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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자 - 28, 해바라기 - 하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09 683회 0건
[주희: 사진에 소파.. 그 색이 좀 특이하지?]
[하얀눈: ...]
[주희: 언니네 소파가 그 색이거든...]


나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하얀눈: 설마요..]
[주희: 아냐. 생각해 보니깐...]


그녀는 수많은 추측들을 쏟아냈다.


그녀의 오빠와 언니는 원래 그리 친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로 싸우는 날이 더 많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친해져있었다고 했다. 그 때가 대략 오빠가 고등학교 3학년이고 언니가 1학년때 즈음이라고 했다.

오빠가 종종 자재를 받으러 근처에 오는 일이 있는데 그럴 때면 꼭 언니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다. 가까운 그녀의 집에서도 한번쯤 잘 법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소파를 작년 가을쯤에 새로 산거라고 했다. 그 때 다른 가구도 몇 개 바꿔서 그녀가 언니집에 가서 청소하는 걸 도운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렇게보면 오빠와 언니는 최근까지도 만나고 있을거라고 의심했다.





나는 그녀의 특명을 받아들고 그를 기다렸다. 몇일동안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인도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인도로 출발하기 2주정도 남았을 때 그가 나타났다.



[블루스카이: 씨팔년.. 뭐하냐?]
[하얀눈: 청소하고 쉬고 있어요..]
[블루스카이: 나 못봐서 보지가 근질근질했지?]
[하얀눈: 네...]


나는 최대한 그의 기분을 띄워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하얀눈: 근데.. 오빠는 애인없어요?]
[블루스카이: 애인?]
[하얀눈: 네..]
[블루스카이: 애인인지는 모르겠고 옛날부터 보지대주는 암캐년은 한 명있지..]
[하얀눈: 사진의 그 여자요?]
[블루스카이: 응.. 그년이 평소에는 얌전한 척해도 빠구리할 때는 보면 완전 발정난 암캐야..]


그는 사진속의 여자가 얼마나 섹스를 밝히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년은 한 번 박아줘서는 성이 안차는 년이라고 했다. 두세번은 박아줘야 만족하고 사정은 꼭 입에 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사정을 하고나면 그의 물건을 잡고 한참을 열심히 빨아대기를 반복한다고 했다. 다시 서면 또 박아달라고 하고 안 서는 걸 확인하고서야 아쉬워하며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고나면 가랭이를 벌리고 누워 보지를 빨아달라고 하는데 보지를 빨아주면 질질 싸대면서 거의 숨이 넘어갈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다.


[하얀눈: 오빠랑 결혼하면 딱이겠어요]
[블루스카이: 결혼은 개뿔. 벌써 애가 하나 있는 유부년이지]
[하얀눈: 아.. 그럼 이제 못 만나겠네요]
[블루스카이: 못 만나긴.. 지난 달에도 박아달라고 얼마나 보채던지 가서 한번 박아줬지]
[하얀눈: 어떻게 만났는데요?]
[블루스카이: 만난건 아니고...]


묘한 말이었다. 만나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어떻게 그년을 만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대신에 처음 그년과 섹스를 하게 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블루스카이: 내가 자고 있는 그년 보지를 만지는데 자는척하면서 끙끙거리는거야. 딱봐도 안자는데 계속 자는척 하더라구..]
[하얀눈: 그래서요?]
[블루스카이: 그래서 조용하게 밖으로 나오라고 그랬지. 자고 있으면 못 들었을건데 한 10분정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깐 그년이 따라나왔어]
[하얀눈: 정말요?]
[블루스카이: 응.. 빤스를 내리고 뒤에서 박는데 완전 질질 싸더라고. 어디서 보지를 팔고 다녔는지 이미 남자맛을 알더라니깐..]


그는 처음 그년과 하던 섹스를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나서 마지막에 다시 그의 레파토리를 읊었다.


[블루스카이: 그년 보면서 내가 알았다니깐. 까탈스럽게 굴던 년이 박아주니깐 그 다음부터는 어찌나 순해지던지.. 여자들은 박아주면 다 똑같애.]
[하얀눈: 누구에요?]
[블루스카이: ...]


그는 누군지 대답해주지 않았다. 나는 이미 그게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여동생과 아는 사이라는게 걱정이 된 듯 했다. 하지만, 그의 침묵은 나의 짐작을 더 확고하게 해주었다.



그는 이제 다시 나에게 집중했다.


[블루스카이: 니년도 박아주면 질질 쌀텐데.. 어디살어?]
[하얀눈: 왜요?]
[블루스카이: 놀 때 함 박아주러 가게..]


나는 그에게 내가 사는 동네을 알려주었다. 그 때는 그와 만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다.

대화를 저장하고 그녀에게 보내주었다. 메일을 보낸 다음날 그녀가 접속했다.



[주희: 아무리봐도 언니같애. 형부한테는 온갖 여우같은 짓을 다하면서 뒤로 호박씨를 깔 줄 누가 알았겠어..]



그녀는 확신하는 듯 햇다. 그리고 엄청 분노했다.

그녀의 글 하나하나에 날카로운 칼날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곧 그녀도 그녀의 언니를 "그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신져를 나가기 전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주희: 지금까지는 그년한테 미안해서 못 했는데.. 이젠 괜찮을 거 같애]


무엇을 못했는지 무엇이 괜찮다는 것인지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침묵한 말의 목적어는 "형부"이고 동사는 "꼬시다"였으리라..






나는 인도로 떠났다. 그녀에게는 잠시 여행을 다녀온다고 메세지를 남겼다.






한달동안의 인도여행에서 돌아와 메신져를 켰을 때 그와 그녀로부터 몇 개의 메세지도 도착해 있었다.


[블루스카이: 요즘 안 보이네]
[블루스카이: 씨팔년.. 요즘 딴놈한테 보지벌리고 다니냐?]
[블루스카이: 개같은 년. 담에 보면 니년 개보지를 확 찢어버릴 줄 알어.]


거의 한 주 간격을 두고 그에게서 메세지들이 도착해 있었다.


[주희: 아직 안 왔어?]
[주희: 오늘 낮에 형부 일하는데 찾아가서 같이 점심먹었어. 다음에 둘이 술한잔 하기로 했어]
[주희: 내일 남편 출장가]
[주희: 아직도 안 왔어? 나 이제 이거 그만하려구.. 메일 확인해봐]


그녀의 마지막 메세지는 1주일 전이었다. 메일함을 확인했을 때 수많은 광고메일 사이에 그녀의 메일이 하나 수줍게 끼어있었다.


메일을 열었다.

"고마웠어"라는 짧은 한마디와 사진이 하나 첨부되어 있었다. 사진은 평범했다. 전에 그가 보여줬던 사진처럼 엎드려있는 어떤 여자의 보지에 어떤 남자의 물건이 박혀있는 것이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이었다.




그녀에게 여행을 마치고 왔다는 메세지를 남겼지만 지금까지도 읽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그도 포기한 듯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7월 장마의 끝무렵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모니터 아래쪽에 뭔가 깜빡거리고 있었다. 그였다.



[블루스카이: 어? 들어와있네]
[블루스카이: 씨팔년 말 안해?]
[블루스카이: 이년이 죽을라고..]


[하얀눈: 씻고 왔어요]
[블루스카이: 그동안 어디갔었어?]
[하얀눈: 일이 있어서 친정에 가 있었어요.]
[블루스카이: 그래? 딴놈이랑 붙어먹은건 아니고?]
[하얀눈: 그런거 아니에요..]
[블루스카이: 내일 함 보자]
[하얀눈: 왜요?]
[블루스카이: 장마라 일도 없고.. 니년 보지맛 함 봐야지]


그는 막무가내였고 내일 동네의 어느 은행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내 전화번호를 계속 물었지만 나는 알려주지 않았다.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를 차단시키고 메신져를 껐다.





창밖으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나는 하얀 속옷을 맞춰입고 블랙화이트 스프라이트의 짧은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갑자기 뭔가 사야할 것이 생각났다.

샌들을 꺼내신고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왔다. 근처 편의점을 지나 5분정도 떨어진 은행 근처에 있는 큰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우유 하나를 사서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들고는 은행쪽을 쳐다봤다.

짙은 회색의 천막이 씌워진 파란 트럭 하나가 은행앞에 서 있었다. 어떤 남자가 비를 피해 처마밑에서 담배를 피워대며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그 남자의 모습은 마치 인도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비슷했다.

나는 우유를 사기위해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우연히 그와 마주친 것 뿐이었다.






트럭에 올라타자 그는 내가 당연히 올 줄 알았다는 듯 씩하고 웃으며 말했다.


"너같이 곱상하게 생긴 년들이 더 밝히지."


시동을 켜고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그는 내 원피스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팬티를 젓히고 보지를 만져댔다.


"씨팔년... 빽보지야?"


인도여행에서 나는 사면바리에 걸렸고 곱게 길러온 긴머리를 자르듯 내 보지털을 밀어내야했다.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의 굵고 거친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끙끙대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 한 손으로 내 팬티를 무릅까지 끌어내렸다.


"씨팔.. 이것도 빤스라고 입고다녀..?"


그가 손바닥보다 작은 내 티팬티를 힐끗보며 말했다.


"벗어.. 입으나 마나겠네."


나는 허리를 숙여 비에 젖은 샌들끝에서 팬티를 벗겨내고는 한 손안에 꼭 말아쥐었다. 그가 내 손에서 팬티를 뺏어들고는 백미러에 걸었다. 와이퍼가 움직일 때마다 앞에 달려가는 차들이 잠시 보였다가 다시 쏟아지는 빗물너머로 사라졌다. 그런 풍경사이로 보짓물이 흥건히 묻어있는 하얀 티팬티가 대롱대롱거리며 매달려있었다.


30분 정도를 운전하면서 그는 기어를 바꿀때를 빼고는 내 보지에서 손을 때지 않았다. 습한 차안은 내가 뿜어낸 열기로 뿌연 안개를 만들어냈고 에어컨이 뿜어낸 냉기가 그 안개를 지워냈다.

차가 멈춰섰을 때는 나는 이미 한 번의 절정을 맛 본 후였다.



그 곳은 어느 공사장이었다. 산 아래에 짓다가만 5층짜리 건물이 벌거벗겨진채로 홀로 우두커니 서 있있다.

그는 운전석에서 내가 앉은 자리로 넘어왔다.

그가 원피스를 한꺼번에 위로 끌어올렸다. 원피스가 목에 걸려 다 벗겨지지 않았고 나는 턱을 당겨 그를 도와주었다. 그는 브라도 원피스 벗기듯이 끌어올렸다. 나는 다시 한 번 팔을 들어 그를 도왔다. 벗겨진 브라는 앞유리창에 내동댕이 쳐졌다.


바지를 대충 끌어내린 그는 나를 옆유리창으로 구겨 밀어붙이고는 보지안으로 해바라기를 밀어넣었다.

뭔가가 내 보지벽을 긁으면서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그의 물건이 빠져나가려 할 때는 목에 걸려 벗겨지지 않던 원피스처럼 내 보짓살은 그의 불룩한 귀두아래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는 무참하게 내 보지속을 긁어댔고 나는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안고 질퍽한 보짓물을 흘리며 신음했다.


갑자기 뽁~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물건이 보지에서 빠져나갔다.

좁은 차안이 불편했던지 그는 바지를 끌어올리고는 잠시만 기다려보라며 차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발거벗은 나를 밖으로 끌어냈다. 순간이었지만 나는 뿌연 빗줄기를 맞으며 밖에서 알몸으로 샤워를 했다.



그는 트럭뒤에 씌워진 천막안으로 나를 밀어넣었다. 그곳에는 길다란 나무토막 몇 개와 공구상자들이 한쪽 구석에 모아져 있었고 다른 구석의 바닥에 하얀 스티로폼 하나가 깔려있었다.

그 안은 후덥지근했다. 그는 천막입구를 트럭위로 던져올렸다.


그가 스티로폼 위에 나를 눕히고 보지를 박아대는 동안에 나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밖을 내다보았다. 하지만 여유롭게 비오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다. 내 속은 민감하게 그를 느꼈고 곧이어 찾아온 오르가즘에 나는 더이상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


"씨팔년.. 니년도 암캐구만"


그를 끌어안고 바둥거리며 그만하라며 소리를 질러댔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여자의 빈말 따위는 무시했다. 더욱 빨라진 그의 움직임에 나는 점점 몽롱해져가고 있었다.


"입벌려.. 씨팔.. 빨리"


몽롱함에 빠져있던 나는 그 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 무슨 소리에 눈을 떴을 때는 그의 물건은 내 얼굴앞에 바짝 다가와 있었고 빨갛게 달아오른 귀두가 조그마한 입을 벌리고는 희뿌연 정액을 뿜어냈다. 내가 입을 벌리기도 전의 일이었다. 내 얼굴은 그가 뿜어낸 엄청난 양의 정액으로 뒤범벅이 되었고 나는 순간적으로 다시 눈을 감았다.

내 입이 벌어졌다. 그는 한 손으로 내 턱을 잡고는 볼을 눌러 입을 벌렸다. 그 벌어진 사이로 그의 물건이 밀려들어왔다.

뜨거운 그의 물건이 느껴졌다. 혀끝으로 귀두아래의 도돌거림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몽롱함에서 깨어났다.




눈가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대충 닦아내고 눈을 떴다.

그는 아직 부족하다는 듯 나를 돌려 눕혔다. 손가락 두 개를 보지에 넣고는 마치 식육점에 고기를 매달듯이 손가락을 고리처럼 만들어 내 엉덩이를 끌어올렸다. 나는 무릎으로 종종걸음을 치며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내 보지속으로 다시 그의 물건이 들어왔다. 그 뿐만 아니라 애널속으로 그의 굵은 엄지손가락이 함께 들어왔다.


"니년도 이러면 죽지?"


그년도 그랬나보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애널을 계속 자극했다. 두 구멍으로 전해지는 묘한 자극에 나는 짙은 신음소리를 쏟아냈다.

두번째 사정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에 나는 이미 산정상에 올라 능선을 타고 더 높은 산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그가 애널에 박고 있던 엄지손가락을 빼내어 내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똥개년.. 똥맛 좋냐?"


그런 그의 손가락을 나는 꺼리낌없이 빨았다. 비참함에 나는 온몸을 떨며 무너져내렸다.

또 다시 찾아온 오르가즘에 나는 발정난 개처럼 울부짖었다. 천막위로 떨어지는 시끄러운 빗소리를 뚫고 나의 울부짖음은 멀리 울려퍼졌다.

그가 내 뒷머리를 낚아채 곧 사정할거라는 걸 알려왔고 나는 얼른 몸을 일으켜 사타구니에 머리를 쳐박고 그의 굵은 물건을 덥석 물었다. 이미 싸질러놓은 정액이 내 입가에 흘러내릴 때 나는 막 짜낸 고소한 고기맛이 나는 정액을 받아먹었다.




건물옆에 놓인 드럼통에 받아진 물로 얼굴과 보지를 씻어냈다. 그는 멀찍이 떨어진 트럭에 앉아 그런 나를 지켜보았다.

막 비가 그친 도로에는 아까보다 많은 차들이 지나다녔다. 백미러에는 여전히 내 티팬티가 대롱거리며 매달려 있었다. 나는 혹시 누가 볼까 차 밖을 두리번거렸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앞을 보고 달리면서도 윈피스를 걷어올리고 보지를 만져댔다. 버스에서 내려다보면 그의 손가락이 박혀있는 내 보지가 다 보일거 같았다.


"니년 남편도 꽤 고생하겠다. 니같은 년 만족시켜주고 살려면.."


그가 은행앞에 트럭을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내 뒤통수에다가 그렇게 말했다. 우산을 챙겨들고 도망치듯 집으로 뛰어갔다. 집에 와서 거울을 봤을 때 엉크러진 내 머리카락에 진득한 그의 정액이 묻어있었고 그의 차에 팬티와 우유를 놔두고 온 것이 생각났다.

어차피 우유는 이미 마셨고, 백미러에 대롱거리며 매달려있을 티팬티를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오빠와 섹스를 나눈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시작한 나의 장난으로 그녀를 작두위에 올려놓은 것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


부모가 하지 말라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사회가 금하는 모든 것까지 우리는 그것을 금지당하는 순간부터 그것을 더 갈망한다. 굳이 라캉의 지루한 글을 읽지 않더라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 헷깔려한다. 나의 욕망이 내가 원해서인지, 타인이 원해서인지 아니면 금지된 것이라 욕망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루에 몇 번이고 텅빈 거리의 빨간신호등 앞에서 우리는 이 질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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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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