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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울 진, 탐낼 선 - 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02 761회 0건

6. 첫 출근.

어느덧 27..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른다.. 일단 입에 풀칠하는게 급해 병원은 집과는 거리가 있는 서면으로 구했다. 병원은 의사 선생님도 7명에 간호사만 10명 정도인 큰 병원이었다. 나는 치주과에 근무하게 되었고 이 병원의 임플란트 전문의인 40대 중반의 강현욱의 사랑을 듬뿍받게 되었다. 강현욱은 목요일 야간근무마다 나를 근무시키게 하였고, 이로인해 간호사들 사이에 뒷담화가 오가기는 했으나 처음 일한지 얼마만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 신경쓰지 않았다. 평소에는 팀별로 움직였고 야간 근무시에는 나만 주로 남아서 근무를 하였다. 나와 같은 근무조인 강선생님은 오전에 일찍 나오고 일찍 퇴근하였고, 아침잠 많은 나는 오전에 쉬고 오후에 출근해서 야간 근무를 하게 되었다.

2주째가 지나고 3주차가 되었을 때 전체 회식이 있었다. 모두가 저녁 퇴근 후 고기집에서 저녁을 먹고 소주를 마시고 인사를 하며 시간이 흘렀다. 나는 원장님부터 여러 선생님들까지 따라주는 술을 마시며 취기가 올랐고 다른 직원들도 거의 술이 많이 되는 분위기 였다. 나는 화장실에 갔다 나오면서 화장실 앞 복도에서 사무장님과 마주쳤다. 사무장님은 술이 취한듯 나를 붙잡고
“니가 신입이지? 아이고 이쁘게 생겼네.. 우리가게 꽃마담이네..”
하며 아래 위를 훑어보고 있었다...
“ 오늘 이것만 마시고 갈거 아니지? 처음이니까 내가 여기저기 소개 많이 해주께.. ”
하며 나를 부둥켜 안았다.
나는 어쩔쭐 몰라하고 있는 찰라..
“ 사무장님 술이 과하셨네요... 얼른 들어가셔야죠..”
하며 강현욱 의사가 그 상황을 정리해 주었다..
나는
“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
라고 말하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고. 강현욱 선생은
“ 진선씨라고 하셨죠? 미안해요.. 사무장님이 원래 그런분이 아니신데 오늘 술이 과하셨나봐요..”
라고 하며 나를 자리까지 데려다 주었다.

술자리는 마무리가 되고 집에 가는데 같은 방향 사람들끼리 택시를 타게 되었다. 나는 연산동이라 멀고 같이 갈 사람이 없었는데 강현욱 선생님이
“ 진선씨 범일동이에요? 잘됐네.. 우리 처가가 영도인데 가는길에 내려다 주면 되겠다..”
하고 말했다.
아까 화장실 앞에서의 일도 있고 했는데 끝까지 나의 편의 되어주신 선생님이 너무 고마웠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가다
“ 선생님 저는 지하철역에 내려서 걸어가면되요... 여기 저 세워주시고 계속 타고 가세요..”
라고 말했고, 강현욱 선생님은
“ 아니에요.. 그럼 같이 술도 깰겸 차나 한잔 하고 가요.. ”
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하철역 맞은편 엔젤리너스 커피숍으로 들어갔고 제일 안쪽 구석의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취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음료를 시켜놓고 강현욱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 진선씨 .. 술이 쌘가봐요?”
“아니에요.. 저 술이 약해요.. 지금도 너무 힘든걸요..”
“진선씨 그렇게 마시고 정신 말똥말똥한거 보니 선수인데요...”
“아니에요.. 선생님 저 지금 취한거 같아요..”

이런 저런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도중 강현욱 선생의 시선이 내 눈이 아닌 아래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검정색 원피스에 부츠를 신고 검정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 나도 모르게 다리가 조금 벌어져 있었다. 나는 그의 시선이 내 치맛속을 주시하는 것을 느끼고 다리를 가지런히 다시 모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 선생님 너무 좋은분 같아요.. 아까부터 너무 감사해요..”
“아니에요.. 저야 뭐..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요..”
이런 모습에서 더 매력이 느껴졌다. 유부남이라도 이전 변태 의사가 아닌 젠틀한 모습에 더 매력을 느껴 앞으로 병원생활이 더 재밌을것 같았다..
“ 진선씨는 몸매가 좋아서 스커트가 잘어울려요.. 다리도 이쁘고..”
강현욱 선생이 말하자..
“ 선생님 아니에요.. 술 드셔서 그렇게 보이는거에요..”
라고 답하고 나도 부끄러워 어쩔줄 몰랐다. 강현욱 선생의 시선이 내 무릎에서 올라오지 않자 나는 이야기를 하며 편하게 다리를 조금씩 벌렸고 강현욱 선생의 눈빛은 점점 더 빛나며 내 무릎사이를 주시했다.. 나는 그렇게 분위기를 마무리하고 자리를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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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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