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네게는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고민이 있다.

남들은 나를 두고 너무나 행복한 놈으로 생각 할지 모르지만 난 지금 몹시 외롭다.

난 프로야구 선수다. 한국에서 10년 동안 프로 각종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생활하다가

일본에서 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7년을 하고 이제 40의 불혹의 나이가 되서

다시 한국에서 3년째 선수겸 플레잉 코치를 하고 있다.

이정도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불가사의 하다.

이런 내가 이렇게 야구를 잘하게 된것이......

이야기를 어디서 시작해야 될지 막막하지만

내가 왜 불행한지는 이야기를 진행해보면 알게 되리라 생각 한다.

-. 야구 입문 ( 나의 요상한 능력 )

내가 야구를 처음 시작한것은 고등학교 때다.

보통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부터 야구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난 고등학교때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었다. ==> 당연한 이야기.... 바보 ㅜㅜ

당시 보통 또래 아이들처럼 야구를 무지 좋아했다.

어린시절 동네에서 골목야구 좀 했다. ㅋㅋ

그것이 전부다.

덩치나 키도 평균에서 조금 컷을 뿐 별다른 것은 없었다.

나에게 좀 특이했던 것은 다른 아이들 보다 사춘기 랄까.....

하여튼 거시기 한것에 좀 밝았다.

당시 나 한테는 여친이 있었다.

고1 때 친구들 끼리 미팅을 하게 되었을때 알게 되었는데

그냥 뭐 명목상 여친이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공고가 하나 나붙었다.

야구부를 모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끼리 재미있을 것이라는 다순한 생각과 시험보는 동안 수업을 않하고

운동장에서 놀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응시했다.

당시에 2일에 걸쳐서 시험을 했는데

첫날은 수비와 투구에 관련한 시험이었다.

당시에는 내가 특별히 재능이 있어서 응시한것이 아니고 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날의 시험을 마치니 하루 종일 모래를 뒤집어 쓰고 운동장에서 구르고 뛰고 하니

온몸이 뻑쩍찌근하고 해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삼겹살집에 가서 고기를 구어 먹으면서

술을 먹게 되었다. 물론 여친도 같이 갔다.

그렇게 술을 먹고 놀다가 노래방에도 갔는데

거기서 여친하고 키스도 하게 되었다.

그때는 단지 그것만 했는데도 너무나 좋았다.

그일이 있고 다음날 또다시 야구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는 주로 타격을 위주로 하게 되었다.

근데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다.

당시 야구부 부원들보다 나의 타격실력이 월등히 좋았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기만하면 여지없이 안타성 타구를 날리는 것이었다.

당시 하도 내가 공을 잘치니까 우리 야구부 에이스를 상대로도 타격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빠른공을 던지더라도 던지는 족족 안타성 타구며, 홈런을 펑펑 날리는 것이다.

당시 야구부 감독은 나를 보면서 타격 자세, 근력등을 볼때 절대 이런 실력을 나올수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치는지 알수가 없다고 머리를 갸우뚱했지만

결과만 놓고 볼때 어쩔수 없었다.

당시 나는 전날 술을 먹고 해서 몸에 천근만근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도 믿음이 가지 않을 정도 였다.

그렇게 해서 야구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별나게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해서 집에서도 그리 반대도 없었다.

그런데 정작 야구부에 들러가서는 야구 시험볼때 같은 실력은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니 근력도 붙고 실력도 향상되기는 하지만

야구부 시험볼때와 같은 실력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주전은 꿈에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보내니 몸은 야구부 선수 처럼 근육도 붙고 해서 보기가 좋아 졌는데

그이외에는 낳아진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예전에 만났던 여친하고도 헤어지게되고

그냥 저냥 평범한 야구선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 능력 발견

초봄에 야구부에 들어가서 어언 가을이 되었다.

추계 고교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우리팀 감독이 각 산수들의 포지션 및 주전/후보선수을 나누는 발표를 하였다.

여기서 후보선수는 당연히 경기에 나가는것이 불가능하다.

당영한 이야기 지만 난 후보선수 명단에 올랐다.

난 너무나 낙담을 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야구부에 들어왔는데

단 한경기도 뛸수가 없다니......

다음날 경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감독에게 거짓말을하고 야구부 숙소에서 빠져나와 예전에 알던 친구들과 술을 먹었다.

운동을 해서인지 원만큼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았다.

당시 영태라는 친구가 이렇게 울적할때는 풀어줘야한다고 창녀촌에 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용산에 갔다.

다들 어디서 구했는지 돈들을 이리저리 모았다.

그렇게 해서 나의 총각 딱지는 용산의 눈풀린 어느 누나에게 헌납하고

나는 다시 학교 야구부 숙소로 돌아갔다.

당시 야구부 선배들은 다음날 있을 경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정갈히하고

있었는데 새로들어온 후배 녀석이 술을 먹고 들어 오니 가만이 있을 턱이 없다.

야구부 감독 모르게 싫것 맞았다.

그렇게 야구 대회는 시작했다.

그런데 어수선한 팀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팀은 4회가 될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고 있었고

투수진을 벌써 3번째 투수가 나와 있었다.

스코어는 0:4

이런식으로 가면 콜드 게임으로 가는것이 뻔하다.

4회초 선두타자도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우리팀 감독은 나에게 대타로 나가라고 했다.

당시 나의 포지션은 1루수 였는데 우리팀 주전 1루수가 3회 수비때 퇴장을 당했다.

우연한 기회에 얻어진 기회에 나는 홈런을 때리게 되었고

그날 나는 홈런 두방을 포함해 2루타 1개를 치는 타격을 했다.

수비도 깔끔 그자체 였으니 야구부 감독을 포함해서 선배 들이 나를 영웅 대접을 해줬다.

그해 그렇게 우리 야구부는 춘계리그 준우승으로 한해를 마무지 지을수 있었다.

당시 나의 성적은 타율 0.451 (4할5푼1리)로 수위타자상과 홈런 7개로 홈런상을 거머쥐어었다.

그후로 나는 내가 그런 성적을 내게된 원인을 찾게 되었는데

당연히 술은 아니었다. 여자였다. 여자와 섹스를 하게되면 나의 감각이 살아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