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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302호 유부녀 - 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41 834회 0건
그놈-302호 유부녀모든 글은 허구입니다. 야설은 야설일 뿐입니다.



5부



노상방뇨하는 년







며칠 뒤...



주말이다. 그놈은 정장을 차려입고, 주희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나갔다. 강남역 근처의 바에서 그녀들을 만났다.



그놈은 고삐리지만 참 대단하다.



그녀의 친구 5명에게 적당히 거짓말로 레지던트처럼 행동했다. 그놈은 그녀를 적당히 띄워주면서 친구들을 더 높이 칭찬했다.



“너무 미인이세요.”



그놈은 거짓부렁을 하면서 술을 마셨다. 모두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언변에 속아서 주희를 부러워한다. 아주라는 친구는 못 마땅한 듯이 보였다. 그놈을 흘겨보면서 자꾸 시비를 건다.



‘확 좆을 박아 버릴까?’



그놈이 많이 참는다. 은근히 기분이 나쁘다. 오늘은 그녀의 친구들 앞에서 신사적으로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다. 아주라는 년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술과 안주가 적당히 들어갔을 때, 누군가 노래방에 가자했다. 기분은 별로지만, 주희의 체면을 봐서 함께 움직였다. 노래방에 들려 잠시 분위기만 맞춰준 후 돌아갈 생각이었다.



함께 가까운 노래주점으로 들어갔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놈의 주특기는 음주가무였다. 모두에게 자랑하듯이 실력을 뽐냈다. 여자들을 사로잡을 노래실력과 춤으로 친구들을 뻑가게 만들었다. 그놈은 주희와 함께 듀엣 곡을 불러서 모두에게 부러운 눈길을 받았다.



“오...대박!”



돌아가기 전 아주의 기를 확 죽이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 많이 마신 맥주 때문인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화장실에 가는 모양이다. 그놈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로 향하는 복도에서 비틀거리면서 걷고 있는 아주를 발견했다.



‘크크...뒤에서 확 꽂아버릴까?’



바에서부터 혼자 많이 마시던 그녀였다. 노래방에 와서도 노래는 하지 않고 맥주만 계속 마셨다. 그 모습들을 곁눈질로 봐온 그놈은 그녀를 놀려주고 싶었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아주는 술기운이 많이 오르는지 걸음도 잘 걷지 못한다. 화장실에 도착했는데,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 화장실도 만원이다. 여자는 기다리다가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는지 비상계단으로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놈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따라갔다.



비상계단으로 나온 그년은 다른 화장실을 찾는다. 아래로 내려온 지하주차장에 그런 것이 있을 리는 없다. 여자는 한층 더 내려간다. 소변이 급한 모양이다. 그녀의 걸음걸이가 점점 빨라진다. 기계실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그녀는 문 옆 구석으로 가서 치마를 걷는다.



여자가 소변을 보려고 한다.



약간은 어두운 기계실 앞에서 쪼그린 그년의 엉덩이는 비상등의 불빛에 반사되었다. 그것이 그놈의 눈에는 커다란 달덩이로 보인다.



샤아악...쒸...사아악...



“으음...아...”



그놈은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만년필로 그년의 엉덩이를 살짝 찌렀다. 그녀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인다.



“시원해? 아가씨...”



“앗! 엄마야...”



“다 큰 어른이 이런 곳에서 실례를 하면 되나?”



“누...구...세요?”



“내가 누군지가 중요한가?”



그년은 너무 참았던 오줌을 끊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술이 확 깨면서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무서워 돌아보지도 못하고 오줌을 누며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남자의 낮고 음침한 목소리가 들린다.



“다 큰 처녀가 이런 곳에서 오줌을 쌌으니 벌을 받아야겠지.”



그녀의 엉덩이를 뽀족한 펜 끝으로 찔렀다.



“아...죄송해요.”



“초등학교에서 안 배웠어? 공.중.도.덕. 지키세요.”



“한번만 봐 주세요.”



그녀는 오줌을 오랫동안 참았는지 이 와중에도 싸고 있다.



“지금 엉덩이에 닿은 그거 칼이거든...말 잘 들으면 아무 일도 없겠지만, 소리 지르면 알지? 엉덩이에 멋진 낙서를 남겨주지...아직도 덜 쌌어? 많이도 싼다. 후후~”



“아저씨! 잘못 했어요.”



“잘못했지...그럼그럼...그러니 벌 받아야지...”



그놈이 뻔뻔하게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찌른다.



“제발...화장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그녀가 치마를 잡은 손을 마주 비비며 애원한다.



“싸는 년 따로 있고 청소하는 년 따로 있어? 아무 곳에나 싸는 것으로 보아 넌 암캐가 틀림없어. 개 같은 년!”



짝...

왼손으로 그년의 엉덩이에 손자국을 남겼다.



“아흑~~용서해주세요. 저는 처음이에요.”



“이런 년들이 항상하는 말이지. 처음이라고...”



“아니에요. 저 진짜 처음이에요. 다시는 아무 곳에나 싸지 않을게요.”



하얀 엉덩이를 까고 애원하는 여자의 모습이 자극적이다. 처음부터 이런 일을 상상하지는 않았다. 그냥 조금 놀려줄 생각이었다. 일이 묘하게 흘러간다. 이제 그놈도 욕구를 참을 수는 없다. 주희의 친구지만, 오늘이면 안 볼 사이인데...뭐 어떤가? 한 번 시원하게 박아줄 마음이다.



“많이도 싸네. 이제 다 싼 것 같은데 일어나.”



“아...제발...”



그녀가 일어나며 팬티를 올린다.



“팬티 벗어!”



그놈은 그년이 오줌을 다 싼 것을 확인하고 명령했다. 아주는 차가운 외기에 엉덩이를 까고 오줌을 누면서 술이 거의 깼다. 흉기 같은 것이 엉덩이를 찌르는 공포감 때문에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니다. 그녀는 정신적 공황상태다.



“제발...선생님! 한 번 봐주세요.”



“말만 잘 들으면 다치게는 하지 않아.”



“흐흑...선생님...”



“자...착한 학생...팬티 벗어! 고개는 돌리지 말고...”



그녀는 처음에 그놈을 아저씨라고 불렀다.

지금은 왜 선생님이라고 부를까?



“벌 받아야지. 어서!”



그년은 계속 사정을 하다가 깜짝 놀라 허둥지둥 팬티를 벗는다. 그놈이 만년필 끝의 뽀족한 부분으로 엉덩이를 찔렀던 것이다. 그녀는 벗은 팬티를 들고 우물쭈물한다.



그놈은 그년의 팬티를 뺏어서 바지 주머니에 넣는다.



“자...앞에 문손잡이 잡고 엎드려. 그 손잡이를 놓치면 네 엉덩이에 개보지라는 낙서를 이 칼로 멋지게 써 줄 거야.”



“제발...용서해주세요!”



“어서! 난 두 번 얘기하지 않아.”



“선생님...제발...”



“썅년...넌 노상방뇨를 했고 난 지금 벌을 주는 거야.”



그녀는 평소에 겁이 많았다.



처음으로 노상방뇨를 한 그년은 아직도 상황파악이 잘 안 되었다. 그놈에게는 그년을 정말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어떤 바보가 노상방뇨를 했다고 본 사람에게 직접 벌을 받는단 말인가?



그녀는 문손잡이를 잡는다. 그리고 엎드려서 엉덩이를 뒤로 빼는 자세를 잡았다. 그놈은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어둡지만 흐릿하게 그녀의 보지 계곡이 보인다.



그년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린다.

짝...짝...



“아! 아얏~~”



“벌은 받는 년이 어디서 아프다고 엄살이야. 계속 소리치면 더 맞을 거야.”



“네...제발...용서해주세요.”



그놈은 그년의 엉덩이를 손자국이 날 정도로 세게 내리쳤다.



놈의 다른 손이 그녀의 음밀한 곳으로 움직였다. 비상등 불빛 아래 오물거리는 똥꼬가 보인다. 항문이 먹음직스럽다. 항문 아래 보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보지의 조갯살을 슬쩍 터치했는데, 잘 닦지 않은 오줌과 끈적거리는 것이 함께 만져진다.



‘씹물이군...후후!’



약간의 애액이 나오고 있다. 놈의 짐작은 맞았다. 그녀는 이상한 상황이지만 흥분하고 있었다. 자신이 강간당할 지도 모른다고 짐작했다. 그 무서운 상상이 그녀를 자극했다. 어쩌면 그녀는 메조키스트일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그녀도 그놈도 몰랐다.



그놈이 지퍼를 내렸다. 발기해서 엄청나게 커진 자지를 꺼냈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 골짜기에 물건을 문지른다.



“잘못 한 사람은 맞아야해. 그렇지? 윽...”



그놈은 예고도 없이 애무도 없이 좆을 박았다. 골짜기 사이로 들어간 자지를 거침없이 찔렀다. 그년의 보지에 거세게 찔러 넣었다. 그놈은 그녀의 엉덩이를 매섭게 내리친다.



짝...짝...



“아악...뭐 하는 거야? 빼요...아아악...”



“오...빡빡한 것이...”



“아..아퍼...빼...이 자식아!”



뿍뿌직...뿌적북뿍...

그녀의 외침을 무시한 놈의 좆질을 계속되었다.



“역시 뻑뻑하지만 좋은 느낌이야....”



“아악...그만둬. 야! 개자식아...빨리 빼란 말이야.”



그년이 두 팔을 뒤로 돌려서 놈을 밀어낸다. 그놈은 빼앗은 팬티로 팔을 묶고 그년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인다.



뿌직...뿌직푹푹...

그녀의 보지와 그놈의 자지가 마찰하는 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으음..자꾸 반항하면...알지? 예쁜 엉덩이에 흉터 생길라...후후...”



“제발! 그...만두세요...아...아악...아퍼요...”



“하...좋은데...왜?”



“아아...그..그만..아아악...살...살 박아요...”



그년은 엉덩이에 상처가 생길까봐 겁이 난 것인지?

아님 흥분해서인지?

그놈에게 살살 박아달라고 애원한다.



“후후...몰라!”



그놈은 그년의 애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더욱 거세게 자지를 박았다. 그년도 아픔 속에서 점점 흥분이 되는지 엉덩이를 흔들었다. 고통 때문에 피하는 것이 아니라 희열 때문에 박자를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



“아아아...아학..아아앙...”



“신음소리...죽이는군!”



“아항...좋아요....아흑...”



“역시 개 같은 년이군.”



“아...몰라...아흑...”



“지랄한다...오줌 싸다가 뒤에서 박아주니 좋아서...크크크...”



“아아앙...그...런말 하지...말...아...요...아...아아앙...”



“훅...하학...아학...학학...”



그놈의 숨소리도 점점 더 거칠어진다.



“하학...좋아죽겠지? 개 같은 년...넌 암캐야...하학...”



“아..아앙...안 돼...이...상해져...어떻게 해....아앙...”



그놈은 여자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고 느꼈다. 자신도 더 이상 시간을 끌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좆질과 함께 그녀의 귓불을 깨물며 소리쳤다.



“후후...어때? 박아주! 좋아 죽겠지...윽...간다...아하하학..”



“아...아아악....아아앙...”



그년은 남자의 격렬한 좆질에 오르가즘에 올랐다. 그 절정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자신의 귀에 들려온 소리를 들었다. 분명히 자신의 이름이었다. 상대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알까? 중요하지 않다. 이순간은 모든 것을 잊고 이 쾌락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그녀는 충격과 함께 절정에 도달해서 헐떡거린다.



“아학..아학아학...당신 누구야? 아얏~~”



“뒤로 돌아보면 다쳐.”



절정의 여운이 사그라든 후 그년이 뒤를 돌아보려했다. 그놈은 마지막 사정 후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오물거리며 자지를 물어주는 느낌을 즐기는 중이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엉덩이에 만년필로 글씨를 쓴다. 그년은 남자가 약속을 어긴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엉덩이에 칼로 정말 낙서를 하는 줄 알고 공포에 떨면서 사정한다.



“제발! 용서해요. 신고 안할게요...제발...”



“괜찮아. 집에 가서 물로 씻으면 지워져. 걱정하지 마라.”



“정말?”



“후후...내가 누군지 궁금하면 집에 가서 엉덩이를 보면 알 거야.”



“무슨?”



“크크...팬티는 기념으로 가져갈게...굿 바이...궁뎅이...”



그놈은 그년의 엉덩이 양쪽에 글씨를 남기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아...”



그년은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 잠시 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



그녀는 황급히 치마를 내리고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비상구에서 도망치 듯 노래방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은 아직도 맥주를 마시면서 즐겁게 놀고 있었다. 팬티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다. 남자의 정액과 자신의 애액이 보지에서 흘러내려서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미안! 나...먼저...”



그년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먼저 일어나서 나가려고 한다.



“우리도 그만 놀고 일어나자.”



“아니야! 너희들은 더 놀다가 와. 나 때문에 분위기 망쳐서 미안.”



“아주씨! 다음에 봐요. 주희야! 우리도 늦었는데 가자.”



“그럴까?”



“응..나 지금...네 엉덩이...박아주...고 싶어”



그놈의 마지막 말은 주희에게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던 아주도 분명하게 들었을 것이다. 아주는 그놈의 목소리에 흠칫하고 떨었다. 목소리가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덩이”와 “박아주”라는 단어는 고의적으로 잘 들리게 말한 것도 같았다.



“아..앙..자기야! 그럼 우리도 그만 갈까?”



“응..박아주...고 시퍼라.”



아주가 먼저 일어나고, 남은 3명의 친구들은 한 잔 더 하자고 했다. 주희가 그녀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놈이 내일 일찍 병원에 나가야 한다고 뻥을 치고 둘만 빠져 나왔다. 그놈의 집은 너무 멀어서 가까운 모텔로 들어갔다.



두 년놈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옷을 벗었다.

그들은 서로의 육체를 탐닉한다.



“흐릅...쪼옥...주희야...쭐..쭈릅..아..”



“아학..아아..아학..아흑~흑~아학아아앙...자기야~”



거칠게 키스를 나누던 년놈들은 침대에 올라갔다.



69자세로 서로의 자지와 보지를 애무하면서 불꽃을 태우기 시작한다. 서로의 애액에 얼굴이 번들거릴 쯤에 그놈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를 꿇어앉히고 여자의 긴 머리카락 잡은 채 입 속으로 자지를 넣고 허리를 움직인다. 여자의 입에 대고 씹질을 하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그놈의 좆이 목구멍까지 찔러서 그년은 금방이라도 토악질을 할 것처럼 욱욱 거린다.



“하하학..훅훅..학학..뿌직...”



“쭈릅..쭈르릅...욱욱..욱..우욱...캑..캑..우우욱...”



그녀는 헛구역질을 마구하며 괴로워한다.



“주희야! 괜찮아?”



“하학...아이유...못 됐어. 갑자기 그렇게 깊이 넣으면 어떻게 해?”



“미안...네 입 속이 너무 따뜻해서...이리 엎드려 봐..”



“왜?”



“내가 서비스 할게...”



그놈은 여자를 돌려세운다.



찰싹...찰싹..



엉덩이를 몇 차례 두들기고는 그 달덩이를 양쪽으로 벌린다.



혀를 길게 빼서 보지에서 똥구멍까지 한꺼번에 핥아 올렸다. 그년은 남자의 혀의 까칠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민감한 보지가 움찔거린다. 항문은 오물거리고 질구에서 애액을 찔금찔금 쏟아냈다.



“아...”



여자의 보지를 애무하던 그놈은 좆대가리 끝을 음순에 문지른다. 좆에 애액을 바른 다음 서서히 보지 속으로 밀어 넣는다.



“아흑...좋아...”



놈은 깊이 넣지 않는다. 놈의 자지는 얕은 보지에서 놀고 있다.



“자...후욱..간다.”



“으...아...아항...좋아...자기야...”



“좋아?”



“아잉...아아앙...”



“씹할년! 콧소리까지 내고...그냥 집으로 보냈으면 어쩔 뻔 했어?”



“아아잉...그런 쌍스러운 말...좋아...”



그녀는 허우적거리듯 손을 뻗어 놈을 안는다.

땀에 젖은 놈의 등에 그녀의 손가락이 미끄러진다.



“미친년...우욱...”



“아학..아악..더 깊이...아..싫어...아아앙...철민씨~”



“하학...여보라...고 불러 봐...”



그놈의 좆대가 더 빠르게 움직인다. 그녀는 더 깊이 놈의 자지를 느끼고 싶은 듯 엉덩이를 밀착한다.



“아흑...여보...여보...더 깊이...”



“하학~으윽...뭐를 어떻게...?”



뿍찍뿌찍...푹푹...

사내의 좆질에 결합부위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린다.



“아아앙...아아앙...어서...”



“말해.”



놈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부비며 애태운다.



“아학...여...보...오오...부끄러워...아학아학...”



“훅훅...아학하학...지랄한다...후훅...학학..”



“아...아아항...여보...자지....깊이...주희 보지에...아잉...”



그놈은 그년의 여보소리에 더욱 좆질에 박차를 가한다. 그년의 코맹맹이 신음소리에 흥분한다. 자지를 더 깊이 찔러넣는다. 좆과 씹두덩이 밀착했고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인다. 사내는 좆질에 속도를 더한다. 리듬을 타며 전후 좌우로 움직이는 엉덩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아...아흑...”



“후후..으윽...쫄깃한 보지...으윽...”



모텔 방안에는 두 년놈의 거친 숨소리와 그놈의 사타구니와 그년의 엉덩이가 부딪치면서 질척거리는 소리만 요란하다.

퍽푹...푹퍽...퍽퍽...질꺽질꺽...



“하학...하학...”



“으...아학..여보! 나 죽겠...어...아아..앙...아아악...”



“하학...개 같은 년아...죽여줄게...으으윽...”



“아학...아아앙...아아앙...여보야...악...”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보지구멍에서 씹물이 넘쳐 침대의 시트를 흥건하게 적신다.



“창녀 같은 년! 이 보지.....학학...누구 거야?”



뿌적뿌찍...삐꺽삐꺽...

음탕한 좆질소리와 침대의 삐꺽거리는 소리가 오묘하게 겹쳐 울린다.



“아앙...그런 말은 하지 마...아아앙...”



“빨리 말하지 않으면...하학...더 이상 너 안 만난다...하학...”



“아아앙...당신....거에요...아..학..아앙...”



지금 이 순간 그년에게 그가 더 이상 박아주지 않는 것이 가장 무섭다. 그놈은 그년의 음욕을 자극해서 원하는 대답을 듣는다.



“그래. 좋았어. 하학...”



“아흑...아...모두 당신 거....아아...”



“앞으로는 내게 존댓말로 해...그리고 이 보지는 이제 내꺼야...”



“아아앙...네...여보...”



그녀가 완전히 놈에게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놈도 그녀에게 싫증났던 마음은 사라지고 그녀를 소요하고 싶어졌다.



“아흑...자기야...좋아요...아아앙...”



“아윽~싼다....”



그녀의 절정보다 놈의 사정이 빨리 거세게 몰려왔다. 놈은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보지 깊은 곳으로 좆을 찔러넣는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깊은 곳에 좆물을 분출했다. 그녀의 몸도 뒤늦게 오르가즘에 오르며 사지가 뻗뻗하게 굳었다.

울컥울컥...



“윽...”



“아아악...나도 가요....아아앙...”



자지는 그년의 보지 깊은 곳에 많은 양의 정액들을 쏘았다. 그년은 뜨거운 액체들이 질벽을 지나 자궁까지 때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 뜨거움과 짜릿함에 그년도 몸을 떨면서 절정에 도달한다. 두 남녀는 잠시 그렇게 시간이 정지한 듯 가만히 있었다.



“아...”



그년은 잠시 엎드려 있다가 일어났다. 자신의 애액과 남자의 정액이 함께 묻은 자지를 입에 물었다. 좆대가리부터 기둥까지 깨끗이 핥고 빨았다. 사내의 자지에 남은 정액을 모두 빨아 먹는다.



“하하...좋았어. 앞으로는 둘만 있을 때는 여보라고 부르고 존댓말로 해.”



“하앙...알았어요...여보...오...”



애교를 부리는 그년이 사랑스럽다. 그놈도 다시 만나기 시작한 그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다. 지금까지 만났던 년들 중에서 가장 섹시하다. 얼굴도 예쁘지만, 더 끌리는 것은 섹스에서 적극성이다. 그녀는 낮에 만나면 조신한 회사원인데, 침대에서는 미친 요부였다. 조금 더 만나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사랑스럽다.







집에 돌아온 아주는 급히 욕실로 들어갔다. 치마를 벗고 손거울로 엉덩이를 비추어서 글자를 확인했다. 그녀는 경기할 정도로 몸을 떨었다.



<개 같은 년! 노상방뇨 체벌자 미스터 강!>



아주는 부끄러웠다.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신고할 수 없었다. 어떻게 신고할 것인가? 강간당했다고...친구의 남자친구에게...안 된다. 그렇다. 또 이 글자를 찍어서 증거로 하기에는 너무 수치스럽다. 그녀는 참을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 자신의 남친보다 더 굵고 뜨거운 그놈의 자지가 생각났다.



“아...못된 놈...나쁜 놈...”



그 후에 그 남자를 몇 번 더 만날 기회가 있었다. 얄밉게 주희가 화장실에 가거나 자리에 없을 때, 은근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농을 걸어온다.



“박아줘...씨는 화장실 안가요?”

“참으면 힘들텐데...”

“요즘도 노상방뇨 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데요...”

“원하면...전화해.”



그놈을 만난 날이면 아주는 그놈의 유혹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주희와 간간히 만나서 섹스를 즐겼다. 3주 동안 302호 유부녀(37세) 차강희의 자위동영상은 10편이 모였다. 최근에는 그놈이 준 테이프만으로는 절정에 도달하기 힘든지 괴로워한다. 그녀의 표정에서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것 같다.



“서서히 물이 오르는 것 같군...”







그놈, 강철민은 오늘 기분이 별로다. 토요일 오후, 다음날이 일요일이라는 이유로 밤새도록 놀아도 되는 주말에 갑자기 아버지의 호출이다. 짜증난다.



“학교 마쳤으면 병원으로 좀 와라.”



“예? 병원에는 왜요?”



“자식이 오라면 올 것이지 말이 많아. 한강병원 알지? 502호다.”



“네!”



그놈은 주말 오후 계획이 점점 틀어져서 짜증났다.



아버지의 호통이 더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그놈의 아버지는 항상 이런 식이다. 병원으로 가면서 투덜거리던 그놈은 갑자기 궁금하다.



‘왜 병원으로 오라고...’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지만, 어차피 가보면 알 것이다.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프다.



mp3음악에 맞추어 고개를 흔든다.





한강병원에 도착한 그놈은 병원 정문으로 들어가다 무심결에 고개를 돌렸다. 사냥꾼의 레이다에 어떤 타겟이 보였다. 근처 벤치에 앉아있는 간호사가 보였다. 뭐 그렇게 미인은 아니지만, 간호사복 치마 아래로 보이는 매끈한 다리가 그놈의 시선을 10초 정도 사로잡았다.



하얀 스타킹...



하얀색 스타킹이 그렇게 매력적일 줄은 몰랐다. 옅은 분홍색 간호사복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서 섹시하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음악을 듣는 척하면서 다가갔다. 그놈은 그녀의 눈가에서 햇살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았다.



‘눈물인가?’



좋게 표현해서 그놈의 여성보호본능, 나쁘게 말하면 바람둥이본능이 청색신호를 깜빡인다. 좋은 건수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다가간다.



[주인님 전화 왔어요. 전화 받아요~]



그놈의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렸다. 울고 있던 그녀도 순간 놀라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놈은 잽싸게 돌아서서 병원정문으로 걸어가면서 전화기를 꺼버린다.



“씨팔(c8)! 어떤 10버드(씹새)가 이 타이밍에 전화질이야?”



그놈은 병원으로 들어오면서 전화기를 열어보니 아버지다.



“꼰대...재수없게 그 타이밍에...”



재수 없게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아버지의 전화였다.



“간다고...가...”



뭐 바로 앞에 도착했으니 전화를 생략하고 급히 502호실로 올라갔다. 노크를 하고 병실에 들어선 그놈을 보는 여러 개의 눈들이 있다. 모두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지만, 침대에 누워계신 백발의 노인은 달랐다.



“.....”



따뜻한 시선으로 그놈을 바라본다.



“어! 할배...어디 편찮으세요?”



“왔느냐? 사고뭉치.”



병실에 누워 계신 분은 강만수(78세), 그놈의 할아버지다.



자주는 못 뵙지만 명절과 제사 때에는 항상 보는 집안 가장 큰 어른이다. 자신을 다른 손자손녀들과 똑같이 귀여워해주시는 분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 집안에서 그놈에게 친절한 유일한 분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큰고모까지 온 가족이 다 모인 것 같다.



‘확...눈알을 뽑아버리고 싶어지네...’



누나와 매형 그리고 형과 형수의 차가운 눈빛을 무시하고 어른들에게 인사했다.



강만수...



여든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아침운동을 하신다. 주말에는 테니스까지 치시는 건강한 분께서 갑자기 병원에 계셔서 쪼금 놀랐다. 아버지의 간단한 설명으로 큰 병은 아니라고 해서 안심했다. 집안에 최고 어른이시고, 또 유일하게 그놈을 차별하지 않는 어른이다. 유일한 우군이라는 말이다.



그놈도 할아버지 말씀은 잘 듣는다.



“이놈아! 놀랬냐? 이 할애비가 벌써 죽을까봐?”



“할배도 농담이라도 죽는다는 말씀하지 마세요.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손주 며느리도 보시고 증손자도 안아보시지요?”



“이놈아!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라고? 너 언제 키워서 장가 보내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할배의 걸쭉한 농이 그놈을 미소짓게 만든다.

삭막한 이놈의 집구석에서 그를 기분좋게 하는 유일한 우군이다.



“할배! 저 조금 있으면 민증(주민등록증) 나와요.”



“주민등록증 있다고 다 장가 가냐?”



“아버님! 아직은 안정을 취하셔야 한다고 김 박사님이 말씀하셨잖아요. 그만 말씀하시고 좀 쉬세요.”



그놈과 할아버지의 대화를 자르고 들어온 것은 그놈을 흘겨보고 있는 아버지였다.



“왜? 내가 콱 죽을까봐 걱정이냐?”



“아버지는 말을 왜 그렇게 하세요. 둘째가 아버지 걱정해서 드리는 말씀이잖아요?”



“넌 출가외인이 왜 와서 시끄러워? 나 죽으면 유산이라도 챙겨갈라고?”



“아빠~”



큰고모가 아버지의 역성을 들다가 할아버지에게 한 소리를 듣고 빽하고 소리를 지른다.



“누나! 소리 지르시면 어떡합니까? 아버지 잠시 동안 스러졌던 환자에요. 자! 철민이까지 보셨으니까 이제 다시 한 숨 주무세요. 그리고 너희들도 각자 일 보러 가고 병실은 당신이 지켜요.”



“예! 여보.”



그 여자(큰엄마=새엄마)가 아버지 말에 못마땅한 듯이 대답을 하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말씀을 하신다.



“됐어! 다 가봐라. 여기 특실이거든. 늙은 어멈보다 멋진 간호사아가씨들이 더 잘 돌봐줄 거야. 특히 너 큰애(큰고모)는 집에 가서 김서방 밥이나 챙겨줘.”



“아버지! 그래도 이 사람이 남아서 간단한 심부름 정도는 해드리고, 또 가족이 지켜야죠. 간호사들이 잘 하겠지만 그래도 간병인은 있어야죠.”



“됐어! 또 화나게 해서 나 쓰러지게 하지 말고 다 돌아가. 어이! 사고뭉치! 넌 좀 남아라.”



갑작스런 전개였다.

모두 돌아가고 놈만 남으라고 해서 다른 가족들이 좀 의아해한다.



“네?”



“그 표정은 뭐냐? 싫다는 뜻? 이 노므 시키가 못 본 사이에 할애비에게 반항을 하려고?”



“아니요. 그게......”



‘할아버지에게 잡히면 정말 힘들어지는데 어쩌지?’

‘탈출할 방법도 없고......’





가끔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



한 번씩 이렇게 모두 돌아가라고 하고 그놈만 잡히면 여러 가지로 피곤했다. 바둑을 가르치시려는 할아버지에게 처음에는 고분고분 배웠다. 너무 바른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서 알까기를 가르쳐드렸다. 그 뒤로는 그놈만 보면 알까기를 하자고 해서 정말 고역이었다.



‘그놈의 알까기...으윽...’



나중에는 그것마저 귀찮아서 할아버지에게 컴퓨터 바둑을 가르쳐드렸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할아버지는 컴퓨터를 빠르게 습득했다. 이제는 간단한 게임뿐 아니라 쇼핑도 하시고, 원하는 정보검색도 하시는 정도다. 오늘은 또 무엇으로 철민을 힘들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그놈이다.



“야~사고뭉치! 요즘은 싸움질은 안하고 학교 잘 다녀?”



“할배는 제가 맨날 싸움만 하고 다니는 줄 아세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어떻게 믿냐? 그럼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



“예?”



나머지 가족들이 모두 돌아갔다. 할아버지와 그놈 둘만 남았다. 할아버지의 공격성 질문들이 그놈에게 꽂히기 시작한다. 농담처럼 사고뭉치라고 말씀하셔도 그놈을 아끼시는 마음은 그놈에게도 전해졌다.



“너! 서울에 있는 대학가면 할아버지가 멋진 차를 한 대 사주마. 어때? 할 수 있냐?”



“정말이요?”



“할애비가 너 하고 농담 따먹기 하는 것으로 보이냐? 만약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면 외제차로 사줄 수도 있다. 어때? 2년도 채 안 남았는데 되겠냐?”



“할배 약속 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씀 하려고 저 남으라고 한거에요?”



할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하시다가 조용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널 보면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나도 왕년에는 한 가닥 했었거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후회할 일도 많이 생기는 법, 넌 나처럼 후회를 많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구나.”



“에이~할배는 갑자기 무게를 잡고 그러세요.”



“이놈! 할애비 말 한 귀로 흘리지 말고 명심해서 들어.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다. 또 그 인생에서 꼭 대학을 가고 출세를 해야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젊은 날의 객기 때문에 평생을 후회하지는 말라는 말이다. 더 넓은 세계가 있다. 네가 알 수 없는 미래가 널 기다리고 있는데...청춘을 싸움질과 헛된 일로 보낼 것이냐?”



할아버지의 엄중한 말씀에 약간은 주눅이 들어 고개를 숙였다.



“야! 그렇다고 기죽을 것은 없어. 난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 씩씩하게 어깨 펴고...”



“네~할배.”



그놈은 큰 소리로 대답했다.



“대학을 꼭 가라는 것은 아니다. 네 자신을 한번 시험해보라는 것이다. 합격하고 안 가는 것하고, 합격도 못해서 못 가는 것은 틀려. 대학이 인생은 전부는 아니라는 것에는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난 네가 인생에 대해서 또 미래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런 내기도 하자는 것이다. 알겠니?”



“네! 제 인생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해 볼게요. 그리고 대학시험은 가능하면 열심히 한 번 도전해 보겠어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손자가 워낙 머리가 나빠서. 후후!”



“그래! 그만 너도 네 볼일 보러 가라.”



사고뭉치 그놈도 오랜만에 할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하고나서 조금은 어른스러워졌다. 원래라면 주말스케줄에 맞추어 놀러 가겠지만, 할아버지 곁에 있고 싶어졌다.



“토요일인데 할배 옆에 좀 더 있다가 갈게요.”



“아니다. 나도 좀 피곤하네. 너도 가서 쉬어라.”



“그럼 할배 빨리 완쾌하시고 내일 또 올게요.”



“됐다. 올 필요 없다. 나 잔다.”



“그럼 주무세요. 저 갈게요.”



그놈은 할아버지와 약간은 무거운 대화를 마치고 병실 문을 나선다.



특실 앞에는 따로 간호사 룸이 있다. 철민은 간호사에게 할아버지 잘 부탁한다고 얘기를 하고,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 간호사에게 묻는다.



“저기 여기 화장실이 어디 있어요?”



“저기 엘리베이터 옆으로 돌아가시면 있어요.”



“고마워요.”



간호사는 이상하다는 눈으로 철민을 쳐다보았다.



그놈은 눈치 채지 못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특실에는 개별 화장실이 모두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놈이 몰랐던 것도 있지만, 알고 있어도 다시 들어갈 수는 없다. 할아버지께서 주무신다고 하셨고, 인사까지 했는데 화장실을 사용하러 다시 들어가는 것도 어색한 일이다.



“응?”



남자화장실에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뭔 소리지?”



특실이 있는 층이지만 직원화장실은 방음이 별로인가 보다. 옆 여자화장실에서 들리는 소리다. 궁금증이 생기면 참지 못한다. 우는 여자의 목소리와 그녀를 달래는 다른 여자의 목소가 어렴풋이 들린다.



“흐흐흑~~언니 어...떻....흐흑~게.....?”



“그만 울어! 뚝~~운다고 해결이 되니?”



“흐흑...흐흐흑...”



“그래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흐흑..엉...몰라~나...몰라...엉엉...”



“그만 울고 진정해! 으이구...”



“어엉...나...어떻게 해...”



달래는 언니와 울음을 그치지 않는 동생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집중을 하니 둘의 대화는 점점 또렷하게 들렸다.



“맹추야! 확 신고해서 콩밥을 먹이든지 이혼을 하든지?”



“언니~흐흐흑~~”



“처녀 때는 그렇게 똑 부러지던 애가 왜 시집가서 바보가 된 거야?”



울고 있던 동생은 대답이 없다.



“그 새끼가 바람피우는 거 알았으면 그 년놈들 머리채를 잡고 쥐어뜯어놓던지 해야지. 울고 있으면 너만 손해야. 그놈이랑 그년은 지금도 어디서 짝짝꿍하고 있을 텐데. 화나지도 않냐?”





‘바람피는 남편이라...쯧쯧쯧! 맞바람이 최고지...크크!’



우는 여자의 남편이 바람을 피운 모양이다. 달래는 여자는 그녀의 남편과 불륜녀를 싸잡아서 욕하면서 그녀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놈은 소변을 다 봤지만, 잠시 화장실 너머로 들리는 두 여자의 대화를 엿듣고 있다. 남의 사생활만큼 재미있는 야설도 드물다.



“훌쩍..흑...훌쩍...휑~~언니 나 그냥 이혼할까?”



울던 그녀가 코를 풀며 언니에게 묻는다.



“뭐~그런 잡년놈들을 서로 잘 묵고 잘 살라고 이혼을 해줘? 간통으로 신고해서 콩밥 먹여! 분하지도 않니?”



“그래도....흐흑..”



여자는 작은 목소리로 울먹거리며 떨고 있다.



“지랄은 한다. 너 그놈 아직도 사랑하니? 벌써 3년째 집에서 놀고 있는 백수 주제에....어떻게 네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다른 년이랑 그 짓을 할 수가 있어? 확 신고하고 새 출발해. 요즘은 이혼한거 별거 아니야.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면 되지!”



“언니! 술 한잔 사주라. 맨 정신에는 들어가서 그 인간 얼굴도 못 보겠어.”



“어쩌지? 미안해서~하필이면 오늘 우리 시아버지 제사잖아. 나 퇴근하고 바로 들어가야 해. 김 간호사 하고 한 잔 해.”



“싫어! 그 계집애 얼마나 입이 가벼운데...술 먹다가 내 얘기했다가는 온 병원에 소문나는 것은 시간문제야.”



“그런가? 어떡하지?”



“괜찮아! 친구에게 전화해 볼게. 언니 고마워!”



“미안하다. 내가 다음에 한 잔 살게.”



두 여자의 대화는 거기에서 끝이 났다.



그놈은 두 여자와 마주치면 어색할 것 같아서 잠시 기다렸다. 두 여자 모두 나가면 간호사 데스크를 피해서 비상계단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울고 있던 여자는 화장실에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고 있다. 철민은 잠시 동안 나갈 타이밍을 찾는 중이다.



그 여자의 통화가 좀 더 궁금하다.

알 수 없는 본능이 그렇게 외치는 것도 같다.



“여보세요! 미라야~나 수정! 잘 지냈어?”



“그래! 나도 잘 지내지. 우리 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으응....”



“오랜만에 얼굴 보고 싶은데......”



“그래....알았어. 하는 수 없지!”



“아냐. 갑자기 전화한 내가 잘못이지. 그럼 다음에 봐!”



그녀의 이름은 수정이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 미라는 그녀의 SOS(술 한 잔)를 거절했고, 그녀는 다시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경화야~~”



“나 수정! 잘 지내지? 뭐해?”



“야~너 얼굴 잊어먹겠다.”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안 된다고......”



“계집애 뭐가 그렇게 바쁘니?”



“야~아~친구야!”



“그래! 잘 지내고 다음에 연락해.”



그녀의 두 번째 친구 경화도 그녀의 간절함을 뿌리쳤다.



수정이라는 여자는 화장실을 나가는 듯하였다. 그놈은 그녀가 궁금해서 남자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훔쳐본다. 스치고 지나가는 그녀의 옆모습이 약간 낯이 익다. 똑같은 제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약간씩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타킹...



무심코 본 하얀 스타킹을 보는 순간 그놈의 뇌 속을 빠르게 진동시키는 한 가지 영상이 있다.



하얀 스타킹...



병원 앞 벤치에서 보았던 매력적인 각선미의 간호사가 혹시 그녀가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녀도 슬프게 앉아서 눈물짓고 있었는데 동일인이 아닐까?’

‘어쩌지?’



그놈은 고민 중이다.



‘정면승부, 아니면 측면공격?’

‘잘 하면 멋진 주말이 될 것도 같은데......’



할아버지와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얘기했다. 자신을 반성하던 착한 손자였던 그놈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다시 호색남 모드로 돌변하기 시작하는 그놈이다.



그럼 그렇지!



그 본능이 쉽게 변하는 놈이면 그놈이 아니지! 그쪽으로는 공부보다 더 빠르게 머리가 돌아가는 놈이다. 거의 슈퍼컴퓨터에 가까운 속도를 보유한 놈이 이놈이다.



강철민...놈의 이름은 바로 강철민이다.



일단 사전탐색이 필요하다. 기초 정보도 없이 덤비면 망한다는 것이 그놈의 노하우 중에 하나다. 물론 노는 년들은 대충 들이대도 가능하지만, 직장여성 그 중에서 유부녀는 쉽지 않다. 물론 한번 쓰러뜨리고 나면 더 쉬운 것이 그녀들이다.



처음이 어렵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정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놈은 친구누나 중에서 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이런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놀라운 기억력이다.



그거...

공부하는데 쓰면 오죽 좋을까?



가까운 친구는 아니지만 지금 그런 이유를 따질 때가 아니다.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친구 놈도 노는 부류는 달라도 그놈과 비슷한 과다.



“어이~영수야! 오랜만이다. 전학가고 처음인가? 잘 지내냐?”



“야! 강철민! 니가 왠일이냐?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냐?”



“거두절미하고 용건만 이야기 할까? 아니면 구구절절 설을 풀어놓을까?”



“우리야! 긴 통화는 별로지. 짧게 용건만 씨부려 보세요.”



친한 놈들의 소개로 만난 친구다.



몇 번 클럽에서 함께 술도 먹고 여자사냥도 했다. 이쪽으로 전학 오기 직전에 만나서 그렇게 친해질 시간이 없었던 관계다. 시원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던 친구다. 영수라는 친구 놈에게 부탁해서 그녀에 대한 정보를 대략 알게 되었다.



그 친구의 누나가 이 병원에서 일한다.



처음에는 이상한 것을 물어본다고 영수의 누나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성격도 단순직진에 가깝기 때문에 대충 둘러대는 동생에게 많은 정보를 주었다.



수정...



정확하게는 나수정간호사에 대한 프로필을 읊어주었다. 그것을 친구에게서 전달받은 그놈은 활짝 웃었다. 친구에게 언제 술 한 잔 산다고 공치사했다. 더 긴 얘기가 필요 없어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작업계획을 세운다.



그녀의 이름은 나수정...

나이는 31세...

결혼 5년차 유부녀...

간호사 7년차...

남편은 3년 전까지 전자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중...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 백수...

병원에 입원했던 남편과 만나서 남자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

깔끔한 성격에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서...

병원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움...

활발한 성격이었으나 결혼 후 땡순이(퇴근 시간 땡 하면 집으로 직행) 됨..

아기는 아직 없음...

기타 등등...



최소한의 정보지만 엄청난 도움이 될 소스들을 얻었다.





‘일단 예전에 활발한 성격이었단 말이지...’

‘클럽에서 춤도 제법 추고 잘 놀았고...’

‘오늘은 특기를 살려서 친해진 다음에 분위기 봐서 2단계...’

‘아니면 다음 기회를 봐야겠다.’



그놈은 병원 입구에서 그녀를 기다리면서 세부계획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후후...기다려라...하얀 스타킹의 천사여!“







계속...





PS:<바라미>늦어서 미안합니다.

새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도 많고...연애사업도 바쁘고...

극악한 연재주기에도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타 있어도 대충 눈감아 주세요.

다른 작품들도 빠르게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으로 짜릿하셨다면 댓글 한줄^^;추천 도장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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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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