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화영의 오피스텔에서 나온 정태는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조금 마신 맥주기운이 아직 남았는지 몸이 찌뿌둥하니 몽롱하다



유흥가를 벗어나 집가까이 가니 길목이 점점 어두워 온다



그나마 간간히 있는 가로등마저



동네 개구장이들이 돌을 던지며 놀아 깨진것이 태반이다



전구를 갈아줘봤자 몇일못가 개구장이들 손에 남아나질 않는 실정이다



새벽일찍 나가 일을하고 밤늦게 들어와 거의 잠만 자는 사람이 태반이라



산동네의 길목은 매우 어두컴컴했지만



이미 익숙한 정태는 넘어지지도 않고 성큼성큼 걸어간다





문득 앞쪽에 인영이 보인다



때마침 마지막으로 켜져있는 가로등 아래인지라 생생하게 눈에 들어온다



검은색 투피스에 커피색스타킹과 하이힐..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종종 정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가던 여성이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게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다



비틀거리며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보니 이 근처에 살고있는듯 했다





허벅지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를 보니 정태의 물건이 다시 흥분한다



오늘 두번이나 섹스를 했지만 방금전에는 사정을 하지 못한 탓에



어딘가 부족하던 차에 섹시한 여자가 눈에 띄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게다가 어두컴컴한 밤에 술취한 여성이라... 왠지 흥분되는 상황이다



오늘밤은 구름이 끼어있는지라 달도 보이지 않았다





여자가 가로등을 벗어나 어두운 골목으로 사라지자



정태는 걸음에 속력을 내어 자신도 모르게 따라갔다



여자는 술이 떡이 되었는지 정태의 인기척을 전혀 못느끼고 있었다



여자에게 다가갈수록 정태의 심장이 망치로 두드리듯 쿵쿵거린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심장소리가 들릴거라 느낄 정도였다





화영과의 정사에서 화영이 채워주지 못했던 그것이 무었이었는지



정태의 몸이 지금의 상황에서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감과 흥분.......





마지막으로 켜져있던 가로등을 지난 골목길은 매우 어두웠다



인영의 실루엣만이 겨우 보일만큼.....



여자의 뒤로 다가선 정태는 잽싸게 여자의 입을 틀어막으며



여자의 몸을 통째로 안고 달리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여자가 발버둥 쳤지만 술에 떡이된 몸은



자신의 뜻대로 잘 따라주지 않아 허우적 거릴 뿐이었다



산동네의 꼭대기를 넘어 뒷산으로 들어서며 여자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소리지르면 죽여버린다. 조용히 있으면 곱게 놔줄거야"



영화에서나 본 어설픈 대화를 읊어본다





여자는 머리꼭대기까지 올라왔던 술기운이 씻은듯이 사라지는걸 느꼈다



이런일이 자신에게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던 그녀였다





정태는 여자의 입을 막은채로 여전히 뒤에서 끌어안고 있었다



한손을 천천히 내려 스커트의 지퍼를 찾아 내린다



여자가 깜짝놀라 발버둥치며 비명을 질러보지만



정태의 억센 손에 눌린 목소리는 별로 새어나오질 않는다





여자가 반항을 하자 정태는 주먹을 쥐고 여자의 옆구리를 힘껏 질렀다



"흐으읔"



쉰소리가 나며 여자의 몸을 받친 허벅지에 뜨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공포와 고통에 여자가 소변을 지린 듯 했다



스커트를 벗겨내 던져버리니 하체를 감싸고 커피색 스타킹이 드러난다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동시에 벗겨내어 여자의 입속에 구겨넣었다





여자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공포에 질려 소리도 못지르고 있었다



하체를 모두 벗겨낸 정태는 여자의 블라우스와 슬립을 함께 쥐고



여자의 팔을 들어올리면 위로 제껴 올렸다



완전히 벗기려다 말고 중간에 멈춘채로 자신의 혁대를 벗어



여자의 손목을 동여매니 마치 얼굴과 팔만 보쌈을 한 형태가 되었다





"조용히 있으면 곱게 놔줄테니 소리지르지말고 가만있어"



최대한 목소리를 무섭게 깔고 협박을 하며 여자를 풀밭위에 밀어던진다



공포에 질린 여자는 다리와 몸을 웅크리며 소리죽여 흐느낀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정태는 동정심이나 측은함보다는



오히려 가슴속에서 불타오르는 욕망을 느끼며 다가갔다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있었지만 오히려 뒤쪽은 완전 무방비였다



바지를 끌러내리고 다가가서 터질듯한 자신의 물건을



여자의 음부에 대고 문지르자 다시 몸부림을 친다





예전에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주먹을 쥐고 허벅지를 힘껏 내리친다



단발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경련을 일으키는 여자의 사타구니에



계속해서 자신의 물건을 문지르자 어느새 촉촉히 젖어드는게 느껴진다



촉촉하게 젖은 구멍을 겨냥하며 밀어넣으려 했지만



힘을 꽉 쥐고 있는지 좀처럼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손으로 여자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고 힘주어 비틀어쥐자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체의 힘이 빠진 사이 힘차게 밀어넣는다





정태의 무지막지한 입성에 깜짝놀라 몸을 빼보려 하지만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정태때문에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아랫도리를 가득 채운 정태의 물건이 움직일때마다 고통이 밀려온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포기한듯 힘이 빠지자



정태는 여유있게 여자의 몸을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화영과 같은 기교나 능숙함은 없었지만



강간하고 있다는 상황만으로도 아까와는 비교할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한참이나 쑤셔대던 정태는 이윽고 짐승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냈다



진한 밤꽃내음이 퍼지며 여자의 엉덩이를 타고 정액과 핏물이 흘러내린다



정태의 두꺼운 물건탓에 질벽이 찢어진 것이리라





정욕을 마음껏 채운 정태는 바지를 챙겨입고



여자의 손목을 묶은 벨트를 풀러 챙기고는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색욕을 풀고나자 죄책감과 불안감이 엄습했으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집안으로 달려들어와 자리에 눕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혹시 여자가 경찰에 신고하면 어쩌지?"



"아냐 괜찮을거야... 내 얼굴도 못봤고 목소리도 최대한 깔았으니...."



"그나저나 강간이란 것이 이렇게나 흥분되고 기분좋은 것이었구나..."



이런저런 생각속에 잠속으로 빠져드는 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