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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6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9:51 491회 0건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심각하게 엣찌신쓰기 귀차니즘의 현상이 ........ㅠㅠ

귀축스킬강화포션파는 곳 없을까요? ^^;;



2.남매의 마음




"부질없는 저항은 관두고 성문을 여시오!그것이 쓸데없는 피를 줄이는 길이오!"


포워르 공격을 맡은 제 2군의 선봉 미첼이 포워르의 관문인 후렌성에 직접 항복권고를 크게 외쳤다.주변의 유리아군역시 포워르의 굴복을 모두들 자신하는 표정이었다.


포워르는 병영국가로의 강력함을 자랑하는 나라라고 해도 이미 최정예병력의 상당수가 저번 결전에서 소모된데다가 이미 대세가 결정지어진 시점에서 이제 전쟁은 끝난거나 다름없다고 다들 생각했지만 유리아군은 방심하지 않았다.포워르는 그래도 현재 유란대륙에 존재하는 국가들중 게르마니아제국의 시대에까지 역사가 이어질만큼 오래된 나라였고 순순히 항복할거란 보장은 없다고 판단한 유리아군은 단시간에 포워르를 제압하기 위해 북부의 주력군중 무려 3개군 60만의 전력을 동원했고 가능한 힘의 압박으로 큰 전투없이 포워르를 합병하려고 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전군에 주지시켰다.


일단 의례적으로 항복을 권고하고 있지만 병사들을 지휘하는 미첼 본인은 추호도 방심하고 있지는 않았다.그러나 후렌성의 반응은 외의의 것이었다.


"투항을 받아들이려거든 그대의 기사의 명예에 걸고 맹세해주시오!추호도 성안의 백성들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순순히 항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첼은 좀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곧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물론이오!기사의 명예에 걸고 맹세하오.만약 유리아군이 성안의 백성들을 해친다면 나 미첼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기사라 칭할수 없을 것이오!"


유란대륙에서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 맹세는 신관이 신의 이름에 걸고 한 맹세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만약 대중들앞에서 한 맹세를 어기는 기사는 가문의 작위를 잇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철면피를 깔고 작위를 계승한다고 해도 평생 남들의 비웃음을 피할수 없는 것이다.미첼은 바로 유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사인 지그프리트의 아들로서 맹세를 소흘히 할 인물이 아니었고 원래 유리아군은 백성들에 대한 약탈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는 군기로 이름이 높았기에 망설일 이유도 없었다.(*1)긴장했다가 김빠진 경우가 되어 버린 미첼이 조금 긴장이 풀리려는 순간이었다.


- 휘익


갑자기 성위에서 매섭게 화살한대가 맹렬한 기세로 미첼에게 날아들었다.화살의 기세는 매서웠지만 미첼은 약간 방심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검으로 그 화살을 쳐내려고 했다.


"허억!"


하지만 뜻밖에 미첼은 화살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목이 화살에 꿰뚫린 미첼은 그대로 말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저,저....."
"죽일놈들 같으니!"


미첼의 부하들이 달려들어 그의 몸을 방패로 가리면서 허둥지둥 데리고 가고 유리아군은 마법과 화살공격으로 성을 견제하면서 일단 미첼을 데리고 성에서의 공격의 사정거리밖으로 피했다.지휘관인 미첼이 쓰러졌기에 본격적인 공격은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이것들이........."


자세한 보고를 들은 아크는 그 전말에 분노해서는 중군에서 즉각 선봉으로 달려왔다.미첼의 상처는 중상인데다 화살에 독까지 발라져 있어 아크가 캐서린을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그대로 죽을 뻔했다.


"내일 후렌성공격은 짐이 직접 지휘한다!후렌성의 지휘관이란 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명예를 걸고 하는 맹세란 서로에게 중요한 것이었다.그런데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맹세를 하는 도중에 감히 암습을 가한 후렌성의 지휘관에게 아크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황제가 하늘을 찌를듯이 분노하고 있는 모습에 다른 자들도 일을 함부로 처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유리아군은 내일의 공격을 철저히 대비하느라 모두들 여념이 없었다.


"저어........"


부하들을 뒤로 물리고 아직도 분을 참지 못해 씩씩대고 있는 아크에게 포워르의 공주였던 로테가 다가왔다.약간 화가 덜 풀려 있던 아크가 로테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지경인데도 네이크 그놈을 용서해주고 싶어?아마 그놈이 어떤 꿍꿍이를 품고 있을지 모른단 말야!"
"하지만....... 그애를 만나서 한번이라도 진심을 들어보고 싶어요.어쩌면 그애는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지도 몰라요.포워르는 사실 제 조국이지만 나라가 이상한 부분이 많아서........"


로테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울음을 터뜨렸다.아크는 그런 로테를 바라보면서 안쓰러운 기분이 들었다.


원래 아크는 누이 로테를 죽음의 함정에 빠뜨렸던 포워르국왕 네이크를 철저하게 괴롭혀주다 죽일셈이었다.(*2)그러나 로테가 레이라를 구하는 도중 연을 끊기로 했던 동생에 대한 결심을 바꾸어 아크에게 네이크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발렌타인과 레이라부녀의 상봉을 보면서 자신의 하나남은 친혈육에 대한 관계를 가능하면 회복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배반감에 치를 떨었지만 조국이 포워르의 비정상적인 체계를 생각해서 네이크가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 것도 로테가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였다.

원래 포워르는 귀족들이 전체 국민의 10분의 1이라는 다른나라보다 두세배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대신 나머지 국민들은 모조리 노예라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없는 극단적인 사회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귀족이외의 국민들은 오로지 귀족들을 위한 생산자역활을 하는대신 귀족들은 특권을 이어나가려면 특별한 공을 세우거나 강자가 되지 못하면 귀족의 지위를 잃어버리고 노예계급에 속하는 국민들중 최상위자가 자리를 메꾸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관리들도 문관으로는 등용되지가 않을 정도였고 설사 마나를 사용할수는 없다고 해도 무기를 다룰줄 알아야 하는 포워르는 동방국가들에 병영국가로 불리던 유리아조차 비교가 되지 않는 극단적인 병영국가를 선택하고 있었다.(*4)


아크의 여인이 된 다음 오랜동안 떠나 있었던 조국 포워르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알게된 로테는 네이크가 즉위후 그런 국가체계를 바꾸고 노예처지의 국민들을 자유민화하고 지나친 약육강식의 국가의 가치관을 바꾸려고 했다가 귀족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을 죽이려고 한것도 병영국가의 체질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귀족들이 자신을 찾았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 동생이 가엾게 느껴진 것이었다.


로테를 죽이려고 한것 때문에 네이크에 대한 분노가 심했던 아크였지만 정작 가슴아파할 로테가 애원을 하니 일단 어느정도 뉘우치는 마음이 있다면 용서할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아 원래는 요델이나 멕시밀리엄에게 맡기기로 했던 포워르 공략을 아크 자신이 직접 지휘하기로 했지만 초반부터 이런일을 당하자 이것이 네이크의 사주라고 생각한 아크는 다시 화가 치민 참이었다.


"이번일은 사고일지도 모르잖아요.제발........"


애써 네이크를 위해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면서 변명하려고 하는 로테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진 아크는 로테에게 다가와서는 클로네스(*3)로 로테의 갑옷을 벗겨버리고는 그녀를 끌어안고 침상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쯧쯧,어떤 눈나쁜놈들이 로테를 마초녀취급했는지........ 이거야 순해빠진 아가씨인데 말야?"
"아앗,저어......."


아크가 마법뱃지로 두꺼운 갑옷을 한번에 벗겨 버려 알몸이 된 로테의 몸 이곳저곳의 감촉을 즐기자 로테는 아직도 눈가에 눈물이 남은 상태에서 아크의 손길에 부끄러움을 느끼고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부탁을 들어달라고 할려면 뭔가 오고 가는게 있어야 될거 아냐?"


아크는 로테를 끌어안으면서 입을 맞추고는 그녀의 침을 빨아들이면서 그입안의 부드러운 느낌을 만끽했다.로테는 아크의 손길에 점점 몸이 달아오르면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으으응......"


아크가 신음소리를 내는 로테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솔직히 로테가 부럽군......"


아크를 노리다가 부질없이 죽어간 아크의 두형 하인리히와 넥슨도 사실 아크를 황위계승권의 경쟁자로 받아들이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사이가 나쁘진 않았다.어렸을때 아크를 몇번 괴롭힌 적도 있었지만 아크의 어머니 유나가 죽은 다음에는 오히려 아크의 어머니인 유나를 자신들의 생모인 브룬힐트가 증오했었고 아크에 대한 미움을 감추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아크를 그렇게 자극하지 않고 심지어 아크의 총각딱지를 떼어주겠다며 아크를 사창가에 데리고 놀러가기도 하는 등 사이가 나빠지기 전에는 너무 과묵해서 거리감이 있었던 맏형 칼보다 오히려 친하게 지내려고 할 정도였다.


자신이 부럽다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 아크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진 로테는 아크를 기분좋게 하겠다며 아크의 아래쪽으로 몸을 굽혀서는 아크의 자지를 입안에 삼키면서 애무하기 시작했다.침상위에서 자신과 엇갈린 자세로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로테의 하체가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자 아크는 자신의 자지를 빨면서 젖어 들어가고 있는 로테의 보지를 ?으면서 중얼거렸다.


"실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겠어?"


과거 그래도 어느정도 친했던 자신을 사라와의 약혼이 발표되면서 갑자기 황위계승권의 경쟁자로 간주하고는 안면몰수해버리는 형들의 모습은 아크에게 큰 충격이었다.거기다 제위계승권을 확보한 다음에도 목숨만은 살려주려고 했던 셋째형 넥슨이 끝내 적국과 결탁해서까지 자신의 목숨을 노리려고 했던 것은 아크에게 권력에 대한 욕망을 뼈저리게 절감하게 했었다.아크로선 로테가 네이크때문에 다시한번 실망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으으응...... 그래도..... 그애한테 직접 말을 들어보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용서하고 싶..... 아아아........"


69자세로 아크의 자지를 열심히 빨고 있던 로테는 아크가 자신의 질속으로 혀를 집어넣자 몸을 비틀면서 비명을 질렀다.로테의 몸이 바짝 달아오른 것을 느낀 아크가 다시 로테의 몸을 바로잡으면서 몸을 들이대자 로테는 다리를 벌리고 아크를 맞이하려고 했다.


"하아악!"


이미 익숙하면서도 아크가 자신의 몸을 꿰뚫는 순간 로테는 쾌감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면서 아크를 받아들였다.아크가 허리를 흔들때마다 자신의 질벽을 긁으면서 안으로 찔러들어오는듯한 살덩어리의 느낌이 로테에게 전해져 로테는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쾌감에 몸부림쳤다.


"하아..... 하아아...... 호,혹시 이번일은 사고일지도...... 아아악!"


그래도 욕망의 물결에 완전히 빠지지 않고 후렌성사람들을 위해서도 변명해주려고 하는 로테였지만 아크는 로테의 허리를 끌어당기면서 자신도 더욱 움직임을 빨리하면서도 내심으론 로테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도 미첼은 익스퍼트급기사야.그가 검으로 막아냈는데도 튕겨내지 못할 화살이라면 어중간한 화살로는 어림도 없어.그런데 그게 과연 사고일까?네이크 그놈이 널 더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마음속으로 자신을 죽이려고 한 동생을 그래도 살리려고 하는 누이의 마음을 배반하려하는 네이크에게 화가 치밀어 오른 아크는 그 분을 풀겠다는 듯 마구 로테의 몸안으로 거칠게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로테의 몸을 깊이 찌른채 그안에 욕정을 풀어놓은 아크가 중얼거렸다.


"네이크,나한테 처남소리를 들을수 있었으면 좋겠군."


아직 네이크한테 의심이 풀리지 않은 아크는 미처 이일만큼은 전혀 엉뚱한 존재가 개입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음날 잔뜩 긴장해서 후렌성을 공격하려던 유리아군은 성에 백기가 걸린채로 성문을 활짝 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게 무슨 수작인가 해서 어리둥절해했다.상황을 살피고 온 정찰병이 포워르군은 모두 무장해제상태에 총사령관인 데츨러가 몸을 형틀에 묶은 채로 죄수의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있다는 것에 아크역시 도대체 무슨 수작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유리아군이 성에 입성하자 데츨러는 아크에게 목에 칼을 쓴채로 간신히 머리를 조아리면서 빌었다.


"어제의 화살은 맹세컨데 저희의 본의가 아니었습니다.그러나 끝내 그 범인은 찾지 못하였으니 따로 변명을 드릴 말이 없습니다.부디 그 책임을 제가 질수 있게 해주시고 성내의 백성들의 목숨은 살려주십시오."


귀족들의 비율이 타국보다 높은대신 나머지국민들은 전부노예라는 극단적인 사회체계의 포워르에서 후렌성의 성주인 데츨러는 그래도 양식이 있는 사람으로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최근 정신이 오락가락한듯 작년에 내전이 간신히 끝난뒤에도 술독에 빠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국왕을 믿을수가 없었던데다가 유리아군의 공격에 대한 정보는 진작에 경고되었는데도 최전선에 중앙의 남아 있는 정예군을 보충하는 것을 거절당하자 항복을 선택하려고 했던 데츨러는 어제 갑작스러운 사고가 벌어지자 깜짝 놀라서 범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깜짝 놀랐다.전쟁같은 극한상황에서는 한쪽이 도리를 어기면 그 보복행위도 더욱 더 강해지는 법이었다.


대화중에,그것도 항복하겠다고 하다가 화살을 날려 상대방을 해치는 것은 결례정도의 일도 아니었다.그런데 아무리 병사들을 뒤져도 화살을 쏜자를 찾을수가 없다니 미칠노릇이었다.


어쩔줄 몰라하던 데츨러는 자신이 책임을 질 굳은 결심을 하고 결국 성문을 활짝 열고 유리아군을 맞이하라고 했다.어차피 저항해도 승산은 없었고 받아들여줄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혼자서 책임을 질수 있다면 다행이고 차라리 무저항을 택하는 쪽이 그나마 유리아군이 광분하지 않게 하리라는 것이 데츨러의 생각이었다.


"그거리에서 익스퍼트급의 기사가 막을 수 없는 화살을 날릴만한 자를 당신이 모른다?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저 스스로도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제가 거느린 병력중에는 화살을 날린 자가 없었습니다.다만 드릴 말씀은 그것밖에 없으니 부디 백성들의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빈정대듯 말하는 아크에게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한 데츨러는 아크가 검을 뽑아들자 눈을 질끈 감았다.주변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두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 퍽!


아크는 뜻밖에 데츨러가 목에 쓴 칼만을 정확하게 잘라내었다.죽는 줄 알고 눈을 감았던 데츨러는 자신의 목이 무사한 것을 보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백성들을 책임지겠다고 한 그대의 신의를 믿어보겠다."
"폐하!황공하옵니다!"


죽다가 살아난 데츨러는 아크에게 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사의를 표했다.사실 아크는 이것을 네이크가 수작을 벌인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데츨러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성안의 포워르병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모두들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렌성안이 입성하는 유리아군을 받아들이면서 점점 바빠지기 시작할때 사람들은 미처 한명의 병사가 거기서 사라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후렌성을 빠져나간 그 병사는 성이 보이지 않는 곳에 도착하자 병사의 옷을 벗고는 통신용의 마법수정구를 꺼냈다.수정구에 나타난 얼굴은 메디아의 그라치오니였다.


<어떻게 되었나>
"밋밋한 유리아놈들,그런일을 당했으면 성안놈들을 싸그리 죽여버릴 일이지 그냥 싱겁게 봐주지 뭐요?헛힘만 ㏈?"
<할수없지.자네는 절대 정체를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게.일단 이번엔 너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없어>
"알겠소.그런데 싸움이 나면 나도 좀 끼어들어서 피맛좀 보면 안되겠소?이런일은 너무 감질맛나는군."
<하재크,자네가 과거 대륙십대검사중 하나였지만 유리아에는 자네이상자가 수두룩해.괜히 함부로 나서서 내일을 망치지 말게.저주의 인장(*5)을 잊지 말도록>
"흥,너무 그러지 마쇼.그 컴컴한 지하감옥은 싫지만 그래도 피맛을 볼수 없다면 바깥세상도 내게는 지하나 다름없소."


간단한 대화후 수정구를 다시 품안에 넣은 남자는 투덜거렸다.


"젠장,햇빛아래라고 해도 제대로 유희도 못 즐기고 이런 감질맛나는 짓이나 해야 한다니......."


하재크,과거 아크가 등장하기전 대륙 십대검사로 꼽히던 자로 상업국가인 메디아에선 좀체로 등장하기 힘든 고급기사중 소드익스퍼트 최상급에 도달한 검사였다.


그러나 그는 너무 살육을 좋아했다.그가 검을 익히는 것은 피의 즐거움을 위해서였고 그는 군인이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메디아라지만 그정도면 군부의 고위층에 오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경험하기 쉽다는 이유로 용병생활을 선택했다.그러나 그의 피에 대한 집착은 용병으로 여기저기의 싸움에 참가하는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했다.검외에 화살에 마나를 실을수 있는 엘프궁법도 배우고 거기에 어쌔신기술까지 익힌 그는 길드에도 들지 않고 어쌔신일에도 손을 대다가 끝내 살인행각이 밝혀져 메디아의 지하감옥에 갇혔다.


즉각 사형에 처해져도 할말이 없었던 그가 지하감옥에서라도 목숨을 연명할수가 있었던 것은 하재크가 그래도 대륙십대검사급의 실력이었으므로 나중에 쓰일때가 있을까해서 남겨둔것이었지만 대륙통일전쟁에서는 소드마스터급이 설치는 바람에 하재크를 굳이 살인범을 기용하는 치욕을 감수하면서 쓸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다.가뜩이나 소드마스터인 카르넨조차 그 전력에 대해 말이 많던 참이었다.결국 하재크를 감옥에서 꺼내 기용하는 문제는 흐지부지되었다.


결국 하재크는 감옥에서 꺼내지는 일 없이 메디아는 유리아에 합병되었고 죽어마땅한 살인범인 하재크는 원칙대로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하재크는 사형당하게 되었지만 아크에게 복수를 결심한 그라치오니가 자신의 수족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리아에 의한 합병으로 혼란스러웠던 메디아의 사정을 이용해 하재크를 사형당한것으로 하고 몰래 빼돌리는데 성공해서 그에게 거액을 들여 구입한 저주의 인장을 걸고 아크의 포워르 공략을 방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사건을 많이 일으켜 지연을 시키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병영국가라고 자랑하던 놈들이 뭐 그 모양이야?좀 크게 싸워대야 거기 끼어들어서 손맛을 제대로 볼텐데."


음침한 괴소를 흘리는 하재크의 모습은 이미 흡혈귀 이상으로 피를 즐기는 살귀에 불과했다.아크는 아직도 엉뚱한 존재의 개입을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1)단 보복등의 특정한 이유로 약탈이 허용될때가 있다.
(*2)5부 6~7편 참조
(*3) 클로네스 옷입히기/벗기기주문인 클로시온,클로시프를 만들어놓고 자신은 마법이 5써클밖에 안되어 사용에 너무 시간이 걸리자 루시를 시켜 지정한 사람의 옷을 벗길수 있게 만든 아이템,원래 클로시온,클로시프마법은 자신에게 사용하거나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사용할수 있지만 클로네스는 마음만 먹으면 상대방의 옷을 강제로 벗길수도 있다.단 사용자는 아크로 한정해놓았고 소드마스터나 9써클마법사는 마법이 걸렸을때 저항하면 마법을 발동하지 못하게 할수 있음
(*4)포워르에서는 노예들도 그 등급이 12단계로 나뉘어 있다.그중 10단계이상은 다른 나라에선 일반 평민의 수준으로 생활자체는 다른 나라의 평민들과 비슷하고 법적으로 신분이 노예이고 그 권리가 다른 나라의 자유민들보다 헐씬 제한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5)일종의 조건부저주를 상대방과의 합의하에 맺는 마법으로 반드시 저주를 받을 상대방의 인정이 있어야 맺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약속을 어기면 저주가 발동해서 심장이 멎어 버리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상대방을 속박할때 사용한다.물론 아무나 할수 있는 주문은 아니고 7써클 이상의 마법사만이 사용할수 있다.

ps.하재크는 사실은 원래 대륙 십대검사중에 한명이 메디아에 있는 걸로 설정했다는거 자체를 까먹고 있다가 그라치오니가 벌이는 수작의 보조자중 한명으로 추가된 캐릭터입니다.소드마스터가 너무 수두룩하다보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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