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의 오랄 서비스가 있은 다음날...

난 여전히 그녀에게 아침 인사를 보냈다.

「굿모닝~!!」

「어머 쟈야~굿모닝~」

「잠은 잘잤구?」

「응~근데 자갸 나쁜 소식이 있어~」

뜬금없는 나쁜소식이라니?

「남편이 오늘 한국에 들어온데~내일 중국으로 돌아갈꺼라는데~오늘 저녁은 연락못할것 같아~」

「허걱....어떻게 그런일이...」

「그러게 휴가는 아니고~일때문에 들어오는거래~」

「나 지금 오전 미팅 있으니까...미팅 끝나고 연락줄께...」

「웅~그래~」

사실 그날 오전 미팅은 없었다. 잠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한것이었다.
잘만하면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배워가는 주아가 섹스에대한 생각을 한번에 획기적으로 전환할수 있는 기회로 활용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에 주아를 불러내야만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아가 나오지 않을 것은 분명해보였다.
평상시에도 조심성이 상당히 많은 여자인데...남편이 와있다면 절대적으로 조심 할 것이다.
그것을 깰만한 이유가 필요했다.

그냥 보고싶다...키스하고 싶다로는 절대 나오지 않을 여자이니 그보다 강한 이유가 필요했다.

무엇이 있을까? 결국 생각해 낸 것이 일주일간 일본 본사로의 출장이었다.
나도 상상력이 무척이나 짧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껏 생각해낸 것이 해외 출장이라니...

오후되서 주아에게 급한것처럼 연락을 보냈다.

「자갸...자갸 내일부터 일주일정도 못 볼 것 같아...」

「자갸~무슨일인데?」

「본사에서 호출이 들어왔어...내일 일본으로 가야해...」

「그럼 일주일간 자갸 못보는거야? 어떻게해ㅜ.ㅜ」

「앞으로 일주일간 못보는데 오늘 저녁 잠시라도 자갸보고싶어...」

「자갸 알잔아~남편있을거라는거~」

「어제보다 짧아도 좋아...일주일간 못보니까...오늘저녁 잠깐만 만나...」

「어떻게~」

한동안 주아의 침묵이 계속되었다. 아마 많은 생각중일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주아에게 나의 위치가 남편과 비슷한 위치의 중요한 사람이되었다는 것이다.

「자갸...뭐해?」

「정말~남편 있어서 안되는데~」

「자갸 무리라는 것은 알아...근데 나를 위해 조금 무리해 줄 수 없을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간 자갸를 못 봐...」

주아가 어떻게 나올까? 이것에대한 반응으로 주아에게에 있어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다.

「정말 짤게 조금만 만나는 거야~」

드디어 주아가 승낙했다. 순간 짜릿했다. 주아에게 있어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만큼 내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 되었다.

「자갸...너무 고마워...」

「대신 남편이 눈치 채면 안되니까~정말 빨리 돌아가야해~」

「그래...알았어...」

「자갸~남편이 볼 수 있으니까~카톡사진하고 이름좀 바꾸면 안되?」

「남편 있는 동안만 바꿔야 하는거지...」

「응~」

「그래 알았어...」

난 적당히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없는 이름과 고양이 사진으로 프로필을 수정하였다.

오후 5시경쯤 주아에게 연락이 온다.

「자갸~남편왔어~이제부터 조심해줘~」

「Ok...나중에 내가 자갸 아파트 앞에 도착하면 연락줄께...」

주아에게서 더이상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난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날따라 퇴근시간이 너무 천천히 가는것 같았다.
6시 정각...난 칼퇴근하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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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계약이 물려있는 바람애 연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새해되면 시간 여유가 좀 생길까 생각했는데 더욱 바빠졌군요.

늘하는 말이지만 빨리 다음편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어제 오랬만에 주아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주아가 주아를 주제로 글을 올리는것 보고 재밌어 하더군요.
처음 만났을때와 다르게 요즘은 주아는 주아의 인생을 잘 즐기고 있고 가정도 물론 잘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