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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7 550회 0건
-------------------------38부--------------------------
지금 중국은 때아닌 전쟁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공권력의 움직임.
중국의 공안들은 삼합회와의 전쟁으로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었다.
다름 아닌 마약 집중 단속이다.
제갈승은 청와대 비서실장이란 직책을 이용하여 중국의 공안청에 삼합회의 움직임을 알려주며 그들의 마약거래 사실을 유포해 버렸다.
덕분에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공안들은 대대적인 점거에 나섰고 그로 인해 삼합회는 공안의 눈을 피하며 마약거래를 했다.
조직의 대부분의 자금을 차지하는 사업이다보니 엄청난 인원이 동원되고 그만큼 은밀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지금 제갈승의 농간으로 1/3이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대한민국의 국정원 신분으로 위장 투입한 조직원들이 많은 활동을 하여 삼합회는 모든 신경을 그들의 움직임에 집중했고 덕분에 다른 곳으로의 진출이 막혀버렸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정보력을 우수하게 보고 국교를 더욱 돈독히 하며 합동 수사대의 결성까지 바라보고 있으니 그들로서는 더욱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그런 소식을 접하고 어서 14k단을 제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아무리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분명 우두머리는 있을테고 그들을 완전 제압하지 않으면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게다가 명분이 뚜렷하지 않아 어디를 어떻게 쳐야 할지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이곳의 홍등가를 접수하는 일이었다.
어느 조직이든 술, 마약, 여자를 가지고 장사를 한다.
우리야 마약은 하지 않지만 술과 여자는 주된 수입원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계속 운영을 했고 이것은 14k단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난 그 점을 노려 어제 들른 홍등가를 다시 찾았다.
그곳의 점주들과 상의하여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인수하기로 맘먹고 약간의 전투원들을 불러 들였다.
“이제부터 이곳을 관리하기로 한다. 아직 때가 아니니 적당히 몸을 숨기고 내가 지시한 인물들을 철저히 조사해라.”
부하들은 내가 지적한 10여명의 인물을 찾아 자리를 떠났고 종찬을 데리고 점주들을 만나러 갔다.

이곳은 도시가 생기면서부터 존재하던 곳으로 대만에서도 3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었다.
대게 15세가 되면 여자들이 팔려오거나 자진해서 들어왔고 방중술을 조금 배운 다음 바로 투입이 되었다.
방중술을 배우는 동안 순결을 지키는데 그것은 엄청난 돈이 되는 것으로 주로 15세에 첫 손님을 받게 되는 경우 자신의 빛 중에 반을 탕감할 정도로 가치가 있어 점주는 물론 본인도 철저하게 첫 손님을 받을 때까진 순결을 지켰다.
만약 실수로라도 순결을 잃거나 순결을 잃은 상태에서 들어오게 되면 이곳에서 뼈를 묻어야 할 정도로 돈벌이가 시원찮게 되었다.
방중술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에 대한 대우나 혜택이 형편없어 한번은 오지만 더 이상 사람이 찾아오지 않아 그다지 고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난 그들을 하나하나 포섭하여 제대로 된 홍등가를 운영하기로 했다.
여자를 이용한 장사라면 날 따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열심히 일하게 하는 기술이나 내가 직접 몸으로 가르치는 방중술은 찾아오는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테니까.
종찬은 이런 나의 계획에 웃음을 지었지만 내겐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음을 아니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부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문제였지만 일 때문에 일어나는 일까지 그녀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 속이 좁진 않으니 상관없다.
난 입구 쪽의 두 개 집을 선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했다.
적당한 가격을 치를 테니 내게 넘기라는 말을 했고 이곳을 봐주는 인물과 연결을 해달라고 했다.
몇일을 두고 봐도 제일 장사가 안되는 집이라 쉽게 내 줄줄 알았는데 이놈이 뻣뻣하게 나와 그냥 때려 칠까 생각도 해봤다.
적당한 금액이 나오고 왠 사내가 나타나자 점주는 이제 흥정을 끝내려는지 단호하게 가격을 말했다.
생각보다 약간 비싼 금액이라 그만 두려 했지만 점주의 말에 다시 생각했다.
“저야 이제 장사를 그만 두지만 그 동안 도와준 삼촌에게 보답은 해야죠.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그럼 아가씨들에 대한 권리금은 내가 그대로 이양 받나요?”
“젊은 총각이 별걸 다 아네. 당연하지. 아가씨들의 빚은 모두 총각에게 넘기지. 그것만 해도 엄청난 돈이라니까.”
엄청나기야 하지.
언제 다 받냐가 문제지만.
“형씨 처음 보는데 이런 장사 해봤어?”
“아닙니다. 그냥 처음하는데 재밌을 거 같아서.”
“그럼 내가 많이 도와주지. 아줌마 조금 깎아줘. 앞으로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내가 너무 뜯으면 보기 않좋잖아.”
어찌어찌해서 처음보다 싼 가격에 가게를 인수했고 사내는 자신을 진궁이라 소개했다.
“난 진궁이요. 여기를 관리하고 있지. 뭐 자세한건 지내면서 알면 될테고 수입의 10%는 세금으로 내야 하니까 기억하고. 그럼 장사 잘하라고.”
내 이름도 묻지않고 그냥 가네...
겨우 가명을 생각했는데.
차라리 그냥 이름을 써도 알지 못할테니 신경 끄기로 하고 아가씨 점검에 들어갔다.
두집을 인수했으니 생각보다 아가씨가 많았다.
난 20명 정도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30명 가까이 되어 보였다.
“오늘부터 내가 사장이다. 사람이 바뀌어도 열심히 일하는거 잊지 말도록. 그리고 부탁할거 있으면 여기 이놈에게 말하면 된다. 그럼 각자 자리로 돌아가.”
여자들은 그 생활에 찌들었는지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
난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여자를 불렀다.
“거기 자네. 잠깐 얘기 좀 하지.”
“네? 저요?”
“그래 너. 이리와서 앉아봐.”
그녀는 뭔일인가 싶어서 멀뚱히 쳐다보더니 이내 내 옆으로 앉았다.
그리고 내 바지에 손을 대더니 지퍼를 내리려 했다.
“뭐 하는 거야. 일단 앉아봐. 여기선 인사를 그렇게 하나?”
“네? 아뇨. 보통 주인들이 원하는게 이런거라서...”
“나중에 천천히 하도록 하고 이름이 뭐야?”
“천화예요.”
“몇살이지?”
“23살요.”
“이 일 몇 년했어?”
“8년요.”
“그리 오래하고도 여길 못 벗어났어?”
“...”
“얼굴도 그만하면 됐고 몸매도 나쁜게 아닌데 왜 그러지?”
“그런걸 왜 물어 보는데요?”
“내가 좀 특별나거든. 그래서 여기서 재미난 사업을 해보려고.”
“무슨...”
“뭐 별건아냐. 완벽한 홍등가를 만든다고 할까?”
“네? 그게 무슨 말이죠?”
“넌 이 일을 그만 두면 뭘 할 생각이야?”
“저야.... 흠... ”
그녀는 말을 못했다.
과연 홍등가 출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운이 좋아 갑부의 첩으로 들어간다면 좋겠지.
아니 에로 배우로 나서도 좋을테고.
그 외의 일은 할 수 있는게 없다.
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사회에서 천시되는 직업이다 보니 그녀들이 떳떳하게 재활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재활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사람이 습관이란 것은 너무도 대단한 것이라 쉽게 이 생활을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다.
“너도 알겠지만 창녀란 직업이 그리 쉬운 직업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일로 전업하기에도 상당한 힘이 들지. 그래서 난 너희들을 프로로 키울 생각이다. 이왕에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열심히 몸상하지 않게 벌어서 가게라도 하나 차려야 할 것 아니냔 말이지.”
“그게 가능해요? 저희는 여기서 평생 일해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알아요. 이미 이곳에 온다는 것은 포기했다는 말이죠.”
“해 볼 생각 있냐? 뭐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더 좋은 보수가 있을거야.”
“생각해 볼께요.”
“그래. 그럼 열심히 하라고.”
난 종찬과 함께 안쪽에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갔다.
처음부터 이곳의 인물들과 마찰을 빚을 필요는 없고 그건 여자들과도 마찬가지다.
일 못하겠다고 설치면 곤란한건 나니까.
한 몇일을 두고 보니 역시 천화라는 애가 싹싹하게 일을 잘했다.
애들에게도 어느 정도 신망이 있는지 쉬는 시간이면 그녀의 근처에서 수다를 떨곤했다.
물론 그녀는 그런 수다 속에서도 내가 한 제안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동의하는 애들도 있고 쓸데없는 짓이라는 애들도 있었다.
쓸데없다고 하는 애들은 거의가 다 많은 착취를 위해 준비하는 거라고 말하고 다녀 분위기가 흉하기도 했다.
어쨌든 난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생각하고 다들 소집했다.
“너희도 천화에게 말을 다 들었을 것이다. 너 좋은 대우를 위해 나와 함께 할 사람은 앞으로 나서라.”
대부분 주저했지만 천화가 움직이자 몇몇이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그 수는 30명중 겨우 10여명이었다.
그 정도 인원으로 두 군데를 운영하기는 힘드니까 그냥 한군데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인원을 따로 옮겼다.
20명은 기존대로 대우해주며 생활하도록 했고 천화를 비롯한 여인들은 옆으로 옮겨 새로운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우선 약간의 예법과 말투를 가르쳤다.
이미 선생을 구해 두었으니 문제는 없다.
내가 많은 돈을 주어 이곳까지 오긴 했지만 그도 이런 곳에서의 교육은 처음이라고 했다.
아무튼 그렇게 보름을 가르쳐 약간의 기본을 가지게 하고 항상 몸을 청결히 할 것과 조심스런 행동을 강요했다.
그리고 홍등가답게 내가 알고 있는 색경의 내용 중 방중술과 관련되는 것 중 실생활에 필요한 몇가지 자세와 여인의 단련법을 일러주었다.
남자가 좋아하는 체위나 성감대는 물론 공략법을 알려주고 실습은 나와 종찬에게 하게 만들었다.
종찬은 나중에 말하길 차라리 싸움이 더 쉽다고 했다.
여인이 단련법은 항문을 조임으로 보지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법과 기본적인 무술로 몸의 발달이 고루 이루어지도록 유도했다.
아직 자라는 나이의 애들이 많아 이 체조는 분명 그녀들을 좀 더 아름다운 몸으로 바꾸어 줄 것이다.
몸이 재산인 그녀들에게 이보다 좋은 선물을 없을테고.
약 두 달간 그녀들을 교육하고 가게의 인테리어도 약간 손을 봤다.
가게를 인수하고 세달 동안 세금을 받으러 왔던 진궁은 나보고 미쳤다고 했다.
두 개 중 하나만 운영을 했지만 세금은 둘 모두를 내야 했기에 처음엔 못 주겠다는 말을 할까도 했지만 최저 금액이란게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었다.
아직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새로 영업을 시작했고 새로운 가게 ‘천화루’는 조금씩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불과 10명의 아가씨만 있지만 그들에게서 얻는 쾌락은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람들이 몰려왔다.
화류계의 소문은 무시못할 정도로 빠르게 퍼져 나간다.
이미 3대 홍등가중의 하나다 보니 그 파급 효과는 커서 연일 사람들이 기다릴 정도였다.
세금을 걷으러온 진궁은 크게 놀라며 세금만 받고 조용히 물러갔다.
아마 제제가 들어올 것도 같은데 어찌 될지는 두고 볼 일이고 한달의 수입을 여자들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천화 등은 자신들에게 배정된 금액에 의아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역시나 기뻐하는 모습이다.
“내가 말했듯이 너희들의 보수를 두둑히 주는 것이다. 매상을 보면 알겠지만 세금과 운영비를 빼더라도 상당한 금액이고 그렇다보니 너희들에게 돌아가는 금액도 큰 것이다. 앞으로 열심히 한다면 그에 따르는 보상도 있을 것이다.”
여자들은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내겐 별거 아닌 돈이지만 이들에겐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여자임을 포기하고 버는 돈이니 만치 그 가치를 충분히 생각하는 것이다.
한달의 운영으로 옆 가게의 수익까지 커버하니 나로서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 망설였던 여자들이 하나둘 날 찾아와 천화루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기다리라 하고 마침내 20명 모두가 날 찾아와 애원할 때 난 그들의 요청을 수용하고 그 가게를 수리함과 동시에 교육을 시켰다.
처음 10명이 스승이 되고 나머지를 가르쳤으며 실습은 나와 종찬으로 모자라 부하들을 불렀다.
당황하던 놈들도 남자인지라 은근히 즐기며 만족했고 여자들도 처음엔 그들을 이상하게 보다가 이내 자신들의 실습(?)에 충실했다.
두 가게를 모두 문을 걸어 잠그자 사람들이 항의 했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온다는데 기대가 미쳐 가게문을 새로 열었을 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분명 같은 여자건만 그녀들의 행동에 모두가 놀랐고 더구나 방중술은 그곳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짜릿함이 있었다.
매일을 만원으로 가득채운 가게는 남은 손님들을 옆 가게로 보내기도 했으니 처음엔 꼴사납게 째려보던 사람들도 이젠 내게 제법 굽신거리며 인사를 했다.
혹시라도 자신의 가게로 손님을 보내줄지 모르니까.
난 이젠 시도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점주들을 은밀히 모았다.
진궁이 알면 안되는 문제라 최대한 은밀하게 소집하고 그들에게 내 생각을 알렸다.
그들도 이대로는 돈을 벌기는커녕 뜯기는 돈에 허덕일테고 더구나 장사까지 잘 안되니 속은 탈대로 탄 상태였다.
그런 그들에게 나의 제안은 아주 달콤한 것이었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기에 더욱 안달했다.
하지만 그런 무리 중엔 꼭 한놈씩 삐닥한 놈이 있으니 어찌 알았는지 진궁이 몇몇을 데리고 가게로 찾아왔다.
“이봐. 장사 좀 한다고 내버려 뒀더니 뒷통수를 치려고 하네.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였나? 오늘로 장사 그만하고 싶어?”
“허. 다 알고 왔나보네. 그럼 내가 어떻게 할 거란 것도 알겠지?”
진궁의 부하가 튀어나왔지만 종찬의 신속한 움직임에 그 녀석은 나오던 속도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버렸다.
“내가 힘이 없어서 가만 있은게 아냐. 명분이 필요했던거지. 그냥 가만히 가는게 너희들에게 이로울거야.”
“이자식이 눈에 배는게 없나.”
진궁은 총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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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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