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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30 946회 0건
반려동물“헉… 헉… 씨발년 남의 사무실에서.. 헉… “

“아아아아…..아학.. 하학….”

“허헉… 벌써 보지물이 질펀하게 나왔네. 완전 개보지네."

그 남자는 숙정의 양 허벅지를 잡고 밀었다 당겼다 하며 엉거주춤 서서 자신의 엉덩이에 힘을 줘가며 점점 보지 깊숙히 밀어넣었다.

퍽퍽퍽퍽… 퍽퍽퍽퍽….

“하학… 살살… 하아… 하아… 앗! 따거…..”

숙정은 자신의 몸이 심하게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젖가슴에서 이상한 통증과 피부를 파고들며 찌르는 느낌에 몸부림쳤다. 젖꼭지를 이리 저리 잡아당가다간 놓고 또 잡아당기면서 젖가슴 아랫부분 여기저기를 간지르고 찌르는 명찰 쇠구슬의 자극에 견딜 수가 없었다.

“하악… 하… 하… 하악… 아… 가슴이.. 가슴이….”

그 남자는 숙정이 몸부림치며 뭔가 끝없이 내뱉는 신음에 흥분했고 굵은 좆이 보지 속살에 감기는 듯 풀리고 풀리는 듯 다시 감기니 그 맛에 싸지 않를 수 없었다. 마지막 최후의 발악으로

“으웍….. 컥… 컥.. 컥… 씨바…. 아….아…”

숙정은 보지 깊숙한 안벽에 쏘아대는 뜨거운 기운에 몸부림쳤다.

“하아학… 아아아악….”

쿨쿨쿨… 쿨렁… 쿨렁… 쿨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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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은 척추가 마취된 듯 하반신이 솜털처럼 가벼워지며 몽롱한 정신에 의식을 순간 잃었다. 편안하게 졸음이 오는 것 같은 순간에 또 다시 갑자기

“아아아학…………허헉!”

그 놈은 싸고 또 딴 놈의 좆이 숙정의 보지를 찔렀다.

“아아악………. 나… 나…. 어떡해….. 정신이… 정신이… 없어.”

퍽퍽퍽퍽퍽퍽 … 퍽퍽퍽퍽퍽퍽…

“아하아… 아하아…. 아하아… 아흑… 아흑…”

“씨발년! 여러 사람이 쑤셨는데도 보지가 쫄깃쫄깃하고 꽉꽉 쪼여주는게 탄력은 여전하네. 좋아.”

“하아… 하아… “

"하아... 이런 보지는 첨이야."

구멍이 좁아 들락거리는 좆을 쪼여주는 맛은 명기에 가깝고 덩쿨이 나무를 감아돌리듯 좆기둥 여기저기를 말아돌리는 보지 속살은 하늘이 내린 명품이었다. 하지만 실습이라는 미명하에 개똥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었다.

퍽퍽퍽퍽… 슈걱슈걱… 퍽퍽퍽퍽… 슈걱슈걱

“하아아… 하아아… 하아.... 아까는 깊숙히 꽉 차더니 지금은.. 하아… 하… 여기 저기.. 하.. 아웅! 여기 저기 찌르네. 아.. 좋아…아응…”

숙정은 몇 번이나 오르가슴에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그렇게 수없이 돌림빵을 당하고서야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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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넓은 사무실의 자리마다 채우고 앉아있는 확 트인 곳에서 섹스 후 나른한 몸을 일으키지 못한채 보지에선 이 놈 저 놈이 싸놓고간 좆 물을 다 담을 수 없어 질질 넘쳐 흘리며 넓은 책상위에 늘부러져있었다. 아무도 아세브에겐 관심이 없다는 듯 직원들은 제 할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퇴근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련히 들려오는 천사들의 노래가 귓전에 맴돌고 온 몸은 솜털에 쌓여 누워있는 듯 편안했다. 온 세상의 시름과 근심들이 사라지고 머리 속은 맑은 유리병 같았다.

‘아… 개운해. 이대로 계속 있고싶어.’

정임과 숙정은 이 쪽 저 쪽 책상 위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죽은듯 누워있었다. 둘다 머리가 멍하고 붕 떤 느낌이었다. 알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미스 김은 남직원들이 물 만난 개구리 처럼 쉴틈없이 설쳐대는 바람에 뭔가 시킬려다간 벽 시계를 보며 아세브와 자신이 싼 보지물과 또 남직원이 싸서 보태놓은 컵을 들고 한동안 서운한듯 들여다보다간 컵2개를 싱크대 설거지 통에 집어넣고는 종종걸음으로 퇴근해버렸다.

하나 둘 퇴근하고 넓은 사무실엔 띄엄띄엄 몇 사람만이 앉아있었다. 주위가 조용해지자 숙정과 정임은 눈을 겨우 뜨고 주위를 살피며 상체를 일으켰다. 숙정은 주위를 돌아보며 몸을 내려다보니 다리 사이 보지 밑 책상 바닥엔 자신이 받았다가 흘려버린 좆물이 헝건하였고 머리카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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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클어져 있었고 입술 주변과 볼엔 좆물이 뭍어있었다.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위로 쓸어올리니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마치 풀이 묻어 굳어있는 것 같아 머리결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한 거야? 내가 남의 사무실에서 왜 이렇게도 음란한 짓을 했을까. 아.. 난 진짜 짐승이고 발정난 암캐란 말이야? 아냐. 아냐. 그건 아침에 강제로 먹었던 흥분제 때문이야. 그 약이 이성을 잃게 만들었어. 아… 부끄러워.’

저쪽에서 정임이가 책상에서 겨우 내려와 몸이 비틀하다간 책상을 두 손으로 짚고 겨우 지탱하여 숙정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벽시계를 보며

“언니… 일어나. 시간이…”

숙정과 정임은 그 사무실을 나와 손을 잡고 서로 의지하며 겨우 복도를 걸어 엘리베이터 앞까지 왔다. 엘리베이터 앞에 오니 이게 뭔가?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은 아세브가 있었다. 엘리베이터 인포메이션이었다. 엘리베이터 옆 벽을 두 팔을 뻣어 집고 엉덩이는 뒤로 빼고선 그 엉덩이 뒤에서 한 놈이 급하게 막바지를 즐기고 있었다.

“아흑.. 아… 아.. 박은 정을 보지 깊이 새기고… 아아… 아응… 열심히 씹하며….”

“그걸 아직도 못 외워? 몇 글자 된다고. 헉.. 헉! 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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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아으윽…. 잘.. 할게요. 다시.. 다시.”

팍팍팍팍팍…..팍팍팍팍팍….쿨쿨쿨쿨….

그 놈은 마지막 발악을 하며 그녀의 보지 깊숙히 싸고 있었다. 맘껏 싸고는 좆을 푹 빼고는

“빨리 외워 봐.”

섹스후 나른한 몸을 남자가 고이 안아주었으면 좋으련만, 섹스 후 여흥을 즐길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녀는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지쳐있었다. 겨우 선 자세를 유지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숙정과 정임은 엘리베이터가 저 아랫층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기다리면서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이 관경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학.. 하학… 아으… 할게…. 할게요. 저를 진정한 개보지로 만들어주신 아저씨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 박 은정은 아저씨의 뜨거운 좆으로 쑤시고 박은 정을 보지 깊이 새기고 앞으로 살면서 아저씨께 받은 정을 절대 잊지 않겠어요. 열심히 씹하며 훌륭한 아세브가 되겠어요. 하아학… 아학…”

그 남자는 바지를 줒어 입고 혁대를 채우며 귀로는 은정이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흠.. 그래. 엘리베이터 안내양이라면 그 정도 맨트는 해야지.”

그 남자가 그 말을 남기고 내려가기 위해 멈추는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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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탔고 등을 보이며 문이 닫히는 곳을 향해 은정은 두 손을 모아잡고 허리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은정이 사력을 다해 벽을 집고 버티며 맨트를 하고 있었고 숙정과 정임은 그 상황을 같이 지켜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모욕이었다.

그 짧은 상황이 길기만 하였던 그녀들에게 탈출구 엘리베이터가 올라와서 멈추고 문이 열렸다. 아무도 탄 사람이 없었고. 그녀들 셋만 타고 문이 닫혔다. 문이 닫히자마자 은정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혼잣말로

“아… 죽겠어. 계속 서서 그 짓을 했으니…… 아… 다리 아파… 다리.. 다리야…”

은정은 겨우 일어났고, 숙정과 정임 셋은 다시 가야할 첨 장소인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서자 내렸다. 세 여자 모두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좆물이 허벅지를 타고 무릎 종아리까지 길게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걸 닦을 정신도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큰 강당에 다시 들어갔다. 이미 여러 여자들이 모여 있었다. 서 있는 여자, 앉아 있는 여자, 푹 쓰러져누워 있는 여자, 하나같이 녹초가 된 모습이었다. 숙정도 그 사이에 자기 자리에 찾아들어가 쪼그리고 앉았다. 계속 보지에선 놈들이 싸놓은 좆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들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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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치운 것 같았다. 몇 몇 여자들이 더 들어오고 좀 있으니 조교와 남자들이 들어왔다.

“다들 모였습니까? 앞 뒤 맞게 아까처럼 정렬해 봐요. 다들 일어서!”

하며 숫자를 파악했다.

“다 모였군. 30명. 모두 현장 실습 잘 했습니까?”

대답이 없자 다시

“현장 실습 잘 했습니까?”

그제야 모두

“예!”

조교가 앞으로 나가 서더니

“여러분이 지켜야 할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보자… 저 뒤에 너! 이리 나와!.”

저쪽 한켠에서 여러 개의 쇼핑백을 정리하며 바닥에 걸래질을 하던 아줌마 하나가 “예!” 하며 쫓아왔다. 알몸에 앞치마만 입고 있는 40대 중반 정도 보이는 아줌마였다. 키도 훤칠하고 잘 생긴 미인이지만 청소부였다.

“잠시 서 있어. 그리고 신상 조사 때 주소 틀리게 쓰서 메달린 년. 너! 너도 이리 나와.”

그녀도 앞으로 나와 청소 아줌마 옆에 서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여러분들은 내일까지 신입 연수룰 받습니다. 오늘은 퇴근하고 내일 10시까지 출근하여 다시 여기로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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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수가 끝나면 여러분들은 기존 아세브들과 함께 각종 이벤트에 출연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에 여러분들과 같은 아세브들이 500명 정도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벤트가 생소한 경험이라 두렵기도 할 것이고 수치심과 치욕도 느끼겠지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모두 잘 해낼 것이며 그기서 인생의 새로운 맛을 즐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세브 즉 Adult Sex Event, Bitch "성인 섹스이벤트용 암캐"입니다. 암캐의 본분은 딱 두 가지 있어요. 그 두 가지만 잘 몸에 익히면 됩니다. 첫째가 최대한 음란해야 하며 둘째가 주인님에게 무조건 복종입니다. 여기서 주인님은 각종 이벤트에서 만나게 될 남자들입니다.”

숙정은 이제 어찌되는지 불안과 공포에 떨면서 가만히 듣다가

"아세브? 아세브가 그런거 였어. 이벤트라니? 이벤트에서 남자를 만나? 이벤트에서 남자를 왜 만나지? 그럼 혹시.... 어머.. 어쩌면 창녀아냐? 창녀! 몰라. 설마... 퇴근? 그럼 집에 보내준다는 거야?.. 낼.. 출근? 출근은 또 뭐야?’

숙정은 설명을 듣고도 뭐가 뭔지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 앞에 서 있는 청소 아줌마는 첨에 여기 여러분들과 똑같이 입사하고 둘째날 출근하지 않아 우리가 가서 다시 데려온 년입니다. 여러분들은 몸매와 보지의 탄력이 유지될 때까지 근무하다가 퇴직합니다. 근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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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은 출퇴근하며 여러분들의 가정 생활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청소 아줌마 이년은 아세브 근무를 하다가 퇴직할 시점에 곧바로 우리 회사 청소원으로 다시 발령난 년입니다. 청소 일을 60살까지 하는데, 그 동안은 기숙사 생활합니다. 거짓으로 주소 쓴 옆에 이년은 청소 아줌마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러니 허튼 짓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청소원 옆에 서 있던 여자가 갑자기 기겁을 하며 푹 쓰러졌다.

“살려주십시요. 제발! 말 잘 들을게요. 앞으로는…”

“조용히 해! 기숙사 생활이란게 뭔지 알지요? 여러분들이 가족들과 사회와 격리되어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가족들 특히 너들 남편 혹은 부모들은 너들이 실종되었으니 나중에 실종신고 할 것이고 그러면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호적엔 사망이지..”

그러면서 잠시 말을 멈추고는 청소 아줌마를 내려다 보고는

“뒤로 돌아서 봐.”

하자 청소 아줌마는 뒤로 돌아섰다. 알몸에 에이프런만 입었으니 앞은 다 가리고 옷을 입은 것 같지만 뒤는 그냥 알몸이었다.

“여러분들의 보지 다 보이는 유니폼이 뭘 말하는가 하면? 그건 남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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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된다고 너들 스스로 허락한 표시이다. 청소원은 한평생 이 복장이고 여러분들은 신입 연수 기간만 입으면 됩니다.”

30명의 여자들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에~~~ 어이~ 청소!"

"예!"

"옆에 이 년을 데리고 가서 청소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너 잘 시간에 같이 기숙사로 데리고 가라. 낼 아침 신입 아세브 연수 시간엔 차질없이 보내주고."

"예. 그렇게 할게요."

"살려줘요... 잘 할게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말 잘....."

"가자. 저기 걸래 들고."

"저기 뒷편에 피임약이 항상 준비되어 있으니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근무할 동안 절대로 임신하면 안 됩니다. 오늘도 출근할 때 모두 피임약은 먹었지요?"

숙정은 깜짝 놀라며

"뭐? 피임약? 그럼 아침에 강제로 먹은 약이 발정흥분제가 아니고 피임약이란 말이야? 아... 그럼 내가 오늘 종일 맨정신에 그 짓을 했단 말? 미쳤어."

“어이! 명단에 번호 쓰고는 휴대폰 다 돌려줘.”

밑에 조교가 첨 관광버스 탈 때 빼앗아 담아 두었던 소지품 박스를 가지고 왔다.

“어이! 청소… 뭐해? 가서 애들 옷 담아놓은 쇼핑백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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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와.”

청소아줌마는 쇼핑백을 이미 정리하여 담아놓았고 써놓은 번호에 따라 각자 앞에 갖다주었다. 숙정은 휴대폰과 핸드백 그리고 옷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다.

“모두 자기 옷으로 갈아입어요. 유니폼은 벗어 그 백에 넣고 명찰은 떼서 그기 꼽아놓아요. 빨리 하세요. 빨리하고 퇴근해야지.”

“아우… 더럽고 불결해. 이걸 어떻게 입어.”

관광버스에서 두 놈에게 당하고 그 놈들이 싼 정액이 보지에서 그대로 흘러나와 펜티에 들어붙어 빳빳하게 굳어있었고 얼룩도 여러겹으로 심하게 표시났다. 숙정은 펜티를 핸드백 속에 쿡 쑤셔넣어버리고 손수건을 찾아 자신의 보지 속살과 주변 허벅지에 흘러내리고 있는 좆물 이미 말라버린 좆물을 닦고는 노팬티에 그냥 바지만 입었다.

잠시후 숙정은 다른 여자들과 섞여 그 강당을 나와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숙정은 또 겁이 덜컹 났다. 이미 타고 있는 남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나… 정말… 또 바지 내리면… 내리고 또 그 짓?.. 펜티도 안 입었는데…’

숙정이 겁먹은 것과는 달리 아무도 자기를 건드리지 않았다. 숙정은 아세브 유니폼이 아닌 자기 평상복을 입고 있음을 잠시 잊어버렸다. 아무 일 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그 건물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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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은 멍하니 서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자기가 나온 건물을 뒤돌아보며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주) 사랑 이벤트 기획 XX지점" 이네. 평소에 이 앞으로 많이 지나다녔어도 몰랐는데...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어! 이게 무슨 회사냐? 뭐 이런 회사가 버젓이 있어?"

시계를 보니 저녁 7시 30분. 도로엔 차들로 붐비고 인도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틀림없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길고도 길었던 오늘 하루의 악몽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숙정은 주위를 둘러보니 뭐 딴 세상도 아니고 지옥도 아니었다. 그냥 자신이 살았고 늘상 다니던 낯익은 곳이었다.

주변 가게를 둘러보곤 들어가 펜티 한장을 사선 곧 바로 근처에 보이는 사우나를 찾아 들어갔다.

탈의장에서 옷 벗다말고 휴대폰을 켰다. 부재중 전화도 많았고 문자메시지도 여러 개 있었다. 숙정은 문자메시지를 열어보려다간 그냥 전체 삭제해버렸다.

‘문자 봐선 뭐하나. 오늘 말도 없이 결근했다고 난리였을텐데. 낼도 나가지 못 할 것을...... ’

숙정은 남편 성대에게 짤막하게 문자를 보내고 알몸으로 사우나 입구 문을 밀고 들어갔다.

[마치고 목욕하고 들어갈게. 좀 늦을거야.]

성대는 혁도와 술 자리가 무러익어가고 있는 중 아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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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받았다.

[알았어. 혁도하고 슬 한 잔 한다. 곧 간다.]

"마눌 목욕하고 들어온다네."

"목욕? 흠... 오늘 성대 너. 찐하게 하겠네. 나도 숙정 씨와 하고 싶다. 우리 빨리 만들어 보자."

"알았어."

둘은 한 시간 정도 더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가 대리운전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는 주차장으로 내려와 헤어졌다.

숙정은 자력이 아닌 타의에 의해 지옥에서 탈출했다. 그 타의는 앞으로의 자신을 자유롭게 해 주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뜨거운 물이 쏱아져 내리는 샤워기에 온몸을 적시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숙정의 두 눈에선 분함과 부끄러움의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물에 씻겨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멍한 가슴은 악몸에 짖눌린 고통으로 씻겨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가슴 속 깊이 박혀있었다. 추잡한 기억은 물로는 지울 수 없었다. 수건에 비누칠하여 더럽혀진 온 몸을 몇 번이나 닦아내고 샤워기로 씻기를 반복하고는 온탕에 들어갔다. 생각하기 싫은 오늘의 일들을 뚜렸이 기억해내며 두 눈을 감고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아.... 어찌해야 하나?... 낼 안 가면 어찌되지...? 또 잡혀가겠지. 잡혀가면 난 세상엔 못 나오고 그기서 한평생 발가벗고 살아야 하는 것 아냐? 싫어. 그건 안 될 일이야."

숙정은 내일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곰곰히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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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움직임 없이 있다가 몸이 따뜻해지며 나른해 지는 느낌에 일어나 사우나실로 들어갔다. 잠시 있으니 몸에서 땀이 나고 물기로 헝건해졌다.

"더러운 것들 모두 내 몸에서 빠져나가라. 아.. 몰라. 내가 왜 이런 올가미에 걸렸지.... 아냐. 아냐. 냉정하게.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해. 아.. 뜨거워."

숙정은 사우나실에서 얼마를 못 버티곤 나와 저쪽 안쪽에 수도 꼭지 하나를 차지하고 둥근 의자에 앉았다.

"도망가서 숨어 살면 돼? 놈들이 지금 집도 알고 주민등록등본도 지들 맘대로 떼는데 어디로 간단 말이야? 이 나라에서 주민등록 말소되어 살아갈 수 있는지... 아들의 진학과 남편의 사회생활은 어찌되지? 안 돼. 그것도. 그럼 경찰에 신고하여 신변보호를 요청하면? 해 줘? 이 나라 경찰이 나 개인을 알뜰히 챙겨주겠나? 그럼 500명이나 된다는 여자들. 그 여자들이 모두 제발로 오지는 않았을텐데 경찰에 신고할 것이지 왜 나오는데? 동사무소 공무원을 매수하는데 경찰인들 못 하겠어? 괜히 신고했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수가 있어. 그렇게 되면 그 놈들이 날 그냥 놔둘까? 아니지. 천만에. 이그... 놈들의 보복이 무서워."

숙정은 생각에 잠기며 미동없이 앉아 있다간 한 손으로 샤워기를 잡고 머리 위에서 부터 물을 뿌리며 다른 한 손으로 자기 보지를 불쌍한 듯 쓰다듬으며

"고생했지? 힘들었지? 내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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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진짜루..... 남편에게 말해야 하나? 말하면, 세상의 어느 남자가 지 여자 그런 곳에 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겠는지? 앞뒤 안 가리고 못 나가게 하겠지. 난 안 나갈 수 없다하면 이혼하자 하겠지. 이혼? 이혼이라.... 잘못했다간 남편과 이혼하고 자식과 생이별하고 난 또 잡혀가서 한평생 그기서 그짓을 하며..... 이혼을 한들... 근데 이혼은 안 돼.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남편에겐 절대 비밀로 하고 내색하지 말자. 출퇴근 시간이 전과 같으니 남편이 눈치채지 못 하도록 할 것이야. 지금은 아무 결정도 못 내리겠어. 그래.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일단 낼 나가보자."



정임은 그 건물을 빠져나오자말자 자신의 처지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휴대폰을 꺼냈다. 교장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교장 선샘... 님."

정임이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중년의 여자 목소리가 앙칼지게 들려왔다.

"우선생! 오늘 어찌 된거야? 말도 없이 결근하고. 응?"

"교장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갑자기 몸이 아파서...."

"몸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교통 사고?"

"아녀요. 갑자기 심한 몸살로... 죄송해요. 교장 선생님."

"그럼 낼은 학교 나올 수 있는거지? 연락이 없어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죄송해요. 교장 선생님. 오늘 내일 이틀 동안 휴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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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주셔요. 우리 반 애들이 걱정이...."

"알았어. 알았어. 애들 걱정은 하지말고. 몸 조리나 잘 해."

정임은 미안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정임도 숙정의 마음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놈들이 어찌나 치밀하게 옭아매는지. 아세브 신입 연수는 이틀이라했고 그 담 근무는 야간으로 지정해주면서 학교는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면접 때 정해주었기 때문이다.

정임은 휴대폰을 핸드백에 쑤셔넣고는 술 취한 사람처럼 자빠질듯 비틀거리며 걷다가 건물 사이 공터에 조그만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들어가 벤취에 앉았다. 12월의 날씨라 추웠지만 추위를 느낄 정신이 없었다. 한참이나 넋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아가씨의 몸으로 하루종일 쉴틈없이 남자들이 자기 보지를 유린하는 것을 다 받아줬으니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도 당연했을 것이고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시궁창으로 떨어진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는 무력감과 인간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당한 모욕감과 심하게 상처입은 자존심이었다.

"난 이제 더러운 몸이야. 이런 몸으로 어떻게 애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을까? 내가 선생을 더 할 수는 있을건가? 아.. 몰라. 몰라."

정임은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은채 고개숙여 소리없이 울었다.

"아... 엄마 나 어쩌면 좋아... 내 몸은 오늘 만신창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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