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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4 514회 0건
--------------------------83부--------------------------
가희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교함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일단은 간단한 단약으로 얼굴 주위의 피부들을 보호한다.
그리곤 침으로 독을 한곳으로 몰고 마지막 침에 진기를 주입하여 화기로써 독을 태우면 끝이다.
단지 그 진기의 흐름이 끊임없이 원활해야 하고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5갑자의 내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시술이다.
나와 가희는 준비된 방으로 들어가 치료를 시작했다.
난 치료를 하면서 그녀의 얼굴에 새로운 피부의 이식도 생각을 했지만 그보다는 탈퇴환골로 스스로 새로운 피부를 얻는게 좋겠다 싶어 제안을 했다.
“지금부터 잘 들어. 내 여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해 진다는 소리야. 그래서 난 내 여인들에게 한가지 이사의 무공을 가르쳐. 너도 그것을 배워야 해.”
“그럼 저 말고도 여자가 있다는 소린가요?”
말의 요지를 가볍게 넘기고 딴소리를 하는군.
“그래. 있어. 그리고 그녀들은 강해.”
“그럼 저도 강해지면 되죠?”
“그래서 알려준다잖아. 이걸 배우면 탈퇴환골까지는 쉽게 갈 수 있을 거야. 당가쯤 되면 영약도 제법 있을 테니 적당히 복용하면서 운공을 하면 쉽게 될거야. 내가 바로 해 줄 수도 있지만 그건 고통이 따르거든. 게다가 치료까지 하니까 네가 많이 힘들거 같아서 말야.”
“그럼 추궁과혈로 그런 경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소린가요?”
“그래. 내가 그 정도 능력도 없어보여?”
“그럼 다른 여인들은 어떻게 했어요?”
“내가 직접해줬지. 내겐 영약이 없거든. 그리고 그녀들이 참겠다고 했으니 그런것이고.”
“그럼 저도 해줘요. 저도 참아볼께요.”
“몸이 약해져서 힘들텐데.”
“할 수 있어요. 언니들도 다 했는데.”
이런 점은 맘에 드는구만.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내게 다른 여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소리니까.
“그럼 시작하지.”
“그 전에요....”
“뭔데 말해봐.”
“운지도 당신의 여인인가요?”
“맞아.”
“다른 언니들도 전부 운지 언니처럼 예뻐요?”
“예뻐. 너와 비슷할 정도로.”
마지막 말로 살짝 띄워줘야 한다.
괜히 걱정을 하는 눈치인데 그런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
비록 지금이야 괴물의 모습이지만 치료를 받으면 그녀도 당당한 미인의 기준에 드니까.
“자자 치료부터 하자. 심심하면 치료하는 동안 이 구결이라도 외워봐.”
난 간단한 구결을 일러주고 시술에 들어갔다.
얼굴에 침을 놓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의도하는 대로 독기가 몰려왔다.
광대뼈 주위에 흩어져 있던 독기가 내가 놓은 침을 피해서 광대뼈로 몰려들었고 마지막 침을 꽂으며 화기를 불어넣었다.
내가 쓰는 양공은 태초의 불 그 자체이다.
세상의 무엇이든 태울 수 있는 힘이 있다.
그깟 독이야 잠깐이면 사그라든다.
그 증거로 지금 그녀의 피부가 점점 가라앉으며 붓기가 빠지고 있었다.
그것을 느꼈는지 그녀의 얼굴도 밝아지고 있었다.
완전히 붓기가 빠지고 늘어난 살이 그간의 흔적을 보였다.
“자 치료는 끝났어. 지금 이 피부를 내가 절개하고 치료를 한다지만 네가 탈퇴환골을 거친다면 그럴 필요가 없지. 새 살과 새 뼈가 나오니까.”
“상공. 부탁드려요. 잘 참을께요.”
참는다고 참을 수 있는 성질이 고통이 아니다.
내가 보내는 진기를 순서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내가 일러준 구결을 끊임없이 외워야한다.
그리고 마지막 생사현관이 타동되는 순간 정신을 잃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 버리는 위험한 대법이다.
“알았어. 그리고 마지막에 절대 정신을 잃으면 안돼.”
다시금 다짐을 받지만 불안한 맘은 어쩔 수 없다.
또 심맥을 보호하는 진기를 먼저 보내놓고 시작해야 겠지?
그녀에게 펼친 대법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굳이 안해도 되는 것이지만 그녀의 몸에 맞는 기운도 골라뒀다.
마지막 혈맥을 뚫어주고 난 밖으로 나왔다.
원래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가주가 기다릴 것이다.

“늦었습니다. 치료는 완벽히 마쳤습니다. 다만 다른 문제가 있어서...”
“다른 문제? 그게 뭔가?”
“가희의 얼굴을 원래대로 고치려면 다른 방도가 없어서 지금 탈태환골을 할 수 있는 대법을 시행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래서 늦었습니다.”
“탈태환골...?”
“네. 어짜피 무림인이면 기본적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자네... 도대체 정체가 뭔가? 내가 봐서는 자네 녹림의 대종사로는 모자라는 것 같은데. 진정한 정체를 말할 수는 없나?”
“그건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한명의 힘이라도 소중하니까 제가 대법을 시행한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이. 무림맹주라 해도 벌모세수는 버거운 일이거늘...”
“그보다 제게 따로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당가는 데릴사위라는 제도가 있네만. 지금 그것을 자네에게 적용하려니 참으로 거추장스러운 일이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제가 이곳에 가주자리를 얻으러 온 것이 아닌 이상 가희만 데리고 가면 합니다.”
“흠... 그런데 우리 장로들이 허락을 할지...”
“제가 그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제 그릇이 작다면 제가 여기에 머물러야겠지요.”
“자네 농담하는가? 자네보고 그릇이 작다고 하면 세상 사람들이 비웃겠네. 녹림만 해도 엄청난 규모의 방파인데 천마교까지 업고 있는 마당에 무엇이 부족하단 말인가? 다만 가법에 따른 방법이니 서운하게는 생각지 말게.”
“괜찮습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가주는 내게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 많은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를 점치기라도 했는지 쉬지도 않고 계속 떠들어 댔다.
“자네가 우리 당가와 맺어지면 우리는 이제 정파에 몸을 담기가 껄끄롭네. 게다가 당가를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 벽력세가의 경우 우리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 뻔하네. 최악의 경우 우리를 치겠다고 오는 놈들도 있겠지. 얼마간이야 막겠지만 무림맹이 움직이면 힘들다네.”
당천호의 말은 이미 내가 예상했던 일이다.
그렇게 스토리가 돌아가야 내게 명분이 더욱 생기고 당가를 완벽하게 무림맹에서 제외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걱정 마십시오. 제가 당가의 주변 경계를 늘려드리겠습니다. 지금 곧 사람을 불러 모음은 물론이고 이곳에 절진을 펼쳐 쉽게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제야 당천호의 얼굴이 펴졌다.
내게 10만의 일급 고수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마당에 그 정도 편의도 못 봐주려고.
게다가 사천에 흩어져 있는 놈들만 해도 충분히 경비는 될 것이다.
무림맹에서 당가만 떨어져 나와도 그놈들의 힘은 많이 약화될 것이다.
평소에 천시하는 암기과 독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없어봐야 알지.
특히나 대량 살상의 무기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니까.
당천호는 일단 데릴사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가희를 내게 보내겠다고 약조했다.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무림맹에 있어봐야 좋을 것도 없고 나와 연이 맺어진 이상 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무사할 것이다.

결혼식 준비를 하는 동안 지화와 소소에게 연락을 했다.
그간의 사정은 물론 가희와의 결혼에 대해서도 알렸다.
내가 믿고 있는 여인들이니 별다른 말은 없겠지만 그래도 미안함은 든다.
사내가 삼처사첩이 무슨 허물이냐고 해도 예의가 아니지.
나도 유교의 교육을 조금이나마 배웠으니까.
가희와의 관계는 운지의 눈치를 보며 위태위태하게 지내고 있었다.
내가 새로 사귀는 여인은 무조건 운지와 함께 자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었는데 결국 운지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주인님. 전에 한 약속을 아직 지키시지 않는 이유가 뭐죠?”
“그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러냐...”
“주인님은 여자에게도 강한 사람 아니신가요? 그럼 거부한다면 과감히 내쳐야 하는게 정상이잖아요. 세상에 여자가 그녀 하나뿐인가요? 주인님을 기다리는 여인을 위해서라도 그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일단 가희와 관계를 벌이고 있는 사이 운지가 접근하는 방식으로 입을 맞추고 가희를 내 방으로 불러들였다.
“상공. 어쩐 일로 절 부르시고.”
“그냥. 보고 싶어서. 이리로 앉아.”
불안한 맘이 앞서는지 행동이 조급해 졌다.
가희를 앉히자마자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대고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가희는 영문도 모른체 내가 하는 행동에 따라오고 있었다.
막 가희의 옷을 벗기고 삽입을 하려는 순간 문이 열렸고 운지가 들어왔다.
운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옷을 벗고 내게 다가와 나의 물건을 잡고 가희의 구멍에 맞춰주었다.
나야 그런 일을 많이 겪었으니 괜찮지만 가희는 약간 패닉 상태에 빠진 모양이다.
운지가 들어온 순간부터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내게 매달려만 있었다.
이미 들어간 나의 물건은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고 있었고 가희의 눈도 놀람에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나의 움직임에 순응했다.
“주인님도 이렇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으니 잠시 절 멀리 하셨군요. 다른 언니들이 알면 섭섭해 하실거예요.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서 가희의 가슴을 애무해 주었다.
“정말 풍만한 가슴이군요. 소소 언니와 비슷하겠어요.”
나와 운지의 공략에 가희의 눈은 이미 뒤집어졌다.
내가 평소에 하는 삽입으로도 두세번은 절정을 맞이하는 그녀인데 오늘은 뜻밖의 사태와 운지의 색다른 애무에 절정에서 내려오질 못하고 혼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와중에도 그녀의 옥문은 나의 물건을 계속 물고 있었고 난 움직임을 계속 하려다 이내 돌아 누웠다.
나의 풀지 못한 욕정은 운지의 몫으로 남았다.
운지는 내 물건에 묻은 애액을 깨끗이 정리하더니 자신이 옥문으로 밀어넣었다.
“주인님... 역시... 앞으로도... 절 혼자두면 안되요... 으윽...”
“아... 알았어... 좀 더...”
그래봐야 몇일이나 지났다고 이런 소리를 하는지.
나와 운지의 정사는 항상 오래간다.
보통 사람의 감성으로는 버티기 힘들지만 운지는 사람이 아니다.
운지가 한번의 절정을 맞이하고 잠시 쉬는 사이 가희가 정신을 차렸다.
“상공. 설마 다른 부인과도 이렇게...”
“맞아. 나의 넘치는 성욕은 한명으로는 부족하지. 그건 너도 알텐데.”
“네... 하지만... ”
가희의 표정을 보니 많은 갈들이 있나보다.
사랑하는 님이 다른 여인과 합궁을 하고 있다.
물론 자신도 그 님과 합궁을 했지만 그를 만족시켜준 적은 없다.
그가 스스로 만족을 느끼려고 할 뿐이지.
가희의 표정이 결연해 지더니 이내 밝아졌다.
“상공 사랑해요.”
아마도 소소처럼 날 받아들이기로 한 모양이다.
혼자의 몸으로 날 감당하다가는 아마 명이 짧아질 것이다.
주위의 여자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에 자신도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
남자가 너무 잘나면 생기는 아주 기현상이지.
나와 가희의 결혼식이 바짝 다가오자 여러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무림맹은 이미 당가를 버렸는지 축하사절을 보내지 않는 무모함을 벌였고 오히려 녹림과 천마교에서 대대적인 선물이 들어왔다.
당천호는 그런 현실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지만 날 보더니 밝은 표정을 찾았다.
“참 세월 무상일세. 어제만 해도 동지라 여겼는데 이렇게 매몰차게 대하다니. 겪어 봐야 안다는 옛 말씀이 틀린 것이 없네.”
“장인어른. 너무 상심 마십시오. 제가 장인어른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필요하면 얼마의 인원을 들여서라도 장인어른을 돕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을 걸고 당가를 지금보다 열배는 강하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허허허. 말만 들어도 고맙네 그려.”
“아빠도 참. 그이가 그렇다면 그렇게 되는거야.”
“어디 버릇없이. 장인어른에게 사과 드려.”
“아니네. 이놈이 혼자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걸. 이젠 저런 재롱을 보는 것도 어렵겠구만. 부디 잘 살게. 내겐 저아이 하나 뿐일세.”
난 당천호에게 거듭 다짐을 하고 저 멀리서 보이는 지화와 소소에게 손짓을 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 놀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녀들의 미모는 장내의 사람들에게 충분히 놀람을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비론 신부를 위해 적당히 꾸미고 왔지만 그래도 그녀들의 미색은 사그라 들지 않는다.
“어서와. 그래도 이렇게 와주어서 고마워.”
“당연히 와야지요. 서방님께서 새로운 부인을 맞이 하신다는데.”
“그렇죠 언니? 새로운 신.부.를. 볼.까.요.”
언제 이런 말투를 배운 것인지.
가희는 그녀들에게 최대한 공손한 인사를 하고 내 옆으로 섰다.
하지만 소소의 눈빛에 눌려 이내 소소 옆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화가 대신 내 옆자리를 차지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화는 그간 내 생각을 많이 했는지 초췌해 보였다.
미안한 맘이 들어 그녀의 허리를 살짝 안아주었다.
“사람들 많은데서... 서방님도 참.”
“내 마누라 내가 안는데 누가 뭐라 그래?”
하지만 가희는 조금 표정이 누그러들었다.
질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실제로 보고 있자니 쉽게 참아지지 않는가 보다.
그런 가희에게 소소가 부드럽게 달랬다.
“나도 처음엔 그랬어. 괜히 저 둘을 보면 화도 나고 그랬거든. 그런데 지화 언니랑 지내면서 보니까 너무 고마운거야. 자신의 남편을 남에게 아무런 사심 없이 내놓다니. 아마 내가 본부인이라면 절대 그렇게 못 할거야.”
그 말에 가희도 느끼는 바가 있는지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잠시 내가 다른 곳에 있더라도 그것을 기다릴 줄 아는 여인에게 정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 여인이 지화이고 그렇기에 이런 자리에서도 지화를 챙기는 것이다.
새로운 부인이 들어오더라도 나의 본부인은 항상 지화가 맡고 있을 것이다.
사천의 일도 가희와 결혼만 하면 끝이나고 이젠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해야겠다.


ps 오늘은 어떻게 두편을 올릴 수 있군요
뭐 이런날도 있어야죠...ㅎㅎ
신나게 땡땡이 치는날
더운데 고생들 많으시죠?
더위 먹지 않도록 시원하게 지내세요.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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