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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황조실록(泰振皇朝實錄) - 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2 444회 0건
태진황조실록(泰振皇朝實錄) 9부 - 삼인의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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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성이 함락 되었다.
전쟁이 시작된지 1년여가흘렀지만 윤정우는 역시 창천의 상대는 아닌 듯 계속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황제 윤정우는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 전개가 안돼자 본격적으로 요괴군의 출병을 요청하기 위해 아들인 ‘태자 윤필’을 요괴에게 사자로 보낼 생각이었다.

[태자. 그대의 책임이 막중하다. 반드시 총두령님께 출병요청을 허락받고 와라.]
[예 알겠습니다, 아바마마.]
윤필은 떠나기전 어머니인 황후 민진옥을 찾아 중전으로 갔다.
[어마마마. 소자 이제 떠나옵니다.]
[어머 그래요? 어쩐다....그동안 이 어미 보지는 누가 관리 해주고....?]
[하하하하....어마마마는 역시 음탕 합니다.....솔직히 말씀하시죠.......어마마마의 남정네가 한둘이 아닌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호호호....역시 태자는 속일수 없소......하지만 이것도 모두 폐하 탓입니다......내가 늙으니까 쳐다보지도 않고선......]

황후 민진옥......윤정우의 아내로 윤정우가 황제가 된 이후에 황후에 올랐다.
그녀는 아들 윤필을 낳은 후에 몸조리 하다 알게된 종놈과 눈이 맞은후 여러 남자를 경험했다.
그러다가 아들에게 들켰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비밀로 해주는 대신 자신에게 몸을 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윤필에게 몸을 허락했고 다른남자도 당분간은 만나지 않았지만 타오르는 그녀의 몸은 한남자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아들과 담판을 지어 자신도 다른남자를 만나는 대신 아들에게는 원한다면 평생 몸을 제공해 주겠노라고 했다.
윤정우가 황제가된 이후에 바빠지자 더욱 자유로워진 그녀는 여러 남자를 만나고 있다.

[어마마마 그럼.....제가 없는동안 맘껏 즐기십시오. 그럼 소자 다녀오겠나이다.]
[그래요 태자.....]

윤필은 요괴신궁을 향해떠났다.
민진옥은 아들이 떠난지 2시진후 그새 몸이 달았는지 내관 둘을 불렀다.
곧 두명의 내관이 들어왔는데 한명은 장대한 체구의 중년 남자였고, 다른 한명은 젊고 잘생긴 꽃미남 스타일 이었다.
이 두명의 내관은 사실 고자가 아니었다. 그녀가 황궁으로 오면서 자신이 총애하는 애인 둘을 내시로 위장해서 궁으로 들여보낸 것이다.

[황후폐하 불러 계시옵니까?]
[어서 들어오너라....장근(丈根), 소근(少根)...]
그녀는 둘을 장근(어른 자지), 소근(젊은 자지)이라 불렀다.
[흐흐흐 황후폐하.....그새 몸이 달았나 보군요....]
[호호호 어서 내몸을 녹여다오....]

[형님....역시 황후께서는 결혼하지 말고 길가에 창기가 되는 것이 옳았을지 모르오.]
[하하하...아우님도 참......이분이 황후가 된덕에 우리가 이리 황궁에서 호강을 부리고 있질 않느냐? 우리같은 이들이 어찌 국모를 범할 생각이나 했었는가?]

[호호호....늬들만 날 범하는줄 아느냐?.....이놈들....날 만족 못시켜주면 그날로 퇴출이다 이놈들....호호호.]
[아이쿠 황후폐하....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소신들은 죽는다해도 황후폐하의 보지속에서 죽을 것이옵니다.]
[히히히....형님....대체 황후마마의 보지를 거켜간 남자는 몇 명일 까요?]
[하하하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어서 일이나 마치세....]
그들은 황후의 옷꺼풀은 하나씩 벗기면서 깊게 애무해 나갔다.

장근이 그녀의 가슴섶을 헤쳐 그녀의 젖을 잡았다. 그녀의 다른쪽 젖은 소근이 주물러 대었다.
양쪽 젖가슴이 한쪽씩 다른 남자에게 잡혀 일그러 지자 그녀는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왔다.
[아아.....너희들....내가 너희들을 가장 총애하느니......아아...더......]

쪽..쪽.....쩝.....쩝.....
이제 그들은 양쪽 가슴을 하나씩 잡고 빨았다. 마치 쌍둥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 같았다.
[아아.....빨리....]
[흐흐흐 황후폐하 서둘지 마시고...자.....이것부터....]
그들은 바지를 벗고 크게 발기한 자지를 꺼내서 민진옥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녀는 두손에 잔뜩 발기한 자지를 쥐고서 흔들어 대었다.

[자 이리들 서보거라 내가 빨아주마......]
그녀는 먼저 장근의 좆을 빨았다. 다른 한손은 열심히 소근의 좆을 흔들어 댔다.
그러다가 다시 소근의 좆을 빨고 장근의 좆을 흔들었다.
마침내 그녀는 두좆을 가운데로 모아 입안에 같이 넣었다. 그녀는 익숙한 듯 맛있게 두자지를 빨았다.

[으으으...황후폐하......쪽쪽 빨아대는 것이 일품입니다....]
[으으....역시 황후폐하께서는 남자를 녹이는 법을....으으....잘...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아....이젠 너희들이.....]

그들은 황후를 뉘이고 다리를 벌려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한명이 빨면 다른 한명은 가슴을 유린하고 하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어 장근은 보지를, 소근은 똥구멍을 빨았다.

[아아아아.......너희들을 데려오길.....정말.....잘했어.......]
[....황후폐하 이젠 슬슬......]
장근이 침상에 눕자 민진옥은 그의 위로 올라가 자지를 보지구멍에 맞춘후 주저 앉았다.
[아아 좋아....장근아....니좆....내 보지가 먹었다.....]
[황후폐하...제 좆은 어디로 잡수시겠습니까?]
[아아....니좆....니좆은.....항문으로......어서.....]
[예....황후폐하.....]

소근이 항문에 박았다. 그녀는 이제 보지와 항문으로 두 자지를 받으며 쾌감에 겨워하고 있었다.
[헉헉.....황후폐하...........]
[으윽....이제...황후께서는......그냥 하는것보다.....이렇게 두좆으로 꿰어지는 것을......크윽......더 즐기시는 것 같사옵니다.........]
[아아......나도...내몸을....주체 못하겠어....아아....좋아...더....]

장근과 소근은 이제 양쪽에서 무자비하게 흔들어 댔고 진옥의 보지와 항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아아....너무 좋아.....]
[아....황후폐하.......크윽....]
[저....저도......]
[아아.....그래.....싸....빨리 싸....나도 가......아악~]
셋은 화려하게 폭발했다. 그들이 자지를 빼자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선 좆물이 흘러 나왔다.
[아아.....그래 이맛이야......이맛에 내가 남자를 끊지 못하는것이지....]
진옥은 보지와 항문에서 흘러나오는 좆물의 여운을 느끼며 피곤한 몸을 뉘였다.

한편 창천은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란 것을 되뇌이며 앞으로 있을 요괴군의 급습에 대해 정령6왕과 대책을 논의 중에 있었다.

[대원수께선.....요괴군의 급습에는 우리가 정면 대응하시란 말씀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아수라왕.]
[대원수....우리 정령들의 힘만으로는 황룡도와 황룡갑을 얻은 저들을 당해낼수는 없습니다.]
[아닙니다....여러분은 해낼수 있습니다....요괴군의 본격적인 침공이 있을 때에는 저도 직접 갈것이기 때문입니다.]
[예? 대원수께선 남쪽 전선을 방비해야 하지 않습니까?]
‘가루라왕 사라’가 반문했다.
[가루라왕......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저는 분명 같이 나갈것입니다.]

창천은 여의주의 분신능력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분신능력은 다른 분신술처럼 진짜와 가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진짜를 여러명 복제해낼수 있는 능력이었다. 자신이 동시에 두곳의 전선을 직접 챙길수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그는 이 능력에 대해 측근들중 누구하고도 의논한적은 없었다. 아직 비밀로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 이었다.

[음...아무튼 지금 당장은 말씀 드릴수 없지만....절 믿어 주세요, 정령6왕님들....]
[예....그리 알겠습니다.....일단은 대원수를 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창천은 회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를 무너뜨리기 위한 대책을 장백우에게 만들도록 지시했다. 우진성이 무너진 지금이 최고의 기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직접하지 않고 장백우에게 일임한 것은 윤정우 정도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의 상대는 윤정우가 아니라 살생위였다.

창천은 밤이 늦어서야 퇴궐해서 집으로 왔다.
[장군 어서 오시옵소서.....]
[오빠왔네......오빠아~]
숙정과 선정이 문앞에서 반갑게 맞이했다. 숙정은 남들 눈이 있어 단둘이 있을 때와 달리 장군이라 높여 부르고 있었다.
[음.....부인....들어 갑시다.]
그는 반갑게 달려드는 선정을 안아들고 숙정과 함께 안방으로 들어갔다.

[저.....창천아~]
[응? 왜 그래요, 누님?]
[선정이도 나이가 14살인데 이제 혼처를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음...........선정이가 외로워 해요?]
[응 그런거 같아......요즘엔 너도 바빠서 잘 못 놀아 주잖니?]
숙정은 오빠오기만 기다렸다가 안방까지 따라 들어와 부부침대에서 잠든 선정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음.........갑자기 생각하자니 좋은 혼처가 생각나지가 않네요.....]
[저기 내가 생각해 봤는데........폐하는 어때?]
[응? 폐하요? 그건 안됩니다....]
창천은 언젠가 자신이 폐위시켜야할 황제의 황후로 들일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단칼에 말했다.
[아....알았어.....자기 왜그래..? 무섭게......]
숙정은 그의 단호한 거절에 흠칫 놀랐다.
[아.....하하하.....아닙니다.....아니에요....미안해요.....폐하의 황후로 들일수는 없어요.....그럼 사람들이 저보고 권세를 못쥐어 안달난 놈이라 욕할 것입니다.]
[으응.......자기 뜻이 그렇다면......]
[근데 누님...어머니는요?]
[응.....아무래도 사람들 눈이 있어 그런지.......안방에서 우리랑 같이 자는 것은 그만 두시겠대......]
[아...그랬나요?........이거 어쩐다....난 몸이 하나인데.....]
[어쩌긴.....하루는 나랑, 하루는 어머니랑 하면 되지.......]
[음.....................]

창천은 마음속으로 분신술을 생각하고 있었다.
‘한번 시험삼아 해볼까? 동시에 두곳에서? 크크크....나도 참 못된생각만 하는군....’
[누님....그럼 이만 자야겠네요.....일단 선정이를 자기방에 뉘여주고 올게요.]
[응 그래.....나 기다릴게.......]

그는 선정이를 안고나와 자기방에 뉘여주고 마당으로 나와 맘속으로 자신이 둘이되는 것을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구름위에 뜬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다시 안정되어 갔다. 그리고 그는 옆을 보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흡사 거울을 보는겉 같았다. 분명 정신은 하나였다. 하지만 육체는 둘.....두명의 창천은 한명은 안방으로 한명은 어머니 성연옥의 처소로 향했다.

-안방-
[누님.........이제 잡시다.]
[아잉......촛불부터 끄고....]
[왜요? 촛불 끈다고 해도 내눈엔 다보여요.....제가 기공고수인 것을 잊었나요?]
[그래두.......부끄럽단 말야......]
[네네....알아 모십죠....]

딱!
창천이 손가락을 한번 튕기자 촛불이 꺼졌다.
그는 숙정의 옷을 하나씩 벗기며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감상했다.
[누님....누님은..정말.....]
[아아...자기야.....보기만 할거야?]
그는 아무말 없이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아주 소중한 보물 다루듯이 부드럽게 다뤘다.
[하아~...나....창천아....자기 없으면.....어떻게 살지?....]
그는 아무말 없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으음...]
어느덧 그녀의 보지는 점점 젖어오고 있었다.

같은시각 성연옥의 처소....
창천이 연옥의 보지를 맛있게 빨고 있었다.
[아아......숙정인...어쩌고....왔니.....아아]
[으음...쩝쩝....걱정 마세요....쩝쩝...오늘은...어머니께....봉사할테니까.....]
[아아....내 보지....너무 좋아....아들아....]
그녀는 보짓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하아....어머니...이제 제것 좀 빨아 주시죠...]
[아아...그래....]
그녀는 장대하게 일어선 그의 자지를 정성스럽게 빨아 주었다.
쪽쪽.....
[아아...너무 커.....우리아들.....]
[어머니....으음.....확실히 누님보다는 잘빠네요.....역시 경험의 차이인가.....?]
[아잉....그런말 부끄러워......]
[어머니...이제 됐어요...엎드려 봐요.]
그녀는 침상에 엉덩이를 번쩍 든채로 엎드렸다. 그녀의 보지는 뭔가를 기대하는 듯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베게에 쳐박고 있었다.
창천은 잠시 어머니의 보지를 감상하다가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박았다.

푸욱~
[아아.....꽉차.....]
[어머니....따뜻해요.....]
[아아 그래....]
그는 허리를 앞뒤로 튕기며 열심히 그녀에게 봉사했다.

한편 안방에서는 숙정이 또다른 창천의 배위에 올라타서 방아질을 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창천아....좋아.....]
[크윽...누님.....너무 조여요......]
그녀의 보지는 탐욕스럽게 그의 자지를 먹어갔다.
누워있는 창천은 방아질을 하느라 흔들리는 그녀의 두젖을 두손으로 잡았다.
[아아.....난 몰라.....]
그녀는 더욱세게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느꼈다. 그녀의 보짓물이 방아질을 할때마다 밀려나와 창천의 자지털을 적셨다.
[아아.....창천아.....우리....동생.....우리 서방님......]
[누님....이제 거의다....크윽....]
[아아...나도...나도....지금....아악~]
부부는 동시에 절정을 느꼈다.

성연옥의 처소에선 창천이 후배위로 그녀의 보지를 정복하고 있었다.
[아아....우리 아가야......널 낳기를.....정말....잘한거 같아.....]
[하하...어머니...헉헉.....제가......태어날 때부터.....어머니는 제 것이었습니다....]
[아잉.....더 빨리.......좋아....]
그는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연옥은 베게를 이빨로 물며 보지속의 침입자를 느꼈다.
[아아....창천아....갈거 같아....나.....나....]
[어머니....저도 갑니가...크윽...]
푸슈슛~
그는 그녀의 보지안에서 화려하게 폭발했다. 그녀는 답례로 다량의 보짓물을 싸며 환영했다.

동시에 두곳에서 교합을 즐긴 각각의 창천은 숙정과 연옥을 안고 잠이 들었다.

윤필일행은 서둘러 신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1남2녀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들은 승려인 듯 모두 머리를 밀었다. 남자는 장대한 체구에 근육질이었으며, 한여자는 가냘픈 체구에 면사를 쓰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고, 남은 여인은 승려치고는 조금 관능적으로 생겼지만 음탕해 보이지는 않는 그런 인상을 풍겼다.
[왠 놈이냐?]
칼을든 호위무사가 갑작스러운 이들의 출연에 칼을 뽑으며 말했다.
면사를 쓰고있는 여자가 그들 일행에게 물었다.
[대역죄인 윤정우의 아들이 틀림 없으렸다.]
[뭣이라? 네놈들이 감히....태자전하를 음해하려는 놈들이냐? 이놈들...얘들아 쳐라!]

호위무사의 명령에 다른 호위무사들이 칼을 뽑으며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태자의 호위병인 만큼 그들은 제법 칼솜씨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상대가 되지는 못하였다.
셋중 남자승려가 근육질의 팔로 땅을 한번 치자 땅이 갈라지며 흔들렸고 호위무사들은 잠시동안 균형을 잃었다.
그틈을 놓치지 않고 관능적으로 보이는 여인이 하늘로 뛰어올라 품속에서 부적을 꺼내며 주술을 외웠다. 그러자 그들의 몸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묶인 듯 꼼짝하지 못하였다.

[다행인줄 알거라......우리는 본시 승려인지라 불살생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쓸데없는 살생은 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한시진 정도는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남자승려가 그들에게 말했다.
[어쩌려는 것이냐? 이놈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윤필의 목이다.]
남자승려가 그리 말하자 가마안에서 듣고있던 윤필이 밖으로 나와 벌벌떨며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저....저....부디....목숨만은......전 죄가 없질 않습니까?......다....아버지...아니...윤정우 그놈이 벌인 일입니다.....하오니....부디....목숨만큼은.....]
[.................]
묵묵히 듣고있는 세사람중 면사를 쓴 여인이 윤필에게 다가와 말했다.
[목숨이 아까운 것은 누구나 당연하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 네죄가 없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예?]
머리를 조아리고 있던 윤필이 머리를 들며 물었다.
[어찌 네죄가 없다 생각하느냐? 너는 황도에서 있었던 살생에 관여하지 않았단 말이더냐? 네가 진정 백성을 위하는 일을 해본적이 있느냐? 네가 요괴들에게 인간을 팔아치운 살생위에게 가는것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있다.]
[..........크윽.....]
윤필은 이제 살수가 없는 것을 깨닳았다. 그리자 그는 그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이놈들.....네놈들 모두......내가 죽어서도 원귀가 되어 복수할것이다~~!]
그는 말을 마치고 가지고 있던 칼로 목을 찔렀다.

세사람은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비록 악한이기는 하나 태자의 신분이었던 사람이기에 자결할 기회를 준것이다.
잠시 꿈틀 거리다가 태자의 숭통이 완전히 끊어지자 남자는 윤필의 목을 베고 남은 일행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수제국 태자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분노한 윤정우는 그때 윤필을 데리고나간 무사들을 모두 참수했다.
민진옥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분노를 가라앉힐 길이 없어 남편을 찾아가서 따졌다.
[이 모든게 당신 때문이야....당신이 내 아들을 죽였어. 어서 살려내! 내아들 살려내~!]
그녀는 이성을 잃은 듯 황후라는 신분도 잊은채 윤정우에게 반말로 쏘아댔다.
[황후~! 그만 물러 가시오!]
윤정우는 더 이상 참을수 없었는지 진옥에게 소리쳤다.
[다....흐흐흑.....당신 때문이야....흑흑흑....]
그녀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해 궁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대전을 나갔다.
그녀의 아들에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다. 비록 여러남자를 만나기는 하지만 맘속에서 떠나버린 남편자리를 채워주는 아들만을 진정한 남편으로 알고 사랑했었다. 그런 그녀이기에 윤필의 죽음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황후전으로 돌아온 그녀는 장근과 소근을 불러 그세사람을 찾아 죽이도록 명령했다.
장근과 소근은 비록 노비출신에다 황후의 노리개 였지만 무공이 고강했다. 한때 윤정우의 휘하에서 싸우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윤필의 목을 가진 세사람은 창천이 있는곳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인화암에서 이수연과 함께 무악신니 밑에서 수행했던 이들이었다.
남자는 진우법사이고, 관능적인 여인은 혜진신니, 얼굴에 면사를 쓰고있던 여인은 혜안신니였다.

[아니.....사매...사제....모두....왔구나....]
이수연이 이들을 반겼다.
[혜선....아니...이제....수연이구나....수연아 잘있었니?]
혜안이 말하였다.
[혜안사매.....오랜만이에요...그리고 진우....혜진....모두 오랜만이야...잘왔어...정말 잘왔어.]
[그래.....윤필의 소식은 들었지?]
진우가 말했다.
[아니 그럼....윤필을 죽였다는 세사람이....]
[하하....그래 우리야......덕분에 처음으로 불살계를 어겼지만.......]
진우는 비록 장대한 체구에 근육질 몸매, 그리고 좀 묵뚝뚝하게 생겨서 오해를 많이 받지만 사실 이들중에 가장 마음씨가 섬세했다. 그는 불살계를 어긴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아니야.....진우 너는 옳은 일을 한거야....자 이제 최대원수를 만나게 해줄게.....아마 너희들이 윤필을 죽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 반길거야.]

이수연에게서 세사람에 관한 보고를 받은 창천은 크게 기뻐하며 그들을 만났다.
[아....이것이 윤필의 목입니까?]
창천은 눈앞에 잘려진 목을 보고 말했다.
[예...대원수.......]
혜안이 대답했다.
[으음.....정말 잘해 주셨습니다.]
창천은 웃으며 그들을 보았다. 그는 혜안이 쓰고있는 면사에 눈길이 갔다.
그의 눈길을 눈치챈 듯 혜안이 웃으며 말했다.
[대원수.....맘이 좀 상하시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시옵소서. 저는 얼굴에 흉이있어 제얼굴을 꺼내보이기가 두려워서 쓰고있었습니다.]
[아....하하하 아닙니다....하하]
창천은 자기 생각이 들키자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그래도 일국의 대원수를 만나뵙는 자리에서 예가 아니지요.]
혜안은 그리 말하며 면사를 벗었다. 그녀의 오른쪽 턱아래부터 빰까지 긴 칼자국이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창천은 한눈에 알아봤다. 그녀가 장님이라는 것을.
[아....혜안스님....얼굴에....상처가....]
창천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이 상처는 오래전 저의 잘못으로 생긴것입니다. 이런 얼굴이라 감히 내놓지 못하고 다닙니다.]
그녀는 그녀의 눈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그렇군요.....]
창천은 더 이상 그녀의 얼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것이 상대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얘기를 나눈후 창천은 그들에게 이수연과 같은 대정의 관직을 내렸다. 그들은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창천의 간곡한 부탁에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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