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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2 599회 0건
꽃잎



3장 백의의 천사





벼락 맞은 개구리처럼(?) 찌르르 울렸던 그녀와의 첫만남은 나만의 감정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후일 희연은 꿈꾸는 듯한 시선으로 나에게 말했었다.
내가 좋아했던 미소를 지으며 쌩끗 웃던 그녀의 얼굴이 아직도 눈 앞에 있는듯 하다.

" 오빠 기억해요? 첫날 우리 만났던 그날밤 헤어지고 선배네 갔었던거? "

" 당연히 기억하지. (그날 모텔에 가자고 실수 했었던 것까지 잊을수 없지......) "

그녀는 쿡쿡 웃으며 말했다.

" 정말 나도 단단히 콩깍지가 씌였나봐요. 그날 선배가......선배가.... 후후 "

".......? 왜? "

그녀는 혼자서 킥킥 웃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난 무얼까 생각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그녀는 찡끗 한눈을 감은채 나를 보며 말했다.
정말 행복한 듯 즐거운듯 밝게 웃으며 말했다.

" 후후후..... 언니가 언니가 그랬거든요.
밤새 자지도 않고..... 혼자 핸드폰 꼭 잡고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더래요.
후후후..... 선배언니가 얘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듣고 얼마나 웃었는데요. 후후후......"

그렇다.
정말 우리는 그렇게 첫만남에서 한눈에 미쳐버렸던 것이다.
사랑이라는 정신병에 단단히 걸렸었다.

그날 아쉬운 이별 후 짬짬이 시간이 날때마다 문자와 통화가 이어졌다.
밤새 통화하며 해가 뜨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에게는 내가 첫남자, 첫사랑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 모른다.
난 군대라는 시간이 지나며 어쩌면 굶주려 있었던 거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여인이라는 이성에 남자가 품는 감정에 굶주려서
하나 튀어버린 불티에 화르르 타버린 마른 장작이 되어버렸던 모양이었다.

직장에서도 약간 맛이 간 내모습을 보며 대웅이녀석은 실실 웃고만 있었다.
그리고 은근히 내가 손을 놓고 있는 만큼 쓱쓱 자기가 일해버리곤 했다.


삼일내내 그렇게 통화하며 연락하던 우리는 마침내 토요일날이 되어 만나기로 했다.
이번에 내가 내려가기로 했었는데 그녀는 내가 오기 너무 멀다고 중간에서 보자고 궂이 말해서 중간인 @@시에서 보기로 했다.

마침 중간에서 보기로 한 @@시는 내가 예전 살았던 곳이라 잘 알고 있었고 그녀도 동창회다 머다 꽤 많이 나와봤던 곳이라 금새 약속장소를 정할 수 있었다.

좌석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나는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속에서 봄바람에 흔들리는 봄처녀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생각하며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
무언가 기대하고
누군가 생각하며 미소짓게 하는 이 마음은
실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서 40분이상 약속시간은 남아 있었다.
정거장 옆은 시민공원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공원의 나무들에는 파릇파릇한 새순들이 솟아나 옅은 연두색들이 검고 회색의 나무둥치를 수놓고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나무 중 좋아하는 모습을 고른다면 봄에 연하디연한 현두빛 잎사귀를 피우는 이때의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마치 소녀와 같은 잎사귀의 모습 뒤에 숨겨져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좋아했다.

나무 사이를 걸으며 여름으로 들어가기전 마지막 봄의 향기를 만끽하며 산책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나무사이를 걷다보니 한정거장 거리 공원의 끝까지 걸어버렸다.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 30분전이었다.

다시 뒤로 돌아 원래 약속장소인 정거장으로 걷다보니 어린시절 곧잘 했던 장난이 하고 싶었다.
잔디 밭 테두리에 세워놓은 낮은 돌담 울타리를 올라가 평균대를 걷듯 균형을 잡으며 최대한 멀리 걸어가기 시작했다.
바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동안 몸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제대하기전 운동으로 몸매를 가다듬었지만 어린시절과 달리 커버린 몸집은 조금만 흔들려도 휘청휘청 넘어갈 듯 중심 잡기가 힘들었다.

순간 중심잡느라 앞을 보지 못하다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깜짝 놀라 울타리에서 떨어졌다.
눈 앞에 입을 가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희연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난 약간 얼굴이 붉어지며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반갑게 나를 맞았다.

" 오빠인 줄 알았어요. 후후. 개구장이 오빠."

" 언제 왔어? 아직 약속시간도 많이 남아있어서 공원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흐흐~ "

" 방금 왔어요. 후후후."

어깨까지 내려운 머리는 살짝 웨이브가 말려서 자연스레 내려와 있고 흰색티에 밝은색의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위에 노란색 속이 비치는 가디건에 가죽가방을 메고 있는 그녀는 꼭 대학생과 같은 풋풋함이 담뿍 묻어나 있었다.


웃고 있는 그녀를 보니 와락 껴안고 키스를 퍼붓고 싶었지만 한낮 사람들도 많은 이곳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 그녀의 볼에도 살짝 홍조가 피어올랐다.

" 오빠, 우리 좀 걸어요. "

희연은 나의 옆으로 다가오며 손을 잡았다.
내가 언제나 통화 속에서 손을 잡고 다니고 싶다고 하니 수줍게 오빠 나도 그러고 싶어요 하던 그녀가 만나자마자 바로 손을 잡아온 것이었다.

언제나 수줍어하는 그녀의 모습과 사뭇 다른 과감한 행동에 짜릿함을 느꼈다.

그녀가 잡은 손을 깍지끼며 살짝 힘주며 잡았다..
희연은 옆에 서서 고개를 살짝 숙였다.
길고 흰 그녀의 목덜미도 붉어진 볼과 마찬가지로 같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천천히 공원을 걷기 시작하자 그녀가 들릴 듯 말듯 속삭였다.

"오빠 사실.... 나 손잡는거 많이 걱정했었어요......."
" ??? "

희연은 좀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 간호사라는 직업은 손을 깨끗이 해야 되거든요. "

깨끗한 손이 어떻다는 걸까?
손이 깨끗하면 좋은거 아닌가?

" 그래서 물이나 소독약으로 많이 씻어야 되요. "

그녀의 조심스런 말은 계속 되었다.

" 그러다보면 손이 정말 많이 거칠어 지거든요. 오빠...... 내 손 많이 거칠지 않아요? "

난 그제서야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좀 까칠까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녀의 손을 잡은데 급급해서 그녀의 손의 감촉은 미처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신경이 많이 쓰였던 모양이었다.

난 웃으며 말을 받았다.

" 전혀 모르겠는데? 희연이 손이 정말 가늘고 길구나. 너무 예~쁘다. "

사실 약간 거칠은 느낌은 나지만 그렇다고 그걸 사실대로 말할 남자는 없을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약점을 말하는데 그래 너 그래 하고 말하는 건 똘아이가 아니면 빨리 정떼고 싶어 안달난 놈일 것이다.

그제서야 희연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첫인상처럼 정말 어린 소녀를 만나는 듯한 느낌의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훗.....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오빠는 왠지 바람둥이 같아요. 후후 "

그녀와 나는 그렇게 공원을 좀 걸었다.
사실 내일 그녀는 방송통신대 때문에 리포트를 제출해야 되서 같이 시립도서관에 가야 했기에 시내로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나와 그녀는 그런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같이 밥을 먹고 거리를 걷는 동안 금새 해가 저버렸다.

약간 쌀쌀해지는 날씨에 어디든 들어가야 할 듯 싶었는데 해가 저문 낯선 거리에서 마땅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별고민 하지 않고 술한잔 마시자고 하고 데리고 갔었을 테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순정남 모드였다.

첫만남이후 오늘까지 만나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게 된 희연이는 정말 순수하기 짝이 없는 아이였다.
연애는 커녕 남자친구도 변변하게 없었던 게 분명했다.
하긴 대웅이녀석이 옆에서 살충제 역할을 톡톡히 한게 분명했겠지만 간호대학에 가서도 소개팅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순백의 그녀와 같이 있다보니 왠지 그냥 순수한 분위기가 좋았다.
마치 그 어린 시절 읽었던 단편소설 소나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러고보니 예전 고등학교 국어샘이 수업하며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아마 알퐁스 도데의 "별" 이었으리라.

"자자~ 야그들아. 아가씨가 어깨를 베고 자고 있었을때 하늘을 보며 아름다운 별을 보고 있는 이 목동의 심정을 생각해보자~~~ "

두터운 안경을 올리며 네모난 얼굴의 국어샘은 걸걸한 목소리로 말했다.

" 사모하는 아가씨가 말이다~
어깨에 잠들어 있는 그 상황에서 별을 보는 목동이 왜 별을 아름답게 느끼느냐~ 이말이다.
그건 바로 아가씨를 생각하며 순수하게 옆을 지키고 있는 그 사랑의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렇다 이거쥐~
여자들 엉덩이만 보면 벌떡벌떡 서는 너희들이나 나같은 속물이면 이게 왠떡이냐~~~~ 바로 자빠드렸을텐데 말이쥐.
사실 아가씨는 목동이 안아주기를 바랬을지도 모르지만
목동은 자신이 사모하는 감정을 지키며 그녀를 바라보는 순정이 더 아름다웠던 거다 이거다.
알간? 이 녀석들아~"

사실 왜 그렇게 국어샘이 열변을 토하며 이 수업을 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먼저 고딩시절을 보냈던 그로써는 조그만 자극에도 스파크 튀던 고딩들의 섹스에 대한 열망이 어쩌면 안타까웠을지도 모르겠다.
보다 순정적인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 우리에게 "별" 이란 소설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말이다.

하긴 그때 학교에서 육체적 욕망으로 인해 벌어진 어떤 사고로 한참 시끄러운 일이 있긴 했었다.
그때 내생각은 국어샘과는 달랐다.

순수한 사랑이 무언가.

다시 오지 못했을 그순간 서로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면 우리나라 소설의 춘향과 이몽룡처럼 바로 활활 태웠어야지 저렇게 혼자 만족하는 순정따위는 저질이다.
그래, 자신의 사랑에 자신이 없었던 거다 그 목동은 - 비겁하고 소심한 놈이라고 생각했기에 국어샘의 열정적 수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감동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그때 국어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듯 싶었다.
왠지 지켜야 할 꽃망울을 보고 있는 마음이랄까?
그냥 그녀와 손만 잡고 있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즐거웠다.
첫날 그녀의 몸을 더듬었던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잠시 망설이다가 근처에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갔다.
그녀는 무한한 믿음을 나에게 보이며 내가 이끄는 대로 손을 잡은 채 쫓아오는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고작 나와 그녀가 안 것은 4일인데 그녀는 마치 4년동안 만난 듯 친근함과 다정함을 보이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는 동안 별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의 작은 농담에 크게 웃어주는 그녀와 기숙사 생활에 대해 단편적이 답변들, 병원생활에서 힘들었던 것들, 방송대 편입해서 4년제 대학에 재편입해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녀의 작은 미래에 대한 얘기.......

나는 즐거운 그녀와 대화이어가면서도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신경쓰고 있었다.
그녀같은 경우 병원 기숙사로 돌아가야하고 나도 서울로 올라가는 막차시간을 신경써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녀의 막차가 먼저 끊어졌기에 내가 신경을 써야 했다.

슬슬 그녀의 막차 시간이 다가오자 내가 먼저 언급했다.
정말 예전 같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린(?) 시절 한참 환락의 밤을 보내던 시절이었다면 막차시간을 슬쩍 지나게 하고 어찌됐든 기회를 만들었을텐데 갑자기 표백제에 불려진 티셔츠처럼 쑥맥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 희연아. 슬슬 나갈까? 너 막차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 "

그녀는 내말에 아~ 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손목시계를 보았다.
가늘고 흰 그녀의 손목에 차여진 손목시계도 작고 앙증스러웠다.
희연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짧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계산서를 들고 카운터로 가자 그녀가 빠르게 계산서를 낚아채고는 더빠른 걸음으로 카운터로 다가갔다.
난 당황해서 쫓아가며 말했다.

" 내가 계산할게. 이리주렴. "

희연은 나를 돌아보고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 아니에요. 이건 제가 낼게요. 오빠한테 너무 많이 얻어먹었는 걸요~ 신경쓰지 말아요. "

참 묘한 아이였다.
여자가 남자한테 만나면서 선뜻 계산서를 낚아채는 여자는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당연한 듯 남자가 계산하게 기다리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았나.

금액을 떠나서 그런 그녀의 행동이 귀여웠다.

밖으로 나오자 제법 쌀쌀했다.
환절기라는 말이 절로 마음에 와닿고 있었다.

희연도 살짝 추웠는지 눈썹사이 잔주름이 옅보이고 있었다.
난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자켓을 벗어 그녀에게 건냈다.
희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거절했지만 계속 괜찮다고 말하니까 받아서 입었다.
자그만 그녀의 몸에 내자켓을 입히자 마치 코트를 입은 것 같아 웃음이 낫다.
그녀도 내 웃음에 자신의 모습을 윈도우에 비쳐보고 쿡쿡 웃어댔다.

희연은 그래도 무엇이 좋은지 싱글거리다가 덥썩 달려와 내 팔뚝을 감싸며 팔짱을 껴왔다.
여자들은 알고 있을까?
이렇게 팔짱을 끼면 자신의 뭉클한 젖무덤이 남자의 팔에 느껴오는 것을 말이다.
순간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은 제벗 뭉클한게 탱탱함이 느껴졌다.
그 감촉은 전기가 되어 짜르르 팔을 통해 뒷목으로 올라오는 것 같았다.

희연은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내팔을 가슴과 팔과 껴앉으며 같이 길을 걷고 있었다.
정말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는 이 안락함이 곧 끝난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웠다.
아무말 없이 정류장을 향해 걷는데 희연도 어느새 아무말도 없이 옆에서 걷고 있었다.

난 망설이다가 마침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희연아......"

희연이는 듣지 못했는지 대꾸가 없었다.
난 약간 톤을 높여서 다시 말했다.

" 희연아..... "

희연이는 살짝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 네? "

맑은 그녀의 눈망울이 마치 강아지와 같이 빛나고 있었다.

" 희연아........ "

" ??? "

눈만 깜빡거리는 희연이를 보니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귀여운 희연이를 보니 이대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난 힘들게 입을 열었다.

" 우리..... 오늘 같이 있을래......? "

머릿 속 깊은 곳에서 징이 째엥~!!! 소리를 내며 크게 울리고 있었다.





- 그냥 화끈한 이야기로 진행할까 하다가 내가 원하는 글은 그런 것이 아니더라고요.
몇번 썼다가 다시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그냥 천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순백의 희연이를 그냥 한번에 바로 여러색으로 채색해버리는 것은 영 아니더군요. ^^

- 흐음 글을 쓰는 것은 분명 자기만족의 행위기는 하지만 반응이 떨어지는 글을 보면 힘이 쪽 빠
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긴 반응이 없는건 글이 재미가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아직 많이 부족한 글에 의욕상실도 되긴 하지만 좀더 재미있게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그래도 모자란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재미있으셨다면 추천과 리플 팍팍 날려주세요.
무한섬김님 기술보국의 의미를 누군가에게 응용해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ㅎㅎ 쪽쪽 빠는 기술은 잘 쓰고 있습니다 ^^;;;;;;;
무영인간님
귀차니즘@@님 두분 말씀대로 그와 그녀의 은경과 명진의 이야기와 슬쩍 연결되어있어요.
둘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얘기기도 하지요 ^^
켈로코트1님
모헤미안님
네몸속으로님
리플 감사드리고요 추천 날려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밤 즐섹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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