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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1부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9 452회 0건
일단 하루에 한명이 4편까지가 제한이라 여기까지 올립니다.4편씩 올리면 매일 올려도 야문에 올린 걸 다 퍼오는데 2주정도 걸리겠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야설은 성적환상일 뿐입니다.절 · 대 · 로 현실에 대입하진 말아주세요.

4.또 하나의 각인을 받은 소녀

한참 난리법석을 떨고 본국에서 최고위급의 신관이 텔레포트로 도착해서 회복주문을 사용하고 (신관과 마법사는 모두 주문을 사용하지만 신관은 신성계 마법과 회복계열마법에 능하고 마법사는 공격과 방어마법등의 실용적 마법에 능하다.)각종 회복아이템을 퍼부은 끝에 아크는 회복되었다.진영수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클라이스트와 고급지휘관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 어린 아크를 사령관직을 거둬들이고 안전하게 후송시키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제 시작한 전쟁에서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면 안된다는 아크의 반대로 모두 취소되고 그날의 일직사령 1사단장 조르프가 사단장직책은 유지하면서 자작의 지위를 남작으로 강등하는 선에서 징계를 끝냈다.

"대체,대체 왜 그만 두라는데 안두는 거에욧! 그렇게 싫다고 할때는 언제고!"

그날밤,바깥에 안들리게 사일런스마법(소리를 제거하는 마법)을 친 막사안에서 아크는 저녁식사후 사라의 잔소리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실 본인도 계속 싫다고 해왔고 워낙에 불리한 원정을 위에서 관두라는데 이젠 자기가 관두기 싫다니 사라가 답답할 만도 했다.

그러나 아크는 이미 변해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변한 상황을 이유로 자신을 압박하는 형제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고 힘을 얻은 지금은 이제 이런 엿같은 상황자체를 피할수 없는 이상 자신이 이 상황을 주도하고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사실 의도적으로 튀지 않고 조용히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지 아크의 병법과 지혜는 결코 다른 재능보다 떨어지지 않았다.거기다 이미 쿠안공략방법을 찾은 마당에 이 기회를 피할 이유도 없다.

예전엔 단지 무서워만 보이던 사라의 모습이 이젠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여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능글맞은 태도로 대할수 있었다.

"응,사라,그게 말이지 영웅들한테는 천운이 따른다잖아?그런 위기에서 이렇게 살아난걸 보면 이번원정엔 천운이 따르는 거 아닐까?그럼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아크의 터무니없는 호언장담에 사라는 아연실색했다.

"천운! 그럴거면 애초에 그런 위험부터 피해갔겠어욧! 애초에 저보다도 약하면서 이런 위험한 전장에서 어쩌려구욧!하다못해 절 제압할 실력만 돼도 제가 이렇게 난리는 안 떤다구욧!"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으면서 아크가 말했다.

"이거,섭섭한데 이래보여도 나 사라 몰래 수련해서 실력이 많이 늘엇다구,그럼 이렇게 할까 지금 사라하고 약식으로 대결해서 사라가 나를 제압하면 앞으로 사라말 들을께,대신 내가 이기면 사라는 앞으로 내가 하는거 방해 안 하기야."

잠시 망설이던 사라는 곧 대답햇다.

"좋아요,살살 상대해 드릴께요.그 대신 약속대로 해야 해요."

약식대결이란 마법사와 검사간의 실력테스트를 가르킨다.대마법사 시라니안의 영입으로 갑자기 마법사들이 불어나자 기존에 유리아군의 주축을 이루던 검사들은 텃세를 부리며 대결을 벌이는 일이 잦았는데 얀대제는 이런 대결 자체를 금지하지 않는 대신 약식결투규칙을 정해서 다치지 않고 마법사와 검사간 우열을 가리게 햇다.

약식대결시 마법사는 상대방에게 사용하는 마법은 슬립,매직팬슬(원하는 대상에 자신이 바라는 글씨를 적는 마법,마법사들이 저술에 사용한다.)등의 상처를 내지 않는 마법으로 상대방에게 흔적을 남기고(혹시 파이어볼이나 매직애로우를 검사처럼 상대방앞에서 멈춰낸다던가 할수 있다면 가능도 했지만 그게 가능한 마법사는 유리아에선 대마법사 시라니안외에 7써클 마법사세명뿐이었다.) 검사는 칼끝을 마법사앞에서 멈추거나 상처없이 제압해야 승리로 인정한다.어떤 이유로도 상대방을 상처하면 패배인정뿐아니라 처벌을 감수해야 했다.
차츰 마법사가 유리아군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마법사와 검사의 영역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기 시작하자 이 약식대결은 일종의 유희비슷하게 변했다.

8살때부터 검을 배운 아크와 11살때부터 마법을 배운 아크는 어릴때부터 장난처럼 사라와 약식대결을 벌였는데 언젠가부터 약식대결은 아크에겐 악몽이 되어버렸다.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크가 대결시 사라와 접촉을 하려고 들면 사라가 비명을 질러대며 공격주문을 난사해대는 것이었다.일을 벌이곤 언제나 사라가 사과하고 회복시켜주고 아크도 사라가 벌받는건 원치 않았으므로 남한테 알려지진 않았지만 병주고 약주고 하는 것이었으니 아크는 그럴수록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사라를 멀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사라를 마법도 사용못하게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

먼저 작은 모래시계를 갖다 놓고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좁은 장소에서 약식대결을 할 경우 거리를 두지 못하는 마법사는 검사의 밥이다.그래서 약식 대결시는 마법사의 수준과 장소의 넓이를 감안해서 마법사에게 주문의 캐스팅시간을 일부갖게 하고 대결을 벌인다.

사라가 캐스팅하는 주문은 상대방을 재우는 슬립이었다.

"휴ㅡ 이제 나도 아크다치게 하는거 관둬야지,정말 아크가 왜 이러는 걸까,난 공로나 황제자리같은거 필요없이 아크가 상처없이 함께 해주기만 하면 만족하는데.....진짜 앞으론 절대 아크를 위험한 곳에 보내지 말아야지,그러려면 일단 아크를 이번엔 이겨야 돼!"

사라는 자신이 있었다.그녀는 5써클 마법의 마스터인데 반해서 아크의 실력은 소드유저중급에 작년부터 시작한 마법은 2써클 익스퍼트(마법도 써클 안에서 유저-익스퍼트-마스터로 수준이 세분화된다.)보통 마법과 검을 함께 사용하는 마법검사는 유용성도 있지만 소드유저중급정도의 실력은 2써클 익스퍼트마법으로 5써클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수 없었고 소드유저중급의 검술로 5써클 마법을 상대하는데 2써클의 마법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일반적으로 5써클 마법사면 소드익스퍼트 중급과 맞먹게 평가되었다.

5써클 마스터답게 그녀의 주문준비와 캐스팅은 흠잡을 데 없었고 모래시계가 다 비워지는 순간 슬립마법은 발동직전이었다.

순간 사라는 당황했다.그녀의 주문이 발동되지 않고 풀려 버린것이다.

같은 써클의 마법사는 상대방의 마법발동을 중간에 방해할수있다.상대방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마나를 재구성할때 상대방의 마나구성에 자신의 마나
를 삽입해 구성을 방해하는 방법이다.물론 이방법을 쓰는 동안은 노력은 많이 들이면서도 자신도 마법을 사용할 수 없어 마법사간의 대결에선 이런 방
법을 쓰는 자가 드물다.거기다 이방법은 써클이 한단계만 차이가 나도 방해효과를 볼수가 없다.그런데,5써클의 마법사인 사라의 마법을 작년부터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아크가 중단시킨것이었다.

사실 유나는 아크가 <노력한만큼> 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하이엘프의 잠재력이 살아나면서 아크는 소드마스터의 이상적인 육체재구성만
은 못하지만 마나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데 이상적으로 육체가 변했다.

검과 마법에서의 깨달음은 육체를 구성하고 움직이는 기,즉 마나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태반을 차지한다고 할수 있었다.마나에 익숙해진 아크는 지금
검사로는 소드익스퍼트 최상급,마법사로서는 5써클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사라처럼 5써클의 마스터의 경지는 아니라도 그녀의 마법발동자체를 방해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마법이 막힌 사라가 검사인 아크에게 제압당해 버린건 당연했다.

놀라서 할 말을 잃고 어쩔쭐 모르는 사라를 침상에 쓰러뜨리곤 그녀의 양팔을 벌려 양손으로 각각 누르고 올라타선 아크는 득의양양해서 그녀를 내려보
며 말했다.

"어때,사라.졌지?"

한참이 말이 없던 사라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아크, 봉인이 풀린 건가요?"

순간 아크는 충격에 휩싸였다.


.............................................................


6년전의 유리아의 별궁,
황제와 3황후 유나,4황자 아크가 유나의 생일로 휴가를 즐기고 있을때 궁정마법사 시라니안의 손녀 사라가 별궁에 놀러와 있었다.
황자의 소꼽친구인데다 젊은 시절 모험동료이기도 했던 얀대제와 유나,시라니안의 관계때문에 사라는 특히 유나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고 유나가 있
는 곳에는 따로 통보조차 없이 들락날락할 정도였다.

그날도 사라는 유나의 침실까지 허락없이 들어와 있었다.사실 이건 자칫하면 중벌을 내려도 할말이 없을 정도였지만 부모를 일찍 잃고 유나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온 사라는 이정돈 그리 심한 일도 아니었다.아크를 만나려고 했지만 황제가 선물로 내린 말을 타보느라고 좀전에 나갔다는 것이었다.

사라는 유나의 화장대 앞에서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며 유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나도 자라면 유나님처럼 기품있고 아름답게 될 수 있을까."

사라에게 있어서 유나는 어머니같은 존재이면서 이상이기도 했다.3황후로 제국의 사교계엔 잘 등장하지 않았지만 하이엘프의 미모와 이따금 나타나서
보이는 기품은 사람들에게 백합같은 존재로 우러러보이게 만들었다.

일설에는 그녀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질투하는 황제의 독점욕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이미 14살이라는 나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숙녀모습을 보이는 사라였지만 유나앞에서만은 어리광을 부리며 즐거워하곤 했다.
부모가 일찍 죽어 할아버지밑에서 애정을 받기는 했지만 어머니의 정을 그리워하던 사라는 유나에게 기대곤했다.

오늘도 유나를 만나 어리광을 부릴 생각에 즐거워하던 유나에게 걸음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려왔다.

"자,유나,그럼 아크도 나갔으니 그럼 즐겨볼까?"
"네,좋아요,얀."

순간 밖에서 들려오는 "즐긴다"라는 표현에 사라는 당황했다.그녀는 사춘기에 들어서 막 여러가지 성지식을 습득하던 참이었고 성인남녀간의 "즐긴다"
라는 행위에 대해서도 뜻을 짐작할수 있었다.
황급히 인기척을 내서 두사람을 중지시키려던 그녀는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와 함께 얼어버렸다.

ㅡ짝ㅡ

따귀소리와 함께 황제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이런 주인이 즐겨주겠다면 감사하다는 말부터 해야 하는거 아닌가? 정말 머리 나쁜 암캐로군,좋아 오늘 하루는 암캐로 다뤄주지."

"이,이런!"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며 사라는 쓰러질것 같았다.지금 자신이 들은 목소리가 과연 언제나 기품과 카리스마로 위엄있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황제의 목소리란 말인가!

쓰러질 것 같은 자신을 추스리며 이미지마법(자신이 보고 싶은 장소의 영상을 투영하는 마법)으로 벽뒤의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더 놀랐다.유나가 뺨을
만지지도 않고 공손히 황제의 앞에 무릎꿇으며 노예처럼 머리를 조아리며 빌었다.

"죄송합니다.주인님. 이 미천한 암컷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곧 준비하고 나올테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그리곤 유나는 드레스를 들어올리곤 기면서 자신의 침실로 다가왔다.

침실로 다가오는 그녀에게 당황한 사라는 엉겁결에 옷장안에 들어가 숨었다.유나의 얼굴을 대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어둠속에서 사라는 지금 눈앞에 벌어진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봤지만 당황스러움만이 머리에 꽉 찼을 뿐 생각조차 할수 없었다.그런 와중에서도 바깥에
대한 호기심에 옷장안에서 이미지마법으로 바깥을 살폈다.

유나는 들어 오자마자 곧바로 드레스를 벗어내리더니 화장대로 걸어가 맨밑에 열쇠로 잠긴 서랍을 열더니 그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걸었다.뜻밖에도 개
들이나 차는 고리가 달린 개목걸이었다.아주 큰개에도 채울만큼 넉넉한 목걸이였다.거기다가 개의 꼬리같은 털뭉치가 달린 손잡이를 꺼내든 유나는 자
루쪽을 천천히 자신의 항문에 삽입했다.그것도 환희에 젖어가며.

점점 정신을 차릴수 없었던 사라지만 유나가 드레스를 들고 옷장으로 다가오자 흔비백산했다.유나는 평소 검소해서 옷시중조차 받지 않고 자신이 직접
옷을 정리하곤 했다.만약 드레스를 걸기 위해 옷장을 연다면 자신은 뭐라 한단 말인가.

완전히 얼어 있는 사라의 심정과는 상관없이 옷장을 열려던 유나는 갑자기 빙긋 웃더니 드레스를 잘 펴서 그냥 침대에 올려놨다.

"어차피 다시 입을테니 옷장에 걸어놓을 필요는 없겟지."

혼잣말을 남기곤 서랍에서 빨간 목줄을 꺼내선 고리에 걸고는 다시 황제의 앞으로 기어가서 목줄의 끝을 공손히 받을어 바치고는 입을 열었다.

"유나는 주인님이 함께 해주시는 산책이 너무 행복하답니다.오늘은 유나는 얀님의 암캐랍니다."

"흐흠,암캐라면 암캐의 소리가 따로 있지 않을까?"

유나는 얼굴에 홍조를 히며 털끝만큼의 거부감도 보이지 않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왕,왕!"

마치 자신이 정말 개라도 된 듯 짖어대는 그녀를 보며 사라는 황당해 미칠지경이었다.하지만 동시에 가슴은 자신도 모를 흥분에 가득 찼고 오른손은 자
신의 하체를 왼손은 자신의 가슴을 무의식중에 자극하고 있었다.

개흉내보다 평소 기품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그녀의 절대적인 복종의 모습이 사라에겐 알수 없는 흥분을 가져왔다.

황제에게 이끌려 아래층으로 기어가며 그녀는 풍만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마치 개가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어대는 것처럼 야양을 떨고 있었다.
(가족과의 휴양(?)을 즐기고 싶다는 황제의 명으로 현재 별궁안엔 외곽경비병을 빼고 아무도 없었다.식사조차 보존마법으로 미리 요리된 식사로 하고
있었다.)
그녀를 끌고 부엌으로 들어간 황제는 선반에서 케이크를 꺼내 들더니 큰 접시에 담아 손으로 뭉개서 그녀의 앞에 들이 밀었다.

"자, 산책을 하기 전에 먼저 배를 채워야 하겠지.어서 감사히 먹으라구."

개처럼 손을 사용하지 않고 접시에 입을 박고 케이크를 먹어치우고 남은걸 깨끗이 ?아 먹기까지 한 유나는 기쁜 얼굴로 황제의 발을 ?고는 다시 짖어
댔다.

"왕,왕"

"좋아,배를 채웠으니 산책을 시켜줘야 좋은 주인이겠지.가자,유나."

황제의 밧줄에 이끌려 유나는 풍만한 엉덩이에 박힌 꼬리를 좌우로 흔들어대고 있었다.

건물밖으로 나가자 사라의 이미지마법의 한계의 거리를 넘어섰기 때문에 사라는 더이상 그들을 볼수 없었다.

컴컴한 옷장안에서 사라는 자신이 방금확인한 모습 때문에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다.
윤리적으로 좋고 나쁘다를 떠나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머리에서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가슴과 하체에 대한 무의식적인 자극조차 멈춘 채 사라는 계속 멍하게 아까의 영상을 머릿속에서 재생하고만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복도 쪽에서 다시 황제와 유나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유나,너무 거칠지 않았나?아팠으면 미안해."
"아니에요,얀,당신이 저한테 하고 싶은 행위는 뭐든지 받아 들이고 싶은걸요.전 당신이 주는 자극은 뭐든 행복해요."


"휴,이럴 땐 내가 인간이라는게 슬프군,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유나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있어 주지 못하다니 말이야,아버님처럼 소드 마스터라도 달성
했다면 지금도 유나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같이 있을텐데."
"얀이 그때 말했잖아요.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금의 사랑을 포기할수 없다고,만약 이 사랑에 대한 댓가로 미래에 그런 아픔을 겪어
야 하겟다면 기꺼이 감수하겟다는 말이 얼마나 멋있었는데요.자꾸 그런 소리 하면 화낼거에요."

"하하,미안하군,유나.그럼 나는 이제 목욕이라도 하러 가야겠어."
"후후,욕실에서 조금 기다리세요.목걸이 갖다 놓고 저도 따라들어갈께요.이런 날 끝까지 봉사해 드려야하지 않을까요. 주 . 인 . 님."

"하하,그러지,어서 오라구"

방안에 들어온 유나는 잠시 안을 살피더니 곧바로 옷장문을 열었다.
미처 반응할 틈도 없었던 사라는 양손이 각각 계곡과 가슴에 닿은채 굳어 있는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유나와 맞대면해버렸다.유나역시 개목걸이를 하고
엉덩이에는 개꼬리모양의 악세서리를 박은 한술 더 뜨는 모습으로

"유,유나님, 저,저는 ...그,그러니까...."

당황해서 말을 못하는 그녀앞에서 입에 손가락을 갖다댄 유나가 입을 열었다.

"쉿! 이제 욕실로 갈거거든,어두운곳 말고 내 침상위에서 있어도 괜찮아."

뭐라 반응해야 할지몰라 얼어버린 사라를 옆에 두고 유나는 목걸이와 악세서리를 마치 보물 다루듯이 잘 닦아선 서랍에 넣은 다음 옷을 걸치고 욕실로
가버렷다.

침상에서 얼어 있던 사라는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마음속깊은곳에서 솟구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이미지마법으로 욕실안을 비췄다.
욕실에 들어온 유나는 다시 옷을 벗고 알몸으로 몸에 타월을 감고 들어갔다.

욕실안엔 욕탕안에 반쯤 몸을 담군 황제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먼저 풍만한 가슴에 듬뿍 거품을 적신 그녀는 마치 스폰지를 사용하듯 자신의 몸으로 황제의 등을 밀기 시작햇다.발기해있는 유두가 황제의 등판을 스칠때마다 황제는 쾌감을 얻는 듯 했다.

뒤이어 자신의 기다란 머리카락에 거품을 적시고는 머리카락을 타울이라도 된듯 황제의 손발을 차근차근 씻어갔다.

그리고 나서는 튼튼히 솟아 오른 황제의 자지를 다시 가슴에 거품을 적셔 위아래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잠시 그 봉사를 즐기던 황제는 유나를 덥썩 안아들더니 무릎위에 앉혀서 물건을 그녀의 소중한 곳에 삽입했다.
잠깐 놀라는듯 하더니 유나는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응했다.가슴으로는 거품으로 황제의 가슴을 씻는것을 가장한 애무를 행하면서

"유,유나 , 당신은 언제나 최고야! 자, 간다!"

"야,얀! 나, 가,가버려요,아ㅡ 아하앙ㅡ"

욕탕속에서 그녀의 질안에 하얀정액을 가득채우며 백발의 황제와 미녀(나이는 유나가 황제보다 10살도 더 많지만)가 절정에 달할때 이미지 마법으로 이
영상을 보고 있던 사라는 자신을 스스로 자극하며 처음으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윽고 유나가 돌아 왔을때 사라는 침상에서 혼절해 있었다.

눈을 뜬 사라는 앞에서 방실대며 쳐다보고 있는 유나와 눈을 마주치곤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유,유나님 전....."

"흐,흐흠 역시 자극이 너무 강했나 보네,사라 이렇게 가본게 처음이지?"

사라는 사실 제대로 된 자위도 오늘이 처음이었다.약간씩 자극해본 경험은 있었어도 이렇게 흥분해본일은 없었다.
어쩔줄 몰라하며 일어나려는 사라의 옆에 누워서 유나가 입을 열었다.

"괜찮아, 그대로 누워서 내 말좀 들어볼래?"


과거 얀과 시라니안,유나,그리고 요크라는 신관과 잭슨이라는 도둑이 한 파티를 이루어 세상 곳곳을 누볐다.함께 드레이크(브레스를 뿜을 수 있는 동물
,흔히 날개없는 드래곤으로도 불린다.지능이 없어 드래곤처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하나의 종족으로 분류되는 드래곤과 달리 몬스터로 분류된다.)를
사냥하기도 하고 유명한 도적단을 토벌하기도 하며 7년동안 모험을 함께 했지만 25세가 된 얀의 신분이 밝혀지고 제위상속을 위해 떠남으로 해서 파티
는 해산되었다.시라니안은 얀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리아제국의 궁정마법사로 들어갔고 요크는 구도의 길을 떠났다.잭슨은 중개무역으로 번영한 국가 메디아에 도둑길드를 설립했다.

유나는 뚜렷하게 자리를 잡지못하고 혼자 떠돌기 시작했다.
이미 얀에게 자신의 신분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그녀는 다른 파티원만큼 놀라지 않았지만 그녀의 가슴은 찢어질 것 같았다.사실 얀은 이미 그녀에게 사
랑을 고백하며 신분을 밝혔던 것이다.

하지만 유나는 얀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사실 그녀는 한대를 거른 하프엘프였다.아버지가 하프엘프였고 할아버지가 엘프였는데 어려서 그녀는 엘프도
인간도 아닌 아버지가 어느쪽에서도 어색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하프엘프인 아버지는 자신의 어머니 이전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
녀와의 사이에서 자식도 낳았지만 그는 그 자식의 손자까지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지켜봐야 했다.괴물처럼 자신을 지켜보는 후손들을 견디지 못한 아버
지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꾸미고 집을 떠돌다가 그녀의 어머니와 만나 다시 삶을 이어간 것이다.이번엔 150세정도의 나이에 20세의 여인과의 삶을 시작
했으므로 비슷하게 삶을 마쳤으나 생명을 거의 마쳐갈때까진 노화를 거의 하지 않는 하프엘프의 속성때문에 어머니가 죽어갈때 그는 아직도 젊어 보이
는 얼굴이었다.거기다 이미 한대를 걸러 희석된 피인데도 유나에겐 아버지가 낳은 자식중 유일하게 엘프의 속성이 나타났다.그래서 그녀는 그의 오빠와
동생과 성장의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그녀는 얀을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시간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었다.거기다 인간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노예로 잡으려
드는 자가 숱한 사회에서 엘프의 피가 섞인 자신이 황궁에서 맞아들여질리도 만무했다.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던 유나에게 황제가 된 얀이 미행을 빙자해 시라니안과 찾아왔다.

그리곤 그녀를 수도 칸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자신은 그와 같은 시간을 걸을 수 없다며 놔달라고 하는 유나에게 얀은 소리쳤다.

"왜 나와 같이 있을수 있는 시간으로 만족할수 없다는 거지?그래 나는 당신보다 일찍 죽고 당신은 혼자 남겨질지도 몰라,하지만 나와 보낸 시간들자체
에 의미를 둘순 없어?내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대에 당신은 다른 사랑을 찾을지 몰라,어쩌면 내가 소드마스터라도 되서 당신과 같은 시간을 누릴지도 모
르고 어쩌면 당신이 사고로 나보다 일찍 죽을지도 모르지.하지만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현재에서 포기를 해버려야 하는 거야?이루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금의 사랑을 포기하고 후회하긴 싫어,만약 이 사랑에 대한 댓가로 미래에 그런 아픔을 겪어야 한다면 기꺼이 당신과 나눠짊어지겠어,당신이 나보다 길게 보낼지도 모르는 시간을 내게 조금만 할애해줘,그리고 지켜봐줘,수명에 관한 벽은 넘을수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신분과 종족이라는 벽만은 내평생을 바쳐서라도 어떻게 해보겠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너무도 곁에 있고 싶은 사람이었기에 결국 그를 따랏고 그는 약속대로 제국내의 신분제도를 정비하면서 엘프족과 드
워프,호비트등의 유사인간족을 제국신민으로 받아들이고 당시 유명무실해져있던 유사인간족노예화금지법을 폐지한 대신에 자유민노예화금지법을 정비했
다.

애초에 다른 지역과 달리 농노를 사용하지 않던 유리아는 대신 전쟁포로나 인신매매,유사인간족사냥으로 노예가 된 자들이 많았는데 얀은 이중 자유
민을 납치하거나 유사인간족을 사냥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시키고 이런 노예들을 모두 해방했다.그리고 엘프로드와 드워프,호비트족장에게 각각 백
작의 작위를 하사하고 이 종족들이 제국신민임을 선언햇다.(물론 이 작위는 인간들에겐 통용되었지만 실제 유사종족자신들의 안에서는 의미가 없다시피
햇다.).그들의 영역을 보호해주고 그들의 산물을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사갔다.(엘프에게선 활,드워프들에게선 광물과 공예품,호비트에게선 담배등의
특산 농작물)

사실 타국에선 인신매매에 대해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처햇고 명목상 유사인간족을 존종하고 노예삼는것을 금지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엘프나 드워프를
아름다움과 실용성때문에 노예삼기를 왕족부터 귀족까지,조금 부패한 경우는 신관까지 즐기는 형편이었다.이것을 불법을 가리기란 도저히 불가능했다.
하지만 얀의 정책은 달랐다.이종족도 인간도 노예를 삼을순 있다.단,세가지로 한정된다.전쟁포로-반역자의 가족-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을 판자(15세이하
는 불가),또한 타인이나 자신이 돈을 구해 자유를 살수도 있고 어떠한 이유로도 그것을 방해할 수 없다.

얀은 노예제도 자체를 탓하진 않았지만 노예제도가 국가에 방해가 되고 이종족한테 불리한 상황을 개선하려 시도했다.

몰래 엘프노예를 사들인 후작 2명을 목을 쳐버리고 10년동안 제국내 단속을 광범위하게 펼쳤으며 그 백미는 유리아출신의 엘프노예 3명을 구입해간 소국 이카리아를 쳐버렸을때였다.
각국에서는 강대국의 횡포라며 항의해왔지만 얀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는 엘프라는 이종족을 핑계로 시비를 건게 아니다.엄연히 내 제국의 신민들을 납치해 노예로 삼은 것을 정벌한 것뿐이다.자신의 국가안의 유사종족
을 노예로 삼는건 그 국가의 문제이니 상관않는다.그러나 나는 황제로서 내 제국의 신민들에게 가하는 위해를 절대 용납할수 없다.그럴경우 제국의 존망을 걸고라도 맞서겟다."
확실히 엘프들은 유리아출신이었고 자유민을 납치한데 대한 관계자 처벌을 요구한 유리아에게 엘프족은 인간으로 인정할수 없다며 다만 유리아에 금전적댓가로의 배상을 이카리아가 주장했던 것이었으므로(하필 엘프노예를 납치하고 사들인자가 막내왕자라 처벌에 난색을 표하고 심지어 책임을 부인했다.) 결국 대륙전체에 유리아에 거주하는 유사종족도 유리아제국민임을 인식시키는 결과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점차 엘프족과 드워프족중에 황제의 충성스러운 신하를 자청하는 자들도 생겨나고 유리아는 강력한 드워프군단과 엘프군단을 정식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이들은 매우 특징있는 강력한 군대였고 전반적으로 이종족들이 국가생산에 기여하며 유리아의 국력향상에 큰 몫을 했다.

이종족족장들에게 수여되는 명예작위는 후작으로 올라갔고 군에 복무하거나 왕실에서 마법사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작위를 받는 이종족들도 생겨났다.

그리고 수도 칸에 마련된 모처에서 30년동안 유나는 묵묵히 그변화를 지켜보고 있었다.
얀의 약속을 지켜보며 이따금 얀과의 밀회를 즐기던 유나는 황제가 60이 되었을 때 아이를 가졌고 얀은 유나를 3황후에 봉하고 그녀를 정식으로 맞아
들였다.이미 그녀의 존재는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고 그녀가 그동안 황실에 공을 세운적도 있었던데다가 이종족융화가 완성되어가는 시점의 상징으로
그녀는 환영받았다.

························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들은 사라는 황제의 약속과 반생을 바친 노력에 감동하면서도 웬지 의문이 들었다.
"아까 그건 뭘까....그렇게 유나님을 사랑하면서 왜 아까는 그렇게 대한 걸까......"

마치 그녀의 고민을 들여다 보는 듯이 유나가 입을 열었다.

"사랑에는 말이야,여러가지 방법이 있단다······"

얀은 젊었을때부터 성벽이 과격한 편이었다.여러가지 방법으로 여자를 자극하고 자극받는 것을 그는 매우 즐겼고 젊었을때 유나와 함께 모험을 하며 여
러가지 자극을 즐기곤 했다.하지만 황제로서 맞이한 황후들은 전혀 그런 것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오히려 대귀족을 배경으로 둔 1황후에게 펠라치오
를 부탁했다가 한달동안 그를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아서 그 이후론 1,2황후완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행위만을 행할 뿐이었다.
유나는 그녀들을 질투하진 않았지만 안타까워했다.그들도 얀의 모든것을 받아 들이면 더 행복해질수 있을텐데.

"어때,우리 모습 더러웠니?"

사라는 할 말이 없었다.혼자 절정에 달한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뭐라고 한단 말인가?그렇다고 그런 행위를 그녀로서 간단히 받아 들일수도 없었다.
말이 없는 그녀를 쓰다듬으며 유나는 말을 계속해 나갔다.

"사실 아까 옷장앞에서 문사이로 사라의 옷자락이 보였단다.난 관음증 취향은 없었는데 갑자기 사라에게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단다.사
라도 내겐 매우 중요한 존재니까."

"중요한 존재"라는 표현에 사라는 잠깐 어리둥절했다.저 의미가 뭐란 말인가?

"풋,역시 시라니안이 아크하고 니가 약혼한 거 말 안 했나 보구나,"

순간 사라는 쇼크로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어릴때부터 함께 놀아온 아크가 자신의 신랑이었단 말인가?어릴때 소꿉놀이처럼?

"후후,놀랐겠지만 이해하렴 원래는 니 아버지하고 내가 낳은 자식을 이어줄 생각이었는데 나는 자식을 늦게 낳고 신(시라니안의 애칭)은 처음 낳은 자식이 아들이라서 마침 나이가 비슷했던 너하고 혼약을 한거야 네 할아버지와 모험파티였을때부터의 약속이야.시라니안이 얀한테 나를 양보한다면서 대신 우리 자식은 꼭 자기 집하고 혼사를 치뤄야 한다고 맹세시켰거든.신도 정말 못 말리지.미안하지만 나는 신을 모험할때 그런 대상으로 본적은 없었거든."

계속 혼자 떠들어대는 유나를 두고 사라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내가 그런짓을 아크와 해야 한단 말이야,모,몰라,나..난....."

다 안다는 듯이 유나는 다시 한번 그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크와 사라가 어떻게 사랑을 나눌진 난 몰라,꼭 그런 모습으로 사랑할 필요는 없고,하지만 어떤 모습을 보이던 간에 난 사라가 그애의 모든것을 받아
들여주었으면 좋겠어.난 그게 사랑이라고 믿구."

당황속에서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게 그날밤을 보낸 사라는 그 후 아크를 보면 과민반응하곤 했다.

전엔 만나기만 하면 붙어놀던 아크였지만 단순한 스킨쉽에도 근력강화마법으로 밀쳐버려 갈빗대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치는등 아크와 얽히면 난리를 떨
었다.그러면서도 아크가 있을 곳을 피하지는 않았다.오히려 이런 저런 핑계로 아크의 주위를 맴돌았다.
아크는 갑자기 변해버린 사라의 모습을 주변에 하소연했지만 얀과 시라니안은 사춘기라 그럴 거라며 대신 사과하고 유나는 뜻모를 웃음을 지으며 네가
크면 괜찮아질거라고만 했다.

그렇게 2년이 흐른뒤 3황후 유나가 갑자기 생명이 다한듯 죽어가기 시작했다.유나는 자신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지인들을 차례차례 만나 유언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사라가 찾아왔을때 창백한 얼굴로 몸을 일으킨 유나는 사라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2년전의 그 일 원망스럽진 않니?순간적인 충동이었는데 사라에겐 충격이었던 것 같아 미안하구나,사라에게 두들겨맞는 아크한테도."

"유,유나님, 아니에요.전....전"

사실 아직도 그때의 경험에 대해선 뭐라 말할수 없었지만 지금 사라에겐 유나와 헤어저야 한다는 슬픔과 충격이 너무커 그것까지 인식할수 없었다.

하프엘프는 인간과 하프엘프보다 장수하면서도 세월에 따라 엘프족이 정해진 속도로 노화(소년기와 장년기,노년기는 매우 짧고 청년기에서 중년기(외형
으론 청년기)가 가장 김)를 맞는 것과 달리 어느정도 성장해선 그모습으로 보내다가 죽음에 거의 이르러서야 노화를 맞이한다.
그녀는 아직 거기에 이르르진 않았지만 창백한 얼굴이 그녀의 생명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었다.하프엘프는 보통 자신의 생명이 끝나감을 본능적
으로 감지했고 그녀역시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후후,우리 아크 싫으니?지금이라도 신한테 부탁해서 취소해줄까?아직 아크는 모르니까 괜찮아......"

"저,전...."

유나는 사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부모가 철들기 전에 마법실험도중의 사고로 죽은 사라는 이런 유나와의 스킨쉽이 즐거m다.그런데 이제 유나를 볼수
없다니.......

"나중에라도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렴,하지만 그걸 떠나서 내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해 줄래?"

사라는 무슨 소린지 몰랐지만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남기는 부탁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받아 들일수 있었다.

입을 연 유나의 설명은 아크의 잠재력에 관한 엄청난 비밀과 봉인에 관한 것이었다.그리고 설명을 끝낸 사라는 말을 이었다.

"인간들에게 있어 자신과 차원이 다른 능력자는 특히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곤 하지,특히 아크의 바램은 평범하고 조용한 삶이라는데 그런 삶에는 그
능력은 방해가 될 것 같아 봉인햇단다.하지만 아크도 지위가 지위인만큼 어떤 위험에 빠질지 모르지.니가 혼약을 이어간다면 물론 아크와 함께 하겠지
만 혹시 내가 다?길을 가게 되면 언니로서 아크가 자기 자리를 잡을때까지만이라도 보살펴주렴,얀은 물론 아크를 자식으로서 사랑하지만 황제라는입
장때문에 어쩌면 부모의 정을 나타내지 못하는 때가 있을수도 있거든.사라도 내 젖을 먹고 자란 딸이나 다름없는데 외인처럼 부탁만 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난 사라역시 정말 사랑한단다.사라야,어떤 길을 가든 꼭 행복하렴,어쩌면 이게 사라한테 가장 중요한 소망같구나,아크는 최소한 자기 삶은 자기
가 책임져야 할테니까."

유나를 와락 끌어안고 사라는 울먹이며 말했다.

"약속해요!절대로ㅡ 절대로ㅡ,제가 살아 있는 동안 아크를 누구도 못 건드려요.그러니까 안,안심하세요.흐흑..유,유……"

순간 사라를 같이 끌어 안으며 유나가 말했다.
"철없을 때처럼 불러주지 않을래? 엄·마 하고"

"아ㅡ아앙,엄마,사랑해요,죽지 마요,제발 같이 있어요.아크랑 같이 진짜 잘 모실께요.제발!"

한참 통곡하는 그녀를 결국 시녀들이 들어와 데려가고 3일뒤 유나는 잠자듯이 운명했다.
장례식을 수습하는 동안 황제는 위엄을 갖추면서 제한된 슬픔만을 보였지만 사라는 그의 깊은곳에서 느껴지는 아픔을 뭐라 말할수 없지만 공감할수 있었다.
황제는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을보였지만 이따금 황제를 볼때 그의 미소가 가식적으로 변해버린것을 사라는 느꼈다.

그뒤 아크와 사라의 관계는 4년동안 변함이 없었다.사라는 아크를 대할때마다 뭐라 모를 당황스러움에 함부로 대했지만 동시에 아크가 몬스터토벌등의
위험에 처했을때 돕기도 했다.(오거를 공격주문으로 날려버리면서 아크도 함께 날려버린다던가하는)하지만 웬지 아크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퉁명스러워지며 강압적인 태도에 폭력을 휘둘러 아크는 그와 거리를 두게 되어 버렸다.

결정적으로 아크와의 약혼이 발표되고 그녀와 결혼하면서 갑자기 유나가 생전에 걱정하던 인간들의 투쟁의 장속으로 아크가 빠져들어가자 사라는 초조해졌다.일평생 마법에 미쳐온 할아버지는 현실정치에 개입할 뜻은 털끝만도 없었지만 전대륙 유일의 8써클 마법사이자 자신들의 우상인 제국궁정마법사의 손녀사위가 된 아크에게 제국의 일류마법사들이 호의를 보이면서 아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제들의 견제대상으로 변했다.비교적 군부세력이 황제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황자의 세력에 포섭되는 걸 망설이고 있는 상황에 엄청난 위력을 가진 마법사들의 지지를 받는다는것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사라는 마음같아선 제발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싶지만 제 남편한테 호의를 보이는 걸 뭐라 할수도 없지 않은가?

거기다 사라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아크는 익스퍼트진입을 위한 수련을 핑계로 그녀와 관계조차 갖지 않았다.하지만 그녀가 아는 한 그의 익스퍼트 진
입은 봉인때문에 30살에나 가능햇다.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쿠안원정 사령관으로 아크가 임명되자 사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마법능력을 방해하는
쿠안의 지리적특성은 50년전부터 마법사들에게 악명을 떨치는 곳이었다.심지어 현재 인간세계최고의 마법사라는 그녀의 조부조차 능력을 얼마나 발휘가
능할지 몰랐다.

할아버지에게 부탁해 아크대신 다른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정치적개입을 싫어하는 시라니안은 거절했다.

결국 자포자기한 사라는 아크를 닥달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했다.

"그래,처음부터 아크는 황제자리같은건 관심도 없었으니까 해볼만큼 해보고 좌천시키면 시키라지 조용한 곳에서 아크와 둘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아,설사 어떤 위치로 떨어지더라도 그때부터 꿈꿔 왔던 걸 내게 해줄수 있는 건 오로지 아크뿐이야."

그런 동안에 벌어진 어제의 암살미수는 사라에게 청천벽력이었다.
자신이 진작에 솔직하게 그를 대하고 그와 함께 있었다면 막사를 따로 쓰고 그와 떨어져서 그의 위험을 강건너 불보듯하진 않을텐데...

겨우 구해낸(실제론 아크의 부상절반을 사라가 만들었음) 아크를 끌어안으며 그녀는 다짐했다.

"그래,이젠 모두 고백할테야,꼭 그의 곁에 있겠어,그리고....그가 원하는 여자가 되어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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