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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금 SM극장] 죽어버린 남자의 3일간 이야기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28 366회 0건
소멸되기 2일전

연녹색 굵은 오이의 잔 돌기엔 K의 달걀 흰자 같은 미끌하고 불투명한 보짓물이 잔뜩 묻어 침대 시트 위로 진득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아~ 아앙~아~~앙~~~"

K는 거의 숨이 넘어갈듯 한 긁히는 쇳소리 내며 고개를 뒤로 젖힌체 잔뜩 발가락을
구부리며 몸서리 친다.

"어때 온몸의 뼈가 다 녹아 내리는것 같지?" "죽여달라고 외쳐봐"
"아앙~~ 이 개 씨발 놈아 죽을 것 같아. 아... 씨발 박아줘 더 세게... "

K는 자기의 오른손으로 30센티 가량 되는 굵은 오이를 리드미컬하고 세차게 쑤셔박기 시작했다. 핑크빛으로 터질듯
충혈된 대음순은 이제 더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자극에 퉁퉁 부풀어 있었다. 세차게 보짓 속을 들락 달락 하는 오이의 돌기에 끈적하게 묻은 보짓물은 침대 사방으로 튀고 있다. K는 왼손을 들어 활처럼 젖힌 허리를 지탱하기 위해 침대의 난간을 꽉 잡았다. 절정이 다가올수록 하얗고 탄력있는 허벅지는 겹쳐 오므려지고 한껏 예민해진 젖은 질은 두꺼운 오이를 놓칠 새라 꿈틀거리며 요동치고 있다.

"아... 아.... 빨리 ...아니 그만..그만해 나쁜새끼야...그만..... 아...아....."

난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통 이성을 잃은 이 예쁜 K의 몸부림을 느긋이 감상하면서 점차 절정의 순간으로 K와 함께 내달았다.

순간 바싹 당긴 활 시위가 일순간 끊어진듯 날씬한 허리와 탄탄한 엉덩이 부드럽고 촉촉한 허벅지가 보조개처럼 귀여운 배꼽쪽으로 확 오므라들었다. 보짓물로 홍수가 난 질은 강한 진동과 수축을 반복하며 온몸에 격렬한 충격을 밀어내었다. 침대 시트를 입에 물고 고개를 흔들며 미친듯한 외마디 비명을 질러 대던 K는 잠든 고양이처럼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 순간 나도 1리터나 되는 노랗고 진한 정액을 쫄깃한 보짓 속 깊은 자궁의 입구 앞에 콸콸 쏟아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난 사실 실체가 없다. 난 영혼이다. 이제 남은 하루 동안 존재 하는 영혼 같은 그런거다.
보슬비가 오던 2일 전 해질 녁 오후,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 어디쯤에서 터널 입구의 벽을 들이 받고 즉사했다. 죽은 이유? 내 옆 차선을 지나가던 식품회사의 배송차에 붙은 탤런트 K의 환한 미소, 그 광고 사진에 잠시 시선을 빼앗겨 150km로 내달리는 주제에 전방을 제대로 안 보았다. 어처구니 없는 개죽음이긴 하지만 사실이다. 그 광고는 아마 뭐가 없다는 커피였나? 카제인 그 뭐더라... 하여간 대충 그런 커피였다.

죽음에 조우한 순간, 번득 어떤 존재가 죽어버린 내게 3가지 사실을 알려줬다.

1. 죽은 영혼에겐 이승에서 산사람과 빙의하며 존재할수 있는 3일의 시간이 있다.
2. 너를 죽게한 자를 죽을만큼 괴롭힐 수도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다만 3일 뿐이다.
3. 3일후 네게 빙의되었던 사람은 너와의 일을 기억할 수 도 그로 인한 흔적이 남을 수도 없다.

유치하지만 내가 죽은 건 K에게 큰 책임이 있으므로 그녀에게 죽을 만큼의 복수를 하기로 했다.
남은 72시간, 단 3일 똑똑하고 청순하다는 여신 같은 그녀의 몸을 섹스에 굶주린 암캐 마냥 만들어 너덜너덜하게 밟아 주리라.

그날 저녁, K가 영화 촬영이 끝나 새벽 즈음 집으로 돌아온 시간, 샤워기의 온수 레버를 돌리던 순간 난 K와 하나가 되었다.


소멸되기 3일전

내가 처음 K와 빙의된 순간, 난 그녀에게 십 수년 썩던 동정 남이 첫 여자 질내에 사정을 하듯 내가 온 이유와 3일 간의 음흉한 계획을 쏟아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K와 나는 한 몸을 공유했기에 그녀는 모든 것을 찰나에 이해했다. K는 날 동정하지만 그 뿐 이었다. 내 복수의 포악하고 수치스런 방법 모두를 강하게 거부했다.

"난 싫어요. 그냥 3일간 함께 있어요. 날 그렇게 수치스럽게 더럽히지 말아요."

난 대답 대신 그녀의 의지를 묵살하며 곧장 부억으로 가 날카로운 과도를 가지고 왔다. 나이트 가운을 ?고 도톰하게 융기가 된 촉촉한 보지를 감싼 하얀 팬티의 아랫부위를 섬세하게 세로로 베었다.

"왜 이래요. 하지 말아요. 당신 저주할 거야. 지옥에나 가버려 이 발정난 개자식아!"

K는 날카롭게 소리치며 침대에 쓰러져 버둥거렸지만 결국 내 의지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단련된 매끈한 다리를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다. 벌어진 허벅지 안쪽엔 찢긴 팬티가 드러났다. 난 섬세하게 뻗은 길쭉한 K의 하얀 왼손으로 그녀의 슬립을 걷어 던지고 볼록하고 탱탱한 젓가슴을 험악하게 주물러 댔다. 오른손은 ?어진 팬티사이에 드러난 습기찬 보지의 좁은 입구를 우악스럽게 헤집기 시작했다.

곱슬하고 수북한 털이 손끝에 잡혔다. 집게와 엄지손가락으로 고슬한 털을 헤치고 작은 돌기를 찾아낸 난 그녀의 옥수수알만한 클리토리스를 살살 매만지며 주무르며 돌려대기 시작했다. K는 갑자기 모든 소리를 잃었다. 이성은 거부하나 몸은 이미 더 강한 자극을 찾아 헤메는 굶주린 욕정의 들개가 되어 본능의 부름에 고개를 빳빳히 들기 시작했다.

"하~ 하악~"

거친 숨소리가 한숨이 되어 K의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 사이에서 깃털 처럼 가볍게 새어 나왔다.

K의 젓가슴위에 솟은 봉긋한 유두는 점차 딱딱해져 갔고 유륜의 작은 돌기가 여기저기 어수선하게 선홍색으로 잔뜩 돋아나기 시작했다.

"아~ 아퍼 그렇게 세게 집으면 아프단 말야. 부드럽게 해줘. 침을 조금 발라줘."

세로로 쪼개진 몽글한 K의 대음순은 한껏 흥분으로 충혈되며 붉은 꽃처럼 벌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작고 촉촉한 이슬 같은 진액을 머금은 핑크빛 소음순이 끈적하고 미끌한 애액에 젖어 드러났다.

"난 K의 얼굴을 봤다. 샤워를 막 끝낸 촉촉히 젖은 머리카락이 오른쪽 눈을 가리고 가을 미풍속 야위가지에 셜?나뭇잎마냥 흔들리고 있다. 다 누운 것도 일어선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침대위에 앉아 골반을 한 껏 벌려 제낀 그녀의 몸, 이글거리는 욕정에 타오르는 작고 부드러운 살덩어리가 앞쪽 대형거울에 반사되고 있다.

"네가 요구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거야. 그냥 힘껏 콧소리나 질러 이 벌거숭이 암캐야." 난 K에게 명령했다.

처음엔 오른손 중지를 가만히 보지에 밀어 넣었다. 미끌한 안 쪽은 이미 한 껏 젖어 작은 손가락 하나의 자극으로는 어림없다는 듯 헐거웠다. 그렇게 한개, 두개의 손가락을 모아 병뚜껑을 돌려 따듯 찢어질 듯 한껏 벌어져 버린 빨간 보지 속 깊숙히 넣다 뺐다 를 수십 번 반복했다. 마침내 엄지손가락을 뺀 미끈한 오른손 전체가 손목까지 들어가 험악하게 쑤셔대기 시작하자 K는 미친듯히 울며 신음인지 비명인지를 쏟아내었다. 그리고 이성을 잃은 잔뜩 찡그린 미간을 한 표정으로 예쁜 얼굴을 오른쪽 왼쪽으로 강하게 휘저어댔다.

난 몇 분 인지 혹은 몇 십 분인지 혹은 몇 시간인지 모를 긴 시간을 K의 몸을(K와 함께 라고 해야하나?)하고 싶은 만큼 주무르고 후비고 쑤시고 또 쑤시며 음탕하게 즐겼다. 맑고 진득한 보짓물은 이미 침대위에 흥건하게 쏟아져 시트를 더렵했고 몇번은 오줌인지 오줌같은 건지를 시원하게 싸대었다. 5번인가 6번인가 극한 절정의 가시에 찔려 미친듯한 괴성을 질러 대던 K는 마침내 죽은 듯 쓰러져 눈물이 말라버린 창백하지만 붉게 상기된 뺨을 시트에 대고 새근 새근 새소리같은 코를 골며 잠들었다.

두꺼운 안마커튼을 친 창밖으로 강변북로가 보인다. 도로변에 가늘게 늘어선 가로등만이 자궁 속 같은 도시의 어둠을 침묵하며 쓸쓸하게 응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내가 죽은 그날같이 더럽게 질척대는 비가 오고 있다.

마지막 날

넓은 거실 현관앞엔 처음 K와 빙의 한 날 온라인으로 주문한 몇 가지 기계부품들이 커다란 상자에 담겨 놓여 있다.
마지막 날을 위해 내가 준비한 나만의 선물상자.

죽기전 내 직업은 안마의자 회사의 설계 엔지니어였다. 난 내 지식을 이용해 K를 위한 전동 자위의자를 K의 손으로 조립하기로 한 것이다. 조립은 그녀가 일어난 늦은 정오 무렵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거실 한켠에 자리한 거대한 암적색 물소가죽 소파를 지지대로 하고 그 위에 흑형 자지를 주름까지 정교하게 본떠 만든 미쿡산 거대 전동 페이니스를 고정시켰다. 마지막으로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애널용 전동 구슬페니스를 K의 뒷구멍에 꼭 맞춘 각도에 설치하자 어느새 훌쩍간 시간은 오후 해가 비틀거리며 남산옆으로 쓰러져가는 황혼 무렵이 되었다.

섬세하고 연한 K의 양 손은 한두 차례 날카로운 공구의 끝에 긁혀 작은 상처가 났다. 이 상처 만은 당분간 K에게 남을 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이틀 간의 극렬한 밤의 놀이 때문인지 다소 야윈듯한 K의 얼굴은 큰 눈이 더 돋보여 처연하고 다소 서늘한 아름다움을 LED전구 마냥 뿜어 내었다. 바싹 말라 주름이 드러난 작고 붉은 입술과 가지런한 하얀 치아는 만약 발기 할 자지가 있다면 몇 시간이라도 그 안에 쑤셔 박고 목구멍 깊숙히 몇 십리터의 정액이라도 연달아 퍼 붓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하였다.

"미친 새끼야 이런 괴상한 기계로 날 어쩔건데? 이런다고 내가 흥분하나 할 줄 알아? 이건 변태새끼인 너나 흥분할 물건이야 개새끼야."

이틀 간 나의 강압적인 행위에 악에 화신이 된 K는 이제 날 부를 때마다 온갖 욕지거리를 내 뱉기 일쑤였다.

"그래? 그럼 정말 흥분 안하고 얼마나 고고한 척 할 수 있는지 시작해볼까?"

난 내 의지를 행사해 소파에 납짝 주저 앉아 온 힘을 다해 버티던 K를 일어나게 했다. 그리고 아이보리 슬립을 벗게 하고 흰 브라와 팬티만 걸친 체 의자에 다리를 한껏 벌려 앉게 했다. 진동 의자의 파워를 켜자 양 무릎을 올려놓은 다리 받침은 서서히 벌어져 K의 진한 핑크 빛 날보지를 앞쪽으로 자연스레 밀어 올라오게 했다. 보지는 아직 굳게 다문 입술처럼 건조하게 꼭 붙어 있었다. 거대한 전동페니스는 K의 허벅지 안쪽에서 새알을 본 굶주린 뱀 대가리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며 사악한 진동과 함께 작은 질속으로 파고들고자 요동쳤다.

"우선 가볍게 시작하지."
전동페니스를 K의 팬티속에 감춰진 콩알만한 클리토리스에 갖다 대었다.

"지이이이이잉~ 지이이이잉~"

K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한껏 돌린 채 눈을 질끈감고 버티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정으로 미간을 찡그렸다.

난 K의 오른손에 든 리모컨의 전동세기를 더 올렸다.
K와 나는 우습지만 이렇게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3분이 지났을까?

"아~~~"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아주 작은 소리 한 조각이 벌어진 도톰한 붉은 입술 사이에서 툭 튀어나왔다.

"아~~~ 씨발새끼 아~~~ 아~~~ 씨...발...."

벌어진 탄력있는 허벅지 안쪽의 힌 팬티는 보지에서 흘러나온 다소 밋밋한 맛의 신선한 진액으로 흠뻑 젖어가고 있었다. 젖은 팬티 위로는 피가 몰려 잔뜩 충혈된 대음순의 도톰한 형태가 살포시 드러나기 시작했다.

공작용 커터칼로 팬티의 옆라인을 끊고 마침내 거대한 전동 페니스를 K의 질펀 하게 젖은 보지입구에 가져갔다. 연하고 붉은 아랫살을 헤집고 스쿠류처럼 도는 페니스가 진입을 시작했다. 미끌하게 젖은 따뜻한 질속에 모터가 있는 뿌리까지 들어가자 이번엔 앞뒤로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악~~~~ 아~~ 너무 세잖아 개새끼야. 이러다 찢어져 버리겠어. 좀 줄여줘 제발... "

건방진 K의 상스런 고함에 난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대신 기계의 작동스위치를 최대로 올렸다.

"아악~~ 아악~~~ 아~~ 아파... 정말 아프단 말야. 부탁이야 ...제발...."

몸서리 치며 고개를 강하게 좌우로 흔드는 K의 눈밑엔 아픔때문인지 작은 눈물방울이 션?있었다.
난 문득 연민의 감정이 들어 스위치를 조금 줄여주고 대신 항문에 꽃아둔 수 백개의 소형 구슬이 자잘하게 박힌 전동 페니스를 작동 시켰다. 6단으로 층층히 구슬을 배열한 그것이 기계음을 내며 작동하기 시작했다.

순간 K의 몸은 용수철처럼 의자 위로 튀어 올랐다.

"아~~~ 아~~~~~~~~~ 아~~~~~~"

항문깊이 박힌 구슬 페니스는 각 각의 구슬 단층이 왼쪽 오른쪽으로 돌며 K의 여린 뒷문을 무자비하게 휘저어 댔고 보지속에 뿌리까지 박힌 흑형 사이즈의 전동 페니스는 클리토리스와 섬세한 질벽을 동시에 후벼파기 시작했다.

"악~~~ 죽을 것 같아. 야 이 개새끼~~ 씨발놈아~~~아~~~"

K의 참혹한 비명소리는 100평 대의 웅장한 대리석 거실벽에 반사되어 문이 열린 방마다 들어차 메아리 쳤다. 한 참을 K의 의지와 실갱이 하다 난 그녀의 왼손에서 내 의지를 슬쩍 놓아 버렸다.

날 다시 한번 죽일 것 처럼 하얀이를 드러내며 저주를 퍼붓던 K의 벼락같은 고함과는 달리 그녀는 내 의지에서 해방된 왼손으로 잔뜩 충혈되어 솟아 오른 가슴의 유두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몸에 성적인 자극을 보태려는 본능적이고 안타까운 손짓.... 한 낱 발정난 암캐가 된 슈퍼스타K. 거실 대형 거울에 비친 잔뜩 긴장한 아담하고 정갈한 몸뚱 아리는 욕정 덩어리 그 자체였다.

난 마침내 K의 몸에서 완전히 날 해방시켰다. 그리고 K가 마시는 거실의 공기 그 한 조각이 되어 그 곁에 존재한체 숨죽이며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K는 자신의 늘씬한 허벅지를 한껏 젖혀 안쪽 근육에 잔 경련이 일어날 때까지 벌리고 또 벌렸다. 리모컨을 잡은 오른손마디는 두개의 페니스를 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게 조정하기 위해 기판 위에서 쉴세 없이 움직였다.

"쑤걱 쑤걱 질척 질척~"

앞쪽의 굵고 검은 페니스는 이미 뿌리 쪽 모터단자에까지 K의 비릿한 좃물이 흘러 션?고장난 수도관처럼 진득한 액체를 소파 바닥으로 뚝뚝 떨어뜨렸다. 따스하고 끈기가 있는 질액은 바닥까지 길게 자취를 이어가며 느리게 떨어져 내렸고 서너 번 터진 오줌 같은 액체는 거실 바닥을 온통 어수선하게 더럽혔다.

"아... 씨발 너무 좋아. 개새끼 너 때문에 너무 좋아. 아~~~ 아~~~~ 이대로 죽어도 좋겠어~~"

항문에 꽃힌 구슬페니스의 뿌리엔 다소 누르스름한 질척한 액체가 흘러 션馨?앞과 뒤의 페니스에서 흘러내린 맑고 다소 진득한 액체들은 소파 위 움푹한 곳에 고여 작은 웅덩이가 되어 바닥으로 느리게 흘러내렸다.

"악~~ 아~~~ 악~~~~ 아~~~"

순간 K의 몸이 공처럼 말아졌고 날씬한 배가 살짝 부푸는가 싶더니 허리에 작은 경련을 일으키며 양 무릎을 한번에 힘껏 모았다. 뒷구멍과 앞구멍에 꽃은 굵은 기계 기둥들의 작동이 순간 꺼졌다. K가 작동을 일시에 멈춘 것이다.

K는 그야말로 총맞은 것처럼 의자위에서 미끄러져 쓰러져 내려와 양모로 만든 브라운색 카펫위에 모로 웅크려 누워 버린 체 한참을 앓는 소리를 냈다.

수축하는 질의 경련이 작동을 멈춘 검은 실리콘 페니스를 차츰 몸 밖으로 밀어 냈고 슬며시 밀려나던 그것은 아직 긴장한 근육이 팽팽하게 부푼 탄탄한 허벅지 안쪽에서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져 굴렀다. 난 K의 오른손으로 항문에 뿌리를 내린 듯 깊숙히 박혀 들어가 있는 구슬 페니스를 살살 빼냈다.

"아!~ 아!~ 아!~ "
작은 구슬 한마디를 뺄때마다 K는 한숨같은 음탕한 단발마의 조각 신음을 들릴락 말락하게 뱉어냈다.

정적이 가득한 실내, 벽에 걸린 엔틱시계의 초침소리가 한여름 단칼에 하늘을 쪼개내는 천둥소리 마냥 들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날카롭게 울리기 시작한 핸드폰 벨소리가 오백년 전쯤 죽은 시체마냥 누워있던 K를 서서히 일으켰다. 헝클어진 연갈색 머리를 하얗고 반듯한 이마 위로 쓸어 올리며 동전만하게 확대된 동공의 촛점 없는 눈을 한 체 그녀는 흐느적 걸어 암적색 어둠이 노려보고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14통의 매니저 전화를 못들은 K는 제정신이 점차 돌아오자 극심한 갈증을 느꼈는지 1리터나 되는 생수를 숨쉬지 않고 들어켰다.

K는 헐렁한 힌 색 티를 아무렇게나 걸쳐 입고 노팬티인체 화장대 앞에 앉았다.
앞 뒤 구멍의 얼얼한 감촉이 이성이 돌아온 K의 기분을 일순간 더럽게 한 듯 했다.

"너 이 개새끼씨야. 지독해 너란 놈은..."
"정말.... 지독했어...."

K는 침묵했다.
K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거울 속의 자신에게 아니 내게 말했다.

"개 새끼.... 역시 넌 지옥에나 가버려~ "

K는 또 잠시 침묵했다.

"하지만.... 뒤죽박죽 이고 ... 엿 같은 기분이지만 ...조금은... 아주 약간은... 좋았... "

난 그 마지막 한 마디, 씹던 껌을 뱉듯 던진 K의 시큼한 독백 한 조각을 다 들을 수 없었다.
시간은 어느 덧 12시 04초를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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