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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은 드래곤 - 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9:52 478회 0건
나는 침대에 누운 휴리네시아를 빤히 바라봤다. 인간으로 기껏해야 10세, 성장이 더디다고 해도 많게 봐줘서 12세 정도의 외모를 하고 있다. 외모야 물론 드래곤의 현신답게 가공할 미소녀임에 분명하나, 아쉽게도 지나치게 깡마른 몸이었다. 얼굴에도 핏기 하나 없었다. 어둠 속에 갇힌 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겨우 생명이나 유지할 만큼만 먹어가며 30년이나 지내온 것이다. 인간이었다면 영양실조로 급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터.

"심한데..."

"너무 격렬했나요?"

라이아가 페니스에서 입을 떼며 물었다. 물론 내가 심하다고 말한 건 펠라치오가 아니다.

"아니, 휴리네시아 말이야."

라이아는 다시 입안 가득 페니스를 물었다. 그것을 앞뒤로 자극할 때마다 침이 찌걱대는 음란한 소리가 퍼졌다. 이녀석은 이걸 좋아한다. 펠라 말이다.

"뭐, 좀 먹이면 되겠지."

나는 라이아의 머리를 잡아 눌렀다. 귀두가 목젖 뒤로 붙었다. 라이아의 숨이 턱 막히는 것을 느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내 커다란 물건이 꿈틀거리며 뜨거운 액체를 쏟아냈다. 휴리네시아를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왠지 평소보다 양이 적다. 라이아는 숨을 참고 그 액체를 꿀꺽 삼켰다. 그렇게 삼키기를 두 모금, 사정이 끝난 것을 느끼자 나는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이 뗐다. 라이아는 뜨거운 숨을 뱉어내며 귀두쪽을 물었다. 언제나처럼, 사정이 끝난 뒤에 남은 것을 모두 ?어내는 것이다.

"주인님, 평소보다 빨랐는데요?"

그녀가 묻자 나는 시큰둥하게 대답해줬다.

"너무 격렬해서 말이지."

"거짓말. 흥분했죠? 드래곤에게는 근친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시끄러워. 너는 노예다. 잊으면 곤란해."

기분 나쁘다. 라이아는 성격이 참 이상하다. 보통 엘프가 드래곤 대하듯 깍듯하지도 않고, 자신이 노예라는 자각도 부족하다. 틈만 나면 주도권을 가지려고 버둥거리고, 노예 주제에 내 앞에서 히죽히죽 웃기도 잘 한다. 그녀가 펠라치오를 좋아하는 것은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리드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어쨌거나 나는 그걸 제지하지도 못한다. 새디스트가 아니라서.
어쨌든 근친이란 개념이 없는 것은 맞다. 성룡이 되어 어미의 곁을 떠나는 순간 그들과 같은 종족이라는 관념만이 남는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관계마저도 단절되고 만다. 그렇기에 드래곤은 부모와 자식간의 성관계도 맺을 수 있으며, 그 사이에서 태어난 헤츨링 역시 유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남매끼리인 다음에야. 나는 씁쓸하게 웃으며 아직 어린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당황했다.

"휴리네시아?"

저 어린 아이는 앙큼하게도 이미 눈을 떠서 고개만 돌려 나와 라이아가 하고 있는 행위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이런! 벌써부터 성교육은 너무 일러!
나는 크게 당황하여 아직까지 내 물건을 핥고 있는 라이아를 떼어냈다. 안 떨어지려고 하길래 억지로 밀어냈다.
휴리네시아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그냥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언어를 배웠을 리 없으며, "움직인다"라는 개념이 역시 잡혀 있지 않을 것이다. 멀쩡한 아이를 무려 30년이나 저렇게 방치하다니, 인간이란 역시 악독한 족속들이다. 죽이길 잘 했지.

"아... 주인?"

휴리네시아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는 스스로 놀란다. 목과 입을 만지는 것을 보니 목소리라는 것에 놀라고 있는 모양이다. 인간의 몸이라는 것을 처음 겪어보는 것이니 당연한 것일 테지.
어쨌든 "주인"이라니? 그거, 알고 있는 단어인가? 인간들이 가르쳐줬나? 나는 여기서 휴리네시아와 내 관계를 확실히 말해둘 필요성을 느꼈다.

"틀려. 주인이 아니다. 오빠다."

그러나 휴리네시아는 듣고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미동조차 하지 않던 아이가 자신의 몸을 움직여보며 신기함에 빠져 있었다. 여기 저기를 쳐다보고 만져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허리가 접히며 앉은 자세가 되었다. 드래곤에게는 네 발 짐승과 마찬가지로 하반신과 상반신을 나누는 허리라는 기준이 없다. "앉다"라는 행동은 드래곤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신기한지 몇 번이나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신기한가 본데요?"

"알아. 앗, 위험!"

나는 쓰러지는 휴리네시아를 재빨리 붙잡았다. "다리"라는 것도 움직인다는 것을 깨달은 휴리네시아가 라이아처럼 "서 있으려" 한 탓에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인간의 몸에 익숙하지도 않으면서 기기도 전에 서려 했으니 오죽할까.

"휴리네... ?!"

할짝!

휴리네시아가 내 거기를 핥았다. 난감하게도, 쓰러진 휴리네시아의 얼굴이 내 허리 어림에 놓이는 바람에 아직 가라앉지 않은 그 물건이 얼굴에 닿아버린 것이다. 휴리네시아는 눈앞에 놓인 그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배우는 게 빠른데요? 큭큭!"

이런, 젠장! 생각해 보니 좀 전에 라이아가 하던 그대로의 행동 아닌가. 그리고는 손을 움직여 그 기둥을 잡았다. 역시 라이아가 하던 것을 따라하는 행동이었다. 무, 물론 나야 거기서 올라오는 쾌감이 매우, 매우 기분 좋았지만, 그렇지만!
이르단 말이다, 성교육 따위를 벌써부터 시키기에는!

"웃지 마!"

-----------------------------------------------------------------------------




식사 시간이 되었다. 거대한 테이블에는 황족 모두가 모여 있다. 황제와 황후, 그리고 2명의 후궁,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황자와 7명의 황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그들 외에도 황족이 아닌 3명이 있는데, 바로 나와 라이아, 그리고 어린 휴리네시아였다.

"자, 휴린."

휴리네시아의 애칭이다. 일일이 휴리네시아라고 불러주기가 귀찮아서 말이다. 어쨌든 오빠니까, 애칭으로 부르는 게 이상할 것은 없겠지.
나는 수프를 떠서 휴린에게 먹여주고 있었다. "스푼을 쥔다"라는 것은 간단한 과정과는 달리 상당히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아직 자신의 신체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에게는 불가능한 일. 그렇다고 이 귀여운 아이가 짐승처럼 수프를 핥아먹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렇게 직접 떠먹여주고 있는 것이다. 별로 먹을 필요도 없는 내 식사는 제쳐두고.
이런 상황에서 황제의 식사가 즐거울 리 없다. 표정이 가관이다. 식사가 시작된지 꽤 지났지만 아직까지 입에 넣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포크와 나이프가 아주 깨끗하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황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제, 너무 불편해하는 것도 좋지 않아. 나는 그대의 나라에 해를 끼칠 생각 따윈 전혀 없다. 그러니 어려워 말고 식사를 하도록."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수프를 떠서 휴린의 입에 흘려넣었다. 귀여운 입이 오물거리며 건더기를 씹었다. 내 동생이지만, 정말이지 실버 드래곤답게도 환장하게 귀엽다. 나 어렸을 때도 이랬을까?
황제가 식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깨작대는 것이 식욕은 없는 모양이다. 수프만 조금 떠먹더니 이내 손이 멈췄다.
수프 접시가 비었다. 휴린도 더 먹을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 작은 몸에 수프가 꽤 들어갔으니 배가 부를 만도 할 테지.
나는 황제를 향해 말했다.

"황제, 나는 해를 끼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분명히 화가 나 있고, 이걸 풀려면 뭔가를 받아내야겠다."

"위대하신 드래곤이시여,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말씀만 하소서. 무엇이든 바치겠나이다."

황제가 당장이라도 엎드릴 듯이 굽신거렸다. 잘못을 알긴 아는 모양인데, 이럴 때일 수록 조금이라도 큰 걸 가져가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점찍어둔 것이 있다.

"사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기는 하지."

나는 테이블 주변을 쓱 둘러보았다. 내 눈은 자연스럽게도 황녀들에게로 향했다. 황녀들은 내의 시선에 두려움을 느꼈는지 몸을 떨었다. 애석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바로 여자다. 그것도 굉장히 예쁜 여자. 몇 가지 조건이 있긴 하지만, 그 조건에 딱 맞는 여자가 2명 있다.

"저 2명."

내 손가락에 지목당한 두 황녀가 절망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그녀들의 옆에 앉아있던 후궁 한 명이 정신을 잃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불쌍하지만 별 수 있나. 드래곤을 사육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면 당연히 인간 사육으로 갚아야 하지 않겠나?
나는 그런 내 마음을 듬뿍 담아 황제에게 말해주었다.

"그리 손해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대의 나라가 멸망하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작지."

"그, 그렇습니다."

황제가 납득했다. 사실 드래곤을 사냥하고 알을 빼돌려 헤츨링을 사육했다, 라는 소문이라도 퍼지면 그 즉시 제국은 멸망이다. 더 볼 것도 없다. 멸망 수준이 아니라 제국에 사는 인간의 씨가 마를 것이다. 당장 제국 안에 살고 있는 드래곤만 해도 10여 마리에 이른다.
황제가 납득하자 내가 지목한 황녀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하긴 딸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히기도 할 것이다. 아버지란 인간이 딸을 상납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버린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뭐, 황제의 얼굴도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황제여,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라. 그대의 죄의 대가를 받는 것일 뿐이지 않은가."

"그러합니다. 그것으로 노여움을 푸신다면야..."

"물론이다. 아, 그리고 당분간은 이곳에 머물려 하니 적당한 저택이나 내놓지. 물론 황궁 밖에 있는 것으로."

"그리 하겠습니다."

"좋다. 그럼 거기 둘, 따라와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휴린을 안아 들었다. 휴린은 아직 걸어다닐 수 없었기에 내가 안고 가는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나를 올려다보는 것이 묘하게 기분이 좋다. 휴린이 아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오빠라서 그런 것일까? 처음 해보는 오빠 노릇에 각성했다고 하면 그것도 개그다.
내 뒤로 라이아가 따라붙으며 두 황녀에게 말했다.

"뭐해? 어서 따라오지 않고."

그제서야 두 황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지만, 황제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걸음을 옮겼다. 잔인하군, 황제도. 딸 2명 정도는 제국을 위해 희생시킬 수 있다는 것인가. 하긴 그걸 강요한 내가 할 소리는 아니다.
두 황녀는 몇 번이나 쓰러질 뻔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내 뒤를 따랐다. 그녀들은 황녀,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지금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제국은 멸망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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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 묶어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중엔 어차피 양이 알아서 늘어나니 묶을 필요도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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