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바 쉐이크

경고-
키위 ?? 쉐이크 (그레이시) 더러움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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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위 ?? 쉐이크 딥 주세요 . "

" 저 그레이시가 서빙해드릴까요 ? "

" 아뇨 , 엘리사가요 . "

" O만원 선불입니다 고갱님 . "

" 뭐가 그렇게 비싸요 ? "

" 처음오셨어요 ? "

" 빨리 가져다 주세요 . "


레오나가 건내는 만원짜리를 집어들고 손님의 귓가에 속삭였다 .

" 저희는 쉐이크를 몸속에 넣어서 서빙한답니다 . "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이곳은 쉐이크전문점 "살리바 쉐이크"이다 . 여성 세명이 공동사장으로써 음료도 만들고 서빙도 한다 . 몸속에 넣어서 서빙한다는 말은 음 .. 소수자를 위한 그런 쉐이크라는 말이다 .


" 이곳에 서명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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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 -


1조 . 보안법
1) 쉐이크전문점 "살리바 쉐이크" 내부에 있었던일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 (under line*2)
2) 테이크 아웃은 할 수 없으며 , 음료를 제공하고 마시는 일체의 행위는 칸막이 안에서 한다 . (under line)
3) 팬케익과 스무디를 제외한 메뉴는 일체 현금으로 선불받는다 .
4) 쉐이크 제조중에 함부로 밖으로 나가지않는다 . (under line)

2조 . 위생법
1) 칸막이안은 언제나 청결하고 깨끗하게 이용한다 . (under line)
2) 토하거나 쉐이크를 버리고싶다면 "통"을 이용한다 . (under line)
3) "푸푸구-"를 제외한 모든 메뉴는 청결을 위해 몸속을 헹구고 제조한다 .

서명 _______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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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무슨뜻이죠 ? 피피나 푸푸구는요 ? "

" 시켜보시면 안답니다 . "

" 왜 이렇게 불친절하죠 ? "

" 그레이시말고 - 엘리사는 친절할껄요 . "

" 당신이 서빙해주기로 하죠 , 그리고 ??이 무슨뜻이죠 ? "

" 현명하시네요 . ??은 (puke puke) 토한다는 뜻이예요 . "

" 계약서 내용도 그렇고 .. 그렇게 맛없나요 ? "

" 아뇨 , 제가 먹어본바로는 정말 맛있어요 ! "

" 흐음... 영문을 모르겠군요 .. 직접보는 수밖에 .. "

" 컵을 사용하시겠습니까 ? "


" ... 당연하죠 ? "

" 곧 내오겠습니다 손님 ! "


그레이시가 문밖으로 나갔다 . 손님은 멍하니 칸막이 안을 둘러보았다 . 영락없는 공공화장실의 그것이였다 . 자신이 앉아있는 원통의 의자에 조그만 홈이 달렸다는걸 눈치채고 열어보니까 , 물은 빠졌지만 변기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 인테리어일까 ?
2분도 안걸려 그레이시가 500cc 유리컵과 키위두개 , 설탕시럽을 한아름 바구니에 들고왔다 , 그레이시가 칸막이 문을 잠구고 손님앞에 꿇어앉았다 . 손님이 마른침을 꿀꺽삼켰다 .


" 셰이크는 어딨죠 ? "

"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드려요 . "

" 지금 제 셰이크재료 퍼먹고 계시잖아요 . "

" 우물우물 "

" 저 여기서 나가야겠어요 . "

" 1조 보안법 4항 . "

" 하아 .. 당신들 이러는거 법에 어긋나지않아요 ? "

" 네 , 안어긋나요 . "

" 하기사 여기 수음도는 정말 이상한 곳이예요 . "

" 잘 아시는분이 뭘 자꾸 물어요 ? 우물우물 ... 꿀꺽 ! "

" 웨에에엑 ! 웨엑 우욱 ! 웨에에에엑 ! "
옆칸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렸다 .

" 이.. 이게 무슨소리죠 ? "

" 당신 첫사랑 엘리사가 스트로베리 ?? 셰이크 만드는 소리이지요 무얼 . "

" 토하는 소리 같은데요 ? "

" 스트로베리 ?? 셰이크 완성입니다 손님 ! "
옆칸에서 뜻모를 소리가 들렸다 .

" 봐요 , 셰이크 만드는 소리 맞지요 . "

" 제 셰이크 재료 다드셨네요 ? "

" 오늘 키위가 참 잘익었네요 . "

" 이제 나가도 되나요 ? "

" 셰이크가 만들어질려면 1분정도 소화시켜야해요 . "

그레이시가 입가에 유리컵을 댔다 .


"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거 아니죠 ? "

" 물론이죠 ! 체 ! 어이가없어서 , 내가 당신이랑 섹스를 왜해 ? "

그레이시가 손가락 두개로 목구멍을 찔렀다 .


" 욱 ! "

그걸 손님이 어이없이 쳐다보고 있자니 가관이였다 . 목을 찌르며 토하려고 하는걸로 밖에 안보였다 .


" ??스무디는 우욱 ! 과일별로 한개씩만 만들어야겠어요 우욱 ..! 헛구역질나 .. "

" 이런걸 만드는 이유가 뭐예요 ? "

" 과일은 좋아하는데 살찔까봐 토해내곤 했거든요 우욱 ! "

" 그게 아까워서요 ? "

" 우욱.. 욱 .. 먹을거 함부로 버리면 지옥갈까봐요 .. "


그레이시가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찌르는 것을 관두고 컵에 입을 댔다 .

" 왜애액왜액 ! 우웩 우욱...! 꺼어? ! "


토사물이 컵의 4분의 1가량을 채웠다 . 입에 고였던 침과 위액과 곱게 씹어갈린 키위의 혼합물이였다 . 그레이시가 들고온 생수병의 물로 입을 헹구더니 그걸 도로 뱉었다 .

" 그르르르르르 페엣 ! "
그리곤 설탕시럽을 흔들어 뿌리더니 손님의 입앞에 가져다댔다 .



" 키위 ?? 셰이크 완성입니다 손님 ~ "

" 이런걸 돈주고 사먹는거였어요 ? "

" 네 손님 . "

" 후.. 도저히 못먹겠네요 . 그냥 안먹을게요 , 세상에 별 또라이같은 경험한걸로 만족하지요 . "

" ... 그 의자 뚜껑열고 버리시면 됩니다 손님 .. "


손님이 뚜껑을 열어 셰이크를 버리자 그레이시가 울컥했다 . 그래도 제 본문을 지키기위해 종이를 꺼내들었다 .


" 손님.. 제 만족도 조사에 아주불만이라고 쓰실꺼죠 ? "

" 당연하죠 . 태도도 불량하고 위생관념도 없다고 . 아주 아까웠다고 . "

" 여지껏 일하면서 단한번도 아주불만은 커녕 불만도 받아본적 없었는데에 ! 흐윽 .. "

손님이 눈동자를 굴리면서 가만생각해봤다 . 실제로 O만원이나 냈는데 그냥가기는 아까웠다 . 가만보니 그레이시는 예쁜편이였다 . 여전히 울상인 그레이시를 조용히 꼬드겼다 .



" 다른 서비스로 무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 "

" 뭐 .. 뭐죠 ? "

" 몸으로 떼워요 아가씨 . "

" 흑.. 그런건 안해요 .. "

그레이시가 모순되게 남자의 무릎위로 엉덩이를 대고 앉아왔다 .


" 저기여 .. 저는 이 칸막이 안에 들어온이상 키위 ?? 셰이크를 먹어야 겠거든요 .. 키스정도로 봐주실수 있으시죠 ? "

" 하는거 봐서요 . "

그레이시가 키위껍질에 조금붙은 과육을 긁어입에 모아 손님의 입을 덮쳐왔다 .


" 쫍쫍 쭈압 . "
" ? 하아 "

손님이 어쨌거나 혀를빨아대면서 셰이크를 열심히 먹어댔고 , 그래서 그레이시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 말을걸기위해 그레이스가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

" 잘드시네요 . "
" 진작 이렇게 주는 방법도 있지 않았나요 ? "
" 손님이 "딥" 시키셨잖아요 . "
" .. 왠지 그게 과육이더 진할것같아서 .. "

그레이시가 맞대고있던 얼굴에서 입술을 뗏다 .


" 특별 서비스도 드렸으니 좋은평 기대할게요 . 출구에 설문지함에 넣는거 잊지 말고요 . "


그레이시가 자신감있게 종이와 펜를 건내곤 문밖으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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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 불만족
사유 : 먹다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