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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4부65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3 370회 0건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원래 4부로 전쟁을 마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자르겠습니다.아마도 5부역시 지금까지 4부의 연재분량정도가 될것 같습니다.내용이 좀 늘어져 보이진 않을까 해서 분위기 쇄신을 해보려는 생각도 있습니다.전에 너무 길어지니까 내용이 좀 식상해보인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엣찌씬 부분은 비슷한 내용의 반복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뭐 끊었다 연재한다고 특별히 달라질 건 없겠습니다만......^^;;)


이번편으로 4부를 완결짓고 5부부터는 개인사정의 변화로 연재간격이 좀 늘어날 것 같습니다.반은 충동적으로 시작한 글을 여기까지 이어질만큼 성원해주시고 댓글로 여러가지 지적하고 참여해주신 독자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65.아크는 드래곤 나이트





"저 사부님......."
"당분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칼은 이해가 가질 않았다.도대체 저 경지에 달한 사부가 대체 어떤 일로 저런 좌절을 겪고 있는 것일까?자신으로선 사부를 도울길이 없다고 생각한 칼은 그저 사부가 빨리 고민을 털어버리고 일어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흥,내가 무슨 드래곤은 드래곤이야,난 무능한 뻘겅 도마뱀이라고 불러도 할말 없는 한심한 놈이야,어흐흐........"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일족으로 꼽히는 레드드래곤족의 장로인 마르카스는 사촌누나인 루시에게 죽도록 줘맞고 아테나한테 인심한번 써보려다가 드래곤들에게서도 희귀하게 느껴지는 보물까지 빼앗긴데다가 그 이후로 로드와 다른 일족의 장로한테 성토를 당하다가 완전히 파김치를 당하고 돌아왔다.하루미안이 인간들틈에 절대봉인을 하고 들어간 것까지 포함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로드와 장로들의 기세에 생각같아서는 그대로 자살해버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자살한 드래곤은 마계의 노예가 된다는 규정때문에 그럴수도 없었다.


"어흐흐.......그 망할 자식들이 설쳐대지만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텐데.......왜 하필 이때 설쳐서 나를 요모양요꼴로 만들어놓느냔 말이닷!"


마르카스는 이번사태의 원흉인 블랙 3형제와 카오라스장로를 저주하면서 통곡을 계속할뿐이었다.사촌하나 잘못둬서 말년이 꼬여버린 가엾은 드래곤장로의 눈에서 눈물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대륙제일의 극한지 아이스랜드의 눈보라는 더욱더 거세지고 있었다.









한편 유리아군의 주둔지에서는 마침내 일어난 황제의 건강한 모습에 모두들 기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아크는 그동안 고생이 많았던 신하들을 격려하고 뭣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아내들을 격려했다.아르는 다시 예전의 일을 사과하고 아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런데 아크는 문득 여인들의 얼굴이 어두운 것을 발견했다.처음엔 아르와 여태의 관계를 해결하는 것이 어색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 문득 캐서린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왜 캐서린이 없는거야?"
"저.....그게 그러니까........"



사라가 할수 없다는 듯 더듬거리면서 설명을 끝냈을때 아크는 비명을 질렀다.



"안돼!"



아크가 일어나는 것이 루시가 장담한 시간을 넘어가자 아크의 여인들은 점점 초조해졌다.신계와 직접 연결이 가능한 드래곤로드만은 사정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루시에게도 별일없다는 말과 함께 기다리라는 말밖에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왜 모든 조치를 끝냈는데 아크가 일어나지 않는지 여인들은 걱정이 태산같았다.결국 초조해진 캐서린은 진영 후방에 있는 소도시 메크로바의 아넬바신전으로 찾아가서 기원을 시작했다.아크의 목숨을 살릴수만 있다면 자신의 목숨을 대신 바치겠다는 캐서린의 기원이 마침내 받아들여진 캐서린은 아넬바의 음성을 직접 듣게 된다.아넬바의 설명을 들은 캐서린은 그제야 자신이 이러지 않았어도 아크는 살아날수 있었던 것을 알았지만 이미 때가 늦어 있었다.수천년만에 신의 음성을 직접 들은 성녀로 떠받들어진 캐서린의 교단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신이 자신과 대화를 나눌수 있다고 인정하는 성자,성녀는 각교단의 대신관정도가 아니라 신성교국의 교황보다도 고귀한 존재로 아리안교에서 떠받들어진다.(애초에 교황은 아리안교의 교리에서 처음부터 존재하던 직책이 아니다)일단 성녀가 된 이상 캐서린은 제국의 황후자리를 내놓을수밖에 없다.신의 은총을 직접 입은 인간을 다른 사람이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어림없었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얄궂게도 이날밤 클레아의 능력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온 아크를 만났지만 아크에게는 말하지 않고 그저 아크와 마지막의 정사를 나누고 눈물을 흘렸다.다음날 이소식을 신전에서 통보받은 아크의 부인들은 깜짝 놀랐지만 어쩔수 없었다.루시로서도 성녀란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캐서린이 어디 있는데!"
"여기서 이십킬로미터 후방에 있는 아넬바신전바깥의 저택에......"


아크가 갑자기 막사를 거칠게 뛰어나가자 아크의 부인들이 모두 뜯어 말렸다.


"아,안돼요!인제 캐서린은 성녀....."
"성녀?난 대신도 만나고 왔다!캐서린때문에 내가 살아났다면 또 몰라,어차피 살아나게 되어 있으면서 캐서린을 나한테서 뺏어가?이건 사기야!"


아크가 아무리 화를 내도 아크의 여인들로서는 아크를 막을수밖에 없었다.대륙에서 유일한 성녀가 된 캐서린을 아크가 건드리면 아크는 끝장이었다.아니,그것을 떠나서 성녀를 건드리려는 순간 그 넘치는 신력을 감당못해서 인간은 그대로 죽음이었다.여태 성녀나 성자가 된 사람중에는 이미 결혼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예외없이 그 부부는 헤어져야 했다.




"젠장.....루시,파린!"


루시는 저번에 단순히 아크의 상태만 파악하던 반지의 기능에 이제 아예 자신을 부르는 기능까지 추가시켜놨었다.깨어나자마자 이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아크는 즉각 루시와 파린을 불렀다.



"루시,날 캐서린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당장!"


"주,주인님...."


드래곤인 루시와 파린으로서도 신의 대리자나 다름없는 성녀는 범접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루시와 파린으로서는 아크를 위험에 빠뜨릴수는 없었다.그러나.....



"분명히 얘기해두겠는데 내 명령을 듣지 않으면 여태껏 너희들이 해온건 유희였던 걸로 생각하겠어."


결국 루시로선 아크의 명령을 따를수밖에 없었다.루시와 파린이 아크를 데리고 사라져버리자 다른 아크의 여인들은 난리가 났다.아크는 루시와 파린을 데리고 캐서린이 머물고 있는 저택안에 나타났다.원래 이곳 아넬바신전은 너무 협소하다며 성녀인 캐서린을 모시기 위해 근처 유지가 제공한 저택이었다.



"무,무슨 일이십니까?"


난데없이 나타난 유리아의 황제의 모습에 메크로바시는 난리가 났다.하지만 더 놀라움은 그 다음부터였다.아크가 무작정 성녀인 캐서린이 머물고 있는 저택안으로 밀고 들어온 것이었다.


"안됩니다!황제폐하시더라도 이럴수는 없습니다!"


"루시!전부다 제압해버려!"


루시는 아크를 가로막는 사람들을 명령대로 모두 꼼짝 못하게 하고 아크를 따라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신이여,내주인의 행사는 정당합니다.당신들은 내 주인을 살려주지도 않을 거면서 내 주인의 소유를 뺏아갔습니다.이 일로 주인에게 징벌을 내린다면 나는 그보복으로 당신들이 창조한 세계를 내 사력껏 부숴놓겠습니다."





"아크,여기는 어떻게......"
"이건 사기니까 무효야!그러니까 돌아가!"


아크를 생각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고 있던 캐서린은 난데없이 쳐들어온 아크에게 깜짝 놀랐고 그 다음의 태도에 더욱 놀랐다.


"신께서 내린 은총이 그렇게 쉽게 거둬질수 있는 게 아니에요.제발......그동안 정말 행복......."


캐서린은 말을 잇지 못했다.아크가 다짜고짜 캐서린을 껴안으면서 입술을 포개고 입술을 비집고 혀를 밀어넣은 것이다.익숙한 아크의 혓바닥이 자신의 안을 헤집는 느낌에 캐서린은 익숙한 맛의 아크의 타액을 받아 들였고 아크의 기세에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안돼요!안된다구요!"
"얌전히 있어!"


입술을 뗀 아크는 저항을 힘으로 누르면서 캐서린을 안아들어 방안으로 들어가 침상위로 집어던지고 주변에 사일런스 주문을 쳤다.하지만 그래도 캐서린은 저항을 포기할수 없었다.


"안돼요,제발......"


아크가 싫은 것이 아니라 아크를 위해서도 저항을 포기할수 없었다.신의 은총을 받은 성녀에 대한 모욕은 벌이 천천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실제 과거 단지 성녀한테 모욕적인 언사를 던졌을 뿐인 남자가 그자리에서 벼락이 떨어져 즉사한 일도 있었다.신의 은총을 받은 자에 대한 징벌은 그만큼 무서웠다.



캐서린은 아크를 밀쳐내면서 필사적으로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다.하지만 아크의 힘에 캐서린이 빠져나올수 있을리가 없었다.캐서린은 아크에게 붙잡힌채 손으로 아크를 밀쳐내려고 했지만 아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아크는 캐서린의 옷을 거칠게 벗겨내더니 거친 동작으로 캐서린을 엎드리게 한채 침상위에 짓눌렀다.


"안돼요....."
"시끄러!"


속옷 차림이 되어 침상위에 엎드린채 짓눌린 캐서린은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위쪽을 향해 솟아 올랐다.가슴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런 캐서린의 브레지어를 풀러내버린 아크는 그대로 브레지어를 캐서린의 입안에 밀어넣었다.


"으읍......으으읍....."


이제 캐서린은 입이 재갈에 물려 거부의 말도 할수 없었고 엉덩이쪽으로 향한 아크의 손이 캐서린의 팬티마저 한번에 끌어내리자 캐서린의 새하얗고 탱탱한 엉덩이가 환히 아크의 눈앞에 노출되었다.


"내거야!절대로 못줘!"


캐서린의 풍만한 엉덩이를 손에 움켜잡은 아크가 혓바닥을 내밀어 음식의 맛을 보는 것처럼 매끈한 엉덩이를 세게 ?았다.아크의 혀가 자신의 엉덩이를 빨고 ?는 느낌이 전해지자 캐서린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우으응......."


캐서린은 아크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면서 쾌락의 신음소리가 재갈속으로 흘러 나왔다.하지만 마지막 한줄기 남아 있는 이성이 그것을 억누르려고 애썼다.



"우응,우으읍....."


캐서린은 거부의 표시로 아크의 얼굴에서 몸을 떼려고 했지만 아크는 손을 뻗어 캐서린의 팔을 등뒤로 돌려 구속시켜버리자 다만 억지로 아크의 구속안에서 몸을 흔들뿐인 캐서린의 몸짓은 아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아크의 손이 캐서린의 허벅지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다시 엉덩이쪽으로 올라오더니 탐스러운 엉덩이의 골짜기를 양손으로 활짝 벌리자 그 사이의 꽃무늬같은 항문과 아래쪽의 갈라진 균열이 활짝 드러났다.


"젠장,절대로 안돼!"


아크의 혀가 완전히 노출된 캐서린의 비부를 ?기 시작했다.아크의 뜨거운 숨결과 축축한 침의 느낌이 부끄러운 장소에 닿는 느낌에 캐서린은 몸이 저절로 부들부들 떨렸다.이미 아크에게 완전히 죠교되어 있던 캐서린의 몸은 아크의 익숙한 애무의 느낌에 몸의 힘이 빠지면서 저항의 기운이 풀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우움...으으응....."


캐서린의 아랫쪽의 균열쪽으로 파고들어오는 아크의 혀의 느낌과 동시에 아크의 손가락이 캐서린의 항문속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웁,우우웁!"


아크는 이미 자신의 애무에 애액을 토해내기 시작한 캐서린의 보지에서 애액을 발라내 캐서린의 항문을 적시더니 애액으로 축축해진 항문속으로 손가락을 깊숙이 찔러넣었다.


"봐!이걸 기다리고 있었잖아!이렇게 좋아하면서!"
"우우우....."


캐서린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어떻게든 아크를 위해서는 이것을 못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익숙해진 아크의 애무에 몸이 반응하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아넬바시여,제발 그에게 벌을 주지 마세요.모든 것은 당신께 은총을 받고도 음욕을 견디지 못하는 제....으흑!"


캐서린이 마음속으로 아넬바에게 용서를 빌고 있을 때 아크가 캐서린의 질안깊숙이 혀를 밀어넣었다.자신의 부드러운 속살속으로 헤집고 들어와 속을 마음껏 휘젓는 아크의 움직임에 캐서린은 비명을 질렀다.



"우우웅...."
"후웁."


아크가 캐서린의 질안을 소리내어 빨면서 넘치는 애액을 빨아대자 더이상 참지못한 캐서린의 육체가 요동을 치고 풍만한 젖가슴이 앞뒤로 출렁거렸다.아크는 자신의 얼굴에 흩뿌려지는 애액의 느낌에 더욱 더 강한 욕정을 느꼈다.


아크가 자신도 옷을 벗어던지면서 알몸을 드러내자 여태 흥분으로 인해서 단단해져있던 자지가 위쪽으로 솟아 올랐다.아크는 캐서린의 엉덩이와 젖가슴을 뒤쪽에서 애무하면서 한번에 뿌리쪽까지 밀고 들어왔다.단숨에 질벽을 헤집으면서 안으로 들어온 아크의 자지가 자궁구에 닿는 느낌에 캐서린은 비명을 질렀다.


"우우웁!"


아크의 뜨거운 자지가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느낌에 캐서린은 이제 이성을 잃어 버렸다.아크가 자신의 허리를 잡은채 힘을 주어 힘차게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올때마다 뜨거운 캐서린의 육체는 저절로 조여들어가면서 아크의 자지를 빨아들였다.자신의 안을 채우는 아크의 물건의 뜨거운 느낌에 온몸이 타들어가는 것같았다.어느새 캐서린은 엉덩이를 흔들어가면서 아크와의 쾌락에 빠져들고 있었다.그런 캐서린의 등에 몸을 포개면서 아크는 캐서린의 풍만한 유방의 탄력을 즐겼다.마치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마음대로 하듯이 마구 주무르고 잡아당기고 하는 거친 동작에 캐서린의 쾌락은 더욱더 커져만 갔다.



결국 쾌락의 정점에 치달은 아크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짜부러뜨릴것처럼 힘을 주자 캐서린은 애써 이성을 찾으려고 했다.


"아아,안돼요.이러면 아넬바께 벌을........"


그러나 입에 재갈을 물린 캐서린의 거부의 의사를 표시할수 없었다.몸을 뒤틀면서 입에서 말로 나오지 못하고 흘러나온 신음소리는 더욱더 아크의 욕정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자궁입구까지 찔러들어온 아크의 자지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낀 순간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캐서린은 느꼈다.몸속을 채우는 뜨거운 느낌에 캐서린의 정신이 아득해져 가고 있을 때 아직도 아크는 캐서린의 엉덩이를 꽉 잡고 기세가 다 죽지 않은 자신의 물건을 계속 찔러넣으면서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크!괜찮아요?"
"멀쩡해?"


캐서린은 의식을 찾자마자 아크부터 살폈지만 뜻밖에 아크는 감히 성녀를 능욕했으면서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하,하지만......"


[아이야,정말 대담하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울려퍼지는 아넬바의 음성에 캐서린은 깜짝 놀랐다.바닥에 엎드려 부들부들 떨며 용서를 바랐다.



"용서하옵소서,아넬바시여!이 모든 것은 제......"


[몸을 씻고 차림을 정돈하고 와라.네 몸을 빌어 내 남편과 나눌 이야기가 있다]


캐서린은 아넬바의 지시에 서둘러 목욕을 하고 몸을 가다듬었다.캐서린의 설명을 들은 아크역시 옷차림을 바로잡았다.





"당돌하구나,마리우스의 손자여.네가 한 일의 의미를 알고 있더냐?"
"이,이거......강신입니까,캐서린은 괜찮은 겁니까?"


전혀 대신쥬피터의 아내이자 다른 여러주신들을 직접 낳기까지 한 자신을 만난 두려움보단 캐서린의 문제부터 먼저 따지고 드는 아크에게 아넬바는 어이가 없었다.캐서린의 입을 빌린 아넬바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참동안 감추지 못하다가 대답했다.


"걱정마라,이건 엘리자베스라는 아이가 했던 강신과는 다르다.신관은 성자나 성녀의 은총을 입는 순간 신성력이 막대해지기 때문에 내가 입을 빌리는 정도로 악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텐데?"
"젠장,이건 불공평합니다!애초에 캐서린이 자신을 바치지 않았어도 저는 돌아왔을 거 아닙니까!신이 자신의 신관을 속여도 되는 겁니까!"


저번에 아무르건보다 더한 신성모독을 저지른 아크였지만........쥬피터의 부인으로 어머니신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기도 하는 아넬바는 화가 나기보다는 어이가 없다는 듯했다.




"정말 운이 좋은 놈이구나......너는 성녀를 능욕했으면서도 왜 네가 신벌을 받지 않았는지 알고 있느냐?"
"?"


영문을 알리가 없는 아크가 대답을 못 하자 아넬바가 설명을 해주었다.


"보통 인간이라면 성녀정도의 성력을 침범하는 순간 그 신성력을 못 이기고 죽는다.성자와 성녀들이 신의 은총을 받은 후 순결을 유지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관계를 갖자고 상대방을 죽일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하지만 너는 요계에서 주신과 맞먹는 존재인 퍼스트드래곤의 축복을 받았다.그렇기 때문에 너는 성녀와 관계를 가져도 신이 허락하면 문제는 없는 셈이다."
"그,그럼......."
"하지만,너는 함부로 이아이의 몸을 능욕했으니 쉽게 허락해줄수는 없다."


아크는 이번만큼은 앞뒤안가리고 저지른 짓이라 할말이 없었다.조용히 아넬바의 처분을 기다릴 뿐이었다.


"이제부터 너에게 징벌자를 보낼 것이다.그를 이긴다면 너는 캐서린을 차지할수 있을 것이요.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자신이 있나 본데 너는 이번시험은 여자들의 도움없이 통과해야 한다.그리고 여자가 아니면 너를 도울수도 있지만 그자는 패할경우 영혼까지 소멸될것이다.여자가 너를 돕는다면 바로 네가 그렇게 될것이다."


"아넬바시여,제발 벌은 이 어리석은 계집에게......"


캐서린의 애원도 아랑곳없이 아넬바는 캐서린과의 연결을 끊었다.


"그럼 "그"에게 저의 징벌자의 권한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태양의 시 후리온이 우려를 표시했다.지금 아넬바가 징벌자로 임명하려 하는 자가 아크를 죽이면 루시의 폭주는 거의 확실한 일이었다.현재의 루시의 힘은 단연코 물질계 최강이었다.루시가 폭주할 경우 대륙의 절반정도의 초토화는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물질계가 그만큼이나 파괴되면 신마계의 균형에조차 영향을 줄만한 일이었다.



"현재의 그 아이의 힘에 알맞은 징벌자가 될만한 자는 물질계에 별로 없습니다."


아넬바는 다른 신의 우려를 딱 잘라 끊어버렸다.설사 어떤 피해를 입더라도 이번일을 그냥 넘어갈수 없다는 기세가 느껴졌다.아넬바는 주신중 절반이상을 낳은 모신이고 자애의 신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쥬피터의 말조차 거부할 정도였다.하지만 신들이 보기에 이번 조건은 절대 아크가 넘어설수 없는 조건이었다.







"어,어떻게....."


아크와 캐서린에게서 설명을 들은 루시와 파린,그리고 아크를 따라 이곳으로 쫓아온 다른 여인들은 기겁을 했다.신의 징벌의 대행자라니?어떤 징벌자가 올지 모르지만 자신들이 절대 돕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였다.과연 어떤자가 아크의 징벌자로 올것인가?




"도대체 어떤자가 올것인가?일단 드래곤들은 신을 경외하지만 신의 명령을 따를 의무는 없다.그러니 드래곤중에서는 확률이 별로 없고.....몬스터는 마신에게서 태어난 자들이니 그들을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다.그럼 인간인가?헥토르는 드래곤이니 빼고........최소한 인간중에서는 주인님을 해칠자는....."



ㅡ 와하하하......아크여!나와라!




갑자기 엄청난 살기가 느껴지는 거대하고 중후한 목소리가 밖에서 울려퍼졌다.그 목소리에 놀라 일제히 밖으로 나온 아크와 여인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넌......"
"카오라스장로!"


루시와 파린의 얼굴이 질렸다.


바로 저번에 슈마리온 형제를 도와 음모를 꾸몄던 블랙장로 카오라스가 그 거대한 검은육체를 상공위에 띄우고 있었던 것이다.거대한 날개와 꼬리를 펄럭이고 있는 그 거대한 육체의 위용과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래곤피어에 작은 도시 메크로바의 주민들은 일제히 공포에 질렸다.



<네놈이 어떻게 여기에 나온 것이냐!로드궁에 넌 유폐되어 있어야 하는데?서,설마 네놈이!>


메세지주문으로 카오라스를 추궁하던 루시는 서둘러 드래곤로드를 호출해 추궁했다.


<왜!드래곤이 신의 징벌자로 나섰단 말입니까!>
<아넬바께서 직접 카오라스에게 로드급의 힘을 주고 그와 개인적인 계약을 맺었네.만약 아크의 징벌에 성공하면 그의 유폐형을 풀어주겠다고 말일세>
<그럴수가!>


신이 세계를 파괴하는 음모에 참여하려 했던 자를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려 했다는데 루시는 어이가 없었다.그러나 급한것은 카오라스를 대처할 방법이었다.자신이 직접 나서면 간단히 카오라스를 이길수 있지만 문제는 <여자가 아크를 도울 경우 그 즉시 아크는 영혼조차 소멸당하는 징벌을 받을것이다>라는 조건때문에 나설수도 없었다.


"여신께서도 너무하시군,차라리 그냥 죽으라고 할 것이지......."


아크는 어이가 없어서 투덜거렸다.유사이래 고룡급을 잡은 드래곤 슬레이어는 없다.그런데 드래곤 슬레이어급으로 힘이 불어났다는 드래곤을 상대하라니 어이가 없었다.캐서린은 무릎을 꿇고 통곡하면 아넬바에게 빌었다.


"아넬바시여,이 모든 죄값은 제가 받게 해주세요.부디......"






ㅡ 와하하하,아크!네놈에게 여자말고 이순간 널 돕기 위해 나설 자가 있더냐?



다시 커다란 카오라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아크는 결심했다.남자는 아크를 도울수도 있지만 아크를 도울 경우 패하면 영혼까지 소멸당하는데 어차피 도와봐야 별 쓸모도 없을 사람을 데려갈수는 없었다.




"모두들......"


자신의 여인들을 돌아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아크는 갑자기 허공에서 울려퍼지는 또 하나의 거대한 포효소리에 깜짝 놀랐다.







ㅡ 크와아아악



그리고는 창공에서부터 거대한 은거체가 돌진해와 카오라스에게 돌진해왔다.갑자기 기습을 받은 카오라스는 그것과 함께 메크로바 외곡으로 날아가 굴러떨어졌다.





- 쿠와아아앙!




엄청난 충격이 사방으로 울려퍼졌다.주변의 사람들이 삽시간에 공포에 질렸다.


"마,마르카스?"



갑자기 나타난 존재는 바로 루시의 사촌으로 레드드래곤일족의 장로인 고룡 마르카스였다.루시는 마르카스가 나타난 것에 깜짝 놀랐다.마르카스는 사정없이 카오라스에게 덤벼들면서 깨물고 차고 집어던지고 공격해들어왔다.원래 드래곤로드급의 힘을 받은만큼 마르카스보다 헐씬 우위인 카오라스였지만 목숨을 걸듯이 덤벼드는 마르카스의 기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 이 망할 자식아!너 때문에 내가 어떤 꼴을 당했는 줄 알아?얻어터지기는 완전히 뼈가 흐물거릴때까지 터지고 보물은 보물대로 뺏기고 .....그 모든게 다 네놈때문이닷!죽어랏!죽어!



"흑흑,네가 이렇게 이쁜짓을 할줄은 몰랐어......마르카스 인제 화나도 때리기 전에 조금은 참을께."


루시가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 영혼의 소멸을 걸고 싸워주는 기특한 사촌동생의 행동에 눈물까지 흘리면서 기뻐하고 있을때 잠시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아크가 갑자기 미카를 불렀다.


"미카!깃털의 팔찌 좀 빌려줘!"
"네?아,알았어요."


미카가 드래곤에게 받은 아이템 중 하나인 <깃털의 팔찌>는 미카의 허락을 받은 사람만 쓸수 있지만 어떤 것이든 무게를 깃털처럼 가볍게 해준다.아크는 깃털의 팔찌를 쓰면서 비행주문을 쓰자 비록 5써클인 아크였지만 거의 대마법사급으로 빠르게 날아들수 있었다.




- 이자식,건방떨지 마라!


원래 레드일족인 마르카스가 드래곤간의 싸움에서는 비슷한 나이대의 블랙일족을 압도할수 있었지만 만삼천살정도의 드래곤급의힘을 가지는 로드정도로 힘으로 불어난 카오라스는 정신을 차리자 마르카스는 차츰 밀리기 시작했다.





- 크아아악!



마르카스가 갑자기 파이어브레스를 뿜어내자 카오라스는 용언을 사용했다.



<멎어라>


카오라스의 용언에 자신의 브레스가 막히자 마르카스는 깜짝 놀랐다.



- 도,도대체.....


- 으하하하,마르카스,네놈은 이제 영혼조차 소멸당할 것이다!


의기양양하게 큰소리를 치는 카오라스의 눈앞에 갑자기 비행주문으로 아크가 날아들었다.



- 이놈이....


갑자기 눈앞으로 날아든 아크에게 카오라스는 강력한 독성의 포이즌브레스를 내뿜었지만 몸이 가벼워진 아크는 잽싸게 브레스를 피해 카오라스의 등뒤로 돌아가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했다.


<죽어랏>


카오라스가 용언을 사용했지만 이것은 아크에게 먹히지 않았다.만약 용언을 이용해서 다른 종류의 타격(마법,물리적타격)을 주었다면 먹혔겠지만 아크는 영혼상태에서 모든 드래곤의 시조인 퍼스트드래곤의 축복을 받은 몸이다.신력의 반발조차 이겨낼 정도인데 단순히 용언을 사용해서 죽으라고 하는 것은 먹히지가 않았다.




- 크아아아악!




최대치까지 뻗은 아크의 오라블레이드가 목뒤쪽에 숨어 있는 카오라스의 드래곤하트까지 찔러 들어갔다.육체의 심장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 드래곤하트를 파괴당한 카오라스는 더이상 그대로 거대한 육체가 서서히 쓰러질수밖에 없었다.



- 크으으......


신의 징벌자였기에 블랙드래곤의 특기인 저주를 사용할수도 없었다.물론 사용했다고 해도 마리우스가 있는 아크에게는 통하지 않았겠지만



- 고맙다,아크.



아크를 손바닥위에 올린 마르카스가 고마움을 표시하자 아크가 터무니없다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영혼의 소멸까지 걸고 저를 도와주셨는데........"



- 영혼의 소멸?뭔 소리냐?



마르카스가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을 짓자 아크가 오히려 깜짝 놀랐다.그러고 보니 마르카스가 자신을 도울만한 마땅한 이유도 없었다.개인주의자인 드래곤이 자신의 사촌누나의 주인이라고 도울리도 없고......(오히려 형편만 되면 적이되는 쪽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켁!누님!나 영혼이 소멸당할뻔 했던 겁니까?"


다시 인간으로 플리모프해서 루시에게 설명을 듣고 놀라는 마르카스의 표정에 아크와 여인들은 표정은 더 묘하게 일그러졌다.



일의 전말은 이러했다.로드는 모든 드래곤들에게 카오라스가 아넬바신을 대신해서 아크에게 징벌자로 나서게 되었으며 아크를 돕는 자는 패할경우 영혼조차 소멸당하는 결과를 당할 것이라고 전달했다.아니 정확히는 전달하려고 했다.마르카스는 <카오라스가 유폐형에서 풀려나......>라는 말의 앞부분까지를 전달받자마자 나머지는 듣지도 않고 카오라스의 기운을 쫓아 순간이동해서 그곳으로 달려갔던 것이다.카오라스와 블랙3형제때문에 저번에 그수모를 당했다고 분을 씹고 있던 마르카스는 카오라스가 풀려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레드일족 특유의 그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다.



"나.....저 놈때문에 영혼까지 소멸당할 뻔 했던겨?"



"호,호호.....마르카스,어쨋든 고맙다.늬 무대포기질이 도움이 될때도 있었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저놈말고 사촌걱정도 좀 해주면 덧나우?영혼까지 소멸당할 뻔 했는데......."


"이거 아테나한테 보물까지 주셨는데 이런 도움까지 받았으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마운줄 알면 너희 나라 보물들중 절반정도쯤 바치고 레프리카나 되돌려줘,임마!"



속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루시가 다시 열받으면 영혼이 소멸당하는 것보다 고생할지도 모르니 애써 겸양할수밖에 없는 마르카스였다.



"뭐 이정도가지고 별거......아니네.......허,허,허,허......."



한편 주변은 완전히 축제분위기였다.처음에는 황제가 성녀를 범했다고 해서 유리아군은 일시에 패닉으로 빠져들뻔 했다.곧 신의 저주가 덮쳐 들것이라며 웅성대던 사람들은 갑자기 드래곤이 나타나고 그 드래곤을 다른 드래곤이 상대해서 싸우는 도중에 황제가 다른 드래곤과 함께 처음 나타난 드래곤을 쓰러뜨리자 더욱 흥분해서 어쩔 줄 몰랐다.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뒤이어 유란대륙각지의 모든 신전에 떨어진 신들의 신탁이었다.


<아크를 성녀를 거둘수 있는 자로 인정하며,성녀 캐서린은 아크의 여인이다>


여태 성녀를 자신의 여인으로 삼은 남자는 없었고 거기다 그것을 신이 인정했다는 것은 더욱더 상상할수 없는 일이었다.유리아전역은 이번전쟁에서 자신들을 신이 축복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열광했다.


거기다 아무리 드래곤의 도움을 받았다지만 인간이 9천살이 넘은 고룡을 쓰러뜨린 것은 사상 처음이엇다.사람들은 아크가 역사상 가장 강한 드래곤 슬레이어라며 떠받들고 또한 일명 드래곤의 기사인 드래곤 나이트라고 불렀다.




여기에 비해서.......





"젠장!말도 안돼!"


이번일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은 동맹군수뇌부는 기가 막혀 말이 아 나왔다.다혈질의 스파르타쿠스는 특히 열이 받아 미칠 지경이었다.



드래곤에 의한 강제적 휴전기간동안 적의 황제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때문에 그동안의 여러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맹군의 사기는 차츰 올라가기 시작했다.이정도라면 휴전기간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선제공격으로 나설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아크의 부인인 캐서린이 신의 축복을 받은 성녀로 교단에서 인정받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다시 사기는 급감하기 시작했다.성녀의 회복주문은 단순히 회복의 수준이 아니라 죽은시체도 썩지만 않았으면 부활시킬수 있을 정도다.애초에 이 전쟁은 신께서 저들의 편을 들었던게 아니냐며 다시 사기는 급감했다.



결정타는 새로 들려온 소식이었다.아크가 다시 일어난 것도 모자라 성녀를 그대로 아내로 데리고 있을 수 있는 남자로 인정한다는 신의 신탁이 내려왔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병사들의 사기는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애초에 그들입장에서 침략자라고 할수 있는 유리아에게 동맹군의 병사들이 계속 사기면에서 열세였던 것은 명분에서 밀렸기 때문이었다.


유리아의 전쟁명분은 두가지,동맹측이 평화조약을 어기고 힛타이트공작으로 유리아에 위해를 가하려 했으므로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것과 이종족과의 관계개선을 명분으로 걸고 있었다.


이에 대해 처음에 동맹측에서는 처음에 자국국민들에게 유리아의 명분은 모두 과장이며 유리아야말로 이종족들과 손을 잡고 인간을 팔아먹으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것은 본격적인 전쟁개전 두달만에 포기해야 했다.


아무리 무지렁이 국민들이라고 해도 바보는 아니었다.로키안의 경우 그나마 국정개혁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노예들을 해방시켜 적정한 자영농의 비율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대륙동부에서 국민의 50%이상이 노예화되었던데다가 이종족들은 인간들의 영역에 나타났다 하면 권력자들이 대놓고 잡아다 노예를 만드는데 이종족들이 인간을 지배하려고 한다?전체 숫자가 인간들의 백분의 일도 안되는 판에?일반국민들은 이종족들에 자신들처럼 귀족들에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데 동질감까지 느끼고 있었으며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이런 마당에 저쪽에 저런 거창한 명분까지 생겼으니 전쟁은 처음부터 저들이 이기게 되어 있었던 게 아니냐며 병사들이 사기가 떨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제기랄!왜!그 호색가한테 이런 복은 다 와야 되는 거냐고!"


"떠들지 말고 나나 좀 따라오게."



미친듯이 화가 나서 욕만 해대고 있는 스파르타쿠스를 데리고 발렌타인은 군을 점검했다.그런 발렌타인에게 파렌하잇이 병사들에게 연설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여러분!신을 경외할지언정 그들의 모습을 모두 본받으려하지는 말라고 했다!확실히 아크황제에게 복이 따르는 것은 사실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느 신전에서도 이 전쟁자체에 대해서 승패를 신탁받은적은 없다.나는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라고는 하지 않겠다.그대들의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달라고 호소한다.그리고 그대들이 살아온 국가에 기회를 다오!현재 우리들도 변하고....."



파렌하잇의 연설이 끝난후 발렌타인은 파렌하잇과 면담을 요청했다.


"장군께서 병사들을 잘 달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파렌하잇의 연설요지는 현재 로키안,플로린에서도 국가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그 개혁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그러나 문제는 이런 것이 상층부에 가져다 줄 반감이었다.


동방의 귀족들은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로키안과 플로린에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싫어했다.자신들이 이종족들을 함부로 노예로 잡아왔다는 것도 인정하기 싫었고 백성들의 땅을 함부로 빼았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어 타국에 팔아넘겼다는 것도 인정하기 싫어했다.그런데 병사들에게 여태 국가가 저질러온 잘못을 사과하고 병사들의 재산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겠다는 요지의 파렌하잇의 연설은 귀족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었다.



"각하,하지만 병사들에게 있어서는 국가수호나 명예같은 것보다는 가족들의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그리고 여태 그들이 받아온 상처를 달래주고 단결시키려면 국가가 저질러온 일들을 그들에게 사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장군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장군을 걱정해서입니다."


여태 정치적 모략을 많이 부렸던 발렌타인이었지만 파렌하잇에 대해서는 그 성실함과 능력때문에 크게 인정을 하고 있었다.그는 파렌하잇이 본국의 리스공작에게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이 걱정되었다.리스공작에게 이런 일이 귀에 들어가면 그가 역심을 품고 있다고 해석할 가능성은 충분했다.가뜩이나 파렌하잇은 사심없는 태도로 병사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니 말이다.


"리스공작께서 저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그분의 정치적 입장이 어떠하건 저는 그분이 하신 일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설사 그분께 조금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해도 플로린의 개혁작업이 마무리지어질수만 있다면 저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리스공작과는 입장이 달랐지만 파렌하잇역시 플로린의 대귀족들이 국가를 좀먹는 일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걱정해왔었다.파렌하잇은 리스공작이 내부의 국정개혁에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므로 설사 자신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해도 감수더라도 그 국정개혁의 성공을 빌고 있었다.


"당신은 정치문제에는 너무 순진하구료,리스는 당신을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개심과 질투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겠소?당신은 성실한 일처리로 리스공작을 도우려고 하지만 리스는 그런것조차 당신을 악의로 해석할 것이외다."


발렌타인은 파렌타잇의 태도가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동맹국의 정치문제를 함부로 지적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차라리 저 파렌하잇이란 자가 더 낫지 않을까요?그는 아크보다 정직하고 능력도 있고 신앙도 견실한 사람입니다."


신계에서는 이 모든 일들의 해결상황을 지켜보며 태양의 신 후리온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후리온이 보기엔 탐욕스러워 보이는 아크보다는 파렌하잇쪽이 더 복을 받기에 알맞은 존재였다.


"저곳을 보라."



쥬피터가 가리킨 곳은 플로린의 리스공작의 거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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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렌하잇이 자꾸 병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국정을 비난하니 걱정일세.역시 그에게 군사권을 주는 게 아니었어."
"각하,파렌하잇의 연설은 현재 이루어지는 국정개혁을 지지하는 내용입니다.부디 그를 믿어 주십시오."


섭정인 리스공작의 심복 네르카네스는 답답했다.파렌하잇근처에 심어둔 첩자들이 보고한 연설내용은 리스공작의 국정개혁을 지지하는 쪽에 가까웠고 오히려 리스공작의 정치적적대세력인 대귀족들의 비난쪽에 가까웠지만 리스공작은 그런 파렌하잇의 뜻을 마치 자신이 권력을 탐하는 것처럼 해석하고 있었다.도대체 리스공작의 편견을 어떻게 해야 고칠수 있을지 막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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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지만 그는 능력에 비해서 운세를 타지 못했다.저 리스란 자는 자신의 어렸을 적의 편견,그리고 파렌하잇이란 자에 대한 질투심을 애써 정당화시키면서 그를 방해할 것이다.깨끗한 영혼에 능력도 가지고 있건만 파렌하잇이란 자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는구나."


"하지만....."


후리온으로선 아크보단 파렌하잇쪽이 더 마음에 드는 인간이었다.그러나 쥬피터는 고개를 저었다.



"애석하지만 이 시대에선 파렌하잇의 운수는 저기까지다.그러나 그의 이름은 후대에까지 역사에 남을 것이고 또한 천년뒤에는 그의 자손이 아크이상으로 번영하는 때가 올것이다."



"하지만 굳이 아크란 자에게 이렇게 운명의 저울추가 기우는 이유는 뭡니까?"


후리온은 그래도 쥬피터의 뜻을 쉽게 따르기 힘들었다.아크는 세계의 새질서를 잡기엔 그가 보기에 너무 결격사유가 많았다.




"저기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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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교국의 교황궁에서는 교황 바온3세가 절규하다시피 부르짖고 있었다.


"왜입니까!저는 평생동안 여자도 가까이 하지 않았고 재물도 탐내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신께 바쳐왔습니다!그런데 그런 저는 신의 목소리조차 들은 적이 없건만 어째서 아크같은 자한테 그런 복이 따르는 것입니까!마이아시여!너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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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인간들에게 신관이란 직책을 따로 주고 그들에게 욕구를 참으라고 한것은 인간들로서는 욕망을 조절해가며 신과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사실 남녀관계를 맺지 않고 청렴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의 조건에 불과할 뿐인데 저들은 그것을 해내고 여러가지 고행을 하는 것만으로 자신은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믿는다.보라,신의 신전을 짓겠다고 신도들의 피를 쥐어짜 거대한 건물을 짓고 이것은 신의 건물이라고 으스대고 있지만 정작 거기에 신을 모시겠다는 진실된 모습은 없다.설사 한낱 오막살이라고 해도 신을 모실 마음만 갖추어져 있다면 그것이 신전이건만 화려한 돌덩이를 신전이라고 부르며 정작 거기에 담긴 것은 자신들에 대한 자만심뿐이면서 그것을 신을 위한 일이라고 포장한다.신을 속이는 것도 모자라 자기자신을 속이면서 만족하는 것은 차라리 제 욕구에 정직한 자만도 못하다는 경고가 될것이다."













"바보같은 짓이에요!"


캐서린은 아크의 앞에서 어쩔 쭐 모르고 흐느꼈다.시험을 마치고 아넬바는 다시 캐서린을 통해서 아크와 얘기를 나누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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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은 마쳤다만.....너는 이번일의 공로로 원래는 삶을 마치자 마자 하급신의 반열에 오르도록 예정되어 있었다.그러나 이번일때문에 너는 하급신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상관없습니다.설사 주신이 될수 있다고 해도 제걸 포기할순 없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녀석이구나,좋다.그리고 너에게 나의 권능으로 하나의 저주를 내리겠다.너는 주신과 퍼스트드래곤에게 많은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행운이 따를 것이고 업적을 남기게 되겠지만 앞으로 너의 자식들만은 다른 사람들처럼 너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저....그럼 제 아이들은 앞으로 저를 미워합니까?"


아넬바는 어처구니가 없었다.용서를 빌기는 커녕 신의 저주를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살때 가격을 흥정하는 것처럼 조건을 알아보려는 인간이라니!


"그,그건 아니다.다만 존경하지 않고 용서없이 비판을 가할 뿐이다.앞으로 너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람은 내자식들이 될 것이다."


도대체 벌을 받는 인간같지 않으니 오히려 아넬바가 기운이 빠질 지경이었다.


"그,그래도 이번에 퍼스트드래곤을 설득하는데 공을 세웠으니 하급신의 운명을 거두는 대신에 너의 개인적인 소원한가지를 들어주마,뭐든지 말해봐라."


잠시 생각하더니 아크가 아넬바에게 대답했다.


"저....캐서린하고 할때마다 신관복도 한번 입고 해보자고 했는데 신성모독이라고 안 된다고 해서 못 해봤는데 앞으로 신관복을 입고 해도 신성모독에 안 걸리는 특권을 주십시오."


순간 아넬바는 뒤로 미끄러질뻔했다.유사이래 신을 말빨로 넘어지게 할뻔한 인간이 과연 있었는지..........아넬바는 기가 질렸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도,도대체 대책이 안 서는 놈이구나......마리우스보다 더하군,맘대로 해라.도대체 건드릴 거면 휘넬리아의 아이들이나 건드릴 것이지,왜 하필이면.....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어라,그렇지 않으면 그때는 대신께 거역하고서라도 벌을 내리고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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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저때문에......"

"아,나참 미치겠네!오히려 잘 된거라니까?생각해봐!하급신이 되면 죽은 다음에도 신계의 최정점이라는 신궁에만 묶여 있어야 되는데 그러면 죽은 다음엔 너희들하고 만나지도 못하잖아?거기다 하급신이 되면 그 변태영감(마리우스)하고 한자리에 있어야 되는데 그럼 맨날 싸운다고!"


직접 그쪽 세계를 경험해보지 못한 캐서린으로선 아크의 계산(?)을 이해할수는 없었다.어안이 벙벙한 표정의 캐서린을 마저 달래려는 듯 아크의 궤변이 이어졌다.


"그리고.....자식한테 존경을 못 받는다라,난 미움만 안 받는다면 굳이 존경은 받고 싶지 않아.아버지는 위대한 황제였다고 말하지만 사실 인간적으로는 불쌍한 분이었어.언제나 자식한테까지 한겹의 가면을 쓰고 있으셔야 했지.기껏 아버지의 진실된 모습을 보았던 건 어렸을 때 훔쳐본 아버지의 정사장면과 돌아가시기전의 몇달전 정도였어.그런건 나한테 저주도 아니야,걱정하지 마!"



아넬바의 저주는 상당히 강력해서 후세의 역사가중 한명은 아크의 자식들에 대하여 이렇게 평가했다.


<..........아크대제의 자식은 총 179명,그정도의 숫자라면 이복형제간에 싸움이 있었어도 이상할 숫자가 아닌데 신기하게도 그의 자식들은 어머니가 달라도 우애가 좋았다.그리고 기이한 것은 하나같이 부친인 황제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는데 그에 대한 평가는 과연 자식인가 믿어질 정도로 냉정했다는 것이다.그와 가장 가까운 시대의 역사가들중 가장 냉정한 기록을 남긴 사람도 그의 측실중 줄리아가 낳은 황자 호트네스였다.그뿐 아니라.....>








"아,아크......"

"그러니까 그만 찔찔 짜고 인제 좀 시작해봐,오늘밤은 전부 다 해주기로 했으니까 이러고 있을 시간 없다니까?"


결국 캐서린은 아크의 성황에 눈물을 닦고 밤의 봉사를 준비해야 했다.아넬바에게 허락을 받았으니 괜찮다는 아크의 성황에 결국 알몸위에 신관복을 걸친후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넬바님,죄송합니다."



아무리 허락을 받았다지만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아넬바에게 용서를 빈 캐서린은 침상가장자리에서 편히 앉아 다리를 벌린 아크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다음에 서서히 손을 앞으로 뻗어 아크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하얗고 고운 느낌의 매끄러운 손가락의 애무에 아크의 자지는 천천히 힘이 들어가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럼....."


캐서린은 아크의 다리사이로 얼굴을 가져가더니 입을 벌려 아크의 자지를 물었다.조용한 방안은 캐서린이 아크의 자지를 빠는 소리와 두사람의 뜨거운숨결만이 가득했다.입술을 찰싹 아크의 자지에 밀착시킨 캐서린은 이미 익숙해진 아크의 물건을 입안에서 혀를 휘감으면서 열심히 ?고 빨았다.이따금 입술에서 자지를 빼내 한번씩 뿌리쪽에서부터 자신의 침으로 매끈해진 그 표면을 쭉 따라 올라오면서 터져버릴것같은 자지를 한번 ?아주고는 그 아랫쪽의 구슬을 입안에서 혈로 굴리면서 자극할 때마다 아크는 온몸의 힘이 빠질 것 같았다.


"후우우....이거야말로 신이 되는 것보다 더 좋은 일 아니겠어?"


아크가 만족했다는 듯 캐서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하는 말에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캐서린은 아크의 자지를 다시 입안에 삼키고 완전히 입술을 붙이고는 열심히 ?고 발았다.마치 입술과 혓바닥이 아크의 자지와 하나가 되는 것처럼 열정적인 열기였다.아크의 자지를 빨면서 캐서린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일때마다 안에 속옷을 입지않은 캐서린의 젖가슴은 거칠게 흔들리고 신관복의 아랫쪽은 캐서린이 흘리는 애액때문에 젖어들어갔다.



"자아,이제 마저 옷을 벗어."


아크가 사정하지 않고 옷을 벗으라고 하자 캐서린은 순순히 따랐다.역시 신앙이 충실했던 캐서린은 신관복을 걸친채 계속 섹스를 하기는 그렇잖아도 마음이 불편했던 참이었다.


"잠깐,거기서 멈춰"


신관복을 머리위로 빼내려는 캐서린을 멈추게 한 아크는 그대로 캐서린의 양팔꿈치까지만 신관복을 빼내 걸리게 했다.캐서린은 알몸을 모두 드러낸채 자신의 신관복으로 팔을 머리위에서 구속당한 모습이 되었다.


"저....이건........"


아크의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이야 익숙해진 캐서린이었지만 이런 모습은 부끄러웠다.하지만 자신의 신관복으로 팔을 머리위쪽으로 구속된채 애액으로 젖은 하체를 드러내고 있는 캐서린에게 아크의 심술궂은 명령이 이어졌다.


"그상태에서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어."
"하,하지만...아아,알았어요."


아크에게 등을 돌린 캐서린은 팔을 머리위쪽에서 구속당한 그자세로 아크에게 엉덩이를 들이밀었다.눈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탐스럽고 탱탱한 캐서린의 엉덩이에 두손을 가져간 아크는 그 탐스러운 열매를 두쪽으로 쪼개면서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자신의 배설기관쪽에서 올라오는 아크의 뜨거운 숨결을 느낀 캐서린은 몸이 저절로 떨렸지만 팔이 위쪽에서 신관복으로 묶여 있어 별 도리가 없었다.


"이번엔 이쪽으로 해볼까....."

아크는 캐서린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뜨거운 숨결을 받고 벌름거리고 있는 캐서린의 항문가까이 들이댔다.부드럽게 벌려져있는 꽃봉오리가 단단히 성이 나있는 아크의 귀두를 받아들이면서 벌어지고 이미 익숙한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자 곧바로 삼키기 시작하는 괄약근의 움직임을 즐기면서 아크의 자지는 천천히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하아앙......."


괴로운 것처럼 꿈틀거리는 것도 보였지만 수년간 아크에게 익숙해진 캐서린의 뒤쪽 구멍은 자신의 내장속으로 들어오는 아크의 물건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엉덩이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면서 팔을 위쪽에서 구속당한 캐서린의 알몸이 부르르 떨렸다.


"흐으응......."
"혼자 움직여봐."


캐서린을 끌어당겨 뿌리끝까지 자지를 항문속으로 삽입한 아크의 명령에 캐서린은 헐떡이면서도 그 명령을 따랐다.스스로 허리를 아래로 내리찍으면서 자신의 엉덩이속에 아크의 자지를 삽입한채 허리를 흔드는 캐서린의 모습을 본다면 누구도 신의 은총을 받은 성녀의 모습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하아,하아......"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캐서린은 온몸이 타버리는 것 같았다.단단한 자지가 부드러운 직장속의 점막을 긁어대는 느낌에 캐서린은 앞쪽의 질안에까지 그 자극이 와 닿은 것만 같았다.


"이런.....뒤쪽을 당하면서 앞쪽은 홍수가 났네?"


아크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캐서린의 앞쪽으로 손가락을 들이대고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금새 단단해진 클리토리스의 끝을 아크가 자극하자 캐서린은 더욱더 비명을 질렀다.


"하앙,하아앙........"
"이런,움직이는 걸 그만 두면 안돼지."


잠시 동작을 멈추고 자신의 자지를 엉덩이에 꽂은채 앞쪽의 클리토리스를 희롱하는 아크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는 캐서린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꼬집으면서 손가락을 질속으로 집어넣자 캐서린은 비명을 질렀다.


"하악!죄,죄송해요오......."


다시 캐서린은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캐서린은 아크의 자지와 손가락이 얇은 살결사이에서 비벼지는 듯한 느낌에 미쳐버릴것 같았다.캐서린의 질속을 헤집고 있는 아크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아크의 자지에 엉덩이를 찍는 캐서린의 몸짓도 더욱 강해졌다.


"아아,아아아.....하아악!"


아크의 자지를 꽉 물고 있던 엉덩이쪽의 괄약근이 갑자기 강하게 조여들면서 캐서린이 그대로 절정에 달하는 순간 아크역시 캐서린의 엉덩이안에 잔뜩 사정했다.캐서린이 절정에 달해 축늘어져 아크의 손안에서 겨우 몸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도 꽉 물고 있는 항문에서 아크가 물건을 빼내자 새하얀 정액이 그 속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인제......저희들도 그럼 시작이죠?"


미소를 지으면서 루시와 사라,아테나,이리나가 차례로 들어왔다."


"렌하고 황궁에 남아있는 마린,에밀리,.....(생략)는?"


"이곳은 방이 좁아서......한번에 4명이상은 좀 힘들거든요?파린이 교대로 전부 데려올 거에요."


사라가 방긋 웃으면서 하는 말에 아크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 침상위에 누웠다.알몸을 드러낸 사라와 아테나가 아래쪽에서,루시와 이리나는 위쪽에서 젖가슴을 아크의 얼굴에 덮어 씌우면서 애무를 시작했다.아무래도 아크는 오늘밤은 그동안 아크를 기다리고 있던 부인들을 상대하느라고 밤을 세워야 할 것 같았다.







"으하아암......."


밤새 부인들을 상대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던 아크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기지개를 켰다.꿈속에서는 클레아까지 상대했지만 클레아와의 행위는 육체에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몸에 좋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축복의 목걸의 효과에 더해서 겨우 한시간정도의 잠이었지만 아크는 건강한 상태로 일어날수 있었다.


"아앙,주인님,죄송해요......"


옆에 누워있던 파린과 미카가 언제나처럼 아침봉사를 하려고 했지만 아크는 그것을 막았다.


"그래도 인제 전쟁준비도 해야겠지.자 빨리 준비나 해줘."


그러나 기껏 복장을 잘 차려입고 군영으로 향하는 아크의 머릿속에는 엉뚱한 계획이 우선하고 있었으니........





"심장에 칼이 박힐 뻔한 계집애 이름,레이라라고 했지?그 빚을 갚아 줄려면 꼭 생포해서.......으흐흐........"






- 그게 무슨 상이란 말이요!

- 어허,로드급 드래곤을 쓰러뜨렸을 정도니 당신밖에 차기로드가 될 드래곤이 더 있겠소?그럼 그런 줄 아시오.

- 아, 그건 내가 세서가 아니라....로드!로드!



아크의 환대를 받은 후 다시 아이스랜드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자신의 레어에 들렸다가 로드의 청천벽력같은 통보에 깜짝 놀랐다.신의 징벌자가 되었던 카오라스를 해치운 강력함을 치하하여 마르카스를 차기 로드로 임명한다는 것이었다.일방적인 통보후 연결을 끊어버린 로드를 한참 부르던 마르카스는 한참 얼이 빠져 있다가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대기 시작했다.280미터가 넘는 거체의 드래곤이 통곡하는 모습은 무섭다고 해야 할지 우습다고 해야할지 기괴한 모습이었다.






- 당신!무슨놈의 강력함에 대한 치하는 치하야!그런 식이면 여태 로드는 레드가 맨날 했게?다 누님한테 당한 거 나한테 복수하자는거지!아이고.........나는 역시 역사상 가장 불행한 드래곤이었어,어흐흐흥.......내가 무슨 죄라고!




사촌누나하나 잘못둬서 인생,아니 용생이 잔뜩 꼬여버린 가엾은 레드드래곤의 통곡에 보조를 맞추듯이 대륙은 새로 우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장대비가 전역을 덮기 시작했다.이제 이 우기동안의 무언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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