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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Fragment - 1부5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40 640회 0건
- 내 감성을 지배했던 그녀 -

난 상희의 닥달에 못이겨 아까의 일을 말해 주었다


“사내새끼가 쳐맞고 다니고 내가 몬산다”

“고마해라 규상이가 맞고 싶어서 맞았겠나?”

“그래도 ㅜ.ㅜ 어째든 고맙다”

“뭘 내 동생인데”



그 일을 계기로 상희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고

다른 친구 녀석들의 시기와 질투가 이어졌지만 그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상희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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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난 밤 잠시 휴게실에 다녀 왔는데

독서실 내 책상 위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

남들 눈을 피해 독서실에 다니는 학생들간에 흔히 행하는 은밀한 서신



‘나 상희야

내 친구가 이번주 토요일에 너희 학교로 간다길래 나도 가볼려고

시간 되면 너도 나올래?

친구는 남친이랑 있는데 난 혼자 뻘쭘하잖아 ^^

너 보러 가는거야’



‘피식’



꼬시는 듯한 어투의 쪽지

내가 알고 있는 한 상희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숨겨놓은 남자친구가 있었다

이미 규상이를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

그러면서 날 보러 온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상희가 약속했던 그 날 밤

생활관에서 책을 뒤적이다가 온다는 시간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데가노?”

“신경 끄라”



궁금해하는 병주 늠을 자리에 앉혀두고

우리들끼리만 은밀하게 전해 내려오는 비밀 장소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학교 뒷담을 넘어 돌아가는 어둑어둑한 산길

예전에 산책로로 이용되는 곳이었으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을씨년스럽기만 한 길 끝 쪽에 벤치 몇 개가 모여 있는 곳이

잘 나가는 녀석들의 아지터였다

그 곳에서 놀고 있노라면 학교를 몰래 빠져 나와 여학생과 만나는 간 큰 녀석들이

하나 둘 모여들곤 한다고 전해 들었다



굳이 갈 기회도 없었고 별 관심도 없었기에 난 첫 방문이었다

어두운 길을 더듬어 근처에 도달하니 소근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이미 벤치에는 2-3커플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고

그 중 한 벤치엔 3명의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상희가?”

“어… 왔나?”



내가 도착하자 인기척을 들은 녀석들이 내 쪽으로 돌아보았고

난 혼자 뻘쭘하게 있을 상희를 좀 더 빨리 구해주기 위해 이름을 불렀다



“희수 니가??”

“어… 누고?”

“내다 재구. 니가 왠일이고?”

“그래 됐다 하던 거 마저 하고 재밌게 놀아라”



학교 내 말썽이라면 1순위를 달리는 재구 녀석

1학년 때 같은 반이고 중학교 때도 친구녀석이지만

내게 씌워진 모범생 이미지 때문인지 재구는 날 의아하게 봤다



어두운 분위기, 모르는 커플들과 함께 어색하게 뭉쳐있던 상희를 빼내서

좀 더 깊이 후미진 곳으로 데리고 갔다

남자친구와 상희 사이에서 눈치만 살피던 상희의 친구는

나라는 구세주를 만나자 상희에게 눈짓을 하며 얼른 내게 보낸다

그녀는 이제 상희에게 벗어나 남친 과의 은밀한 스킨십을 즐길 것이다



“여~가 이런 덴 줄 몰랐디”

“그럼 빵집이라도 되는 줄 아랐나? ^^”

“아~들이 겁도 없네 학주한테 들키면 우짤라고”

“그라니 비밀장소 아이겠나?”



친구와 남친의 얘기, 규상이 얘기, 그리고 우리의 진학얘기 등으로

이야기 꽃이 한참 무르익을 쯤 난 상희에게 질문을 던졌다



“니 남자 있제?”

“내? 아이다”

“가시나 내숭은 규상이한테 다 들었따”

“맞나? 그 시키 입이 싸네 아무도 모른다”

“그라게 천하의 상희가 남친있다고 하면 여러 남자 울끼다 ^^”

“에이 뭐라하노 그런거 읍따”

“읍끼는 니랑 친하다고 내한테도 눈꼴치는 늠들이 얼마나 많은데”

“진짜?”

“그람”



상희는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이 붉어지는 듯 했다

그 순간 조금 떨어졌던 벤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아흥 와이라노?”

“가만 쫌 있어봐라”

“몰라 은다”

“쭈읍 쭙 후루르 쭙”

“아흐 우짜노 진짜”



어둠 속이라 보이지는 않지만 2-3커플 중 한 커플이 스킨십을 시도하는 모양이었다

녀석들은 어둠을 무기 삼아 적당히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쌍쌍이 붙어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곳에서 가끔 줄퐁(그룹섹스?)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는데

직접 와서 분위기를 보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듯 하다



“쟈들 뭐하는기고?”

“모르나? 키스한다 아이가? 남친 있다면서 안해봤나?”

“야는 뭔소리고?”

“가시나 내숭은 다 안다”

“알긴 뭘 아노”



살짝 삐진 듯한 상희의 모습이 의외로 귀여웠다

등을 돌린 상희의 어깨와 목을 와락 안았다



“니 뭐하노?”

“가만히 쫌 있어봐라 함 안아보자”

“뭐하노? 놔라 이거”

“가시나 쫌!!!”

“은다 하지마라 응??”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소극적인 반항만 한 채 그대로 내 품에 안겨 있었다

팅기는 상희의 몸은 꽈악 부여잡고 있으려니 그녀의 심장소리가 내 팔을 통해 전해진다



“겁나나?”

“아니 겁은 무신”

“남친이 뽀뽀 안해주나? 내랑 할까?”

“친구끼리 무신 뽀뽀고”

“원래 친구랑 하는기다 뽀뽀는 ^^”

“피이~~”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미 상희는 이 곳에 온다는 의미를 친구에게 전해 들었을 것이고

나랑 둘이 이 곳에 있으면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날 불렀다는 건 나랑의 썸씽도 염두해 두었다는 소리다

그녀의 목을 끌어 안은 채 그녀에게 물었다



“남친이 누꼬?”

“응 옆 학교 한 학년 위 오빠”

“만난 지 오래됐나?”

“아니 얼마 안됐다 학원에서 만났는데 내 좋다고 하고 내도 맘에 들어서”

“범생이가?”

“쫌”

“잘됐네 잘 사귀봐라”

“치이 남친있는 여자 지는 이라고 있으면서”

“친구끼리는 이래도 된다 ㅎㅎㅎ”

“말은 ㅡ.ㅡ;”



상희는 싫지 않은 듯 내 품에 그대로 있었다


“아흐 아~~~ 그만~~~ 그만~~~”

“오빠~~ 나 이상해요”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는지 은밀한 대화와 신음소리는 점점 더 깊어져 갔다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우리 역시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목을 끌어 안고 있던 손을 의도적이지 않은 것처럼

마치 팔에 힘이 빠졌다는 듯이 턱 밑으로 떨구었다

힘없이 떨어진 오른 손은 정확히 상희의 왼쪽 가슴 위로 떨어졌고

순간적인 공격에 상희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졌다



“희수야~~ 와이라노”

“팔아파서 ^^ 가슴이 봉긋하네”

“치한같다 진짜 손 치아라”

“와? 가슴 만지니까 흥분되나?”

“쫌~~”



상희의 손이 내 팔을 걷어내려고 할 때 난 그녀의 가슴을 꽈악 움켜줘었다



“으흑~~~”



그녀의 작지 않은 가슴이 물컹거리며 내 손 안에서 이지러졌다

그저 살덩이에 지나지 않을 수 있는데 왜 남자들에게 가슴은 집착의 대상이 됐을까?

만지는 순간 온몸으로 퍼지는 말초신경의 자극이 아마 그 답을 대신해 줄 것이다



“야~~~ 손 떼라”

“가만히 있어라 기분 좋다 니 가슴”

“와이라노 고만해라”



내 손안에서 물컹거리는 가슴이 부끄러운지 그녀는 몸을 틀었지만

난 그녀를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컨트롤하고 있었다



“좋나? 내?”

“…..”



그녀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 걸 어느 정도 감지했기에 할 수 있는 행동들

그런 그녀의 몸을 열기 위해선 결정타가 필요했다



“친구지만 남자다 내는

내도 니가 좋다

남친은 남친이고 내는 내다”

“희수야”

“남친 있어도 된다

내는 내 방식으로 좋아할 테니까

지금 닌 내 여자다”

“희…수….야….”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난 그녀의 맘을 확신했다

목을 감고 있던 왼손으로 그녀의 고개를 돌리니 부끄러운지 잘 따라오지 않는다

살짝 비겨 앉으며 그녀의 몸을 돌리니 어느새 그녀의 얼굴이

내 얼굴 앞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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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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