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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3부15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7 494회 0건
여기나오는 도둑길드의 용병길드의 운영방식은 정통판타지소설과 상관이 없는 방식입니다.


15.쌍둥이는 이심동체(?)

파렌하잇의 배를 타고 다시 출발한 아크일행은 힛타이트와 함께 대륙의 2중의 하나로 꼽히는 국가 메디아의 그레나스항구에 도착했다.


메디아는 과거 게르마니아가 멸망하여 여러나라로 갈라질때 세워진 나라다.지표에서 얼마 파들어가지 않고도 채굴이 가능한 금광과 은광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드워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금과 은을 얻을 수 있어 초기부터 부국으로 이름이 높았고 남과 북에서 서로 정통성을 주장한 플로린과 로키안사이에서 교묘하게 양다리외교정책으로 국가존립을 유지하면서 남과북의 물산의 중개무역으로 부를 쌓았다.남부의 플로린보다 해군력은 딸리지만 민간해운의 규모는 맞먹을 정도로 해운이 발달하였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온대륙의 물산을 끌어들여 중개무역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뭣보다 다른 나라들과 차이가 있는 것은 대상인가문 9개가 주축이 된 공화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9개 가문중 6가문이상의 지지로 뽑히는 30년임기의 통령은 외교권과 법안제안권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상인대표들로 구성된 150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진 의회가 법안승인권을 갖는다.

원래는 상인가문들의 주도로 세워진 나라이므로 다른 동방국가보다 개방적인 편이었지만 차츰 상인계층이 귀족들과 다름없는 권력층으로 변해서 현재는 상인들이 타국의 영주들처럼 농노로 토지를 경영하여 영주와 다를 것없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변질되었고 현재 국민의 40%가 농노화했다.(다른 동방국가들보다는 비중이 낮은 편이다)국방력은 주로 용병으로 유지되는데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한달이면 100만정도의 용병을 대륙에서 끌어모을수 있고 전통적으로 대유리아동맹에서도 용병들을 고용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동맹의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원래부터 상단의 호위를 위해서 용병고용이 잦아 대륙에서 가장 많은 용병길드가 존재하고 평시에만 40만이상의 용병이 임무를 기다리고 있다.

게르마니아 멸망이후 로키안과 플로린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는 가운데에서 비교적 공세적인 입장이었던 로키안보단 플로린과 합치는 일이 많았고 300년전에 플로린에서 로키안과 직접 국경을 접하는 타르넨강 이북지역을 팔아넘김에 따라서 완전히 로키안과 플로린의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다.그때문에 로키안과 직접 분쟁이 잦아졌지만 이때 얻은 넓은 영지는 메디아가 중개무역의 이익뿐아니라 자체생산력도 높아져 유리아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2강1중(2강:로키안-플로린 1중:메디아)으로 자리를 굳히는 역활을 했다.

20년전의 유리아와의 휴전이후로도 유리아와 거의 거래가 없이(제3국을 통한 중개무역만을함)잠재적국으로 서로를 간주하고 있는 로키안과 플로린과는 달리 메디아는 적국으로 분류는 하고 있으면서도 특유의 상인정신으로 유리아와도 많은 거래를 할정도다.

드디어 도착한 아크일행을 맞이하여 메디아의 9대가문중 하나인 파렌스가문의 수장의 장남이며 외교장관인 라트포가 직접 나왔다.

"플로린 수도의 위기를 구하고,남방의 해적들을 소탕한 전하의 업적을 무슨말로 찬양하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분한 찬사,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잠시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아크는 라트포에게 양해를 구하고 회담예정지인 카누리안으로 출발했다.이곳에서 사일정도 행군해서 메디아국경을 넘으면 평화회담예정지인 카누리안에 도착한다.원래 예정은 메디아에서도 수도에 들러 통령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일로 일정이 늦어져 일주일정도밖에는 여유가 없으므로 양해를 통해 곧바로 회담지로 향했다.메디아에서 제공한 기병 3천명이 아크일행을 호위하고 수도방위부대의 부사령관인 라반스가 직접 지휘를 맡았다.

이틀뒤 메디아의 중요요충지의 하나로 여러가지 교역로가 교차되는 곳중의 하나인 아포만시에 도착한 아크일행이 숙소에 도착해 쉬려던 참이었다.

"헤헤,나으리 한푼적선합쇼."

겁도 없이 병사들에게 구걸을 하려는 거지가 어이가 없었던지 경비병들은 쫓아 버리려고 했지만 마침 이것을 바라본 캐서린이 가엾게 여겨 돈과 음식을 나눠주었다.

"아이고,신관님,정말 복받으실 겁니다.이건 대단한건 아닙니다만 제 마음의 선물로 받아주십쇼."

거지는 새끼줄에 비비꼬인 작은 낡은 인형하나를 캐서린에게 주었다.매우 더러웠지만 사람 좋은 캐서린은 그것을 받아서 돌아왔다.

"이봐,남편이 있는 여자가 함부로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거야?"

"죄,죄송해요."

캐서린은 성적으로는 아크에게 개화되었지만 성격은 고지식한 편이라 아크는 그것을 핑계삼아 벌의 명목으로 여러가지 하드한 플레이를 즐기곤 한다.여러번 있는 일이라 이제는 캐서린도 적응될 만 한데 매번 이러는 걸 보면 어쩌면 캐서린도 은연중 이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으음,벌은 밤에 주기로 하고,어라?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매듭이야?"

거지가 준 인형의 매듭을 푸르려고 하던 아크는 처음보는방식의 매듭을 푸르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옆에서 이것을 보고 있던 이리나가 그 매듭을 살펴보더니 아크에게 속삭였다.

"이건 도둑길드간의 연락방식인데요?"

도둑길드들의 암호연락방식으로 밧줄의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 있다.이것은 혼선을 막기위해 각 길드의 마스터급끼리의 연락에만 사용되기로 정해져있는 것으로 마스터급이하의 조직원들은 사용방법도 모르거니와 사용도 금지되어 있다.한때 유리아제국남부의 도둑길드마스터였던 이리나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으흠,<얀의 아들 아크,만나고 싶다.도움이 필요하다.댓가는 치루겠다>그리고 만날장소에 대한 설명인데요?"

아크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유란대륙에서 누구의 아들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친숙하거나 윗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다.대륙반대쪽의 도둑길드에서 자신을 그렇게 호칭할만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다.거기다 상대방은 이리나가 도둑길드마스터였다는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틀림없다.그렇지 않으면 이런 방식으로 연락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원래 한번 도둑길드에 가입하면 탈퇴는 힘들다.하지만 도둑길드원이 전혀 도둑길드에 피해를 주지 않고 3년이상 길드에 봉사한 자로서 도둑생활을 청산하고 양민으로 돌아가겠다고 할경우는 가능하다.이런 규정을 둔 이유는 도둑길드원들 자신들이 평범한 생활을 누리지 못해 어쩔수 없이 도둑생활을 하게 된사람들이 대부분인만큼 그런 생활이 정말 가능한 동료가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예의라는 논리에서다.단 이경우 양민생활을 하던 중 다시 도둑길드로 돌아온 경우는 평생동안 길드에서 벗어날수 없다.그리고 위의 조건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는 길드마스터가 제시하는 3가지임무를 수행했을 경우에도 인정한다.이리나도 남부의 도둑길드마스터를 관둘때 차기마스터가 제시하는 세가지임무를 마치고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도둑길드가 길드원보호에 준하게 시행하는 것이 이런식으로 정당한 절차를 밟아 탈퇴한 길드원에 대해 과거의 신분에 대한 것을 발설하여 피해를 주었을 경우다.비길드원이 이런 행위를 했을 경우는 길드의 적으로 간주하고 길드원일 경우는 길드에 대한 배반으로 간주한다.이것은 타 도둑길드에서도 절대해서는 안되는 행위이다.이리나의 도둑길드전력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현재 이리나의 과거 도둑길드신분은 완전히 말소되어 있고 대륙의 어떤 길드도 그녀가 스스로 도둑길드로 돌아오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도둑길드원이었다는 것은 부정해야 한다.만약 이것을 어기면 전 도둑길드의 적이 되는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건 연락을 보낸 상대방이 제 신원을 알고 있었다면 하지 않았어야 할 행위를 한거고 몰랐다면 역시 이 걸 알아볼수 없어요.그러니까 무시해버리고 싶으시면 무시해도 상관없어요.계속 물고 늘어진다면 오히려 저쪽이 전 대륙의 도둑길드와 적이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해요."

전 대륙의 도둑길드와의 적이라는 단어에 아크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도둑길드는 서로간의 영역을 존중하고 노터치하지만 세가지경우는 온 대륙의 길드가 적으로 간주한다.
첫째,길드의 정보를 외부로 팔아넘긴자(도둑길드가 가지고 있는 남들의 정보가 아니라 도둑길드자체의 정보-조직원,규모등)
둘째,위의 정당한 탈퇴원에 대한 신분누설,또는 협박행위
셋째,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길드원을 해친 경우


600년전에 한 소드마스터가 있었다.그는 우연히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은 도둑길드원을 사정도 모르고 잡으려다가 실수로 죽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5년동안 지옥을 맛봐야 했다.잠을 자는데 칼을 품고 들어오는 자를 잡은 것은 예사요.어쩌다 바깥에서 음식을 사먹으면 예외없이 독이 들어가 있었고 그가 지나가는 다리가 무너지고 건물에 불이나고 하는것이 예사였다.그것이 대륙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였다.소드마스터답게 그런 함정에 죽진 않았지만 끝도 없이 계속되는 위험에 지친 그는 결국 도둑길드에 사죄하고 도둑길드가 제시하는 6가지 일을 해주고 그의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고서야 용서를 받았다.

별로 개개의 전투력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대륙전체의 뒷세계가 뭉치는 전대륙의 도둑길드의 적이라는 것은 잠한숨 맘놓고 자지 못하게 되는 삶을 뜻했다.

"아니,한번 만나 보지.도대체 누가 이런 연락을 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메디아의 도둑중 자신에게 윗사람행세를 할 사람이 누가 있나 궁금했던 아크는 나가보기로 했다.혹시 여태 방해해온 9써클 마법사가 관련된 함정일 것에 대비해서 사라,아테나,이리나외에 루시가 따라가기로 했다.


아포만시에서 가장 화려한 식당중의 하나인 <불꽃의 예술>에 들어간 아크일행은 종업원을 불렀다.


"종달새 발톱튀김이 예약된 것으로 알고 왔는데?"

아크의 말을 들은 종업원의 눈이 빛났다.

"아,예약 손님이셨군요.이리 따라오시지요."

종업원을 따라 들어간 특실에서 종업원이 장식뒤에 숨어 있는 단추를 누르자 벽이 갈라지면서 비밀문이 나타났다.

"이쪽으로,마스터께서 기다리십니다."

<별 함정은 없는 것 같아요,안심하고 내려가셔도 되요.>

잠시 마법으로 상황을 살펴본 루시의 분석에 일행은 순순히 비밀문으로 들어갔다.

계단을 따라 내려온 아크일행을 작고 약삭빠른 얼굴에 염소수염이 난 백발의 사내와 은발의 아름다운 엘프여인이 맞이했다.그 옆에는 갈색머리의 늘씬한 체구의 미남자가 서있었는데 풍기는 기운으로 보아 소드익스퍼트급은 넉넉해보였다.

"이거 예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부른 거라는 건 알고 있네.하지만 사정이 급한데다 비밀을 요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네,절대 이리나양에게 해를 주려던 의도는 아니었으니 이해해주게."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신원을 밝혀주시겠습니까?"

아크의 물음에 사내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호오,대제국의 황자께서 나같은 도둑에게 존대라?"

"일단 얀의 아들이라는 호칭에 담긴 뜻을 알고 싶으니까요."

"흐흠,얀의 얼굴도 조금 닮은 것 같지만 역시 유나의 피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미남인 것 같아.혹시 얀한테서 잭슨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 있나?"

"아,잭슨 아저씨셨군요."

잭슨은 과거 얀이 젊어서 유나와 시라니안,요크와 함께 파티를 이루어 모험을 함께 했던 동료다.과거 파티가 해산될때 메디아로 가서 도둑길드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아버지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이거 대륙최강대국의 차기황제한테 존대말이라니 좀 부담스럽구만."

"그러실 거 없습니다.그때의 동료분들은 친형제나 다름없다고 아버님도 언제나 말씀하셨으니까요."

"그거 고맙군,여기 이 사람은 내 처인 이사벨라,그리고 내 아들인 요델일세."

약간 귀가 길다 싶었는데 혼혈인 하프엘프였나보다.거의 인간쪽에 가까운 외모로 봐서 엘프의 피는 약한듯했다.

"대유리아제국의 아크전하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하이렌더라는 작은 용병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그 유명한 일급용병단 하이렌더 말이군요.그 이름은 저도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동방국가들은 엘프노예를 좋아하는 귀족들의 오입질의 결과물로 하프엘프가 많다.대부분의 귀족들은 그런 하프엘프아이들을 자식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버려버리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고아로 사회를 전전하다가 노예가 되어버리는 운명을 맞곤 했다.30년전에 에미앙이라는 하프엘프가 만든 이 용병단은 오로지 이러한 하프엘프만을 단원으로 받는 유별난 용병단으로 용병업무외에 하프엘프들에 대한 권익보호에도 나서고 있다.하이렌더는 전체 인원 80명에 불과하지만 전원 익스퍼트급검사라는 무시무시한 전력(대륙전체에서 익스퍼터급이상검사는 3천500명)을 자랑했고 3년전에는 여성하프엘프를 위한 "발리키","아마존"이라는 자매용병단도 만들어졌다.

"아테나 언니!"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갈색머리에 귀여운얼굴의 소녀가 뛰어들어왔다.역시 약간 귓바퀴가 길쭉한 것으로 보아 하프엘프인듯했다.

"쥬,쥬디?"

아테나의 반응으로 보아 이미 알고 있던 사이인듯했다.

"쥬디,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잖니."

이사벨라의 말투로 보아 역시 잭슨과 이사벨라의 딸인듯하다.

"바로 저 남자가 언니를 협박해서 정조를 유린한 그 악당이군요!아마도 언니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했겠죠?이런 짐승같은......"

성난 눈초리로 자신을 쏘아보는 쥬디라는 여자의 눈초리에 과거 아테나를 복종시킬때의 방법이 생각나 뜨끔한 아크였다.

"쥬디,이게 무슨 무례한 짓이냐?"
"쥬디,이분은 내 부군이야.말을 조심해!"

잭슨과 아테나가 쥬디의 말을 가로막았다.쥬디가 입을 삐쭉 내밀며 반박하려는 순간 갑자기 쥬디의 몸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이자식이 또.......아아악!"

갑자기 쥬디가 몸을 비비 꼬면서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이사벨라가 그녀를 부축해서 일으키려는 순간 그녀의 스커트밑으로 핏방울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으으,나크다 네 이노옴....."
"흑,쥬디!샐리!가엾은 내 아가들아."
"이놈 끝내는 ....."

쥬디의 가족들의 반응에 아크일행이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얼마후 정신을 차리고 몸을 추스린 쥬디가 아테나를 바라보더니 눈물을 흘렸다.

"흑!언니앞에서 이런 꼴을 보이다니.....죽어 버릴테야!"

갑자기 뛰쳐나가는 쥬디를 요델이 서둘러 쫓아 나갔다.어안이 벙벙해 있는 아크일행에게 잭슨이 한숨을 내쉬며 상황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과거 얀과 파티를 해산한 후 고향이었던 메디아로 돌아온 잭슨은 당시 도시계획이 막 시작되어서 개발단계였던 아포만시에 도둑길드를 만들고 길드마스터가 되었다.신도시였지만 물류의 중심지에 건설된 아포만시는 금새 규모가 커졌고 덩달아 잭슨역시 얀과의 모험도중 얻은 보물과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길드를 메디아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발전시켰다.10년동안 길드유지에 전력을 다하던 잭슨은 우연히 암시장에 흘러나온 엘프노예였던 이사벨라를 발견했다.엘프족 노예사냥으로 잡혀왔던 이사벨라는 뛰어난 미모로 인해 이곳 아포만시의 세력가였던 나크다의 노리개가 되었으나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자 나크다에게 버림받았고 암시장에 헐값으로 내던져졌다.이렇게 헐값에 팔린 여자는 눈요깃감으로 아주 비참한 운명으로 죽게 되어 있다.모험동료였던 유나가 생각난 잭슨은 그녀를 가엾게 여겨 사들이고 모험중 얻었던 귀한 아이템인 치유의 열매를 그녀에게 먹여 병까지 낫게 해주었다.이미 부락이 전멸해서 돌아갈곳도 마땅치 않았던 이사벨라는 잭슨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 곁에 있었고 두사람은 사랑하게 되어 잭슨은 이사벨라를 부인으로 맞이했다.잭슨과 이사벨라의 아들인 요델과 쌍둥이 자매인 쥬디,샐리는 인간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하프엘프라 용병단에 들어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요델은 에미앙의 뒤를 이어 하이렌더의 단장이 되었고 쥬디,샐리는 여성용병단인 발키리,아마존을 만들었다.요델은 39세로 소드익스퍼트상급의 검사로 그정도수준의 검사가 흔치 않은 용병계에서 명성을 날렸고 24세인 쥬디는 소드유저상급,샐리는 보통인간은 익힐수 없는 엘프들의 궁술을 익혀 용병들중 최고의 명궁으로 유명했다.쥬디,샐리 자매는 또 하나의 능력이 있었는데 쌍둥이의 교감을 이용한 텔레파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대화를 나눌수 잇는 것이었다.이들이 이 교감을 이용한 콤비플레이를 펼치면 상당히 강력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런데 40년전에 이사벨라가 병이 들자 내팽개쳤던 나크다란 자가 이사벨라의 정체를 알고는 원래 이사벨라는 자신의 노예였으니 이사벨라를 노예로 돌려주던가 아니면 쥬디와 샐리를 노예로 내놓으라고 협박해왔다.물론 잭슨과 요델은 콧방귀만 뀌었다.원래 이종족노예는 불법이다.대부분의 상류층들이 무시하고 있는 법이기는 하지만 법적인 권리는 전혀 없는 것이다.하물며 나크다는 병든 이사벨라를 버렸던 인간아닌가?나크다는 메디아의 9대세력가문중의 하나인 팔리오가문의 인척으로 연줄도 빵빵한 자였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아포만시의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도둑길드마스터인 잭슨과 최강의 용병단인 하이렌더와 우격다짐으로 맞서기는 곤란했다.그래서 나크다는 음모를 꾸몄다.쥬디와 샐리가 맡고 있던 소드유저급의 여검사들로 이루어져 있는 발키리와 엘프들의 궁술을 익힌 궁사들로 구성된 아마존은 각각 20명정도의 인원이지만 뛰어난 실력과 여성들로 이루어졌다는 특성으로 여성호위등의 남자들로는 좀 곤란한 임무들에 인기가 좋았다.용병길드를 통해 아마존에 한 아가씨의 호위업무라고 청부를 하고는 간단한 임무라고 생각해서 단원 2명과 함께 목적지까지 간 샐리를 약으로 사로잡아버렸다.다행히 호송도중 샐리가 단원들을 탈출시켜 소식을 하이렌더에 전했지만 잭슨과 요델도 손을 쓰기가 곤란했다.연줄이 빵빵한 나크다와 공식적으로 맞서려면 증거가 필요한데 마침 나크다에게는 비싼 값으로 고용한 5써클 마스터인 마법사 포티안이란 자가 붙어 있어 그의 집에 침투가 불가능했고 확실한 물적증거가 없으니 대세력가문과 연계된 나크다와 힘으로 맞서기도 곤란했다.

거기다 또 한가지 고역은 쥬디와 샐리의 교감에 관한 것이었다.

마법사 포티안은 직접만든 구속구에 마법을 걸어 두사람의 교감을 봉새했는데 이자의 실력이 도둑이나 용병들 기준으론 대단해도 대마법사급은 아니라 좀 부족한데가 있어 교감을 봉쇄하자 엉뚱하게 정신감응대신에 육체적 감각이 연결되어 버렸다.그래서, 샐리가 받고 있는 고통의 감각이 쥬디에게 언제나 전달되어 버리곤 했고 오늘은 처녀막의 파괴까지 있엇던 것이다.샐리가 고문당하고 조교당하는 모습이 쥬디에게 그대로 나타나자 가족들은 속이 탔으나 어쩔도리가 없었다.요델은 마음같아서는 나크다를 힘으로라도 쳐버리고 싶었지만 인간들에게서 많은 불이익을 받아온 하프엘프단원들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르는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었다.증거만 있으면 용병길드의 도움을 받아 추궁이 가능한데 나크다가 연결되었다는 물적증거가 없고 단지 잡혔을때 탈출한 아마존단원들의 증언뿐이라 용병길드에선 현 상태론 세력가문과 맞서는 것이 곤란하다고 알려왔다.

결국 대책을 찾지 못하던 잭슨은 차라리 자신이 나크다에게 가고 샐리를 데려오겠다는 이사벨라를 말리던 중 여행동료였던 얀의 아들인 아크가 곧 메디아에 입국할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이미 아크가 벌인 많은 일들을 알고 있었던 잭슨은 아크의 능력이라면 마법사의 방해정도는 문제없이 해결할수 잇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거란다.그애들을 구해주기만 하면 별것은 아니다만 이번 회담도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는데 우리길드의 총력을 기울여 도와주겠다."
"과거 부모님과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도와드려야겠죠.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그리고 조건을 거는 건 아니고 요델씨한테 제안이 있습니다."
"말씀해보시지요."
"하이렌더를 비롯한 하프엘프용병단의 소드유저급이상 전원을 저희 유리아의 기사로 등용하고 싶습니다.나머지 인원들도 물론 합당한 대우가 있을 것입니다."
"넷!?"

요델은 깜짝 놀랐다.귀족이 아니면 기시가 되기 힘들고 거기다 하프엘프들을 천시하는 동방국가들에서 실력이 있다 해도 하프엘프들이 기사가 되는건 터무니없는 일이다.그러나 유리아는 원래 실력제일주의를 선택하고 있는데다가 수십년간의 이종족융화정책으로 기사중에 엘프가 있을 정도였다.이런 유능한 기사들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일단 단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봐야 합니다만 좋은 반응을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용병길드를 통한 의뢰였는데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은 길드에 불만이 많았던 요델은 단원들의 반대만 없다면 굳이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었다.어차피 용병일이 좋아서였다기보단 하프엘프들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어쩔수 없이 시작된 일이었다.

"그러면 이렇게 하지요,내일....."

자세한 계책을 설명받은 잭슨가족은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이방법이라면 나크다도 발을 뺄 재주가 없을 것이었다.

"그럼 쥬디와 함께 일단 저희 숙소로 돌아가 보겠습니다.샐리를 구하는데로 연락드리지요."

겨우 요델과 함께 달래놓은 샐리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온 아크는 내일 해야 할일에 대해서 일행들에게 설명한 다음 아테나의 침실로 들어가서 궁금하던 것을 물어봤다.

"도대체 샐리자매와는 어떤 관계야?"
"휴,제가 용병일을 할때 아직 발키리와 아마존을 만들기 전이었던 쥬디와 샐리가 제 동료였어요.미노타우로스한테 당할뻔한걸 구해주고 남자용병에게 강간당할뻔한 것도 구해준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저를 언니라고 부르면서 따랐어요.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줄은 미처 몰랐네요."
"으흠,그냥 언니가 아닌것 같던데?"

등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면서 묻는 아크의 능글맞은 질문에 아테나는 얼굴이 빨개졌다.사실 용병남자들에게 강간당할 뻔했던 두 자매는 그 이후 아테나의 침실로 툭하면 찾아와 몸을 비벼대는 등 레즈의 모습을 보이곤 했었다.그 둘을 동생처럼 아꼈던 아테나였지만 당시에는 성에 담백했던 터라 그런 스킨쉽이 아테나로서는 질색이었다.

"후후,그래도 여자들보단 내가 낫지?자,내일은 좀 바쁠테니 오늘 밤 실컷 즐겨보자고."

아테나의 잠옷끈을 푸르면서 다리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아크의 손길을 잠깐 막으면서 아테나가 끈끈한 눈길로 아크를 쳐다봤다.

"부탁이 있어요."
"응?"

아테나의 설명을 들은 아크는 눈이 휘둥그레병?비교적 고지식한 편이었던 아테나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믿기 힘들었다.

"오호,그래도 되겠어?나야 좋지만 말야."
"그래도 친자매같이 사선을 함께 했던 아이들인걸요,그애들이 당신을 벌레보듯 하는 눈이 보기 싫어요.그리고 더이상 남성혐오를 계속 하는 것도 싫고....."

아테나의 대답에 아크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 첨단에 앙증맞은 과실이 열린 아테나의 두 둔덕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비벼댔다.아테나의 얼굴에 쾌감이 배이면서 아크를 힘껏 끌어안았다.





"흑흑,언니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다니,정말 죽어버리고 싶어."

내일 샐리를 함께 구하기 위해서 아크들을 따라온 쥬디는 욕실에서 목욕을 하면서 계속 훌쩍대고 있었다.용병시절부터 좋아했던 아테나의 앞에서 그런 꼴을 보였다는 것이 정말 수치스러웠다.죽어 버리려고 했지만 지금 감각이 연결되어 있는 샐리도 죽일 생각이냐며 호통을 치는 오라버니의 말에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우욱,아무리 닦아도 더러운 것 같아."

새하얀살결을 뻘겋게 변할때까지 밀어댔지만 쥬디는 아직도 그 치욕스러운 느낌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게속 피부를 밀어대고 있는 쥬디에게 노크소리가 들렸다.

"누,누구세요?"
"나야,들어가도 되니?"

아테나의 목소리에 얼굴이 쥬디는 눈두덩이 씨뻘개진 얼굴로 대답했다.

"네,언니,들어오세요."

쥬디는 들어온 아테나의 모습에 눈이 커졌다.아테나가 풍만한 몸매를 타울한장으로 가리고 들어온 것이었다.같은 여자사이였지만 툭하면 달라붙는 쥬디와 샐리에게 질색을 한 아테나는 용병시절에도 두사람과 목욕하는 것을 꺼렸다.

"으흠,알맞은 온도인 것 같네,그럼 나도 같이 목욕하자."

가까이 다가와 물에 손을 넣어 온도를 확인하곤 타월을 벗어버린 아테나가 욕조안에 들어오자 쥬디는 놀랐으나 곧 아테나의 아름다운 몸매에 감탄했다.

잘 익은 과실같은 탐스러운 유방과 매끄럽고 부드러우면서 전혀 군살이 없는 볼륨의 허리,탄탄하게 살이 붙어 건강미를 자랑하는 쭉 뻗은 허벅지와 종아리의 선과 허벅지 안쪽으로 드러난 수풀밑의 계곡에서 풍겨나오는 관능이 쥬디를 압도했다.소드마스터의 경지를 이루면서 육체 재구성을 겪은 아테나의 육체는 엘프의 피를 이어받은 쥬디보다 더 이상적인 육체를 자랑했다.

"아아,아름다와요,언니."

그녀의 살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감탄하는 쥬디의 찬사에 아테나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두사람은 서로 등을 밀어주었다.

"흑,언니,이제 저희는 더럽혀졌어요.그 더러운 자식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품속에 파고드는 쥬디를 감싸안으면서 아테나는 쥬디의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런 놈한테 처음 당하게 된건 안 됐지만 그렇다고 네가 더러워진 건 아냐,언젠간 좋은 남자를 꼭 만날테니 기운을 내렴."

"아니에요!남자따위 정말 싫어요!언니도 그 아크라는 놈이 강제로 범한 거죠?"

진저리를 치는 쥬디에게 아테나가 고개를 저었다.

"물론 처음에는 그다지 좋은 모습으로 만나지 못했지만 난 그분께 안길때마다 아주 행복하단다.너역시 곧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거야."

"아아,언니 어쩌다.....저는 남자따위는 평생 싫어할 거에요!"

아크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을 히는 아테나를 바라보면서 쥬디는 놀랐다.용병시절 남자용병들을 벌레보듯이하면서 근처에도 못 오게 하고 자신들의 스킨쉽역시도 싫어햇던 그녀가 아니었던가.그런데 남자를 생각하면서 달아오르는 저 얼굴이라니.그러고 보니 몸에서 풍겨나오는 느낌도 얼음장같기만 하던 과거와는 달리 아주 요염하게 느껴졌다.

"흐흥,글쎄.....일단 우리 깨끗이 씻자."

아테나가 타월에 거품을 묻히더니 쥬디의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이미 살이 빨갛게 부어오를만큼 밀어댔던 쥬디였지만 좋아하는 아테나의 손길이 기분좋아서 그냥 내버려두었다.쥬디의 몸에 잔뜩 거품을 묻히고 나서 아테나는 쥬디를 끌어단더니 그녀의 매끈한 몸에 자신의 육체를 비벼대면서 거품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아!언니......"

여지껏 상상할 수 없었던 아테나의 몸짓에 쥬디는 놀랐지만 기분이 좋아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그동안 아크에게 행한 욕실봉사로 단련된 아테나의 테크닉에 쥬디는 차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부드러운 아테나의 살결이 미끈거리는 비누거품위로 자신의 몸위로 미끄러지는 감각에 쥬디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토했다.

"아앙......"
"후후,감이 좋네,벌써 달아오르고 있어."

쥬디의 젖가슴을 만지면서 비누거품을 묻힌 손가락으로 그끝의 귀엽고 싱싱한 젖꼭지를 꼬집고 돌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아래의 계곡으로 파고들어 그 수풀을 만지는 아테나의 손길에 이제 쥬디는 눈을 감고 그 애무를 잠자코 받아 들이고 있었다.어딘가에서 나크다라는 자에게 고문당하는 샐리에게서 전해져온 감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아아아....언니,좀더 세게 주물러줘요,너무 기분 좋아요."

쥬디의 하체로 파고들어온 아테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쓰다듬으면서 꽃잎을 벌리고는 손가락을 이미 애액이 배어나오기 시작한 쥬디의 질벽안으로 집어넣었다.감각만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이물이 실제로 삽입되는 느낌에 쥬디의 몸은 굳어졌다.사실 쥬디는 자위행위도 경험해본적이 잇었지만 그것과는 느낌이 틀렸다.

"하아앙......언니,좋아......"

반대쪽 손으로 쥬디의 수풀속에 숨어있는 음핵을 찾아낸 아테나는 부드럽게 비며대고 주변의 털을 슬쩍슬쩍 잡아당기면서 자극했다.동시에 그녀의 동굴안에 박혀있는 손가락도 그 안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면서 계속 자극을 주고 있었다.

"아아,언니 좋아요,남자같은건 다 필요없어요!"

몸을 비틀면서 아테나의 애무를 받아들이던 쥬디는 가슴에 다시 찾아오는 자극에 더욱더 기분이 고조되었다.손가락을 모두 이용해서 능숙하게 쥬디의 가슴을 감싸고 손바닥으로는 그 살결을 부드럽게 눌러주면서 가슴전체를 애무하는 그 손길이 매우 기분좋았다.

"아아,언니 좋아요......응?"

잔뜩 달아올라 눈을 감고 애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있던 쥬디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분명히 아테나는 지금 하체에서 자극을 가해오고 있는데 가슴을 애무하고 있는 손은 뭐란 말인가?거기다 그제서야 느껴진게 신기할지경이었지만 등쪽에 튼튼한 체구의 육체가 자신의 등에 닿아 있는 것이 느껴졌다.

"뭐,뭐야!어헉!"

뒤를 돌아본 쥬디는 자신을 등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아크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알몸으로 욕조안에 들어와 쥬디를 등뒤에서 끌어안고 애무하고 있던 아크는 쥬디와 눈이 마주치자 천연덕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후후,어때,남자의 손길도 괜찮지?"

"시,싫어!아아아...."

아크의 팔을 뿌리치고 욕조에서 뛰어나가려던 쥬디였지만 그녀의 하체를 애무하면서 놔주지 않는 아테나때문에 뜻을 이룰수 없었다.아니 잡지 않고 있다 해도 가슴과 음부에서 전해져오는 감미로운 자극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내가 아크에게 부탁했단다,쥬디,남자의 손길도 기분좋지?"

"아아,아니에요,언니,싫어엇!"

거부의 말과는 달리 쥬디의 몸은 쾌락의 감각에 이기지 못하고 몸을 비틀고 있었다.한참동안 애무를 계속하던 아크가 그녀의 고개를 뒤로 돌리면서 입을 맞추었다.자신의 입술을 벌리고 들어오는 아크의 혀를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잔뜩 달아 올라 있는 자신의 꽃잎을 애무하고 있는 아테나의 손길에 힘을 주지 못하고 쥬디는 결국 그를 받아 들여야 했다.과거 용병시절 남자용병들에게 강간당할뻔하면서 강제로 입술을 빼앗겼던 기억이 나서 쥬디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당시 칼을 목에 들이대면서 얼굴을 마구 들이밀고 무작정 부H혀오기만 햇던 그들과 달리 아크의 테크닉은 너무나 부드러웠다.혓바닥끼리 휘감으면서 자신의 침을 쥬디의 입안으로 밀어넣고 동시에 쥬디의 침을 빨았다.입안에서 느껴지는 아크의 침맛이 웬지 쥬디는 달게만 느껴졌다.

한참동안 쥬디를 위아래에서 공략하던 두사람은 욕조에서 물을 빼고 쥬디를 벽에 기대게 하곤 허벅지를 벌렸다.그 사이로 얼굴을 파묻은 아크는 그 모양을 기분좋게 감상했다.

"으흠,정말 예뻐,귀여운데?"

길이는 짧지만 무성한 음모로 뒤덮인 쥬디의 계곡을 쳐다보던 아크는 이미 흠뻑 젖어 있는 쥬디의 꽃잎을 벌리고는 그 안에서 배어나오는 애액을 빨았다.남자의 혓바닥의 미끈거리는 감각에 쥬디는 몸을 비틀었다.

"아,아아앙....."
"자아,힘을 빼고,주인님이 더 들어오기 편하시게 받아들이렴."

이미 아테나가 손가락으로 충분히 발기시켜놓은 쥬디의 음핵으로 입술을 가져간 아크는 입술로 살짝 물면서 이빨을 이용해서 비틀었다.그 충격에 쥬디는 전신을 경련하면서 몸을 흔들었다.

"아아항....모,몰라,너무 기분좋아아아!"

뒤이어 그녀의 동굴안에 손을 집어넣은 아크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쥬디의 촉촉한 점막을 자극했다.이미 아테나의 전희로 충분히 자극되어 잇다고 생각한 아크는 아테나와 달리 단번에 손가락을 세개나 집어넣었다.그 능숙한 움직임에 충격을 받은 쥬디는 고개를 젖히면서 몸을 빼내려고 했지만 옆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면서 놓아주지 않는 아테나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하아아....그,그만.....모,못 참겠어요.이제.....더 더 꽉 채워주세요."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 있던 질벽안을 휘젓는 아크의 손가락의 자극을 받아들이던 쥬디는 계속 고조되어오는 감각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더욱더 강한 것을 요구했다.아크는 심술궂게 그녀를 감질나게 하는 애무만을 계속하면서 물었다.

"글쎄,뭘로 채워주면 좋을까?그래,부엌에 가서 오이라도 가져올까?"

모르는 척하면서 손을 뺀 아크는 뜨겁게 달아오른 쥬디의 음핵을 살짝 꼬집으면서 말했다.그 자극에 몸이 타오르는 것같은 감각을 느끼면서 쥬디는 정신없이 외쳤다.

"아,아무거나요!그,그래요.주인님의,주인님의 것을 넣어주세요!"

옆에서 쥬디를 끌어안으면서 속삭이는 아테나의 명령대로 부끄러운 말을 내뱉은 쥬디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면서 다리를 한껏 벌렸다.이윽고 아크의 물건이 살짝 그녀의 꽃잎에 닿자 쥬디는 몸을 떨었다.살짝 허리를 움직여 끝을 동굴안에 집어넣은 아크는 갑자기 그녀의 다리를 잡으면서 힘을주고 물건을 찔러넣었다.단번에 아크의 자지는 뿌리끝까지 쥬디의 안으로 들어갔다.이미 처녀막이 뚫려있던 쥬디의 보지는 쉽게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였고 아크는 서서히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하,하아악.....주,죽을 것 같아!"

감각만이 전해져오는 것이 아닌 실제로 남자의 물건이 삽입되는 느낌에 쥬디는 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은것처럼 달아올랐다.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녀의 동굴은 처음인메도 불구하고 아크의 물건을 마치 빨아들이듯이 조여오면서 휘감았다.쥬디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아크를 끌어안으면서 자신도 허리를 흔들었다.그 움직임에 아크의 왕복운동도 점점 빨라지면서 더욱더 쥬디를 달아오르게 했다.

쥬디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상반신을 애무하고 있던 아테나는 이제 자신도 달아올라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하아아,쥬디,이제 사랑의 즐거움을 알겠지?"


아크의 물건이 쥬디의 동굴안을 뚤을때마다 쥬디의 젖은 질벽을 쓸고 지나갔다.그리고 쳐들어오는 남자의 물건을 물어 끊어버리겠다는 듯이 꽉조였다.아크에게 끝까지 꿰뚫릴때마다 쥬디는 낚시에 걸린 물고기처럼 퍼덕거렸다.물건을 찔러오면서 이따금 한껏 부풀어오른 쥬디의 음핵을 스치는 아크를 받아들이면서 쥬디의 머릿속은 쾌감으로 하얗게 변해갔다.

"으음,인제 쌀것 같아.이번엔 처음이니까 쥬디의 안에 가득싸줄께."

계속 자신의 안에서 왕복운동을 하고 있는 아크를 받아들이면서 이미 사고능력을 잃어버린 쥬디는 그저 아크의 몸짓을 받아들이면 신음소리를 낼 뿐이었다.

"하아,하아.괴,굉장해.....남자와 한다는게 이런것일줄은........"

한번씩 아크의 물건이 빠져나올때마다 쥬디는 자신의 음부가 통째로 빨려나갈것같은 느낌을 받았다.허벅지로 아크를 꽉 조이면서 더욱더 아크의 물건을 깊이 받아들이려고 했다.

"자아,간다."

절정을 예감한 아크는 더욱더 움직임의 속도를 높였다.쥬디의 자궁깊숙이 찔러들어간 아크의 자지가 그안에서 멎었다.


"아아,아아아!"

신음소리와 함께 자신의 물건을 꽉 죄어오는 쥬디의 움직임을 느낀 아크는 힘을 뺏다.귀두끝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이 쥬디의 자궁안을 가득채워갔다.


"하아,뜨거워....좋아......."


잠시 정신을 잃고 있던 쥬디는 아테나가 아크의 하체를 향해 허리를 숙이면서 입술을 가져가는 광경을 보았다.

"어,언니,뭐하는 거야?"

쥬디는 펠라치오가 뭔지 몰랐다.그러난 남자의 물건에 입을 가져가는 광경이 아주 음란하게 보이면서 다시 달아오르는 감각을 느꼈다.

"응,이제 끝났으니까 내입술로 주인님의 물건을 깨끗이 하려는 거야."

그말에 몸을 일으킨 쥬디는 쾌락의 여운으로 잘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비틀거리면서도 아크에게 기어갔다.

"나,나때문이니까 내가 할께!"

얼굴이 빨개져서 다가오는 쥬디를 바라보면서 아크는 아테나를 떼어냈다.

"일단 오늘은 쥬디의 첫날이니까 아테나가 조금 참아.아테나는 조금 있다가 해줄께."

아테나는 아쉬운 얼굴로 아크에게서 떨어졌다.아크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가져간 쥬디는 늘어져있는 아크의 자지를 양손으로 공손히 잡으면서 천천히 귀두끝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애액과 정액으로 젖어있는 물건을 정성껏 ?았다.이윽고 쥬디의 혓바락으로 깨끗해진 아크의 자지가 다시 튼튼히 일어서자 아크의 명령이 다시 이어졌다.

"자,뿌리쪽에서부터 손으로 감싸올리면서 입술로 귀두에서부터 천천히 삼켜."

아크의 명령에 순순히 따른 그녀의 손길이 아랫쪽으로 내려가고 쥬디의 입술은 아크의 거대한 물건을 천천히 삼켜갔다.

"삼켰으면 혀로 천천히 감으면서 ?아.그리고 천천히 앞뒤로움직여봐."

입안에서 느껴지는 아크의 물건의 맛을 느끼면서 아크의 명령대로 혀를 이용하면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아크의 물건을 삼켰다.아랫쪽으로 내려간 쥬디의 손가락은 아크의 두구슬과 뿌리쪽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있었다.마치 보지처럼 아크의 물건을 조이는 쥬디의 입술과 이따금 스치는 이빨의 서늘한 감각이 아크를 달아오르게 했다.자신의 물건에 정성껏 봉사하는 쥬디를 바라보면서 다시 사정감을느낀 아크는 쥬디에게 말했다.

"으흠,또 쌀 것 같아.한번 다 마시도록 해봐."

허리에 힘을 주면서 그녀의 입안에 물건을 찔러넣은 아크가 힘을 뺐다.다시 힘차게 따듯한 정액이 뿜어져 나오고 쥬디는 명령대로 그것을 삼키려고 했지만 역시 경험부족으로 다 삼키는데는 실패했다.


ㅡ퓨욱


쥬디의 입에서 뱉어져 나온 아직 힘을 잃지 않은 아크의 자지에서 뿜어져나온 하얀 정액이 쥬디의 얼굴을 적셧다.


"역시 처음이라 다는 힘들었나 보네,이제 아테나한테 잘 배워야 해,알았지,쥬디?"

자신의 얼굴을 덮은 정액을 손으로 만지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쥬디가 대답했다.

"네,주인님."

옆에서는 아테나가 아크의 자지에 묻은 정액을 다시 ?아내고 있었다.




같은 시각,나크다의 저택 지하밀실에 갇혀 있던 샐리도 몸을 비틀고 있었다.


"아아,도,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아까 그 나크다란 자식한테 당하던 것과는 너무 달라.아아,도대체 쥬디쪽에 어떤 일이 생긴 걸까........"

며칠째 나크다에게 고문을 당하고 오늘은 나크다의 채찍자루에 처녀까지 잃고만 샐리는 나크다에게 당한 것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 쥬디와의 연결된 감각을 통해서 전해져오는 것을 느끼면서 원인도 모르고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포만시 제일의 실력가인 나크다의 집에 한 엘프가 면회를 요청했다.엘프는 스스로를 엘프로드의 딸인 이리나라고 했고 한명이 빨간머리 메이드와 발키리 단장 쥬디와 함께 왔다.


"뭐?쥬디 그년이 엘프로드의 딸년이라는 자와 왔다고?"

"전갈을 가져온 하인이 그러는데 그 엘프년도 기막힌 미인이라더군요.샐리라는 년과 과거 여행도중 만난적이 있다면서 엘프로드의 체면을 보아 부디 그녀를 풀어달랍니다."

"흐흐,그것 잘 됐군,어제 홧김에 샐리년의 처녀를 채찍자루같은 걸로 뚫어버려서 아깝던 참인데 그런 물건이라......포티안,그것 또 준비하시오."

"알겠습니다."


나크다가 위세를 떨치는데 큰 역활을 한 5써클 마스터의 마법사 포티안이 고개를 끄덕였다.나크다가 준비하라고 한 것은 포티안이 직접 제작한 마비약으로서 무색,무미,무취라 알아보기 힘든데다가 일단 복용하고 나면 소드익스퍼트급도 마나를 제대로 끌어올릴수 없고 힘이 아주 약해져 버린다.이것과 엘프들의 정령술,마법사의 마법도 일으길수 없게 만드는 구속의 목걸이를 채우고 나면 웬만한 실력으로는 저항하기 힘들어진다.


"아하,이것 뭔가 오해가 있으신듯 합니다."

"이것 보세요,분명 샐리는 당신들과 연결된 청부중에 사라졌고 탈출해나온 용병단원들이 배후로 당신을 지목했습니다.그래도 시치미를 떼실 건가요?"

나크다와 대면한 이리나가 이리저리 말을 돌리는 그에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때 메이드가 차를 따라 왔다.

"하하,잠시 진정하시고 일단 차를 한잔씩 드신 다음 대화해보는게 어떻습니까?"

"흥,샐리가 차를 마시고 쓰러져 포로가 되었다는 걸 알고 있는데 함부로 차를 마실 것 같나요?"

옆에서 쥬디가 차를 거절하면서 말을 끊었다.

"이런,이런 나처럼 명망있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할 것 같나?자 내가 먼저 한잔 들이키지."

같은 주전자에서 따라진 차를 나크다가 들이키자 이리나와 쥬디역시 안심하고 차를 마셨다.루시는 메이드라 사양하겟다고 햇지만 지금은 손님이니 한잔 마시라는 나크다의 권유에 결국 차를 들이켰다.


"이것보세요.이렇게 말을 돌리기만 하면 될 게 아닙니다.자꾸 이러시......."

"으음,왜,왜 이러는거지?"


이리나와 쥬디는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쓰러졌다.루시역시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다.


"멍청한 년들,바로 약은 찻잔에 발라져있었다.흥,엘프로드라면 무서워할줄 알았냐?건방지게 인간 메이드까지 고용한 꼴이라니.....내 엘프로드라니 특별히 고급노예로 조교해주마.으하하........"

그러나 나크다가 지금 한 짓은 설사 이리나가 아크의 부인이 아니더라도 양식이 있는 자람면 있을수 없는 짓이다.물론 엘프로드는 인간들의 군주와는 다른 명예직정도로 권력은 없다.그러나 전대륙엘프들의 존경의 대상으로 그런 엘프로드의 딸을 함부로 다뤘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엘프들 전체와의 전면전도 각오해야 한다.엘프들이 비록 소수로 줄어들었지만 하나하나의 전사로서의 능력은 인간보다 헐씬 우위다.결과는 예측불허인 것이다.그리고 이건 둘째치고라도 엘프로드는 명목상이긴 하지만 유리아의 후작작위가 주어져 있다.유리아가 이사실을 알게되면 공식적으로 개입할 명분이 충분히 되는 것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이리나는 아크의 셋째부인이라는 것이다.위의 세가지 사실은 대륙정세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알수 있는 일이지만 애석하게도 나크다라는 인간은 기껏해야 가문의 후광으로 위세떨줄이나 알지 세상돌아가는것에는 영 둔감한 자였다.엘프로드라는 이름도 엘프들의 왕쯤되는 것으로만 알고 별의미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애석하게도 그의 보좌격인 포티안역시 그보다 별로 수준이 낫지 않았다.


"어,언니!"
하인들에게 실려온 쥬디와 이리나,루시를 보고 샐리는 비명을 질렀다.이 지옥같은 곳에서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은 쥬디와 가족들이 구해줄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데 저꼴이 되다니,절망하고 있는 샐리를 잠깐 힘이 빠진듯 쳐다보던 쥬디는 하인들이 나가자 미소를 지었다.

"호호,샐리,인제 걱정마."
"응?"

쥬디의 자신있는 태도에 샐리는 어리둥절해병?그때 팔다리에 찬 족쇄를 지푸라기처럼 떨어버리면서 루시가 일어섰다.

"어?"
"후후,꽤 재미있는 약이었네요.이제 안심하세요."

루시가 다른 사람들의 족쇄도 풀어주고는 약기운도 해독시켜주었다.능력을 되찾은 샐리는 쥬디와 정신교감이 다시 열리자 삽시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쥬,쥬디 언니!?"
"아아,너도 아크님께 안겨보면 만족할거야.인제 곧 구해지는 것만 기다리자."

어젯밤 전달된 쾌락을 기억하고 있던 샐리의 얼굴은 다시 새빨개졌다.

나크다는 신이 나서 방안을 빙빙돌면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다.두 자매중 나머지를 손에 넣은 것도 기뻐 죽겠는데 오히려 그자매보다 한등급위의 엘프노예라니?이제 엘프노예들을 자랑하던 친구들에게 자신도 지지 않을수 있다며 어서 저녁이 되어 조교가 시작되었으면 했다.옆에 서 있던 포티안도 저렇게 나크다가 기뻐하니 또 보너스를 받을수 있겠다면서 싱글벙글했다.


"큰일났습니다.밖에 라반스경이 이끄는 정규군이 몰려왔습니다!"
"뭐?"

나크다는 깜짝 놀랐다.라반스는 젊은 나이에 메디아에서 가장 정예군인 수도방위군의 부사령관을 맡은 유능한 인재로서 9대가문중 팔리오가문과 연줄이 있는 정도인 자신과 달리 메덕스가문의 후계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중요인물이다.그런거물이 뭐하러 여기 왔단 말인가?일단 비위를 거슬리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마중하러 나갔다.라반스의 옆에는 젊은 남자와 아리따운 미인들 여러명이 함께 있었다.

"라반스경,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오늘 아침 찾아오신 엘프로드의 따님이신 이리나님을 어서 내주시오.그리고 쥬디와 샐리라는 여인들도."
"네?"

나크다는 어리둥절했다.왜 라반스가 그여인들을 내놓으라고 한단 말인가?속좁은 생각에 라반스가 권력을 내세워 자신이 애써잡은 여자노예들을 빼앗아가려는 줄 안 나크다는 불만을 토했다.

"아니,라반스경,너무하시지 않습니까?옆에 저렇게 많은 여인들이 있으시면서 제가 애써 잡은 일급의 노예감들을 내놓으라니요.그러지 말고 다음번에 사례는 톡톡히 할테니......"

"이런 병신새끼!"

라반스는 속이 타서 미칠지경이었다.아침에 볼일이 있으니 출발을 반나절 늦춰달라는 아크황자의 부탁에 생각없이 응낙한 라반스는 조금전 아크황자가 달려와서 납치된 친구들을 찾으러 갔던 자신의 셋째부인에게서 위기를 알리는 마법아이템의 신호가 울려오고 있다는 것이다.정황을 들은 라반스는 몸이 달았다.지방의 우물안개구리같은 세도가들은 엘프들이라면 덥썩 노예로 잡아버리곤 하는 것이 일쑤다.조용히 일을 끝내기 위해서 유리아황자의 부인이라는 것을 말하지 말고 엘프로드의 딸이라는 정도만 밝히라고 했다는 아크황자의 말에 나크다가 엉뚱한 짓을 벌이지 않았는지 노심초사했는데 설마 아크황자앞에서 저런 소리를 하다니.....

"여봐라!나크다를 불법감금혐의로 즉각 체포하라."
"네?"
"뭐하느냐,어서 포박하지 않고!"

나크다의 말을 더이상 듣지 않고 라반스는 나크다를 잡아 묶어 버렸다.

"어,어떻게 된거야?일단 피하고 보자!"

포티안은 서둘러 비행주문을 외워 도망가려고 했지만 사라에게 주문이 막혔다.별로 큰 동작도 없이 자신의 주문을 멈추게 하는 사라가 자신보다 헐씬 강한 마법사임을 알아본 포티안은 저항을 포기했다.

결국 라반스는 치안대로 끌려가고 그가 저지른 일의 중요성때문에 그의 연줄도 먹히지 않게 되었다.아무리 이종족노예사냥이 공공연한 사실이더라도 불법은 불법인데다가 대제국의 황자의 부인에 대한 무례까지 겹쳐 나크다도 그냥 넘어갈순 없었다.






"하하,고맙네,아크,그럼 저 아이들을 잘 부탁하네."

잭슨은 무사히 돌아온 딸아이들을 반가이 맞이하고 아크가 측실로 삼고 싶다는 제안도 받아들였다.어떻게 된 건지 남자라면 오빠외에는 질색하던 쥬디와 샐리가 어느새 아크가 맘에 든 듯 했고 소드마스터인 아크는 최소한 200살정도는 살테니 하프엘프인 딸들과 여생을 보내기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지 말고 저희와 함께 유리아에서 여생을 보내시지 않겠습니까?숙부님처럼 모시겟습니다.요델씨도 귀국하는대로 작위가 내려질 거구요."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다른 곳에서 귀족생활을 하기는 싫다네,그냥 도둑길드의 마스터로 밤사나이로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아이들이야 자기들의 삶이니 스스로 개척해야갰지.일단 카누리안에 대해 넘겨준 정보를 잘 기억해두게.그곳의 공기가 영 이상하니까."

"알겠습니다.그럼 나중에 또 연락드리죠.그럼 이만......"

아크일행은 드디어 회담예정지인 카누리안으로 출발했다."하이렌더","발키리","아마존"의 용병단 120명이 정식으로 유리아군에 편입되어 호위대에 추가되었고 잭슨의 장남 요델도 따라나섰다.요델은 나중에 대륙통일전쟁에서 아크의 심복으로 활약해 하인리히,헨더슨과 함께 아크의 심복인 4성장군으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흐흥,너도 진짜 안겨보면 달라질걸?"

마차안에서 쥬디가 샐리의 뺨을 꼬집으면서 장난을 쳐댔다.


"아,아냐,난 그저 언니가 간다니까 따라온것뿐이야!"

쥬디의 말에 고개를 흔드는 샐리였지만 그날밤 감방에서 쥬디와 연결된 감각으로 전해진 쾌감을 잊지 않았던 샐리는 오늘여정후의 숙소에서 아크에게 안길일이 기다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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