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경험담 야설
탈출 (부제 : 암캐 본능 깨우기) - 1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58 385회 0건
잠시 후 그들이 들어선 곳은 어느 모텔이었다.

방을 잡고 방으로 들어설 때 까지, 그녀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멍하니 그를 따라왔다.

딸깍.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다음에야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보았다. 이미 방 안으로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멍한 얼굴로, 우두커니 입구에 서 있었다.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그렇게 우두커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눈에 초점이 없었다.

뚝.

뚝......뚝.......

주르르......

그녀의 눈에서 한 방울, 두 방울 눈물이 떨어지더니, 이내 주르륵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는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가 살면서 그런 표정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마치 넋이 나간 듯한, 그런 표정으로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방울지어 흐르는 눈물은 이미 바닥으로 점점히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의 몸이 스르르 무너진다. 그는 황급히 그녀를 받친다. 그녀의 몸에는 힘이 하나도 실려있지 않다. 마치 실 끊어진 연 처럼, 그녀의 몸은 그의 품 안으로 비틀 비틀 들어온다.

어정쩡한 상태로 그녀를 받친 채로, 그는 한참을 있었다.



그녀의 몸에 힘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은, 약 30분 정도 지난 후였다. 그녀의 촛점 없는 눈이 조금씩 촛점을 맞춰가기 시작하고, 축 처진 팔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으아아아아아앙!!!"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30분을 그 상태로 버티고 있었던 그. 아마 시간이 30분이나 흘러간 것도 몰랐을 것이다. 이미 몸은 땀에 푹 젖은 상태고, 불편한 자세로 계속 버티고 있어 몸 구석 구석이 비명을 질러대고 있던 그 시점에, 갑자기 그녀가 터뜨린 울음은 그의 몸에 힘을 탁 풀리게 만들었다.

그녀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버린 것이다.

"으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거친 울음과 함께 그녀는 바닥에 쓰러진 그의 품에 엎드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안고,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왠지, 그녀와 함께 모텔에만 들어오면 우는 그녀를 토닥이게 되는 그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등을 토닥였고, 그녀는 한참 울음을 토해내었다.

"엉엉! 무서웠어! 무서웠단말이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렇지. 무서웠겠지. 처음으로 공공 장소에서 그런 짓을 했으니까. 까페, 번화가, 그리고 골목.

그녀는 계속 무서웠다고 외치며, 그의 가슴팍을 때리며 울고 있었다.

그는 안심이 되는 동시에, 다시 쓴 웃음을 지었다. 머리를 긁적이고 싶었지만, 그녀를 토닥이는 통에 차마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 SM이라는 게 어려운 거구나.

하긴 그랬다. 둘 다 초보니까. 섹스도 남녀 둘 다 처음 하는 상황이면 제대로 된 관계가 되기 어렵다. 남자는 무조건 좀 물고 빨다가 쑤셔 박으려고 하고, 여자는 아프다고 악을 쓰고. 지금 상황도 그랬다. 그녀를 천천히 리드했어야 했는데 너무 급했던 것은 그의 잘못, 처음부터 너무 자신만만하게 나선 것은 그녀의 잘못.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가 눈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 지금은 계속 그녀를 토닥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

그렇게 그 둘은, 편한 침대를 놔 두고 딱딱한 입구에 쓰러져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그리고, 밑에 깔려 있던 그는 신발 놓는 바닥에서, 바닥으로 올라가는 턱에 허리가 계속 깔려 있어 나중에 허리가 비명을 지르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어쨌든 그녀는 그럭 저럭 진정이 되고, 그는 그녀를 다독여 목욕탕으로 데려가 깨끗하게 씻긴 후에 가운을 입혀 침대에 눕혔다. 다행히 설탕 플레이였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부분들은 비누와 클렌저로 깨끗하게 씻겨 나갔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 음료수를 한 잔 먹이자 그제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괜찮아?"

그의 말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다, 황급히 말 끝에 네, 주인님을 붙였다. 정신은 돌아온 모양이군, 흠흠.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돼. 지금은 편하게 이야기 하자. 처음이라서 많이 놀랐지?"

그녀는 머뭇 머뭇하다, 그에게 말했다.

"나...... 너무 무서웠어......."

"뭐가 그렇게 무서웠어?"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사람들 앞에서...... 그러는게.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거 같고, 막 다리 사이로 뭔가 흐를 거 같고...... 그걸 보고 사람들이 날 보고....... 다들 더러운 년이라고 욕하는 것 같았어. 그리고....... 그....... 골목길......."

그녀는 한 번 숨을 가다듬었다.

"골목길에서....... 너무 무서웠어. 강간 당하는 거 같았어. 진짜......."

그는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토닥였다.

"미안해. 처음부터 너무 강했구나."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강도 조절을 좀 했어야 되는데. 미안하다."

그녀는 한 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머뭇 머뭇. 입을 열려다, 다시 입을 다물기를 반복했다. 그런 그녀를 보고 그는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결국은 그녀가 입을 열기를 기다려야 하는 문제니까.

그리고 결국 그녀는 입을 열었다.

"근데 아까, 오빠가 한 말이....... 너무 가슴에 남더라."

그는 그녀를 쳐다 보았다. 무슨 말? 이라고 묻는 것 처럼.

"내가 개보지라서...... 그런 일을 당하면서 젖는다는 거. 그 말이...... 자꾸...... 의식하게 만들어."

그녀는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다. 꿀꺽, 하며 음료수는 그녀의 목젖을 울리고는, 목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음료수 캔을 잠시 바라보다, 말을 이었다. 마치 캔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나중엔 잘 기억은 안 나지먼, 나...... 진짜 많이 젖었던 거 같아. 살면서 그렇게 젖은 적이 없었던 거 같아. 나, 아마 즐기고 있었나봐, 그 상황을. 그러니까 그렇게 젖었겠지? 보통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젖지 않겠지?"

그녀는 초조한 듯이 음료수 캔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따라 훑었다. 빙글...... 빙글.......

"난 진짜, 그런 앤가봐. 그리고 그렇게 하고 나서 지금은 기분이 어떤지 알아? 진짜...... 진짜 무섭고 놀랐지만......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때 까지 했던 일탈 중에서, 제일...... 제일. 제일 짜릿했어. 정말 풀려나는 것 같아. 진짜. 정말 웃긴다. 스스로 자유를 속박하면서, 자유를 느끼다니......."

그녀는 캔 가운데를 손으로 쥐었다. 우그적, 하는 소리를 내며 얇은 캔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채로 찌그러졌다.

"난 진짜 어쩔 수 없는 변탠가봐."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단지 그녀를 바라볼 뿐. 그렇게 그 둘은 말 없이, 한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다.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험담 야설 목록
6,089 개 243 페이지

번호 컨텐츠
2459 하나, 그리고 정리 - 10부 08-24   605 최고관리자
2458 내가 만났던.. 맛있는 원나잇 그녀들 - 1부15장 08-24   663 최고관리자
2457 하나, 그리고 정리 - 11부 08-24   576 최고관리자
2456 탈출 (부제 : 암캐 본능 깨우기) - 11부 08-24   772 최고관리자
2455 탈출 (부제 : 암캐 본능 깨우기) - 13부 08-24   768 최고관리자
2454 옥탑 방(부제: 지우고 싶은 추억) - 1부 08-24   972 최고관리자
2453 24HR..잭바우어의 여인들 - 1부1장 08-24   511 최고관리자
2452 탈출 (부제 : 암캐 본능 깨우기) - 12부 08-24   693 최고관리자
2451 24HR..잭바우어의 여인들 - 1부2장 08-24   673 최고관리자
탈출 (부제 : 암캐 본능 깨우기) - 14부 08-24   386 최고관리자
2449 서른 셋 연하남과 하룻밤(부제: 심봤다!) - 단편 08-24   936 최고관리자
2448 처음 유부녀 갖던 날 - 단편 08-24   864 최고관리자
2447 하나, 그리고 정리 - 12부 08-24   542 최고관리자
2446 추억으로 가는 겨울 여행에서 - 단편 08-24   661 최고관리자
2445 과외 선생님 - 프롤로그3장 08-24   838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