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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회고담 시리즈 - 1부53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34 636회 0건
실화 ~ 선배님회고담 ~53 (도선사 사주풀이 ~ 우이동 청운바위)


순심누나/ 순이/
두 여인이 비들기처럼 내 품안에 안긴채
셋이서 흠뻑 젖은 몸으로 꼭 끌어안고 한식경이나 쉬었을까?


제일 먼저 내가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어 재치니 ~
동녁의 눈부신 아침햇살이 툇마루를 거쳐 방안으로 스며 들었고 ...
아침햇살이 눈부셔 잠시 이마에 손가리개를 하고서 안마당을 내려다 보니

아쁠싸 ~

수돗간에 정이처형이 쭈그려앉아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세수 하려다 말고
나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빙그레 해맑은 다정한 미소를 보내면서
한쪽 눈을 찡긋 윙크 해주었다


"어 ~ 정이처형이 제일 먼저 일어 나셨네요 ~
우리는 이른아침에 모여서 오늘 스케쥴 이야기하다가 두 번 잠이 들었는데...하하하
순이랑 순심누나가 여기서 아침 잠을 자고 있어요 ~ 하하하"


"호호호 ~
아침에 눈을 떠보니 ~
큰방에는 옥희랑 저만 있기에 그럴 것 같았어요
어젯밤 잠들기 직전에 순이가 저에게 하는 말이
"오빠 품에 안겨서 자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우리 순이가 제낭을 하늘같이 좋아한다는 뜻 아니겠어요 ~ 호호호"

"아하 ~ 순이가 아직은 철부지 소녀같이 행동할 때가 있거든요 ~ 하하하"



정이처형과 내가 주고받는 이야기 소리에
곤히 단잠 들었던 순심누나/ 순이가 부시시 일어나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옷 매무세를 재빨리 고치고 마루로 나서면서

"어머 ~ 정이언니 언제 일어났어요 ~?
새벽에 건너와 오빠랑 이야기하다가 오빠 곁에서 그냥 잠 들었어요 ~ 헤헤헤""

"그러게 ~
나도 명순이 돌봐주려고 새벽에 잠시 건너왔다가 잠이 들었네요...호호호"


뻔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순심누나/ 순이의 넉살이나 ~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너희들끼리 새벽에 은근히 즐긴 것, 모를 것 같지만 다 알고있다 ..."

빙그레 웃음으로 받아주는 정이처형 ~

따지고보면 세 여인 모두 확실한 내 소유물(?) 보지들인데 ... ㅋㅋ


제일 늦게 일어난 옥희와 명순이가 허겁지겁 양치하고 세수하고
순이 집에서 가져온 구수한 된장으로 호박 두부 된장국을 끓여 아침을 맛있게 먹은후,

여섯 가족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유회 나서 듯,
우이동에 았는 도선사에 찾아갔다

(순심누나가 미리 준비한 보시물,
그리고 우리들 간식거리, 조그마한 보따리 두 개를 순이/ 옥희가 나누어 들고서....)



한여름의 이글거리는 뜨거운 태양도
수백년 우거진 깊은 숲속 ~ 조용한 사찰에선 자뭇 기가 꺾인 듯,

시원한 나무그늘에 쉬어 쉬어 가면서
도선사 일주문을 넘어 ... 대웅전에 다다랐다


내겐 언제나 ~ 엄숙하고 인자하고 너그러운 형상으로 굽어보시는 부처님 ~!

순심누나/ 명순이/ 나와/ 순이/ 네 사람의 순서로
부처님 전에 나란히 서서 경건한 맘으로 참배를 드렸고 .....

정이처형과 막내옥희는 대웅전 마루구석에 조용히 앉아
부처님을 바라보기만 하고 절은 하지 않았다 ~ 불교를 아직 모르기에 ....



"인자하신 부처님 ~!

저에게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끈기를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

나의 가족들 ...
나의 주변 사람들 ...
그리고 앞으로 제가 살아가면서 만나고 헤어지고 인연 맺어야할 미지의 모든 사람들 ...

서로 돕고 어우르면서
서로에게 은혜 베푸는 가운데 동고동락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호의호식하는 안락하고 부유한 삶보다는
무언가를 하나 하나 이루어 나가는 보람찬 삶을 영유하게 도와주십시오 ~

나 한사람의 부귀영화에 만족하기 보다는
나보다 못한 이웃들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진솔한 베품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삼존불 앞에 잠시동안 두 눈을 감고
무념무상 경건한 마음으로 나의 미래의 삶을 발원한 다음,
바로 옆자리 진땀 흘리며 108배 올리는 순심누나의 갸륵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순심누나는 이 무더위에 ~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저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절 하는 것일까~?

단언하건데 ~
자신보다 더 아끼는 김운명/ 명순이를 위한 것이겠지~? "


그런 순심누나가 진정 고맙고 ~
그런 누나의 모습속에 관세음보살의 은혜로운 자태가 담겨져 있음을 느꼈다



대웅전 부처님 참배를 다 마치고 ~
우리 일행은 순심누나의 안내로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체를 방문하였다

"외부인 출입금지 ~!" 라는 팻말이 붙어있었으나
순심누나는 그간 한 두 번의 방문이 아닌 듯 ... 스스럼 없이 방앞에 다가서서

"스님 ~ 저기 ~ 신당동 김보살인데요 ... 인사 올리러 왔습니다 ~!"


잠시 시간이 지나고 ~

모기장 발 사이로 나이 지긋한 노스님이 토방마루에 나타나셨는데
깡마른 체구에 쭈글쭈글한 얼굴 ~
세수나 법랍 나이를 종잡을 수 없었고 ~
한가지 특이한 것은 우리 일행을 바라보는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이 이채로웠다 ~!!!


우리 일행들을 순심누나의 거동을 따라 댓돌 아래서 두 손 합장하고
스님을 향해 ~ 저두 (목례인사?) 인사한 후에
스님의 안내를 받아 요사체 방안으로 들어가 공손히 무릅꿇고 삼배 드리고
반질반질 콩기름 윤기가 흐르는 장판 위에 바른자세로 단정히 앉았다


방안을 휘 둘러보니 단촐한 소품 몇가지 ~
작은 탁자 ~
겉장이 낡아 달아진 불경책 ~
벽에 걸린 허름한 승복 ~
한문 초서로 마구 휘어갈긴 오래된 족자 한폭 ~


더운 날씨에 손부채를 흔들면서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을 면밀이 살피는 노스님 앞에
순심누나가 집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끌러 내밀었다


신당동 시장에서 많이 파는 흰가락엿 한봉지,
대전한의원에서 싸온 일반 한약제 ~ 감초, 인삼, 영지, 등이 한봉지,
시골 순이에 집에서 가져온 참외 몇개가 데구르르 ~ 방바닥에 굴렀다


"스님 간식으로 요기 하시라고 가져왔네요 ~ 호호호"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
우리 김보살의 신심은 익히 아는 터 ...
맨손으로 찾아와도 반갑게 맞이할건데 ~ 아무튼 선물 고맙소이다 ~ 허허허"


"가만 있자 ~!
저기 저 처사님은 김보살이 그토록 발원 기도하던 남동생인가?
그 옆에는 처사님과 혼인할 민며느리 여인일테고 ...
그리고 이 분들은 어떻게 되시는지~ ?"


"네에 ~ 스님이 한 눈에 다 맞추시네요 ~ 호호호
저기가 제 남동생,
그 옆이 예비 올케,
그리고 여기는 올케의 친언니, 마지막으로 동생과 인연 맺은 양누이 랍니다
제 딸 명순이는 몇번 보셨으니 잘 아실테구요 ~ 호호호"


"암 ~ 우리 귀염둥이 소녀보살은 관상이 좋아서 언제나 기억하고 있지요 허허허"



1960년 4.19혁명으로 ~
작은형과 아버지가 돌연히 유명을 달리하시고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방황하며 죽음의 문턱에서 헤메일 때
순심누나가 도선사에 자주 다니면서 일구월심 나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


그 때 알게된 노스님 (뒷방 스님)을 가운데 모시고 ~
우리들 모두가 잠시 인삿말과 덕담을 나눈 후 ~
순심누나가 오늘 방문하게된 본격적인 목적을 말하였다


우리들 모두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인데 ~
미래를 미리 들여다 본다는 것은 "천기누설"로 절대로 안될 일이지만

무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을 이루는 지름길이 열리지 않을까?


그래서 감히 여쭙는 것이니 ~
우리들 다섯 사람의 타고난 사주팔자를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


노스님이 한참동안 방 천정을 바라보며 ~ 말씀이 없으시더니

잠시 후,
고개를 끄덕 끄덕 ~ 작은 탁자를 앞에 두고 정자세로 앉아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묻고
손바닥(손금), 얼굴 미간(관상)을 자세히 살펴본 후
두터운 낡은책 (주역? ~)을 펼쳐 보시면서 사주풀이 말씀을 시작하셨다



먼저 막내옥희의 사주 ~

부모의 덕은 부족하나, "술천예" 타고난 손재주가 있어 열심히 기술을 익힌다면
주위에 돕는 이가 나타나 차츰 차츰 자수성가 할 것이다

미간에 옅은 화색이 돌아 ...
남자로 인한 말썽이 생길 수 있으니
평소에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 허황된 꿈은 꾸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다 ~



다음 정이처형의 사주 ~

다복한 가정 ~
다형제 사이에 태어났으나
"축천역" 항상 부지런히 일을 해야하는 일거리 사주를 타고 났고 ~

모든걸 남에게 양보하고 사는 착한 심성을 지녔다
결혼을 하드래도 남편 뒷바라지를 해야할 것이니 심사숙고 하길 바란다

형제간에 우애하고 ~
서로 의지하고 ~
도우면서 살아간다면 말년이 편할 것이다



순이의 사주 ~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여형제인데도 ~
"자천귀" 주변에서 귀하게 여겨주는 좋은 사주임
장차 큰 살림을 하는 안방마님이 될 것이고,
슬하에 자녀를 (아들) 많이 두겠다

친자식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누구던지 가르치는 교육자 기운이 있으니
앞으로 직업을 잘 선택하길 바란다 ...
"해천수"라 90세를 누리는 명이 긴 사주도 끼어있다



김운명 사주 ~

귀한 집 자손인데 ~
한 때 거대한 힘이 자신의 앞길을 가로 막을 수 있다

일생에 ~
세 번의 기회가 있고,
세 번의 난관에 부딪칠 것이니

항상 대인관계를 대범하게 하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면
주변 모두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줄 것이다

이익은 공평하게 나누고/
손해는 자신이 감당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흙 토 (土) ...
나무 목 (木) ... 을 잘 이용하여 사업을 하게되면 "오천복" 장래 큰 거부가 될 것이다 ~
재물이 도선사 절보다 더 크게 쌓일 것이다

단지 ...
큰 병에 걸리지 않도록 몸가짐을 바로하고 평소에 신심을 강하게 단련해야한다



마지막 순심누나 사주 ~

김보살은 전생에 관음보살이 현세에 나타남과 같다

자신의 삶 보다도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할 사주이고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먹이고 입혀주는 보살의 사주이다

"진천간" 타고난 영민함과 사교성으로
자수성가 크게 성공하여 이름을 사해에 드높힐 것이다
착한 심성을 지녔기에 때가 되면 주변에서 돕는 이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것이다


"우리 꼬마 보살님은 12살이 채안되었으니 ~ 사주를 짚을 수가 없소이다 ~ 허허허"


"나이 먹은 노인네의 잔소리 같지만 다섯분 불자들을 위해 쓴소리 한마디 하겠소이다

우주만물은 끝 간데 없이 드높고 광활한 것으로
우주간에 우리 인간들은 한낮 모래알, 티끌, 같이 미미한 존재 ~

인생 60을 살면서 억지로 남에게 폐를 끼치고 사는 것 보다는
물같이 바람같이 ~
정처없이 흘러 흘러 살아가면서 ~

기회가 된다면 불행한 이웃들을 도와주는 선행을 많이 배푼다면
그 자체가 바로 부처가 되는 길임을 잊지 마실 것 ~

도둑이나 살인자나 역적이나 ~ 처음에는 모두가 착한 인간이었는데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고
그 사람의 자라나고 배워온 심성이 그렇게 변했기 때문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젊은 나이에 순절한 애국지사들은
비록 당신들 삶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으나
후일 국민들과 역사가들에 의해 만고에 충절로 길이길이 칭송받고 이름을 날리고 있지 아니한가?

세조시절 사육신/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

바로 자신을 불살라 국가와 민족앞에 충성을 바치고
바른 정의를 실천한 부처와 같은 영웅들이라 할 것이다

부디 ~ 처사님, 보살님들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심 = 자신의 몸을 낮추고,
선심 = 많은 사람들에게 덕과 은혜를 배풀기 바란다 ....."



장 시간동안 노스님의 사주풀이와 덕담 말씀을 귀담아 들으면서

한마디 한마디
백번 지당하고 고귀한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 끄덕 ~

작은 한숨과, 빙그레 미소와, 이마에 내천자 주름으로 수심에 젖으면서
모두들 자신의 타고난 사주와 앞으로의 인생관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였다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고 ~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힘이 솟구치는 장대한 "스타트" 순간이었다


언제 이런 기막힌 계획을 세웠을까?
제갈공명 순심누나의 세심한 기획력, 실천력, ~
모두를 위한 재치있는 순발력과 앞서가는 행동 앞에 참으로 감탄 ~ 감탄사가 나올 뿐이었다



노스님께 감사의 큰 절을 공손히 올리고 ~
자주 인사 드리러 찾아오겠다고 ~ 두 손 합장으로 작별인사를 하였다


도선사를 나와 ~
우이동 골짜기 ~

우거진 숲길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
예전에 순심누나와 정겹게 춤추었던 단풍잎이 우거진 그 넓적바위를 찾아갔다

때가 여름철 8월말이라
노랑, 빨강, 단풍잎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누나와의 애틋한 옛사랑이 담겨진 그 바위가 정겹게만 느껴졌다

여섯가족이 넓다란 바위에 앉아 ~
집에서 가져온 간식거리를 나누어 먹으면서
도산사 노스님으로 부터 들었던 사주풀이를 떠올리며

"나는 장래 무엇이 될 것인가?"

자신들의 미래에 펼쳐질 인생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쉬는 동안에 갑자기 ~
서늘한 바람이 숲속에서 불어와 옷깃을 스치며
잠시 무더위가 풀이 꺽인 듯, 기분이 상큼해졌다

"순심누나 ~ 예전처럼 ~ 우리 모두 ~ 여기서 손잡고 춤 한 번 출까요~?"

"저하고 옥희는 춤 추는걸 전혀 모르는데 ~ 무슨 춤을 춰요 ~? 호호호"
정이처형의 쑥스런 대답이 있었고

"순이가 가르쳐 주면 됩니다 ~ 순이야 ~ 가장 간단한 왈츠 춤 한 번만 부탁해~!"

"네에 ~ 오빠의 소원이시라는데 ~ 자아, 모두들 일어나보세요 ~!"


넓적바위에서 일어나 여섯가족이 서로 서로 손을 모아잡고서
둥글게 원을 그린채로 순이가 여고 무용시간에 배운

원스텝 ~
투스텝 ~
쓰리스텝 ~
반바퀴 돌고 ~ 반쯤 앉았다가 우뚝 일어서고 ~

모두들 서투른 발걸음이 엇갈리면 비틀비틀 넘어질 듯 "깔깔깔" "호호호" 웃으면서 ~
우리들만의 신명나는 춤사위 시간이었다


우연이었던가?

둥글게 손잡고 빙글빙글 돌면서 춤추는 나의 좌우에 하필이면 정이처형과 순이가 ~
춤을 추면서
함박 웃으면서

은근한 눈길로 날 바라보는 처형 ~
땀으로 촉촉하게 젖은 손 끝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여심 ~

매력적인 눈길로 날 바라보다가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가끔씩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꼭 꼭 찝으며 무언가? (사랑의) 암시를 운밀히 보내곤 하였다


"흐흐흐 ~
발걸음 따라 펄럭이는 치마속엔 커다란 박덩이 같은 탱탱한 히프가 흔들흔들 ...
찢어질 듯 꽉여민 부라우스 안에는 물컹하면서도 우람한 젖통이 출렁출렁 ...


순심누나 ~ 500원 동전처럼 동그란 YY에서 애액이 주르륵
정이처형 ~ 무성한 털YY 그 속에서 투명한 물이 찔끔찔끔

막내옥희 ~ 너덜너덜 닳아진 개YY에서 찐국이 쭈륵 쭈르륵
순이각시 ~ 연분홍 새YY, 길죽한 도끼자국 흔적에서 향내나는 진꿀이 뚝 뚝"


빙글빙글 둥굴게 왈츠춤을 추면서
코 앞에서 흔들리고 덜렁거리는 히프와 젖통을 바라보며

가까이서 풍겨나는 은은한 여인들의 육향을 코로 맡으며
갑자기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 바지 앞섭이 불쑥 솟아나기 시작하였다


나의 흥분한 모습 (발기된 자지)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엉거주춤 궁둥이를 약간 뒤로 빼는 한 순간
나하고 처형의 스텝이 꼬였던지 ~ 서로 발등을 밟게 되었는데

정이처형이 비틀비틀 땅바닥에 넘어질 뻔 하다가 나의 품으로 폭삭 안기면서
겨우 땅바닥에 넘어지는 수모를 묘면하였다


불안한 몸자세로 갑작스레 내 품에 안긴 처형의 무르익은 육체 ~

물컹한 왕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펑퍼짐하면서도 탄력있는 탱탱한 둔부....

금방 키스할 것 처럼 가까이 다가드는 연분홍 앵두입술 ....
일부러 내게 쓰러진 행동 같기도 했으나 가히 뇌살적인 접촉이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주인공 남여가 붙잡고 키스하려는 포스터 장면처럼 ....)


금방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진 처형이 눈길을 내리깔면서

"어마 ~ 정말 미안해요 ~ 제낭이 붙잡아주지 안했으면 넘어질뻔 했네요 ~"

(아무래도 오늘밤 찐하게 한 번 눌러달라는 암시일까? ~
순심누나/ 순이/ 옥희/ 전혀 모르는 처형과 나 사이의 은밀한 비밀인데?
맞은편 순심누나가
나와 정이처형이 뒤엉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베시시 웃는 뜻은? )



그 자리에서 춤을 제일 멋지게 춤 잘추는 사람이 바로 어린 명순이었다

몸이 어찌나 유연하고,
조그만 발동작 손길 하나하나가 어찌나 이쁜지,
마치 어린 천사가 우리들 앞에서 너울너울 춤사위를 펼치는 것 같았다


"우리 명순이가 제일 멋지구나 ~ 삼촌하고 뽀 뽀 ~ 하하하"

"히히히 ~ 내가 순이 외숙모 보다 더 잘추는거야? ~ 야 신난다 ~!"

귀여운 명순이를 두 손으로 들어올려 앞가슴에 꼭 끌어안고서
이마와 볼에 그리고 작으막한 입술에 살짤살짝 "쪽 쪽 쪽" 입맞춤을 해주었다

나의 뽀뽀에 당장 얼굴을 연분홍색으로 붉히며 ...
나의 목을 껴안고 좋아라 발장단 구르는 명순이를 바라보면서 ~
조금 전,
넘어질뻔 했던 정이처형이 어색한 모습을 감추려는 듯 한마디 하였다


"에이구 ~
제낭이 조카 명순이를 끔찍이 이뻐하는 걸 보면 ~
요다음에 순이가 아들 딸 쑥 쑥 낳으면
금이야 옥이야 얼마나 사랑해 해줄러는지 짐작이 가네요 ~ 호호호"

"언니 ~ 걱정마요 ~
내가 아들 딸 낳으면 순심언니가 다 키워준다고 약속했거든요 ... 헤헤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두 자매의 티없는 웃음이 높은음자리 고음으로 멀리 퍼져나갔다



"춤은 이제 그만 ~
다들 자리에 앉아보세요 ~ 우리 여기 이 자리에서 약속 하나 할까요?

순신누나/ 순이/ 정이처형/ 막내옥희/ ....
앞으로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던지 간에 일년에 한 번씩 모이기로 합시다 ~
바로 이자리에서 ~!

따지고 보면 모두가 친형제요 오누이, 자매지간 사이인데
노스님의 말씀대로 서로 위해주고 의지하고 도우면서 살다보면
우리들 일생이 행복해 질거라고 했으니

오늘을 시작으로 ~
매년 한 번씩 도선사와 이 넓적바위에 찾아오기로 하자구요 ~ 하하하"

"네에 좋아요 ~
일년이 아니라 한달에 한 번씩 나들이 겸 만난다면 더 좋을텐데 ~"

옥희의 소박한 반응에 모두들 환한 웃음이 쏟아졌고


"순이와 제낭은 부부지간이니 함께 올 것이고 ~
순심언니도 당연히 서울 살테니 참석이 편리하겠지만 ~
만약에 저 혼자서 먼 곳에 떨어져 살면 서울까지 어떻게 만나러 오나요? ~ 호호호"

"걱정말어요 ~
정이사돈을 우리들 가까이에서 살도록 ~ 이 김순심이가 반드시 도와줄게요 ~ 호호호"

"어머 ~
순심언니는 관세음보살이라더니 ~ 정말 말씀이라도 고맙네요
앞으로 언니가 저의 든든한 울타리 되어주세요 ~ 꼭 ~!"

"순님언니 ~ 이 막내 옥희도 잊지 마시구요 ~ 헤헤헤"



웃음이 넘치는 정겨운 대화 끝에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을 담은 상징적 바위라는 뜻으로
앞으로 이 자리를 우이동 도선사 "청운바위" 라고 부르기로 약속하였다

(청운 = 푸른 꿈 ~! 청운 = 충청도 김운명, 두 단어의 약자)


청운바위에 앉아서
한동안 더 덕담을 나누다가 천천히 산길을 내려왔다

순이, 옥희가 명순이의 양팔을 그네 뛰듯이 들어올려 날으는 비행기 태워주기를 하다가
다리 아프다고 엄살 피우는 명순이를
내 목에다 무등 태워주기도 하면서
소나무 단풍나무 숲이 무성한 우이동 오솔길을 천천히 내려오는데 ....


아까서부터 순심누나와 정이처형이 팔장을 끼고 뒤로 10여m 멀직히 떨어져
소곤소곤 숙덕숙덕 ~
고개를 끄덕끄덕 ~
가끔씩 깔깔깔, 호호호,

머리를 맞대고 심각한 대화를 하다가
어깨를 툭툭치며 장난 치 듯 이야기를 나누는게 뭔가 요상해(?)보였다


아마도 ~ 취직, 결혼, 아니면 남여간의 연애, 섹스,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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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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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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