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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44 767회 0건

-동창생 슬기 1-


"음..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지금 난.오늘 공략할 바텐더가있을 Bar를 고르고있다.

대략 대여섯개의 Bar간판이 눈에 들어온다.그중 중간쯤에 보이는 Bar로 입성.

근데 3층이네..엘리베이터가..없네..쩝 그래도 한번 정한곳이라 계단을 오르고

드디어 입성! 문을열고 들어가자 언제나 형식적인 어서오세요란 인사가 들려온다.

언제나 그렇듯 살짝 고개를 까딱하곤 의자에 앉자 메뉴판을들고 바텐데가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다가오는 그녀가 메뉴판을 전해주기전 주문을한다.

"호가든 주세요"
여기서 의문이 들것이다.Bar에가서 왠 맥주냐고.위스키나 꼬냑은 안마시고 왠 맥주?

물론 위스키 마실줄 안다.하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이다.절대 처음부터 위스키를 마시지않는다.

출발은 언제나 맥주.바텐더와 얘기하며 공략할 바텐더가 눈에들어오면 그때 위스키를 시킨다.

사실 처음부터 위스키를 시키면 봉으로보는 것들이 좀 있는지라 그런애들 떨굴겸하는 행동이기도하다.

그리고 절대 3시간을 넘기지않는다.3시간을 넘겨버리면 왠지 할일없어 보이기도하거니와 진상으로

여겨질수있으므로 시간은 지키는편이다.어차피 위스키는 킵이되니까.

내앞에서 호가든을 잔에 따르고있는 바텐더는 그다지 매력이 없어보인다.

나이는 20대초반인듯하고 몸매도 그다지..잔을 내앞에놓을때 손을보니 손은 그나마 봐줄만하다.

"오늘 처음오셨죠?"
"네.처음이네요"

드디어 시작되는 토크타임.맥주를 한모금 마시고 Bar전체를 스켄한다.

그리 크진않은데 테이블이보였다.굳이 없어도 될것같은 테이블..다른곳에서 서브중인

바텐들이 눈에 들어온다.그중에 매니져인지 옷이 다르다.살짝 스켄해본다.

키는 165정도에 약간 마른듯하고 옆모습이 나름 이뻐보였다.

"쟤도 아닌가."

결국 선택의 기로에섯다.3병만 마시고갈것인가.아니면 한명씩 말이라도 조금 해볼것인가.

한명씩 말해보는건 어렵지 않다.어차피 바텐더들은 로테이션으로 돌기때문인데

물론 그러지않는곳도 더러있긴하지만 10곳중 8곳은 로테이션을 돌기때문에 전바텐더들과

얘기해보는건 어렵지않다.

"오빤 직업이 뭐예요?"
"몇번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예요"
좀까칠했나.그녀가 잠시 벙찐표정이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더궁금해진다.그럼 나이는요?"
"30줄 넘었죠."
"어머.그렇게 안보이세요"
"에이.나이든사람 놀리면 못써요"
"아닌데 29으로 봤는데."
하..29..이나 31이나..
그래도 어리게봐줬으니까 인사치레라도 해야겠다
"어리게 봐줘서 고맙네요.그런소린 처음듣는데.하하"
"아니예요 젊어보이세요"
이제 바텐더에대해서 좀 알아볼까나..
"몇살이예요?"
"전 22이예요.뭐 저는 24까지 보던데요.손님들이"
"아니예요.그나이로 보여요"

이게 내 말하는 방식이다.뭔가 기대하게했다가 처참히 기대를 무너트리는.

근데 이것도 자주쓰면 반감이심해져서 뒷담화의 빌미가된다.

"그럼 전 본전이네요."
"아.미안해요.제가 거짓말을 잘 못해서."
"우씨.넘한다."
잼있다.이아이와 어느정도 얘기하다보니 첫느낌보단 호감형으로 바뀌고있다.
맥주도 어느정도 마셨고..이제 다른걸로 갈아타야겠다.

"보드카하나 줄래요?시트론으로"
"보드카요?잠시만요"

보드카를 가지러 움직이고 가는길에 매니져에게 셋팅얘기하는듯 잠시 귓속말을하곤

보드카를 가지고 돌아온다.내앞에 스트레이트잔 하나와 언더락2개를놓고얼음을가지러 주방쪽으로 향한다.

얼음통을 가져와 잔에 얼음을넣고 물을따르곤 보드카를 토닉워터와 희석하고 내앞에 잔을 내려놓는다

"레몬 드릴까요?"
"아뇨.괜찮아요.어차피 시트론인데요 뭐"

잠시후 매니져가 약간의 과일을 가져오고 나에게 인사한다.

"처음뵙는것 같아요."
"네.처음온거라..반가워요."
살짝 옆모습봤을때보단 나름 괜찮아보였다.근데 얘는 왜온거지?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이 나혼자다.음..그래서 내앞에오셨군.

"매니져신가봐요?"
"네.어찌하다보니 그렇게됐어요"
"사장님이 떠맡기던가요?하기 싫다는데?"
"그건 아니지만.뭐.어찌어찌하다보니.."
"그렇군요."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31살이예요."
"어머.저랑 갑이시네요"
헉.이럴수가.20대 중반으로봤는데 나랑 갑이라.

"어려보이시네요?"
"그런소리 자주들어요."

그때 22살바텐더가 다가오며 말을했다.

"어머!나한테는 내나이로 보인다면서.매니져님한테는 어려보인데.와 못됐다"

그말에 매니져와 난 살짝 웃으며 그게 좋은거라고 얘기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주로 난 묻는말에 대답을했고 그러면서 그녀들을 조목조목 스켄하며 나름 평가하고.

매니져는 생각보다 가슴이좀 있어보였다.한 B컵정도.22살의 바텐은 좀 작은 A컵정도.

사실 난 가슴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에 그리 중요부위는 아니다.난 엉덩이가 이쁜여자자

좋았다.음 뭐랄까..살짝 오리궁뎅이에 약간은 넓은듯한 골반사이즈.언듯 보기에는 매니져의 엉덩이가

보기좋은정도로 이뻐보였고 22살 바텐은 조금은 빈약해 보였다.

어느덧 술도 절반이상 마셨고 이제 슬슬 일어날까하는데 매니져가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연락처가르쳐 주세요."
"네?"

일단 경계다.잘못하면 영업용전화가 올지도 모르기때문이다.

결국 얘기한다.

"가르쳐드릴순있는데 제가 영업용멘트를 싫어해서요"
"그러려고 그런거아닌데.그냥 알고 지내면 좋을거 같아서요."

잠시 고민하는척 있다가 그녀의 전화기를 받아 번호를 입력했다

"영업하시면 저 전화 안받아요?"
"네 영업안할거예요.얼굴보니까 싫고 좋고가 정확한거같아서
그렇게 하고싶어도 못하겠는데요?"
"뭐.제가 좀 까칠해보이긴하죠.하하"
"아니요.남자다워 보여요.그리고 손님같은분이 제일 무서워요.저희 입장에선."
"네?"
"허세부리고 자기자랑하는 사람들은 사실 저도 안왔음하거든요.그리고 사람들 막대하거나 하는
속히 진상손님들은.근데 손님은 뭔가 맘에안들면 다음은 없을거같거든요.
저희한테는 어렵죠.그런분들은."
"아..그렇군요.그럼 그렇게 까탈스럽게구는사람도 싫진않아요?"
"그런분들은 그냥 조용히 오셨다가 마실만큼만 마시고 조용히 계산하세요.
직원들한테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고 언제나처럼 평범하게.근데 그런분일수록 우리는 긴장하죠.
물론 끝까지 단골로 확보해야하는 손님1순위구요"
"그럼 난 그 1순위에 든거예요?"
"아직까진 그렇죠..뭐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호호"

역시.바텐더들은 뭔가모르게 다르다.또다시 느낀다.

"그럼 전 이만갈께요.계산해주세요"
"네.이쪽으로.."

카드를 건네고 잠시기다리니 매니져가 먕세서를 건네주고 손수 출입문을열어 배웅한다.

"담에 연락하고 오세요.미리 준비해놓을께요"
"그렇게까지..신경써줘서 고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죠.그럼 조심해서 가세요"
"네.즐거웠어요"

시계를보니 한시다.이제 집에 들어가볼까.그떄 문자가왔다.

"저 술한잔 사주실래요?"

매니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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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야한부분이 없네요..언젠간 나오겠죠 뭐..

전 이제 잠을 청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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