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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3부3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9 428회 0건
야문에 연재하는 carl과 동일인입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내용중에 중국의 고사를 본따서 만든 부분이 많아서 중국역사에 밝으신 분은 유치해보이실겁니다.아마추어소설인 만큼 그냥 웃어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파린 아크에게 종속되다

마차안의 의자에 앉아 있는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고 메이드복장의 파린이 아크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튼튼하게 솟은 물건을 꺼냈다.

마치 금방망이라도 되는듯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물건음 조심스레 잡고 하얀 볼에 문질러대면서 미소를 짓던 파린은 손가락끝으론 아래의 두개의 구슬을 살살 자극하면서 혀끝으로 뿌리끝에서부터 ?아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느덧 아크의 물건이 혓바닥에서 배어나온 침으로 번들거릴때 귀두끝까지 애무하면서 올라온 파린은 끝에 조금 흘러나온 액체를 정성스럽게 ?으면서 맛을 만끽하겠다는듯이 입안에서 오물거렸다.

귀두끝을 깨끗하게 ?아낸 파린은 입술을 벌리면서 부드러운 입안으로 서서히 아크의 자지를 삼켜갔다.체격에 비해 약간 조그마한 편인 입술은 아크의 입안으로 꽉 차버리는 것처럼 새하얀 볼이 부풀어올랐지만 아크는 용서없이 계속 물건을 찔러넣었다.하지만 파린은 그런 거친 행동조차 즐겁다는 듯이 정성스레 아크의 물건을 받아 들였다.그녀의 입안을 거침없이 누비던 아크의 물건은 목젖을 지나 목구멍까지 들어갔다.파린은 구토가 나올 것 같은 감각이 쾌감으로 연결되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왕복운동을 시작했다.그런 파린의 탐스러운 흑발을 쓰다듬어주면서 아크도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으음.....역시 파린의 펠라치오는 죽이는군,꼭 보지같아."
"우웅,우움....주인님 기뻐요."

아크의 칭찬이 행복한 듯 파린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목구멍으로 아크의 물건을 최대한 기분좋게 하겠다는 듯 욕지기를 참고 열심히 고개를 흔들어 자시의 목구멍에 찔러넣던 파린은 아크에 물건이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일단 물건을 입안에서 빼내 다시한번 귀두끝을 혀로 감아가면서 강하게 자극한 다음 다시한번 목구멍속으로 찔러 넣었다.순간 폭발을 느낀 아크는 파린의 머리를 눌러 힘껏 그녀깊숙이 찔러갔다.


"자아,파린 모두 마셔."
"아항,꿀꺽꿀꺽......"

아크의 동작에 호흡곤란을 느낀 파린이었지만 그런 거친 행동자체가 즐거운 듯 입사이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목안 깊숙이 뿜어져나오는 아크의 뜨거운 정액을 삼켰다.다 삼켰다고 생각하고 입안에서 물건을 빼낸 파린이었지만 조금 남아 있었던 정액이 퓨욱하고 튀어나와 그녀의 얼굴에 뿌려졌다.

자신의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황홀한 표정으로 손가락끝으로 닦아내어 ?아먹은 파린은 아크의 물건을 마저 혓바닥으로 닦아내고 나서 바지를 올렸다.






"인제 파린도 완전히 복종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왜 아직 저주가 안 풀리는 거지?"

마차안에서 이리나의 무릎배개를 밴 채 귀를 후비면서 루시가 사과를 깎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크가 질문했다.

"어머,빨리 파린의 처녀를 차지하고 싶으신 모양이네요.호호호....."

"아니 꼭 그것보다도 처녀를 안 먹으니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라고 울상짓는게 불쌍해서......."

"글쎄요,저주는 마음깊은곳으로부터 종속된 주인을 찾는 순간이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종속의 기준은 저주를 건 제 기준이니까요."

"루시가 생각하는 종속된 주인은 뭔데?"

"글쎄요,아마 설사 자위행위로도 주인님의 물건을 넣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버리는 ........매여있는 주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젖는.....뭐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요?"

수천년의 경력(?)에 의거한 노예관에 약간 이리나가 약간 질린 표정이 되었지만 아크는 천연덕스러웠다.

"끙......그냥 다음에 오레니아에서 파린이랑 해주기로 했어,혹시 모르지, 처녀를 가지는 순간에 저주가 풀릴지도."

"어머,그순간에 저주가 풀리면 큰일인데요?"

"왜?"

"여성상위로 하고 있는데 저주가 풀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순간 코끼리한테 P힌 쥐새끼가 연상된 아크는 잠깐 오한이 들었다..........



"전하,저기 오레니아의 수도 카르토의 성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헨더슨의 목소리가 마차밖에서 들려오자 아크는 몸을 일으켰다.




오레니아는 인구가 500만으로 중소국가의 하나다.작은 국가지만 게르마니아 제국에서 분리된 국가들중 로키안과 플로린에 맞먹는 역사를 자랑한다는 자부심이 국민들에게 강했다.원래 이 나라는 유리아가 등장하기 이전엔 플로린에 병합될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유리아가 동정해와 유리아와 플로린 두국가와 국경을 맞대게 되자 대유리아동맹에 가입해서 유리아를 견제하는 조건으로 국가를 유지했다.당시의 국왕 타폰2세는 현명한 왕으로서 대유리아동맹과 유리아의 대립관계에서 비교적 유리아와 중립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유리아를 적극적으로 적대시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휴전성립후에 유리아에서 드워프제 고급공예품을 수입해서 플로린에 팔고(동방국가들의 이종족들은 이종족노예사냥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그들의 태도를 원망해서 그들에게는 함부로 물품을 제공하지 않았다)플로린의 값싼 소금을 수입해서 유리아에 파는 중개무역으로 국가를 번영시켰다.

그러나 그 아들인 지금의 아란3세에 이르러 이런 관계가 변화가 생겻다.
타폰2세는 아들의 경험을 넓혀주려는 생각에서 대제국인 플로린에 17세때 유학을 보냈다.보통 약소국의 왕자는 강대국에 유학갈경우 불모로 간주되어 수모를 당하기 일쑤였지만 당시에는 대 유리아동맹이 절정에 달해있던 시기라 동맹의 왕자라는 이유로 전혀 불편없는 대접을 받으며 유학생활을 마친 아란3세는 철저한 친플로린파가 되어 귀국했다.

과거 유란대륙최초의 제국을 이룬 게르마니아제국을 이루었던 우린족우월주의로 무장한 아란3세는 엄연히 자국과 깊은 무역관계를 가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탈루스족의 국가인 유리아를 업신여기고 비교적 최소한의 참가에 그치고 유리아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했던 아버지 타폰2세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유리아동맹에 참가하고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재상을 맡고 있던 아우 하티로스가 형에게 강대국사이에 낀 약소국으로서 편향된 태도는 국가에 큰 화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고 몇차례나 충고했지만 단순한 성격인 아란3세는 이런 충고를 무시했다.

결정적으로 아란3세가 유리아에 대한 감정이 나빠진 것은 작년부터 아크가 시작한 대규모염전사업으로 유리아가 값싼 소금의 자급자족에 성공해서 소금수입을 줄이자 무역형태가 유리아엔 대규모적자를 보고 플로린엔 대규모흑자를 보는 형태로 바뀌어 플로린과 경제마찰이 일어나자 친플로린파였던 아란3세가 이 책임을 유리아에 돌리면서였다.감정이 안 좋아진 아란3세는 수시로 유리아상인들을 들볶자 유리아에서는 아예 오레니아와 거래자체를 줄여버리기 시작했다.드워프와 이종족의 특산품수출은 확실히 유리아경제에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 동방정벌에서 얻은 거대한 토지에 대한 개발도 끝나지 않은 국내경제만으로도 활력이 넉넉한데다 결정적으로 유리아의 물품을 수출하는 중개무역은 북쪽의 하리만을 통해서도 가능했으므로 굳이 안 좋은 대우를 감수하고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결국 경쟁자를 도와준 꼴만 되어 버린 아란3세의 태도로 인해 오레니아의 경제는 전과 비교해 쇠락해져서 국내의 지지도도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왔다.유리아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진 국왕은 이번에 아크가 평화회담에 참가하기 위해서 자국을 들르겠다는 통보를 받고 이번에 꼭 모욕을 주겠다고 다짐했다.소국으로서 있을수 없는 무모한 태도는 작년에 대유리아동맹에서 직접고용한 10만의 용병을 오레니아에 보내줌으로서 군사적으로도 자신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미친짓입니다!전하,제발 재고해주십시오."

오레니아국왕의 친동생이면서 재상을 맡고 있는 하티로스는 미칠것같았다.오레니아가 아무리 대유리아동맹에 가입해있는 국가라지만 유리아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한 작은 국가다.거기다 바로 옆에 있는 유리아가 쳐들어와서 자국을 유린하기 전에 과연 동맹에서 제대로 도와줄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오레니아의 입장으로선 아버지 타폰2세의 정책처럼 양자사이에서 대유리아동맹의 울타리를 이용하면서 실제로는 교묘한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정책이다.유리아가 마음먹고 쳐들어오면 오레니아정도는 한달도 견디기 힘들다.

"이보게 아우,나도 생각없이 이러는게 아닐세,유리아의 남부방면군은 20만,그중에서 최소한 절반정도는 콘스타키아요새가 있다 해도 플로린제국을 견제해야 하지.그러니 우리쪽에 동원가능 병력은 기껏해야 10만정도지,설사 유리아가 쳐들어온다해도 우리나라의 8만의 병력과 이번에 대유리아동맹에서 제공받은 10만의 용병을 생각하면 넉넉히 견제가 가능하다네."


하티로스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국왕의 계산은 틀린건 아니었다.하지만 계산에 넣지 않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유리아의 예비군동원능력이다.

50년전 유리아의 국왕자리에 오른(처음 얀이 군주에 올랐을때의 유리아는 왕국이었다)얀은 즉위후 최초로 한 작업이 정확한 인구조사와 신생아관리였다.동방국가들은 농노비율이 높은데다가 자식이 많으면 머릿수에 따라 내야하는 인두세를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될수있는한 머릿수를 줄여 신고하는 습관이 높고 서방의 탈루스족은 수백년간 투쟁으로 일관하다 보니 국내의 인구변화가 잦아서 유란대륙의 인구조사는 보통 주먹구구식이었다.하지만 즉위후 안정적인 국가관리의 기반으로 정확한 인구조사를 중요시한 얀은 아예 인구관리청을 신설하고 신생아가 태어났을때 관리가 직접 찾아가 조사하고 장부에 기록한다음 국가에서 위문품을 지급하게 했다.재미있는것은 신생아가 태어난 집에 찾아간 관리는 반드시 그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임무의 하나였다.젊은시절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얀대제는 높은 영아사망율의 한 원인이 불결한 생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간단한 배려였지만 이 정책하나만으로 영아사망율은 많이 떨어졌고 얀은 머릿수로 세금을 매기는 인두세를 폐지하고 토지를 비롯한 재산상태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오히려 자식이 많으면 세금을 낮춰주도록 제도를 개선했다.이에 따라 인구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여 유리아는 군사력과 노동력에 필요한 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동시에 잘 정리된 인구조사는 노예상들이 함부로 노예사냥을 벌이는 일을 방지할수있게 해주었다.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수없을만큼 정확하게 인구조사가 되어 있는 유리아는 유사시 마음만 먹으면 현재 복무하고 있지않은 병력중에서 군경험이 있는 남성만 200만명까지 재소집이 가능할 정도였다.(총력전으로 들어갈 경우 인구의 10분의 1인 600만명까지도 소집가능)

물론 유리아의 이런 병력규모는 기밀이었기에 타국에서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했지만 최소한 대유리아동맹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유리아는 120만의 상비군외에 100만의 추가소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었다.

만약 유리아가 전력으로 오레니아를 상대할 마음을 먹는다면 오레니아는 결코 무사할수 없는 것이다.그런데도 플로린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아란국왕은 아크에게 모욕을 주겠다는 것이다.대륙제일의 강대국에 현재 가장 약소국이나 다름없는 국가가 모욕을 주었을때 과연 유리아가 참고 넘어갈까?거기다 동방국가들에 비해 유리아군은 수준이 한수위라는건 자신들도 시인할 정도다.군관계자들이 유리아군의 3배는 있어야 동방국가들은 이길수있다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판이었다.거기다 유리아에 모욕을 주었다고 해서 자신들한테 뭐 생기는게 있는 것도 아닌데 순간적으로 분풀이를 위해서 이런 일을 벌이겠다는건 바보짓수준을 넘어 미친짓이었다.

거기다 재상인 하티로스는 대유리아동맹에서 제공했다는 용병들한테도 감정이 많았다.

오레니아의 전체 정규군병력보다 많은 10만의 용병들은 역시 용병답게 거칠고 난폭해서 국민들에게 행패가 많아 국민감정이 안 좋았다.거기다 용병들의 고용비는 대유리아동맹에서 부담했다고 해도 주둔병력의 군량과 유지비는 절반을 오레니아에서 부담하고 있어 막대한 경제적부담이 되고 있는 판이었다.애초에 오레니아가 대유리아동맹에 제공하고 있는 분담금액수만으로도 용병들의 고용비정도는 되기 때문에 용병들때문에 저자세가 될 필요까지는 없다고 국왕에게 충고했지만 플로린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워진 그는 충고를 무시했다.


하티로스는 제발 유리아황자가 자비로운 사람이기만을 바랬지만 과연 그런정도로 내일 벌어질 일이 수습이 가능할지 걱정이 태산같았다.




유리아의 평화회의사절단은 오레니아의 수도인 카르토에 도착했다.작은 국가로서는 매우 큰 인구 30만을 자랑하는 대도시인데다가 주변에는 7써클마법사의 공격까지 방어해낼수있는 대마법방어가 준비되어 있고 튼튼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지이기도 한 이도시는 오랫동안 오레니아가 명맥을 유지해온 기반이 된 도시이기도 했다.


"아니,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통보는 확실히 했습니까?"
"물론입니다.전하,이럴리가 없는데......."




헨더슨의 보고를 받은 아크는 이상하게 생각했다.분명히 이를전에 마법통신으로 자신이 도착할것을 오레니아에 알렸을텐데 카르토의 성문은 굳게 닫혀있는데다가 수문장은 밖에 도적이 많아 신원을 확인하기 곤란하니 아크황자가 직접 나와야 성문을 열겠다는 것이었다.

내심 찜찜해하면서 아크는 성문앞으로 다가갔다.옆에선 사라가 만약의 경우 실드마법을 펼칠준비를 하고 아크옆에 따라붙었다.

"유리아제국의 황자인 사절단 대표 아크요!즉시 성문을 여시오!"

메세지 마법으로 성문에 외친 아크의 목소리에 날라온 대답은 황당한 것이었다.

"아,유리아의 아크전하시군요.그런데 마침 저희 성문이 고장나있습니다.실례입니다만 서쪽으로 조금 돌아가시면 나오는 작은 문으로 들어오시겠습니까?"

순간 유리아의 기사들의 낮빛이 변했다.동방국가들의 풍습으론 북문과 서문사이에 작은문을 따로 만들어두는데 이문으론 옛날부터 전염병자나 사형수의 시체를 성밖으로 내다 버리는데 사용하곤 했다.동방국가에 가기 전에 배운지식으로 이 풍습을 이미 알고 있던 사절단일원들은 그런곳으로 대유리아제국의 후계자더러 들어오라는 데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아크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오레니아가 사람들이 사는나라인줄 알았는데 좀비들이 사는 나라였던 모양인가 봅니다.그렇지 않으면 손님을 시체가 드나드는 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인간의 자존심으로 들판에서 노숙을 하더라도 좀비들이 사는 곳에 들어갈수는 없습니다.잘 있으시오."

모욕을 주려다 거꾸로 당한 수문장은 얼굴이 새빨개졌다.이자는 황제와 같은 플로린유학파로 역시 친플로린파였는데 황제의 생각에 아부해서 출세한자로서 좁은 소견에 유리아같은 강대국이 남의 풍습을 일일히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크가 가르쳐준대로 돌아오면 놀려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크는 발길을 돌려버렸다.사절단이 몇킬로미터정도돌아갔을때 재상 하티로스가 준마를 타고 쫓아와서는 착오가 있었다면서 수문장을 즉시 처벌하겠다고 약속하고는 다시 아크를 모셔왔다.원래 국왕은 무시하려고 했지만 대유리아동맹에서 아크를 잘 대접해서 회담장소까지 오게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어쩔수 없이 아크를 붙잡은 것이다.


그러나 하티로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왕은 예정하고 있던 모욕만은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그는 아크일행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는데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아크는 사라와 헨더슨만을 데리고 가고 일행에게 긴장을 풀지말라고 지시했다.


형식적인 인사를 나눈 아크와 오레니아국왕,신하들이 식사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이것참 실례가 많군요.잠시 기다려주십시오.이봐라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소란스러우냐?"

자기가 시킨일인 걸 뻔히 알면서도 국왕이 옆에 있던 시종장에게 질문하자 미리 준비되어 있던 대답이 나왔다.

"밖에서 유리아출신의 좀도둑한놈을 잡았다고 합니다."

"저런,이런 손님이 오셨는데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구만,아무래도 유리아에는 도둑이 많은가 봅니다.남의 나라에서도 도둑이 이렇게 많이 잡히는 걸 보니까 말입니다."

이쯤되면 시비를 걸고 있다는 걸 누가 봐도 알수 있었다.헨더슨과 사라의 얼굴표정이 바뀌었지만 아크는 얼굴을 태연히 유지한체 대답했다.

"제가 듣기로 늑대가 어릴때 개들과 함께 자라면 야성을 잃고 보통 개와 다름없게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유리아사람들은 매우 정직한데 주변에 물이 들었나 봅니다.참 안타깝군요."

다시한번 아크에게 반격당한 국왕의 얼굴은 새빨개졌다.아크도 이제는 포크를 들 생각도 않고는 팔짱을 끼고 눈을 마주치면서 더 준비한게 있으면 꺼내보라는 듯한 태도로 나왔다.식사에 참여하고 있던 다른 대신들중 내무장관인 라폰백작이 나섯다.이자 역시 수문장과 마찬가지로 왕의 측근인 친플로린파였다.재상인 하티로스가 눈짓으로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흥,우리 나라가 정직하지 못하다는 겁니까?전에 유리아는 통일전에 알루아국에 타로니안국을 치는 길을 빌려주는 댓가로 명마와 보석을 선물하곤 타로니안국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알루아국까지 병탄했소,이 얼마나 신의없는 행동입니까?"
"알루아국은 타로니안국의 동맹이면서도 보물에 눈이멀어 신의를 배반했습니다,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것도 모르는 바보들의 운명은 거기서 거기요,그럼 내가 묻겠는데 과거 문화국가라는 플로린제국은 탈루스족이 통일되지 않았을때 쳐들어와서는 오히려 탈루스족의 동맹군에게 포위되어서 도망갈수 없자 평화회담을 미끼로 군주들을 인질로 잡고는 탈출한뒤 그나마 약속도 지키지 않고 암살해놓고 아직도 역사책에는 위기를 모면한 신묘한 책략이라고 적어놓고 있습니다,이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얼굴이 뻘개져서 대답하지 못하는 라폰백작다음으로 외교장관인 마로프후작이 아크에게 질문햇다.이자는 무역문제에 대해서 유리아에 대처를 잘못해서 결국 거래선을 바꾸게 만든 외교담당으론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자였지만 아란국왕과 유학을 같이한 친플로린파라는 것때문에 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자였다.이미 식사가 아니라 어떻게든 아크에게 말로서 이겨보려는 자리로 바뀌었다.

"듣자하니 전하께선 둘째형님을 죽게 만들고 첫째형님과 셋째형님을 야인에 가깝게 만들고 후계자리를 굳히셨다더군요.형제의 우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죄책감은 없으십니까?"
"백작!"

하티로스가 상을 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이미 토론도 아니고 시비걸기에 불과했다.

"과거 대륙최초의 제국이었고 동부를 완전히 제패했던 게르마니아는 장남이었지만 무능했던 알폰9세의 실정때문에 멸망했습니다.제국의 후계자를 잘못 정하면 어떤 위험이 생기는지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만약 제가 제국의 후계자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아버님은 주저없이 다른 사람을 찾을 것입니다."

말을 마치면서 아크는 아란국왕을 쏘아보았다.그태도는 마치 오레니아는 후계자를 잘못뽑은것같다고 비웃는듯했다.아란국왕도 흥분으로 얼굴이 뻘개지기 시작했다.아크역시 이제 분노가 가슴을 채우고 있었다.형제들에 관한 문제는 아크로서도 하나의 상처였다.거기다 타국으로선 애초에 이런일에 언급하는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그런 아크의 심정을 눈치채지 못하고 오로지 국왕에게 잘보일생각뿐이던 측근들중 돼지같이 살찐 재무장관 왓츠가 아크에게 대들었다.이자는 대상이기도 햇는데 유리아와의 무역이 망가지므로 많은 재산을 잃어 개인적감정도 많았다.


"듣자하니 전하께서는 여인이 주변에 벌써 많다고 하시더군요.그렇게 호색하셔서 어디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수 있겠습니까?"

"검세력최초의 문자를 만들고 역사책을 정리하고 영농기술을 농민들에게 가르쳐 게르마니아의 성군이라고 알려진 게리오스 2세는 부인이 넷이었고 자기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자식의 살을 씹게 만든 폭군 아킬라 3세는 부인이 하나뿐이었습니다.호색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호색이 일을 망치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크의 청산유수의 답변에 국왕과 신하들이 이제 할말을 잃자 아크가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늘 고견들을 들어서 매우 기쁩니다.저는 아주 간단한 궁금증이 있는데 대답좀 해주시겠습니까?"

아크가 미소를 지으면서 소드마스터의 살기를 천천히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에 미련한 신하들은 대답도 하지 못하고 굳어 있었다.

"어떤 사자가 한마리 있었습니다.사자는 자기 영역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러서 근처의 빼빼마른양은 굳이 건드리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그게 사자가 자신을 겁내는 줄알고 겁도 없는 양이 이리가죽을 덮어쓰고선 자기를 착각했는지 사자의 콧등을 툭툭치더군요.그럼 그 사자는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동시에 아크는 마리우스를 만지작거리면서 살기를 내뿜었다.이 질문에 내포된 내용은 뻔했다.겁에 질린 재무장관왓츠는 오줌을 지리면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오늘 귀한 말씀을 많이 들어서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군요.저희 일행은 이제 곧바로 출발해보겠습니다.부디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대답도 듣지 않고 아크일행은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무례함에 화가 치솟은 아크였지만 열이 식으니 이젠 어이가 없었다.도대체 이 소국이 뭘 믿고 저렇게 까분단 말인가?

"전하,유리아로 돌아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저놈들의 태도는 정상이 아닙니다!"
"그래요,아크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디 이렇게 살벌해서 신혼여행분위기가 나겠어요?>

헨더슨앞에선 하기 힘든 말을 메세지마법으로 전달해오는 사라를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아크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어디 다음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구.이번기회에 대유리아동맹이라는 놈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어."
<인제 오기로라도 못 돌아가지,음모가 있다면 하나하나 박살내는 재미로 신혼여행하지 뭐>

관사로 돌아온 아크는 아직 복장도 푸르지 않은 일행들을 재촉해서 출발하려고 했다.오늘이야말로 처녀를 바칠수있다고 기대하고 있던 파린은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길을 가다 마차안에서라도 안아주겠다는 아크의 말에 다시 웃는 얼굴로 떠날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막 관사를 나서려는 아크일행을 재상 하티로스가 뒤쫓아왔다.

"부디 전하께서는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 오레니아가 손님께 식사의 예의는 지키지 못했어도 잠자리를 제공하는 예의만은 갖추게 하도록 허락해주십시오."


하티로스는 무릎을 꿇고 아크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애원했다.

아크는 피식웃음이 배어 나왔다.창세력의 신화시대에 대신 주피터는 손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겨 이따금 강림해서 누더기를 걸치고 손님을 제대로 접대하는지 시험해보고 손님을 학대한 자를 지옥에 던져버렸다고 하며 이런 신화를 바탕으로 유란대륙에선 손님접대를 제대로 못하는 것을 큰 실례로 여긴다.

"일어나십시오,일국의 재상이면서 후작인 분이 이렇게 무릎을 쉽게 꿇으셔야 되겠습니까."

손을 잡으며 부축해주려는 아크를 뿌리치면서 하티로스가 다시 매달렸다.

"제 보잘것없는 지위를 낮추어서 오레니아의 국민들을 전화에서 구할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꿇을수 있습니다!"

하티로스만은 계속 예의를 지켜왔기에 호감을 가진 아크는 하티로스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그의 집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묵어가기로 했다.왕국의 2인자인 하티로스의 저택은 화려했고 그곳에서 좋은 식사를 대접받으면서 일행은 어느정도 기분을 풀수 있었다.



저녁식사후 파린은 여정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과일과 채소가 보존마법에 이상이 있었는지 신선도가 떨어졌다며 새로 사오겠다고 나섰다.리나도 야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서 따라왔는데 리나와 친해져있던 엘레나도 함께 나섰다.리나들이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파린은 과일과 채소들을 구입했다.100명이 넘는 인원을 위한 것이라 쌀가마니무게를 가볍게 넘어섰지만 성인남성의 2~3배정도의 힘을 가진 파린으로선 힘든 일은 아니었다.저녁에 아크에게 처녀를 바치기로 한것을 생각하자 부끄러움에 얼굴이 어지면서도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꺄아악!누가 좀 도와 줘요!"
"누구 없어요! 파린!"

리나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돌아왔을때 리나와 엘레나의 찢어지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파린은 서둘러 달려왔지만 이미 두사람의 찢어진옷자락과 장신구만이 떨어져 있었다.

"여,여기서 기다리던 아가씨 두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는분 없나요?"

"아이고....여기 뒷골목을 꽉 잡고 있는 멧돼지파놈들이 끌고 갔수,인신매매부터 시작해서 별의별짓을 다하는 놈들인데 이쁜아가씨들이 불쌍해서 어쩌누....."

주변사람들에게 행방을 묻는 파린에게 옆에서 장신구를 팔고 있던 행상할머니가 알려주었다.

"어,어느쪽이죠?"
"저,저긴데?"

가리키는 방향으로 쫓아가려는 파린의 손목을 할머니가 잡고 늘어졌다.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아가씨가 따라가 봐야 저 흉악한 놈들의 먹잇감밖에 안 돼요.그러지 말고 빨리 안전한 데로 가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요.나도 손녀가 있는데 아가씨를 사지로 보낼수는 없수."

"고맙습니다만 전 괜찮아요."

할머니를 뿌리치고 파린은 뒷골목으로 뛰어들었다.다행히 두사람은 격렬히 저항했는지 길가에 흔적이 남아 따라잡을수 있었다.

멧돼지파라는 이름처럼 마치 오크들처럼 흉칙하게 생긴 불량배들이 리나와 엘레나를 끌고가다 쫓아오는 파린을 보고 돌아섰다.저항하다 맞은듯 두사람의 얼굴은 말이 아니었다.


"어럽쇼?이게 웬 횡재야?이거 이 두년보다 헐씬 이쁘잖아?"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드래곤의 마법으로 변한 파린은 리나와 엘레나보다 한수위의 미인이었다.저치들이 침을 질질 흘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당신들 지금 잡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나 아세요?대유리아제국의 황자이신 아크님 여인들입니다.만약 그분들께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들뿐 아니라 이 나라도 무사하긴 힘들거에요!"
"하하,유리아 황자?그럼 난 유리아 황제겠다.복장도 별로 변변치 않은것들이......거기다 유리아황자라는 놈이 여기 왔다는 소리도 못들어봤다."

아크의 여인들은 대부분 옷과 장신구를 그리 주렁주렁 달지 않는다.정식부인인 사라,아테나,이리나,캐서린이 모두 옷차림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 그녀들의 시녀인 리나와 엘레나의 복장도 그다지 화려하진 않았던 것이다.더 문제가 된건 국왕이었다.그가 사절단에 대해 제대로 환영준비조차하지 않았기에 도시사람들중 유리아황자가 방문해있는 것도 모르는 자가 숱하게 많았던 것이다.


- 퍼억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파린이 앞으로 덤벼들면서 손에 들고 있던 호박을 리나를 잡고 있는 자의 머리통에 후려갈겼다.파린의 억센 힘이 실린 일격에 남자는 한번에 기절해버렸다.뒤이어서 엘레나를 잡고 있는 들창코남자의 발을 걷어차고 자세가 무너지는 순간 명치를 한방 갈겨서 쓰러뜨려 버렸다.자유로와진 리나와 엘레나를 파린은 자신의 등뒤로 숨겼다.

"이만 꺼지세요!"

그러자 덩치들의 뒤에 서있던 키는 작지만 옆으로 삐져나온 살은 더 많아서 정말로 돼지같은 자가 나서더니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후후.....이거 한가닥 하는 계집이었다 이거지?하지만 말이야 우리는 엘프라던가 드워프들도 잡아서 노예로 파는 전통(?)있는 조직이란다.너 같이 억센 계집애를 잡은 경험도 많지,자,얘들아,실력을 보여줘라!"


5명의 삐쩍마른 사내가 튀어나오더니 끝에 추가 달린 쇠사슬을 마구 휘둘러대면서 파린에게 던져대기 시작했다.좁은 골목안인데도 이들은 사용에 익숙한지 걸려서 멎는 일이 없었다.파린은 모두 피했지만 좁은 골목안이라서 자기도 모르는 새 쇠사슬에 감겨버렸다.하지만 억센 파린의 힘에 5명의 사내들은 겨우 버티는 정도였지만 파린은 차츰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이....이건?"


"우하하,그건 묶인자의 힘을 빠지게 만드는 마법포승인 글레이프니르다.네년이 아무리 힘이 세도 그건 못 끊을 거다."

파린은 기운이 점점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다급하게 외쳤다.

"리나!엘레나!빨리 도망가요!저도 더 오래 못 버틸 것 같아요!"
"하,하지만...."
"빨리요!전부 잡혀서 어쩔려구요,도움이라도 청해야 할거 아니에요!"

할수없이 리나와 엘레나는 뒤로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점점 힘이 빠지는 파린의 앞에 다가온 두목으로 보이는 자는 파린의 턱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후후후.....걱정마라,네년 하나만으로도 저두년만한 계집열의 가치는 할 것 같구나.혹시 누군가를 불러오면 풀려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포기하는게 좋아,우리 파 뒤에는 높은 귀족분이 계시거든.자 이제 좀 자 두라구."

파린의 코앞에 약을 적신 손수건이 들이대졌다.시큼한 냄새를 맡는 것과 함께 몸이 나른해지면서 파린은 의식을 잃었다.




"끄으응......."


허겁지겁 달려온 리나와 엘레나에게 소식을 들은 아크의 기분은 솔직히 황당했다.납치당한 드래곤이라니.........그러나 루시에게 설명을 듣고는 일이 황당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 파린은 단순히 플리모프를 한 게 아니라 저주가 걸려있는 상태에요.플리모프마법은 변신상태에서 위험한부상을 입는다던가 죽게 되면 마법이 풀려서 드래곤으로 돌아오는것 뿐이지만 저주는 만약 그상태에서 죽는다면 그대로 죽고 말아요."

아크와 이리나,루시가 바람의 정령들을 불러내 도시 곳곳을 뒤졌지만 찾아낼수 없었다.원래 동방국가들의 인신매매조직들은 정령을 다룰 줄 아는 엘프들을 잡는데 익숙해있어서 정령에게 발각되지 않는 요령들을 가지고 있다 한다.거기다 파린은 저주때문에 루시가 드래곤의 기운을 감지할수도 없었다.

할수없이 아크는 하티로스후작에게 오레니아왕국에서 파린을 찾아달라고 했다.



"쳇,메이드 하나때문에 소란을 떨란 말야?돈으로 변상해줄테니 그냥 떠나라고 해."

파린의 행방을 서둘러 찾아달라는 아크의 요청을 가져온 하티로스에 국왕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하룻밤사이에 아크의 살기와 말에 겪었던 공포는 어느새 잊은 듯했다.

하티로스는 애가 탓다.그래도 플로린에 편향적인 시각을 가진 국왕에 비해서 자국의 위치를 자각하고 있던 하티로스는 유리아의 사정에도 밝았다.

동방제국들은 노예제도가 활성화되고 평민들의 지위가 많이 약해지면서 데리고 있는 고용인들이나 노예들의 지위도 당연히 더 하락했다.물론 유리아도 노예가 주인에게 반항할경우 주인은 노예를 죽이거나 벌을 줄수 있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죽이면 주인이라도 벌을 받게 되어 있다.이것은 탈루스족은 과거 전쟁으로 국가가 망하는 일이 잦아 전쟁포로가 되어 노예가 되는 일이 많았고 그런 노예들이 계속 노예로 남으면 국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노예라도 보통 3대가 지나면 국가에서 금액을 지불하고 평민으로 만들어주는 일이 보통이었다.이런식으로 평민의 숫자를 유지해야 전쟁이 잦은 탈루스족은 병사를 보충할수 있으므로 어쩔수 없이 이어져온 풍습으로 유리아에선 노예라도 남은 함부로 건드릴수 없었다.이에 비해 동방국가들은 원래부터 노예란 물건에 불과했으므로 다치게 하더라도 금전으로 보상하면 그만이고 평민들의 지위가 하락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단순고용인들조차 그렇게 취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리아는 다르다.유리아의 경우 물론 노예의 경우는 다치게 해도 금전으로 보상이 가능하긴 하지만 법적으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처벌을 면할수 있다.또한 주인에게도 양해를 받아야 한다.거기다 없어졌다는 메이드아가씨는 법적으로 노예도 아니고 비록 허드렛일이지만 정식으로 사절단의 인원으로 포함되어 있는 인원이다.동방국가간에도 상당히 무례함으로 해석할 이런 태도를 보였다는 것을 알면 정말 오레니아는 끝장이다.

"폐하!만약 저희나라 왕자가 플로린에 가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마땅하다 하시겠습니까?이런건 강대국이 약소국에 행한다 해도 무례한 일입니다."

잠시 우물쭈물하더니 국왕은 또 억지를 부렸다.

"유리아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싫다네."

"당당함과 오만은 틀립니다!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는 것이 어떻게 약한 모습이란 말입니까?"

"너무 겁부터 먹지 말게,우리는 저들보다 헐씬 오래된 게르마니아제국을 세운 우린족의 나라로 역사와 전통이 그깟 유리아보다 깊네.대유리아동맹이라는 든든한 동맹도 있는데 얕보일 필요는 없네."

"형님!전통과역사가 망하는 국가를 살려주진 못합니다!힘이 약해지면 아무리 강했던 나라도 망하는게 역사입니다.지금 우리는 칼이 머리위로 떨어지기 직전이란 말입니다!"

전혀 현실을 생각하지 못하는 국왕의 태도에 더이상 참지못하고 사적인 호칭으로 부르면서 하티로스가 흥분해서 외쳤다.

"무슨 소린가!우리에게는 대유리아동맹이라는 힘이 있네!거기다 그들은 같은 민족으로 이루어진 든든한 맹방이란 말일세!"

"형님,남의 칼을 빌려서 세우는 자존심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아크황자가 말한 것처럼 유리아가 보기에 우리는 이리가죽을 덮어쓰고 위세를 떠는 마른 양에 불과합니다."

"아무래도 자네는 너무 피곤한 것 같으이,이만 물러가게."


결국 하티로스는 시종들에게 끌려나와서는 절규햇다.


"주신 주피터시여!우리 오레니아를 이제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겁니까?만약 뜻을 굳히셨다면 가엾은 백성들의 피해라도 없게 해주십시오."




"이것들이 진짜........."

은신으로 궁안에 침입해 국왕과 하티로스의 얘기를 모두 듣고 온 사이나의 보고에 아크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았다.성질같아선 레나나 사이나를 시켜 목을 따버리고 싶을 정도였다.그러나 급한 건 우선 파린의 일이었다.현지 병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이는 지금 상태에선 파린을 찾기도 힘들었다.거기다 명색이 사신인데 여기서 무한정 머물고 있을수도 없는 거 아닌가?거기다 멋모르고 납치했다고 해도 파린이 유리아사절단의 일행이란걸 알면 증거인멸을 위해 죽여버릴 확률이 높았다.

"맞아,루시,조건을 충족안시키고 파린의 저주를 풀수는 없어?"

"제가 저주를 건 당사자니까 취소하면 되긴 하지만........그렇게 되면 아직 완전히 주인님께 복종을 맹세하지 않은 파린이 더 이상 주인님께 남아 있지 않을텐데요?저주를 푸는 걸로 벌은 끝난 셈이므로 저번의 책임은 이제 파린은 끝나는 거에요."

"상관없어,파린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내여자가 버러지같은 놈들한테 죽게놔두는 것보단 나아."

드래곤을 태연히 내 여자라고 부르는 아크의 태도에 과연 나의 주인님답다고 속으로 기뻐하면서 루시가 대답했다.

"알겠습니다.드래곤으로 돌아가더라도 나쁜 짓은 안 할테니 걱정마세요.그럼....."




ㅡ 캬아아아
- 쿠웅


"으아악! 블랙드래곤이다!"
"살려줘!모두 죽고 말거야!"


갑자기 밖에서 거대한 포효소리와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크와 루시의 눈동자가 마주쳤다.루시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축하드려요 주인님,파린이 완전히 주인님의 것이 된것 같군요."





...........................................................................




-철썩

가늘고 끝이 갈라진 채찍이 새하얗고 부드러운 소녀의 살갗에 떨어졌다.

"자,확실히 걸어!남자들을 마구 집어 던지던 그 완력이면 이런 멧돌은 쉽게 돌릴거 아니냐?"
"우우웁....."

험상궂은 남자가 흔들어대는 채찍이 파린의 살갖에 먹히면서 그 파공성이 가득 울려퍼졌다.


파린은 납치되어 정신을 차리고 나서 노새나 당나귀가 돌리는 맷돌에 죄수의 형틀처럼 목과 손이 매달린 채 맷돌을 돌리고 있었다.입안에는 재갈이 채워져 있어 채찍으로 인한 고통의 신은소리조차 마음대로 낼수 없었고 메이드복의 상반신은 도려내어져 새하얀 유방이 튀어나와 그위로 유두가 솟아오른대다가 하반신은 완전히 알몸이라 둥그스름한 엉덩이와 검은 수풀이 덮은 하체의 계곡을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유두와 음핵에는 고통을 배가시키려는듯 집게를 끼워서 무거운 추가 매달려 그 가녀린 부분을 떨어질것처럼 자극했고 넙적다리는 끈으로 찰싹붙여서 묶어놓아 제대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눈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암혹에 싸여 있는 상태에서 파린은 마치 마소처럼 끝없이 맷돌을 돌려야 했다.




"헤헷,저런 억센 년은 저렇게 가혹하게 해줘야 기운이 빠지지,아휴,내 저년한테 호박으로 맞은 머리가 아직도 어질어질하네."

멧돼지파의 두 보스 일명 키다리와 뚱뚱이중 어제 파린에게 얻어 맞고 쓰러졌던 키다리 프레이가 어제의 빛을 갚겠다는 듯 음흉한 눈빛으로 옆의 밀실에서 매직미러로 파린에 대한 조교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어제 부하들앞에서 망신당한 앙심으로 몇일정도 고생을 더 시킨후 본격적인 노예조교를 시작할 생각이었다.그가 생각하기에 파린은 제대로 조교하면 보통 노예 이삽심명값은 받아낼수 있는 상등품이 틀림없었다.프레이는 채찍자국과 땀방울로 덮여가는 파린의 새하얀 엉덩이를 지켜보면서 바지를 끌어내리고는 어느덧 부풀어오른 물건을 쥐고 자위행위를 하려 들었다.

-콰당

"무,무슨 일이야,노크도 없이"
"지금 그런 게 문제가 아냐,옷이나 챙겨입게나."

갑자기 뛰어 들어온 동료인 뚱뚱이란 별명의 피어슨의 심각한 표정에 프레이는 어리둥절했다.거기다 그들의 후원자인 재무장관인 왓츠가 와 있는 것도 더 이상했다.



"넷!저,저 계집애가 정말 유리아 사절단 소속이라고요?그것도 황자의 메이드?"

왓츠의 설명에 프레이는 황당해서 미칠것 같았다.
원래 재무장관왓츠는 카르토의 도둑길드와 인신매매길드,기타 범죄조직을 거의 통합한 조직인 멧돼지파의 비밀스런 후원자다.원래 뒷골목의 밤세계는 각길드들이 세력권을 확실히 구분하는 편인 유란대륙에서 이런 조직은 흔치않은 존재였지만 재무장관과 대상을 겸하면서 이들의 뒤를 봐주는 대신 몰래몰래 경쟁자를 제거하곤 했던 왓츠때문에 이런 비정상적인 조직이 생겨난 것이었다.

하티로스를 강제로 쫓아낸후 국왕은 투덜대면서 신하들에게 건성으로 파린을 찾아보라고 명령을 내렸다.단번에 멧돼지파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왓츠는 황급히 멧돼지파에게 확인해본 결과 어젯밤에 정말 메이드소녀하나를 납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왕앞에선 잘보이려고 아크에게 멋대로 까불었지만 그래도 제 이득은 챙길줄아는 왓츠는 어느정도 현실감각은 있었다.이번사태가 어떤일을 초래할지 정도는 판단이 되었던 것이다.

"이 머저리같은 놈아!독을 골라 먹을 줄 모르면 비명횡사하는 거 몰라?"
"나으리,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유리아황실소속이라고 명찰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유리아는 자국민 보호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나라다.과거 유리아출신의 불법엘프노예3명을 구입했다가 멸망한소국의 이야기는 유명하다.심지어 휴전이후 우연히 국경지대근처의 화전민들이 로키안노예상들의 눈에 띄어 잡혀간 적이 있었는데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결전을 벌일 각오를 한적이 있을 정도였다.


"할수없다.저 계집애는 죽여버리고 증거를 완전히 인멸한 다음 너희들은 일단 몸을 감춰라,일단 뒷골목을 단속해서 몇놈 본보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유리아에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왓츠는 상인답게 국왕처럼 오기만 부리다간 큰일이 나리라는 정도는 생각할수 있었다.프레이와 피어슨역시 유리아에게 밉보였다간 큰일이 나리라는 정도는 생각할수 없다.

"알겠습니다요,나리,저 그런데 말입니다."
"왜 그러나?"
"어차피 버릴 계집이라면 죽이기전에 맛만 보고 해치우면 안되겠습니까?워낙 상등품이라서......"
"미친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냐?"
"물론 시식은 나으리께 먼저 하셔야겠죠.보시다시피 정말 보기 드문 상등품입니다.헤헤헤...."

왓츠는 입맛을 다셨다.확실히 매직미러에 비친 메이드의 미모는 보기드문 수준이었고 이미 채찍질에 남은 상의조각도 찢어져 거의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 육체는 여태 멧돼지파에서 상납했던 어떤 여성보다 먹음직스러웠다.

"흠흠,그럼 어디 죽기전에 불쌍하니까 안아주기라도 하지,언제나 있던 방에서 기다리마"


뒷골목조직의 건물답지않게 고급시트가 깔려 있는 침실은 이따금 여기 들르는 뇌물을 먹인 고급관리들이나 두목들이 여자를 즐길때 사용하는 방이다.

끌려온 파린은 새하얀 알몸을 모두 드러내고 팔이 등뒤로 돌린채 글레이프니르가 손목부터 시작해서 양쪽 유방을 위아래로 돌려 묶여 있어 있고 다리는 양발이 쇠파이프의 양끝에 묶인 채로 벌려져서 여자의 비경이 모두 드러난 비참한 자세였다.계속 저항을 쉬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입안엔 재갈이 풀리지 않았다.왓츠에게 아깝긴 하지만 물릴지 모르니 재갈을 풀지 말라고 미리 경고해두었다.

"헤헷,정말 기막히구만."

저항할수 없는 파린의 육체를 침상위에 던져놓고 알몸을 느끼한 눈초리로 감상하던 왓츠는 살살 파린의 귓바퀴를 씹으면서 뜨거운 입김을 불면서 목덜미를 애무했다.그 느낌에 파린은 소름이 끼치는 것같아 거부했지만 글레이프니르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으,으으윽"
"헤헷,너무 반항하지 말아라.저항하지 않고 부드럽게 즐기는게 너한테도 이익이야."

이윽고 얼굴을 파린의 푹신한 두언덕사이에 파묻고 한참 감촉을 즐기던 왓츠는 그녀의 유두를 맛있다는 표정으로 즐겁게 씹어댔다.여태 수많은 여자를 접해온 왓의 손은 능숙하게 젖가슴에서 내려가면서 비계가 전혀 없는 부드러운 배를 만지작거리다가 그녀의 수풀로 덮인 그녀의 비경으로 내려갔다.


"아아,주인님께 처녀는 바치지도 못했는데.....억울해......"

왓츠의 손길이 그녀의 수풀을 헤치면 양 쪽의 꽃잎을 주무르자 잘 개발되어 있던 파린의 감각은 그 자극에 몸을 저절로 달아오르게 했지만 파린은 분해 죽고만 싶었다.

그런 그녀의 반응에 욕망이 더욱더 강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왓츠는 재갈이 물려있어 키스는 할수 없어 그녀의 얼굴을 혓바닥으로 낼름낼름 ?았다.

마음같아서는 재갈을 풀고 그녀의 입술도 즐기고 싶었지만 아직 조교되지 않은 여자한테 잘못걸리면 혀가 끊기거나 물건이 잘리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왓츠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다.

입숭을 아래로 가져간 왓츠는 자극으로 인해 스며나와 그녀의 하체를 적시고 있는 애익을 마음껏 빨아들이며 쾌감에 젖었다.파린은 재갈이 물린 입을 악물며 탐스러운 흑발을 흔들면서 분노인지 흥분인지 모를 감각으로 몸을 떨었다.

왓츠의 자극에 잘 숨어 있던 그녀의 음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고 능숙한 그의 손짓에 점점 부풀어올랐다.

"아아,주인님......용서해주세요.....저는 이제........"

절망으로 가득차서 만사를 포기하려던 파린은 아크의 얼굴이 떠오르자 이런 처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행복해지는 자신을 느꼈다.

"그래,주인님께 처녀를 바치건 말건 그게 무슨 상관이지?내 모든 것은 주인님의 것,그분께 매여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설사 어떤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나는 그분의 소유로만 있을수 있다면 받아들일수 있어........."

"우하하핫,정말 끝내주는구나,자 그럼 여기다 이제 직접 넣어주마."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주물러대면서 시커먼 자신의 물건을 입구에 가져가 꽃잎위에 문지르면서 삽입을 준비하던 왓츠는 갑자기 파린의 몸이 엄청난 섬광을 발하면서 빛나자 놀라 떨어져나왔다.

"이,이게 어떻게 ......."

섬광이 없어지면서 거대한 검은 철벽같은 것이 자신을 압박하는 것을 잠깐 느낀것이 왓츠가 살아서 느낄수 있었던 마지막 감각이었다.






ㅡ 크롸라라아


오레니아의 수도 카르토의 구석에 위치한 멧돼지파의 아지트는 갑자기 나타난 50미터의 블랙드래곤의 거체에 짓P혀 완전히 파괴되었다.건물안에 있던 조직의 두목급들과 많은 조직원은 깔려서 형체도 알아볼수 없는 피떡신세가 되어 버렸다.


ㅡ 콰아앙,콰직


블랙드래곤이 거대한 몸을 한 번 요동치자 근처에 있던 건물 몇채와 가까이 있던 성벽이 그 충격에 무너져버렸다.사람들이 비명소리를 질러대며 이리저리 흩어졌다.

블랙드래곤의 포이즌(독)브레스는 도시같은 곳에 발사되면 말그대로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자아를 되찾고 분노에 찬 파린은 그 무서운 포이즌브레스를 뿜어대려고 했지만 아비규환속에서 손녀를 잡아 이끌고 도망가는 어제의 행상할머니를 발견하곤 마음을 바꿨다.

"후,봐줬다.사고를 너무 크게 치면 주인님한테 혼날지도 모르니까......"


<후후후,철들었구나,파린>

어느새 근처로 투명마법을 걸고 다가온 루시가 빙긋웃으며 메세지 마법으로 놀려왔다.

<라미루시아님......아니,루시 언니>

<화 풀었으면 이제 가자,주인님이 걱정하셔>


"파린,다행이야!"

아크와 여인들이 일제히 환영해왔다.이제 드래곤의 기억을 찾은 걸 다 알텐데도 이러는 걸 보면 이것들은 확실히 간이 부은 게 틀림없었다.

"주인님,빨리요."
"응?"
"인제.....한시도 기다릴수 없어요.주인님께 감히 요구한 벌은 나중에 받을테니까 제발 안아주세요."


파린을 안아들고 침실로 들어간 아크는 경직된 파린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거칠게 옷을 벗겼다.가슴을 부드럽게 주므르면서 입을 맞춘 아크는 부드러운 입술에 자신을 입을 포개고는 혀를 천천히 안으로 집어넣고는 혀끼리 서로 얽히면서 입안의 타액을 실컷빨아먹었다.

익숙한 동작에 굳어 있던 파린의 몸은 조금씩 풀리면서 자신도 거기 호응해서 아크의 입안을 마음껏 탐닉하고 아크의 침을 자신도 빨았다.

아크의 손길이 파린의 풍성하지만 좋은 탄력의 가슴을 손안가득히 쥐면서 손가락사에 유두를 끼우고는 빙빙 돌리고 주므르면서 애무하자 몰려오는 쾌감에 파린은 숨을 몰아쉬면서 몸을 비틀었다.


"아,아아아.....주인님.......좋아요.정말로요....."

아크는 다리를 벌리고 드러난 파린의 비경사이에 얼굴을 묻고 싱싱한 향기를 뿜어내는 그녀의 비경에 얼굴을 박고는 내음을 음미하다가 다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그녀의 애액을 ?았다. 왓츠따위와는 비교도 할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떠는 파린의 몸을 꽉 누르면서 그녀의 꽃잎을 빨아대던 아크는 그 아래에 있는 그녀의 항문을 ?기 시작했다.한번 드래곤으로 변했다가 다시 플리모프했기에 깨끗했지만 배설하는 구멍을 ?는 느낌에 파린은 부끄러움에 다리를 오그리려고 했지만 아크의 손은 다리를 잡고 놔주지 않았다.파린은 엉덩이에 힘을 빼고 아크가 좀더 즐기기편하게 하려고 애썼다.

이제 튼튼히 일어선 물건을 쥔 아크는 그녀의 양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꽃잎근처에 귀두를 문질러대다가 이미 흥분해서 밖으로 드러나 있는 그녀의 음핵을 자극하면서 삽입을 준비했다.

"아,아아아...."
"자,파린 인제 슬슬 들어간다."

그녀의 동굴안 깊숙히 아크의 물건이 서서히 파고들어오기 시작했다.이미 뿜어져나온 애액이 윤활유역활을 해서 의외로 슬슬 들어갔다.아크의 손길은 어느새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더욱더 그녀의 몸을 풀어지게 만들었다.

천천히 밀고 들어간 아크의 자지는 그녀의 처녀지에서 물건이 걸리자 망설임없이 장벽을 찢어 버리며 돌진해왔다.


"아앗!주,주인님.....아,아파요.....하지만 더 찔러주세요.마음껏요."

고통에 몸을 떨면서도 아크의 물건이 자신을 채우고 있다는 충만감에 파린은 아크를 끌어안으면서 더욱더 깊숙이 받아들이려고 했다.그 움직임에 맞추어 아크의 왕복운동이 시작되었다.거기에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파린은 허리를 들썩였다.

"으음....파린,힘들겠지만 참아,자 간다....."
"아아,주인님이 만족하신다면 좋아요,마음껏 사용해주세요,아,아아앙....."

처녀지를 관통당하는 저항감에 자신을 압박해오는 파린의 속살의 움직임을 견디지 못한 아크는 그녀의 자궁깊숙이 뜨거운 정액을 쏟아냈다.고통스러웠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기절해버린 파린을 아크가 쓰다듬어주고 있을때 루시가 침상안으로 기어들어와선 아크의 물건에 남아 있는 정액과 애액,처녀혈의 흔적을 깨끗이 ?아먹었다.




아란3세는 미칠것 같았다 웬 미친 드래곤이 갑자기 무슨 이유로 카르토에서 날뛰었단 말인가?갑자기 수도에서 나타나 날뛰었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유희를 즐기는 도중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긴것 같다는 게 학자와 마법사들의 분석이었고 처음 무너진 곳이 유명한 범죄조직멧돼지파의 아지트였다는 걸로 봐서 아마도 그들이 어떤 행위를 저질렀을 거 같다고 했다.

살생을 함부로 하는 블랙드래곤답지 않게 다행히 처음 부순 멧돼지파의 아지트외엔 사람들을 별로 해치지 않아서 인명피해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었지만 심각한 문제는 처음에 한번 몸을 요동칠때 부서진 성벽이 하필이면 대마법방어진의 중추인 마법석이 박혀있었던 곳이라 성의 방어력이 극도로 약화된 것이다.설사 마법석을 구해오더라도 이 성의 마법방어진은 650년전 오레니아같은 소국에선 나타나기 힘든 7써클 대마법사인 아리다누스가 만든 것이라 복구가 가능할지도 장담할수 없었다.

거기다 명색이 재무장관인 왓츠의 시체가 멧돼지파의 시체와 함께 발견되었다는 것은 나라로선 망신중의 망신이다.전부터 안 좋은 소문은 있었지만 설마 이런 한심한 꼴로 죽을줄은 몰랐다.

골머리를 썩고 있는 국왕과 신하들에게 아크가 나타났다.전혀 허락도 받지 않고 경비병들을 제압하며 나타난 이 무례한 행동에 사람들은 얼굴이 굳어졌다.아크의 양옆엔 사라와 아테나가 서있었다.

"다행히 주신이 살펴주셨는지 블랙드래곤이 설친덕분에 잃어버린 저희 일행이 돌아올수 있었습니다.떠나려니 이번에 오레니아에서 겪은 일들이 너무 고마워서 인사없이는 차마 떠날수가 없더군요."

아크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말투는 비아냥거리는 태도가 역력햇고 거기다 소드마스터의 살기를 마구 내뿜고 있어 사람들은 겁에 질렸다.

아크가 손가락을 뻗어 아란국왕을 가리키며 말했다.유란대륙의 예의로 손가락으로 사람을 똑바로 가리키는 것은 매우 결례였다.보통 죄인을 판결할때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길잃은 나그네가 찾아와도 따듯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건만 오레니아는 대유리아제국의 공식사절단을 시종일관 모독하고 안전조차 챙겨주지 못했소.유리아는 오레니아를 절대로 손님대접을 제대로 했던 주인으로 기억하지도 않을 것이고 앞으로 벌어지는 어떤 사태에도 유리아를 가혹하다고 원망하지 마시오."

할말을 마치고 궁을 나선 아크를 따라 사절단은 순식간에 성을 나서버렷다.

하티로스는 완전히 흙빛이 되어 졸도해버렸다.드래곤이 날뛰는 바람에 성벽의 마법방어진까지 무너진 판인데 유리아가 쳐들어오기라도 한다면.....,오레니아대신들도 당황했다.거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말이었던 것이다.차라리 아크를 생포해서 인질로 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아크일행중엔 7써클마법사(사라는 대외적으론 7써클로 알려져있었다)도 있고 소드익스퍼트상급이 40명이나 호위로 있다.소드익스퍼트상급이상이 대륙전체에서도 500명정도에 불과한 고급전력으로서 하나하나가 병사몇백명에 필적한다는 평을 받는 걸 감안하면 수는 적지만 엄청난 전력이다.또한 아크는 소드마스터아닌가?거기다가 대유리아동맹에서는 어떤일이 있어도 아크일행은 사절단으로 안전하게 향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말을 전력으로 달린 아크일행은 사흘만에 오레니아국경을 넘어버렸다.국경을 넘어선 아크는 사이나를 불렀다.

"여어,사이나,저기 숨어 있는 유령 데리고 와."

아크일행과 엄청 떨어진 바위그늘로 사이나가 다가가더니 그늘에 대고 말했다.

"주인님이 보자고 하십니다.어서 나오세요."

그림자속에서 검은색의 얇은 갑옷을 입은 기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나타났다.


"역시 알고 계셨구만,쩝,다크엘프아가씨 역시 대단한데?나도 은신의 달인이라고 자부하는데 아가씨는 제대로 파악못했는데 아가씨는 나를 제대로 파악했으니 말야."
"어서...주인님이 기다리세요."


기사가 아크앞에 무릎을 꿇었다.

"블랙팬텀의 핸슨이 전하를 뵙습니다."
"블랙팬텀은 오직 황제의 직속아니었던가?부르기는 했지만 이렇게 간단히 나타나도 되나?"
"황제 폐하께서는 이번여행에서 전하께서 찾으시면 명에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쳇,역시 능구렁이라니까,오레니아엔 곧 조치가 취해지겠지?"

"국왕과 그 쥐새끼같은 대신놈들은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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