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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29 385회 0건

지숙누나의 분노는 나에게 향했다.

자신을 홀로 모텔에 남겨 둔 것을 책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의 성욕만을 푼 채 떠난 남자가 생각 났을 것이다. 쉬이 만나 마음 보다 몸으로 먼저 든 정을 끊지 못해 상처 받았었던 지숙누나는 자신을 버린 남자에게 했어야 했던 말들을 지금 나에게 말한다.

난 일반적으로 남녀의 만남이란 것이 생각과 행동의 집약, 곧 여자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요약한다. 생각은 나에게 그녀를 가슴 속에 담게 해주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며 행동은 그녀의 가슴 속에 나를 담는 것으로 서로를 추억하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 둘은 쉽게 만나 관계를 했다. 오로지 지숙누나에 대한 나의 걱정은 그녀가 화를 낸 다면 내가 선택할 수 있을 하나의 구멍을 잃어 버릴까에 대한 것이다. 물론 지숙누나는 그런 나의 생각을 알 수 없겠지만, 자신이 곧 버려질 것이란 것을 나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지숙누나는 느꼈던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입 속에 맴도는 것을 뱉어냈다.

"누나가 이러는 거 이해를 못하겠어"
"뭐야?"

붙은 불을 끌려면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되지만 난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말했다.

"급한 일이 있어 갈 수도 있잖아."
"너 어떻게 그렇게 말하니?"

분노로 일그러진 미간이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지숙누나의 입에서는 거친 음성이 흘러 나와 주위를 고요하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지숙누나는 나와 썩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구 또 그리 나쁜 것은 아니고, 그냥 어울리지 않는다. 나보다 나이도 많다. 남들은 어린 여자들과 잘도 만나는데 난 왜 나이 많은 여자를 만나서 이런 고초를 격는지 알 수 없다. 서로 암묵적으로 약속이나 된 듯 만나고 있지만 사귄다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어떤 날 외로워지면 같이 밥을 먹었고 잠을 잤다. 남녀라는 성별로만 구분지어 얻을 수 있었던 성욕에 난 지나치게 기대섰다. 하지만 나에게는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될지 모르지만 연지누나와 지연이가 있다.

"누나 그만 만나"

침묵은 이어지고 지숙누나의 눈동자에 물이 차 오른다. 나를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표정 또한 짓고 있지만 슬픔을 쉽게 떨칠 수 없는지 할말을 잃고 뒤로 물러나 침대에 앉았다. 삐그덕 거리는 침대의 소리에 한숨을 쉬고 좁은 방안에 갖혀 삶을 버리고 있는 자신이 한심한 것인지 시선을 돌려가며 눈물을 떨구고 있다.

난 망설이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누나와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이곳으로 오기전에 연지누나에게 동거를 제안 받았었다. 난 뜻밖의 제안에 바쁜 듯이 옷을 챙겨 입으며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좁은 숙소의 방안에서 방금 자고 일어나 부시시한 얼굴을 하고 있는 지숙누나가 나에게 짜증썩인 목소리로 따지고 드니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났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지연이도 있다.

방에서 훌쩍이는 지숙누나를 두고 나왔다.

담배를 물고 걸었다. 햇볕은 피부를 태울 듯 하지만, 쾌청한 날씨로 건물과 가로수의 그늘 외에는 기대하기 힘들다. 땅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에 담배 연기는 목을 더욱 답답하게 하고 차도에서 풍기는 타르 냄세로 미간이 찌푸려 진다. 마음이 편치 않다.
고개를 저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생각은, 스스로 확신 하기 위한 몸짓은, 편의점 벤치 주위에서 ?겨난 비둘기에 의해 깨졌다. 난 더위에 하루종일 에어컨이 켜져 있을 편의점을 보며 시원한 음료의 유혹을 받아 들여 콜라를 샀다. 캔을 따며 담배에 다시 불을 붙여 길을 나섰다.그런데 뒤에서 요란한 편의점 점원의 빗질에 비둘기가 건물위로 올라갔다가 나에게로 활공을 하며 날아왔다.

어떤 감정도 없는 눈을 가진 비둘기.

저 녀석이 피해가겠지.

난 피하지 않는다.

가슴 팍에 비둘기가 부딪혔다.

이게 뭔가?

꽤나 아프다. 부딪히는 녀석을 쳐 내느라 들고 있던 음료수가 사방으로 튀었다. 타인이 보기에는 신기한 일이겠지만, 난 바닥에서 푸드덕 거리며 날개짓 하는 비둘기와 꽤나 많은 양의 음료가 묻어 축축해진 바지를 입은 채 인도 중앙에 서 있다.
난 비둘기를 발로 걷어 차고 싶었다. 하지만 난 건물에 붙어 쪼그려 앉아 담배를 물었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뺨을 따라 흘러 턱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며 꽤나 말끔히 빗질되어 있는 하얀 시멘트 바닥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보니 백지 위에 검은 점을 찍어 놓은 듯 했던 지숙누나의 눈동자가 생각났다.

지금도 울고 있겠지.

슬픈 것은 아닌데, 아까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걸어 온 길을 흘겨보며 망설인다.
나의 마음이 내쉬는 한숨이 긴 바람이 되어 여운를 남겨 누군가가 잡을 수 있게 꼬리를 흔들어 보이며 유혹하고 나의 어설픈 몸짓은 잡아 보아도 필요 없을 남녀사이의 미련에 붙잡혀 건물에 의해 만들어진 짧은 그늘에 나를 머무르게 한다.

나의 잡념이 발걸음을 잡지 못하도록 택시를 타고 연지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를 바라보며 표정이 좋지 않음을 느꼈던지 연지누나는 물었다.

"어디 갔다왔어?"
"숙소에 정리 좀 할께있었어..."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옷에 뭐가 뭍었어"
"괜찮은데.."

나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밥상을 차려준다. 연지누나는 나에게 항상 밥을 먹었는지 묻는다. 다른 말보다 그것이 먼저 걱정이 되는 것 같다.

이제 홀로 살던 곳에서 떠나 이 곳으로 옮겨야 겠다는 생각은 확고해 진다.

요리를 하는 연지누나의 엉덩이가 탐스럼다. 난 뒤로 다가가 안고 물렁한 엉덩이의 감촉을 성기로 느낀다.연지누나 또한 느꼈던지 엉덩이를 성기에 비벼준다.
난 성기를 꺼내고 누나의 반바지를 팬티와 함께 내려 갈라진 엉덩이에 성기를 문질렀다. 딱딱해진 성기로 나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누나의 허리를 끌어 당겨 두 개의 구멍 중 젖어가는 곳에 쑤셔 넣었다. 짧은 신음이지만 교태로웠다. 허리는 자연스레 움직였고 성기에는 하얀 액체가 뭍어 나오기 시작했다. 크게 숨을 몰아 쉬는 연지누나는 풀린 다리를 대신해 싱크대를 꽉잡고 버티어내고 있다. 더욱 쎄게 연지누나의 엉덩이를 때려대는 나의 몸부림에 싱크대는 삐그덕거리며 격정의 현장에 소리를 더하고 가스렌지에 올린 프라이팬의 음식은 시큼한 냄새를 낸다. 구멍 속에 물이 차오는 것을 느껴 성기를 조이는 느낌이 사라져갈 때 난 다른 구멍으로 시선을 옮겼다. 마치 꽉 오무린 입처럼 성기를 쎄게 물어 줄 항문에 침을 손에 뱃어 바르고 잘 흘러들어가도록 손가락으로 구멍을 벌렸다. 고통이 뒤따르는지 연지누나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싱크대를 더욱 쎄게 붙잡아 참아내고 있다. 보지구멍을 벌리면 빨간 속살이 보이지만, 항문을 벌리니 마치 깊은 우물 같다. 구멍에 침을 뱉어 채우려 했지만, 차오르지 않는 구멍뚫린 독의 그것처럼 침은 빨려들어 갔다. 이제 손가락은 매끄럽게 항문으로 들어간다. 나의 성기를 구멍을 옮겼다. 좁은 항문의 구멍은 성기의 목을 죄어 더욱 부풀어 오르게 하고 또한 귀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통로를 거침없이 휘저었다. 연지누나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숨이 목구멍까진 찬 음성으로 그만해 줄것을 부탁했다.
난 무시한 채 싱크대의 삐그덕거리는 소리에 박자를 타며 허리를 흔들고 항문의 쪼임에 성기로 느껴지는 자극을 짧은 탄상으로 표현했다. 그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는 생각을 누나와 나는 했지만, 다시금 확인하려 행동을 멈추었다. 현관문은 다시 한번 울렸고 나와 누나는 옷을 추스렸다.

"누구세요"
"엄마 나야"

난 큰 방으로 들어가며 지연이 일찍 마쳤다는 것을 알았다. 연지누나는 지연와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작게 들려 알아 들을 수 없지만 꽤나 이른 시간에 온 딸에게 궁금함 것을 묻는 그런 내용인 것 같다. 바닥 위로 두터운 패드가 깔린 곳에 앉아 아직 수그러지지 않고 짧은 맥 질을 하는 성기를 만지며 지연이가 왔다는 것에 흥분 되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와 웃는 연지누나에게 말했다.

"누나 지금 담배가 떨어졌네"
"...좀 있다가 사 줄께"
"안돼 지금 빨리 갔다와 콜라도 마시고 싶어"
"알았어"

연지누나는 겉옷을 입고 큰 방을 나갔다. 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닫혀진 작은 방으로 들어 갔다.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지연이는 나를 보고 눈이 동그레졌다. 가게가 제법 떨어져 있지만 그리 많은 시간이 없다. 바지를 내려버리고 연지누나의 씹물과 나의 타액이 말라 번들거리는 성기를 꺼내놓고 지연이에게 다가갔다. 짧은 저항이 있지만 지연이를 침대에 엎어 놓고 팬티를 내렸다. 생리 중인지 팬티에 붙은 패드에 핏기가 조금 남아 있다.
난 구멍주위에 침을 바르고 성기를 쑤셔 넣었다. 빡빡한 입구였지만 속은 물로 차 있다. 연지누나가 오기 전까지 빨리 사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허리를 거침없이 흔들어 귀두를 자극했다. 지연이의 땀이 썩인 음부의 냄새와 성기가 빠질 때 뭍어 나온 피의 비릿한 냄새가 방을 채워 간다. 매끄러운 엉덩이는 출렁이고 이불을 잡고 있는 조금만 지연의 손을 잡아 그녀의 팔을 나에게로 당겼다. 지연이 힘들어 하는 목소리를 내지만 난 더욱 강하게 허리를 움직였고 구멍에 정액을 쌌다.

성기를 천천히 뽑았고 피가 썩인 정액이 구멍에서 흘러내린다.

엎드린 지연이를 두고 욕실에서 샤워를 했다. 연지누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 왔고 아직 옷을 못 추스린 지연의 모습을 보고 묻는 것 같았다.

"지연아 너 왜그러니?"
"...응. 옷 갈아입다가"

씻은 후 큰 방으로 벗은 채 들어가는 나를 보며 놀란 듯 했다. 그리곤 나를 따라 들어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얘도 있는데 그렇게 다니면 어떡해?"
"누나 거기가 찝찝해서 씻었어"
"주의 좀 해!"

놀란 표정의 연지누나는 나를 흘겨보고 방을 나가 지연에게 갔다. 별일 없을 것이라는 확식이 있었지만, 흘러내린 정액을 본다면 나의 성욕때문에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 그 중 제일 두려운 것은 지연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지연의 봉긋한 가슴과 탄력있는 엉덩이를 만지지 못하고 그 꽃잎을 핥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다는 것이 두렵다. 뛰는 가슴은 tv를 보는 것만으로 진정되지 않아서 온 신경은 지연의 방을 향하고 있다.
연지누나가 작은 방문을 닫고 요리를 다시 시작하는 소리가 들린다. 지연이 엄마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난 왠지 그녀가 고마웠다.

여러가지 일로 신경 쓴 탓인지 머리가 아퍼 눈을 감았다가 잠이 들었다.

눈을 떳을 때 창 밖은 어두웠다. 집은 조용했다. 연지누나는 장사를 하러 갔을 것이다. 지연에게 급하게 쏟았던 힘 때문인지 허리가 뻑적지근하다. 거실로 나가 닫힌 작은 방문을 열고 들어 갔다. 지연은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다가 나를 보고 몸을 일으켰다. 지연이 어색해 하기 전에 침대로 올라가서 끌어 안았다. 따뜻한 몸에서 풍겨오는 상쾌한 허브의 향에 기분이 좋아져 지연의 가슴을 주물렀다. 지연은 속삭여 내게 말했다.

"저 생리중이에요"
"알아 아까 봤어"

탄력있는 가슴의 감촉에 성기는 부풀어 올랐다.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갈 때 지연은 나의 팔을 잡았지만 어렵지 않게 꽃잎을 손가락으로 만질 수 있었다. 팬티를 내리고 지연 위로 올라갔다.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구멍을 느끼고 지연의 조그만 입술을 포개어 달콤한을 느낀다. 연지누나는 밤늦게야 올터이니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지연의 몸을 느끼며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사정 할 생각은 섹스를 시작 할 때부터 하지 않았다. 그저 지연과 오랜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싶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른침을 삼키는 지연이 힘든 것 같아 내 몸위로 올렸다. 자연스레 허리를 돌리는 지연은 입술을 깨물어 교태스런 신음소리를 내며 섹스를 즐기는 것 같다.
난 몸을 일으켜 지연을 안아 주며 말을 건넨다.

"밥 먹자 배고파"
"알았어"

지연이 ?은 탄성을 내며 성기를 뽑아 내고 욕실로 향했다. 생리때문인지 다리사이로 피가 흘러 내린다. 난 거실로 걸어나가며 귀두에 뭍은 피를 보고 지연을 따라 들어갔다. 지연이 귀두에 뭍은 피를 정성스레 씻어주고 있다. 지연을 무릎꿇게 어깨를 눌렀고 나의 의도에 그녀는 입으로 성기를 머금었다.

샤워기의 물은 욕실바닥을 강하게 때려 성기를 맛나게 빠는 소리를 사라지게 하며 열기가 빠질 곳이 없어 뿌옇게 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흐릿하다.

지연은 성기를 잘 빨았다. 시원하게 내 모든 것을 빨아 들여 그녀는 정액을 마셨다.

식욕을 채우고 성욕 또한 채웠다. 그러고 난 후에 오는 노곤함이 눈을 감기게 만들어 잠이 들었다.

*
난 며칠에 걸쳐 지숙누나를 피해 짐을 옮겼다. 가끔 들어온 지숙누나의 문자에 답장은 몇 번 했지만 통화를 하거나 만나지는 않았다. 날 잊지 못하는 뉘앙스의 문자였지만 난 연지누나와 지연이를 가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미련을 두지 않으려 노력했다.

한 집에서 엄마와 딸과 관계를 갖는 것은 흔하지 않은 행운이다. 물론 지연을 속이고 있는 것이 문제였지만, 앞으로도 모른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날들이 흘러갔다. 잎이 붉어져 가고 밤이 일찍 찾아오던 날이 왔을 때 난 실수를 했다.

여느때 처럼 새벽에 몰래 일어나 지연에게 찾아 갔던 난 평소처럼 관계를 가졌었다.

그런데 지연과의 관계만 생각하다가 연지누나를 너무 등한시 했었고 이것이 나의 일상이라는 편안한 마음때문에 주의를 하지 않았었다. 연지누나와 섹스를 하지 않은지 1달이 넘어갔었고 새벽에 내가 잠자리에 없는 것을 가끔식 느꼈던 모양이었다.

둘은 발가벗고 타액을 교환하며 고요한 새벽에 지연의 옅은 신음으로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그런데 불꺼진 작은 방의 문이 열려 빛이 들어왔다.

우리 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그저 발가벗고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키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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