녀의 보지가 강하게 쥐여왔다. 그러고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면서 내 자지를 내 뱉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악”

그녀가 힘차게 소리를 지르면서 물을 내 뿜었다. 그녀가 뿜어대는 애액으로 내 몸은 범벅이 댔다. 그녀는 내 무릎위에 앉은 채 부르르 떨었다. 이 쾌감을 떠날 수 있을까? 많은 여자와 섹스를 했지만 이 여자만큼 쾌감에 충실한 여자는 없었다. 자기에게 솔직한... 다 까발겨 댈 수 있는 용기... 나는 이 여자와의 섹스에 빠졌다.

“흐흥.. 아흥...”

그녀의 눈은 초점을 잃었다. 그녀와 그렇게 몇 번의 섹스를 더 했을까. 얼마나 많은 정자를 그녀의 몸 속으로 퍼 부었을까. 그런건 아무런 상관없다. 우리는 그저 섹스를 하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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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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