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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회고담 시리즈 - 1부11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03 728회 0건
실화 ~ 선배님회고담 ~111 (둘째날 ~ 회식자리에서 생긴일 ~)


일본의 봄철 축제 (벚꽃잔치) 기간을 맞아
도쿄 중심의 번화가 이곳 저곳에는 갖가지 제품의 특별할인 코너들이 많았는데 ~

약삭빠른 순심누나와, 옷에 대한 눈썰미가 뛰어난 희순형수가 ~
전통 키모노, 유카타, 할인매장에 들려
여자용 화사한 꽃무늬 유카타 세 벌과 ~ 남자용 실용적인 유카타 두 벌을 구입하였다

김회장님의 말씀처럼 고급 키모노에 비교해 유카타 가격이 예상 밖으로 저렴하였고,
질 좋은 옷감, 멋진 디자인, 편리한 활동성 등이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수 많은 전시품들 중에서 다섯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는 색상의 유카타를 고른 뒤 모두가 마음에 들어했다


순심누나는 연분홍 바탕에 ~ 빨강색 꽃무늬 ~ 보라색 허리띠 (오비?)
희순형수는 연미색 바탕에 ~ 분홍색 꽃무늬 ~ 진청색 허리띠
순이각시는 진청색 바탕에 ~ 라일락 꽃무늬 ~ 황금색 허리띠

김회장님 진회색 바탕에 ~ 촘촘한 빗살무늬 ~ 검정색 허리띠
나의 것은 검정색 바탕에 ~ 흰색 대나무 그림 ~ 진회색 허리띠


보통의 유카타는 복잡한 키모노와 비교해 한 겹으로 된 단순한 옷이지만 ~
초봄, 늦가을에 입는 외출옷은
화사한 공단 겉감에, 부드럽고 따뜻한 면소재 2중 안감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특히 유카타의 전체 기장이 발복을 덮을 정도로 길어
굳이 일본 전통의 다비(버선?), 나막신을 맞춰 신지 않아도 겉으로 표나지 않아서 편리하였으며
내의 (런닝, 팬티) 겉에다도 바로 걸쳐 입을 수 있었다 ~

(우리나라 남자용 한복 두루마기 비슷함?)



전문 패션 디자이너 겸 의상실 사장인 희순형수가
옷감, 색상, 무늬, 허리띠, 등
세련된 미적감각과 실용성이 뛰어난 옷을 꼼꼼이 고르고 골랐다


체격이 작은 사람은 밝은색 계통의 옷을 (순심누나, 희순형수, 김회장님)
키가 큰 편인 순이와 나에게는 짙은색 옷을 일부러 골라서 샀으니까 ~ 어련하였을까?


매장 여주인과 점원 아가씨의 닳고 닳아져 들기름처럼 매끄러운 상술(?)에 깜박 넘어가 ...
유카타 5벌을 구입한 뒤에,
추가로 옷에 잘 어울리는 ... 악세사리를 구입하였는데

순이의 (긴 생머리) ~ 머리를 뒤로 묶는 귀여운 방울이 달린 빨강 머리끈
누나와 형수의 (파머 머리) 금색 꽃무늬 머리핀을 추가로 구입하였고 ~

덧붙여서 오비(넓은 허리띠) 뒤쪽에 매다는 예쁜 등리본을 3개 구입하여 각자 착용하였다


옷이 크거나, 작거나, 색상 등이 맘에 안들 경우
교환하러 다시 찾아오기가 사실상 불가능 하였으므로

유카타 판매장에서 고른 옷을 탈의실에 들어가
각자 입어보고 즉석 패션쇼를 연출하였는데 ~
공단 재질의 옷감도 좋았고,
색상, 꽃무늬, 허리띠, 등리본, 머리핀 등이 화려한데다 ~

모두가 토종 일본인처럼 ~
옷들이 몸에 착 들어맞고,
그럴싸하게 잘 어울려서 서로 박수치고 환호하면서 즐거워하였고,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는 ~
입고 갔던 옷을 쇼핑백에다 갈무리 하고,
매장에서 구입한 유카타와 악세사리로 즉석에서 몸 치장한 뒤 ~
잔뜩 멋을 부리며 도쿄시내를 활보하기 시작했다



유카타 옷을 입을 경우 가장 중요한 주의점은 ~!

발걸음 보폭을 좁게하여 아장아장 걸어야만 앞뒤 좌우로 기우뚱 넘어지지 않으며,
살랑살랑 꽃바람처럼 구름 위를 걷는 모습이어야만 균형이 잡혀 예뻐보인다고
매장 여주인이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
세 여인은 태어나서 처음 입어 보는 유카타인데도 적응력이 아주 빨랐다


(참고 자료 : 키모노/ 유카타의 차이점 ~!

1) 키모노 ~ 값이 비싸다 ~
비단, 공단제품 ~ 복잡한 착용법 ~

결혼식, 성년식 때 입는 옷 ~ 한국의 폐백용 한복과 비슷?
나가쥬반 (속옷)을 반드시 받쳐 입는다 ~ 옷깃이 두 겹이고, 소매 길이가 길다,

키모노를 입을 때는 ~
오비, 오비아게, 오비시메 (여러가지 허리띠 장식) 등리본, 머리장식과
다비라고 부르는 일본식 버선 (양말?)과 게다 (슬리퍼?)를 신어야함


2) 유카타 ~ 값이 저렴함 ~
공단, 순면제품 ~ 간편한 착용법 ~

집 안밖에서 편히 입는 옷,
간소한 외출복 ~ 한국의 개량 한복과 비슷?
유카타용 슬립을 입거나, 편하게 속옷 위에 바로 입는다 ~ 옷깃이 한 겹, 소매 길이가 짧음,

요즈음은 유카타를 키모노와 절충, ~
고급 원단과 화사한 문양, ~ 오비아게 등리본 등을 매기도 함
유카타는 맨발에 게다를 신지만 조리나 일반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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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과 오늘아침,
호텔방에서 무릉도원으로 가는 쾌락열차를 타고서 애무 오랄과 쓰리섬 즐섹을 만끽한 탓에,

세 여인의 얼굴엔 은은한 도화꽃이 피어나 붉으레 윤기가 흘러 넘쳤고 ~
오비 (폭넓은 허리띠)를 돌리고
예쁜 등리본을 매단 잘록한 허리는 물찬 제비 같아 보였으며 ~

특히 가장 중요한 포인트 ~
빵빵한 히프의 움직임은 문자 그대로 섹기, 음기, 충만 ~부라보 ~!!!


세 여인이 깔깔 웃으며 걷는 뒤쪽을 천천이 따라가면서 ~
세 여인이 씰룩씰룩 흔드는 섹시한 궁둥이 놀림을 바라보면서 ~
대낮의 대로 한가운데에서 좆이 꼴려 죽을 것만 같았다 ...

금방 달려가 유카타 옷을 벗겨내리고 뒷치기로 힘차게 박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처럼 요염한 세 여인의 뒷모습 히프를 엉큼한 눈길로 감상하며 ~
회장님과 나는 번갈아 눈짓 손짓을 나누며 말없이 웃었다


"저 음탕하게 씰룩거리는 궁둥이들을 오늘밤 실컷 짓이겨 주어야지 ~!" 라는 비상한 각오로 ~!!!



예상치 않은 추가 선물이 또 한가지 있었는데 ~

어젯밤의 호텔방 누드쇼 ~
순심 희순 회장님 쓰리섬 ~
오늘아침 레즈플레이 ~ 다섯이 공동샤워 ~

전과정을 거치면서 너무도 흡족했던 김회장님이 ~
기분 팍팍 ~ 과다출혈(?)을 하였다


목이 훤히 드러나는 유카타 옷을 입을 때는 진주목걸이를 착용해야만 잘 어울린다며
오랜 전통의 소문난 진주 전문매장에 찾아가
일본산 해수진주를 골라 ~
흑진주, 아이보리, 화이트핑크빛, 진주목걸이 3개를 각자에게 선물로 사주었다



(참고 자료 : 1) 진주의 종류 ~

천연진주, 양식진수(해수양식진주, 담수양식진주) 모조진주(이미테이션) 3종으로 구분한다

천연진주는
자연상태에서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가 서서이 진주가 만들어지는 천연산인데
아주 귀하고 고가이며 현재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양식진주는
양식하는 조개속에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핵을 넣어 자연상태에서 양식해서
수확하는 진주를 말하며 해수에서 양식한 것과 민물 즉 담수에서 양식한 것 2종류가 있다


이를 상거래상 통상적으로 "천연 양식진주"라고 표기하기 하며
일반적으로 해수진주가 담수진주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고 가격도 더 비싸다
그 이유는 해수진주는
거의 원형이나 반원형인데 반해 담수진주는 거의 기형의 진주이기 때문임


끝으로 핵진주라고 일컸는 공업용 진주가 별도로 있는데 ~
예전의 모조품 진주를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과 달리
조개의 껍질을 핵으로 하여 조개의 분비물과 유사한 물질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20 ~ 50여회 코팅을 하여 만든 공업용 진주인데 ~
엄밀히 표현하자면 모조진주라고 한다


현재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8-15mmm 크기의 모조진주가
양식진주 대용으로 많이 쓰이며
외관과 착용감이 훌륭한 천연진주와 비슷하여 매우 인기를 끌고 있는 진주가 되었다)



(참고 자료 : 2) 흑진주, 미색진주, 화이트핑크 진주의 의미 ~

진주에는 패류 (조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혼합색과 아름다운 광택을 느낄 수 있다

청순, 순결, 매력을 상징하기도 하는 진주를 몸에 부착하고 있으면
사람 몸에 열량을 제공하고, 기력을 높여줘 젊음을 유지시켜 주며,
사람 피부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는 없음?)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주를 상냥함과 쾌락의 상징으로, 인도에서는 사랑의 보석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진주를 건강, 장수, 사랑과 부를 상징하는 악세사리로 자주 애용한다)



흔히, 일본 상인들의 친절한 상술은 세계 제일이라 일컸는데 ...

진주목걸이를 팔면서 세 사람 것이 서로 뒤바뀔까봐 ~
뒷쪽 스텐레스 연결고리부분에 세 사람의 이름, 영문 이니셜을 작게 새겨주었다

첫 째 ~ 사용중에 색상이 변하면 바로 교환해 준다고,
둘 째 ~ 진주에 떼가 묻으면 무료로 세척 서비스를 해준다는,

확실한 품질보증서를 발급해 주면서
별도 서비스로 도쿄 인근 유명공원의 벚꽃축제 무료 입장권 5장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유카타에 오비, 머리끈 등리본, 진주목걸이 까지 한 껏 치장한 세 여인들은 ~

명절날 고운 옷으로 차려 입은 어린 소녀들인냥,
도쿄 시내 한 복판에서 몸을 한바퀴 빙그르르 회전하면서 만면에 흐믓한 미소가 흘러 넘쳤다


순심누나가 내 곁으로 다가오면서 살며시 물었다


"운명아 ~! 누나의 유카타 옷 차림과 흑진주가 어떻니 ~?"
"아주 좋아요 ~! 누나는 몸매가 아담해서 셋 중에 최상급 모델이네요~"

"호호호 ~ 내가 그렇게 멋지게 보이니 ~?"
"으응 ~ 너무 세련되고, 섹시해서 ~ 옷속의 은밀한 곳 상황이 궁금한데요 ~흐흐흐 "


"호호호 ~ 엉큼하긴 ~ 지금 아래가 축축해졌어 ~ 너랑 씹하고 싶어 죽겠다구 ~!"
"오늘밤에도 어제처럼 김회장님과 셋이 쓰리섬 실컷 즐기세요 ~"


"아니야 ~!
오늘은 다섯이 모여서 함께 즐기고 싶어 ~!
김회장님이 이렇게 돈을 팍팍 써주고 너무 고맙잖어 ~?
그래서 합동으로 영감님을 홍콩 보내주자구 ~호호호"


"글쎄 ~ 누나의 마음은 잘 알겠는데 ~
순이, 희순이가 회장님과 프리섹스 하는걸 싫어하지 않을까~?"


"내게만 맡겨줘 ~!
내가 다 알아서 추진 할테니 ~
이제부터는 회장님 앞에서 이리저리 어렵게 숨길 것 없이 ~ 집에서 처럼 터 놓고 즐겨도 될 것 같어 ~"


"그렇게 된다면, ~
나야 ~ 편하고 좋지 ~! 순심누나가 잘 리드해주세요 ~! 후후후"

"오케이 ~ 희순이, 순이는, 내가 알아 듣게 구워 삶을테니 ~ 너는 힘이나 아껴 둬 ~! 호호호"


순심누나와 오늘밤 은밀한 섹스 작전?을 짜고 있는데 ~
회장님 양쪽 팔짱을 끼고 조금 앞서 걷던 희순형수와 순이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더니 ...


"누나와 동생이 무슨 중요한 밀담을 그리도 다정히 나누시나요 ~? 헤헤헤" (순이 흉보기)

"그러게 ~
백주 대낮에 성숙한 남여가 머리를 맞대고 "숙덕숙덕" 비밀회담이라니 내용이 뭐에요 ~? 히히히" (희순 질문)

허허허
하하하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그날 구입한 다섯 사람의 유카타 옷과 오비, 악세사리, 진주목걸이, 등은 ~
일본 관광기간 내내 ~
벚꽃구경, 시내관광, 온천장 등을 돌아다니면서 계속 착용을 하였고

그 뒤로도 몇해동안
봄, 가을에 일본관광 (온천욕, 축제구경 등)을 갈 때마다 즐겨입는 현지의 여행복으로 많이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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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 쇼핑을 돌아다니다 보니 오후 2시가 되었다

너무 걸어다녀서 허기가 든다면서
간이식당에서 김밥과 어묵(오뎅)으로 간단한 점심 요기를 하였다


(어묵 = 우리나라 표준어 / 오뎅 = 일본어 = oden = 御田
‘어묵 = 생선의 살을 뼈채 으깨어 소금, 칡가루, 조미료 따위를 넣고 익혀서 응고시킨 음식’)


한국의 어묵(오뎅)은 부산지역의 어묵을 최고로 치는데 ~
남포동어묵시장,
부평동 깡통시장 어묵골목,
국제시장,
영도봉래시장, 등이 예로부터 유명하였다


허지만 ~
일본의 원조 어묵(오뎅) 맛은
정말 구수하고 쫄깃하여 국내 어묵과는 그 품격이 다르게 느껴졌다


아침식사 때,
계획한 일정대로 ~ 두 팀으로 헤여졌다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세 사람은 백화점, 음식점, 의상실, 구경을 나서고

회장님과 나는 도쿄에서 개최되는 건설기계장비 전시장에 찾아갔는데
전시장 입구에서 ~
회장님 건설회사의 임직원 3명과 일본 기술협력회사 직원들 몇몇 사람과 반갑게 조우하였다

(알고보니 ~
속이 깊으신 회장님은 우리들 때문에 회사직원들 보다 하루 먼저 일본에 건너 오신 것이었다)


"여기 이 친구가 ~
내가 자주 말했던 00 건설회사 김운명차장이여 ~ 서로 인사들 나누라고 ~!"

"아하 ~ 작년에 큰 사고를 당했던 김차장이시군요 ~ 이렇게 일본에서 뵙다니 반갑습니다 ~!"

"네에 ~ 저는 지금 휴직기간인데, 김회장님을 모시고 전시회 참관 겸 공부하러 따라왔습니다~"



내가 누구인가?
김회장님의 별다른 암시가 없었어도 ~
임기응변으로 인삿말 척척 ~! 적응력 100% ~!

같은 건설업계 임직원들이라서 금방 친숙해 질 수 있었고
일본 협력회사 직원들의 자세한 소개를 받으며
드넓은 실내 실외 전시회장을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었다


아파트 건설현장뿐 아니라 ~
고속도로건설 (터널공사, 다리공사 등) ~ 댐공사 ~ 공항건설 ~
기타 ~ 모든 건설공사에 사용되는 중장비, 기계공구, 기타 부자재 등이
엄청난 규모의 전시장을 가득 메웠고, 수많은 전시제품들은 끝 간데 없어 보였다


일반용 건설장비 ~
산업용 건설장비 ~
기타 건설공기구 ~
부자재로 분류하여,


덤프트럭, 츄레라, 믹셔트럭, 펌프카, 굴삭기, 지게차, 하이랜더,
크레인, 카고크레인, 로라, 진동로라, 파일항타기,
이동식발전기, 엔진캇타, 몰탈믹서, 고압세척기, 수중펌프, 고압분무기, 엔진양수기, 도로카터기, 콤팩타 .....


특히 처음보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방식이 눈에 띄었다

(더 발전하여 현재의 캐드 설계 방식이 됨 ~
요즘 캐드(CAD) 캠(CAM)이란 용어는 상식처럼 되어있다)



그 당시,
우리나라 보다 최소한 10~20년을 앞서 나가는 일본의 기술력에 ~ 감탄사 연발 ~!

수 많은 최신식 건설기계장비들을 직접 눈으로 견학하면서
카다로그 수집, 가격 문의, 사용법 공부 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흥미롭게 배웠다

나의 장래 꿈이 토건회사 창업이었는데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

그 때의 도쿄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견학이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되었음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었다


회장님과 임직원들,
나하고 서로 궁합이 척 척 ~!
모두가 워낙 열심히 전시회 관람에 몰두 ~
자료수집, 사진찍기, 설명듣기, 가격조사 등으로
저녁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지칠줄도 배고픈줄도 몰랐다


저녁 7시경이 되어 전시회장을 빠져나왔는데 ~
4월이라 짧은 해는 진즉에 넘어가고
사방을 대낮처럼 밝게 비추이는 조명등이
도로변의 벚꽃나무 사이에서 태양처럼 휘황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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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의 저녁식사는 ~

김회장님이 특별히 마련한 한일 건설관련 협력회사 친선의 회식자리 (만찬?)였는데
회장님이 자주 드나드는 단골식당,
신쥬쿠 고급 일식당 특실을 미리 예약 하였던 것 같았다


깔끔한 특실의 24장 다다미방 규모에 간단한 소품들 ...
실내가 넓고 아늑하고 밝아서 좋았는데 ~


(다다미의 종횡비는 2:1로 된 장방형으로 크기는 3자×6자 (910mm×1820mm)로 된 것이 기본제품,
24장이면 ~ 18자X24자 (5.4m X 7.2m) 약 12평, 학교교실 절반규모? ~ 상당히 넓은방이었음)

(장충동 일본집 2층은 다다미 9장(4.5평) 방으로 ~
중간의 미닫이문을 트면 18장(9평)이 되었음)


특실 방안에서 유리창 넘어로 바라다보이는 작은 정원의
흐드러지게 만개한 하얀 벚꽃들이 마치 하얀 눈꽃송이처럼 보여 ~
문득 장충동 일본집 정원의 벚꽃나무가 연상되었다


한국측 ~ 회장님, 상무님, 건설부장, 자재부장, ~ 4명
일본측 ~ 사장님, 전무님, 영업부장, 자재부장, ~ 4명,
옵서버 ~ 나하고,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 4명, (도합 12명) ~


(순심누나 일행은 미리 호텔에 전화연락 ~ 회식 만찬에 옵서버로 함께 자리하였음)

(옵서버 = observer =
회의, 회식, 따위에서 특별히 출석이 허용된 사람. 발언권은 있으나 의결권이나 발의권이 없는 사람)



"자아 ~! 한일친선 기술협력회의 멤버 여러분들 매우 반갑습니다 ~!

공사다망하신 가운데 ~
일본 00건설회사의 사장님을 위시하여 귀한 분들을 이처럼 조촐한 자리에 모셨습니다만
금년에는 특별히 ~
봄꽃축제 사쿠라 (さくら = 벚나무, 벚꽃)가 그 어느때 보다 만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매혹적인 벚꽃향기를 더욱 짙게 하려고
한국의 미인 세 분과 내가 좋아하는 후배 한 사람을 옵서버로 초대하였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신선한 사시미 요리와 따근한 정종,
그리고 은은한 벚꽃향, 아름다운 여인들의 향기가 가득한 이 자리에서
우리 두 회사의 무궁한 발전과 상호협력과 친선의 장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

우리 다 같이 건배 합시다 ~ 건배 ~!!!"



체격이 왜소하여 보잘 것 없다고 ~
늘 가벼이 생각해왔던 김남수 회장님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
좌중을 훑어보면서 유창한 일본어로 인사말을 (한 바탕 연설?) 하였는데
그 자신감 넘치는 늠름한? 모습이
삼국지 적벽대전의 오나라 수군 대도독 주유의 현신 같았다


역시,
사람이 처한 위치와 경륜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 ~!

회장님의 건배사에 모두들 술잔을 들고 단숨에 한 잔 컥 ~!
힘차게 박수 ~! 한잔 컥 ~!


이어서 일본 사장님이 일어서서 답사와 건배주 ~! 또 한 잔 컥 ~!

두 잔의 건배를 들고 난 다음에
양 회사 대표들이 회식에 참석한 사람들 직함과 이름을 한 사람 한사람 소개하였다



일본이란 나라의 국민들은,
손님 맞이나 회의모임에 엄격한 격식이 있는 듯하였다

전혀 흩으러 지지않은 바른자세 ~! (다다미방 방석 위에 단정히 무릅꿇고 앉은)
불필요한 개인 언동은 일체 생략 ~! (개인간의 쑥덕거림 전혀 없었음)


좌장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 ~! (모임자리에서 대표의 말을 경청함)
인사소개는 대표가 일일이 소개 ~! (당사자는 자리에 앉은채 90도 머리숙여 정중히 인사만 ~)


번역된 일본 역사소설과 TV 영화, 드라마에서 얼핏 보았던 ~
사무라이 무사들과,
일본 조폭 (야쿠자)들의 엄격한 한 모습을 보는 듯하였다


한 점 흩으러 지지않는 자세로 소리없이 식사하는 모습들 ...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더래도 소곤소곤 ~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지않도록 ...

참으로 절제되고 절도있는 일본인들의 숨겨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 새삼스러웠으며
너무도 거북스런 자리인지라 ~
음식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분간이 안되었다


-. 일본과 한국의 향후 10년간의 건설경기 전망 ~
-.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율과 산업인구 증가, 유류파동 여파 ~
-. 아파트와 고층건물을 건설하려면 새로운 공법과 기계장비가 필요 ~

자칫 지루하고 딱딱한 사업관련 이야기들을 식사자리에서 상호 부담없이 주고 받았다

(정식회의에 앞선 사전 미팅의 중요성?)



친선 회식모임이 한 시간을 넘기자 ~
방안 분위기가 조금씩 변해졌다

서로 술이 오가면서 ~
술잔을 부딪히며 ~ 자세가 조금씩 흩어지고 ~ 사적인 대화도 나누었는데

(일본은 한국처럼 술잔을 서로 돌리지 않음 ~
자기 술잔으로 끝까지 마심 ~ 중국도 마찬가지)


일본 건설회사의 전무라고 소개 받은 분이
건너 편에 앉은 순심누나와 순이를 손끝으로 지목하면서


"작년에 한국 출장 갔을 때, 두 분을 뵌 일이 있습니다
김회장님 안내로 장충동 청운한정식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그 때 인사를 나누었지요

일본 전통양식으로 잘 관리된 2층집 안방에서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을 구경하면서,
먹었던 음식들이 다양하고,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
지금도 그 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전무)


"하이 ~ 고맙습니다 ~
저희 청운한정식을 그토록 자세히 기억해주시니 ~ 정말 감사합니다" (순심)


순심누나가 환한 미소로 반색을 하며 ~
유창한 일본어로 전무를 향해 답례인사를 하자 ~
(묵묵히 식사만 하던 모임자리에서 처음으로 말함)

그 자리에 모였던 모든 참석자들의 이목이 순식간에 순심누나와 희순형수 순이에게로 향해졌다


"그러고 보니 ~
세 분의 유카타 차림이 아주 멋져보이네요 ~ 혹씨 예전에 유카타를 입어보셨나요~?" (전무)

"아닙니다 ~
오늘 도쿄 시내 매장에서 구입해 처음 입어보았습니다 ~ 괜찮은가요 ~?" (순심)

"그렇습니다 ~ 아주 멋지십니다 ~ 멋져요 ~!" (전무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면서)

허허허
하하하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순간포착 ~!
장충동의 제갈공명 김순심누나가 아니던가?

웃음소리가 잦아들자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김남수회장님을 향하여 가볍게 목례를 한 뒤에
(한마디 말을 하겠다는 뜻으로 양해를 구함?)


"존경하는 김회장님과 일본 00건설회사 사장님 ~
그리고 모든 임직원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저희 가족들은 초대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
저희는 일본여행이 초행입니다 ...

저의 동생 김운명차장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참관차,
저희 세 자매는
일본음식점, 일본의상실에서 무언가 새로운 요리와, 패션을 배워가려고 왔습니다


가슴 설레이는 도쿄에 도착,
번화한 시가지와 가는 곳마다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들을 보면서
우리들 여인네 가슴이 울렁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오늘 저녁,
이처럼 멋진 식사자리에 함께하게 되니 그 기쁨이 두 배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국에 나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
서울 장충동 청운한정식을 찾아오세요

반갑게 맞이하여 ~ 융숭한 대접을 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끝으로 ~
한국 00건설회사와
일본 00건설회사가 상부상조하여 무궁한 발전과 일익번창 하기를 기원합니다


기왕지사 ~
제가 자리에서 일어 섰는데 여자의 몸으로, 옵서버의 자격으로,
양 회사의 발전을 위해 감히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제의해도 되겠습니까 ~?"

(순심누나의 인삿말과 건배 제의)


"오우 ~ 좋습니다 ~!"
"오케이 ~ 좋아요 ~!"
"우리 다 같이 건배 합시다 ~!"

"양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
"박수 ~ 박수 ~ 박수 ~!!!!!"



40년을 나와 함께 살아온 순심누나 ~
157cm, 43kg의 작으마한 체격에 나이 44살이 되었지만 ~
아직도 인형처럼 애띤 소녀 모습의 순심누나 ~!


일장연설,
멋진 인삿말과 건배사 ~~~!!!
순심누나는 쟁쟁한 건설멤버들의 회식자리에서 주인이었고 공주였고 여왕의 모습이었다

김회장님은 그러한 순심누나를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일본측 사장과 임직원들도
다소 감탄한 듯한 표정으로 순심누나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다


"혹씨 ~ 김회장님과 김순심사장은 부녀 사이 입니까 ~? 외모가 많이 닮아보이는데요 ~?" (일본사장)
"허허 ~ 사실은 저하고 양부 양녀 사이 입니다 ~!" (김회장님)


"아하 ~ 그렇습니까 ~ 초면이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 뛰어난 미인인데다
인삿말이 일목요연하고 ~
특히 일본어가 능숙하네요 ~ 제가 답례 술을 올리겠습니다 ~ (일본사장)

"자아 ~! 우리 모두 김순심사장과 그 일행의 뜻있는 일본여행과 ~ 청운한정식 발전을 위하여 ~!" (일본사장)


"건배 ~!!!!!!!"
"건배 ~!!!!!!!""
"건배 ~!!!!!!!"


정종은 일본어로 "마사무네 (正宗)" 라고 부르며 일본식 청주의 한가지인데
정종 (청주)은 증류주가 아니고 발효주이므로
알콜 도수가 15도 내외의 순한 술이다 ~ 한국 막걸리(6~7도) 동동주(10도)보다 조금 높은 도수,


아무리 순한 술,
작은 술잔이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취기가 오르기 마련 ~
얼굴이 붉어진 김회장님이 곁에 앉은 일본사장님의 두 손을 부여 잡고서


"우리 두 회사의 협력관계,
유대강화를 위하여 함께 일어나 춤추지 않으시겠습니다까 ~?" (김회장)

"아하 ! 좋습니다 ~! 그럼 노래는 누가 부르지요 ~?" (일본 사장)


"네에 ~ 노래는 오늘 초대손님인 서순이 사장이 직접 불러줄겁니다 ~" (김회장)
"어머나 ~! 회장님 ~! 저는 일본 노래를 하나도 모르는데요 ~?" (순이의 당황)

"동백아가씨 (이미자 노래)는 일본인들에게도 익혀진 유행가 노래이니 편하게 불러봐요 ~!" (김회장)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

동백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


(참고 자료 : 동백아가씨 가요는
1964년 이미자가 부른 대한민국의 트로트 곡으로 일본까지 널리 알려진 노래였다
작곡자는 백영호 ... 작사자는 한산도(한종명) ...


발표 당시 기록적인 대중의 인기와 함께
군사정권의 금지곡으로 (가사 내용 때문에?) 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사연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1964년 제작된 엄앵란과 신성일 주연의 동명 영화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져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했다

당시 이미자는 "열아홉 순정"으로 이름을 알린 신인급 가수였는데,
이 노래 한 곡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어 ‘엘레지의 여왕’이라 불리우게 되었고
이미자의 수백 곡에 달하는 히트곡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대표곡이 되었다)


순이의 심장을 예리한 칼로 도려내는 듯,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의 뛰어난 가창력 ~!

그 자리에서 순이가 부른 동백아가씨는 조금 뻥을 붙이자면 이미자 가수보다 더 잘부른 듯 느껴졌다


순이의 노래가 시작될 무렵엔 ~
김회장님과 일본사장님 두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손을 마주잡고
보릿대 춤 (허수아비 춤)을 덩실덩실 추더니만


워낙 호소력 있는 순이의 노래소리에 좌중의 사람이 조용히 경청을 하자
조금 멋 쩍은 듯, 슬며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순이의 동백아가씨 노래가 높고 깊은 산, 메아리처럼 아련한 울림으로 끝을 맺었다

모임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뭇 감탄한 듯한 표정으로
입을 헤벌레 벌린채,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 ~~ 정말 명가수 입니다 ~!"
"한국의 숨은 가수가 여기에 있었군요 ~!"
"김회장님 일행은 인삿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

"박수 ~ 박수 ~ 박수 ~!!!!!!"
방안의 미닫이문이 떨어져 나갈 듯, 큰소리 환호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쳐주었다


김회장님과 일본사장님은 큰 소리로 함박 웃으시면서
순이를 향해 동시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면서 "부라보" "원더플" 최고의 찬사를 보내주었고,
나머지 분들도 순이 노래소리에 귀가 시원해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칫 너무 엄숙한 분위기에 딱딱했을 친선모임 회식자리가 순심누나/ 순이각시/ 대활약으로
최고로 기분좋은 분위기로 변해 모두가 들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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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릿상 상석에 앉았던 김회장님이 나와 순이를 가까이 오라고 손짓으로 불렀다

순이와 내가 김회장님 곁으로 다가가자 좌중을 향해 손뼉을 크게 치면서 조용하게 만든 후,



"잠시 ~ 여러분들께 재미나고 의미있는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

여기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인데 ~
남편은 한국 00건설의 김운명 차장이고,
아내는 방금 "동백아가씨 노래"를 멋지게 부른 청운한정식 서순이 사장입니다


이 두 사람의 부부인연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5년전에, ~
16살 여중생이 25살 총각을 따라 ~
한국 충청도 부잣집에 민며느리로 들어와 7년간을 딸처럼 살다가 ~ 23살에 정식 결혼을 했는데
지금까지 8년동안 아들만 넷을 낳아 동화 같은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일본에도 민며느리가 있고,
견우직녀 오작교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요?

한국의 칠월칠석과 일본의 타나바타(七夕) 등의 풍습에도 영향을 준 전래동화인데
그 애틋한 전설의 주인공이 현실세계에 내려왔으니 ~
바로 여기 두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두 사람의 앞날에 사랑과 행복을 위해서 박수 좀 쳐주세요 ~ 하하하 (우우 ~ 짝짝 ~ 짝짝 ~)


(참고 자료 :

일본의 민며느리 제도는 (한국, 중국과 유사한) 동양권에서 흔히 있었던 혼사로,
어릴 때 아내될 사람을 미리 시집에 들여와
시어머니에게 잘 적응 되도록 교육을 시켰다
특히 사촌간에 혼사를 허락하여
고모/ 이모/ 등이 시어머니가 되기도 하였다 ~ 고부갈등 최소화?)


한 가지 더 추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 2월말,
한국의 00건설 아파트현장에서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꽃샘바람 강풍으로 간이창고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는데
그 찰나적인 순간에,
인부 3명을 밀쳐내어 몸숨을 구하고 ~
자신은 중상을 입은 살신성인 ~!

관리자로서 지녀야할 기본정신을 실천한 사람이 ~ 바로 여기 김운명 차장입니다

무거운 창고 건물이 몸 위로 쏟아져 전신에 중상을 입고 ~
의식불명상태 ~ 그후 8개월간 입원치료 ~
현재까지도 사고 후유증 (트라우마)으로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처지입니다

같은 건설업체 임직원으로서 ~
젊은 김차장의 용기있는 행동이 너무 자랑스러워 여러분께 감히 소개드렸습니다 ~"


김회장님의 상당히 긴 소개 말씀이 끝나자 ~
방안 가득 박수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났다

회장님 바로 곁에 앉았던 일본사장님이 특별히 나의 두 손을 붙잡아 흔들면서 ~

종업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킨 관리자로서의 기본자세와
그 것을 몸소 실천한데 대해 존경한다는 뜻으로 몇번이나 고개숙여 경의를 표해주었다


(김회장님이 우리 두 사람을 불러내어 특별히 자랑하면서
모임자리에 소개시킨 의도가 무엇이었을까?...

그 것은 희순형수처럼, 순이와도 잠자리 하고픈 사전 포석이 아니었을까? ...
노인이 보지 욕심은 많아가지고 ~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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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한 즐거움이 넘치는 모임자리에서 계속해서 술이 오가며 희희낙낙 ~

자리에 앉아있는 순이를 향해 두 번째 앵콜곡 (encore 앙코르)을 요청하였는데 ~

잠시 머뭇거리던 순이가
순심누나, 희순형수와 머리를 맛대고 수곤수곤 노래곡을 선정한 듯,
셋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
좌중을 향해 90도 각도의 일본식 인사를 공손히 하였다


이어서 "짝짝 짝짝" 빠르게 손뼉을 치고 궁둥이를 흔들어대면서
한명숙가수가 부른 "노란샤쓰의 사나이" (2분의 2박자)를 경쾌하게 부르기 시작하였다


노란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란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


(손석우(孫夕友) 작사.작곡, ~ 한명숙(韓明淑) 노래로 1961년에 발표된 대중가요 히트곡 ~!


노랫말의 전개방식이
기존의 가요들과는 대조적으로 표현방법이 은유법보다는 직설법을 택하였다

2분의 2박자에 내림 나장조로 되어 있고,
스윙리듬(swing rhythm)에 32마디의 곡,

1962년에는 유행의 여파로 같은 이름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1964년에는 프랑스의 샹송가수 "이베트 지로"가 서울 시민회관에서 우리말로 이 노래를 불렀으며
같은 해에 프랑스어판의 음반 취입도 있었다

1965년 이후,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가요계에서 널리 전파되어 한 때 국제적인 유행가였다)



유카타 앞자락을 흔들며
세 여인이 몸을 비비꼬는 꽈베기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합창을 불렀는데
한국어 노랫말은 모르지만 ~

"쿵짝 쿵짝" 단순한 2박자 리듬이 귀에 익은 듯,
좌중의 일본손님들도 손뼉을 치면서 몹씨 즐거워하였다


박자가 경쾌하고 노래 가사가 짧은 탓에
박수치는 손님들 기분에 맞춰주기 위해 ~

두 번 세 번 되풀이해서 "노란사쓰 사나이"를 불렀는데

분위기가 워낙 흥겹다 보니 ~
노래를 부르는 중간에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서
양팔과 양다리를 우쭐우쭐 흔들며 트위스트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아싸 아싸 ~! 요리 조리 ~ 비비고 흔들고 ~!"
"얼싸 덜싸 ~! 룰루 랄랄 ~ 좋구나 좋아 ~!"


순이각시 = 일본사장과
순심누나 = 일본전무와
희순형수 = 김회장님과

얼싸 껴안은 것처럼 몸을 바짝 붙여 하체를 비벼대면서

한국춤도 아니고 일본춤도 아닌 ~
부르스, 도돔바도 아닌 ~
술좌석 트위스트 막춤을 추기 시작 ~!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을 망라하고
함께 먹고 마시고 취하고 ~ 남여가 어울려 흔들다 보면 ~ 흉허물이 사라지기 마련 ~!

한국측 김회장과 직원들은 물론 ~
일본측 사장님과 간부들도 기분이 최고조로 업된 ~! 대 만족한 모습 ~!


(그 자리에서 내가 잠간 생각기에 ~
김회장님이 큰 돈 들여서 우리들 넷을 일본여행 대리고 왔지만

그날 밤의 회식자리에서 세 여인들이 끼를 발휘한(?)
인삿말, 노래, 춤, 좋은 메너 등은
두고두고 김회장님 회사에 플러스 알파가 되었을 것 같아 ~ 역시 사업가의 안목이란 ~?

김회장님의 숨겨진 미인계 지략?이 존경스러울 뿐 ~!

(미인계 = 美人計 = 미인을 이용하여 사람을 꾀는 계략, 중국 손자병법 36계중, 31번째 지혜 ...)
"꿩먹고 알먹고" "보지먹고 이득보는" 절묘한 처세술에 존경심이 절로 일어났다

후일담이지만 .....
그 뒤로 매년 봄철이 돌아오면 ~
김회장님과 우리들이 일본에 몇 차례 관광을 갔을 때,

반대로 ~
일본 00건설회사 임직원들이 업무추진 차 종종 한국에 출장 나왔을 때,

우리들은 구면 친구가 되어 ~ 모든 것을(?) 함께 즐기는 은근한 가시버시가 되었다 ~ 뒷이야기에 나옵니다)



"한국 00건설 김회장님께 ~!
이처럼 뜻있는 친목모임, 화기애애한 회식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더욱 뜻있게 빛내주신 한국의 세 여인들께도 거듭 감사 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건배주를 들면서 이 자리를 파하고 ~
가능하다면 2차 가라오케를 즐겼으면 합니다 ~
여러분들, 제 의견이 좋으십니까 ~?" (일본 사장님)

"와우 ~! 좋습니다 ~ 가라오케, 고 고 ~!!!!!" (일본측 손님들)
"찬성입니다 ~! 모두 함께 가라오케 갑시다 ~!!!!!" (한국측 손님들)

모든 사람들이 작은 정종잔에 술을 따라 들고서 마지막 "건배"를 힘차게 외치며 회식자리를 끝마쳤다



(참고로 알아둡시다 ~)

(각 나라마다 축하주, 건배주의 종류와 형식이 조금씩 다른데 ~
독한 술 보다는 순한 술 (와인, 샴페인, 동동주, 청주, 정종, 등)을 선호하고 ~

큰 잔의 술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미국, 유럽, 등) 경우와 ~
작은 잔의 술을 단숨에 들이키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방법이 있다


세계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배주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대통령의 미 · 중 수교 여정을 빛낸 ‘마오타이주’ (일명 = 백주, 고량주?)
만찬장에서 저우언라이 (주은래 周恩來) 중국 총리가 건배를 제의하자
닉슨은 40도가 넘는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당시 냉전 속에 중국에 드리운 ‘죽의 장막’이 걷히는 순간이었다

이후 만찬장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적과도 함께하게 만드는 건배 술의 매력이 없었다면 현대사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수도 있다

세계 2차대전 말엽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대통령이 회담장에서 영국의 "처칠"과 소련의 "스탈린"에게
건배주로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 준 일도 멋진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밤 10시가 넘어 회식자리를 파 하고 일식당 문을 나섰다

일본사장님이 선언한대로 12명, 전원 2차 무대로 옮겼는데 ~
그 유명한 신쥬쿠 가라오케 ~!!!



(참고 자료 : 일본의 가라오케 ~!

1960년대 후반,
일본 고베의 한 주점을 운영하는 주인이 돈을 아끼기 위해 라이브 밴드 (생음악 연주) 대신,
테잎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돈을 절약 하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밴드가 차지하고 있던 주점의 공간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가 있었기에

그리고 손님들이 원할 때에 직접 마이크를 잡고 테잎을 따라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
밴드를 해고한 다른 이유이기도 하였다 (밴드 인건비 대폭 절감?)

그래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라오케 산업이 시작되었으며
이 산업은 이러한 개인주점 주인의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서
현재는 연간 5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최초의 노래방 기계는,
1991년 4월 부산 동아대 앞 오락실에서 등장했다는 설이 있다

부산 동아대학교 앞에서 로얄 전자오락실을 운영했고, 컴퓨터에 일가견이 있었던 형충당씨는
아싸전자의 가라오케 기계를 개조해 번호를 눌러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선택하고
화면에 흐르는 자막을 보며 노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형씨는 오락실 한켠에 1.6평 크기의 작은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들어가 기계에 300원을 넣으면 노래 한곡을 부를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한국형 노래방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1.6평의 협소한 노래방,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눈이 부실 만큼 창대하게 된 것이다

아싸전자가 형충당씨의 기술을 도입했고 음악과 함께 새까만 화면에 가사 자막이
또르르 흐르는 형태의 원시적인(?) 노래반주기가 등장하였던 것이다

한국 최초로 첫 등록업체가 된 노래방은
부산 광안리의 ‘하와이비치 노래 연습장’이라고 전해지는데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신종 여흥 기계의 유행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1년 사이에 1만여곳의 속칭, 5천만이 사랑하는 노래방이 생겼다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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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쿠 유명 가라오케 넓은 홀 중앙에 자리를 잡고,
일본사장님의 추가 지시로 ~

남자 9명, 여자 3명은 균형이 안 맞으니 ~
남여 짝을 맞추자며 여자 도우미 6명을 즉석에서 추가로 불러
각자 옆자리에 여자들을 앉히고 맥주를 마시면서 모두가 흥겹게 노래부르며 놀기 시작했다


김회장님이 ~
일본사장과 그 일행 임직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듯,
임시 여자 파트너를 정해주었는데


일본 사장 옆자리 = 순이각시,
일본 전무 옆자리 = 순심누나,
일본 부장 옆자리 = 희순형수를, 앉도록 권하였고 (기생파티 기분이 들어 찜찜했었음)


도우미로 불려온 6명의 초미니 스커트 여인들 중에서
그중 나이가 어려보이고 몸매와 인물이 제일 낳아보이는 아가씨 한 명은
김회장님 파트너로 정해주고,
나머지 비슷비슷한 여인들은 ~ 한국측 임직원들과 내 곁에 짝을 맞추어 앉게 하였다


30여년전의 일이고
더욱이 일본관광 초행길의 기억이라서 다소 가물가물하지만 ...

첫 째 : 일본의 남자들 (50~60대 회사 임직원들)은 체격이 작다고 느껴졌다 (자지도 작을 듯?)
둘 째 : 노래하고 손뼉치고 춤추는 모습들이 ~ 우스꽝 스러웠다 (나쁜 표현으로 원숭이들 마냥?)

셋 째 : 여자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듯 하였다 (정중한 댄스 파트너가 아닌, 자리에 앉자마자 주물떡 대상?)
넷 째 :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 술주정, 추한행동, ~ 속칭 개떡이 되지 않았다 (절제된 행동?)


각자 차례가 되면 남여 파트너 두 사람씩 가라오케 기계 앞에 나아가 노래를 불렀는데
우리 일행들은 일본 노래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
일본에서 유행한 이미자 가수의 노래와,
일본에서 활동중인 김연자 가수의 노래를 한국말로 불렀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자리에서 쉬는 사람들은 ~
술을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거나,
파트너 아가씨의 유방과 보지를 주물럭 거리기 시작했는데

아가씨들 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브라자와 팬티를 벗겨내어 모인 사람들 앞에 자랑거리로 흔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유카타, 오비, 등리본, 머리끈, 진주목걸이 등을 곱게 차려입은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세 사람은
그 날의 모임자리의 특별 초대손님이자 한국의 귀부인들이라 해서 시종일관 인기스타였는데 ...


비록 김회장님의 양녀 순심누나요,
나의 마누라인 신분인 순이각시였지만,
여흥의 자리에 동석하면 누구나 똑같이 즐기는 남자, 여자, ~

회장님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일본인들과 앗싸리하게 즐겁게 웃고 어울려 줄 수 밖에 없었다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세 여인들은 ~

옆자리 일본손님들이 자신들의 손을 꼭 쥐고서,
어깨, 유방, 허리, 히프, 허벅지 등에 가벼운 시킨십을 할 때마다,
앉은 자리가 불편하고 옆의 파트너가 어색한 듯, 몸을 뒤로 내빼면서,
옆자리 일본사람 모르게 슬쩍슬쩍 내 눈치를 살펴보곤 하였는데,

내가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고,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표시해 오케이 싸인을 해주었다

"내 눈치 보지말고, 부담도 갖지말고, 마음 편히 실컷 즐기라"는 뜻으로 ~~~

일본사람들이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의
손을 만지고, 허리 껴안고, 옷 위로 궁둥이 슬쩍슬쩍 만지는 스킨십 정도는
우리 청운한정식에 자주 들리는 단골손님들과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 익히 즐기던 친절서비스 스킨십이었기에 ~)



내가 자리에 점잖게 앉아서 그들의 헝클어진 동태를 자세히 바라보니 ~

한국의 세 여자들에게 잔뜩 눈독을 들인 ~
일본 사장님과 전무, 부장들이 번갈아 가며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를 붙잡고 홀 중앙에서 춤을 추었는데

춤을 추면서도 그냥 추는게 아니라 ~
상체를 밀착시켜 젖가슴이 바짝 눌리도록 ~
하체는 더욱 밀착시켜 자지가 사타구니에 비벼지도록 ~
허리에 얹었던 손을 아래로 내려 ~ 탱글탱글한 히프를 유카타 위로 주물럭 거렸다


가라오케에서 초대한 도우미 아가씨 6명에겐 더욱 노골적인 댓시가 벌어졌는데
입술에 키스하고,
젖가슴을 부라우스 밖으로 꺼내어 빨고,
치마 아래로 손을 들이밀어 노골적으로 팬티속 보지를 더듬는 것 같았다

아마도 "돈을 주었으니 너희들 몸뚱이는 우리 것이다"라는 쪽바리들의 돈 위세를 펼치는 듯 하였다



(이러한 공공장소에서의 짐승 같은 추태는 일명 "기생파티 관광단"이라해서 ~

한일국교 성사 이후,
1960년대 말 ~ 1970년대 ~ 1980년대 초 까지
돈 조금 가진 쪽바리들의 일명 "섹스관광"이 서울의 밤을 마비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찮은 일반 직장인들부터 ~
소규모 자영업자, 공사판의 노동자들 까지 한국에 놀러오면
작은 돈으로 한 껏 기분을 낼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
외환사정이 절박했고, 전국민이 빈곤했던 시절이었다)


일본에서는 쥐구멍을 찾던 똘마니들이 한국에 오면 왕 노릇을 하던 시절이었으니
체면도 염치도 차릴 필요없이 ~ 푼 돈을 나부끼며 위세를 부리고 꿈의 향락을 즐겼다


호텔 로비를 맨발로 걸어다니고,
욕실가운을 입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객실에서 소리소리 일본 군가를 부르고,
엘레베이터에 들어서면 구두를 벗고 ...

그러한 저질스런 일본 관광객들의 지저분한 행태들이
신문지상에 자주 보도 되었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다

또한 ~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을 듣고 불나방처럼 모여든
여대생, 직장여성, 유부녀, 직업여성들,... 몸매 쭉 빠지고, 얼굴 반반한 여자들은 ~
40~50명씩 단체로 몰려드는 "경제동물" "섹스동물" 일본남성들의 하룻밤 정액받이 노릇을 자청하였다


70년대 초반 ~ 중반 ~ 그 시절,

한해 10만명이던 일본 관광객이 ~
한해 50만명으로 급속히 늘어났고 ~
대다 수의 일본 관광객들은 가족단위가 아닌 남자 혼자(싱글)였는데

그 목적이 무엇이었겠는가?


겨우 5만엔 (한화 10만원 정도?)이면
2박3일간을 고급호텔에서 자고 먹고 마시고 섹스를 실컷 즐길 수있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그 시절의 역사 흔적들이 고스란이 남아있는데 ...

서울 종로 3가에서 보면 북쪽으로 비원이 있고
그 길 왼편 동네가 익선동인데,

70년대 "기생관광"시대에 요정들이 최고로 번성했던 자리였다

싸구려 일본인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며 ~
80년대 강남시대가 열리면서 서서이 퇴조했다고 한다)



2차 친선모임 ~
신쥬쿠 가라오케 여흥에서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

김회장님과 나의 체면을 조금이나마 세워주려는건지 ~?
한국 여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다는 뜻인지 ~?


일본사장 일행이 나의 세 여인들의 손을 쥐어 조물락 거리고,
옷 위로 몸을 더듬는 행동 외에는
억지 키스를 하거나 유카타 속으로 유방과 보지를 직접 만지는 야비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물론, 그 정도 까지 진행되었다면 ~ 순심누나 성깔에 자리를 박차고 뛰어 나갔겠지만 ~! 흐흐흐)



옆에 가까이 앉은 일본 손님들이 나에게 몇번씩 권하는 것에 못이긴 척 하고
내 옆자리 파트너 아가씨와 손을 붙잡고 춤을 추었는데
도우미를 끌어안고 가까이 살펴보니 ~

가슴은 A컵 부라자가 헐렁일 정도로 완전 절벽이요,
오리처럼 뒤로 발랑까진 암팡진 궁둥이는 ~
밤마다 숫한 남자들에게 다리를 벌려준 표시가 났고,

최종적으로,
얼굴에 떡칠한 화장품이 덕지덕지 누릉지처럼 일어나 보여 ~
마주보기가 불쾌하기 짝이 없었고,
목구멍에서 구토증이 날 지경이었다


나의 그러한 기분 나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우미로 불려온 직업여성 (20대 앳띤 창녀?)이 ~
내 품안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 실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 일행이신가요 ~?"
"여자분들이 미인인데 ~ 어떤 관계인가요 ~?"

내가 전혀 노 코멘트 대답을 안하자 ~
다소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만
갑자기 내 바지 위에 손을 뻗어 XX를 꽉 쥐면서 감탄한 듯, 내 귓가에다 소곤거렸다


"오우 ~ 좋아요 ~! 크고 단단해요 ~!"
"오늘밤, 저하고 연애 하실래요 ~? 제가 최상의 서비스를 해 드릴게요 ~"

도우미의 그 은근한 유혹 소리에 만정이 뚝 ~! 떨어져
춤을 추다말고 내 자리로 돌아와 앉고말았다

그리곤 말없이 맥주잔을 비우기 시작하였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
나의 시쿤둥한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던 순심누나가 찡긋 윙크를 하면서 혀끝을 살짝 내밀었다

"쌤통이다 ~!" 하고 놀려대는 순심누나의 평소 놀리는 싸인이었다



솔직히 나는 지나온 40년 세월동안 썸씽 여자를 선택할 때,
특별히 까타로운 선별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이, 인물, 몸매, 학력, 처녀, 유부녀, ~ 일체 불문 ~!
치마만 둘렀으면 닥치는 대로 XX를 먹어치우는 죠스 같은 사내가 바로 나였다


4살 연상의 여인 ~ 순심누나를 나의 첫여인으로 소중히 품었고
35살 연상의 여인 ~ 하숙집어머니 함지박 젖통과 헐렁한 보지를 좋아했고

9살 연하의 마누라 ~ 순이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4살 연상의 백YY ~ 희순형수를 가련한 마음으로 안아주었다


동창생 ~ 경자, 경단이, 대전자취방 여자친구, (동수와 같이 돌림빵 했던)
개YY 최명숙선배, 군부대 창녀출신 연실누나, 그 밖에 모모한 술집 접대부들, 창녀들,

처갓집과 연관된 옥희누이, 정이처형, .........
일일히 기억할 수 없는 수많은 여인들을 청탁을 가리지 않고 1회용 또는 장기적으로 섭렵했었다



허지만 왠 일인지 ~?

신쥬쿠 가라오케 도우미 아가씨에겐 전혀 몸과 마음이 동하질 않았는데
차라리 ~ 어젯밤, A/V 쇼 공연장에서 보았던 흑백의 말YY 양키 여자들이 더 낳을 듯 싶었다


그러한 이유는 ~?

도우미 아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었고 ~
바로 내 눈 앞에서
순심, 희순, 순이 세 여자가 일본사람들 품에 안겨 노닥거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것은 분명한 질투심이었다 ~!

김회장님께는 일부러 순심누나, 희순형수와 셋이 쓰리섬 즐기라고 돗자리를? 깔아주면서도
전혀 느끼지 않았던 질투심이 일본인을 상대로 끓어오르는 것을 숨길 수가 없었다 (반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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