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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리고 사랑 - 2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23 623회 0건

마지막 비행기인 탓에, 제주공항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
제주공항에서 렌터카를 받지 않고, 호텔에서 내일 아침에 받도록 예약이 되어 있단다.
두 사람 다 오늘은 서두를 것이 없는 것처럼 방에 들어와서는 가볍게 포옹을 하고, 입술만 살짝 부딪치는 키스를 나누었을 뿐, 격렬한 포옹이나 진한 키스도 없이,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하긴, 이제부터 이틀 낮과 이틀 밤을 둘이서만 다니는 여행이다.
급할 것은 하나도 없다.

비행기로 이곳으로 오는 중에,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멍한 표정으로 간간히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여행의 마지막에 예리에게 결별을 통지하는 것이 옳을까?
그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아픔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어쩌면 예리의 눈물이 남을지도 모른다.
현석은 오래 전부터 비록 마음속에서 결별해야 한다 라는 마음과 아니다 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다투기는 했어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져 왔기에 아픔은 있을지 몰라도 눈물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아픔의 깊이가 낮을 것이지만, 예리는 아닐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봐서, 그녀는 충격에 빠질 수도 있다.
그간의 만남으로 보아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떡하지?
이런 한심한,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니.
그래, 망설이지 말자.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날까지 예리에게 충실하자.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는 연인으로 충실하자. 그렇게 생각했다.

예리가 예약한 방은 커다란 침대도 있었지만, 응접세트가 있는 비교적 고급스러운 방이었다.
예리는 방에 들어와서는 털 석 소파에 주저 앉았다.
“늦게 오니까 조금 피곤한 것 같아요.”
하긴 서귀포로 넘어오는 리무진에서 내내 현석의 팔짱을 끼고는, 현석의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었다.
실제로 어깨에 기대는 것보다는 목을 받쳐주는 목 받침에 기대는 것이 몸은 더 편할 것이다.
어깨를 베고 잠드는 것은 마음의 위안이 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리는 현석이 손으로 코끝을 간지럽게 했는데도, 손을 살짝 밀어내기만 했을 뿐, 평소에 하던 것처럼 장난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입술을 손으로 이리저리 만질 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었고, 입술을 만지던 현석의 손가락이 입술 안으로 들어가서 가지런한 이에 부딪혀도 입술을 약간 움직였을 뿐이다.
“리무진으로 오는 시간이 길었어. 너무 빙빙 돌아오는 것 같아.”
“맞아요. 근데, 배 고픈데, 뭐 좀 먹을래요?”
그러고 보니 아까 일곱 시 반쯤 공항에 도착해서 뭐든 먹을 시간이 부족해서 커피에 와플 하나씩 먹은 것이 저녁이라면 저녁이다.
“음, 나도 배고파.”
“룸 서비스 부를 께요, 그리고, 우리 저녁이라도 좀 먹고 씻어요.”
“응, 그래도 세수만이라도 해야겠다.”
현석은 화장실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얼굴과 손만 씻었다.
방이 큰 방이라 그런지 화장실도 무척이나 넓다.
커다란 욕조도 있지만, 유리로 반만 가려진 형태의 샤워부스도 있다.

때늦은 저녁이지만, 식사를 마치고는 식사를 준비해 왔던 카트를 문 밖으로 밀어서 내 보냈다.
식사를 마치고 밀어 내 놓기만 하면 된다고 했었다.

“샤워 할래?”
“으응.”
예리가 자리에서 일어 서더니, 현석을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같이 할래?”
“응.”
예리는 현석의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얼굴이 환 해지면서 현석의 목에 매달렸다.
그리고 입술이 찾아 왔다.
저녁을 먹고, 양치질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랴.
그리고 그녀는 입술을 바로 떼어냈다.
“맞아, 양치.”
양치질을 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인 것 같다.
“난, 상관 없는데.”
“숙녀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그녀는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양치하고 키스할까?”
“응.”
“자, 그럼.”
현석은 예리의 블라우스 단추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
예리가 현석을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불 끌까?”
“아니. 나도 보고 싶어.”
예리는 작게 웃었다.
그녀의 블라우스가 벗겨지고, 치마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봄인지라 옷이 가볍다.
현석이 그러는 사이 예리가 현석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있었다.
회사에서 퇴근하는 복장이라 양복에 와이셔츠 차림이다.
다만 넥타이만 풀어서 가방 속에 넣었을 뿐이다.
미리 여행을 위한 간편 복을 챙기기는 했지만, 갈아입을 시간은 없었다.

브래지어를 풀었을 때, 그녀는 손으로 젖가슴을 가렸다.
얼굴에는 약간의 홍조가 어리는 것 같다.
식사 때에 와인 한 병을 곁들이긴 했지만, 이렇게 옷을 하나씩 벗기 전까진 얼굴이 붉어지지 않았었다.
아무리 자주 섹스를 하는 사이라고 해도, 이불 속에서가 아니라, 이렇게 서서 옷을 하나씩 둘씩 벗기는 것은 야릇한 기대감과 부끄러움이 동반 하는가 보다.
손끝의 감각과 머리 속으로 그리는 것, 그리고 거기에 눈으로 보는 것, 그것은 조금은 더 큰 흥분을 주는 것이리라.
그녀의 팬티를 내리기 전에 현석은 자신이 먼저 벌거숭이가 되었다.
그리고, 예리의 눈을 보며, 그녀의 앞에 잠시 그대로 서 있었다.
젖가슴을 가리고 있던 예리의 손이 현석의 가슴에 손가락 하나만 닿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은, 이미 힘을 받아서 빳빳하게 고개를 쳐 들고 있는 현석의 육봉을 거머쥐었다.
가슴에 닿은 손으로 젖꼭지 부위에서 이리 저리 돌렸다.
그러면서 빙그레 미소를 짖고 있었다.
현석은 그녀의 손을 잡고는 바닥에 무릎으로 앉으면서 그 손을 자신의 어깨로 보냈다.
현석의 육봉을 잡고 있던 다른 한 손은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지자, 현석의 머리로 갔다.
그녀의 작은 팬티가 두 다리 사이에 앙증맞게 걸려있다.
현석은 그곳으로 입을 가져가서는 팬티 위에 입을 대고 바람을 훅 불었다.
“하.”
그녀의 약간은 들뜬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면서 허리를 조금 뒤로 뺏다.
엉덩이 부위에 양쪽으로 손을 대고는 조심스럽게 팬티를 끌어 내렸다.
남자의 트렁크 팬티와 달리 탄력이 좋은 여자의 팬티는 좀처럼 잘 내려 오지 않는다.
미끄러지는 소리와 어우러져 허벅지 중간에 걸렸을 때, 현석은 그녀의 수풀 위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시큼한 냄새와 함께, 약간의 땀냄새가 난다.
까끌 까끌 한, 그러나 매끄러운 수풀의 느낌이 전해진다.
다시 바람을 천천히 불었다.
“하..”
낮은, 그러나 들뜬 목소리가 짧게 들려온다.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 보자, 여전히 홍조 띤 얼굴로 현석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가 현석의 머리카락을 쥐었다.
살짝 힘을 준 모양이다.
머리카락이 당겨지는 느낌이 있었다.
현석은 허벅지 중간에 걸린 팬티를 천천히 끌어 내렸다.
무릎을 지나고 발목에 이르자, 그녀가 발을 들어 그것을 빼 내었다.
현석은 그때 예리의 허벅지 부위를 두 팔로 감싸 안고 일어섰다.
“앗.”
깜짝 놀라서 탄성이 나왔다.
그녀는 현석의 머리를 두 팔로 안으면서 중심을 잡았다.
그녀의 젖가슴이 눈앞에 보인다.
현석은 그 자세로 방을 거닐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
그녀의 작은 목소리.
현석은 다시 그녀의 발이 닿도록 살짝 내렸다가는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어깨아래로 손을 넣어 그녀를 안아 올렸다.
예리는 두 팔로 현석의 목을 끌어 안았다.
이 자세가 되어야 욕실로 들어가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욕조에 미리 물을 받지도 않았거니와 욕조 속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 샤워기를 틀어서 약간은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한 뒤에 예리의 몸에 물을 뿌렸다.
그녀는 얌전히 현석이 해 주는 대로 있었다.
바디샴푸를 칠하고는 손으로 문질러서 거품을 내었다.
온 몸을 바디샴푸로 문지르자, 현석도 예리도 몸이 하얀색으로 덥혔다. 그리고 간혹 거품이 날리기도 했다.
욕실의 주황색 전등 빛에 비친 피부색과 흰 바디샴푸 자국이 어우러졌다.
현석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밀어 넣었다.
그곳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있다.
몸의 다른 부위와 달리 손이 들어가자 화끈한 열이 느껴진다.
“아..”
온 몸에 칠해진 바디샴푸로 인해 미끄러운 탓에 손이 마음대로 움직인다.
현석은 일어서서 한쪽 무릎을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살짝 밀어 넣었다.
바디샴푸의 미끄러움으로 쉽게 들어가기도 했지만, 그녀가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살짝 다리에 힘을 빼 주었다.
허벅지 중간쯤에서 그녀의 수풀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수풀 아래에 위치한 그녀의 꽃잎 속에서 내 뿜는 뜨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녀는 한 손으로 현석의 육봉을 살그머니 잡았다.
손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느낌이 좋다.
그녀가 손에 한번 힘을 주었다.
꾸욱 눌려지는 느낌이 묵직하다.

현석은 샤워꼭지를 내려서 하얗게 덥힌 샴푸자국을 천천히 씻어냈다.
몸에 물줄기다 닿을 때 마다, 흰 포말이 일면서 샴푸가 씻겨 내려가고, 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낸 피부가 물기로 인해 빛을 내고 있었다.
그녀는 바디샴푸를 씻어내는 동안 현석의 육봉을 그대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어린애가 물건을 가지고 장난하듯 한번은 당겼다가, 또 한번은 밀면서 미소 지었다.
“재미있어?”
“응.”
“뭐가?”
“왜 이렇게 커졌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단단해 졌을까?”
현석의 질문에 장난처럼 대답한다.
그녀가 손으로 잡고 있는 부위에 샤워 물줄기를 향하게 했다.
그리고 이리 저리 돌려서 바디샴푸의 느낌이 사라지도록 골고루 씻어냈다.

이제 온 몸에 느껴졌던 미끄러운 기운이 모두 사라졌다.
현석은 예리가 준비해 온 오일의 뚜껑을 열었다.
그녀는 항상 샤워를 하고 나면, 물기를 닦지 않고, 온 몸에 오일을 발랐다.
처음에 예리가 그렇게 해 달라고 했을 때, 오일이 끈끈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촉촉한 보습효과를 주면서 더욱더 매끄러운 느낌을 가져다 주는데 놀랐다.
역시 여자들이 아름답고 촉촉한 피부를 가지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예리의 어깨에 오일을 주르르 짜 냈다.
오일은 그녀의 몸에 닿자 말자 스르르 흘렀다.
현석은 내친김에 손에 듬뿍 흘려서는 예리의 가슴과 등에 손으로 비볐다.
그리고 엉덩이와 허벅지, 무릎과 종아리까지 골고루 발랐다.
오일을 바른 자리는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은 물기가 또르르 말리면서 방울 방울 지어지는 것 같다.
현석이 손에 다시 듬뿍 짜서는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엉덩이 아래로, 종아리로 골고루 발랐다.
종아리와 발목을 손으로 문지르느라 허리를 굽힌 사이에 예리가 현석의 등에 오일을 주르르 흘리는 차가운 느낌이 전해졌다.
그리고는 손으로 슥슥 문질러서 골고루 발랐다.
“아저씨도 일어서 봐요.”
“응?”
“앞에도 발라야지.”
“그래.”
그녀는 현석이 허리를 펴자 이미 두 손에 가득 짜낸 오일을 현석의 가슴과 배에 바르더니 천천히 사타구니와 허벅지에도 발랐다.
그리고는 현석의 육봉에도 발랐다.
오일이 발려진 육봉은 번들거리는 모습이 약간은 이상해졌다.
“후후, 예뻐.”
“뭐가 예뻐?”
“얘가.”
현석의 질문에 예리는 육봉을 손으로 꾹 잡으면서 대답했다.

어느 정도 물기가 사라지고 오일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었는지, 촉촉한 느낌은 나지만 물기는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현석은 그녀를 안고 침대로 나왔다.
그리고는 예리를 그대로 안고, 침대에 등을 기대면서 뒤로 누웠다.
적당한 무게 감으로 예리의 몸이 현석의 몸 위에 올라왔다.
그녀는 그대로 몸을 돌려서 엎드리며, 현석의 가슴에 두 팔을 올리고, 눈을 맞추었다.
그녀의 발가락이 현석의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로 들어왔다.
몸을 움직이며 꼼지락거리더니 그녀의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와 현석의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를 맞추어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는 발에 힘을 주어서는 발을 슬쩍 슬쩍 밀었다.
빳빳이 고개를 쳐든 육봉의 끝이 현석의 얼굴로 향해졌고, 그녀의 아랫배와 현석의 아랫배 사이에서 뜨겁지만 몽글몽글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녀는 발가락 장난을 하면서 현석과 꼭 같이 느끼는 그 몽글몽글한 탄력이 재미 있는지 몸을 좌우로 슬슬 움직였다.
“뜨거워.”
“예리도 뜨겁던데.”
그녀가 입술을 현석의 입술에 맞추었다.
촉촉한 입술의 느낌이 느껴지자 말자 혀가 밀고 들어온다.
현석은 그녀의 혀를 아프지 않게 적당한 힘으로 조심스럽게 빨아들였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그녀의 혀가 빨려 들어왔다.
그녀는 현석의 가슴을 받치던 팔을 빼 내어 혀가 깊이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지금부터는 말이 필요치 않다.
오직 눈과 느낌과 감정으로 말하는 시간이다.
현석이 팔을 올려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자, 쉽게 만져질 수 있도록 가슴을 일으켜 주었다.
“으음.”
입이 마주한 상태라 내쉬는 숨에 단 소리가 들려 온다.
그녀는 아랫배를 좌우로 움직이다가 한 손을 두 사람의 몸 사이로 밀어 넣어 현석의 육봉을 만졌다.
육봉의 뜨거움이 현석도 느낄 정도이지만, 손이 닿자 더욱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
“하아.”
입술이 떨어졌다.
가쁜 숨을 못 이겨서 그녀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몸을 더 일으켜서 현석이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기 쉽도록 해 주었다.
현석은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졌지만, 그녀의 체중으로 인해 젖가슴이 눌려졌다.
그래서 어깨 죽지 아래로 손을 넣어 조금 위로 끌어 올렸다.
현석의 끌어 올리는 손짓에 그녀가 조금씩 위로 올라와서 하복부가 현석의 가슴께까지 딸려 올라왔다.

현석은 생각을 조금 바꾸었다.
여태까지 한번도 예리와 함께 하지 않았던 형태의 입으로 그녀의 꽃잎을 애무해 줄 생각을 했다.
물론, 서로 상대방을 입으로 애무해 준 경험이 있다.
예리가 누운 상태에서 예리의 사타구니 사이에 현석이 얼굴을 묻고 그녀의 꽃잎을 애무해 주기도 했다.
물론 주로 현석이 예리에게 해 준 것이다.
어차피 경험으로 치자면 예리와 현석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경험의 차이가 절대적인 차이는 아니지만.
그녀는 입으로 해주는 애무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 했었다.
그런데 현석이 누운 상태에서 현석의 얼굴에 말을 타듯 걸터앉은 자세는 아직 한번도 해 보지 않았다.
현석이 시켜보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한 말일 것이다.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섹스는 오직 현석과의 경험이 전부인 그녀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
적어도 그녀는 현석이 첫 남자이다.
비디오 동영상을 봤으면 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현석도 비디오 영상을 무수히 봤지만, 막상 섹스를 할 땐 거의 생각 나는 게 없다.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는 일상적인 말이 섹스에서도 꼭 같다는 것을 현석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석이 팔을 예리의 두 다리 사이로 넣고는 엉덩이에 손을 받쳐 밀어서 현석의 얼굴 쪽으로 조금 더 올라 오도록 해 보았다.
망설이는 느낌이다.
자신이 그것에 너무 민감함을 느껴서일까?
아니면 하직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자세라서 그런 것일까?
무릎을 밀면서 올라 오다가 잠시 그대로 멈추어 있었다.
현석이 몸을 움직여 내려가면 되겠지만, 그녀가 조금 더 올라와서 벽에 손을 짚고 중심을 잡도록 기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녀의 충혈된 눈이 현석을 내려다 보았다.
현석은 고개를 조금 끄덕여 주었다.
예리는 무릎으로 움직여서 그녀의 꽃잎을 현석의 입술 가까이로 가져왔다.
그리고는 몸을 살짝 일으키며 그곳을 현석의 입술과 닿도록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하아아.”
현석이 입으로 바람을 살짝 불자 그녀가 몸을 뒤로 빼면서 입으로는 열꽃이 가득 핀 듯 낮은 신음을 흘렸다.
그러나 이내 다시 그녀의 꽃잎을 현석의 입술 앞으로 가져왔다.
현석은 입술로 꽃잎을 감싸 듯하며 혀끝으로 그 중심부를 문질렀다.
“아.. 하아아.”
역시 그녀의 꽃잎에 입술을 가져다 대면 유난히 민감하다.
물론 현석의 육봉이 드나들 때도 크다란 쾌감에 그녀는 견딜 수 없다는 듯 온 몸이 떨었지만, 꽃잎의 입구 윗부분에 있는 작은 돌기인 클리토리스를 빨아들이거나, 꽃잎 속으로 혀가 밀고 들어갈 때는 탄성을 자아냈다.
현석의 혀를 느끼자 그녀는 몸을 움직여서 꽃잎을 아래위로 천천히 율동 하듯 움직였다.
그녀의 꽃잎 위쪽이 현석의 이빨에 살짝 부딪혔다.
현석은 이빨에 부딪혀서 다치지 않도록 입술로 덮어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아하아..”
그녀가 열꽃을 견딜 수 없다는 듯 깊고 낮은 교성을 뱉어 냈다.
그녀의 젖가슴을 쥐고 있는 현석의 두 팔을 그녀의 손으로 모았다.
그리고는 현석의 손 위에 그녀의 체중을 싣고는 두 손으로 현석의 팔을 잡고 중심을 잡고 있었다.
마치 현석의 팔 위에 그녀의 젖가슴을 얹고, 체중을 통째 실어서 그녀의 하복부, 꽃잎이 현석의 입술에 닿는 것을 조절하듯이 움직였다.
무릎은 침대에 닿아 있지만, 그녀의 꽃잎은 좌우로, 그리고 아래위로 조금씩 움직이며, 극치의 쾌감을 주는 위치를 현석의 입술위로 밀고 가는 듯 했다.

현석은 그녀의 꽃잎 속으로 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혀는 꽃잎이 가리고 있는 동굴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움직이고 있는 듯 느껴진다.
언제나 느끼는 것처럼 왜 혀는 이리도 짧을까?
좀 더 길어서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여자가 좋을까? 남자가 좋을까?
여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리고 깊이 들어온 혀끝을 느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왜 남자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하아앙.”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교성이 더욱 고조되었다.
쾌감을 느끼는 그 음성은 숨을 내 쉴 때도 들이 쉴 때도 계속적으로 현석에게 들려온다.
그녀의 하복부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아래 위로 빠르게 움직이며 현석의 입술과 혀 끝에서 그녀의 꽃잎에 전해지는 쾌감을 그대로 느끼고자 하는 것 같다.
“아하아앙.”
된소리 이다.
힘들어하는 소리 같기도 하다.
몸 속 깊은 곳에서 몸을 돌아서 한참 만에야 입을 통해 표출되는 것 같이 들려온다.
그녀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 혀가 비록 길이가 짧아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해도, 현석은 최대한 깊이 넣으면서 상하로, 좌우로 움직였다.
혀끝이 닿은 그녀의 동굴 속은 현석의 혀가 다가 갈 때마다 마치, 따라와봐 하면서 도망치듯 밀려간다.
그곳은 바람결에 날리는 거품처럼 이리저리 밀려가며, 마치 현석의 혀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아학.”
그런데도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격정적이고, 몸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너무 부드러워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현석은 아쉬웠다.
그리고 안타까웠다.
그녀의 동굴 벽이 밀려가지 않는다면, 그녀에게 조금 더 큰 쾌감을 선물해 줄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아쉽다.
그녀와 키스할 때처럼, 그의 혀가 들어가면, 그녀의 혀가 마중 나오듯, 그녀의 동굴 벽이 마중 나온다면, 더욱 더 좋을 텐데, 그것이 안타깝다.
자신의 입술에 그녀의 꽃잎이 담겨있다는 것이 현석에게는 커다란 쾌감이다.
그리고 그녀가 기뻐하는 것, 그녀가 쾌감에 몸을 떨고 있는 것이, 그에게는 즐거움이기도 하고, 쾌감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그녀의 꽃잎 부위가 현석의 이빨에 부딪치지 않도록 현석이 애쓰는 것과 상관없이 그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현석의 입술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빨라졌고, 혀는 그녀의 동굴 속에서 밖으로, 다시 밖에서 동굴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학…”
일순, 그녀의 움직임이 잠시 정지했다.
그리고 그녀의 하복부가 현석의 얼굴을 있는 힘껏 눌러왔다.
마치 온 체중을 실어오는 듯한 느낌으로 꾸욱 누르며 두 다리로는 현석의 얼굴을 조였다.
약간의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두 다리는 있는 힘껏 얼굴을 조였다.
치익~
소리가 난 것 같다.
그리고 입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시큼한 맛.
이맛,
예리와의 섹스에서 꽃잎을 입으로 애무하면, 자주 느끼는 맛이다.
그녀는 이렇게 꽃잎의 애무만으로 절정에 쉽게 도달한다.
그녀가 좋아할까? 생각을 했지만 현석은 그것이 좋다.
그녀가 있는 힘껏 누른 허벅지에 스르르 힘을 풀다가 다시 힘껏 오므렸다.
마치 깜짝 놀라서 다리를 오므리듯, 정말 빠르게 오므린 탓에 현석은 귓가가 얼얼했지만, 얼얼함을 느낄 틈도 없이, 다시 입안으로 시큼한 맛이 입 천정에 부딪치며, 물처럼 흘러 들어왔다.
입안으로 흘러 든 그것은 현석의 목으로 슬슬 흘러갔다.
누워있는 자세이니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목으로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현석은 꿀꺽 소리가 나도록 넘길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 자세로 한참을 있었다.
“하아아.”
입을 통해서 나오는 교성이 음악처럼 들린다.
거친 호흡도 느껴진다.
그렇게 입으로 깊은 한숨처럼 신음을 내 뱉더니 그대로 몸을 뒤로 뉘었다.
그녀의 하복부, 꽃잎은 현석의 입 앞에 있지만, 현석의 배 위에 등을 대고, 머리가 현석의 육봉을 살짝 눌렀다.
힘을 완전히 빼고 누운 것 같은 느낌이다.
현석은 몸을 빼어 그녀가 침대에 바로 누울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서 몸을 반쯤 실은 상태로 그녀의 입술을 찾아갔다.
예리는 현석의 입술을 반갑게 맞이했다.

(계속)

막히던 날(다들 아시죠?)
열려 주기를 기다리며 꽤 오래, 꽤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몰려오는 졸음을 결국은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수와의 사랑이야기를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것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그 많은 기대로 인해 한편으로 부담이긴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잘 써 가도록 하겠습니다.^^
------- 뜨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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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 이별 그리고 사랑 - 27부 08-24   873 최고관리자
1453 오랄의 달인, 주연 - 단편 08-24   679 최고관리자
이별 그리고 사랑 - 24부 08-24   624 최고관리자
1451 일부다처제 - 상편 08-24   938 최고관리자
1450 철수는 고1 - 9부 08-24   770 최고관리자
1449 55살 섹파-예림이 엄마 - 10부 HOT 08-24   1296 최고관리자
1448 55살 섹파-예림이 엄마 - 13부 HOT 08-24   1138 최고관리자
1447 이별 그리고 사랑 - 23부 08-24   764 최고관리자
1446 이별 그리고 사랑 - 25부 08-24   614 최고관리자
1445 일부다처제 - 하편 08-24   911 최고관리자
1444 55살 섹파-예림이 엄마 - 6부 HOT 08-24   1330 최고관리자
1443 철수는 고1 - 10부 08-24   533 최고관리자
1442 나의 질내사정기 - 단아한 그녀 편 - 단편 08-24   846 최고관리자
1441 이별 그리고 사랑 - 28부 08-24   727 최고관리자
1440 사촌누나 - 2부 08-24   888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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