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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36 384회 0건
제 오 장 해적의 본거지
"누추하지만, 뭐, 편안하게 쉬어."

여해적 스칼렛은 리카르도와 이시스만을 자신의 배에 태우고, 다른 사람들은 해방시켜주었다.

포로의 수가 많으면 관리하는 데도 손이 많이 간다. 숫자가 적어도 귀중한 포로만 수중에 데리고 있는 편이 더 좋다.

배로 이송되기 전에, 리카르도와 이시스는 바지를 입는 것을 허락받았다. 반라로 끌고 가다가 열이라도 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별로 감사할 필요는 없다. 포로가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굴욕적이다.

다만 이 배려는 어중간했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이시스의 팬티와 브래지어가 모래에 파묻혀 없어져버렸다. 그러니, 푸른 상의와 하얀바지의 완벽한 해군장교의 차림이면서, 가슴엔 유두의 돌기가, 고간에는 검은 음모가 비쳐보인다. 그 모습은 딱딱한 군복 차림과 어울려 절묘한 색기를 뿜어냈다.

이시스는 무인으로서 수치심을 느꼈지만, 왕자를 지켜야하는 사명을 위해 그 수치를 숨겼다. 그것을 내보였다간, 리크르도에게 괜한 자책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해적선에 태워진 두 사람은, 스칼랏의 본거지가 있는 해적섬으로 가게 되었다. 물론, 배 바깥쪽을 보지 못한 군신(君臣)이 그 위치를 알 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긴 해도, 해적섬 역시 비취해에 산재한 많은 섬들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했다. 배에서 내리면서 본 하늘은 푸르고 맑았다. 그리고 안내된 곳은 감옥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품격을 갖춘 방이었다.

약간이지만 왕후귀족의 개인실같았다. 고급스러운 커텐과, 덩굴을 짜서 만든 의자, 커다란 테이블 등, 호화로운 가구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원래 장소가 장소이니 만치 훔친 물건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도 없지만...

또 그 방은 꽤 높은 둔덕에 만들어져 있어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도 굉장히 아름다웠다. 멀리 반짝이는 비취해가 보이고, 아래쪽엔 줄줄이 늘어선 작은 건물들과, 남국답게 푸르른 수목들, 싱그럽게 자태를 뽑내는 붉은 꽃잎이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는 새콤달콤한 과일 향기가 실려 있다.

놀라서 조금은 멍청하게 주위를 돌아보는 군신을 흘겨보며, 스칼렛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포로들에게도 의자를 권했다. 두사람은 특별히 구속되어 있지는 않았다. 지금의 그들은 맨몸의 여자와 어린애에 불과하다.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아무리 일시적으로 도주에 성공한다고 해도, 주위는 해적들 뿐, 또 두사람이서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배를 훔쳐서 해로도 모르는 바다로 도망치는 무모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상황도 아니다. 나중에 몸값만 지불한다면, 해방될 몸인 것이다.

"로제, 그런데서 흘끔거리고 있을 거면, 뭐 마실 거라도 가지고 와."

스칼렛이 손을 흔들어 명령하자, 베이지색 고풍스런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은색 트레이에 다과를 실고 왔다.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것 같다. 흑발의 단발머리. 하얀 피부에, 마른 몸, 가슴도 작다. 이목구비가 꽤 가지런한 미소녀지만, 그런 건 무시할 정도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해적선으로 항해할 동안에도 항상 스칼렛 곁에 있던 걸로 추측해 봐선, 스칼렛의 부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리카르도가 그녀를 의식하고 있는 것은, 절대 그가 좋아하는 타입이라서가 아니었다. 그녀가 그를 보는 시선이 이상할 정도로 적의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컵을 놓는 방법 하나만 봐도, 스칼렛에게는 정중하게, 이시스에게는 보통으로, 리카르도한테는 거칠게 내동댕이 친다. 덤으로, 스칼렛에게는 브랜디, 이시스에게는 레드와인, 리카르도에게는 오렌지 쥬스다. 그리고 머핀과 향이 강한 치즈가 함께 나왔다.

넘칠 듯 물결치는 컵속의 액체를 흘끔 거리면서, 리카르도는 조심조심 질문했다.

"저기.... 나,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니?"
"........ 아니요!"

아주 아주 많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듯한 한마디를 남기고, 로제는 입을 다물었다.

바늘도 안 들어갈 듯한 반응에, 리카르도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런 두사람을 본 스칼렛은 이마를 누르며 폭소했다.

"아하하하하하핫, 미안해, 왕자님. 이녀석은 내가 괜찮은 남자라고 한 마디만 하면 질투를 감추질 못하거든."
"에엣......?

더욱 의아해 하는 리카르도 앞에서, 스칼렛은 로제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이 참, 로제, 기분나빠 하지마. 내가 이런 애송이한테 반할 거라고 생각해? 소중한 물주잖아. 불쌍하니까 그냥 봐줘."
"거짓말. 언니는 꽤 흥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내가 모를 것 같으냐고 말하는 듯한 냉정한 지적을 받으며, 스칼렛은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다.

로제라는 소녀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 두목에게 말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왕족을 인질로 몸값을 요구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체면이 상한 에트루리아왕국은 언니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게 될테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어린애를 죽여서 살인멸구를 해야합니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는 보이지 않지만, 아무리 어려도 여해적, 말하는 게 비정하다.

"하지만 말야. 이제와서 죽여봤자, 불구대천의 원수란 건 변하지 않잖아."
"괜찮습니다. 이 여자가 착란을 일으켜 죽인 걸로 하면 되니까."

로제가 눈짓으로 가르킨 것은 이시스였다. 엄청난 소리를 태연하게 하는 소녀다.

리카르도는 어이가 없어서 화낼 기력도 없었지만, 이시스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따위 비열한 책략을 간파하지 못 할 정도로 시그레인 각하의 눈은 허술하지 않다. 왕족을 인질로 몸값을 받아내겠다는 것 만해도 불손한 일. 구걸을 할 때는 구걸하는 자 답게, 분수를 알고, 던져주는 금화를 감사히 받아라."

그 박력에는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리카르도까지 무서워질 정도의, 압력이 담겨 있었다.
(여, 역시, 이시스는 무섭구나..)

통렬한 반박에 밀린 로제는 명백히 기분이 상한 듯, 가는 눈썹을 찡그렸지만, 스칼렛은 어깨를 으쓱하며 받아 넘겼다.

"그렇게 얼굴색을 붉히지마"

이시스의 태도가 연기이며, 스칼렛을 뜻대로 조종하려는 포석의 하나라는 알아차린 것이다.

로제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런 꼬맹이를 위해 에트루리아가, 대금을 지불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냐, 줄 거야. 나는 시그레인이라는 여자를 알고있거든."

스칼렛의 말에는, 한 때의 상사에 대해 뭔가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로제는 그 유명한 영웅을 모르는 것 같았다. 단지 스칼렛이 시그레인에게 품은 동경과 신뢰가 담긴 발언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더욱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뭐, 너의 충고는 마음에 새겨두지.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하지마."

어린 애를 달래듯 로제를 다독거린 후, 스칼렛은 오래 된 전우를 향해 히죽 비웃음을 던졌다.

"하지만, 대단한 충성심이구나, 이시스. 너, 이 왕자님한테 반해있지."

그렇게 보인다는 것에 리카르도는 조금 기쁘을 느끼며 이시스를 훔쳐봤다.

"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얼굴이 새빨개져서 소리치는 이시스의 얼굴을, 스칼렛은 흥미진진하게 주시한다.

"어라, 동요하고 있잖아. 그 딱딱한 이시스에게도 드디어 봄이 온건가. 신분이 다른 상대와의 로맨스라니, 상당히 뜨거운데."

눈빛만으로 살인을 저지를 것 같은 이시스의 시선을 받으며, 스칼렛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아, 나의 이시스에게도 결국 남자가 생기다니, 이야 잘된 일이야."
"누가 너의 이시스냐!"

씹어먹을 듯한 표정을 짓는 이시스에게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흔든 스칼렛은, 몸을 일으켜 그녀의 뺨을 잡았다.

"바다에서 한 말 기억하고 있지. 나, 진심이야."
"나한테 해적이 되라던 거 말인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스칼렛을 보며, 눈을 찡그린 이시스는 결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에트루리아 왕국의 군인으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포로가 되어 굴욕을 받더라도 해적따위가 될 생각은 전혀없다."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스칼렛도 눈에 힘을 주었다. 두사람의 미인이 얼굴을 마주대고, 시선으로 찌릿찌릿 불꽃을 튀겼다.

"그런 점이 좋아. 그런 너를 동료로 할 방법을, 나는 예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
"....... 쓸데없는 노력이군. 나의 충성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오연한 태도를 취하는 이시스의 귓가에 스칼렛의 붉은 입술이 다가갔다.

"우후후,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내 테크닉으로 푹 녹여버리는 거야."

이시스는, 역시 허를 찔린 듯 기가 꺾였다.

"그, 그만해. 너는 옛날부터 음란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를 좋아했었잖아. 언제부터 동성애에 눈을 뜬거지."
"어라, 몰랐어? 나 옛날부터 양성애자였어. 멋진 상대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해. 차별은 하지 않거든. 너, 여자끼리는 더럽다고 생각하는 거지."

이시스의 왼쪽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면서 스칼렛이 속삭였다.

"여자끼리 하는 것도 좋아. 남자들처럼 끝나지 않으니까, 끊임없이 하루종일 할 수도 있지."

스칼렛의 시선이 자신의 수하인 소녀를 바라보며 묘하게 웃었다.

"아니, 하루에 끝내지 않을 수도 있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원하게 돼..... 굉장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어, 그렇지 로제."
"네."

기분 나쁜 얼굴을 한 소녀는 노골적으로 대답했다.

"적어도, 저 꼬마보다는, 내가 너를 기분좋게 해줄 거야."

스칼렛의 왼손이 이시스의 유방을 쥐었다.

뿌리치고 도망치려하는 이시스의 귓가에 스칼렛이 속삭였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어. 지금 너의 약점은 여기있는 귀여운 왕자님이지."

이시스의 눈이 경악으로 확대되었다. 즉, 자신이 말하는 걸 듣지 않으면, 리카르도를 괴롭히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시스가 저항을 멈추자. 스칼렛은 사양하지 않고 유방을 주물렀다.

"정말 충직하구나~. 하지만, 알고 있니.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지른 너는, 아무리 시그레인의 맘에 들었다고 해도, 이미 해군의 에이스라고는 할 수 없어."
"크윽....."

그녀도 자각하고 있었는지, 이시스의 표정에 고뇌가 가득찼다.

"그렇지 않아도, 에트루리아 왕국의 높은 분이, 해군에서 힘을 빼, 조금이라도 육군으로 돌리고 싶어하고 있잖아. 너도 이젠 찬밥취급 당할 걸"

조소를 받으면서도 푸른 상의 너머의 유두가 확연히 발기하고 있는 것이 리카르도의 눈에도 보였다.

스칼렛은 마치 최면술이라도 거는 것처럼,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귓가에 계속해서 속삭였다.

"너의 실력은 누구보다도, 내가 높게 평가하고 있어. 나는 너를 원해."

열렬한 고백과 함께 이시스의 양뺨을 손으로 잡은 스칼렛은 그녀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읍!?"

이시스는 눈을 크게 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을 기회로, 스칼렛은 이시스의 입술을 핥았다.

이시스의 입안에 타액을 흘려보냈다. 입 끝으로도 흘러나왔지만, 질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삼킬 수 밖에 없다. 여자 두사람의 타액이 섞인 입안에서, 두개의 뜨거운 혀가 복잡하게 엉겼다.
(우와....., 여자끼리 키스라니 그것만으로도 야한데, 이 두사람이 그러니까, 진짜 그림이 되는 구나."

미녀와 미인의 농후한 입맞춤에, 리카르도는 매료되었지만, 문득 생각이 닿은 또 다른의 구경꾼을 향해 힐끔 시선을 돌렸다.

스칼렛에게 목메단 로제는 틀림없이 질투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평온해보였다. 그녀의 질투는 남자만 대상으로 할 뿐, 여자한테는 문제없는 모양이다.
(저 얇은 입술도, 분명 스칼렛에게 몇번이고 빨리면서, 남자한테 흥미가 없는 몸이 된거겠지.)

리카르도는 눈 앞에 전개되는 키스신을 열심히 관찰하면서, 스칼렛과 로제의 레즈신을 상상하자,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길고 긴 키스 후, 스칼렛이 입을 떼자, 두사람의 입술사이에는 몇가닥의 실이 늘어졌다. 서로 신선한 산소를 얻기위해 크게 헐떡였다.

뭔가 불만을 토하려는 이시스를 제지하며, 스칼렛이 또 다른 포로에게 눈을 향했다.

"우후후, 그런 것 보다, 저길 봐. 저 애송이의 자지. 굉장한 텐트를 치고 있어."
".....읏."

시키는 대로 리카르도의 고간을 본 이시스는 숨을 삼켰다.

그 얼굴을 보고, 리카르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우후후, 창피해 할 필요는 없어. 남자애라면 당연한 일인 걸. 눈 앞에서 이렇게 멋진 여자들이 재롱을 부리고 있는데♪"

짓ㅤㄱㅜㅊ게 웃으면서, 리카르도의 변호를 해준 스칼렛은 이시스의 흑발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뭐, 원래, 저 나이 또래의 남자애는 원숭이랑 똑같아. 단순한 정자주머니 같은 거야. 누구라도 상관없이. 너한테 특별히 반해있는 것도 아닐 걸."

스칼렛의 악의에 찬 분석에, 리카르도는 내심 반론했다.
(나는 그런 불성실한 감정으로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게 아냐. 어떤 형태로든 섹스를 한 여성은 나의 여자. 내 여자는 지켜보이겠어.)

불만으로 가득한 소년을 비웃으면서 스칼렛은 이시스를 계속 희롱했다.

"너 처럼, 남자를 모르는 여자는, 이런 귀여운 아이에게 면역이 없으니까, 푹 빠져서 되서 몸도 마음도 바쳐버리는 건 흔히 있는 이야기지."
"......크"
"정말 항문의 처녀까지 줘버리다니, 보고만 있어도 불쌍해진다니까."

굴욕으로 떨리는 이시스를, 스칼렛은 더욱 압박했다.

"하지만, 그렇게, 몸도 마음도 전부 바쳐버린 여자는, 마지막엔 다 떨어진 걸레처럼 버려지는 게 현실이야."

이시스는 시그레인이나 스칼렛 같은 여자들과는 다르다. 성적으로는 늦깍이라고해도 좋다.

해군장교로서 엘리트코스의 왕도를 걸어 온 그녀는, 일의 성질상, 남자를 접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 뿐, 연애 대상으로 하기에 곤란한 존재이기도 했다. 이 나이에 독신여성인 이상, 내심 초조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리 없다. 거기에 소금이 뿌려진 것이다.

"우후후, 이제부터, 저 귀여운 얼굴을 한 소년의 본성을 보여줄 테니까, 거기서 잘 보고 있어."
"치워라. 나에 관한 거라면 어떻게 되도 좋다, 전하에게는 손 대지마."

매달려 만류하는 이시스를 앞에, 스칼렛은 로제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제는 스칼렛의 말을 이해한 듯, 굵은 밧줄을 넘겨주었다.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그만, 조용히 좀 있어. 눈 앞에서 사랑하는 남자가 신음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얼굴이 부드러워 질테지."

이시스는 저항했지만, 리카르도라는 약점을 잡힌 몸으로는 그런 막무가내의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스칼렛과 로제 두사람은, 이시스의 양다리를 의자에 묶고, 양팔도 등 받이 뒤로 돌려 묶었다.

"우후후, 별로 잡아먹으려는 게 아냐, 네가 반해있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보여주려는 것 뿐이야. 분명 저 애는 울면서 기뻐할 걸."

굴욕으로 눈을 화내는 이시스의 어깨를 잡은 스칼렛은 이시스는 로제에게 맡기고, 리카르도에게 다가갔다.

"무, 무슨 짓을 할 작정입니까?"
"네가 아주 좋아하는 걸 해주려는 거다. 기대하고 있어."

험악한 분위기에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리카르도는, 갑자기 바닥에 쓰러뜨려졌다.

".....ㅤㅋㅡㅅ!"

천장을 향해 눕혀진 리카르드를 위압하듯, 그의 얼굴의 양 옆에 스칼렛의 날씬한 발이 멈췄다.

허벅지는 두껍고, 종아리는 길고, 발목은 가는, 쭉쭉빵빵한 각선미, 팽팽한 피부는 호박색. 일단 움직이는 발군의 순발력을 숨기고, 나긋나긋한 영양 같은 발은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스커트 속이 보일 듯 말 듯 했지만, 신경쓰여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젖가슴은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아도 크게 보였다.

"흐흥♪"

소년이 혼란스러워 하는 걸 알고 있는지, 그 혼란의 주범인 스칼렛은 리카르도를 바보 취급하듯 코웃음을 치며, 허리의 황금색 단검을 빼냈다.
"히익!"

공포로 몸이 경직 된 리카르도의 고간에 칼날이 닿았다. 차가운 칼날이 피부를 스치며, 바지와 속옷을 찢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활기차게 발기해있는 자지가 바깥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사춘기의 소년에 어울리는 생기발랄한 남근을 보고 여해적은 눈썹을 찡그렸다.

"너, 그 나이에 벌써 귀두가 검붉은 색이잖아."

멍한 표정으로 스칼렛의 얼굴을 훔쳐보던 리카르도는 말 없이 고개를 돌렸다.

설마, 배에 타고부터 여러 선원 누님들과 해서 그렇다고는 고백할 수는 없다.

별로 리카르도 쪽에서 그녀들의 몸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그녀들쪽에서 원해왔다.

이른바 성욕처리용 도구. 남해의 매호에 탄 여선원들 전용 바이브. 공공의 육변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너, 그 귀여운 얼굴을 이용해서, 이시스 이외의 여자들도 수없이 꼬셨던거지. 이시스, 네가 사랑하는 어린 주군은 엄청난 바람둥이야."
"..... 크읏"

이시스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호적수의 망설임을 어떻게 받아들인 건지, 스칼렛은 여자로서의 의분(義憤)에 사로잡힌 것 같았다.


"바람둥이한테는 벌이 필요하지. 좋아, 이시스 대신 내가 벌을 내려주겠어."

여해적은 부츠를 벗어 버리고, 왼쪽 맨발로 남근을 밟았다.

"아아..... 그, 그만해...."

꼴사납게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리고, 남자의 급소를 밟히고 있다. 그 공포와 굴욕에 리카르도는 애처로운 신음을 흘렸다.

"태생도 좋고, 이렇게 귀여우니, 일생 여자가 부족할 리 없겠지. 이시스같은 고지식한 인간도 빠져들 정도니."

혀로 입술을 핥은 여해적은 실은 즐기고 있었다. 육봉이 발바닥에 뭉개진다.

"우후후,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는 괴롭히고 싶어지는데. 여자 혐오증에 걸릴 만한 트라우마를 만들어 줄까."

스칼렛의 볼에 떠오른 잔인한 미소. 그것은 그녀의 성벽(性癖)을 여실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봐, 왕자님. 이 훌륭한 자지를 지금 당장 이시스 안에 넣고 싶지?"
"그렇....."

이 경우 넣고 싶다 고 대답해야 할지 넣고 싶지 않다고 대답해야할 지 알지 못하는, 리카르도는 말을 흐렸다.

"그럼, 내 발로 느끼고 싶은 거야? 곤란한 변태왕자님이네."
"후아아아아앗...!!"

불알에서 귀두까지, 뒤편이 꾸욱 꾸욱 문질러진다.

고뇌하는 소년을 즐겁게 내려다보던 스칼렛은, 일단 발을 때고, 긴 스커트 속으로 양손을 넣었다. 그리고, 검은 팬티 양쪽 틈에 손가락을 걸고,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왼쪽발목이 먼저 빠져나오고, 이서서 오른쪽 발목이 빠져나오자, 검은 팬티를 던져버렸다.

리카르도의 얼굴을 다리 사이에 두고 선 스칼렛, 하지만, 긴 스커트 때문에 안쪽은 보이지 않았다.

"우후후, 좋구나, 젊은 남자 아이의 시선은, 진짜 짐승이네. 가진 건 순결한 성욕뿐. 이 더러운 자지 끝에서 머리속까지, 전부 야한 걸로 가득 차 있지. 그렇게 내 보지가 보고 싶어?"
"........."

멸시를 품은 시선 아래에 있는 리카르도는, 자존심이 자극당하자 눈을 돌렸다.

"어머어머, 무리하네. 하지만 보고 싶잖아. 나와 이시스의 보지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지. 핥아서 맛이 어떻게 다른지도 확인해보고 싶지, 그리고 자지를 넣고 그 감촉의 차이도 음미해보고 싶을 테지."
"그딴 건 하고 싶지 않아!"

리카르도에게도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있다. 아무리 미녀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정신적으로 농락하는 여성과 섹스를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육체는 이성을 배반했다.

"이제 와서, 잘난 척해봤자 소용없어. 자지는 이렇게 기운차게 서있잖아."

왼발을 든 스칼렛은 배꼽에 닿을만큼 자란 남근을 꾸욱 밟아, 아랫배에 눌렀다.

"흐으윽....."

앞뒤라고는 하나 상당히 크게 다리를 벌렸기에, 스커트 사이로 허벅지의 상당히 깊은 곳까지 볼 수 있었다.

시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남근은 그냥 서있는 것 보다는, 다소의 부하가 걸릴 때 쾌감이 있다.

"어이, 어이, 어떻게 된거야? 나한테 자지를 밟히니까 기분이 좋은 거야? 변태왕자님."

스칼렛은 그다지 강하게는 밟지 않았다. 하지만, 욕과 비난을 받으면서, 급소를 밟히는 것은 아직 결벽(潔癖)한 데가 있는 소년에겐 정신적으로 상당한 굴욕이었다.

하지만 육체적인 쾌감은 어쩔 수 없었다.

점점 정신적으로 익숙해지며, 육체적인 쾌감만이 남았다.

이 무섭지만 아름다운 누님이라면, 굴복한 채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하고 싶다는 요상한 기분이 깨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우우, 하아하..... 흐으윽, 으흐윽...."
"우후후, 듣기 좋은 소리야. 자지를 밟히고 있는 미소년이 흘리는 고뇌에 가득찬 신음이 이렇게 멋질 줄은 몰랐어. 아핫, 버릇 될 거 같아."

뺨에 홍조를 띠운 스칼렛은 흥분을 숨기지 못한 듯, 왼손 새끼 손가락을 가볍게 입에 물었다. 긴 스커트 틈으로 나온 호박색 허벅지에, 주르륵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어이, 변태왕자님. 네 눈으로 볼 때, 나랑 이시스, 어느쪽이 괜찮은 여자야?"
"에?"

갑작스런 질문에, 리카르도가 당황하자, 스칼렛은 화를 냈다. 완전히 양물을 밟고 섰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체중을 실었다.

"으아아아아아악..!"

기분 좋은 단계를 초월한 고통에, 소년은 마치 짓밟힌 개구리처럼 꼴사납게 비명을 질렀다.

"진짜, 예의를 모르는 꼬마네. 지금 너한테 쾌감을 주는 게 누구지? 나잖아. 이럴 때는 주저하지 않고 그 여자의 이름을 말해. 알았어!"
"네, 넷. 죄송합니다..... 스칼렛씨가 더 예쁩니다."

자지가 뭉개질 듯한 공포와 고통에 시달리는 리카르도는, 눈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숨이 끊어질 듯 대답했다.

"좋아."

스칼렛은 자지를 밟는 걸 그만두고, 다시 리카르도의 얼굴 옆에 발을 놓았다.

"지금부터, 내가 이시스보다 모든 것이 위라는 걸 증명해주겠어. 그 눈으로 확실히 확인하도록."

스커트를 걷어 올린 스칼렛은 마치 용변이라도 보는 것처럼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화사한 붉은 색 음모에 감춰진 음부가, 코앞에 나나탔다. 대음순은 다소 열려 있어, 그 안쪽이 보였다. 주위에는 음수가 넘치고 있다.

스칼렛은 스스로 두개의 검지로 대음순을 벌려, 꽃잎을 좌우로 펴 고정시켜 보였다. 애액이 방울바울 코 끝에 떨어졌다.

"자아, 똑바로 봐. 보지끝까지 이시스보 예쁘지."

장미빛 핑크색 여성기. 생생하고, 뜨거울 정도로 암컷의 냄새가 났다.

어느쪽이 위인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리카르도는 한가지 대답밖에는 허락받지 못했다.

"으응..... 아, 네..... 스칼렛씨가 더 예쁩니다."
"우후후, 꽤 솔직해졌구나."

리카르도의 종순한 대답에, 스칼렛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 빨간 혀를 내밀어 자신의 육감적인 입술을 핥았다.

"내 보지, 핥고 싶어졌지?"
"하아, 아, 스칼렛씨의 보지. 핥고, 핥아보고 싶습니다. 핥게 해주세요. 그리고 ㅤㅃㅏㄺ게 해주세요."

스칼렛에게 강요받아서가 아니다. 아름다운 누님의 음부를 코앞에서 본 소년의 거짓없는 성욕의 발로였다.

"그렇게까지 애원하면 어쩔 수 없지. 자, 맛보게 해줄께♪"

말이 끝나자 마자, 스칼렛은 허리를 슬쩍 내렸다.

"으흡!"

얼굴 전체를 덮고 앉아 버린 것이다.

분비액으로 범벅이 된 소음순이 입술에, 도착적인 키스를 베풀었다.
(우와앗, 역시 보지맛이다. 보짓물과 땀과 오줌 맛. 여해적이라고 해도, 해군장교라도, 보지는 보지구나."

따끔따끔 혀를 찌르는 신맛이 있는 강열한 맛이었지만, 리카르도는 이 여성 특유의 맛이 너무나 좋았다.

"이빨로 깨물면 안돼. 불알을 떼어버릴 테니까, 알았지♪"

어투는 밝고 쾌활하지만 그 내용은 무서운 말을 들은 리카르도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핥아. 잘하면 더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아앙"

리카르도는 순순히 혀를 내밀어, 미육(媚肉)을 핥았다.

스칼렛은 묶여있는 이시스를 향해 이거 봤지, 남자아이는 원래, 이런 동물이야. 라고 말하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이시스는 슬프게 시선을 내리깔았다.

여성기를 빨고 있는 리카르도의 모습은, 이미 단순한 음수(淫獸)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역시, 보지면, 누구 거래도 상관없지. 우후후. 진짜 원숭이랑 똑같아, 아니 원숭이만도 못해..... 하앙!"

호쾌하게 무릅을 벌린 스칼렛은 긴 빨간 머리칼을 흩날리며, 등을 뒤로 젖혔다.

"아훗.... 상당히 잘하잖아. 흐응. 이시스한테 배운건가.... 흐앙!"

여유를 부리고 있던 여해적이었지만, 엄습해 오는 쾌감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리카르도의 쿠닐링구스 기술은, 그 외모만으로는 엿볼 수 없는 레벨에 달해 있었다.

시그레인에게서, 여자를 애무하는 방법의 기초를 탄탄하게 배우고나서, 여자들 뿐인 배에 올라 타, 매일 매일 여러 누님들의 음부를 핥아왔던 것이다.

음란한 누님들은, 자신들의 핥아줬으면 하는 부분을 소년에게 지시하는 게 보통이었기에, 그녀들의 성적 취향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

최근에는 시키는 대로 여자를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 역으로 스스로 생각해서 여자의 구멍을 괴롭히고, 그 반응을 살펴 절정을 느끼게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거짓말, 잠깐 하아아아아아아아....., 갑자기, 거, 거기는 하아아아앗!"

언제부턴가 스칼렛은, 자신을 잊고 쾌감으로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아, 역시 여기가 약하구나. 그럼 여긴 어떨까?)
리카르도는 혀는 물론 코끝등을 사용해, 여해적의 급소를 찾았다.

섯불리 얼굴에 올라타는 바람에, 고집센 누님의 몸은 놀림감이 되었다. 이시스와 로제의 시선이 꽂혔다.

"흐응, 으응....... 아응, 아아아앗, 크, 크리잇! 히이잉..... 후아앗!"

꽃잎을 핥고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며, 요도를 훑으며 질을 찌른다. 리카르도의 혀끝은 고속회전하며, 음부의 급소를 희롱했다.

길게 내민 혀를 질 깊은 곳까지 찌르고, 요도구를 비집어 열듯이 대음순을 핥았다. 애액이 쪼록쪼록 넘쳤지만, 그런 건 상관없이 사정없이 찔렀고, 이어서 포피가 벗겨진 음액을, 혀끝에 올리고 고속으로 튕겼다.

"히익, 굉장햇, 히이이이잇........ 흐으읏, 좋아아!"

이전까지의 여유는 어디로 갔는지, 스칼렛은 완전히 정체를 잃어버렸다. 앞으로 넘어질 듯 기울어져 고간을 소년의 안면에 비벼댔다. 무참한 비명을 지르면서, 입술에서 침을 흘리는 그녀의 얼굴에는 위엄있는 여해적의 표정은 흔적도 없다. 단지 음욕에 빠진 암컷의 얼굴이다.

지켜보는 이시스와 로제는 숨을 삼켰다.

방금전 까지의 오만함을 알고 있기에, 지금의 광란은 경악 스러웠다.

코앞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러지고, 동굴이 쑤셔지는 스칼렛은 순식간에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무릎을 벌리고 얼굴위에 올라탄 치태 그대로, 여해적은 크게 입술을 벌리고, 호쾌하게 환희의 탄성을 질렀다.

질속으로 찔러 들어온 혀가, 꾸욱꾸욱 조여졌다.

소년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속은 여인은, 설마 이정도의 절기에 당할줄을 예상도 하지 못하고,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도 못할 정도의 강열한 절정에 도달해, 전신이 경련할 뿐만 아니라, 질구에서는 음수가 솟구쳐 뿌려졌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얼굴을 한 마소년(魔少年)은 용서가 없었다. 도망치지 못하도록, 꿈틀거리는 허리를 양손으로 강하게 붙잡고, 더욱 혀를 회전시켰다.

"아우우웃! 이, 이제.... 자, 잠깐, 안돼! 히이익. 그만해엣!"

물론 멈추지 않는다.

오르가슴의 여운이 남은 여성기를 더욱 격렬하게 희롱했다.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물고, 힘껏 빨아들여, 완전히 노출시켰다.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진주구슬을, 잡아 뽑는 것처럼 혀끝으로 몇번이고 튕겼다.

"히이잇! 좋아앗!"

강열한 연속절정에 스칼렛은 눈물을 흘렸다.

리카르도의 혀는 이어서 항문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을 샅샅히 쑤셨다.

"아하앙....."

항문은 음핵만큼 강열한 쾌감은 없었다. 그 점에 안심한 스칼렛은 항문이 쑤셔지면서 황홀한 미소를 지었다.

리카르도의 혀는 항문에서 계속해, 외음부에서 회음부를 핥았다.

"하아...... 하아... 하아....."

스칼렛은 호흡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강열한 연속절정에 의해, 아무리 늠름한 누님이라고 해도, 힘이빠져 일어날 수 없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을 눈치 챈 리카르도는, 잡고 있던 그녀의 허리에서 팔을 떼고, 대신 항문과 질구에 각각 중지와 검지 두개씩을 찔러넣었다. 거기다 새빨갛게 부풀어 있던 음핵을 혀끝으로 문지르며 공격을 가했다.

"흐어어어어어억....... 흐윽........ 아아아아....."

비취해의 거친 남자들이 두려워하던 여해적은 이미 짐승같은 신음 소리를 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쉴틈없는 혀의 공격에, 단지 여성기의 성감만이 예민하게 날카로져 갔다.

이른바, 멀티 오르가슴 상태였다.

푸슛푸슛푸슛슈슈슈슈슈........

애액이 쪼륵쪼륵 리카르도의 얼굴에 뿌려졌다. 아니, 량이 너무많다. 게다가 냄새와 맛이 다르다. 분명 오줌을 지리고 있다.

"하아, 싫어, 용서해줘, 이, 이제, 그마아아아안!"

실금하면서 우는 여해적. 리카르도는 미녀의 오줌을 마시는 건 전혀 괴롭지 않았기에, 입에 들어온 만큼은 마시면서, 쿠닐링구스를 계속했다.

클리토리스를 잠깐 핥는 건만으로 절정에 습격당한 스칼렛은 눈을 하얗게 치떴지만, 바로 체력의 한계를 돌파. 무너지듯 바닥에 쓰러졌다.

"하아, 하아, 하아....."

업드려 쓰러진 스칼렛의 다리사이에서, 리카르도는 상체를 일으켰다.

사랑스러웠던 리카르도의 얼굴이, 애액 범벅이 되어 있다. 업드린 채 바닥에 뺨을 댄 스칼렛은 기력이 다한 끝에 숨이 끊어질 듯한 모습이었다.

쿠닐링구스에 자신이 있던 리카르도 였지만, 한 여성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보내버린 경험은 없었다.

어설프게 사전에 여유를 부리며 누님 행세를 하던 기억이 들며 해냈다는 만족감이 차올랐다.

그 모습은 섹스에 의한 전사(戰死)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도망가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찬스지만, 일시적으로 적의 눈을 피한다고 해도, 바로 붙잡힐 거라는 걸 알고 있기에, 이시스도 리카르도도 쓸데없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리카르도의 육봉이 벌떡벌떡 경련햇다. 이 대로 섹스에 돌입하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다. 사랑하는 주인의 꼴사나온 치태를 견디고 있던 로제가 달려와서다.

"언니, 괜찮으십니까?"
"..... 수, 울......"

끊임없이 헐떡이느라, 여해적은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로제는 이해했는지, 지참하고 있던 붉은 색의 가늘고 긴 잔을 건냈다. 스칼렛은 브랜디가 담긴 잔을, 벌 컥 들이키고, 겨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애송이, 굉장하네. ........이렇게 굉장한 쿠닐링구스를 받은 것도 오랜만이야."

기운이 빠져있는 스칼렛의 칭찬을 받으며, 리카르도는 조금 부끄러웠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로제다.

"언니를 이렇게 만들다니. 이 남자 자지를 잘라버리죠."
"로제, 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는 거야. 너도 이 애송이한테 핥아달라고 해봐. 분명 세계관이 바뀔거야."

경애하는 두목의 권유에도, 로제는 불결하다는 듯 고개를 휘저었다.

"필요없습니다. 남자따위는."
"너의 남자 혐오는 정말 완고하구나. 저런 미소년에, 거기다 쿠닐링구스도 잘하는 애는, 거의 없을 텐데."
"저는 남자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언니를 좋아하는 겁니다."

덧붙여 말하면, 스칼렛이 흥미를 가지는 남자가 싫은 거다.

리카르도를 노려보는 로제의 시선은 살인미수범의 그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건 그렇고 이시스. 너 이런 어린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너무 잘 가르쳤잖아."
"아니, 별로 내가 가르친 적은 없는데....."

불시에 절정에 달한 부끄러움을 숨기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불평을 토하는 스칼렛 앞에서, 이시스는 시도로모도로니 나리 하면서 젖은 웃다도 주장했다.

"그렇지. 생각해보면, 너처럼 수동적인 여자가, 이렇게 굉장한 남자아이를 키웠을 리 없지."
"수동적인 여자라니..."

스칼렛의 결론에, 이시스는 입가를 실룩거렸다.

연하의 남자애에게 섹스 테크닉을 전수했다고 여겨지는 것도 싫은 주제에, 섹스테크닉이 없다고 단언되는 것도 역시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 리카르도로서는 존경하는 선장님을 변호할 필요를 느꼈다.

"이시스는 수동적이기만 한 여자가 아니에요. 보기와는 달리, 적극적이에요. 섹스에 열중에 허리를 움직일 때는 귀신같이 격렬하고, 또, 그때부터."
"전하!"

이시스의 다급한 부름에, 리카르도는 왜?라고 묻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했다.

"가, 감사합니다......."

호의로 말해 준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부탁이니까 그만둬달라는 의미가 담긴 감사였다.

이시스의 심정을 알아챈 스칼렛은 짖궂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수정하겠어. 이시스는 미소년을 상대로 허리를 흔드는 게 어울리는 변태녀"

이 단정적인 평가에 고결한 여군인은 석화되었다.

(섹스에 적극적인 여성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이시스가 어째서 그렇게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없었다.

"흐음, 역시, 이 변태녀로는 무리겠지. 라는 것은. 흑막은 그 사람인가...... 하지만 이런 여자 사냥용 섹스인형을 만들어서 뭘 할 생각이었을까?"

스칼렛은 턱에 손을 대고 리카르도의 얼굴을 보면서 고민했지만, 결국 생각하는 걸 포기했다.

"뭐 상관없지. 추리해 내기엔 재료가 너무 적어. 그런 것 보다 지금은 이걸 할 차례지."
"스칼렛 그만둬. 전하에게 심한 짓을 했다건 용서하지 않겠어."
"바보냐. 애송이의 자지를 봐봐. 이대로 두는 거야말로 심한 짓이잖아. 여자로서 그렇게 비정한 짓은 할 수 없어."

스칼렛은 기운이 빠진 몸에 기합을 넣고 일어서서, 리카르도를 다시 똑바로 눕혔다.

그 눈앞에 애처로울 정도로 우뚝 솟은 어린 나무는, 투명한 액체를 흘리고 있었다.

비웃듯이 코 웃음을 친 여해적은, 남근을 양손으로 감싸고 마치 사탕이라도 빠는 것처럼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하으......."
"좋아. 이 아이의 얼굴. 느끼고 있을때 무지하게 귀엽잖아. 이시스, 네가 완전히 빠져버린 것도 이해할 것 같아."

자지를 빨면서 스칼렛은 이시스를 도발했다.

"우후후, 부러워하는 얼굴이네. 너도 빨고 싶니? 그래도 시켜주지 않을거야. 거기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
"......."
"이 아이, 내 테크닉으로 녹여버리겠어. 그러면, 이제 너처럼 테크닉도 없는 여자는 재미없어서 안아주 않겠지."

전사로서는 라이벌이었던 두사람이지만, 섹스테크닉에 관해서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강열한 쿠닐링구스를 받은 걸로 인해, 스칼렛이 리카르도를 보는 눈이 다소 변화한 것 같다. 멸시의 빛보다, 음탕한 빛이 늘어났다.

"우후후, 아까의 답례로, 서비스 해줄께."

검은색에 금빛 테두리의 뷔스티에를 벗기자, 햇볕에 그를린 피부가, 너무나 풍만한 유방이 드러났다.

의복 너머로도 알 수 있었지만, 상당한 거유다. 이시스보다 배는 더 크다. 다만 시그레인보다는 작다. 그 대신 탄력이 있다.

전방을 향해 솟은 모습은, 거대병기같은 위압감이 있었다.

유방을 양손으로 잡은 스칼렛은 꾸물꾸물 모양이 변할 정도로 주무르면서, 구욱 잡아 들었따.

히죽 음란하게 웃은 스칼렛은 관능적인 입술에서 빨간 혀를 내밀어, 자신의 유두를 교대로 핥았다.
(우와아, 가슴이 크면, 자기가 핥을 수도 있구나.)

그 음란함에 못 박힌 소년은 감동을 느꼈다.

소년의 경탄의 시선을 기분좋게 느끼면서, 자신의 유두를 계속 핥던 스칼렛은 양쪽 유두가 꼿꼿하게 발기하자 그만두었다.

그리고 별안간 양 옆에서 가슴을 잡고, 소년의 튼튼하게 우뚝 솟은 육봉을 사이에 끼웠다. 파이즈리다.

매끄럽고 따듯한 여인의 부드러운 살결이 기분좋았고, 시각적으로도 음란해서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크기면에서만 보면 시그레인보다 약간 못하지만, 탄력이라는 면에서는 절데적으로 스칼렛이 위다. 말랑한 푸딩같은 유육(乳肉)이 육봉을 주므르며 비벼졌다.

"어때, 이시스의 빈유로는 이런 건 할 수 없지."

이시스는 빈유가 아냐. 라는 반론은 할 틈이 없다. 이시스만 한 가슴으로는 결코 할수 없는 기술을 보았던 것이다.

스칼렛은 양쪽에서 유방을 물컹물컹하게 눌러, 계곡사이에 육봉을 끼우고 문지르면서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딱딱하게 곤두 선 유두가 귀두 아래 틈을 자극했다.

"우웅, 아아......"

따듯하고 부드러운 살에 비벼지는 쾌감에 리카르도는 무심코 허리를 찌르기 시작했다.

"우후후, 좋은 신음이야. 역시, 미소년이 고뇌하는 표정은 달아오르는 데, 그러면, 이제 이건 어때?"

상당히 중력 한지, 스칼렛의 얼굴과 가슴팍에 방울방울 땀이 솟아났다. 이마에서 한방울의 땀이 흠수되어, 가슴 계곡으로 사라졌다.

뜨거운 호흡을 토하는 입술을 벌린 스칼렛은, 경망스러울 정도로 혀를 내밀었다. 타액에 젖어 빛나는 혀끝이 귀두 뒤편 기둥을 핥아갔다.

그 혀의 온기가 기분좋았다.

"하아, 하앗, 하앗...."
"우후후, 귀엽구나 너 진짜....."

화사한 미모의 누나가, 파이즈리를 해주면서 자지를 핥고, 반짝반짝 빛나는 바닷빛 눈동자가, 쾌락에 빠진 소년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한다.

그 모습만으로도, 리카르도는 쌀 것 같은데, 스칼렛은 더욱 소년을 압박했다. 뒤이어, 자지끝으로 올라온 혀가, 요두구를 찌른 것이다.

"하윽...."

리카르도는 참지못하고 비명을 흘리며, 한계까지 허리를 찔렀다.
(기, 기분 좋아....... 자지가, 녹아버릴 것 같아.)


귀두가 두꺼워지며, 육봉의 팽창도가 단번에 상승했다. 끄떡끄덕 맥동했다.

그것을 알아 챈 스칼렛은 귀두부를 입에 머금고, 요도 구멍을 차지하고 쪼오옥 빨았다.

"하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파들파들 전신을 경련하면서, 리카르도가 쾌락의 소리를 질렀다.

퓨우우우우우우우.

정액이 분출하고 있다.하지만 남자에게 닥쳐온 것은 사정의 쾌감만은 아니다. 요도를 빨대로 정낭에서 직접 빨아들이는 감촉은 지금까지 몰랐던 쾌감이었다.

울컥울컥 맥동하며 사정하는 힘보다 더 강하게 쪼옥쪼옥 빨아들인다.

"크아아아아아아.....!!"

너무나 심한 쾌감에 소년이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절규하는 사이, 스칼렛은 꿀꺽꿀꺽 목을 울리며 마셨다.

그리고 소년의 수액(樹液)을 남김없이 빨고나서 입을 뗀 여걸은 하아~하고 마치 맥주라도 마신 것처럼 만족스럽게 숨을 내쉬었다.

"진하네, 굉장히 끈적거려, 목에 엉겨붙어있잖아. 맛있었어."

만족스런 얼굴의 스칼렛은 성인 여성을 만취시키는 미약을 뿜어낸 남근을 손끝으로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다.

리카르도는 기운이 빠져 대자로 누운 채였지만, 남근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젊음덕분에 한번 정액을 토한 것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스칼렛이 작아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서라는 게 올바른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벌써, 싸버렸니? 빠르구나."

빨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일어선 스칼렛은 리카르도의 허리 쯤에 섰다.

우뚝 선 육봉의 정상에, 여인의 균열이 벌름거린다.

살기둥에 끈적끈적하고 따듯한 애액이 떨어졌다. 쿠닐링구스로 아무리 절정에 이르러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희(前戱). 남근을 삼켰을 때야 말로 진정한 열락을 느끼는 것이다.

(아아, 스칼렛이랑 섹스하는 거야.)
리카르도는 지금 마치 스칼렛에게 역으로 강간당하는 것 같았지만, 별로 혐오감은 없었다.

이미 많은 여성과 관계를 가져 익숙해서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이시스와 스칼렛의 일기토를 보았을 때 한눈에 반해버려서 인지도 모른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 소년을 내려다 보며, 스칼렛은 육감적인 입술을 핥았다. 마치 수컷을 맛보는 암컷의 얼굴이었다.

"우후후."

기대로 빛나는 소년의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쪼그려 앉는 자세로 무릎을 벌리고, 서로의 성기를 문지르면서, 스칼렛은 조소했다.

"이제 두번다시 내 몸 말고는 흥미가 없어질 정도로, 강열한 걸 느끼게 줄께. 자....... 들어간다....... 하, 하아.... 응"

양손을 무릎에 대고, 차츰차츰 허리를 내리는 스칼렛. 쉽게 끝까지 넣게 해주지 않는 점이 심술궂었다. 그 때문에 귀두만 들어간 상태로, 스칼렛은 허리를 멈췄다.

민감한 귀두만이 따듯한 여인의 살속에서, 부드러운 주름에 감싸여 있는 데, 기둥은 불안정하고 허전했다.

"......우, 우후, ....... 어떡할까?"
"어, 어떻게라니?"
"이 대로 끝까지 확실히 넣고 싶니?"

명백히 성적인 쾌감으로 홍조를 띠운 얼굴에, 대담한 미소를 띠운 스칼렛이 도발했다.

리카르도가 애가 타는 만큼, 그녀 역시 초조할 것이다. 이것이 남녀의 승부, 참을성을 겨루는 거다.

원한다고 말하면 지는 거다.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남자로서 완전히 능욕당하는 거다.

"우후후,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붉어진 얼굴로 거만하게 내려다보는 여해적의 표정은 반해버릴 정도로 섹시했다.

이 누님이라면, 어디까지나 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누나는 쪼그린 자세로 소년의 귀두만을 질에 넣고, 양손으로 무릎을 쥔채로, 높이 솟은 가슴을 내밀고, 절구를 찧듯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웃, 쿠우! 윽, 으, 아우!"

쾌감으로 너무나 애처로운 비명을 지르는 소년을 빨간 머리의 여해적은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내려다 보고있다.

질컥질컥한 점액 소리가 나고, 남근은 이미 반투명한 애액으로 끈적끈적하다. 불알은 물론 항문까지 젖어있다.

(스, 스칼렛도, 굉장히 젖어있잖아, 마치 오줌을 지린 것 같아. 빨리 끝까지 넣어줘.)
허덕이는 리카르도의 마음의 소리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말없는 시선이 되어 스칼렛에게 머물렀다.

"자, 어때? 내 보지에 넣고 싶어? 아니면 넣고 싶지 않아? 이 대로 빼버릴까?"

"으읏!"

스칼렛이 아주 약간 허리를 들자, 리카르도는 마치 버려진 강아지같은 표정을 지었다.

조금이지만 귀두 끄트머리를 여인의 살주름이 끌어들였다. 그 쾌감은 필설로는 형용할 수 없다.

"아아, 기다려요. 넣고 싶어요!. ......... 끝까지 완전히 넣게 해주세요!!"

결국 리카르도는 굴복해버렸다. 이런 멋진 여자에게 생으로 말려 죽는 고통은 참을 수 없었다.

"우후후, 어쩔 수 없는 애송이네."

인내심 경쟁에 승리한 스칼렛은 멸시하는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조차 매력적이었다.

"그럼, 넣게 해, 줄, 께♪..... 흐응"

뜨거운 한숨으로 짐짓 거드름을 피우며 말한 토한 색녀는 천천히 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핏발이 선 눈으로 바라보는 소년 앞에서, 음액에 범벅이 된 꽃봉오리 속에 남근이 파고 들었다.

스칼렛은 어디까지나, 심술쟁이 악녀였다. 다리를 벌리고 쪼그린 자세로, 느릿 느릿, 허리를 내렸다.

아름다운 허벅지 안쪽 근육이 파르르 경련하고 있다.

집요하게 달라붙는 점막이, 끊임없이 떨리는 살주름이, 남근을 핥듯이 받아들이며, 귀두를 삼켜갔다.

그것은 소년에게 자신의 동굴의 쾌감을 가르쳐주는 듯하기도 했고, 반대로 남근의 맛을 음미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애타는 소년을 내려다보는 눈동자는 욕정으로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오만함을 잃지 않았다. 그 눈동자는 응시당하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오르가슴을 느낄 것 같이 섹시했다.

"하앙, 안까지.... 봐. 안쪽까지 들어왔어."

관능적인 비음을 흘리면서, 스칼렛은 남근 전부를 삼켰다.

오만한 미녀는 M자모양으로 다리를 벌려 소년의 허리에 앉아서, 질주름이 강하게 조르며, 동굴전체를 꾸물거렸다.

"우우웃!"

리카르도의 고귀한 신체가 경련하며, 육봉이 팽창도가 증가하며, 기둥 속을 용암이 질주했다.

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

그것은 포탄처럼, 격렬하게 분출해, 여인의 가장 깊은 곳에 부딪혔다.

"아앙, 아항, 아앗...."

갑자기 시작된, 이 소년이 아니면 불가능할 만큼 많은 양의 사정. 어떻게 봐도 바로 전에 한발 짜내졌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격렬한 물대포를 받으며, 그 거만한 누님도, 턱을 젖히고 관능적인 비명을 질렸다.

소년의 맥동이, 그대로 여체에 전이된 듯 경련을 일으켰다.

리카르도를 애태우며 놀던 스칼렛이었지만, 이전에 몇번이나 절정으로 의식이 날아갈 정도의 강열한 쿠닐링구스를 받은 여체다. 약간의 자극으로도 간단히, 재점화되어 버린 상태였다.

하지만, 이 절정은 그녀의 계산 범위에 있는 절정이었다. 당황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여유를 가지고 절정을 즐겼다.

소년의 사정이 일단 사그러들자, 관능적인 한숨을 내쉬고서, 입가에 다시 웃음을 띠웠다.

"어마, 넣자 마자 싸버린 거야? 아까 싸놓고선, 진짜, 빠르구나."

자신도 방금, 함께 절정을 느낀 주제에, 라고는 무서워서 말할 수 없는 리카르도였다.

여해적은 기승위 자세 그대로, 소년의 뺨에 손을 가져갔다.

"너처럼, 참을성 없는 자지를 뭐라고 부르는 지 알아?"
"......."
"조루라고 하는 거야.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자지지."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초췌해진 소년의 얼굴을 유쾌하게 바라보면서, 스칼렛은 재밌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남근은 아직 여인의 살속에 잠겨 있었다. 두번째 사정으로 다소 기세를 잃은 느낌이었지만, 아직 작아지지 않았다. 스칼렛은 그것을 꾸욱 조였다.

"참을 성이 없는 만큼, 횟수로 채우지 않으면 안되겠지."

스칼렛은 서서히 조금씩 허리를 잡고 들었다.

"크으으으읏......"

방금 전 방출 한 요도가 자극되고, 귀두가 빨려졌다. 두사람의 결합부에서 하얀 점액이 부글부글 새어나왔다.

"으흥... 으차, 다시 한번, 아, 안쪽까지........"

다시 허리가 내려왔다. 육봉이 삼켜진 채, 하얀 체액이 넘쳤다.

꿈틀거리는 살주름이 집요하게 조여들고, 깊이 연결되어, 오물 오물 두툼한 귀두를 자극한다. 질 속의 감촉과 점막의 마찰을 확실히 느끼게 하려는 듯 천천히 허리를 상하로 움직이면서, 음탕한 여인이 질문했다.

"어, 어때... 이시스보다도, 내 보지가 더 좋지?"

리카르도는 아무 생각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육봉을 감싼 질벽의 떨림, 강하게 조여드는 질압도 물론 굉장했다. 하지만, 그런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남자를 느끼게 하는 테크닉이라는 의미에서는, 틀림없이 스칼렛이 한 수 위였다.

"우후후, 착하네, 궈여워. 상으로 훨씬 기분좋게 해줄께."

선언과 동시에, 스칼렛은 허리를 힘껏, 그리고 쾌속하게 흔들었다.

"크읏, 아아, 그렇게, 갑자기......."

마치 성적 쾌감에 물든 소녀처럼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리카르도는, 반사적으로 스칼렛의 난폭한 허리를 붙잡았다.

그 손을, 스칼렛의 손이 잡았다.

"그럼, 너도 찔러 올려. 섹스 좋아하잖아. 이 색골."

음란한 누님이 재촉하는 대로, 리카르도는 허리를 움직였다.

쿠닐링구스를 할 때는 상대가 방심하고 있어서 유리했다. 하지만, 진심이 되었을 때는, 역시 경험의 차이는 아무래도 극복할 수 없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숙련된 성인 여성의 기술에는 대적할 수 없었다.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당한 리카르도는 암컷의 살 속에 기쁨의 절규를 지를 뿐이었다.

"싸, 싼다앗!"

고속 피스톤 운동에, 리카르도는 세번째 사정을 했다. 하지만 스칼렛은 놓아주지 않았다.

"아하하하하항, 더, 더, 더어어~"

유래없이 드문 성기에 빨리며 젊은 불기둥은 몇번이라도 부활했다.

리카르도는 스칼렛에게 달라붙어, 허리를 계속해서 찔렀다.

"하아~, 아아아앙"

색녀의 추잡하고 쉴틈 없는 허리놀림에 취한 소년은, 너무나 애처로웠다.

전에는 자신이 쿠닐링구스로 멀티오르가슴을 당한 것의 복수하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성희에 능숙한 여자에게 희롱당하는, 압도적인 쾌감 앞에, 머리 속이 하얗게 재가 되었다. 기승위로 유방을 흔들고, 음탕한 땀을 흩날리며, 허리를 호쾌하게 흔드는 미녀는, 그 모습만으로도 더 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그에 더해, 떠거운 살주름에 감싸인 육봉도 용서없이 빨려들어갔다.

남자에게도 멀티 오르가슴이라는 게 있는 건지, 우뚝 선 육봉이 움찔움찔 경련하고, 멈추지 않고 정액을 뿜었다. 아니, 이미 정낭에는 한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 모두 싸 버렸는데도, 스칼렛의 보지가 쉬지않고 짜내고 있는 것이다. 고환 속에서 생산되는 것 과 동시에 짜낸다.

그 모습은 마치 여자가 남자를 범하고, 농락하는 것 같았다.

"아앙, 좋아. 이 아이의 자지. 상당히 일품이야. 이시스, 이시스, 내 항문을 핥아줘."
"어째서 내가 그런 짓을 해야 하지!"

남녀의 성행위의 격렬함에 압도당해 있던 이시스는 머쓱해하면서도 반발했다.

"어머, 괜찮을까? 내가 빨리 만족하지 않으면, 이 아이의 자지가 닳아서 망가져 버릴텐데. 아하앙. 정기가 빠져서.. 죽는다거나♪"
"크윽....."

어금니를 악물고 있는 이시스를 묶은 밧줄을, 로제가 풀어줬다.

"자, 어서. 당신도 참가하고 싶었죠."

어린 계집애의 조소를 받은 이시스는 굴욕으로 몸을 떨었지만, 네발로 기어서, 주군을 범하며, 쾌락에 떨고 있는 호적수의 엉덩이에 얼굴을 가져갔다.

기승위로 즐기는 스칼렛의 질에는 사랑하는 소년의 자지가 꽂혀져 있다.

얼굴엔 핏기가 가셨지만, 눈동자만은 빛내고 있는 이시스는 조심조심 혀끝을 내밀었다. 그녀의 혀가 평생의 숙적의 국화에 닿았다.

"아하하, 설마, 이시스에게 항문을 핥게 하는 날이 올 줄은, 왕자님의 자지를 즐기면서, 이시스에게 항문을 핥게 하다니, 기분 최고야. 아아아아아앗!"

이시스가 항문을 핥자, 스칼렛의 질의 조임도 한층 좋아졌다.

"아아, 이시스, 이시스, 이시스......"

리카르도는 울먹이는 듯한 교성을 질렀다.

이시스의 손이 자연히 리카르도의 불알을 붙잡았다. 사랑하는 소년의 불알을 손으로 상냥하게 감싸고, 안에 있는 구슬을 희롱하면서, 스칼렛의 항문을 할짝할짝 핥았다.

이시스의 상태는 마치 치녀(痴女)같았다. 그 괴롭힘에 자극되어, 스칼렛과 리카르도의 섹스도 더욱 격렬해졌다.

------------------
그 후, 왕자님과 할 수 있는 기회는 두번 다시 없다. 고 말한 스칼렛의 호의에 의해, 리카르도는 수하의 여해적들에게도 공여되었다.

리카르도와 이시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섹스삼매에 빠져 열흘을 보냈고, 에트루리아 왕국의 해군제독 시그레인의 노력에 의해 무사히 해방되었다.

그리고 사태는 급변했다.

제 5 장 해적의 본거지가 끝났습니다.
제 6 장 남해의 패자를 꿈꾸며로 이어집니다.

하루 다섯편이 소라의 하루 연재분량 제한이죠...
마지막 한 장만 올리면 완결이 납니다만;; 내일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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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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