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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22 661회 0건
치한천하 1부

[각성]

민수는 교회 회장 출신이다.
안양에 있는 산성교회가 생긴 이래 20년 동안 유일하게 중, 고등부 회장을 연속한 인물이다.
2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투표로 뽑다보니, 중3때 하는 중등부 회장을 하고, 다시 고2때 고등부 회장으로
뽑히는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압도적 표차로 중등부에 고등부 회장까지 따냈다.
왜냐면 그는 아주 눈치가 빨랐다. 오랫 에서 장사 한 덕에 사람들의 심리와 흐름을 잘 읽을 줄 알았고,
행동이 누구보다 민첩했기에....아주 쉽게 중고등부 학생회의 정점인 고등부 회장을 따냈다.

1991년, 하향 지원을 한 덕에 어렵지 않게 대학에 붙은 민수는 1월부터 양재에 있는 양재구청 주차
단속과에 알바를 하기로 하였다.
교회 1년 선배인 현주의 소개로 입학 전까지 알바를 하기로 한 것이다. 민수는 처음 하는 알바라는 기대감에 승낙한 것도 있지만, 몇 년 동안 동경해 온 선배의 부탁이기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당시 20세 였던 민수는 여타 또래들이 그랬듯이 연상의 여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교회회장을 하는 동안 많은 여 후배들의 대시에도 별 대응을 안했던 것도 막연히 연상이 더 끌린다는 생각을 하는 민수였지만, 실제로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후배들의 덜 성숙한 육체에 흥미를 못 느끼는 것을 알지 못할 나이였다.
그랬기에 민수는 한 살 연상이던 현주를 동경했다. 당시 근처 여고에 다니던 현주는 교복차림에도 빛이나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교복치마 아래로 보이는 종아리 라인은 예술적이었다.

성경험이 전무하던 순진한 민수였지만, 그 종아리만 보면 가슴이 벌렁거렸다. 그런 현주의 부탁이었기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당시 안양에 살던 민수는 양재구청까지 출근을 하기 위해 1호선 관악역에서 타서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다시 교대역에서 환승해서 양재로 가는 긴 노선을 선택한다.
당시 안양에서 양재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관악역 근처에 살았기에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한다.

출근 첫날, 9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7시 40분 정도에 플랫폼에 선 민수는 앞으로 일하게 되는 구청에서의 첫날에 대한 기대감 반, 두려움 반으로 들떠 있었다.

그리고 도착하는 운명의 청량리행 1호선 열차.....

아무 생각 없이 늦지 않게 오는 열차에 반가운 민수는 승차 열에 서고, 앞에 서 있던 20대 중후반의 여성의 겨울이지만 맵시 있는 치마차림의 스타일에 안 춥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 이런 저런 생각들이 확 날라 가 버린다.

처음으로 보는 장면이었다. 더 이상 사람이 탈 수 없을 정도로 전철 문 입구는 여러 사람들이 안 튕겨 나오기 위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어떡하지’
민수는 당황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앞에 있던 치마차림의 여자가 아주 능숙하게 엉덩이로 사람들을 밀면서 문으로 진입을 성공한다.
‘어라? 밀고 들어가니 공간이 나오네..’
이 열차를 놓치면 첫 날부터 지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민수는 문이 닫히기 직전에 그 여자를 마주보고 진입을 하게 되었다.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하자, 닥친 상황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는 민수였다. 정말 팔하나, 다리 한짝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밀착상황에 민수는 불쾌감이 올라오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대학 새내기가 느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일었다.
‘참 어른들은 힘들구나....이른 아침부터 이런 콩나물 시루 같은 전철을 타고 출근해야 하고....불쌍하네...’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20살의 섣부른 동정을 하며 있을 때, 사타구니 부분에서 느껴지는 낯설은 감촉에 민수는 뭐지 하는 마음에 조금씩 생각을 옮겨온다.
‘헉 앞에 있는 여자의 손등이다.’
그렇다. 가방을 든 아까 그 치마 입은 여자의 손등이 마주보고 있던 민수의 사타구니와 딱 붙어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을 인식한 민수는 갑자기 심장이 빨라지면서, 얼굴까지 빨개졌다. 당연히 20년 모태신앙으로 성실히 교회생활을 해왔고, 더욱이 교회 회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금욕적인 생활을 실천하던 민수에겐 생전 처음으로 여자의 신체가 성기에 닺는 사건에 급 당황을 하게 된다.
더욱이 고3 말에 처음으로 자위라는 신세계를 접해 성에 대한 호기심이 극도로 올라있던 민수에게 여자의 손등은 첫 경험과 같은 충격적인 자극을 선사하고 있었다.
‘ 아 너무 좋아...’
민수는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갔다.
‘손 하나 움직이기도 힘든 전철 안에서 이렇게 여자와 접촉한 것은 불가항력이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그럼.....이 상황을 즐겨도 상관없겠지....오....’

이제껏 자위도 몇 차례 안 해본 민수의 성기는 상황 인식한지 1분정도의 시간에 거의 사정직전까지 풀 발기를 해 버렸다.
당연히 맞은편 여성도 그 단단함을 느꼈으리라는 생각에 갑자기 불안해진 민수는 조심히 약간 아래 위치한 여성의 얼굴을 흘낏 쳐다 봤다.
전철안의 열기가 뜨거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약간 상기된 얼굴의 그녀는 눈을 감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 내가 일부러 이러고 있는 게 아닌데 어쪄겠어..’
묵인 아닌 묵인된 상태를 확인한 민수는 성기에 비벼지고 있는 그녀의 손등의 감촉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그리고 팬티 안은 자연스럽게 분비된 쿠퍼액으로 축축해지고 있었지만, 민수는 아무 상관하지 않았다. 지금 민수 일생에 최고의 흥분되는 순간이었으니까....

민수는 천천히 앞에 여성의 손등 전체에 발기된 성기의 밑둥을 밀착하며 상황을 즐기며 눈을 감아 갔다.
전철은 빠르게 다음역인 석수역에 도착을 하고 다시 문이 열렸다.
차가운 공기가 훅하고 들어오면서 민수는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뒤를 돌아봤다.
‘오 빙고!!’
내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또다시 민수 뒤로 10여명의 남녀가 들이 밀며 전철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민수가 뒤에 사람들에 밀리며 들어가자, 약간의 공간이 생기고 마주보고 있던 그녀가 갑자기 돌아선다.
민수는 잠시 그녀에게 한 행동에 미안한 맘이 들었다.
‘불쾌했구나...’
생각도 잠시, 밀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아까보다 더 그녀와 밀착을 하게 되었다.
‘이건 뭐야!!!’
민수는 또 다시 접하는 새로운 느낌에 더욱 놀라고 말았다.

그의 성기가 이제는 돌아선 그녀의 엉덩이 골에 꽉 눌려져 버린 것이다.
‘허억 흐흐윽’
민수는 속으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손등과 닿았던 느낌이 1이라면 이건 100이었다.
텁텁한 공기, 움직일 수도 없는 답답함...이런 건 아무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지금 앞 여성의 굴곡진 엉덩이 사이에 눌려있는 자지의 감촉은 민수의 온 신경을 독점하고 있었다.
거기다 달리기 시작한 전철의 덜컹거리는 약간의 진동은 민수의 하체에 자연스런 반동을 만들어 그녀의 엉덩이에
찌르듯 자극을 주고 있었다.

‘육체의 정욕을 없게함은 보혈의 능력...주의 보혈....’
항상 어린 우리들에게 전도사님이 부르게 했던 찬송가를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민수였다.
처음으로 맞이한 환희였지만, 20년 넘게 교회를 다녔던 민수기에, 더 나아가면 안된다는 내면의 소리가 그를 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참회의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철이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자연히 민수의 몸이 앞에 여성에게 쏠리게 되고 밀착되었던 하체는 거의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꽂히고 민수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게되었다.
"헉"
이건 그녀의 신음소리다.
옷만 없다면 둘은 거의 뒤치기 자세를 완벽히 구현해내고 있었다.
이제 하체를 밀착한 채 한손으로 그녀의 허리 앞쪽을 손으로 잡고 있게 되자 민수는 더이상 20년 간의 신앙심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지금 민수에겐 하나님이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든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전철안의 상황은 민수를 더욱 더 대담하고 자신있게 만들어 내고 있었다.

시흥역에서도 그 틈을 비집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타게 되고, 민수의 아랫도리가 그녀의 엉덩이를 범하는것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민수는 여유있게 앞 여성의 엉덩이 골 감촉을 음미하고 있었고, 한편으론 허리를 잡고 있는 손을 내치지 않는 그녀에게서 또 다른 승인을 받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처음으로 느끼는 성인 여성의 엉덩이의 굴곡과 탱탱함은 민수에게는 정말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신비지였다. 아무런 성경험이 없던 민수였지만 이런 느낌이 "맛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각성이었다.
유교적 사회 환경에서 금욕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강요받아 왔던 신체 건강한 어린 청춘에게 1호선 청량리행 전철은 무협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절벽 아래 존재하는 어느 누구의 침입도 허락치 않는 신비지였다.
그 곳에서 만난 만년하수오, 영물의 내단과도 같은 여성의 엉덩이의 느낌은 한순간에 민수의 육체에 치한계에 입문을 시켜냈다.

겨울이지만 따뜻한 날씨탓에 조금은 얇은 상의 자켓을 걸친 그녀의 허리 언저리의 느낌은 잘록하나는 생각을 들게 함과 동시에 라인을 따라 조금더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는것 같았다.
아직 처음이었던 민수에게 더 이상의 일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민수는 사정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맛있게 음미하던 민수는 조금씩 엉덩이를 자기쪽으로 움찔 움찔 하면서 뒤로 빼는 그녀 때문에 더욱 더 엉덩이 먹기에 열중하면서도 이 상황을 이해하려 주변을 보게 된다.
"뭐야 저건....쟤 때문에 그런가?"
앞에 서있는 그녀의 앞에 그녀와 마주보고 한 아저씨가 먼산을 보듯 얼굴을 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눈치빠른 민수는 다시 상황 정리에 들어간다.
"그렇치....이런 콩나물시루같은 상황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을거고....그렇다면 나같은 생각을 가진, 아니 나보다 훨 경험이 많은 아저씨들이 있겠지...ㅋㅋ....지금 앞쪽에서 저 아가씨를 만지고 있는거구만...."

한편으로 또 생각을 이어간다.
"이렇게 밀착상황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기란 쉽지 않지....아니 불가능해..."
1991년 당시에 그런 용감한 여성은 없었다.
이런 상황 판단은 갓 입문한 민수에게 조금 더 대담한 행동을 하게 끔 하는 이론적 바탕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민수는 무릎을 살짝 굽혀 그녀의 엉덩이 아래쪽에서 부터 찌를 수 있게끔 자세를 잡고 힘을 줘 찌른다. 효과가 있다. 그녀의 몸이 약간 움찔하는게 느껴졌다. 흐믓하다. 새로 익힌 기술이 먹힌것이다.
그리고 허리를 잡고 있는 손을 아래로 조금씩 조금씩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만져본다.
"오마이 갓"
처음으로 만져보는 성인 여성의 허벅지의 느낌은 너무 좋다.
엉덩이를 박듯이 들이대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는 느낌은 민수에게 충격적인 희열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더욱이 아무런 반항을 못할거라는, 실제로 가만히 있는 앞 여성의 태도에 더욱더 흥분되는 민수였다.
새롭게 시도한 허벅지 만지기는 성기를 엉덩이에 대는 것보다 조금 더 직접적인 감각을 선사하고 있었다. 자지를 대고 있는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의 연출이라면, 허벅지를 만지는 것은 능동적인 액션이었기에 그런것 같았다.
"내가 직접 이 여자를 추행하고 있어...만지고 있어"
라는 더 큰 상황적 흥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었다.

쓰다듬듯이 손을 움직였지만 그녀는 가만히 있는다. 아니 조금 움찔하는 느낌이 손을 통해 전해져 왔다.
그것이 민수를 더 흥분시키고 있었다.
살아있는 여성을 만지고 있다는 증거니까....
거의 10분 정도를 이렇게 즐기고 있는 민수였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 같은 시간도 끝은 있는법...
구로역에 전철이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가면서 아까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공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상태에서 그녀에게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갓 입문한 그도 알 수 있었다.
아쉬움을 숨긴채 민수는 그녀에게서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그리고 그녀가 순간적으로 뒤를 흘깃 쳐다본다.
아주 민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민수는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시선을 받아 준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잖아...내 의도가 아니야!!"
상황판단을 한 것이다.
여기서 시선을 피하거나, 죄책감이 깃든 표정을 짓는다면 안쨈募?것을 그는 본능적으로 캐치한것이다.
"이쁘다"
그녀의 얼굴은 상당히 이뻤다.
맨날 중고등학생들하고 지내던 민수에게 20을 넘긴 화장한 여성의 얼굴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리고 뿌듯했다.
이렇게 이쁜 여성의 엉덩이를 마음껏 찔렀다는게 너무나 기분 좋았다.
다시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것 같았다.

역시나 그녀는 잠깐 돌아봐 내 얼굴 표정을 본 후 다시 고개를 돌리고 조금은 넓어진 공간으로 몸을 피했다.
"따라 갈까?"
이런 생각도 잠시 전철은 신도림역에 도착했고, 한여름밤의 꿈처럼 다시 현실로 돌아온 민수는 환승을 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기연을 선사한 1호선 청량리행 열차를 아쉬움속에 내려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렸고, 민수도 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그 틈에 좌석에 앉고 있었다.
내린 후에도 민수는 닫히는 문틈을 통해 그녀를 보고 있었다.
첫경험을 선사한, 누구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는 음지에서 만년묵은 내단을 빼앗긴 영물을 보듯 고마운 마음으로
그녀를 바라 봤다.
"누나 고마워요...누나의 엉덩이는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그랬다. 그녀의 엉덩이는 그에게 앞으로 없어지지 않을 내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 충격적인 경험을 다시금 맛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끔 만든것이다.
사람의 피 맛을 아는 흡혈귀가 어찌 짐승의 피를 먹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앞으로 자위를 할 시간이 있다면 민수는 다시 이 전철을 탈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를 보내는 게 아쉽다.
하지만 민수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2호선 환승역인 이 신도림역이 얼마나 더 큰 기연을 품고 있는 신비지인지를 말이다.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역....신도림역....
20년이 지난 2013년인 지금도 그 때와 비슷한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천혜의 요지...신도림역
지금 민수는 또 다시 끝나지 않는 기연을 만나기 위해, 본인도 모르는 2호선 환승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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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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