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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4부10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3 431회 0건
10.여왕의 꿈




"으아아앙,나보고 어떡하란 말야......."

포레프연합국의 여왕 베스파시아,아니 베스파시아로 위장하고 있는 여인 시아는 울고 싶지만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던 낮이 끝나고 밤이 되어 침상속에서 이불을 덮어쓰고라도 마음껏 울수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졌다.

"나보고 어쩌란 말야?난 여왕 베스파시아가 아니라 그냥 시골 계집애라고!"

처음 베르토프가 이 일을 시작할때 요구한 것은 이따금 공식석상에 나가서 별 대사도 없이 얼굴에 힘만 주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 다음에는 그녀의 후손이 포레프의 왕실을 이어가야 한다고 하더니 다음에는 창녀처럼 실력자들을 차례로 상대해야 했다.

거기다 이제는 성밖에 유리아의 군대가 진을 치고 있다.아버지는 5써클의 마법사였다지만 시아는 그것때문에 사람들에게 따돌림받는 아버지가 싫어서 오히려 마법등을 멀리하고 집주변에 화단이나 가꾸던 여자아이에 불과했다.그나마 베르토프가 자신이 없는 동안 궁정을 맡긴 몇사람의 심복들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 나설 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녀는 언제 유리아군이 쳐들어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며 공포에 떨었다.


"아아,아파 죽겠어.....누가 좀 도와 줘요......"


원래 처녀였던 시아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들을 제대로 상대하게 하기 위해서 베르토프가 먹였던 미약은 약간의 금단증세가 있어서 남자들을 상대하고 난후 약을 끊자 그녀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었다.이 약을 끊으려면 연금술사 계열의 마법사가 제조한 해독약을 복용하거나 천천히 복용하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베르토프는 남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피치못할 일이었고 이제 시아는 여왕의 품위를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약을 단번에 끊어 버려 시아는 매일밤 고통에 시달리면서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이제 좀 괜찮나요?"

고통속에서 악몽에 시달리던 시아는 처음 듣는 여자의 목소리에 눈을 떳다.생소한 목소리에 당황할 틈도 없이 지금의 상황이 시아를 더 놀라게 만들었다.분명히 침상속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다가 잠들었건만 어느새 알몸으로 욕조안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었다.욕조안의 물은 처음 맡아보는 독특한 향기가 가득 피어나오고 있었다.

시아는 이것이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몸이 이제 괜찮네,꿈이라서 그런가?"


몇일동안 꿈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금단증상에 의한 고통이 사라진 것이 시아를 안도하게 했다.그런 시아의 상태를 살펴보던 갈색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시아를 부축해 욕조에서 일으켰다.


"자아,물기를 깨끗이 닦아내야죠."
"호호,몸매가 좋네요."


또한명의 금발머리의 미녀가 수건으로 시아의 몸의 물기를 구석구석 닦아내기 시작했다.수건과 함께 미녀들의 매끄러운 손길이 시아으 몸 이곳저곳을 누볐다.

"자,잠깐만요,여긴 도대체 어디에요?아아항....."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 감각에 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두사람에게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피부를 타고 올라오는 감미로운 자극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시아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내는 두사람의 손길은 약에 취해서 남자들에게 애무당할때보다 오히려 더한 쾌감을 가져다 줄만큼 능숙하게 시아의 성감대를 자극해왔고 다리사이의 물기를 닦아내기 위해서 아래로 수건을 집어넣을때는 교묘하게 숨어있는 클리토리스를 건드려 자극시켰다.


"하아,하아아.....이제 그만......."


숨을 헐떡이면서 고개를 흔들어 여인들의 손짓을 거부하는 시아의 애원에 여인들은 킥킥대면서 시아의 음심을 자극하는 듯한 손길은 중지하고 물기를 말끔히 닦아낸 머릿결을 잘 손질해주고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혀주었다.


"저어.....속옷도......"


드레스는 고급이었지만 여인들은 속옷만은 입혀주지 않았다.머뭇거리면서 속옷을 부탁하는 시아에게 갈색머리의 여인이 싱글거리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마 필요없을 거에요.자아,준비 끝입니다."


여인들의 손길에 밀려 시아는 커튼으로 가려진 욕조바깥으로 몸을 내밀었다.바깥에는 천정에는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고 마법조명이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깔을 빛내고 있었다.


"아아,아버지가 예전에 보여주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아."


시아는 마법을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과거 5서클마법사인 시아의 아버지 로헨이 보여주던 마법보다 헐씬 수준이 높은듯했다.그런 조명아래에서 검은 머리카락의 멋진 무도회복장을 빼입은 미남청년이 서있었다.


"에,저....그,그러니까......."


시아는 난데없이 나타난 젊은청년을 바라보면서 얼굴을 ㅤㅂㅡㄺ히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청년은 시아가 억지로 몸을 바쳐야 했던 중년의 포레프연합국 실력자들과는 달리 과거에 시아가 치에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면서 꿈꾸던 왕자님처럼 너무 멋있었다.



"자아,한곡 어떠실까요?"


미소를 지으면서 청년이 오른손을 내밀자 시아는 얼떨결에 오른손을 내밀었다.드레스는 새하얀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고 앞쪽은 시아의 젖가슴이 거의 드러나보일만큼 파여져 있었다.

청년이 시아의 손을 잡자 갑자기 안에 아름다운 음악이 울펴퍼지고 청년은 시아를 부드럽게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당기더니 능숙한 스탭으로 시아를 리드하기 시작했다.시아를 살짝 껴안은채 부드럽게 스탭을 밟는 청년의 품안에서 정신을 못 차리던 시아는 문득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비명을 질렀다.


"나,난 몰라!"


새하얀 드레스안에 노브라상태였던 가슴끝에서는 유두가 꼿꼿이 일어나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아니 그보다 하얗고 얇은 재질의 드레스밑에서 핑크빛 유두가 훤히 비치고 있었다.

시아는 정신없이 더욱 남자에게 밀착해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게 하려 했다.얼굴이 빨개진채 시아는 남자의 품안에 얼굴을 깊게 파묻었다.하지만 스탭을 밟을 때마다 꼿꼿해진 유두에 스치는 드레스의 감각이 시아를 더욱더 달아오르게 했다.아까 여인들의 애무로 그렇지 않아도 몸은 흥분상태였다.


"흐흑,어쩜 좋아.난 정말 창녀같은 년인가봐.이런 상황에서도 흥분하고 있다니........."

시아는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었지만 남자의 스탭은 거침이 없었다.결국 몸이 뻣뻣해진 시아는 부끄러워 남자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에게 파고든채 멈춰서버렸다.


"춤보다는 다른 게 필요한 모양이지?"
"네?저,그......."


시아는 남자의 말에 당황해서 울먹이면서 말을 더듬었다.수치심에 절로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남자는 시아의 가냘픈 몸을 안아들고는 옆으로 몇발자국 걸었다.갑자기 분명히 무도회장같았던 공간에서 커다란 침상이 나타났다.


"아아,역시 이건 꿈이었구나......."


남자가 시아를 침상위에 눕히자 시아는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새하얀 드레스차림으로 침상위에 축 늘어져 있는 여인의 몸은 몸에 찰싹 달라붙게 되어 있는 옷의 재질때문에 몸매가 환히 드러나있었다.그 눈길에 자신의 속옷을 입지않은 모습이 모두 비춰보일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아는 더욱더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몸의 흥분은 식지 않았기 때문에 시아의 새하얀 드레스밑에서 꼿꼿이 일어나 있는 유두의 모습은 더욱더 선명해졌다.그런 시아의 젖가슴을 한쪽 손으로 움켜쥐면서 남자는 단단해진 유두를 살살 손가락끝으로 주물렀다.


"하아앙........"


남자의 손길에 시아가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흘렸다.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비확실성이 그녀가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거기다 약기운때문에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긴 했지만 고귀한 여왕을 범한다는 흥분에 무턱대고 자신의 몸을 주물러대다가 욕정을 쏟고 떨어져 나가던 지금까지의 남자들과는 달리 이사람의 손길은 처음임에도 능숙하게 시아를 어디를 만져줘야 흥분시킬지 알고 있는 듯 했다.


잠시 시아의 유방을 가지고 놀던 남자는 어느새 손을 뒤로 가져가 시아의 드레스를 벗겨내기 시작했다.드레스가 아래도 내려가자 귀엽게 풍만한 유방위에서 귀엽게 고개를 들고 단단해져 있는 시아의 분홍빛 유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아아........"



잠시 시아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응시하던 남자는 드레스를 아래로 끌어내려 그녀의 알몸을 완전하게 드러나게 했다.


"그래요,맘대로 하세요,난 더러운 계집애니까......."


남자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고 힘을 뺀 시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시아는 이것이 자신이 더할나위없이 음탕해져서 자신의 욕망이 드러난 꿈이라고 생각했다.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의 시아를 남자는 살짝 끌어안더니 귓가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건 시아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니잖아?"
"그래도 그 남자들한테 깔려서 난 헐떡대면서 좋아했는데요."
"자극에 흥분했다고 해서 너무 자학할 필요까진 없어."


남자가 신호를 보내자 아까의 두여자가 다시 다가와 갈색머리소녀는 시아의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유두를 살짝 깨물고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금발머리의 여인은 시아의 어깨에서부터 시작해서 시아의 알몸을 혀끝으로 천천히 ㅤㅎㅏㅀ아대며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손으로는 시아의 다른 곳을 천천히 간지럽히듯이 자극했다.


"아,아아앙!나 몰라........흐으응......기,기분좋아아!"


여자들의 애무와 함께 몰려오는 쾌감에 휩싸인 시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시아의 다리사이의 꽃잎에서 서서히 애액이 스며나와 시아의 허벅지사이를 적셨다.


"자아,다리를 벌려봐."


이제 남자의 지시에 시아는 제대로 생각할 여력도 없었다.

그런 시아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은 남자가 혀끝으로 천천히 시아의 젖은 꽃잎을 ㅤㅎㅏㅀ으면서 손가락끝으로는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던 클리토리스를 완전히 드러나게 하더니 입안에 넣고 천천히 빨아들였다.


"아아,아아아!"


시아의 비명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새하얀 나체를 떠는 시아에게 남자는 천천히 이미 잔뜩 성이 나있는 물건을 잡고 천천히 그끝의 귀두를 촉촉하게 젖어 있는 시아의 꽃잎에 갖다댔다.시아는 남자의 단단한 물건이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환희에 찬 비명을 지르면서 남자의 물건을 꽉 물었다.


"아아,아아아......."


시아는 자신의 안으로 파고들어오는 남자의 물건을 부드러운 속살로 단단히 조이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차츰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시아의 얼굴은 쾌감에 젖어들어갔다.


"좋았어,시아."
"아아,우,움직인다.난 몰라아......"


남자가 허리를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하면서 단단한 무건이 시아의 감싸오는 질안의 속살을 밀어내듯이 전진해들어왔다.다시 빠질때마다 시아는 질안쪽이 한꺼번에 쏠려나가는 것 같았다.이미 충분히 젖어 있던 시아의 질안은 남자의 물건을 부드럽게 받아들였고 시아는 자신을 꿰뚫는 남자를 힘껏 껴안으면서 마음껏 쾌감으로 가득찬 신음성을 내질렀다.


마침내 자신의 안을 휘젓는 남자의 물건에 약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절정을 맛보려는 여체를 꽉 껴안으면서 남자의 몸짓이 더욱더 거칠어졌다.


"좋았어,시아,이제 간다."
"아,아아앙......"


남자의 몸짓에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예감하면서 시아는 남자를 더욱 힘껏 끌어안으면서 남자의 물건을 씹어삼킬듯이 질벽을 꽉 오무렸다.시아를 꽤뚫은 남자의 물건이 시아의 깊숙한곳까지 파고들어가서는 그녀의 자궁속에 잔뜩 정액을 토해냈다.



"하아,하아아........"
"후후,이제 곧 동이 틀것같으니까 돌아가야겠어,시아,내일을 기대하라구."


남자는 시아의 안에 욕망을 토해낸채 시아의 젖가슴사이에 얼굴을 파묻고는 뜻모를 말을 중얼거렸다.그러나 시아는 그말을 제대로 이해못한채 단지 남자의 손길에 몸을 부드르 떨면서 거친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베르토프란 사람,구태여 그런 짓까지 안 해도 승부를 볼때까지는 세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우리가 신경써줬을 텐데..........."



아크는 시아를 다시 포플리앙성으로 돌려보내고 침상에 누워서 리나와 엘레나의 봉사를 받고 있었다.두 미녀는 알몸으로 아크의 아래쪽에 엎드린 채 행복한 얼굴로 아크의 자지를 열심히 ㅤㅎㅏㅀ고 빨았다.



"그 미약이란 거 되게 불량품이더라구요,하지만 저희가 약탕에 담궈서 깨끗하게 해독시켜줬으니까 그언니도 인제 걱정할 필요없을 거에요."


리나가 아크의 물건을 ㅤㅎㅏㅀ던 혀를 잠깐 떼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장담했다.


원래 아크의 군대는 네파론산을 넘어 단번에 포플리앙성앞까지 밀고 들어왔다.남아 있언 병력은 겨우 1만명에 불과한데다 성벽은 이곳수준으론 강한 편이었지만 대마법어진이 없어서 유리아군으로서는 공격하기엔 식은죽 먹기였다.하지만 유리아군은 포플리앙성을 포레프군본대를 이끌어내는 미끼로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포플리앙성을 공략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아크는 정보루트로 시아가 현재 처한 상황,특히 결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약을 먹고 남자들을 상대했다가 그 금단증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약간 곤란하게 생각했다.적군이 몰려왔는데 여왕인 시아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포플리앙성에 남아 있는 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그건 유리아의 계획으로는 조금 곤란한 일이었다.그래서 진영을 완성한 아크는 사이나와 레나를 시켜 시아를 몰래 납치해오게 했다.포플리앙에 남아 있던 포레프군으로서는 둘의 침투를 눈치챌만한 사람이 없었다.거기다 시아를 최대한 신비로운 존재로 부각시키려던 베르토프는 다른 사람들과 잘 접촉을 못하게 했기 때문에 일단 잠자리에 들 시간이후에는 남들과 볼일이 없었다(실제로는 시아가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점을 베르토프는 두려워했다).잠든채로 끌려온 시아를 살펴본 리나와 엘레나는 전공을 발휘해서 시아의 몸에 쌓인 약기운을 깨끗이 해독시켜 주었다.그러나 아크가 입안에 굴러들어온 떡을 그냥 돌려보낼 인간이겠나,몇가지 마법과 도구를 사용해서 꿈처럼 무대를 연출해서는 시아를 시식하고 나서 돌려보낸 것이었다.


"좋아,둘다 수고했으니까 오늘은 실컷 안아주지,자 이제 올라와."


아크의 지시에 엘레나가 기쁜 표정으로 천천히 아크의 몸위에 올라타면서 자지를 서서히 자신의 질쪽으로 끌어당겼다.






"으응,꿈이었나 보네."


시아는 눈을 비비면서 천천히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아주 음란한 꿈이었지만 베르토프가 연결시킨 남자들과의 행위보다 헐씬 감미로웠다.거기다 눈만뜨면 더욱더 심해지던 통증도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내일을 기대하라는 꿈이라니.......하지만 그런 꿈이라면 또 꿔도 좋을 것 같아."


통증이 사라진 시아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앞에 나섰고 덕분에 포플리앙의 사람들은 조금 기운을 되찾을수 있었다.





포레프군이 도시국가들을 방비하던 병력들까지 전부 모아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포플리앙으로 돌아왔을때 뜻밖에 유리아군은 포플리앙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지 않고 있었다.

포플리앙은 유란대륙 서쪽바다인 청해(맑은바다)의 해안근처에 포레프연합국이 건국될때 건설된 도시로 토성수준인 다른 도시국가들의 성곽과는 달리 석재를 사용해서 이곳기준으로 상당히 강력한 수준으로 건설된 성이었지만 대마법방어진이 없어서 9써클마법사를 보유한 유리아군이 병력도 1만밖에 남겨두지 않은 성을 아직까지 공격하지 않고 있다는데 베르토프는 의아해했지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영을 건설한 포레프군은 즉각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장수간의 대결은 절대 피해야하오."


베르토프는 이점을 못박았고 다른 사람들도 이에 동의했다.사실 이들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수있는 베르토프를 능가할수 있는 기사들도 소드마스터인 아크와 아테나를 빼고도 수두룩한 유리아군에 그런 대결을 벌인다는 것은 아군기죽이기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우리 병사들로 저 진지에 정면공격을 가하는건 힘들거라고 생각하오."


실력자중 한명인 휴카르의 의견에 다른 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수십만의 대군인데다가 훈련수준도 결코 높다고 할수는 없는 군대를 이끌고 전력으로 열흘이나 행군해온 포레프군은 잔뜩 지쳐 있었다.거기다 유리아군의 방어진지는 포레프군은 구성비율까지는 제대로 몰랐지만 천명의 드워프들이 중심이 되어 아주 강력하고 견고하게 건설되어 있었다.


마음속으로 베스파시아는 내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군중의 실력자들과 베스파시아의 실체를 알고 있던 베르토프도 마음은 급했지만 과연 자신의 병사들이 어느정도의 전투력을 발휘할지 의문이었다.전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사실 그도 답답했다.마나를 사용하는 기사와 마법사의 마법의 위력에 대해서는 직접 대륙을 여행하면서 경험해본 그가 절감하고 있었다.하물며 아크의 군대에는 그로선 상상도 할수없는 존재인 9써클의 마법사가 둘이나 잇었다.포레프군에 남아 있는 마법사는 4써클 우로타가 네파론산에서 잡혀서 겨우 5써클,4써클,3써클이 각1명에 불과했다.이런 실력으론 상대방 마법사에 대한 교란조차 할수없는게 현실이었다.

애초에 그가 자신한 것은 포플리앙까지의 유리아군의 진군로에서 소규모병력들로 도시국가에서 농성하게 해서 유리아군이 지치게 만들어 병력을 소모하게 한다음 본진병력으로 결정타를 가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마법사전력의 차이가 있어도 그정도의 병력차라면 승리가 가능할것이라는게 베르토프의 판단이었지만 이제 입장은 바뀌어 유리아군은 험한산을 넘기는 했지만 이곳에 도착해서 열흘동안 충분히 체력을 비축하고 견고한 진지를 건설한채 기다리고 있었던데 반해서 자신들은 그동안 전력으로 달려와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이상태에서 수적우위가 필요있을지 의문이었다.


"아무리 유리아군이 마법사가 있고 정예군이라 해도 앞뒤로 포플리앙성과 우리군을 대하고 있는 이상 함부로 움직이긴 힘들것입니다.일단 우리도 진영을 좀더 강화하면서 일단 병사들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베르토프가 자신의 제자,동료가 아닌 기존 도시국가들중에서 참가한 인물들중 가장 신뢰하는 차무로가 의견을 말했다.그는 베르토프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생각이 합리적이고 신중한데다가 자신의 도시국가들부터 챙기는 이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대국을 보는 시각이 있었다.아쉽게도 그의 출신도시국가가 세력이 작은 편이라 높은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베르토프는 시아를 이용해서 회유한 9인의 실력자보다 차무로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문제는 저들에겐 9써클의 마법사가 있소,방어진지로는 실질적으로 그들의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소."


대륙에서의 전쟁에서는 마법사간의 써클차이가 클때 대응하는 방법은 두가지다.마법석을 이용한 대마법방어진이 설치되어 있는 요새에서 농성하거나 상대방 마법사보다 많은 숫자의 마법사를 투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포레프군은 둘다 가능할리가 없었다.애초에 마법자체가 금기시되어 오다시피한 이곳에서 마법방어진이라는 개념이 있을 턱이 없다.그리고 마법사의 인해전술은 가령 한써클 아래의 마법사로 상대를 하려면 대등한 전투를 벌이려면 4명,교란만 한다고 해도 2명이 있어야 하는데 9써클 마법사2명을 상대할만한 전력은 애시당초에 포레프군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유리아군의 방어진지에 정면공격을 가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원래 도시국가들의 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수천년동안이나 토성수준에 머물러온것은 그들의 공성전자체가 유치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유목민이 도시국가로 쳐들어올경우 보통 물자를 어느정도 내주면 물러가지 도시국가자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그들은 결사적으로 공성전을 벌인다는 개념자체가 희박했다.



"약간의 희생이 문제요?지금 여왕전하가 위기에 몰리셨지 않소?"


시아와 관계를 맺은 9인의 실력자중 한명인 가장 다혈질인 쥬베가 나섰다.


"약간의 희생?대마법사의 마법에 잘못걸리면 만명단위로 죽어나가는 것도 쉬운일이란 말이다!"


차무로는 최근 가장 세력이 강한 도시국가의 실력자들이 갑자기 여왕의 절대적인 추종자로 변하고 유리아군과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기이함을 느끼고 있었다.최근 수십년간 유목민들의 전횡에 대한 반발의식으로 천년전의 포레프연합국의 기치에 마구 몰려들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도시국가의 생리는 한마디로 자신들의 영역이 지켜지고 다른 도시국가들보다 "이익"을 보는 것보다는 "손해"를 보지 않는 것에 관심을 둔다.한마디로 천년전의 자신들의 유일한 통일왕국이라는 기치아래 모이기는 했지만 있지만 이들을 단결시키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고 보았는데 뜻밖에도 포레프연합국의 일에 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이해할수 없었다.


"저것들이 끼리끼리 뭉친것 같지는 않고 재상께서 무슨 방법을 쓰신 것 같은데........."


뭔가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저들이 자기들 실속만 차리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차라리 화친을 청해보는건 어떻습니까?"


3써클 마법사 초하론이 의견을 내놨다.3써클 정도의 마법이라면 대륙의 강대국들에서는 1만명규모의 사단급에서나 근무할정도의 마법사에 불과하지만 마법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포레프에서는 귀한 존재였기 때문에 도시국가들의 실력자급들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었다.


"문제는 전제조건이오.우리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화친을 한단 말이오,그럼 저들이 바라는대로 항복할거요?"


사실 유리아군은 진군하면서 이미 문관인 라이트백작을 보내 항복을 권유했고 거기에 대해 베르토프는 항복은 할수 없지만 유리아제국을 상국으로 섬기고 앞으로 공물을 바치겠다는 제안을 했었는데 거기에 대한 유리아의 대답은 유리아는 도시국가들도 군주로 섬기고 있던 힛타이트왕국에게 항복을 받았으므로 유리아의 황제는 이곳에 대한 정당한 지배권이 있다는 이유로 이들의 독립을 거부했다.다만 도시국가들의 자치권정도는 어느정도 보장해줄수도 있지만 앞으로 사유재산제도와 유리아식귀족제도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사실 수천년동안 유목민들의 거의 약탈에 가까운 유목민들의 지배도 이따금 한번씩 나타날때마다 물자를 내주고 자신들의 폐쇄적인영역지키기에 만족하던 도시국가들은 자신들의 영역만 지켜주면 지배를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문제는 전제조건이었다.

이곳의 도시국가들은 노예제도는 없지만 도시국가의 운영을 맡는 지도층과 일반인들이 엄격히 구분하고 신분의 변화가 고정되어 있고 지도층과 일반계층의 혼인이 엄격히 금지되어 서로 섞이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이런 상태로 3천년간 사회체제가 유지되어 온것은 재산의 경우는 철저한 공동분배를 선택하고 지도층도 다만 관리자역활만을 해야한다는 것이 불만을 어느정도 억눌렀다.그러나 이것은 마룬족의 도시국가들이 철저하게 자기영역지키기정도에 만족하고 정체되는 계기가 되었다.개인의 능력이 발휘될 여지가 거의 없으니 차라리 현상만 유지되면 손해는 안본다는 것이 일반화되었던 것이다.(실제적으론 도시국가들의 지도층이 어느정도 경제적,사회적으로 일반계층보다 우위의 입장이었다.)


결국 사회제도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유리아의 요구에 유목민들에게는 단지 유리아황제를 군주로 모시는 것외에 자신들의 사회체제를 인정해준것과 불공평한 처사라고 감정적으로 반발한 포레프연합국의 지도층은 결집된 힘으로 한번 유리아와 싸워보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제대로 된 전략을 내세우지도 못하면서 약점에 대한 지적만이 나오는 지루한 회의가 이어질때 갑자기 유리아군의 서신이 도착했다.내용은 내일 결전하자는 것이었다.


강력한 방어진지에 대한 공격의 부담이 저절로 해소된 포레프군수뇌부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하지만 베르토프는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어쨋든 유리아군은 자신들보다 강력하고 마법전력의 차를 생각하면 승리하더라도 39만의 병력중 최소한 10만,어쩌면 절반이상까지 피해를 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그런 피해가 나더라도 이런 대규모전쟁의 경험이 없는 자들이 전선에서 무너지지 않게 하는게 중요했다.

절대적인 마법전력의 열세를 생각하면 숫적우위를 이용해서 공격해 들어가서 적과 근접전으로 들어가서 상대방의 마법사들이 대형마법을 함부로 사용할수 없게 만든다음 머릿수로 결판을 짓는다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전략이었다.사실 숫적우위외에는 내세울만한 것도 없는 군대였지만.


"잠깐!기병을 나중에 투입한단 말입니까?"


처음에 공격을 보병으로 시작하고 기병은 나중에 투입한다는 전략에 차무로가 펄쩍 뛰었다.원래 도시국가에서는 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병부대를 제대로 육성해본적이 없었다.하지만 이번엔 포레프연합왕국의 부활이라는 명목하에 도시국가에 있던 말들을 총동원하다시피해서 기병5만을 편성할수 있었다.대륙의 강국들에서도 보통 기병이 보병의 10분의 1을 넘지 못한다는 점을 보면 엄청난 숫자였다.


보병의 훈련상태가 만족스럽지못한 포레프군에서 이 5만의 기병들은 지도층과 원래부터 베르토프를 따르던 충성스러운 자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포레프에서 최고의 정예군이라 할수 있었다.


"어차피 초반 공격에 들어가는 부대는 상대방의 전력을 소모하기 위한 전력이요.일단 초반에 유리아군이 대형마법을 많이 사용해서 지치게 한다음 결정적인 전력을 투입하는 것이 우리의 작전 아니요?"

"하지만 애초에 세웠던 작전에서는 초반에 기병도 일부 투입하게 되어있지 않았습니까,처음 투입되는 부대의 사기도 고려해야 합니다.처음에 달려드는 병력이 너무 무기력하게 당해버리면 후속병력이 통제가능할지 확신할수 없습니다."

차마 이자리에서 차무로가 꺼내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원래 수천년동안 폐쇄적인 사회를 유지하면서도 도시국가의 공동체가 유지되어 온 것은 최소한 지도층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느정도의 특권을 누리면서도 공동체안에서 발생하는 사회적문제나 어려운일에 맨 먼저 나서고 그들의 도덕규범을 앞장서서 지켜왔기에 그들은 일반계층의 반발을 최소화할수 있었다.그런데 이것도 3천년이나 지속되어오다보니 점차 지도층은 특권만을 찾고 모범은 보이지 않는 집단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점점 일반계층들은 이들 지도층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는데 특히 이번 유리아와의 전쟁으로 인해서 그 불만은 점점 심해져 가고 있었다.

아무리 말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들에게 말을 탈줄아는 사람들이 지도층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데 기마대의 편성은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하고 철저하게 이곳의 지도층들에게 우선적으로 말을 배정해 기병부대를 편성한 다음 보병부대와는 차별화시켰다.귀족들은 일반적으로 자기가 직접 말을 조달하는 대륙의 국가들에서는 이런 일이 문제가 아니겠지만 이곳의 도시국가들에선 지도층들이 아무리 특권층이라고 해도 명목상으로 재산은 모두의 공유다.보병들은 지도층들이 자신들이 좋은 자리만 차지하려 한다면서 투덜댔다.거기에 지도층들을 빼고 기마병의 남은 자리는 베르토프의 심복들로 전부 채워져 불만이 더욱 커졌다.그런 불만을 기마병들은 전투시에 선두에서 나서서 돌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다독였는데 초반에 기병들은 전부 뒤로 빼놓는 모습을 보면 병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랐다.


"처음과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애초에는 유리아군이 도시국가들을 공략하느라고 지쳐있을 것이라고 계산한 전략이었지만 유리아군은 전혀 손상도 없지 않습니까?일단 초반전투에서 최대한 힘을 빼놓은 유리아군에 결정적인 전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5써클 마법사 타커가 대화에 끼어들었다.멜라혼에서 아크가 베르토프의 책략을 타파하고 진격하다가 두메와 대결하기 직전무렵에 베르토프와 같은 도시국가 출신으로 자신의 국가가 멸망할 때 사막을 건너가서 대륙에서 마법사가 되어 대륙을 주유하다가 포레프연합국의 부활소식을 듣고 힘을 보태기 위해 찾아왔다는 타커는 참가한지 얼마되지 않으면서도 기존에 4써클 마법사밖에 없던 그들에겐 매우 귀한 존재로 대접받고 있었다.또한 마법사임에도 군사를 다루는데도 지식이 있어 군사회의에도 참가하고 있었다.


"자기중심인 마법사들이라 그런지 병사들의 사기에는 관심이 없구나,이 병사들은 아직 엄정한 군기를 기대할수 없다.만약 병사들이 전투중에 지휘관들에 불만이라도 갖게 된다면 큰일이건만........"


"타커경께서는 대륙에서만 있다 보니 이곳의 실정에 잘 모르시는 듯 싶소,몇달동안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이런 대규모병력을 운용해볼 경험이 없다 보니 군기면에서 명령이 제대로 권위를 보인다고 할수 없소이다.최소한 지도층들이 어느정도 모범을 보이지 않는 이상 병사들의 돌격을 제대로 이끌수 있다고 장담할수 없소."

"병사들이 제대로 물러나지 못하게 할 방법이 있습니다."


"?"


"저희 마법사들이 뒤에서 물러나는 병력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처단을 가할 겁니다."


"무슨 헛소리요!당신들은 유리아의 대마법사급들이 아닌 마법사들이라도 견제하기로 되어 있었지 않소?그런일이라면 차라리 독전대를 따로 두는게 낫소!"
"최초 돌격할 병사가 자그마치 10만입니다.그만한 병력을 그냥 병사들로 다그칠수 있을 것 같습니까?"



타커의 대답에 차무로는 놀라 펄쩍 뛰었다.대마법사가 두명이나 있다보니 별로 주목을 받고 있진 못했지만 유리아군에는 5써클의 마법사가 2명,4써클 마법사가 3명이나 있었다.(아크본인도 소드마스터외에 5써클 마법사다)

비록 대마법사급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마법사들의 마법이란 병사들에게는 두려운 존재다.대마법사들한테는 안되더라도 그런 마법사의 전력이라도 상대해서 상대방의 마법에 의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게 포레프군의 전략이었는데 마법사들을 아예 전투에 안 쓰고 자군의 이탈자를 독려하는 독전대로 쓰겠다는 발상은 다른 나라들에서도 유래가 없는 발상이다.




"설사 병사들뒤에 마법사들이 마법을 터뜨렸다고 칩시다.자기 등뒤에 터진 마법을 병사들이 독려의 신호로 받아들일 것 같소?오히려 공포에 질려서 통제 불능이 되어 버리면 어쩌고?"


"어차피 우리의 마법사전력은 제대로 사용하기 힘드니 그렇게라도 쓰는게 나을지도 모르오."


베르토프의 말에 차무로는 어이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장수들이 그 의견에 찬성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다만 그는 지도층이면서도 기마부대에 편성되지 못했고 돌격해 들어가는 보병부대를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회의를 끝내고 베르토프는 과연 자신이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차라리 유리아황제가 본국으로 귀국한 후 봉기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싶었다.아무리 도시국가들을 유목민들에게 당하고 살지 않는 나라로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평생 목표였지만 저 수많은 병사중 절반가까이가 단지 마법사들의 힘을 빼놓는 목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사실 유목민들도 물자만 뺏어갈뿐 대규모학살은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닌데 자신은 그것보다 더한 인명을 한번의 전투에 날려버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너무 아까웠다.지독하게도 단결심이 없는 도시국가들을 이렇게 끌어모을 기회가 흔히 있는 것이 아닌데다가 웬일인지 유리아는 황제의 친정임에도 동방국가들과 대립하고 있어도 10만정도는 투입할수 있읕텐데 3만의 병력이상은 투입하지 않고 있었다.그것을 유리아군이 자신들을 얕잡아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베르토프는 유리아가 전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는 이번기회에 승리한다면 자신들의 독립을 인정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더이상 유목민들에게 수탈받지 않는 나라를 세울수 있다면 내 목숨으로 사죄하겠다,부디 이번만은 나를 용서해다오......."

애써 자신을 정당화시키면서 베르토프는 억지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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