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감기가 독하네요.
한국 들어와서 걸린 첫 감기 ㅋㅋㅋ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오늘부터는 철수는 고2가 됩니다.
시즌1 격인 고1 시리즈가 끝이나고 더욱 파란만장한(?) 고2 시리즈
이제 시작합니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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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그렇게 고1 겨울방학이 지나갔고
희진이가 없는 빈자리를 은영이가 메우면서 방학을 보낸거 같다.
첫아다를 나에게 바친(?) 은영이는 맛(?)을 알았는지 한번 빠구리를 할 때마다
격정적으로 덤벼왔고 한창 나이때인 나도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만족을 주었다.

고2 첫등교...
민수랑은 또 같은반이다. 이과가 싫어 문과로 지원했고
총 12반이었나?? 하튼... 문과는 총 4개반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이과반.

아침 일찍 교문을 들어서고 교실로 향한다.
중학교 때부터 고3 졸업때까지 항상 교문지도 선생이 나오기 전에 등교를 했다.
항상 담배를 들고 다녔던 나로서는 교문지도가 나오기 전에 미리 등교하는게
앗싸리 마음이 편했고 아침 일찍 들어와 학교에서 한대 피는 담배맛이 기가 막히기도 했었다.
그 날도 마친가지로 창가쪽 맨 뒷자리에 가방을 던져놓고 화장실로 가 마음 편하게
담배 하나를 물고 물을 붙혀 길게 한모금 빨아 당기고 연기를 내뱉었다.

" 어이~학생~~~ 담배 맛있나?"

깜짝 놀라 등을 돌리니 태규가 웃으면서 걸어온다~

나: 씨발놈아~ 놀래라~~~
태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기는...ㅋㅋㅋ
나: 머고? 니 문과가?
태규: 당연하지~~~ 이번에 문과 골 때릴껄?ㅋㅋ
나: 왜?
태규: 마~~~ 꼴통들 전부 문과 다왓다~~ㅋㅋㅋ 문과만 거의 공고 수준일걸?ㅋㅋㅋ
나: 아~맞나?
태규: 재주이~성욱이..대민이..재민이...진호...태우 머 전부 다 문과 왔다이가~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치아프네...ㅋㅋㅋㅋㅋㅋ

중학교 때 소위 통(짱)들이 우리 고등학교로 온것도 아이러니 한데
그 친구들이 전부 문과로 모였으니 말 그대로 우리학교 1~10번까지
싸움 좀 한다는 친구들이 전부 문과로 모인것이다.

나: 씨바~~~앞으로 학교 생활 흥미진진 하겠는데??ㅋㅋㅋㅋㅋㅋ
태규: 수업시간에 술 냄새 안나믄 다행이다~ㅋㅋㅋ
나: 그러게...ㅋㅋㅋㅋㅋ 3학년 좆밥들이야 머....인쟈 우리세상이지 ㅋㅋ
태규: 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바 인쟈 점심시간에 공 좀 제대로 찰수 있겠네~ㅋ
나: 아......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몇반이고?
태규: 내 3반
나: 오~~ㅋㅋㅋㅋㅋ 점심 때 축구 한다이 하까?
태규: 괘안큿나? 성우 우리반인데...ㅋㅋㅋ
나: 맞나? 훔.....우리반에 누구 있을라나....
태규: 선수 모집하고 나서 덤비라~~ㅋㅋㅋ

반 애들이 하나둘씩 교실로 들어오고 처음 보는 애들도 있고
반가운 놈들도 많았다.
학교 건물 특성상 1학년 때는 교실을 1,2층으로 나눠져 있었고
2층에서도 가운데 교무실을 두고 몇개반이 떨어져 있으니
당연히 처음 보는 얼굴들이 있을 수 밖에...

담임이 들어와 소개를 하고 앞으로의 일어날 수많은 일들에 대해
미리 협박(?)을 하고 첫 운동장 조회가 시작되었고
문과 골통들은 벌써부터 떠들고 우리네 세상인냥 거들먹 거리기도 했다.

3교시가 지나고 민수와 도시락을 까먹는다.

민수: 씨바 양아치 할배들 여짜 다 모있네~ㅋㅋㅋㅋ
나: 니 같은 좆밥도 있고 그쟈?ㅋㅋㅋㅋ
민수: 밥 쳐묵다 말고 또 와지랄이고?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머고?? 느그끼리 밥묵나?
나: 어~밥묵자~ㅋㅋㅋㅋㅋ 온나~
지훈: 소주한잔 해야지?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마 또라이네...첫 날부터 빨자고?
지훈: 첫날이니까 빨아야지~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밥이나 무라~ㅋㅋㅋ

점심 시간이 되었고 운동장으로 올라가본다.
3학년들이 벌써부터 나와 운동장을 점령하고 있었고
농구 골대 일부만 2학년들이 하고 있었다.

나: 씨바새끼들....공부 안하나?
민수: 저라다 대학 다 떨어지고 질질 짜긋지~ㅋㅋㅋ
나: 에이~개놈들....
미진: 철수~~~
나: 어? 3학년 김미진씨~~~ㅋㅋㅋ
미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뭇나?
나: 3교시 끝나고 뭇지~ㅋㅋㅋ
미진: 잘하네~ㅋㅋㅋㅋ
나: 다~~~묵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ㅋㅋㅋ 선영이 누나...우와~~~와이리 이뻐짓노?
선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는 내 볼때마다 이뻐짓다 하노? 진짜줄 안디~
나: 계속 이뻐지니까 이쁘다 하지...ㅋㅋㅋㅋ 바로 데이트 신청 해뿌고 싶그만..
선영: 니 데이트 신청한다는게 1년이 지났다~ 문디야 ㅋㅋ
나: 누나가 바빠서 그라지~ㅋㅋㅋ
선영: 하나도 안바뿌그든요~~~ 또 우리 철수가 데이트 신청하면 없는 시간도 빼야지~ㅎ
미진: 엄마야...야 미칬다~우리 철수란다...ㅋㅋㅋ
민수: 그라믄 나는 미진이 누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면 되나?ㅋ
미진: 니는 됐거든요!!!!
민수: 믄데~~ 철수 한테만 너무 몰아주는거 아이가?
미진: 몰아준적 없는데??? ㅋㅋㅋ 와이라노 야는...ㅎㅎ
선영: 은영이하고는 잘 만나고 있나?
나: 어?........ 그냥 머 글치...
선영: 은영이 갸도 갈수록 이뻐지든데...ㅋㅋㅋ
나: 누나가 더 이쁘지~ㅋㅋㅋ
선영: 엄마야...니 은영이한테 다 일러준디~
나: 어~ 괜찮다~사실인데 머...ㅋㅋ
미진:................. 가자
나: 벌써 갈라고?
미진: 어~ 담에 보자~
선영: 나는 철수랑 더 얘기하고 싶으데...
미진: 가자~가시나야~ 쌤들 위에서 다 보고 있다
선영:.............치
나: 머고?? 갈라믄 혼자 가지....선영이 누나~드가제이~
선영: 그래~~~철수야 데이트 신청 빨리 해라~~~좀 있음 누나 바뿌데이~ㅎ
나: 어~~알겠다~ㅎㅎㅎ
미진: 민수도 가제이~
민수: 어~ 누나 드가라^^
나: 저거 갑자기 와저라노?
민수: 새끼야~ 선영이만 좆나 띄아주니까 삐지가 저란다이가~
나: 삐질꺼도 많다...지랑 내랑 사귀나?? 아이믄 함 주든가...
민수: 결국은 함 따물꺼 아이가?ㅋㅋㅋ
나: 당연하지...내가 저거 졸업하기 전에는 분명히 따묵는다..
민수: 선영이는 내한테 토스 함 해도~
나: 미친놈아~ 그거는 니가 알아서 해야지~~~~내가 민수 함 주란다고 주겠나? 또라이야~
민수: 진짜 나는 이해가 안되는게 니랑 내랑 므가 다르다고 가쑤나들 전부 그라는지...에혀~
나: 빙시 지랄한다 또...ㅋㅋㅋㅋ

쓰잘떼기 없이 운동장을 거닐면서 민수랑 잡다한 얘기로 시간을 보내다
교실로 다시 내려가니 4반쪽에서 떠들썩한게 벌써 싸움이 붙었나 보다.

나: 아~~~~새끼들 또 싸우고 지랄이고...
민수: 기싸움 하긋지 뭐....ㅋㅋ
나: 누고?
민수: 지훈인데?
나: 점마는 남의 반까지 가가 뭐하노? 또라이가?ㅋㅋㅋㅋ
민수: 점마 저거 1학년 때도 다른반 가가 설칫다이가~
나: 같이 싸우는 아는 눈데?
민수: 모르겠는데....첨본다
나: 에혀~~~ 또 아한명 골로 가긋네...
민수: 그러게...니는 지후이 한테 되나?
나: 일마 이거 빙시가? 지후이 정도야 기본요금이지~
민수: 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에 니랑 지훈이랑 함 뜨는거 아이가?
나: 점마랑 내랑 뭐 특별히 사이가 나쁘나... 싸울게 뭐가 있노?
민수: 새끼야...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푸닥거리 함 할끼야
나: 지랄....가자~자슥아 ㅋㅋㅋ
민수: 싸움 구경 안할끼가?
나: 지후이 점마가 일방적으로 팰낀데 뭐할라꼬...
민수: 아인데?? 삐까삐까(막상막하) 한데?
나: 맞나?? 점마 눈데? 오~~~ 지후이 개쪽 팔수도 있겠는데....
민수: 오~~~ 점마 좀 치네...누구지...
나: 마마~~~ 점마 지후이랑 싸우는 아 누고?
4반 애: 복학생인데 둘이 티격티격 하드만 저라네...
나: 맞나?
민수: 복학생이라 글나....
나: 복학생이고 지랄이고 어딨노...지기뿌야지 ㅉㅉㅉㅉ

결국은 지훈이가 졌다. 병신같이.
복학생이든 뭐든...지훈이 정도면 교내에서 싸움 한번 진다는게 엄청 쪽팔리고
얼굴 들고 후까시 잡기에는 다소 힘들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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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외주 상담이 있어 나가야 되네요...
글을 끝까지 마무리 못하고 나가는게 생각보다 많이 찝찝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