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이 넘도록 아기를 갖지 못하는 현수부부----

현수 아내 정희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그동안 산부이과며 비뇨기과를 전전하며 검사란 검사는 다 해보았지만

부부모두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결과만 되풀이될뿐----

그런데 왜 아기가 드러서지 않는간 말이다-----

더군다나 현수는 5대독자로 시댁에서의 눈총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했다.

어쩌면 좋지----

그런데----

어느날 정희는 이상한 꿈을 꾼다.

꿈에서 아인슈타인을 본 것이다.

그 꿈을 꾸고난후 놀랍게도 아기가 드러선것이다.

정희는 너무나도 기쁘고 좋았다.

남편 현수 또한 기쁜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입이 귀에 걸려 있을 정도였다.

정희가 노산이라 걱정은 햇지만 진통 2시간만에 첫아들을 무사히 출산한다.

그러구 난후 정희는 또다른 꿈을 꾼다.

이번엔 이소룡이 꿈에 나타난 것이다.

이상하다고 여겼으나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꿈은 현실이된다.

첫아이를 출산하고 바로 임신을 한 것이다.

둘째 또한 남자 아기가 태어났다.

정희와 남편 현수는 어안이 벙벙햇지만

어쨋거나 떡두꺼비 같은 아들 둘을 한꺼번에 얻엇으니 그 기쁨이 오죽했으랴----

정희는 남편 현수에게 지금까지의 일련의 사건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아인슈타인과 이소룡----

아내의 이야길 들은 현수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너무나도 좋아한다.

첫째 아들은 아인슈타인 같은 세계적인 석학이 될것이고,

둘째 아들은 이소룡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무술인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런데-----

정희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잠에서 깨어난다.

" 헉 ----헉"

정희는 달려나와 부엌에서 냉수를 한컵 드리키고서야 정신을 차릴수 있다.

온몸은 땀에 젖어 있었고, 발을 움직일때마다 후들거려 서있기 조차 힘들 지경이다.

" 왜그래-----?"

현수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이불속에서 상체를 일으키며 아내 정희를 올려다본다.

" 악몽을 꾸었어--------"

" 당신 얘 둘낳고 몸이 허해졌는가보네------"

" 낼 한의원에가서 진찰이라도 한번 해봅시다."

현수는 아내 정희를 올려다보다가 다시 이불속으로 드러가 잠을 청한다.

정말로 남편 말대로 몸이 허해져서 악몽을 꾼걸까?-----

하지만 정희의 머리속은 온통 복잡해진다.

너무나도 생생한 꿈속에서의 장면들-----

입에 담기에도 험오스러운 장면들----

정흰 꿈속에서 변강쇠를 본 것이다.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굵고 길게 뽑아낸 변강쇠의 좆대가리를

자신의 보지속에 박어 넣고는 고통에 겨워하는 자신을 본 것이다.

남편에게 얘길 해야하나?-----

그러면서 정희는 자신의 보지속이 축축히 젖어있음을 느낀다.

꿈이라지만 너무나도 생생하다---------

정희는 그날밤 뜬눈으로 밤을 세워야만 했다.

다음날 정희는 부랴부랴 산부인과를 찾는다.

" 축하합니다. 4주네요-----"

그말을 들은 정희는 계단을 겨우 내려올 정도로 다리가 풀려 있었다.

첫째와 둘째 때완 느낌부터가 틀렸다.

고심고심 하다 정희는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린다.

" 정말이야?-------"

" 응 4주째래----------"

" 이번엔 무슨꿈 꾸었어?"

남편 현수는 사탕을 기다리는 꼬마애처럼 들뜬 눈을 하고 정희를 쳐다보았다.

정희는 차마 남편 앞에서 변강쇠 좆에 꼽힌 자신의 꿈 이야길 할 수가 없었다.

" 응 호나----우두"

정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축구선수라곤 브라질 대표선수인 호나우두밖에 없었다.

" 브라질 대표선수 호나우두가 꿈에 나왔단 얘기지------"

남편은 뛸듯이 기뻐한다.

정희는 그제서야 자신의 거짓말이 실수임을 직감한다.

정희의 의도는 셋째는 지울 요량으로 남편인 현수에게 이야길 한 것인데-----

" 몸조리 잘해 여보 3개월간은 조심해야 되는거 알지?------"

현수는 정희의 몸음 감싸안으며 사랑스러운 아내를 꼬옥 껴안는다.

그러구 정확히 9개월후 -----

정희의 예상되로 셋째 또한 아들이다-----

현수는 대형 꽃바구니를 아내가 입원한 병실에 갖다 놓는다.

그러면서 드나드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으시댄다.

첫째는 아인슈타인, 둘째는 이소룡, 셋째는 호나우두로 키운다면서------

정희는 남편의 이야길 들으면서 가슴 한쪽이 절리는 느낌을 받는다.

설마 꿈이 현실이 될까?-----

정희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남편은 세아들의 이름을 정희의 태몽과 연계하여 작명을 했다.

첫째는 정아인

둘째는 정소룡

셋째는 정우도

세아들 모두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난다.







하지만 꿈은 현실화 되기 시작한다.

첫째 아인은 4살이 되기전 한글을 마스터 하더니

6살땐 사서삼경을, 초등학교 입학전엔 BBC뉴스를 해석할 수준에 이른다.

특히 공간학적 수리학적으로 뛰어나 IQ 및 EQ 검사때마다 수리학적으로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둘째 소룡 또한 마찬가지다.

3살때 벌써 형인 아인을 줘박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5살 때엔 동네 골목대장을 하기에 이른다.

보통 5살이면 부모의 보살핌이 있어야 겠지만 소룡은 엄마의 보살핌을 시러했다.

다만 동네 취학전 아동들 중에선 단연 독보이는 주먹왕이였던 것이다.

이렇게 꿈이 현실화 되어가자 정희의 불안감은 더해진다.

셋째 우도 -----------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출생의 비밀 아닌 비밀-----

정희는 그런 우도가 자랄수록 더욱 초조해진다.

여의봉처럼 굵고 길게 자라난 우도의 좆이 자신의 음부를 꿰뚫는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도는 그런 정희의 우려와는 무관하게 자라난다.

그저 평범한 아이로 -----

보통의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자라나는 것이다.

정희는 나름대로 안심을 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는다.

한편 현수는 그런 우도가 너무 못마땅하다.

첫째와 둘째를 봐선 지금쯤 우도는 축구공을 드리블 할 정돈 되야 되는데-----

우도는 그런 아빠의 기대와는 틀리게 자신에게 계속 축구공을 드리대는 아빠가 짜증난다.

이젠 축구공만 보면 울기 일쑤다.

" 거참 이상하네?-----------"

현수는 알다가도 모를 우도의 반응이 너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도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커다란 축구공을 드리미는 아빠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건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